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정부, 김값잡기 총력…해경까지 투입해 유통교란 점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고공행진하는 김값을 잡기 위해 주무부처인 해수부 외에 공정위·해경까지 투입해 유통시장 현황점검을 실시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물가대응을 강조하며 “김은 해수부·공정위·해경 등이 공동으로 유통시장 현황점검을 실시하고, 양식장 2700헥타르(ha)를 신규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은 최근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품목 중 하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김밥용 김 평균 도매가격은 1속(100장) 당 1만8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나 올라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소매 가격 역시 강세로,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마른김 10장 가격은 1275원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하면 25.37% 뛰었다.앞서 정부는 김값 안정을 위해 마른김 700t(톤)과 조미김 125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적용 시기는 오는 10일부터 국내 김이 생산되는 시기 이전인 9월 30일까지로, 마른김의 경우 기본관세 20%, 조미김은 8%의 관세가 면제된다. 김 차관은 “지표상의 경기회복세를 국민이 체감토록 가장 중요한 민생지표인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김을 포함한 민생 품목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5월에도 매일 배추 110t, 무 80t을 지속 방출할 것”이라며 “5~6월 중에는 바나나, 키위 등 직수입 과일도 3만5000t 이상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2월 발표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 이행상황도 점검했다.
- 박찬대, 尹 기자회견 평가…"자기 할 말만 했던 일방통행"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놓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한밤의 불통선언이었다”면서 “국민의 말은 전혀 듣지 않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겠다는 게 소통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화자찬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지난 2년은, 그냥 2년이 아니라 20년 같았을 만큼 최악”이라면서 “모든 분야에서 무능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경제와 민생, 외교 안보, 인사, 안전 모두 무능함의 끝판왕”이라면서 “손대는 것마다 참사의 연속아니었나, 최장기간 진행된 무역수지 적자 행진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생명과 안전에는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오송참사, 해병대원 순직 등에 이르기까지 참사가 이어졌지만 국가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명이라도 책임지겠다고 자처한 사람 있었나”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민심은 국정 운영 방향도 틀렸고 태도도 틀렸다”면서 “그래서 전면 수정하라는 것인데 대통령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그는 “윤 대통령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채해병특검법 수용으로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고, 시급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약속해달라”면서 “마지막 기회마적 스스로 걷어차버린다면 민심의 철퇴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여성 건강 위협하는 3가지 암, 위험 징후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5월 10일은 여성건강의 날, 5월 셋째 주는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제정했다. 여성에게만 찾아오는 위협적인 부인과 주요 암에 대해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배란횟수 적을수록 난소암 발병률 감소 … 고위험군이라면 유전자 검사 통한 예방적 노력 필요 부인암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 암종이 있다.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으로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위치(난소, 자궁경부, 자궁내막)에 따라 구분된다. 부인암을 주의해야 할 이유도 3가지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재발 위험이 높으며 ▲완치 후에도 철저한 관리와 추적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는 “난소암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빠른 초경, 늦은 폐경, 저출산 등이 주요 발병 위험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즉,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데, 이는 임신의 경험이 적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으면 난소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특히 다른 부인암에 비해 유전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유전성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BRCA 1,2 유전자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약 15%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로 알려져 있다. 즉, 가족력이 있거나 난소암과 관련된 과거력이 있다면, ‘난소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정민형 교수는 “난소암은 효과적인 선별검사가 없고 특별한 초기징후가 없어 환자의 약 70~80%가 3-4기에 진단받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생존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위험군이라면 유전자 검사를 적극 권장하며, 유전자 양성 시 35세 이후에는 난소암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의 양측 난소 절제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명의 자녀를 낳으면 난소암 발생률은 약 30~4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 발생률과 출산력은 반비례하기 때문에 자녀계획 유무에 따라 6개월에 한 번씩 경질초음파를 하거나 배란을 억제하고 난자 배출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경구피임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여성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비정상적인 증식 … 적절한 체중 유지로 ‘자궁내막암’ 예방해야자궁내막암은 난소암과 같이 발병률이 증가하는 부인암 중 하나다. 발생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비정상적 출혈이다.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는 “여성호르몬에는 자궁 내막의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과 내막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프로게스테론이 있다”며 “여성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져 에스트로겐의 노출이 증가하거나 프로게스테론의 노출이 감소하면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이어져 자궁 내막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깨뜨리는 요인에는 비만, 스트레스·흡연 등이 있다.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에서도 일정량이 만들어지는데, 살이 쪄 피하지방이 많아지면 여성호르몬이 과다 생성되고 이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의 적정량을 감소시켜 불균형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스트레스와 흡연은 교감신경 활성화를 지속시켜 분비주기를 교란시킬 수 있다. 권병수 교수는 “자궁내막암 진단에는 자궁흡입세포생검이 활용되며, 자궁내막암으로 확진되었다면 폐경여성은 전자궁 절제술 및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을 기본적으로 시행하되 경우에 따라 림프절 절제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나 항에스트로겐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비전형적인 자궁내막 증식증을 진단받은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암에 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 예방은 무엇보다 에스트로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구 피임제를 1년 이상 복용하면 에스트로겐 노출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몸속 지방세포는 에스트로겐의 노출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성생활 패턴 변화로 발병 연령층 낮아져 … 선별검사와 백신 통해 ‘자궁경부암’ 조기 예방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부인암 중 유일하게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 가능하며, 유발원인에 대한 예방 백신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환자의 약 80~90%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외에 흡연, 면역 기능 저하, 비위생적 환경, 영양소 결핍 등의 위험 요인이 있다. 정민형 교수는 “국가차원에서 2년에 한 번씩 선별검사법인 세포검사를 시행하면서 1999년 이후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첫 성경험이 빨라지고 성관계 경험이 늘어나는 등 성생활 패턴의 변화로 발병 연령은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다른 암종과 달리 인종, 소득계층에 따라 발병률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서구에 비해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사회경제적으로 고소득 계층보다는 저소득 계층의 발병률이 높은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자궁내막암과 유사하게 ‘출혈’이다. 암이 진행되면 출혈 및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체중감소와 하지 부종 등으로 이어진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조기 접종은 필수다. 다만, 백신 접종이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별 검사는 필수적이며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 "지루한 주방을 흥미롭게"…삼성 AI 냉장고, 해외서 호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신제품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해외 주요 매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지난달 3일 뉴욕 삼성 837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특히 미국, 영국 매체들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가 삶의 질을 높이는 AI 기능은 물론, AI 시대의 필수인 보안 기능과 주방의 아름다움을 위한 디자인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미국 대표 경제지 포브스는 “사용자는 내장된 카메라를 활용해 내부 음식을 인식하고, 메뉴를 추천하는 등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신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다채로운 AI 기능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주방을 흥미롭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포브스는 “‘AI 절약 모드’를 통해 냉장고 에너지를 10%까지 줄일 수 있고, 이로써 탄소 배출을 연간 395㎏ 감축할 수 있다”며 냉장고의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휴대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셰인 힉비(Shane Higby)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영국 IT 전문매체 T3는 “선명한 카메라와 직관적인 AI 경험을 위한 초대형 LCD 화면을 갖춰 제품이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해졌다”며 “패밀리허브를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필요한 식재료를 확인하고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체크하며 가격 비교와 함께 더욱 상세한 레시피 제안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T3는 다른 기기들과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 역시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며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식재료 분야에 있어 ‘제1의 컨트롤 타워’와 같다”고 비유했다.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 역시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기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국제연합(UN)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과 음식점, 유통과정에서 식재료의 17%가 낭비된다”며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로 AI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버려지는 식재료와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유튜브 감상, 인터넷 서핑, 메모 기능을 이용하고,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을 호평했다. 해당 매체는 “사용자에게 시간 활용과 경제적 이점을 주는 냉장고”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설치된 모습.(사진=삼성전자)영국의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대해 AI 신기능과 더불어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에 특화된 제품이란 점을 극찬했다. 이어 ‘삼성 녹스(Knox) 등 보안 솔루션을 바탕으로 가족 정보를 저장하기 안전한 기기로 비스포크 AI 가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삼성의 목표를 전달하며 신제품의 보안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미국 제품리뷰 전문매체 리뷰드(Reviewed)는 삼성전자를 스마트 기술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한 것은 물론 비스포크 냉장고만의 유려한 디자인 감각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리뷰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도어 패널, 단계별로 설정할 수 있는 웰컴 라이팅 등 미적인 감각을 지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