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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코드 개최… 패션디자이너브랜드 제품 판매 '코드마켓' 11일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패션코드 2023 F/W’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디자인랩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지난 9일 개최됐다.‘패션코드’는 국내 최대의 패션트레이드쇼로서, 한국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션문화마켓이다. 개막 첫날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방콕 등 해외의 바이어들 뿐만 아니라 국내 패션 바이어, 프레스, 패션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행사장에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행사장 2F 패션쇼장에서 열린 갸즈드랑, 데일리미러의 개별 패션쇼와 키모우이, 트리플루트의 연합 패션쇼는 패션쇼에 초청된 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패션코드 행사 마지막날인 11일에는 패션코드에 참가하는 브랜드의 할인행사인 ‘코드마켓’을 열어 평소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행사장 내부에는 패션코드에 참여하는 패션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티셔츠를 전시하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T-숲’ 전시를 마련하여, 해당 브랜드의 QR코드를 스캔하여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3만 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1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Open the Lucky KODE’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패션코드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은 기성 브랜드의 제품들보다 유니크한 스타일의 아이템이 많다”며 “이번 코드마켓이 소장가치 높은 디자이너브랜드의 제품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한국타이어, 하프 커피와 함께 화이트데이 기념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커피·디저트 카페 하프커피와 함께 ‘하하 크림 도그’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한국타이어가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3월 12일~22일 프리미엄 커피 디저트 카페 브랜드 ‘하프커피’와 함께 ‘하하 크림 도그’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온 MZ세대와의 적극적 소통 행보 차원에서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하프커피는 버터크림라떼로 유명해진 브랜드로 신사, 강남 신세계, 영등포 신세계, 파주 등 전국 약 12개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커피, 도넛 외 최근에는 쿠키, 버터바 제품 등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팝업 존에서 오프하는 ‘하하 크림 도그(HAHA CREAM DOG)’은 한국타이어와 하프커피의 영문명인 Hankook 및 Halff의 동일한 앞 두 글자인 ‘HA’를 따서 지어졌다. 두 브랜드는 ‘음악’을 소재로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느낌으로 팝업을 구성, 도넛을 핫도그와 한국타이어 제품 모양으로 만들어 판매해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대표 메뉴는 한국타이어 모형의 ‘크로넛(크로아상과 도넛이 합쳐진 형태의 디저트)’과 ‘핫도그 모양의 도넛’으로 △플레인 △카라멜 △약과 △피스타치오 △황치즈 △얼그레이 등 총 6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버터바, 크림라떼 등의 메뉴들도 함께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제품 패키지 또한 붐박스 모양으로 만들어 핸드폰을 끼워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요소들을 추가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진행된 마데인한국 행사에서 선보인 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에 이은 두 번째 F&B(Food and Beverage) 프로젝트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F&B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 자동차, 디지털 크리에이터 및 가상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과 함께 MZ세대와의 소통 접점을 확대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 SK온, 각형 배터리 첫 공개..공급처 다양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했던 SK온이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9일 SK온은 오는 15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SK온은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온이 만드는 각형 배터리는 빠른 충전 속도가 특징이다. SK온이 올해 초 미국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급속충전(SF Super Fast) 배터리는 18분 동안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SK온의 각형 배터리는 이 속도를 더 높였다.이어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LFP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도 처음 실물 공개에 나선다. SK온은 목표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겨 최근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고유의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거리도 확보했다.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LFP 배터리 시제품도 공개된다. LFP 배터리는 특히 저온(-20℃~0℃)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하는데, SK온은 이를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기술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다.SK온 인터배터리 전시관 전경(사진=SK온 제공)차세대 배터리로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품(Prototype)도 공개한다. 최경환 SK온 차세대배터리 담당은 개막일인 15일 ‘전고체 전지: 보다 안전한 배터리를 위한 SK온의 기술전략’을 주제로 인터배터리 컨퍼런스 연사로 나선다. SK온은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SK온은 올해 인터배터리 전시를 ‘무브 온(Move On)’이라는 주제로 꾸밀 예정이다. 창사 이후 처음 인터배터리에 참가했던 지난해에는 ‘출사표를 던지다’라는 의미의 ‘파워 온(Power On)’이었는데 이제는 확장, 발전한다는 의미로 무브 온을 내세운다. SK온 전시관은 전원(on) 버튼을 형상화한 구조로, 3개 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SK온의 ‘현재’(Present)를 주제로 하는 첫 번째 구역에서는 배터리 원소재와 파우치, 동박, 셀 등을 제조 순서에 따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분리막을 지그재그로 쌓는 기술인 Z-폴딩 기법과 배터리 셀에서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S-Pack 모형을 통해 SK온의 셀투팩(CTP) 기술 등을 공개한다.두 번째 ‘적용’(Application) 구역에서는 배터리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활용하는 V2L(Vehicle to Load) 사례를 통해 SK온의 하이니켈 배터리의 우수한 성능을 알린다. 실제 NCM9은 지난해 말 캐나다에서 폭설로 인한 대규모 정전 당시 픽업트럭 전기차(F-150 라이트닝) 소유주가 차량 배터리로 44시간 전력을 쓰고도 용량이 65%나 남아 화제를 모았다.세 번째 ‘미래’(Future) 구역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원료부터 생산, 충전,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이르는 SK온의 친환경 행보와 탄소 배출 넷제로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의 현재를 소개하고 가까운 미래에 전개할 첨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SK온이 현재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셀 메이커로 입지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는 이게 유행이래”…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 가보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24에서 경영주를 위한 행사를 한다고 아침부터 2시간 걸려서 파주에서 왔어요.”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입장하기 위해 경영주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만난 이마트24 가맹점주 홍석경 씨는 이같이 밝혔다. 홍씨는 “아무래도 직접 보고 상품 설명을 들으니깐 현장감이 있다”며 “무인 담배 키오스크 등은 향후에 도입하면 좋을 것 같아서 자세히 살펴봤다”고 말했다..딜리셔스 페스티벌은 이마트24에서 처음 개최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오는 10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전국 가맹점 경영주와 이마트24에 상품을 공급하는 다양한 협력회사가 한자리에 모여 상품, 마케팅, 운영 등 올해 트렌드와 상품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행사장은 △마케팅관 △정보기술(IT) 서비스관 △카테고리 킬러관 △서비스상품관 △생활문화관 △알코올관 △트렌드식품관 △음료관 △간편식품관 등으로 구성됐다.IT 서비스관에는 경영에 실제 도움이 될만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발주 시스템, 차세대 모바일e스토어 무인 담배 키오스크, 무인 주류 기계(요술술잔) 등 신기술 등을 선뵀다.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이마트24 직원이 무인 담배 키오스크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진세정 이마트24 매니저는 “AI 발주시스템은 우리 점포와 유사한 환경의 점포 특징을 추출해서 추천하는 방식”이라며 “현재는 직영점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 점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렌드 식품관에는 최근 헬스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제로칼로리 음료와 최신 단백질 식품 등을 공개했다. 동원F&B(049770)는 3월 중 출시 예정인 비건 브랜드 ‘마이플랜트’의 만두와 식물성 참치 제품 등을 전시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할라피뇨그레인보올, 병아리콩그레인보올 등 건강을 챙기는 2030을 겨냥한 제품을 선뵀다. 이외에도 롯데제과(280360), 빙그레, 매일유업, 한국코카콜라 등 수십여 개 식음료업체가 참여했다.전시장 한쪽에서는 경영주 레시피로 상품을 만드는 딜리셔스 콘테스트를 위한 투표도 진행됐다. 각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5명의 경영주들이 만든 요리는 이날 투표를 통해 시상하고, 실제 상품으로 출시된다. 1등부터 3등에 선발된 레시피는 상금(1등 100만원, 2등 60만원, 3등 40만원)과 함께 실제 상품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출시된 상품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최대 1억)를 경영주에게 제공한다.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경영주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를 맛보고 투표하는 ‘딜리셔스 콘테스트’가 열렸다(사진=윤정훈 기자)서울 성동구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는 경영주는 “온라인에서 소통하던 다른 경영주들을 처음 만나게 돼 반가웠다”며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마트24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방문한 경영주를 대상으로 영상 미디어관을 통해 이마트24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며 소통했다. 또 향후 진행될 다양한 콜래보레이션 마케팅과 원둥이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 이마트24 모바일앱 전략, 이마트24 표준 매장을 실제 구현해 각 매대의 신상품과 상품 전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의 중요한 동반자인 경영주 분들께 이마트 24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상품을 매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곧 경영주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모든 임직원이 MD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고물가에 제품 용량 '양극화'…쟁일 땐 대용량·폐기 줄이려 소용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살인적 고물가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식음료 제품들의 용량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소용량 제품, 또 쟁여두고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 각각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소포장 반찬.(사진=연합뉴스)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0종 수준이었던 축산·채소·수산류 소포장 상품 수는 지난달 기준 72종으로 급증했다. 한 끼 식사를 준비하면서 폐기량을 최소화해 가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이른바 ‘소용량’ 전략의 결과다.실제로 소용량 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은 괄목한 만하다. 상대적으로 보관 기간이 짧은 축산과 수산류 소포장 상품의 경우 지난 1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배, 18배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1인용 밀키트, 소용량 즉석밥이나 미니 컵라면과 같은 가공식품도 20~40% 가량 매출이 늘었다.이같은 트렌드를 겨냥해 국내 주요 식음료업체들도 소용량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달 말 기존 제품보다 절반 용량인 ‘테이스터스 초이스 오리지날 50g’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말 무알콜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의 소용량 버전인 240㎖를, 편의점 CU는 통상 와인 용량의 절반 수준인 360㎖의 ‘와인 반병’을 선보였다.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가 밥 양을 조절해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1인 보쌈 메뉴를, 파파존스도 2조각 분량의 샌드위치 스타일 ‘파파디아즈’를, 또 면사랑은 1인 가구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한식·중식 잡채 냉동팩면을 각각 선보였다.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소스·육수·치킨스톡 등 제품도 소포장이 대세다. 하림의 ‘치킨스톡’, 동원F&B의 ‘국민의신’, CJ제일제당의 ‘비건다시다’는 모두 별도의 식자재 구매를 최소화하면서도 소량을 요리할 때 편하게 소포장해 선보인 ‘홈쿡’ 관련 제품들이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대용량 생필품들.(사진=연합뉴스)대용량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대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할인 비중이 높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보관기간이 긴 제품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G마켓의 경우 올해 1~2월 대용량 냉동식품과 김치 등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라면과 생수, 식용유·오일 등 이른바 ‘쟁여두기’ 좋은 제품들도 거래액이 2배 안팎 늘었다.이를 겨냥해 쟈뎅은 지난달 말 ‘클래스 핸드드립커피 블렌드’ 2종을 40개입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대용량 가공유 ‘검은콩 블랙라벨’, BBQ의 보이차 음료 ‘스파클링 레몬보이’ 대용량 버전,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코어프로틴 락토프리 대용량’ 등 다양한 종류의 대용량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쟈뎅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 LG엔솔, 지난 1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6.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48.2%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간 셈이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1GWh로 전년 동월보다 49.8%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도 2022년 1월 24.2%에서 지난 1월 24.4%로 소폭 확대했다. 삼성SDI(006400)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56.6% 늘어난 1.8GWh로 점유율 10.8%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다만,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5GWh로 같은 기간 1.2% 감소하면서 5위(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지난 1월 44.2%로 지난해 1월 48.4%에 비해 4%포인트(p) 축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포드 머스탱 마하-E, 쉐보레 볼트 EUV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됐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와 BMW i4·iX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포드 F-150의 꾸준한 판매가 돋보였지만, 코나 BEV 등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약세를 띠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CATL의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0GWh로 전년 동월 대비 67.8%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1.3%에서 지난해 24.1%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기아 니로, 닛산 Ariya 등에 탑재됐다.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634.2% 늘어난 0.3GWh로, 7위(점유율 1.8%)에 올랐다. BYD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Yuan PLUS EV(Atto 3) 모델의 판매 급증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월 대비 374.9% 늘어난 0.2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8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 1월 배터리 사용량 3.7GWh로 전년 대비 46.9% 증가했으며, 점유율이 22.1%로 2022년 1월 22.3%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사용량을 310GWh 수준으로 전망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중국 CATL이 연일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CATL과 BYD, 패러시스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