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286건
- G마켓, 23일까지 ‘패션뷰티 시크 세일’…바캉스룩 최대 70%↓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과 옥션은 23일까지 ‘패션뷰티 시크 세일’ 프로모션을 열고 여름 시즌 패션뷰티템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타미힐피거와 LF, 베네통/시슬리, 위크나인, 뮬라웨어, 크록스, AHC, 바닐라코 등 120여개 패션 브랜드와 인기 트렌드 패션, 스포츠의류/운동화, 화장품/향수, 수영복/물놀이용품 등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연합 기획전이다.△핫서머패션 △쿨레이니패션 △워터플레이 △애슬레저룩 △핫서머뷰티 등 콘셉트별 인기제품도 선별했다. 각 코너에선 여름 시즌 다양한 상황별 인기 스타일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날짜별로 다양한 인기상품을 특가에 공개하며, 매일 밤 12시마다 달라지는 핫딜 찬스도 있다. G마켓은 스마일페이로 등록된 삼성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10% (최대 3만원)를 즉시 할인해준다. 또한 G마켓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8일 개별안내한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저출산 고령화 타개 노력’ 국무총리 표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가 저출산 고령화 타개를 위해 노력해온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이지현(오른쪽) 이데일리 기자가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이 기자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표창에서 “이지현 기자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며 사람 중심의 관점을 갖고 인구문제에 초점을 맞춰 작은 울림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모색했다”며 “노인을 위한, 청년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인구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 기자를 포함해 올해 65명이 국민훈장과 근정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보건복지부를 출입·취재하고 있는 이 기자는 그간 본지에서 ‘작은 육아’, ‘살자 청년’, ‘청소년 게임중독’, ‘대한민국 나이듦’ 등을 주제로 기획기사를 잇달아 내왔다. 또한 자사의 ‘인구전략포럼’을 이끌면서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문제를 다각도로 접근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아이 키우는 가정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가정에서는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기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준비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에 애정 어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미신고 영아’ 사건 1000건 육박…영화처럼 ‘브로커’도 잡을까[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미등록 영아 사건이 전국적으로 1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해외 직접구매로 제조기를 구매해 엑스터시(MDMA)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어 1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 두고 갔다”는 시민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라임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49)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에 붙잡히고도 집요하게 도망 궁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4년 전 출산한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대전 지역의 한 하천 변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7일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연합)◇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지속 증가…6일 기준 사망 27명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은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접수 건은 867건으로 이 가운데 780건을 수사 중입니다. 수사 대상 출생 미신고 사건은 지난 3일 193건에서 4일 400건, 5일 598건으로 급속히 늘었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전수조사가 7일까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경찰에 수사 의뢰되는 건은 1000건에 육박할 전망입니다.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6일 기준 2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날보다 4명 많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에 대해선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경남청, 부산청, 인천청 등이 수사 중이고, 16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습니다.정부의 전수조사는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이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8년간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000여명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 중입니다.앞서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지난달 30일 친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4년 전 아기를 출산한 직후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대전 영아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에도 살인 혐의를 적용,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기 용인,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사라진 영아가 부모에 의해 목숨을 잃고 유기 또는 암매장된 혐의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서울의 경우 142건을 수사 의뢰 받아 이 가운데 132건을 수사 중입니다. 아동의 소재가 확인된 10건 중 1건은 영아 사망이 첫 확인돼 송파경찰서가 조사를 벌였지만 병원에서 숨져 장례를 치른 것으로 확인, 범죄 혐의가 없어 무혐의 종결했습니다.특히 경찰은 베이비박스 등에 영아를 유기한 사례들 외에도 이른바 브로커를 통해 영아를 사고 판 경우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송강호, 아이유 등이 출연했던 영화 ‘브로커’의 현실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미등록 영아 사건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며 “영아 브로커가 있을 수 있단 점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루로 국내들여 다시 알약으로…‘교활한’ 마약사범서울 용산경찰서는 엑스터시, LSD, 액상대마 등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28)씨 등 4명과 운반책 3명, 마약류를 매수한 투약자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중 제조·유통책과 운반책 4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A씨 등 제조·유통책은 엑스터시 가루를 정제로 직접 제조하고, 액상대마 원액을 주사기로 추출해 전자담배용 액상대마 카트리지에 LSD 등 마약류를 넣어 운반책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모두 마약 투약 전력, 교도소 복역 전력이 있었습니다.이들이 사용한 제조기는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통 건강원 등에서 가루로 먹기 힘든 쑥류를 환으로 만들 때 씁니다. 이들은 공항 세관 심사에서 적발될 가능성이 큰 알약을 피하는 대신 가루를 국내로 전달받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에게서 압수한 마약류는 LSD 946탭 등 2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값으로 환산하면 10억 1800만원에 달합니다. 지난 5월 중순쯤 “늦은 밤에 수상한 사람이 집 담에 무언가를 두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 덕분에 수사가 시작돼 마약 유통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운반책 피의자 중 한 명이 대마를 재배하고 있던 텐트.(사진=용산경찰서 제공)◇ 김봉현, 구치소 탈출 지도까지 그렸지만…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세웠던 ‘구치소 탈주극’ 계획이 검찰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아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그는 2심 재판 출석 혹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할 때에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달아나려 계획했습니다. 구치소 안에서 직접 구치소 내부 구조는 물론, 차량의 이동 경로와 차량 내 교도관이 앉는 위치 등을 손수 그렸습니다. 야간 시간 및 조사 중 식사 시간 등 경비가 허술해질 수 있는 경우는 물론, 비상문의 사용 여부 등도 연필로 꼼꼼하게 적었습니다.그는 같은 구치소의 수감자 A씨에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회유했고, 그의 친누나는 구치소 수감자의 외사촌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네기도 했지만 A씨가 검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에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망쳤지만 결국 잡혔습니다.
- KT, CEO 선임 절차 본격화…주총장에 펄럭인 초거대AI '믿음'(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주총장에는 KT로고와 함께 하반기 본격 상용화를 앞둔 초거대 AI ‘믿음’의 로고가 플래카드로 펄럭였다. 국내 초거대AI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KT ‘믿음’이 앞서가고 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각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진=김현아 기자KT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KT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KT가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7명의 사외이사 선임 등 각 안건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다음 주부터 차기 대표이사(CEO)선임 절차가 본격화된다.특히 이날 임시주총장에는 KT가 야심차게 개발한 초거대AI 파운데이션 모델인 ‘믿음(Mi:dm)’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주주들을 반겼다. ‘믿음’은 하반기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 모델을 개발하면서 현재 앞서 가는 회사는 네이버(하이퍼클로바X)와 KT(믿음)정도다. CEO의 장기 공백 속에서 KT주가는 3만 원으로 추락한 가운데, ‘믿음’이 새로운 CEO 선임이후에도 KT의 성장을 밝힐 무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믿음’은 구현모 전 대표가 3월까지 직접 방향을 챙긴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CEO 선임기준, 주총 의결기준 60%이상 찬성 상향KT는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사내이사 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해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역할을 강화한다. 대표이사 책임 강화를 위해 복수 대표이사 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으로 하는 보통결의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했다. CEO 자격조건은 이번에 정관에 별도로 규정됐다. 자격 요건을 ‘고려’해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 중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자를 주주총회 결의로 선임한다.구체적으론 ①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②대내외 이해관계자 신뢰확보와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③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 역량 ④산업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이다.이 외에도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통합하고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관련 권한과 역할을 조정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지배구조위원회를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도 한층 강화했다.주주추천 이사 3명 사외이사로임시 주주총회에서는 ICT, 리스크/규제, ESG, 회계, 재무, 경영, 미래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인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7인은(가나다순)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前 환경부 차관), 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現 한림대 총장)다.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안영균 이사가 분리 선출됐으며,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사 중 이승훈, 조승아 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이중 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이사는 주주추천 이사다. 김용헌 이사회 의장(임기 2년 남음)은 주주 서한에서 “특히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 추천을 받아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임된 7명의 사외이사와 김용현 의장 등 8명의 사외이사들은 조만간 첫 이사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어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유다.다만, 이날 KT새노조는 성명을 내고 임시주총이 졸속이었다고 비판했다.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 주총장에서, 박종욱 직무대행과 신임 이사회 후보들에게 낙하산 CEO 차단을 위한 계획과 의지를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이 없었고, 신규 사외이사 후보도 7명 중 2명만 실제 주총장에 참석했다는 걸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KT새노조는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 CEO선임 절차와 2차 임시주총까지 견제와 감시의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7월 중 CEO 후보자 결정, 8월 선임될 듯 KT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다음 주부터 CEO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해 8월로 예상되는 차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CEO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바뀐 정관을 기반으로 곧 CEO 후보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부사장 직급 이상이 돼야 한다. KT는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5분의3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예전에는(의결권의)50%이상 찬성이었지만, 이젠 60%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왼쪽부터 KT 송재호 부사장, 삼성전자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kt cloud 윤동식 사장, 삼성전자 심은수 종합기술원 부사장이 MOU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초거대AI ‘믿음’과 함께 성장기반 확고히KT와 KT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AI ‘믿음’을 기반으로 AI 풀스택 서비스를 시작했다. 풀스택이란 프론트엔드부터 데이터베이스, 백엔드까지 모든 서비스를 아우른다. 얼마전 삼성전자와 현재의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다음 번 버전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PIM·PNM)및 AI클라우드 관련 제휴를 맺기도 했다. 또, ‘믿음’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하반기 공개하며 AI 생태계 전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KT 펀더멘탈은 변함없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개선된 지배구조에서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져 KT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한국과 출발선 다른 프랑스 YZ세대, ‘N포’ 없다
- [파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대학 졸업과 동시에 빠지는 학자금대출의 늪, 열심히 일해도 닿기 어려운 내 집 마련의 꿈. 한국 청년들의 현실은 대개 이렇지만, 프랑스 청년들은 달랐다. 한국 청년들이 스스로를 연애·취업·결혼·출산·주택 구입 등을 포기하는 ‘N포 세대’라 자조한다는 말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프랑스 청년들은 의아해했다. 교육과 주거를 아우른 전반적인 사회제도의 다름에서 오는 차이가 사회생활의 시작점과 불안 강도를 바꾸고 있었다.한국의 MZ세대(1980~2005년생)처럼, 프랑스에선 젊은 세대를 YZ세대(1984~2010년생)라 불렀다. 지난 5월 파리에서 만나 인터뷰한 YZ세대 10명 중 대부분은 현재의 삶에 만족을 표했다. ‘생존투쟁의 치열함’은 느낄 수 없었다.프랑스 파리의 소르본대학교 앞에서 청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김미영 기자)대학 재학 중인 남성 루카(21)씨는 “프랑스는 대학들에 서열이 사실상 없고 웬만한 대학이 모두 무상이기 때문에 사교육비나 학비가 들지 않는다”며 “한국처럼 학자금 빚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생활비 정도만 벌면 돼 경제적인 걱정이 크지 않다”고 했다. 루카씨는 “동거 커플도 가족처럼 지원을 받는데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적다”며 “집값이야 비싸긴 하지만 주거문제 해결엔 여러 방법이 있어서 ‘내 집’이 고민거리가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집값 비싼 도시 중 하나이나 에펠탑과 샹젤리제 인근 등 시내 중심에도 자리한 질 좋고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사회주택·HLM)이 있고, 노인인 집주인이 사망하면 세입자가 집을 갖는 ‘비아제’(Viager) 방식 등이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선 내 집 마련에 대한 ‘집착’이 크지 않단 설명이었다.우리나라 청년처럼 취업을 걱정하는 이들은 당연히 있었다. 다만 직장 선택의 기준은 월급 수준, 안정성보다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 나중을 기약하기보단 지금 행복하고 싶다’는 욕구가 크다는 것이다. 구직활동 중인 여성 일루이즈(26)씨는 “좋은 일자리를 찾고 싶다”며 “월급은 적어도 상관없다, 우리 세대는 야근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부모세대, 우리 윗세대야 일주일에 50시간 일해도 불만이 없었지만 우리는 직업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의 질 문제를 더 중시한다”며 “어른들이나 신문에선 ‘젊은 애들이 일하기 싫어한다’고 비난하지만 시각차가 크다”고 했다.연금개혁 문제에 있어선 불만이 컸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7년부터는 현행 62세가 아닌 64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연금개혁안을 밀어붙여 관철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동자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화염병·최루탄을 들고 나온 시위대에 경찰이 물대포로 맞서는 등 과격했던 연금개혁 반대 시위는 누그러졌지만 불씨는 여전했다. “지금도 62세 이상 사람들이 계약연장 등으로 일하고 있는데 연금 수급 연령이 늦어지고 은퇴가 늦어지면 젊은 사람들 일자리가 더 줄어드는 게 아닌가”(플레흐·22세 남성), “일을 오래 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얼마나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도 걱정”(불리냐·21세 여성)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노후에 대한 불안은 한국과 프랑스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였다.(통·번역 도움=한국외대 장민설)
- 은퇴 전 소득 따라 식당 밥값도 차등…파리의 노인지원제도 보니
- 프랑스 파리의 노인들을 위한 식당 ‘에머로드’ 내부(왼쪽).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이들.(사진=김미영 기자)[파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혼자 와도 밥 먹으면서 새 친구들 사귀고 얘기할 수 있으니 좋지, 식사도 만족스럽고.”(84세 여성 레나) 지난 5월 11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거리 인근의 노인공동주택. 이 주택 1층엔 은퇴한 노인들을 위한 식당인 ‘에머로드’(Restaurant Emeraude)가 있다. 파리 시에서 관리하는 에머로드는 이곳을 포함해 시내에 42곳이 있었다. 65세 이상의 노인이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식사를 하면서 동년배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이날의 점심 메뉴는 전식으로 크림 오이 혹은 야채스프, 본식은 카레소스 닭다리볶음탕 혹은 대구살 필렛, 후식은 바닐라 초콜릿 소스의 과자가 나왔다. 식당에 온 이들은 시청에서 발급 받은 에머로드 카드를 내민 뒤 음식을 받아 천천히 식사를 했다. 자전거를 끌고 식당에 온 레나씨는 “파리엔 이런 식당이 여러 곳 있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식사를 한다”며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 식당 직원인 알리씨는 “시에서는 노인들의 은퇴 전 소득을 따져서 식사가격을 차등 책정한다”며 “보통 한 끼에 5~8유로(한화 7000~12000원) 정도”라고 했다. 알리씨는 “점심엔 보통 노인 80여명이 찾고, 저녁은 노숙자 등에게도 공짜로 제공하기 때문에 100인분 정도의 식사를 준비한다”며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소,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거리에선 ‘토박이’ 노인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세계적 관광도시이자 물가도 비싼 파리에서 이들이 은퇴 후에도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을 수 있는 데엔 에머로드와 같은 정부 차원의 사회서비스들도 한몫했다. 획일적이지 않은, 노인들의 개별성과 특수성을 감안한 서비스다. 끼니 못지않게 중요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서 프랑스는 자립생활이 가능한 이들을 위한 노인주택 등은 물론, 의료시설을 갖췄거나 병원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 등 노인주거시설을 갖췄다. 건강 상태와 경제적 능력 등에 따라 선택해서 머무를 수 있다. 나이 들어서도 살던 곳에 계속 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의 자택 거주를 돕는 방편들도 있다. 경제력이 낮은 노인엔 주거보조금을 제공하거나, 임대인의 재산권을 다소 제한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노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집안일 등을 할 수 없는 경우엔 가사보조금도 준다. 사회복지 시설이나 병원에서 노후를 맞기를 꺼려 집안에서 홀로,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노인 이동을 돕는 교통비 지원을 하고 있다. 파리시의 경우 저소득층 노인에겐 무료 교통권을 지급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이들 외 노인엔 일정 부분 할인을 해준다.그렇다고 해서 파리가 노인들이 살기 좋은 최적의 도시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파리는 도시 역사만큼 건물들도 대체로 오래돼 이동 편의를 위한 엘레베이터, 경사로 등이 설치돼 있지 않고, 집안엔 문턱이 남아 이동 편의성과 안전을 더 보완해야 한단 목소리가 있다. 이 때문에 파리시와 민간단체 등에선 꾸준히 노인들에 필요한 주택 개보수사업을 하고 있다.파리에서 만난 70대 보헴 씨는 “정부와 시에서 노인들 배려를 많이 하고 있지만 더 많이 있어야 한다, 건강하게 살다 죽고 싶다는 욕구를 채워줬으면 한다”며 “한국은 프랑스에서, 프랑스는 한국에서 좋은 제도를 서로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번역 도움=한국외대 장민설)
- 외롭게 오래 살면 뭐하나…프랑스, 세대간 연대로 노인 고립 깬다
- [파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5월 13일 오후 6시 무렵, 프랑스 파리의 볼테르 거리에 위치한 공익단체 ‘가난한 이들의 작은 형제들’(Petits Freres des Pauvres·PFP)에서 한 무리의 노년 여성들이 쏟아져나왔다. 두 달에 한번 꼴로 열리는 연극 발표회를 준비하기 위한 수업을 듣고 나오는 길이었다. 이 곳에서 20여년 근무한 50대 남성 그레고리씨는 “코로나19 때는 하지 못했지만, 이제 다시 많게는 10명 정도 노인들이 평일마다 연극 수업을 듣고 발표 후엔 평가를 듣는다”며 “노인들은 서로 친분을 쌓고, 봉사활동 온 청년들과 어울리면서 만족해한다”고 했다.신체적·사회적·경제적 어려움과 그에 따른 고립. 누군가는 나이들어 마주하는 가혹한 형벌이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고독·고립과 싸워야 하는 노인들, 그 노인들의 시간들이 덩달아 늘었다. 지난 5월 찾은 파리에선 노인들의 고립을 부수기 위해 교류와 연대를 늘려나가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었다.◇ 민간에서도 나서 ‘노인 고립’과 투쟁프랑스 파리 볼테르 거리에 위치한 공익단체 ‘가난한 이들의 작은 형제들’ 내부 모습(사진=김미영 기자)1946년 설립된 PFP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둔 단체로 출신이나 나이, 정신적·신체적 상황에 상관없이 모든 이가 존엄한 대우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설립됐다.그레고리씨의 안내에 따라 둘러본 볼테르가의 PFP 건물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했다.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무료 식사가 제공되는 식당, 연극 수업과 뜨개질 등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들, 탁트인 파리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루프탑 등을 갖췄다. 그레고리씨는 “우리는 불우한 사람들, 특히 노인의 고립과 외로움과 맞서 싸워왔다”며 “노인이 고립에서 탈피해 삶을 즐기고 서로서로, 세대간 어우려져 살아갈 수 있게 연결고리가 돼 준다”고 말했다.이 단체를 비롯해 ‘파리 솔리데르’(paris solidaire), 비영리단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동반자파리’(Paris en compagnie) 등 프랑스에선 민간에서도 노인의 고독·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었다. 그만큼 고독·고립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단 얘기이기도 하다. PFP 다른 직원인 메릴씨는 “2021년 실시한 ‘노인의 고독과 고립에 관한 조사’ 결과, 프랑스에선 53만명의 노인이 가족과 친구, 이웃과 접촉이 없는 고립 상태, 즉 ‘사회적인 죽음 상태’에 처해 있었다”며 “노인 200만명은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19년엔 노인 고립도와 지역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는데, 파리와 같은 도시 지역은 주민 연대와 이웃관계의 약화로 고립도가 악화했다”며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70%는 서로 유대감을 갖는다고 답했지만 파리 노인은 39%가 친밀감을 갖지 않는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노인 고립’ 심화…세대간 연대로 가야인구는 많지만 서로간 친밀감은 떨어지는 파리에서 특히 노인과의 교류, 연대를 도모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도 이 영향으로 보인다.2019년 세워진 ‘동반자파리’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공원 산책, 문화공연장이나 병원 이동 때에 동행자가 되어줘 이동성을 높이고 있다. 전화, 휴대폰 앱, 인터넷 등으로 동행을 신청하면 직원이나 자원봉사자가 찾아가 이동을 같이하면서 말동무도 돼주는 식이다. ‘동반자파리’에서 일하는 마리씨는 “파리에선 10명 중 9명 정도의 노인이 혼자 살고 있고, 4명 중 1명은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거나 동기가 부족해 혼자 밖에 나가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들이 안심하고 밖에 나와 의료·행정 일을 보고 일상의 단조로움, 고립을 깨뜨릴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동반자파리’에서 함께 한 사람들. 이 단체는 자원봉사자들이 노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고립 탈피’를 돕는다.(사진=동반자파리 제공)눈에 띄는 건 젊은층의 자원봉사가 많다는 점이다. PFP의 경우 2021년 집계한 자원봉사자가 1만5133명으로, 전년보다 3663명 늘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30세 미만의 젊은이들이라고 했다. ‘동반자파리’도 노인과의 동행에 참여하는 이들의 평균 연령이 35세였다. PFP의 그레고리씨는 “중학생부터 20대 청년까지 젊은층의 자원봉사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노인의 고립 문제가 심화·부각되고 젊은층에선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 걸로 보인다”고 했다. 코로나19라는 ‘대재앙’이 오히려 세대간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단 분석이었다. 교류 증대는 인식도 바꾼다. 동반자파리의 2021년 활동보고서를 보면 자원봉사자의 60%는 노인과 동행하면서 그들이 사회에 기여한다는 만족감을 얻었고, 3명 중 1명은 노인들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20대 여성 엘리자씨는 “노인과의 상호작용 없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노인은 돌봐야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그 분들을 도울 때 뿌듯하다”고 했다.우리나라는 어떨까. 서울시는 지난해 봄부터 동 단위로 ‘내곁에 자원봉사’라는 봉사캠프를 꾸렸다. 지난해 106개를 시작으로 올해는 224개 캠프가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하지 못하고 고립감과 외로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주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필요한 일을 도와드린다”고 했다.다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노력이 세대간 통합, 연대 강화로까지 이어지기엔 아직 멀었다는 평가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연대의식 수준이 높은 나라인 반면 우리나라는 세대가 분절돼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제도·정책을 세대로 구분해 펴는 등 세대 분절이 구조화돼 있는 상황으로, 세대간 교류를 늘리면서 노인 고립을 풀고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는 건 먼 얘기”라고 꼬집었다. (통·번역 도움=한국외대 장민설)
- “틀딱? 그런 노인혐오 없어…노인과 청년, 얼마든지 친구”
- [파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틀딱’이요? 아휴, 그런 말은 없어요.”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20대 청년들은 노인을 폄훼하는 그들만의 은어나 신조어가 있느냐는 말에 손사래를 쳤다. 한국의 인터넷 공간에서 쓰이는 노인 혐오 단어들을 설명해주자 놀라기도 했다.‘연대’(solidarite)가 국가의 철학인 프랑스. 2021년 기준 전체 국민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1.3%로,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나라다. 이들은 은퇴 이후에 행복지수가 더 높아져, 한국과는 정반대 곡선을 그린다.프랑스 노인들 삶의 만족도는 연금제도에 기반한 경제력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연금제도는 공공부조 성격의 세대별 연대라 할 수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지난해 9월 기준 통계를 보면 프랑스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4%로 한국(43.4%)에 비해 현저히 낮다.행복엔 돈만 필요한 게 아니다. 프랑스엔 은퇴 후에도 문화예술과 독서, 운동 등 여가활동을 주체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태도, 이를 가능케 뒷받침하는 공공과 민간 영역의 지원이 있다. 또한 노인들을 사회에서 소외시키거나 배제하지 않는 연대의 문화가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파리엔 ‘폐지줍는 노인’이 없고, 무료한 노인들만 하나둘 모이는 ‘탑골공원’ 같은 공간이 없었다.한국에서 1년간 교환학생을 한 플레흐(22)씨는 “한국은 유교문화 등으로 사회구성원들 간에 수직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프랑스에선 노인들과 청년들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 인종차별이나 동성애와 같은 이슈들엔 생각이 다르지만 대화가 안되는 상대로 치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은 노인 인구가 지난해 17.5%에서 2025년이면 20.6%에 도달해 프랑스와 같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세대갈등과 분절이 심화하는 걸 막고, 전 세대의 공동체 연대의식을 높이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통·번역 도움=한국외대 장민설)5월 프랑스 파리에서 인터뷰한 청년 시몬(왼쪽사진 가운데), 아망딘(오른쪽사진 왼편)씨가 조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 이들은 “조부모와 자주 만남을 갖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 영화 커뮤니티 'MMZ', 베타 서비스 오픈… 키노 필진 소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와 블록체인 전문 기업 람다256이 공동사업으로 추진해 만든 영화 커뮤니티 ‘MMZ’가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6월 베타 서비스를 론칭한 ‘MMZ’는 영화를 단지 보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즐거움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영화 팬 커뮤니티. 영화와 시리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커뮤니티 멤버십의 힘을 모아 영화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멤버들이 함께 의사를 결정하고 투표하는 과정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점이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웹 3.0 지향 커뮤니티 ‘MMZ’의 차별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야 말로 영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MMZ’의 비전을 기술적으로 접목한 커뮤니티라 영화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영화, 시리즈 감상 및 정보를 나누는 ‘MMZ’의 메인 화면은 SNS 피드 형태로 구성했다. 게시판 형태의 기존 영화 커뮤니티에 익숙한 영화 팬들에게 한층 새로운 모습이다. 글 작성과 ‘좋아요’ 반응, 댓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으며, 취향이 비슷한 멤버를 ‘팔로우’ 하는 등의 소셜 기능을 제공한다.특히 ‘MMZ’에서는 특정 영화를 ‘태그’해 글을 작성한 후 해당 영화 ‘태그’ 글만 모아 볼 수 있다. ‘태그’ 글을 모은 피드를 통해 작품 별 커뮤니티를 형성, 같은 취향의 영화 팬들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장이 된다. ‘영화 사랑’이라는 공감대 하나로 영화 팬들을 모으는 커뮤니티 ‘MMZ’는 앞으로도 소셜 기능을 보강하며 멤버들의 활발한 소통을 도울 예정이다.‘MMZ’는 상상만 하던 아이디어, 개인이 추진하기 어려운 영화 관련 프로젝트를 커뮤니티 멤버들의 참여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다. 첫 프로젝트로, 오는 7월 오픈을 예고한 ‘키노 시네필’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키노 시네필’은 90년대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한 영화지 키노(KINO) 필진을 다시 부르는 프로젝트다.편집장이었던 정성일, 이연호 그리고 곽신애, 이영재, 김미영, 장훈, 주성철 등 당시 ‘키노’ 필진들이 합류해 ‘MMZ’ 커뮤니티 멤버들과 함께 단행본을 제작한다. ‘MMZ’ 커뮤니티 멤버들은 영화에 관련한 글을 기고하는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기획은 7월, 프로젝트 본격 오픈과 동시에 공개한다. 2023년에 ‘키노’가 있었다면 어떤 모습일 지 재현해 보는 과정은 ‘MMZ’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최종 단행본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MMZ’에서는 작품, 배우, 장르 등을 주제로 멤버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MMZ’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인 ‘알파멤버십’은 6월 말까지 얼리버드 모집 중이다.
- “때이른 더위, 사람 잡겠네”…오늘, 햇볕가리개 ‘필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는 등 19일도 무더위가 이어진다.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4∼35도다. 서울 외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인천 32도, 대전·광주 34도, 대구 30도, 울산 26도, 부산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19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는 한낮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외출할 경우엔 가벼운 옷차림에 모자 등 햇볕가리개를 준비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또한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높은 자외선지수에 피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대기질은 맑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이르게 찾아온 무더위는 화요일인 20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20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전 제주를 시작해 호남, 충청, 영남에 차례로 비가 내린다. 비는 21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성동구 살곶이 물놀이장을 찾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