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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문고, 특별전 열고 작은 출판사 책 100권 소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교보문고는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전을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전은 최근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도서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1인 및 소형 출판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카우리 테이블에서 진행된다. 카우리 테이블은 지난 2015년 교보문고 광화문점 리뉴얼 당시 서점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도록 1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설치됐다. 전시 운영 기간에 교보문고는 독서테이블을 운영하는 대신 100개의 작은 출판사들이 내놓은 대표도서 1종씩을 소개한다.특별전 참여 출판사는 누적 출간 종수가 35종 이하인 출판사 약 4600개를 대상으로 최종 100개를 선정했다. 대형서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독립 출판물도 전시한다. 전시 구성은 두 개의 카우리 테이블에서 각각 출판사별 대표도서 50종을 전시하는 ‘출판 맛집의 시그니처북 50’과 5개의 키워드별로 큐레이션한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 콕 책 50’으로 나눴다.‘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집 콕 책 50’의 5개 키워드는 △혼자 놀기, 이렇게 △누워서 세계 속으로 △내 취향입니다 △집에서 인생수업 △멋지다, 독립출판물 등이다. 키워드별로 10종 씩 선별해서 진열했다. 다양한 취향을 담아낸 책부터 기본소득이나 노년, 소비 등 사회에 화두를 던질만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까지 작은 출판사의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엿볼 수 있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출판사 중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를 출판한 온다프레스 박대우 대표는 “강원도 바닷가 마을에서도 꾸준히 책을 만드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0인의 독서 테이블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쉬기로 했다”며 “그 기간에 어떻게 독자들을 맞이할까 고민하던 중,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작은 출판사가 만든 책 100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교보문고 광화문점 내에 위치한 카우리 테이블에서 다음달 19일 까지 진행되는 ‘100인의 테이블 100권의 이야기’ 특별전 모습(사진=교보문고)
- '가야인의 기술' 학술심포지엄과 사진전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개소 30주년을 맞아 ‘가야인의 기술’을 주제로 한 ‘2020년 가야사 기획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버서더호텔 퍼스트하우스에서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린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1990년 개소 이래 가야문화권역의 중요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와 연구를 추진해왔으며, 가야사 복원을 위한 기초 연구 자료 확보를 위해 힘써 왔다.이번 학술심포지엄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가야사 기획 학술심포지엄’의 하나로, 올해는 특별히 연구소 개소 30년을 기념해 지난 30년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자취를 회고하고 앞으로 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가야 문화유산 조사·연구 방향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주제는 ‘가야인의 기술’이다. 18일에는 1부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 기술, 19일에는 2부 가야인의 제작 기술을 주제로 진행된다. 1부 에서는 △가야인의 생업 기술(김도헌, 동양대학교) △가야 고총고분으로 본 토목 기술(최경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가야 건물로 본 토목 기술(배덕환,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가야 성곽으로 본 토목 기술(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 등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4개의 주제발표가 펼쳐진다. 발표 후에는 권오영 교수(서울대학교)를 좌장으로 하여 지정 토론자와의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으로 앞서 나온 발표내용을 되짚어 본다.2부에서는 △4~6세기 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조성원, 부경대학교박물관) △가야 철 생산과 제작 기술(소배경, 삼강문화재연구원) △가야 마구(말갖춤, 馬具)의 제작기술등자(발걸이)를 중심으로(장윤정, 경남대학교) △가야 장신구의 제작 기술(이한상, 대전대학교) 등 모두 4개의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2부 종합토론은 조영제 교수(경상대학교)를 좌장으로 하여 가야 유물을 통해 본 제작 기술을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대회장의 별도 공간에서 사진전 ‘가야를 탐구하는 사람들’도 함께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지난 3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들로 구성했는데, 그간의 조사·연구 성과와 더불어 그 성과를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 '코로나 시대' 무형유산 전승 방안...온라인 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총 4회에 걸쳐 무형유산 웨비나(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를 개최한다.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유네스코 C2센터(카테고리 2센터), 유·무형유산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의 △아태지역 무형유산보호 사례 △대학에서의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유산교육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글로벌 고등교육네트워킹 △유럽과 아프리카의 무형유산 학위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무형유산도 위기를 겪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 실제 22개국 16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태평양문화예술축제를 비롯한 주요 축제와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고, 이로 인해 공연예술과 전통공예에 종사하는 보유자와 전승자들은 생계에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무형유산은 위기 상황에서 생존과 창의력의 원천이 된 사례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통 약재인 자무(Jamu)의 면역력이 재조명됐고, 홍콩에서는 격리 기간 중 지역 농산물로 전통방식으로 청주를 빚고 발효장을 만드는 등 전통 식문화를 되살리는 운동이 시작됐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무형유산 전승이 이뤄지면서 유산계승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다.첫 번째로 열리는 웨비나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무형유산보호와 코로나19’를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살아있는 유산 경험에 관한 유네스코 조사 분석(유네스코 무형유산과 줄리엣 홉킨스 전문관)을 시작으로 △‘도시 지속가능성을 위한 홍콩 라이치우 커뮤니티 전통유산의 역할’(홍콩대 안나 야우 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 속 싱가포르 무형유산 보호 경험’(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 커크 시앙 여 과장)△‘기회로서의 재난’(호주국립대 크리스 발라드 교수)△‘티에르/텐아오: 본토크산 강제 ‘휴식’의 의미: 코로나19 팬데믹의 맥락에서’(필리핀 산토토마스대 에릭 제라두 교수) 등 5개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펼쳐진다. 7월 2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대학의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문화유산 교육’을 주제로, 7월 30일에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태지역의 고등교육 네트워킹 활동’, 8월 13일에는 ‘무형유산학위 과정 개발 경험 및 도전과제’를 주제로 총 3차례의 웨비나가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산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유네스코 웨비나 홍보사진(사진=문화재청)
- '2020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12·13일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20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12일과 13일 이틀간 전남 목포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사회교육관에서 열린다.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학술대회 형식의 해양문화 전문지식 교류의 장으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차례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10년, 진단과 전망’으로 지난 10년간 진행한 대회의 연구동향과 문제점을 20여 명의 해양문화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첫째 날인 12일에는 주제별 발표·토론을 진행한다. 하세봉 한국해양대 교수의 종합진단을 시작으로 해양고고학, 해양생태, 해양민속, 전근대해양사, 근현대해양사, 해양관광·콘텐츠, 해양문화인류·사회, 해양문학, 해양정책 등 총 10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문화유산 답사로 목포시 고하도 용머리 둘레길을 찾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등 행사 관계자 중심으로 운영하며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할 계획이다.연구소 측은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전문가들이 진단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앞으로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해양문화유산연구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학술의 장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