•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쉴더스, 'AWS 서밋 서울' 참가…클라우드 보안 전략 선보인다
  • SK쉴더스, 'AWS 서밋 서울' 참가…클라우드 보안 전략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쉴더스는 오는 3~4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AWS 서밋 서울(AWS Summit Seoul)’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올해로 9회를 맞이한 AWS 서밋 서울은 IT·클라우드 실무자들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행사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개최되는 대면 행사에 8000명 이상의 관계자가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클라우드 트렌드를 다룬 산업별, 기술별 90여 개의 강연과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와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과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이번 행사에서 SK쉴더스는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과 함께 발표 세션을 진행한다.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인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Zero Trust Network Architecture)’ 기반의 경계(네트워크) 보안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보안 요소와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략을 공유한다.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아키텍쳐는 네트워크에서 일부 악의적인 행위는 적대적이며 완전히 방어하기에 공격 경로가 너무 많다는 가정하에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을 말한다. 행사 첫날 진행되는 ‘AWS Native Security 서비스를 활용한 경계보안’ 발표 세션에서는 김형주 SK쉴더스 팀장이 연사로 나서 강연을 진행한다. 고객사에 경계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고 경계보안 도입 시 어려움에 대한 설명과 함께, ‘AWS Perimeter Security Function’을 활용한 실제 운영·관제 방안 사례를 소개한다.전시부스에서는 고객 인프라의 경계에서 리소스를 보호하는 ‘AWS Native 경계 보안 관제·운영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아키텍처로 설계된 보안 플랫폼 ‘제로 트러스트 익스체인지’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 서비스 ‘ZIA(지스케일러 인터넷 액세스)’와 ZPA(지스케일러 프라이빗 엑세스)’를 선보인다.SK쉴더스가 다수의 성공 사례를 확보한 AWS Native 경계 보안 관제·운영 서비스는 기업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보안 아키텍처와 관제·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효율적인 보안 운영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비스는 4가지 영역으로 △디도스(DDoS) 운영 서비스(DDos 대응) △WAF 관제 서비스(웹 방화벽) △IPS(침입 방지 시스템) 관제 서비스 △N/F(네트워크 방화벽) 운영 서비스로 구성됐다.이외에도 SK쉴더스 실제 업무에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는 과정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의 기술 시연과 상세 가이드 자료를 담은 브로슈어를 제공할 계획이다.유종훈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솔루션 구축, 관제·운영, 침해대응에 이르기까지 토탈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클라우드 경쟁력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클라우드 행사인 AWS 서밋 서울에서 다양한 산업 영역의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소개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함정선 기자
영주권 주는 투자이민제, 3년 연장…금액기준 10억 상향
  • 영주권 주는 투자이민제, 3년 연장…금액기준 10억 상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제주·인천 등 5개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 운영 기간이 3년 연장되고, 투자 금액 기준이 10억원으로 상향된다.1일 법무부·제주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끝난 제주, 인천 송도·영종·청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전남 여수 경도 등 4개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 기간을 2026년 4월 30일까지 3년 연장했다. 이달 19일 종료되는 부산 해운대·동부산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3년 연장된다.단 투자 금액 기준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고,명칭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해 고시하기로 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따라 외국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자격(F-2)을 부여하고, 일정 기간 투자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자격(F-5)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는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주도에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909건, 1조 258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부동산 가격 과열, 중국인 소유 토지 잠식, 숙박시설 과잉 공급, 환경훼손 등의 문제도 제기돼왔다. 제주도는 연구용역과 도민토론회 등을 통해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법무부에 여러 차례 제도개선을 건의한 바 있다.최명동 경제활력국장은 “법무부의 이번 결정에 제주도의 제안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 제도의 본 취지를 살리고, 특히 중국과의 교류 협력 차원에서 제도 운영을 도모하며 고부가가치 관광·휴양 목적 체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법무부도 “투자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후 투자금을 바로 회수하는 사례 등 그간 지적된 문제점들이 있었다”며 “거주요건 강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1 I 신수정 기자
부활한 ‘메이저 강자’ 이다연 “다음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 부활한 ‘메이저 강자’ 이다연 “다음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 이다연이 30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든 뒤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늘 가졌던 목표다. 앞으로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계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메이저 강자’ 이다연(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을 제패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30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이다연은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손예빈(21), 박결(27)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1년 8개월 만에 거둔 KLPGA 투어 통산 7승째. 이다연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메이저 대회를 처음 제패했고, 2021년 한화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이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다.이다연은 오는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혹은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5개 메이저 대회 중 네 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뜻한다.◇두 번 넘어져도 세 번 일어나는 ‘오뚝이’이다연은 유독 많이 다쳤다. 가까스로 시드를 확보한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시즌은 4월에 시작했지만 이다연은 6월이 돼서야 필드에 복귀했다. 경기력이 정상일 리 없었다. 두 개 대회에서 기권했고 네 개 대회 연속으로 컷 탈락 했다. 또 시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그는 상금 순위 78위로 출전한 10월 팬텀 클래식에서 깜짝 첫 우승을 차지하며 위기를 이겨냈다.2년 전까지 메이저 2승 포함, 6승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이다연은 또 한 번 시련을 맞았다. 지난해 8월 말 왼쪽 손목과 팔꿈치를 동시에 수술했다. 왼쪽 팔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피로가 쌓여 인대가 파열된 탓이었다. 이다연은 하반기를 통으로 쉬며 재활에 매진했다.이다연은 “수술을 받은 뒤 손 하나 까딱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관절 하나 꺾는 것부터 재활을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백·다운 스윙을 10%, 20%씩 단계별로 올려 갔다, 올해 2월 중순이 돼서야 풀스윙을 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9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고 복귀 후 네 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이다연(왼쪽)이 우승 후 김아림에게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다연은 “가장 힘들었던 건 통증이다. 수술 전에도, 재활하면서도 너무 아팠다”며 “오늘 우승한 뒤 재활하던 때가 생각나 눈물이 조금 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고 경기에 크게 지장도 없다. 몸은 앞으로 더욱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한 건 분명하다. 계속해 나아가려는 태도 덕분에 어려움이 많았어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루키’ 방신실, 우승 놓쳤어도 300야드 장타 눈도장 ‘쾅’신예 방신실(19)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 팽팽하던 승부가 갈린 건 후반 15번홀부터다. 공동 선두였던 이다연은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다연이 4m 버디를 잡은 15번홀(파5)에서 방신실은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이다연은 멈추지 않고 16번홀(파4)에서 4.3m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17번홀(파3)에서는 7.8m 짜리 버디를 잡아 우승을 자축했다. 공동 2위 그룹과 타수 차는 어느새 4타 차로 벌어졌다.방신실은 2020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주장이자 에이스였다. 지난해 11월 시드 순위전을 치렀지만 40위에 그쳤다. 출전 순번이 돌아오지 않아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수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면서 행운을 잡을 수 있었다.방신실은 173cm 큰 키에 다부진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 그리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기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의 매력이 여지없이 나왔다. 최종 라운드 13번홀(파4)에선 드라이버 티샷을 320야드나 보냈다.14번홀까지 이다연과 우승 경쟁을 펼치던 방신실은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이어가지 못한 방신실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1타를 잃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하지만 나흘 동안의 경기력은 대회장에 방문한 갤러리, 중계를 지켜본 골프 팬들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방신실의 어프로치 샷(사진=KLPGA 제공)
2023.05.01 I 주미희 기자
부상·수술 이겨낸 이다연, 메이저 제패…“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이야”(종합)
  • 부상·수술 이겨낸 이다연, 메이저 제패…“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이야”(종합)
  • 이다연이 30일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작은 거인’ 이다연(26)이 돌아왔다.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다연은 30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공동 2위 손예빈(21), 박결(27)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17년 팬텀 클래식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 골프선수권대회로 첫 메이저를 제패했다. 2021년에도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까지 통산 7승 중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2021년 8월 한화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이다연에게 특히나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다연은 지난해 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월 수술을 받은 뒤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그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8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5위로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 올리더니 복귀 네 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2억7165만원을 쌓은 이다연은 상금 랭킹 27위에서 2위로 껑충 뛸 전망이다. 대상 부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27위에서 6위(106점)으로 상승한다.이다연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왼쪽 손목과 팔꿈치 둘 다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처음에는 손 하나 까딱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렇지만 힘든 재활 과정을 잘 이겨냈다며 “지금은 경기하는 데 지장이 없다. 앞으로 몸 상태는 더욱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방신실(19)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방신실에게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이다연은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다연이 4m 버디를 잡은 15번홀(파5)에서 방신실은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여기서 사실상 2타 차로 승부가 갈렸다.이다연은 멈추지 않고 16번홀(파4)에서 4.3m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17번홀(파3)에서는 7.8m의 먼 거리 버디를 잡아 우승을 자축했다. 타수 차는 어느새 4타 차로 벌어졌다.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이다연(사진=KLPGA 제공)그는 “이렇게 빨리 우승할 줄 전혀 몰랐다”며 “여름까지는 적응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기력이 빨리 올라왔다”며 기뻐했다.승부를 가른 15번홀에 대해서는 “사실 그때 우승을 직감하지는 못했다. 그저 ‘값진 버디’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그 홀이 마지막 파5홀이었고, (우승 경쟁을 하던) 방신실 선수가 거리가 많이 나가서 꼭 버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홀이었다“고 돌아봤다.사실 이다연은 2019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결국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다연은 ”당시 마지막까지 다 와서 실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마음 놓지 말고 내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이다연은 ”메이저 대회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어려운 코스 세팅에서 우승해 내가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돼 기분이 좋고, 큰 자신감까지 얻는다“며 ”남은 두 개 메이저 대회(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도록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미녀 골퍼’ 박결과 2년 차 손예빈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한때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방신실은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공동 4위(합계 8언더파 280타)까지 하락했다. 방신실은 이날 1타를 잃고 우승을 놓쳤지만,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과시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골프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은 3타를 잃어 공동 22위(2언더파 286타)로 국내 나들이를 마무리했다.트로피 키스하는 이다연(사진=KLPGA 제공)
2023.04.30 I 주미희 기자
돌아온 이다연, 메이저 우승으로 신고식…KLPGA 투어 통산 7승
  • 돌아온 이다연, 메이저 우승으로 신고식…KLPGA 투어 통산 7승
  • 이다연이 30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작은 거인’ 이다연(26)이 돌아왔다.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다연은 30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공동 2위 손예빈(21), 박결(27)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17년 팬텀 클래식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 골프선수권대회로 첫 메이저를 제패했다. 2021년에도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까지 통산 7승 중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2021년 8월 한화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이다연에게 특히나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다연은 지난해 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월 수술을 받은 뒤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그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8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5위로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 올리더니 복귀 네 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2억7165만원을 쌓은 이다연은 상금 랭킹 27위에서 2위로 껑충 뛸 전망이다. 대상 부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27위에서 6위(106점)으로 상승한다.이다연의 벙커 샷(사진=KLPGA 제공)방신실(19)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방신실에게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이다연은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다연이 4m 버디를 잡은 15번홀(파5)에서 방신실은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여기서 사실상 2타 차로 승부가 갈렸다.이다연은 멈추지 않고 16번홀(파4)에서 4.3m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17번홀(파3)에서는 7.8m의 먼 거리 버디를 잡아 우승을 자축했다. 타수 차는 어느새 4타 차로 벌어졌다.‘미녀 골퍼’ 박결과 2년 차 손예빈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한때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방신실은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공동 4위(합계 8언더파 280타)까지 하락했다. 방신실은 이날 1타를 잃고 우승을 놓쳤지만,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과시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골프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은 3타를 잃어 공동 22위(2언더파 286타)로 국내 나들이를 마무리했다.방신실의 어프로치 샷(사진=KLPGA 제공)
2023.04.30 I 주미희 기자
"한강을 찢었다"…'오겜 주역' 참여한 루이비통 韓 최초 패션쇼
  • "한강을 찢었다"…'오겜 주역' 참여한 루이비통 韓 최초 패션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우리나라에서 사상 최초로 공식 패션쇼를 열었다.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패션쇼를 열 만큼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4월 29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 비통 2023 프리폴 여성 컬렉션 패션쇼 모델 정호연(왼쪽)과 최소라. (사진=루이비통)루이비통은 지난 29일 오후 8시경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프리폴(Pre Fall·이른 가을)’ 패션쇼를 열었다. 이번 쇼는 서울 곳곳에 설치된 LED 스크린 및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100여명의 패션 전공 학생을 비롯해 약 2000명의 관객이 초청됐다. 특히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등 국내 백화점 4사 대표가 모두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쇼는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한국 전통 음악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호남 농악 가락’과 함께 시작됐다. 런웨이 첫 주자로 나선 루이비통 대표 모델이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은 산울림의 ‘아니 벌써’ 음악에 맞춰 당당한 걸음으로 잠수교를 행진했다. 4월 29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3 프리폴 여성 컬렉션 패션쇼. (사진=루이비통)이번 쇼는 루이비통이 개최하는 첫 프리폴 패션쇼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리폴 제품은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 컬렉션 사이에 내놓는 만큼 민소매 원피스부터 패딩 재킷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두루 엿볼 수 있다. 이날 행사는 패션을 넘어 한국문화까지 두루 담은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에 K-콘텐츠의 저력을 알린 황동혁 감독이 무대 연출을 담당했다. 황 감독은 내로라하는 수십명의 모델들이 한국 전통음악의 백미 ‘수제천’에 맞춰 행진하는 그림을 만들어냈다. 런웨이 마지막은 루이비통의 뮤즈이자 수년간 글로벌 톱5로 꼽히는 모델 최소라가 장식했다.지난 29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 루이 비통 2023 프리폴 여성 컬렉션 패션쇼 피날레. (사진=루이비통)그간 루이비통은 브랜드 철학 ‘여행 예술’에 기반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각국 랜드마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해왔다. 서울은 600여년의 역사와 전통과 현대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표 도시로 루이비통 브랜드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 서울에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열어 기쁘다”며 “한강 잠수교 위에서 선보이는 런웨이는 세계적 도시 서울과 루이비통의 공통 가치를 가장 아름답게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루이비통이 한국 시장에 애정을 쏟는 배경은 실적과도 무관하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23억원으로 전년(1조4681억원) 대비 15.3% 늘었다. 매출 기준으로 에르메스(6502억원), 샤넬(1조5900억원)을 뛰어 넘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 증가했다.
2023.04.30 I 백주아 기자
헤라클레스와 백조…수단 교민 탈출 '프라미스 작전'의 주역
  • 헤라클레스와 백조…수단 교민 탈출 '프라미스 작전'의 주역[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무력충돌이 벌어진 수단 내 우리 교민 대피를 위한 군사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재외국민 보호 약속을 지킨다’는 프라미스(Promise) 작전이었습니다. 이번 수단 교민 철수 작전은 대통령실 지휘 아래 국방부 등 군 당국과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각 부처의 노력이 결집됐습니다. 특히 육·해·공군 전력이 모두 투입된 최초의 재외국민 보호 작전이었습니다. 육군과 공군 특수부대 병력을 태운 공군 수송기와 공중급유기가 파견됐고,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9진에 배속된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도 공중 이동이 불가능 한 상황을 대비해 수단 인근 해역으로 향했습니다.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C-130J와 KC-330의 합작품이번 작전에서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와 KC-330 ‘시그너스’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의 활약이 컸습니다. 공군 C-130J 수송기는 지난 21일 수단 체류 국민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작전 명령을 받고 3시간 만에 김해기지 이륙 준비를 마쳤습니다. C-130J 수송기는 1만1507㎞를 날아 24시간 만에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태국과 인도에서 중간 급유만 받고 10개국의 영공을 통과하며 쉼 없이 비행했다는 얘기입니다. C-130J 수송기 연료로는 한번에 갈 수 없는 거리였습니다. 평소라면 중간 기착지를 경유해 40시간은 족히 소요됐을 거리라는게 공군 설명입니다. 당초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지부티 내 미군기지를 거쳐 교민들을 대피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었습니다. 장거리 비행이지만 혹시 모를 교전 위험성에 C-130J를 보낸 것입니다. 제우스 신의 아들 ‘헤라클레스’의 영어식 표기인 ‘허큘리스’(Hercules)라는 별칭을 가진 C-130J 수송기는 지대공 위협에 대비한 자체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협 상황에서 전술 기동도 가능합니다. 특히 정밀접근레이더 등 항행안전시설이나 관제탑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착륙 할 수 있습니다. 기체 방탄과 연료 누유 방지 등 방호 설계가 적용돼 있어 피탄 시에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게 특징입니다.수단 체류 국민의 무사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 작전에 투입된 공군 C-130J 수송기가 28일 오후 김해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하지만 하르툼 공항 폐쇄 등으로 접근이 어려워지자 교민들이 일단 육로로 하르툼에서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작전이 변경됐습니다. 이곳에서 홍해 건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거쳐 귀국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C-130J 수송기와 임무요원들은 다시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해 교민들을 후송할 준비를 했습니다. 24일 포트수단에 도착한 수단 교민들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으로 안전하게 후송하며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아프간 기여자 수송 ‘미라클 작전’도이후 교민들은 제다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로 갈아타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별자리 중 백조자리를 뜻하는 ‘시그너스’라는 별칭을 가진 KC-330은 여객기를 모체로 하는 탓에 급격한 기동에는 무리가 있지만, 중간 기착 없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합니다. 화물이나 승객을 태우지 않았을 경우 항속거리가 1만7400㎞에 달합니다. 최대 300여 명의 인원 또는 3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기 때문에 주임무인 전투기 공중 급유 뿐만 아니라 국외 재해·재난 발생 시 현지 국민이송, 해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지난 2021년 5월에는 코로나 19 백신 수송을, 같은 해 8월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11월에는 ‘요소수 긴급 공수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 보장에 기여했습니다. 올해 2월에도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긴급 구호대와 물자를 수송하는 인도적 지원 작전을 펼쳐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명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 역시 C-130J 수송기와 발을 맞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당시 C-130J 2대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간 단거리 수송 임무에 투입됐고, KC-330은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담당했습니다. 공군 KC-330 공중급유기가 후미로 진입한 F-15K 전투기에 급유 붐을 길게 내려 공중급유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공군)◇수송기 추가 도입 추진…공중급유기도 부족국력 확대와 국제 사회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공군 수송기들 역시 임무가 늘어 추가 도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군은 현재 C-130H/J 16대, CN-235 20대의 수송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130J 일부 수송기의 수명 연한이 다가오고 있어 이를 대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시절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400억 원을 들여 대형 수송기 10여 대를 외국에서 도입하기로 결정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도입 규모가 7대로 줄었고, 다시 줄어 결국 C-130J 수송기의 동체 연장형인 C-130J-30 4대가 2014년 6월 전력화됐습니다. 이후에도 대형수송기 도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예산 문제로 진행이 쉽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예산 7100억 원을 들여 3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역시 부족한 상황입니다. 공군은 2019년 1월 KC-330 1호기 전력화 이후 현재까지 총 4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 4대지, 1대는 정기 정비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고 다른 1대는 비상대기용으로 남겨둡니다. 실제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기체는 2대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이에 더해 1대 마저 재외국민 보호 임무나 인도적 지원 작전에 투입될 경우 영공방위를 위한 주임무인 공중급유는 단 1대로 밖에 할 수 없습니다. 1~2대의 KC-330으로는 동·서·남해 모든 영역을 담당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해 12월에서야 공중급유기 2대를 추가하는 사업이 결정됐습니다.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들여 공중급유기 2대를 국외에서 구매한다는 계획입니다.
2023.04.30 I 김관용 기자
300야드 때리는 방신실, 메이저 강자 이다연과 3R 공동 선두(종합)
  • 300야드 때리는 방신실, 메이저 강자 이다연과 3R 공동 선두(종합)
  • 방신실이 29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00야드 장타를 거뜬히 때려내는 신예 방신실(19)과 ‘메이저 강자’ 이다연(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다.방신실은 29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다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3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방신실은 173cm의 큰 키에 다부진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기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50야드 정도였으나, 겨우내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한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297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리고 있다.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주장을 맡은 에이스였다. 올해 KLPGA 투어 루키로 활동하는 김민별(19), 황유민(20)과 국가대표 생활을 함께 했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해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통과했고 11월 시드 순위전을 치렀지만 40위에 그쳤다. 순위가 낮은 탓에 방신실에게까지 정규투어 출전 순번이 돌아오지 않았고 그는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이번 대회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출전 선수 수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 방신실이 참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방신실은 프로로 나선 K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자신에게 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더니 3라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고, 2026년까지 KLPGA 투어 3년 시드를 확보한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민별과 황유민을 제치고 올 시즌 신인 1호 우승을 기록할 수 있다.방신실은 전날 9번홀(파4)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와 보기 퍼트를 놓치고 포 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내 추격 동력을 잃은 듯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전날의 악몽은 잊었다는 듯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경기를 펼쳤다.스코어카드는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듯 ‘다이내믹’했다. 1번홀(파5)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6m 이글 퍼트를 한 번에 집어넣으며 선두로 올라섰다.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방신실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했다. 15번홀(파5)에서 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적어낸 그는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만족해야 했고, 결국 보기를 적어냈고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루키가 우승한 건 배경은(2001년), 전미정(2002년), 백규정(2014년) 단 세 명 뿐이다. 방신실은 9년 만에 역대 네 번째 루키 우승에 도전한다.방신실은 3라운드 후 “퍼트가 잘 돼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잘 안 된 건 딱히 없었는데 바람 계산을 정확히 못 해서 보기가 나왔다”고 돌아봤다.그는 “최종 라운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라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방신실의 연습 퍼트(사진=KLPGA 제공)이다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팔목 인대 수술을 받아 하반기에 아예 ‘시즌 아웃’되는 시련을 보낸 그는 올해 4월, 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해 네 개 대회 만에 우승 경쟁에 나섰다.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다연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과 2021년 한화 클래식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통산 7승째를 기록하게 된다.이다연은 “팔목은 많이 좋아졌다. 경기하기에 이상이 없고 점점 좋아질 것 같다. 비거리, 기술 구사에 있어 다 괜찮다”며 현재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메이저 대회는 항상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이 코스는 찬스를 만들 수 있는 홀이 몇 개 있다. 그 홀들을 잘 공략해 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박결(27)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이소영(26), 최예림(24)도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송가은(23), 조아연(23), 손예빈(21)이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은 이예원(20), 황유민(20), 한진선(26)과 공동 9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한편 이날 열린 3라운드는 많은 비로 인해 그린에 빗물이 고이는 등 대회 진행이 여의치 않아 경기가 지연됐으나, 오후 7시께 모든 선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다연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04.29 I 주미희 기자
‘300야드 때리는’ 신예 방신실, 메이저 강자 이다연과 3R 공동 선두
  • ‘300야드 때리는’ 신예 방신실, 메이저 강자 이다연과 3R 공동 선두
  • 방신실이 29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00야드 장타를 거뜬히 때려내는 신예 방신실(19)과 ‘메이저 강자’ 이다연(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다.방신실은 29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다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3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방신실은 173cm의 큰 키에 다부진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기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50야드 정도였으나, 겨우내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한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297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리고 있다.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주장을 맡은 에이스였다. 올해 KLPGA 투어 루키로 활동하는 김민별(19), 황유민(20)과 국가대표 생활을 함께 했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해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통과했고 11월 시드 순위전을 치렀지만 40위에 그쳤다. 순위가 낮은 탓에 방신실에게까지 정규투어 출전 순번이 돌아오지 않았고 그는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이번 대회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출전 선수 수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 방신실이 참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방신실은 프로로 나선 K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자신에게 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더니 3라운드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고, 2026년까지 KLPGA 투어 3년 시드를 확보한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민별과 황유민을 제치고 올 시즌 신인 1호 우승을 기록할 수 있다.방신실은 전날 9번홀(파4)에서 1m 거리의 파 퍼트와 보기 퍼트를 놓치고 포 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내 추격 동력을 잃은 듯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전날의 악몽은 잊었다는 듯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경기를 펼쳤다.스코어카드는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듯 ‘다이내믹’했다. 1번홀(파5)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6m 이글 퍼트를 한 번에 집어넣으며 선두로 올라섰다.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방신실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했다. 15번홀(파5)에서 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적어낸 그는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 페어웨이로 꺼내놓는 데 만족해야 했고 결국 보기를 적어냈고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이다연, 버디 잡고 홀아웃(사진=KLPGA 제공)‘메이저 강자’ 이다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팔목 인대 수술을 받아 하반기에 아예 ‘시즌 아웃’되는 시련을 보낸 그는 올해 4월, 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해 네 개 대회 만에 우승 경쟁에 나섰다.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다연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과 2021년 한화 클래식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통산 7승째를 기록하게 된다.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박결(27)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이소영(26), 최예림(24)도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송가은(23), 조아연(23), 손예빈(21)이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은 이예원(20), 황유민(20), 한진선(26)과 공동 9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한편 이날 열린 3라운드는 많은 비로 인해 그린에 빗물이 고이는 등 대회 진행이 여의치 않아 경기가 지연됐으나, 오후 7시께 모든 선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린 읽는 박결(사진=KLPGA 제공)
2023.04.29 I 주미희 기자
美태평양사령관 "한국에 '전략폭격기' 착륙할 수 있다"
  • 美태평양사령관 "한국에 '전략폭격기' 착륙할 수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공군이 북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전락폭격기를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착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미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F-35A 전투기와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케네스 월스바흐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 폭격기가 정기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아마 한반도에 착륙도 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택지”라고 말했다.미군의 전략폭격기 B-51과 B-2에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미군의 전략폭격기는 2016년 북한 핵실험 이후 한국에 착륙한 이후 단 한번도 착륙하지 않았다. 한반도 주변 상공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하더라도 미국령인 괌이나 하와이 등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월스바흐 사령관은 전략폭격기 전개와 착륙 말고도 한·미·일 3개국 공군 훈련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3개국이 훈련하고 있진 않지만, 이것이 현실화하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3개국의 훈련을 방해하는 것은 없다. 각국이 각각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또한 월스바흐 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선 “5년 전에 비해 지금은 실패 횟수가 크게 줄었다”며 “발사 능력을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2023.04.29 I 하상렬 기자
박결, 통산 2승은 메이저 우승으로?…KLPGA 챔피언십 2R 단독선두
  • 박결, 통산 2승은 메이저 우승으로?…KLPGA 챔피언십 2R 단독선두
  • 박결이 28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박결(27)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렸다.박결은 28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결은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5언더파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는 2라운드에서도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박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샷도 나쁘지 않았고 특히 중거리 퍼트가 몇 개 들어가서 언더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한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결은 2번홀(파3)에서 7m 거리의 긴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갔다.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범한 박결은 11번홀(파5)에서는 3.5m 버디를 낚아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13번홀(파4)에서는 5.5m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등 중장거리 퍼트에 강점을 보인 박결은 16번홀(파4)에서 내리막의 2.2m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삼겼다. 대신 17번홀(파3)에서 애매한 2m 파 퍼트를 집어넣은 박결은 18번홀(파4)도 파로 마무리하고 2라운드를 마쳤다.박결은 “워낙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 편이어서 두 번째 샷 떨어뜨릴 위치나 퍼트를 할 때 예민한 편이다. 그래도 오늘 막아야 할 파 퍼트를 모두 막아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 그는 “작년에 아이언 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린 적중률이 너무 떨어졌던 탓에 겨울에 아이언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시작했다.지난해 아이언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실수가 많았고, 그린 적중률은 70위(68.24%)에 그쳤다. 올 시즌은 점점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고, 덕분에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1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연이틀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박결은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고 원하는 방향으로도 잘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덕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체력 훈련을 많이 하고 근력을 늘린 덕분에 비거리도 늘었다. 올해 가장 멀리 쳤을 때 235m 정도를 보냈다고 한다. 박결은 “거리가 항상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요즘 어린 선수들이 워낙 멀리 치는 걸 보고 굳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14번의 티 샷을 죽을 힘을 다해 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박결은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통산 첫 우승을 따낸 뒤 무려 4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맞았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라운드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그는 “페어웨이에 공을 놓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긴 아이언을 잡는 한이 있더라도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는 자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결은 “아직 이튿날 경기가 끝났을 뿐이어서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매해 목표가 우승이긴 하지만, 우승에 너무 매달리지는 않으려 한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겠다”며 마음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했다.파 세이브한 이다연(사진=KLPGA 제공)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92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EQE 자동차를 받은 한진선(26)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이다연(26), 최예림(24)과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다.특히 이다연은 지난해 7월 이후 왼쪽 손목과 팔꿈치 인대를 다쳐 수술했고, 올해 4월 9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는데, 벌써부터 우승 경쟁에 나서 눈길을 끈다. 그는 올해 첫 경기였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기권했지만 이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8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5위로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선두 박결을 1타 차로 쫓는 이다연은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과 2021년 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디펜딩 챔피언 김아림(28)은 2타를 줄여 박결과 2타 차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타이틀 방어 가시권에 자리하고 있다.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신예 방신실(19)은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가 홀을 빗겨나왔고, 보기 퍼트마저 홀을 살짝 비켜나면서 포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추격 동력을 잃은 방신실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로 하락했다.이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기록한 박현경(23)이 공동 9위(4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별(19)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선전해 공동 11위(3언더파 141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방신실의 티 샷(사진=KLPGA 제공)
2023.04.28 I 주미희 기자
“월 300만원 줘도 안와” 외식업 인력난에 백화점·마트도 쩔쩔
  • “월 300만원 줘도 안와” 외식업 인력난에 백화점·마트도 쩔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게 쳐줘도 사람을 못 구해 난리에요. 어렵사리 채용을 해도 한 달도 못 채우고 나가는 사람이 수두룩하니 안정적으로 장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오전 서울 종로구 롯데리아 동묘역점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재가노인복지협회 소속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외식업계 인력난에 백화점·마트도 비상이 걸렸다. 입점 업체들이 인건비 상승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임금을 지급해도 일할 사람이 없어서다. 소비자들은 서비스 질 하락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27일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현재 모집 중인 전국 백화점·쇼핑몰·마트 등 홀 서빙과 주방보조 채용 공고 1만5000여개 중 시급이 1만2000원을 넘는 곳이 3273개(21.8%)에 달한다.월급으로 30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식당은 약 2000여 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620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금액(201만580원)보다 약 1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으로 구인난에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업계 구인난은 고질적 문제지만 현업 종사자들이 체감 정도는 더욱 심해졌다는 게 중론이다. 인건비 상승의 부담을 떠안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제시해도 외식업 자체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 코너 협력업체 대표 김 모씨는 “시급을 1만5000원을 제시해도 안 와서 1만7500원씩 제시하니 그제야 사람이 뽑혔다. 인당 하루 14만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5년간 최저임금의 지속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은 가중된 것에 비해 경영 사정이 특별히 나아지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입점한 유명 프랜차이즈 지점 역시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든램지 버거·스트리트를 운영하는 진경산업은 알바몬을 통해 정규직 직원과 파트타이머를 채용 중이다. 홀 서비스 직원의 경우 연봉 3200만원(하루 9시간 주 45시간 근무) 조건으로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을 운영하는 협력업체의 구인난이 지속될 경우 매장 관리 및 서비스 품질 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외식업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백화점과 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식품 코너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일할 사람이 적을 경우 회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서비스 질은 낮아지고 고객 불만은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셈이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은희(38) 씨는 “지난주 한 마트 푸드 코트에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30분이 걸려도 나오지 않았다”며 “음식 주문이 안 들어갔다 혹시나 가보니 직원 한 명이 환불하려고 몰려드는 고객 응대하느라고 시간을 쏟고 있더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직(외식업)에서 부족한 인력은 6만2000여명에 이른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인력 부족률은 5.3%로 전 산업 평균인 3.4%를 웃돌았다. 다른 업종 대비 외식업 구인난이 더 심각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 인력 고용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문취업 비자(H-2)의 취업 허용업종을 외식업 전체로 확대하고 재외동포 비자(F-4)를 취득한 사람의 음식점 주방 보조원 취업을 5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등 인력들이 유입이 잘되지 않아 고용 문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방 보조원 직종 등의 경우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까지 취업을 허용해서라도 외국인 고용률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8 I 백주아 기자
박결, 2R 선두 향해 순항…“아이언 샷 훈련에 열중, 효과 나타나”
  • 박결, 2R 선두 향해 순항…“아이언 샷 훈련에 열중, 효과 나타나”
  • 박결이 28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인형 골퍼’ 박결(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도 순항했다.박결은 28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결은 오전조에서 경기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5언더파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는 2라운드에서도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박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샷도 나쁘지 않았고 특히 중거리 퍼트가 몇 개 들어가서 언더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한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결은 2번홀(파3)에서 7m 거리의 긴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갔다.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범한 박결은 11번홀(파5)에서는 3.5m 버디를 낚아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13번홀(파4)에서는 5.5m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등 중장거리 퍼트에 강점을 보인 박결은 16번홀(파4)에서 내리막의 2.2m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삼겼다. 대신 17번홀(파3)에서 애매한 2m 파 퍼트를 집어넣은 박결은 18번홀(파4)도 파로 마무리하고 2라운드를 마쳤다.박결은 “워낙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 편이어서 두 번째 샷 떨어뜨릴 위치나 퍼트를 할 때 예민한 편이다. 그래도 오늘 막아야 할 파 퍼트를 모두 막아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 그는 “작년에 아이언 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린 적중률이 너무 떨어졌던 탓에 겨울에 아이언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시작했다.지난해 아이언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실수가 많았고, 그린 적중률은 70위(68.24%)에 그쳤다. 올 시즌은 점점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고, 덕분에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1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연이틀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박결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박결은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고 원하는 방향으로도 잘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덕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체력 훈련을 많이 하고 근력을 늘린 덕분에 비거리도 조금 늘었다고. 올해 가장 멀리 쳤을 때 235m 정도를 보냈다고 한다. 박결은 “거리가 항상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요즘 어린 선수들이 워낙 멀리 치는 걸 보고 굳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14번의 티 샷을 죽을 힘을 다해 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박결은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통산 첫 우승을 따낸 뒤 무려 4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맞았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라운드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그는 “비가 얼마나 올지 모르겠지만, 페어웨이에 공을 놓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긴 채를 잡더라도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는 자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결은 “아직 이튿날 경기가 끝났을 뿐이고 오후 조 출발 안한 선수들도 워낙 많아서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매해 목표가 우승이긴 하지만, 우승에 너무 매달리지는 않으려 한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겠다”며 마음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했다.
2023.04.28 I 주미희 기자
동원F&B, '가정의달' 맞아 건기식 할인전…필수템 '올리닉' 전면
  • 동원F&B, '가정의달' 맞아 건기식 할인전…필수템 '올리닉' 전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면역력 향상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관련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만성 피로로 활력이 필요한 부모님, 불규칙한 식사로 소화 문제를 겪는 수험생 등 가족 구성원 모두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담은 멀티비타민이 주목을 받고 있다.동원F&B ‘올리닉 울트라 비타 액션’.(사진=동원F&B)동원F&B는 이에 다음달 31일까지 각종 건기식을 할인해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올리닉’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 △종합 건기식 브랜드 ‘GNC’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뷰틱’ 등을 선보인다. 먼저 대표 제품으로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섭취하는 고농축 멀티비타민 ‘올리닉 울트라 비타 액션’을 앞세웠다. 액상·캡슐·정제가 한 병에 담겨 있는 ‘올인원’ 형태로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 영양소인 아연을 비롯해 비타민B·C·D와 각종 미네랄 등 21가지 필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여기에 11종의 채소혼합농축액 분말과 15종의 발효효소분말 등 현대인에게 필요한 유효 성분이 골고루 담겨 있어 면역 기능은 물론 균형 잡힌 영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천지인의 ‘흑삼정 데일리원’과 ‘홍삼녹용 침향환’ 등 프리미엄 제품도 선보인다. 흑삼정 데일리원은 9번 찌고 9번 말리는 ‘구증구포’ 공법으로 추출한 흑삼 농축액을 함유한 제품으로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홍삼녹용 침향환은 세계 3대 향 중 하나인 침향을 비롯해 6년근 홍삼·녹용 등 주요 성분을 50% 이상 함유하고 있으며 11가지 국내산 약재가 들어있다.이외에도 GNC는 프리미엄 오메가3 제품인 ‘아쿠아셀 알티지 오메가3 플러스 디’를 선보인다. 알티지 타입의 오메가3(EPA·DHA 함유 유지) 지방산을 미세입자 크기로 잘게 쪼개 체내 흡수를 돕는 ‘아쿠아셀’ 공법을 적용했다. 1일 1캡슐로 혈행 건강은 물론 눈·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동원F&B 관계자는 “하루 한 번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고농축 멀티비타민 ‘올리닉 울트라 비타 액션’ 등으로 소중한 사람들의 면역력과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동원F&B는 현재 전국 110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각 매장에는 ‘NC(영양 컨설턴트)’라 불리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상담 영양사가 상주하고 있다. 영양사 면허를 취득한 NC는 고객과의 1대 1 심층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생활습관,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고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있다.
고양국제꽂박람회 찾은 LG전자, 식물생활가전 틔운·틔운 미니 선봬
  • 고양국제꽂박람회 찾은 LG전자, 식물생활가전 틔운·틔운 미니 선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틔운 미니를 선보이며 ‘반려(伴侶)식물 라이프’를 알린다.LG전자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참가해 식물생활가전 LG 틔운·틔운 미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LG전자가 경기 고양시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LG 틔운과 틔운 미니를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사진=LG전자)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열렸다. LG전자는 고양꽃전시관 제2전시실에 48㎡ 규모 부스를 마련해, LG 틔운과 틔운 미니를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고객경험 공간을 꾸몄다.LG전자의 고양국제꽃박람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누구나 쉽게 꽃과 식물을 싹 틔우고 키우는 틔운과 틔운 미니만의 ‘F.U.N(First, Unique, New·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은 틔운 미니와 메리골드 씨앗키트 패키지를 30% 할인된 15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팝업스토어에서 LG 틔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짧은 편지를 쓰는 등의 ‘너에게 틔우는 편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으로 응모 고객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틔운 미니를 증정한다. LG전자가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선보이는 LG 틔운과 틔운 미니는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발아부터 떡잎을 맺고 식물이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즐기는 식물생활가전이다. LG 씽큐(LG ThinQ) 앱의 안내에 따라 물과 영양제만 주면 누구나 편리하게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다. LG전자는 틔운 공식 카페의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고객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하기도 한다. 실제로 고객들 의견을 바탕으로 틔운 미니 케이블 색상을 인테리어와 조화로운 흰색으로 변경하고 제품 색상을 다양화했다.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꽃인 ‘채송화’와 ‘오팔바질’, ‘딜’ 2종의 허브 등 틔운에서 키울 수 있는 신규 씨앗키트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딜 씨앗키트는 틔운 미니용으로도 출시했다. 이로써 틔운 씨앗키트는 총 22종, 틔운 미니 씨앗키트는 총 9종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씨앗키트를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리는 LG 틔운과 틔운 미니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김응열 기자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위스 로잔·미국 라스베이거스·폴란드 카토비체·일본 오키나와. 이 네 도시의 공통점은 스포츠와 마이스를 결합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스포츠 마이스’(S-마이스) 도시라는 점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등 20개가 넘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본부가 있는 로잔은 1년 내내 크고 작은 스포츠 관련 국제회의가 끊이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는 2018년 T-모바일 아레나가 개장하기 한참 전부터 UFC(이종종합격투기) 대회와 연계해 매년 팬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인구 30만의 작은 탄광촌이던 카토비체는 e스포츠 대회인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를 매년 열어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e스포츠 성지가 됐다. 오키나와는 국내외 스포츠 구단의 동계 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컨벤션의 섬’ 타이틀을 달았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강원, 광주 이어 보령, 영광 ‘S-마이스’ 경쟁 가세스포츠 마이스는 각종 종목대회, 경기장 등 스포츠 콘텐츠와 인프라를 전시컨벤션 등 비즈니스 이벤트와 결합한 마이스 분야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국내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2010년대 중반부터 스포츠 마이스에 주목하는 도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외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트레일 종목으로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여는 광주광역시도 2년 전부터 스포츠 마이스를 목표시장으로 정하고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12만㎡ 규모 다기능 스포츠파크가 개장하는 충남 보령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설립을 앞둔 강원 춘천시, 국가대표 제2선수촌 유치를 추진 중인 전남 영광군 등도 스포츠 마이스 도시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국내외 도시들이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회성 스포츠 대회의 개최 효과를 키우고 경기장 등 시설 사후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국내 64조원(2021년 기준), 세계는 1600조원(2019년)으로 큰 데다가 종목별로 국내외에 조직화도 잘 돼 있어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소비행태가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F1(포뮬러1), 롤,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 등 상업성을 강조한 대회들의 흥행도 스포츠 마이스 열풍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2008년부터 매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 그랑프리’를 여는 싱가포르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 25건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연계해 역대 최대인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희승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지역 스포츠 스타 등 휴먼웨어를 활용해서도 스포츠 마이스가 가능하다”며 “스포츠 마이스는 종목별로 전 세계에 선수와 팬층을 갖추고 있어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특정 종목으로 차별화된 특화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전에 오른 T1과 DRX를 응원하는 관람객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서울 ‘롤드컵’ 유치로 S-마이스 로드맵 가동스포츠 마이스 타이틀 경쟁은 최근 서울시가 가세하면서 판이 확 커졌다. 지난해 5월부터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선 서울시는 최근 미국 게임개발 회사 라이엇 게임즈와 ‘2023 롤(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최에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념과 영역을 e스포츠 대회 등 국제 이벤트로 확장하는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 발표 이후 거둔 첫 번째 성과다. 관련 업계에선 서울시가 롤드컵 유치로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장, 2036년 세계 올림픽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서울의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 로드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해 전 세계 이용자가 1억 5200만명(2023년 2월 기준)에 달하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종목대회다.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륙별 9개 지역리그를 대표하는 22개 팀이 10월 10일부터 6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서울시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11월 열리는 결승전 현장에 전 세계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롤 마니아 2만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TV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도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e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오는 10월 10일 종로 롤파크에서 시작하는 롤드컵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이다. 서울시와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T1과 DRX(한국), G2 e스포츠(독일), 프나틱(영국) 등 국적을 초월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팀과 담원 게이밍, EDG 등 중국팀이 결승에서 만나 대회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1억5200만 전 세계 롤 이용자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오는 11월 19일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서울시 제공)◇마이스 범위 스포츠·엔터로 확대 “조례 개정 추진” e스포츠 등 관련 업계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3 롤드컵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국내 팬만 참여하는 롤드컵 결승전으로 단 하루에만 60억원이 넘는 직접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e스포츠 문화투어, 팬 페스타, 거리응원 등 롤드컵 개최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 연령대가 향후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10~40대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e스포츠 문화투어는 이달 초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진행해 사전 검증도 마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와는 국내 중소 게임회사에 홍보 등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서울시는 롤드컵이 열리는 올해를 마이스의 영역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조수진 서울시 관광정책과 마이스정책팀장은 “롤드컵에 이어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 메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마이스의 범위를 메가 이벤트로 확대하기 위해 마이스산업 육성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3.04.28 I 이선우 기자
‘아듀’ 윤채영, 홍란 클럽 빌려 선전…“멋진 모습으로 피날레하고 싶어”
  • ‘아듀’ 윤채영, 홍란 클럽 빌려 선전…“멋진 모습으로 피날레하고 싶어”
  • 윤채영(오른쪽)이 27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캐디로 나선 동생 윤성아 씨와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매 홀, 매 샷이 떨렸어요. ‘꼴찌만 면하자’는 마음이었죠.”‘꾸준함의 대명사’ 윤채영(3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마지막 경기의 티 샷을 날렸다.윤채영은 27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채영의 우승 횟수는 딱 한 번. 그러나 더 대단한 건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단 한 번도 2부투어로 강등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2006년부터 무려 11년 연속 KLPGA 투어 시드를 지켰다. 2014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골프 여제 박인비를 꺾고 ‘159전 160기’ 신화를 일궜다. 2017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부 무대에서 활동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159경기에서 네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지난달 클럽 후원사인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JLPGA 투어 은퇴 경기를 치른 윤채영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는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크리스 F&C와 거의 10년 동안 함께 했다. 선수 입장에서 후원사 대회에서 은퇴한다는 건 큰 영광”이라며 “오랜 시간 투어를 뛰었는데 마지막 경기를 KLPGA 챔피언십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은퇴 경기에 나서는 윤채영의 각오도 대단하다. 프로골퍼인 여동생 윤성아 씨를 캐디로 대동했고, 드라이버는 지난해 은퇴한 홍란의 클럽을 빌렸다. 그는 “근력과 살이 많이 빠져서 지난해까지 쓴 드라이버가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 지난해 은퇴한 홍란 언니와 함께 라운드하면서 언니 클럽을 휘둘러 봤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윤채영은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첫날 이븐파로 선전했다. 긴장이 풀리지 않은 듯 1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4) 16m 거리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10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쳐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낸 그는 11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13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집어넣어 스코어를 지킨 윤채영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잃었던 점수를 모두 만회했다.윤채영의 드라이버 샷(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윤채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일본 마지막 대회 때 컷 탈락을 해서 이번 주에 더 위축된 게 사실”이라며 “즐겁게 하자고 생각했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부담이 큰 상황이어서 일주일 동안 매일 연습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도 선전했지만,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아 드라이버 연습을 더 하고 가겠다며 열정을 보였다.그는 “예전에는 경기할 때 정신력과 자신감이 있었다. 힘들어도 정신력으로 극복했는데 작년에 넘어가야 할 때 무너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은퇴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마지막 경기인 만큼 멋지게 즐기겠다는 윤채영은 “최선을 다해 상위권 진입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국가대표 출신의 방신실(19)은 프로로 처음 나선 KLPGA 투어 대회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오전 조 선수 중 가장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방신실은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그쳐 올해 드림투어에서 뛰는데,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수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 참가 기회를 잡았다.1번홀(파5) 보기에 이어 2번홀(파4)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그는 이후 16개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방신실은 “경기 초반에 정규투어 그린 스피드에 적응을 못해 흔들렸다”면서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오늘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조금 욕심이 난다. 핀 위치기 어렵기 때문에 두 번째 샷 공략에 신경 쓰고, 빠른 그린 스피드에 맞춰 속도 조절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한진선(26)은 143야드 거리의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한 번에 홀 안에 집어넣고 환호했다. 홀인원 부상으로 92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EQE 차량을 받았다.한진선의 드라이버 샷(사진=KLPGA 제공)
2023.04.28 I 주미희 기자
9200만원 상당 벤츠 받은 한진선 “세 번째 홀인원 만에 차 받았어요”
  • 9200만원 상당 벤츠 받은 한진선 “세 번째 홀인원 만에 차 받았어요”
  • 한진선이 27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첫 홀인원 때는 부상이 없었고, 두 번째 홀인원 때는 유틸리티 클럽을 받았어요. 세 번째 홀인원 만에 차를 받게 돼 기분이 좋아요.”한진선(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한진선은 27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홀(파3)에서 138m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티 샷을 해 한 번에 홀 안에 집어넣었다.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박결(27), 방신실(19)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한진선은 “샷 감이 점점 좋아지던 중이었다. 지난주 대회 때 ‘조만간 홀인원 한 번 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진짜 홀인원을 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8번 아이언으로 한 티 샷으로 그린 에지를 맞추고 공이 굴러 붙을 것을 계획했는데, 계획한 대로 샷이 이뤄졌다.그는 “대회에서는 세 번째 홀인원이지만 제 인생에서는 7번 정도 홀인원을 했을 정도로 많이 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홀인원으로 한진선은 92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EQE 차량을 받으며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0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첫 홀인원을 했을 때는 부상이 없었고,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했을 때는 유틸리티 클럽을 받은 그가 차를 부상으로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울러 그는 시즌 네 개 대회에서 2427만원을 버는 데 그쳤던 그가 상금의 네 배에 가까운 금액 상당의 부상을 받게 됐다.한진선은 “홀인원을 하고 탄 의미 있는 차인 만큼 제가 타고 다닐 생각”이라고 밝혔다.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6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진선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날 흔들리면서 메이저 우승 꿈이 더 커졌다. 남은 3일 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굳게 말했다.한진선은 “이 코스는 그린이 너무 까다로워서 핀 위치에 맞게 안전한 곳으로 샷을 해야 한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핀 위치가 어려워 웨지로 쳐도 버디를 잡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한 뒤 “최대한 안전하게, 때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우승 기회를 잡겠다”고 밝혔다.
2023.04.27 I 주미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