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286건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 성평등 없인 출산율 반등 없다”-한일 안보실장 “북핵 맞서 긴밀 공조”-[사설]伊, 정권 명운 건 노동개혁 시동…한국은 헛바퀴만 도나-[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경기부양 카드 아직 아니다△2면 종합-“한중일 닮은꼴 문화…3국 협력 중요 자산”-어우 보첸 TSC 사무총장-곤두박질 치는 원화 가치 64개국 중 60위 ‘최하위권’△3면 SG발 주가조작 의혹 파장-전문투자자 요건 강화,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주가조작 뿌리 뽑는다-거래소, 공매도처럼 CFD거래 잔고 공개 추진-금감원 검사, 검찰 수사, 주가폭락 책임 소송전…벼랑끝 키움證△4면 종합-상습적으로 임금 밀리는 사업주, 대출·신용카드 발급 제한한다-내년 서울에 ‘글로벌 기후 네트워크 거점’ 들어선다-“올해 韓 경제 성장률 1.1% 기준금리 내년초 인하 전망”-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사활…전문가 특위 가동△5면 한일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尹 결단에 기시다 ‘조기 답방’…과거사 ‘통절한 반성과 사죄’할지 주목-한·일 재계, ‘공급망·미래기금’ 다시 머리 맞댄다△6면 정치-당 지도부 압박에…‘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결국 탈당-김재원·태영호 중징계 불가피…고개드는 與 비대위 전환설-“K9 자주포 수출 세계 1위 지키려면 단순 성능개량 수준 아닌 혁신 필요”-“檢이 일방적으로 수사시기 결정하는 구조 바꿔야”-감사원 결과 발표 앞두고…전현희 최후 변론△8면 경제-‘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받나-尹정부, 성과 1번 ‘노동개혁’ 꼽아-“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고금리 오래갈 수도”-“소부장 日·中·美 의존도 여전히 높아…투자 촉진 나서야”△9면 금융-집주인이 받는 ‘전세퇴거대출’ 2년새 5.2조 급증-기준금리 또 오르나…대출금리 ‘꿈틀’-‘네카토’ BNPL 연체율 급등에도…국회, 규제 완화-카카오뱅크, 분기 최대 실적에도…2배 훌쩍 연체율은 ‘고질병’△10면 이데일리 전략포럼-“가사분담·이민수용·비혼출산…사회적 공감 조성해 인구감소 막아야”-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교육부터 연금개혁까지 열띤 토론 예고△12면 글로벌-“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美중소은행 줄도산 공포-中리오프닝에 커피시장 후끈-日기시다 “개헌 국민투표 미룰 수 없다”-英찰스 3세 대관식에 203개국 지도자 모인다-백악관, AI회의에 구글·MS CEO ‘호출’△13면 산업-리튬·니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포스코, 배터리 소재 강자 우뚝-‘튜니 페스티벌’ 연 KG모빌리티 차박부터 군용까지 영역확장 가속-수소트럭 공급·유지·보수 통합솔루션 美서 ‘수소생태계’ 큰그림 그린 현대차-SK지오센트릭,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세운다△14면 산업-놀러왔다가 장보고 가는 마트…“신세계 유니버스 펼칠 것”-농수산 스타트업 모아 하이트진로 데모데이-어린이 마음 훔칠 ‘한정판 과자’ 완판 경쟁 후끈-소상공인 자금 신청 애타는데…소진공 또 접속장애△15면 ICT-일본선 되고 한국선 안되는 애플페이 교통카드-“법 개정해 제2의 누누티비 막아야”-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 -“독자 이탈률·트렌드 분석해 조언…웹툰 흥행 도울 것”-진수글 오늘의웹툰 대표-1분기 주춤했던 카카오게임즈…2분기 ‘신작’ 업고 반등 예고△16면 제약·바이오-매각설 돈 루트로닉…국내 1위 넘어 ‘영토 확장’ 가속-파마리서치, 최대주주 등극하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가열-에스티팜, 대장암 내성·벼니 치료 해법 내놨다-클리노믹스, 美 싱글레라와 MOU…“상반기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국내외 출시”△18면 과학카페-한미 기술·우주동맹 탄력…양자컴 석학 ‘쇼어·클라우저·베넷’ 한국 온다-‘숏폼’처럼 자극적인 콘텐츠 ‘마약’과 같아…긴 사고력·집중력 떨어뜨려△19면 증권-올해 171% 뛴 에코프로비엠…비싸다 vs 더 간다-모니터랩 “구독형 보안서비스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1분기 깜짝실적 이어지며 눈높이 ‘쑥’…코스피도 더 가나-챗 GPT 시대 투톱 AI·반도체 다 담았다-“더 떨어질 곳 없다”…‘임창정 관련주’ 줍줍 나선 개미들△20면 부동산-임차인, 우선매수권에도 부도공공임대 낙찰 ‘전무’-‘전세사기 특별법’ 여야 합의 또 불발-미분양 급증하는데…5년간 ‘위축지역’ 지정은 ‘0’-‘어린이날’ 열차운전 체험해보세요△22면 문화-“궁중 새내기 납시오”…영조 오순잔치 간 MZ세대-17세 ‘첼로신동’ 한재민 “첼로 천재냐고요?…될 때까지 연습하는 노력파죠”-사회문제 해결, 가치 창출 ‘K-디자인’ 영향력 키운다△24면-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자녀 생명은 부모 소유물 아냐…인식개선 절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내 소통행사-제13회 학현학술상에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대한항공,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공개…“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새 노트북 25% 할인 한정 판매”-국민은행 KB굿잡, 12년째 국가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25면 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3대 개혁의 첫 단추, 공직개혁-[생생확대경]재정 중독 앞에 장사 없다-[e갤러리]윤종철 ‘공양’△26면 전국-한해 1200억 경제효과…마이스산업 날개 펴는 수원-교실 소음 유발 공기순환기 교육처 최저가 입찰 ‘시끌’-대통령 지역공약 사업도 못 따와…김태흠 지사 정치력 구설수△27면 사회-“수천만원 떼일까 두려워”…전셋집 빼 월세살이 하는 청년들-‘이재명 조폭설’ 장영하, 결국 법정으로 허위 인식·고의 유포 여부가 핵심 쟁점-비 오는 어린이 날…“돌풍 조심하세요”-“해외직구 63만9900원 결제됐습니다” 전화해보니 보이스피싱-오세훈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4146억 투입
2023.05.03 I 이소현 기자
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
  • 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
  • (사진=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김미영(사진) 소비자피해예방 담당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금감원 내부 출신 첫 여성 부원장이다.금융위원회는 3일 임시회의를 열어 김 부원장보를 신임 금소처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설치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김 신임 처장은 여상을 졸업해 금감원 부원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금감원의 최초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으로 기록됐다. 이전에도 네 차례 여성 임원이 있었지만 모두 외부 출신이었다.1967년생인 김 신임 처장은 1985년 서울여상을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일하는 와중에 야간으로 동국대 영문과를 다녀 1990년 졸업하고 1999년 출범한 금감원에 합류했다.김 신임 처장은 금감원에서 ‘검사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2001년 최초 여성검사역, 2010년 최초 여성 검사반장에 오르며 굵직한 금융사고를 처리했다. 은행은 물론 기업공시·여신금융 검사 등 여러 권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2021년엔 불법금융대응단장(국장)으로 보이스피싱 단속 및 대응 업무를 담당하며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보이스피싱 문자에 ‘금융감독원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는 문구가 자주 등장해 붙은 별명이다. 2021년 말 소비자보호 담당 부원장으로 임명되며 첫 내부출신 여성 임원이 됐다.금감원은 “평소 신속하고 정교한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 신망이 두텁다”며 “최초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이 임명되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신임 처장은 “금융시장이 급변하며 금융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보호 업무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그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문화 못지않게 금융소비자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이 좋은 상품을 구별할 줄 알아야 금융회사 옥석 가리기도 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 보호가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금융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금융 웰빙’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 금융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2023.05.03 I 서대웅 기자
갱년기여성, 병원 아닌 자연으로…‘보물섬’ 남해 어때요?
  • 갱년기여성, 병원 아닌 자연으로…‘보물섬’ 남해 어때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호흡 하나하나를 귀하게 들이마시고 내쉬세요.”지난 21일 오전 8시 남해워킹테라피센터의 야외데크. 40~50대 여성 10명이 요가를 시작했다. 사흘 동안 반복하면서 동작은 익숙해졌지만, 마음과 달리 아직 뻣뻣한 몸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한시간 요가를 마친 후엔 매트에 누워 시원한 남해바람에 나뭇잎들이 살랑이는 하늘을 바라봤다.남해 농가에서 키운 야채로 버무린 샐러드와 과일로 아침식사를 한 뒤 오전 10시 남파랑길 걷기에 나섰다. 역시 사흘째 같은 시간 떠나는 노르딕워킹. 두 개의 스틱을 짚고 걷는 전신 운동으로 일반적인 걷기보다 체력소모가 크다. 스틱에 실리는 힘으로 무릎을 보호하고, 신경 써서 바른 걷기를 할 수 있게 돕는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풍광 아름다운 남파랑길을 따라 걷는 경험은 경남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남해바래길도 있는데, 엄마들이 소쿠리 이고 일하러 나가던 걸 ‘바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이 꽃은 불도화, 저건 열무꽃이에요.”시금치, 돌미역, 멍게 등 남해의 신선한 재료들로 차려진 점심식사를 한 뒤엔 마음공부와 명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남은 오후는 고사리밭길,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등 관광과 걷기를 겸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21일 경남 남해군 남해워킹테라피센터 야외에서 열린 요가 수업(사진=남해관광문화재단 제공)이 프로그램은 경남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중년 여성 여행플랫폼인 ‘노는법’이 함께 만든 ‘코리아둘레길 웰니스스테이’다. 특히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들이 남해에 머물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짜여졌다. 오전의 요가와 걷기, 오후의 명상 등 건강한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할 수 있게 돕는단 취지다. 코리아둘레길이란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00km의 걷기여행길로, 남파랑길도 여기 속해있다.‘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군은 서울에서 차로 5시간 거리로 다소 멀지만, 그만큼 멀리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다. 섬의 대부분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이라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 접할 수 있다. 남해 특산 농작물, 해산물이 주는 ‘먹는 즐거움’도 크다.이번 참여자들은 서울과 경기 등에서 찾아와 4박 5일 머물면서 함께 했다. 낯선 사이였지만, ‘자연에서 치유를 얻으러 온 중년 여성’이란 공통분모 덕분에 친해지는 데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저녁식사 후엔 펜션숙소에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 동안 느낀 소감들, 사는 얘기들을 나눴다.중년 여성의 건강을 살펴주는 이번 프로그램엔 실시간 혈당체크도 할 수 있게 제공됐다. 몸에 소형 혈당측정기 센서를 부착하고 모바일 앱과 연동시켜, 원할 때마다 언제든 자신의 혈당량 변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중년이라면 건강을 위해서 체중처럼 혈당도 관리해야 해서다.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 운동의 강도와 시간 등에 따른 변화를 보면서 스스로 혈당 관리를 하도록 유도했다. 21일 남해군 남파랑길에서 노르딕워킹하는 여성들(사진=남해관광문화재단 제공)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자연 속에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험, 또래 여성들에게서 얻는 공감 등이 새롭고 즐거웠다고 했다.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는 50대 남모씨는 “회의 준비하느라 머리 아팠을 아침 시간에 요가를 하니 너무 좋았다”며 “도시 헬스장과는 전혀 다른 환경인 자연이란 공간이 주는 건강함에 자연과 내가 하나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역시 50대인 고모씨는 “사회생활하면서는 내게 주어진 일을 반드시 해야 했지만 여기서는 요가 동작도 ‘무리 마라,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라’고 하더라”며 “내 몸을 깨우치는 시간이었고, 일한다는 이유로 나 자신에게 너무 집중하지 못했단 자책도 들었다”고 했다. 40대 이모씨는 “반복과 규칙을 싫어했는데 요가와 걷기 등 매일 같은 스케줄이 좋은 루틴을 만들어줬고 중년 여성 몸의 특징을 짚어주면서 자세를 잡아줬다”며 “몸에 익을 때까지 최소 2주 정도 머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자연 속에서 또래와 함께 운동하고 교감하는 활동은 전문가들도 갱년기 여성에 적극 권하는 바다. 대한갱년기학회 오한진 박사는 “갱년기에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생기는 여러 신체적 문제를 회복하는 데 가장 좋은 게 운동”이라며 “또래 여성들과 여행을 하고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이해해주는 건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몸의 행복 호르몬과 같은 세로토닌은 낮에 태양을 보고 몸을 움직일 때 만들어져서 우울감을 낮춰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며 “세로토닌은 깜깜해지면 멜라토닌으로 변해서 잠을 잘 자게 도와준다, 갱년기 여성에 야외 활동이 좋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2023.04.24 I 김미영 기자
“1인 중년 여성도 환영”…친구·치유 만날 여행지, 어디?
  • “1인 중년 여성도 환영”…친구·치유 만날 여행지, 어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나홀로 여행’을 망설였던 중년 여성도 이젠 전국 곳곳에서 누릴 수 있는 체험형 여행 선택지가 늘었다. 홀로 떠나더라도 또래의 여성들과 만나 소통하고 관계 맺을 수 있는 기회다. 젊은층 혹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점령한 ‘핫플레이스’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치유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중년 여성이라면 관심 가질 만하다.중년 여성 맞춤형 여행플랫폼인 ‘노는법’은 전북 고창과 김제, 강원 횡성, 경북 안동, 전남 화순 등지에서 중년 여성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지역 우수 농가에 머물면서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다른 여행자들과 ‘따로 또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짜여진 상품들이다. 고창의 편백나무숲 걷기와 복분자소금 족욕, 횡성의 다도체험, 화순의 허브오일만들기체험 등이다. 도시에선 접하기 어려운 자연 친화적 체험으로 힐링을 얻을 수 있다.농가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들로 만든 식사를 제공하고, 인근의 풍경 좋은 곳들을 안내해준다. 나홀로 여행자들의 자연스러운 어울림도 도와준다.이 프로그램들은 지역 농가에 보탬을 준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역 유입 인구를 늘리면서 농가 소득도 높여주고 있는 셈이다.‘노는법’을 운영하는 바바그라운드 허 정 대표는 “외국을 여행하면서보니 한국의 중년 여성은 1인 여행객이 없더라”며 “국내에서도 젊은세대는 홀로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서 쉽게 친구를 사귀지만 중년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허 대표는 “활동적인 삶을 이어가는 액티브시니어 여성들이 젊은층처럼 편히 여행을 즐기고 말동무도 사귈 수 있길 바란다”며 “여행 상품들은 연계한 지역 농가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강원 횡성의 한 농가에서 제공하는 다도체험(사진=노는법 제공)
2023.04.22 I 김미영 기자
강남 마약음료에 필로폰 0.1g…“급성중독 등 위험치”
  • 강남 마약음료에 필로폰 0.1g…“급성중독 등 위험치”
  • [이데일리 김미영 김범준 기자] 최근 서울 강남에서 학생들에 무작위로 배포된 ‘마약음료’ 1병엔 필로폰 0.1g이 담겼던 걸로 조사됐다. 이는 통상 1회 투약분인 0.03g의 3배 넘는 분량이다. 1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3일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을 빙자해 학생들에 건네진 마약음료는 총 100병이 제조됐다. 중국산 우유와 필로폰 10g그램을 섞어 20대 길모씨가 제조했다. 100병 중 8병을 학생과 학부모 등 9명이 마신 걸로 파악됐다.경찰은 “각 음료에 0.1g 필로폰이 들어가 상당히 위험한 분량”이라며 “구토와 복통 등 학생들의 부작용을 파악 중으로, 희망자에 한해 치료비 지원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한 병을 다 마신 학생 1명이 있는데 일주일간 상당한 고통을 받았다더라”며 “투약 경험 없는 미성년자가 필로폰 0.03g을 복용했을 경우 급성 중독 등 신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자료가 있다”고 했다.제조범 길모씨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경찰은 “필로폰 자체가 사람의 몸에 들어갔을 때 신체적 고통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더해 음료에 포함된 필로폰 양이 통상 1회 사용량의 3.3배 달하기 때문에 투약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에게 일시 투약됐을 경우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다”고 특수상해 혐의 적용 이유를 설명했다.이른바 ‘퐁당 마약’에 대해선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다는 점도 다시 문제가 됐다. 경찰은 “모르고 투약한 것과 알고 투약한 데 대해 법 처벌 규정이 다른 게 없어서 현재 논의 중”이라며 “미성년자에게 제공할 경우 가중 처벌되는 걸로 이들 피의자들에게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남 마약음료 사건 관련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압수한 증거물품(사진=서울청 제공)
2023.04.17 I 김미영 기자
바바그라운드·대한갱년기학회 MOU “여성 갱년기 관리 특화”
  • 바바그라운드·대한갱년기학회 MOU “여성 갱년기 관리 특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갱년기 여성의 상태를 분석하고 신체·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게끔 맞춤형 도움을 주기 위해 ㈜바바그라운드와 대한갱년기학회가 손을 잡았다.두 기관은 지난 13일 여성의 갱년기 상태분석 및 맞춤형 웰니스 콘텐츠 추천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갱년기 여성들이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영양, 운동, 여행 등을 통한 ‘치유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서비스’를 함께 개발키로 했다. 바바그라운드는 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액티브시니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웰니스 커머스 플랫폼 ‘노는법’ 운영사다. 노화와 갱년기를 맞은 시니어 여성에 필요한 찜질이나 온천, 안티에이징과 같은 웰니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갱년기 여성을 위한 오프라인 웰니스센터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으로, 2025년까지 전국에 10곳 이상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대한갱년기학회는 갱년기 관리 분야의 권위자인 오한진 박사를 중심으로 갱년기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다. 오한진 박사는 “갱년기는 개인의 성향이나 환경, 생활 습관에 따라 더 복잡하게 발현된다”며 “자가진단에서도 최적화된 질문과 유형 구분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춤화된 갱년기 극복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3일 MOU를 맺은 대한갱년기학회 오한진 박사(왼쪽)와 바바그라운드 허정 대표
2023.04.17 I 김미영 기자
“이태원 희생자에 죄송…국민 생명·안전 위한 새 행동 시작”
  • “이태원 희생자에 죄송…국민 생명·안전 위한 새 행동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권효중 기자] “세월호참사 때 슬퍼만 했던 게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 함께 애도하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분노했어야 내 아이를 지킬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우리 아이가 이렇게 간 것 같고… 세월호 부모님들께 정말 미안했다.”(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가영엄마’)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9주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의 화랑유원지에서 9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특히 이번 기억식은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참사 후 처음 열린 것으로,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오후 3시께 시작된 기억식엔 여야 대표 등 정치인들과 노란색점퍼를 입은 유족들, 노란색 종이나비를 든 일반시민들 등 2000여명이 자리했다. 이태원참사,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피해자 유족 등도 자리해 ‘연대’를 보여줬다. 416합창단과 시민합창단이 함께 “사랑해, 사랑해”라고 노래를 하며 희생자 이름이 한명씩 쓰인 노란종이를 들어올리자, 자녀 이름을 마주한 유족들이 눈물을 찍어냈다. 9년이 지나도 마르지 않은 눈물이었다. 특히 이번 기억식에선 156명이 희생된 이태원참사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가칭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준비위’는 “생명과 안전이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난 9년을 달려왔음에도 사회적 참사가 재발되고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이 겪었던 권리 침해, 모독이 이태원참사의 피해자들에 재연되는 데 개탄한다”고 했다. 세월호참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 책임자처벌, 재발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이태원참사로 이어졌단 지적이었다. 단원고 2학년6반 고(故) 이영만군의 형 영수씨는 동생에 띄운 편지에서 “9년의 다짐이 모두에게서 희미해지는 것 같아 두렵다”며 “세월호와 이태원. 이런 일을 피하려면 분향소가 몇 개가 더 필요한 걸까”라고 토로했다.유족들과 참석자들은 ‘기억과 약속, 책임’을 다짐했다. ‘10주기 위원회 준비위’는 “모두가 안전히 살아갈 권리를 제도적으로 확립하고, 모든 재난참사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는 국가권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할 새로운 다짐, 약속, 행동을 시작하자”고 했다. 한편 기억식 행사장 밖에선 자유대한호국단, 화랑지킴이 등과 같은 보수단체 회원 20여명 등이 식전은 물론 진행 중에도 ‘훼방성’ 집회시위를 열면서 소란을 빚었다. 이들은 확성기를 통해 “몇 년을 우려먹냐, 내 자식 죽어도 이렇게는 안한다”며 “세월호 XX들아,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납골당은 안된다”고 거친 욕설을 퍼부어댔다. 보수유튜버들까지 가세하면서 유족들과 기억식 참가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세월호참사로 조카를 잃었다는 40대 김모씨는 중학생 딸과 함께 기억식에 와 “적어도 추도식 때만이라도 저러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냐”며 “제대로 참사를 해결 못하고 정쟁으로 바뀌니 이렇게 돼버렸다, 자녀들에게 뭘 가르칠 수 있겠나”라고 했다.한편 이날 서울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에선 오후 4시 16분, 추모와 묵념으로 시작하는 시민기억식이 진행됐다. 광화문 광장에 유족단체가 만들었던 천막이 옮겨온 곳으로, 서울시의회와 협의한 부지 사용 기간이 지난해 6월로 끝나면서 ‘불법·임시 건축물’ 처지가 된 곳이다. 하지만 9주기인 이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상징적인 추모공간임을 보여줬다. 이외 팽목항(현 진도항)이 있는 전남 진도 등 전국 곳곳에서도 세월호 희생자 추도 행사가 열렸다.
2023.04.16 I 김미영 기자
납치·살인, 학생에 마약음료…‘부촌’ 강남서 충격적 사건들
  • 납치·살인, 학생에 마약음료…‘부촌’ 강남서 충격적 사건들[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부촌’인 강남 한복판에서 연이어 벌어진 충격적 사건들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코인투자를 둘러싼 금전적 갈등과 원한에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 집중력 향상에 좋다며 학생들에 마약음료를 건네고 부모를 협박한 사건 등입니다. 대전에서 벌어진 대낮 음주운전에 스쿨존의 어린 학생들이 죽고 다치면서, 경찰은 전국에서 밤낮없는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강남 납치·살인사건 신상공개만 5명 “억울해”‘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중 남편 유상원(50)이 13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유상원(50), 황은희(48). 지난달 29일 강남 역삼동에서 40대 여성이 납치·살해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이 지난 12일 공개됐습니다.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를 포함, 이 사건과 관련한 총 5명의 피의자의 신상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들 모두 구속된 상태입니다. 피해자를 미행하다 범행에서 이탈한 혐의(강도예비)를 받는 20대 남성 이모씨는 구속 송치, 범행에 쓰인 마취제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경우의 부인 황모씨도 이번주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사건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총 7명인 셈입니다.유씨 부부는 납치·살해 3인조의 주범인 이경우와 사전에 범죄를 공모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착수금 2000만원을 포함해 이경우에 범행 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전달한 걸로 보입니다. 범행 후엔 ‘성공보수’로 3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연지호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유씨 부부는 피해자와 퓨리에버코인 투자 관련 문제로 송사를 겪어, 범행 동기로 작용했을 만큼 감정적인 골이 깊어진 게 강도살인교사의 동기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경우 등의 범행 목적은 금전적 이유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유씨 부부는 혐의를 부인하는 중입니다. 지난 13일 강남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유상원은 “이경우가 범행을 제안한 게 맞냐”, “이경우에게 7000만원을 왜 보냈나”라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억울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마약음료사건도 일당 줄줄이 잡혀…중국 ‘윗선’ 적색수배서울 강남 학원가에 퍼진 ‘마약 음료’ 사건 관련해 협박 전화번호 조작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모씨(왼쪽)와 마약음료 제조 및 전달 혐의를 받고 있는 길 모씨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지난 3일 벌어진 강남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 경찰이 중국에 체류 중인 ‘윗선’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적색수배는 각국에서 흉악범죄를 일으키고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에게 내리는 인터폴의 다섯 가지 수배 유형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이번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한국 국적 20대 이모씨와 중국 국적 30대 박모씨가 대상입니다.이씨와 박씨는 지난 3일 강남 대치역·강남구청역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들어있는 음료를 나눠주고, 부모 연락처를 받아 ‘자녀가 마약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란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이 사건에도 등장인물들이 더 있습니다. 이모, 박모씨와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국 국적 A씨는 국내 마약 판매책에게 필로폰을 길씨에게 던지기수법으로 전달토록 한 걸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길씨는 이모, 박모씨에게서 전달받은 빈 병에 이 필로폰을 이용해 마약음료를 제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직접 제조한 마약음료를 강원 원주에서 퀵서비스 및 고속버스를 이용해 아르바이트생에 전달한 혐의까지입니다. A씨는 앞서 다른 필로폰 판매 혐의로 잡혀 구속된 상태입니다. 길씨, 협박 전화 때 중계기를 변작한 김모씨도 구속됐습니다.경찰은 이번 마약음료 100병 중 18병이 학생 등에게 배포된 걸 확인했고, 금품 요구 등 협박 연락을 받은 피해자들은 7명으로 최고 1억원을 요구받은 이도 있는 걸로 파악했습니다. 마약과 보이스피싱을 결합해 학생들을 타깃삼는 신종범죄의 등장에 정부는 11일 검찰·경찰·관세청·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7주간 밤낮없이 음주운전 단속 경찰이 14일부터 7주간 음주운전 및 어린이 보호구역 법규 위반 특별단속을 벌입니다. 최근 대전에서 대낮에 만취한 운전자가 스쿨존을 덮쳐 9살 초등학생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 등이 계기입니다. 특별단속 기간 주·야간을 불문하고 전방위적으로 음주단속을 시행합니다. 경찰청 주관 매주 1회 전국 일제단속을, 각 시·도 경찰청 주관 주 2회 이상 지역별 일제단속에 나섭니다.첫날인 14일, 경찰은 오후 1시~3시 전국 431개 장소에서 교통경찰 1642명을 투입해 일제 한낮 음주단속을 벌여 총 55건을 단속했습니다. 면허정지(혈중 알코올 농도 0.03% 이상) 36건, 면허취소(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 13건, 측정 거부 6건이었습니다. 아이가 죽는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면허취소 이상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한 이들이 이렇게 많다니 혀를 차게 합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라며 “음주운전 가해자는 철저한 수사와 아울러 검찰과 협의를 통해 법에서 정한 최고의 형량으로 처벌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04.15 I 김미영 기자
한국타이어, 장애인 고용촉진..대통령 표창 영예
  • 한국타이어, 장애인 고용촉진..대통령 표창 영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13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2023년도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장애인 노동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김미영 사원(왼쪽에서 두번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등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업주 및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4월을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정부포상’을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을 다수 고용한 ‘사업주’ 및 장애를 극복하고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장애인 노동자’, ‘업무유공자’ 등 장애인 고용촉진에 이바지한 이들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표창을 수상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의 김미영 사원은 2016년도부터 근무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 근로자로, 우수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장애인 고용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증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장애인 근로자를 배려하고 세심하게 관리해 안정적으로 업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모범적 회사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내 제안 활동과 더불어 사회 경험이 부족한 장애인 동료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멘토 역할도 자처해왔다.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장애인 고용 확대와 고용 안정, 장기근속 유지를 위한 처우 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 구축, 업무 조기 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2020년에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 건물 지하 주차장에 ‘동그라미 세차장’을 오픈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대전 유성구 소재의 한국엔지니어링랩 건물에도 세차장과 카페를 새롭게 오픈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장애인 고용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2015년 설립 당시 총 78명(장애인 42명, 비장애인 36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기준 159명(장애인 90명, 비장애인 6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이와 함께 직업능력개발원과 연계해 장애인특수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중증 장애인들에게 사업장을 현장실습 장소로 제공하며 지역사회와도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2019년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 인증 및 장애인고용 촉진 유공 국무총리상, 2018년 지적 발달장애인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하며 장애인 고용을 통한 선순환 구조 확립 노력을 인정받았다.
2023.04.14 I 손의연 기자
서울시내, 암행순찰차 추가배치…이륜차 등 중점단속
  • 서울시내, 암행순찰차 추가배치…이륜차 등 중점단속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시내를 돌며 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을 잡아내는 암행순찰차가 늘어난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초부터 서울시내 도로에서 암행순찰차 5대를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 3대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2대를 추가 배정 받았다. 암행순찰자는 서울시내 일반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의 △보복·난폭운전 △대형차 지정차로·적재위반 △전용도로 진출로 끼어들기를 포함한 얌체 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특히 일반순찰차로 단속이 쉽지 않은 이륜차 등의 위반행위, 자동차 전용도로상에서 램프 구간 끼어들기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다. 이러한 조치는 암행순찰차 운용으로 사망사고 등 예방효과가 있단 판단에서 이뤄졌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서, 송파, 영등포 등 5개 경찰서에서 약 한달씩 암행순찰차를 순환해 운용해보니 교통사망사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 각각 3건의 사망사고가 났던 강서, 송파에선 사망사고가 암행순찰차 운용 기간엔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고, 전년 6건의 사망사고가 난 영등포에선 1건만 발생했다.암행순찰차의 단속 실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이륜차,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3389건을 단속했다. 교통순찰차 1대당 평균 단속건수인 1417건보다 2배 넘게 많다. 이륜차의 경우 암행순찰차가 1447건을 단속, 교통순찰차(1대당 평균 380건) 실적보다 3배가량 많았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교통경찰이 보이지 않더라도 암행순찰차를 통해 단속될 수 있다”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서울이 될 수 있게 자발적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4.04 I 김미영 기자
아워홈, 고령자 저작 능력 훈련용 식품 개발…2025년 상용화
  • 아워홈, 고령자 저작 능력 훈련용 식품 개발…2025년 상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푸드기업 아워홈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고령자의 저작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식 개발 및 제품 품질 개선’ 연구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아워홈 마곡 본사.(사진=아워홈)앞서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 개발사업-식품품질안전부문’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공동 연구기관과 함께 고령자의 저작 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별 저작 및 연하(음식을 씹어 삼키는 행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더 나아가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목적으로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시니어 푸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재 시니어 푸드 시장은 식품 물성만 고려해 개발된 연화식(부드러운 음식)에 치중돼 있으며 이러한 연화식은 고령자의 저작 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고령자의 구강건강 특성을 고려한 소비자 친화적 식이모델 개발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는 고령자가 식품 기반 저작 훈련을 통해 저작 능력을 회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아워홈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능력 기반의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고령자 선호 식품 조사를 바탕으로 식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공정 설계 및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훈련 단계는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무스식’ △저작 기능의 점진적 강화 및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영양균형식’ △고령자 저작 기능과 입마름 개선을 위한 ‘영양간식’까지 총 3단계로 저작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맞춤형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번 연구는 큐라움, 성남시니어혁신센터,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치의과대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구강의료기기 전문기업 큐라움은 모바일 기반 고령자 훈련법 매칭 및 추천, 고령자 저작 기능 관련 DB 구축, 알고리즘 설계 등을 담당한다. 성남시니어혁신센터와 이화여자대학교는 단계별 훈련용 식품 소비자 검사와 고령자의 영양상태 개선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연세대학교 치의과대는 고령자 저작 기능 분포도를 평가하고 고령자 대상 임상시험과 훈련용 식품 매뉴얼 및 훈련법 개발에 주력한다.이번 저작 훈련용 식품이 상용화되면 고령자의 저작 기능을 크게 개선하고 영양섭취 수준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정, 복지시설, 병원 등 실버 푸드테크 분야 전방위적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고령화에 대비해 지식재산권(IP) 상품개발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다.김미영 아워홈 TFS사업부 뉴비즈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및 영양 섭취 관련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 및 실버 산업 푸드테크 경쟁력을 강화하여 고령자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욱 대행도 사퇴하라”…KT민주동지회, 주총장 시위
  • “박종욱 대행도 사퇴하라”…KT민주동지회, 주총장 시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31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51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KT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8시경 KT전국민주동지회 회원들이 연구개발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31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151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KT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8시경 KT전국민주동지회 회원들이 연구개발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통신은 공공재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KT 경영진들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고 본다. 박종욱 대표이사(CEO) 직무대행도 사퇴하라.”KT전국민주동지회 회원들이 31일 서울시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KT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8시경 집회신고를 내고 KT 경영진들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이들은 “KT는 투자를 감소시키고 매출대비 인건비를 축소해 마른 수건 짜듯 직원들을 내몰고 이를 탁월한 경영성과로 포장해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챙겼다”면서 “윤 대통령의 공공재 언급에 맞게 소유경영구조를 바꿔야 한다. 통신이 공공재란 인식에 기반한 인사들이 비상경영회의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박종욱 일당, 구현모 잔당 총 사퇴하라”고 외쳤다.그러면서 “KT는 배당이 50%를 넘는다. 민영화 이후 한 3조 원 정도가 외국 투자자에게 넘어갔다. 그럼에도 KT 이사 11명 중 8명의 사외이사들은 거수기에 머물렀다. KT 어용노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이익카르텔의 단합구조”라면서 다시 KT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대표이사(CEO)에 대해선 “정치인은 안 되고 통신은 알고 노동 감수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외쳤다. 주총장 집회 시위 신고를 낸 곳은 KT전국민주동지회가 유일했다.역시 진보계열인 KT새노조(제2노조) 김미영 위원장은 “(박종욱 직무대행은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도 있듯이 앞으로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했지만)다 진심으로 들리지 않는다”면서 “완전 민영화된 사기업에 지금 정치권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행태는 정말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낙하산 반대 특별 결의를 제안한다”며 박수를 유도했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2023.03.31 I 김현아 기자
‘억소리 나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93억 재산신고
  • ‘억소리 나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93억 재산신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공개다. 이번 금융고위공직자중에서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재산을 가장 많이 신고했다. 재산 신고 규모만 293억원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1억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18억원에 달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2037명의 공개한 재산규모를 보면 금융관련 공직자 중 재산규모 1위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상당수의 건물,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공개한 재산규모는 293억7624만원에 달한다. 전체 고위공직자 중에선 상위 4위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기업 M&A 지원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김 부위원장은 본인 명의로 용산 서빙고에 20억원 규모 아파트, 용산에 5억원 규모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가 충청남도 서산에 5800만원 규모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 차량은 2대 본인 명으로 2015년식 에쿠스와 2017년식 벤츠를 보유 중이다. 특히 주식 보유량이 많았다. 증권 보유 총액은 211억원이었는데, 그 중 비상장 주식이 209억원을 차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1억086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 분양권 등 건물 재산이 26억원, 자동차는 2007년 그랜저가 359만원, 예금이 4억원 규모 등이다. 이외 이세훈 사무처장이 9억7057만원, 김용재 상임위원은 24억1610만원, 권대영 상임위원은 19억6441만원, 김정각 상임위원이 32억4385만원,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은 32억7500만원을 신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총 보유재산으로 18억6239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19억8000만원), 본인과 배우자 및 두 자녀 예금(387만원), 본인과 배우자 금융채무(3억7097만원) 등을 합한 규모다. 이 원장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주식은 없었다.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재산의 경우 서울 목동 자택(6억300만원), 금융채무(3억896만원) 등을 포함해 4억277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행·중소서민 담당)은 서울 여의도 자택(10억5000만원), 예금(6억7062만원) 등 16억751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부원장은 이밖에 중국 클라우드 ETF 등 해외주식 246만원을 보유했다. 주식 가치는 종전 신고 때보다 116만원 감소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자본시장·회계 담당)은 충남 태안 등 토지(6558만원), 서울 목동 자택 등 건물(11억8370만원), 예금(7억5927만원) 등 19억342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부원장보 재산은 김병칠(전략감독) 14억1651만원, 차수환(보험) 18억9444만원, 김영주(은행) 14억3714만원, 박상원(중소서민) 26억134만원, 김정태(금융투자) 16억383만원, 장석일(회계) 29억4672만원, 김미영(소비자피해예방) 27억9863만원, 김범준(소비자권익보호) 30억9216만원 등이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8억6006만원,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8억332만원,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47억3111만원,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39억998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2023.03.30 I 전선형 기자
‘수사통’ 우종수, 정순신 낙마한 국수본부장 낙점…한달 공백 해소
  • ‘수사통’ 우종수, 정순신 낙마한 국수본부장 낙점…한달 공백 해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55)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국수본부장은 경찰 수사를 총지휘하는 자리로, 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지 한달여 만에 결국 경찰 내부 인사로 낙점됐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오는 27일 우 청장의 차기 국수본부장 내정 인선을 공식 발표한다.서울 출신인 우 청장은 일선 수사부서 경험이 많은 수사 전문가다. 이 때문에 차기 국수본부장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라왔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해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2018년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했고, 지난해엔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국수본부장은 임기 2년의 개방직으로, 경찰 서열 2위 계급(치안정감)이다. 경찰청장이 추천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한 뒤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당초 경찰은 정순신 변호사가 2대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만인 지난달 24일 아들 학폭 문제로 자진사퇴한 뒤 서둘러 차기 국수본부장 찾기에 나섰지만, ‘외부 재공모’와 ‘내부 선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경찰 내부 선발이 바람직하단 윤희근 경찰청장의 건의를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면서 국수본부장 공백사태는 한달여 만에 끝나게 됐다.‘정순신 사태’에 검증 부실 책임으로 사퇴론까지 불거졌던 윤 청장으로선 내부 선발이란 안전한 선택을 했단 평가다. 아울러 경찰 일각에서도 ‘껄끄러운’ 검사 출신에 수사 지휘를 받는 상황은 피했다는 데에 안도가 나온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14만 경찰 가운데에 수사 능력자가 없겠나, 검찰 출신을 다시 낙점했다면 아무래도 경찰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며 “우 청장은 워낙 수사통이기 때문에 적임자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2대 경찰청 국수본부장에 내정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사진=경찰청 제공)
2023.03.26 I 김미영 기자
강절도·폭력범죄, 작년부터 다시↑…경찰, 6월까지 집중단속
  • 강절도·폭력범죄, 작년부터 다시↑…경찰, 6월까지 집중단속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강절도·폭력 범죄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달 27일부터 6월30일까지 석 달간 강절도와 폭력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강절도 범죄는 2021년 16만6746건에서 지난해 18만2655건으로 약 9.5% 늘었다. 같은 기간 폭력 범죄도 23만2018건에서 24만4697건으로 5.5%가량 증가했다.경찰은 강절도 범죄에 대해 경력을 총동원한 집중 수사를 벌여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단 방침이다. 상습 사범은 여죄까지 수사해 구속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아울러 장물 범죄도 피해 물품의 처분·유통 경로를 추적해 강절도 범죄와의 연결고리를 끊을 계획이다. 길거리나 일터, 대중교통, 의료현장 등 서민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폭력 범죄와 악성 주취 범죄, 공무집행방행 범죄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경찰은 “강절도 범죄와 생활 주변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국수본을 중심으로 형사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피해자 보호·지원뿐 아니라 초범·경미 사범에 대한 공동체 복귀 등 회복적 경찰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3.03.26 I 김미영 기자
‘코인개미 눈물’ 권도형, 잡았다…가출해도 갈곳 없던 얼룩말
  • ‘코인개미 눈물’ 권도형, 잡았다…가출해도 갈곳 없던 얼룩말[사사건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도주극을 벌여온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드디어 검거됐습니다. 권 대표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테라·루나 가격의 99.99% 폭락, 이에 따른 ‘50조원 증발’ 사태가 터진 지 11개월여 만입니다. 하지만 그의 국내 송환, 투자자들의 피해 배상은 ‘먼 얘기’가 될 듯합니다.이번주,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이 서울 도심을 누비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사실상 ‘공개 소환’에 다름없다며 경찰 출석을 미뤘습니다.◇ ‘11개월 도주극’ 끝…권도형, 언제 국내 송환?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테라 홈페이지)경찰청은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당사자인 권도형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지난 23일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 두바이로 출국하려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권 대표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자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하며 검찰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같은 해 9월 인터폴 적색수배 발령, 11월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돌아오지 않았지요. 그러면서도 작년 10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는 도주 중이 아니다, 숨길 것이 없다”고 쓰는 등 결백을 주장해왔습니다.법무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권 대표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겠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권 대표는 사기 혐의로 미국과 싱가포르의 수사 대상이기도 한 데다, 전례를 봐도 한국 송환이 빠르게 이뤄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한 검찰이 그의 가상화폐 950억원 상당을 동결조치했지만, 과연 그가 테라·루나 사태의 피해 배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도 국내에만 20만명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을 한숨 짓게 합니다.◇ ‘세로’ 가출 소동…동물원 밖, 삭막한 도시일 뿐인데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서 소방대원들이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얼룩말 ‘세로’가 서울 도심에 나타난 건 지난 23일입니다. 세로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해 20여분간 자양동 차도, 주택 등을 활보하다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마취총을 맞고 3시간 30여분 만에 동물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다음날 어린이대공원 측에선 세로가 이러한 소동을 벌인 이유를 짐작할 만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2019년 6월 동물원에서 태어난 세로는 2021년, 2022년 잇달아 엄마와 아빠를 잃고 축사에서 홀로 지냈는데 이후 부쩍 반항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인간으로 따지면 사춘기를 막 졸업한 청년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무리 지어 사는 동물임에도 혼자 지내며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는 겁니다. 외로움에 동물원 울타리를 부수고 달려봤자 세로가 마주한 건 낯설고 위험하기만 한 도시일 뿐입니다. 다행히 세로는 큰 상처 없이 건강하게 마취에서 깨어났고, 동물원에선 내년에 다른 동물원의 또래 암컷을 짝 지어주고 가족을 만들어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소환조사 미룬 들…유아인, 카메라 피할 수 있을까배우 유아인 (사진=연합뉴스)유아인씨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조사 받기 위해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키로 했다가 하루 전 돌연 출석일을 연기했습니다. 마약범죄 피의자로서 사진 찍히고 싶진 않았던 모양입니다.유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이달 24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고,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변호인에게 고지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언론에서 유씨의 출석 사실이 기사화되는 등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므로 부득이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면서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한 조사를 받고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유씨는 지난달 5일 미국에서 돌아와 인천국제공항에서 소변과 모발 등 신체 압수수색을 당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그의 자택, 그가 다녀간 병원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그의 소속사 직원, 미국 여행 동행자 등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남은 건 유씨 소환 조사로, 빠르면 다음주 중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톱스타인 그가 세간의 눈을 피해 경찰서 문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2023.03.25 I 김미영 기자
‘소비자 보호 최우선’...금감원, 민원 다발 금융사 CCO 면담 추진
  • ‘소비자 보호 최우선’...금감원, 민원 다발 금융사 CCO 면담 추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부문에서 현장 실태 점검에 집중적으로 나선다. 미스터리쇼핑 점검은 물론 민원을 적극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현장컨설팅을 진행하며 더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24일 금융감독원은 각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담당자 등 약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금소법은 지난 2021년 3월 시행됐으며, 그간 금감원은 6대 판매원칙과 주요 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매년 금융사를 대상을 실태평가를 했다. 하지만 실제 여전히 현장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2022년 종신보험 미스터리쇼핑 시시 결과 17개사 중 15개사가 ‘저조’ 등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 및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금소법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점검 결과 미흡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 현장컨설팅 제공 등 개선을 유도한다. 또 금소법 안내자료 등을 최신화하고 이를 금융상품 판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을 분석해 민원 다발 회사 등에 대해서는 필요 시 현장점검 등에 나선다. 또한 신속한 민원 분쟁 해결을 위한 금융사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일단 분쟁민원을 사안별로 유형화해 쟁점이 동일한 사안을 유형별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일괄처리함으로써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고, 금융회사의 자체 민원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민원다발 회사에 대한 현장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특히 민원다발 회사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호담당임원(CCO) 면담도 실시한다. 디지털 관련 금융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업무 개선도 진행된다. 혁신상품과 서비스 신속한 심사를 위해 금감원 내 협의체를 통해 다수 부서가 한번에 쟁점을 검토 처리하는 원스톱 약관심사체계를 운영한다. 또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등 등록·운영시 소비자와의 이해상충 방지 등 알고리즘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금융회사의 보이스피싱 예방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자발적 예방노력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내부통제 평가제도 도입한다. 신종 금융사기수법 발생시 수법을 금융권에 실시간으로 공유해 금융회사가 신종 금융사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고령층 등이 보이스피싱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영업점에서도 본인계좌 일괄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범죄 정부합동대책반’을 통해 경찰 및 건강보험공단 등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불법사금융 사이트는 즉각 폐쇄하는 등 금융 관련 민생범죄 근절을 위해 법무부·경찰청와의 공조도 강화한다. 아울러 새희망홀씨대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제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종합정보센터를 개설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쓴다. 김미영 부원장보는 “최근 미스터리쇼핑 결과 일부 금융상품의 판매실태가 다소 미흡한 경우도 있었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강화된 소비자보호제도를 금융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의 디지털화가 소비자보호의 새로운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 상품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 권익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고물가·고금리·저성장 기조와 고령화 추세 등을 감안해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3.03.24 I 전선형 기자
의협 비대위원장 단식 돌입 “간호법? 희대의 악법…총파업 불사”
  • 의협 비대위원장 단식 돌입 “간호법? 희대의 악법…총파업 불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김영은 수습기자]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간호법안, 의료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원장으로서 부여받은 막중하고도 절박한 책임감으로, 저 자신부터 몸을 던져 희대의 의료악법들을 막아내기 위한 선봉에 서겠다”며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가 바른 판단을 하는 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사진=김영은 수습기자)그는 먼저 간호법안을 언급, “특정 직역만을 위한 간호사특혜법, 간호사만 빼고 동료 직역 모두가 반대한다”며 “무면허 의료행위로 이어질 간호사들의 의사행세가 불보듯 뻔한데 국민 불안과 염려는 안중에도 없이 이 오류투성이에 법리적 문제가 허다한 법안을 꼭 제정해야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의료인 면허취소 요건을 넓힌 의료법안을 두고는 “금고 이상의 모든 범죄에 대해 면허를 박탈시킨다는 건 너무도 부당하고 심각한 과잉입법”이라며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을 결코 옹호하지 않지만 모든 범죄를 대상으로 면허를 빼앗는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두 법안에 대해 “국민건강과 생명을 수호하기 위한 의료인의 면허를 한낱 종잇장 취급하며 의료인의 손발을 묶고 재갈을 물리려 하는 것과 다름없는 처사”라고 성토하기도 했다.의사협회는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법안이 가결될 경우 13개 단체로 꾸려진 보건복지의료연대에 단식투쟁 동참을 요청하고, 다음달 초 전국적 규모의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간호법안 처리가 다음달로 넘어갈 경우엔 일단 단식투쟁을 멈추고 차후 본회의 일정에 따라 단식투쟁을 재개하겠단 방침이다.박 위원장은 두 법안 논의를 주도한 민주당을 향해 “의료인들이 이렇게 결사 반대하는 걸 무릅쓰고 법안을 막무가내로 통과시킨다면, 우리는 전 회원의 뜻을 물어 총파업 등 단체행동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한편 간호법안은 현행 의료법 등에서 간호사에 대한 규정을 떼어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고 의사 처방에 따라 진료에 필요한 의료 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협에서 ‘의료인 면허강탈법’이라 명명한 의료법안은 성추행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은 의사 면허 취소 사유를 직무와 관련된 고의범죄 등에만 적용하고 있다.한편 박 위원장은 두 법안에 반대하며 지난 13일부터 국회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여왔다.
2023.03.20 I 김미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