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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라멘·덮밥’ 북미·아시아서 뜨고있다”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라멘·덮밥 등을 판매하는 일본 외식기업들이 내수 부진에 북미, 아시아 등에서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현지화 및 생산 인프라 강화 전략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과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해외의 일본 음식점 수는 2023년 기준 약 18만 7000점으로 2년 전인 2021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오랜 기간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웠던 내수 시장과 달리 해외는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적은 편이며, 최근 일본 라멘, 소고기덮밥 등 일본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코트라)홋카이도 오타루 시의 일본 라멘 기업 와코우 식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연간 154억 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중 25%를 미국 자회사에서 벌어들였다. 와코우 식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두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 호조에 발맞춰 약 1억 5800만 엔을 투자해 내년 6월 중으로 현지 생산량을 25% 확대한 월 250t까지 높일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이비스 월드에 따르면, 미국 내 일본 라멘 점포는 2023년 1604점을 기록하면서 10년 전과 비교해 1.46배가 됐다.일본 규슈 사가현에서 일본 라멘 제품을 생산하는 마르타이 사도 올해부터 북미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마르타이 사의 주력 제품은 건라면으로, 튀기지 않는 건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마르타이도 올해 3월 기준 연간 매출액을 7억5000만 엔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주요 시장은 아시아권이었지만,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 및 판매 거점 확대를 목표로 두고 있다.요시노야 홀딩스 산하의 라멘 세타가야는 최근 우리나라 대구시에 위치한 쇼핑몰에 점포를 내면서 아시아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세타가야는 미국 뉴욕에서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 진출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루가메 제면으로 유명한 트리돌 홀딩스도 한국 재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고기덮밥으로 유명한 ‘마츠야’를 운영하는 마츠야 푸드 홀딩즈는 지난 8월 11일 홍콩에 마츠야 직영점을 개점했다. 현재 마츠야는 중국, 대만, 몽골 등지에서 총 1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일본 외식 기업들은 현지화 전략, 생산 거점 확보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치며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현지화, 생산 인프라 강화,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 29~1월 4일)
- 농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대설 및 한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29~1월 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9일(일)-△30일(월)10:00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장·차관, 서울)△3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국회 본회의(잠정)(장관, 서울)△1일(수)08:00 2025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장관, 서울)△2일(목)09:00 2025년 정부시무식(장관, 서울)14:00 농림축산식품부 시무식(장관, 세종)△3일(금)09:3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4일(토)-◇보도자료△29일(일)11:00 귀농인 취득 농지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 지방세 특례 일몰 연장11:00 개인 맞춤 식품·식단 추천서비스로 판매자도 소비자도 활짝 11:00 신품종 심사·육종 ‘영상분석으로 쉽고 빠르게’△30일(월)07:00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올해의 ‘신지식농업인’ 8명 선정!11:00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 제19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11:00 농촌 집수리 봉사활동의 따뜻한 결실, 농촌 취약계층 삶의 질 만족도 향상11:00 푸드테크 발전을 위한 표준화작업 본격 가동△31일(화)-△1일(수)11:00 농식품부, 군 급식용 농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11:00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 통합공고△2일(목)06:00 2025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교육 시작11:00 컨소시엄으로 뭉친 K-스마트팜, 2024년 해외 수주 성과 창출11:00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그린바이오산업법 본격 시행11:00 청년 창업과 성장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11:00 농업경영체 양파·마늘 변경사항 신고하세요!11:00 ‘윈터프린스’, ‘미래향’ 아세요? 맛 좋고 먹기 편한 우리 감귤△3일(금)-△4일(토)-
- 지난해 신생기업 3년 연속 감소…부동산 침체에 역대 최대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새로 문을 연 신생기업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사진=통계청)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수는 95만 6000개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특히 신생기업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2021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산업에서 신생기업수가 줄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부동산업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임대사업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대면활동 회복으로 8.7%(1만 3000개) 늘었다. 반면 부동산업은 17.1%(-3만 8000개) 급감하면서 신생기업 수 감소를 견인했다. 운수·창고업도 9.9%(-7000개)로 큰 폭으로 줄었다. 새로 생긴 기업의 35.1%는 1년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64.9%)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증기(90.3%)와 보건·사회복지(84.3%)의 생존율은 높았지만 금융·보험업(51.3%), 광업(49.7%)이 1년 안에 문을 닫는 비중이 많았다. 부동산업과 예술·스포츠·여가 분야의 1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각각 4.9%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4.7%에 불과했다. 신생기업 10곳 중 6개는 5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전기·가스·증기(77.4%), 보건·사회복지(59.5%)의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광업(21.2%), 금융·보험업(23.2%) 등에서 낮았다.지난해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735만 9000개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5%), 숙박·음식점업(2.9%), 부동산업(1.3%) 등에서 증가했다.활동기업 종사자는 2280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 7000명(0.4%)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종사자는 운수·창고업에서 5만 2000명, 숙박·음식점업이 4만 7000명이 늘어났지만,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3만 90000명, 3만 8000명씩 줄었다.반면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6만 9000명(5.0%) 줄어든 130만 6000명이었다. 숙박·음식점업에서 2만 4000명이 늘었지만, 부동산업(-4만 1000명), 제조업(-9000명) 등에서 종사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 "묵은 쌀 햅쌀로 둔갑"…농관원, 양곡 부정유통업체 33개소 적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림농산물품질관리원이 햅쌀 출하에 맞춰 양곡 부정유통 점검을 한 결과, 부정유통업체 33개소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양곡 부정유통 특별점검 사진 농관원은 햅쌀이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지난 9월 18일부터 양곡 부정유통 특별점검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전국의 양곡 가공업체·판매업체 및 재포장업체 등 6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생산연도, 도정일자, 품종, 등급 등 양곡 의무표시사항 위반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농관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3717명이 참여했다.이번 점검에서 농관원은 현재까지 부정유통업체 33개소를 적발했다. 이 중 묵은 쌀을 햅쌀로 거짓 표시하거나 생산일자, 도정일자, 품종, 등급 등을 사실과 다르게 거짓 표시한 15개 업체는 형사 입건했다. 생산연도와 도정일자 등을 표시하지 않은 18개 업체에 대해서는 823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점검에 따르면 한 양곡유통업체는 2023년산 찹쌀을 톤 단위로 구입해, 이를 소포장한 후, 생산년도를 2024년산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도정일자를 재포장일자 기준으로 표시하는 등 양곡의 생산연도와 도정일자를 거짓 표시하기도 했다.시중 유통되는 쌀에 대한 유전자(DNA) 분석을 한 결과, 포장재에 표시된 품종이 아닌 타 품종으로 확인돼 품종 거짓표시로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양곡관리에 따르면 양곡 거짓표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사용·처분한 양곡을 시가로 환산한 가액의 5배 이하) 부과, 미표시는 5만원~200만원 과태료 부과하게 돼 있다.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양곡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유전자(DNA) 검정 등 과학적인 분석 방법을 적용해 단속의 효과를 키울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수입쌀 취급업체, 떡류 가공업체 등 설 성수품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원산지와 양곡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농자재 전문 기업, 가나에 34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프리카 국가에 국산 벼 종자 생산당지를 조성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과 관련해, 한국 농자재 전문 기업이 가나 현지 농자재 유통업체와 34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농자재 수출 계약 체결 및 MOU 체결(사진=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경기 화성 에이팩시티에서 한국 농자재 전문 기업인 ㈜에프디파이브(FDfive)가 가나 현지 농자재 유통업체 두 곳(NASA NKZ, FABDONKO)과 친환경 비료 및 생물농약 34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과 함께 이들은 현지 농자재 생산시설 합작 구축 및 농자재 생산·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MOU 체결로 대(對)아프리카 농자재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통해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 국가에서 우리나라 다수확 벼 종자를 시범 생산하여 보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와 연계해 비료, 농약, 농기계 등 우수한 국산 농기자재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농자재 시장·제도 조사를 지원하고 현지 홍보를 위해 전시포(展示圃) 조성 사업 등을 병행해 왔다.조성훈 에프디파이브 조정훈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시장 및 현지 조사 △아프리카 토양 및 기후 조건에 적합한 비료 개발 △농자재 수출과 아프리카 자원 수입을 연계한 운송비 절감 방안 마련 △케이(K)-농업 공적개발원조(ODA) 등과 연계한 홍보 지원을 꼽았다. 가까운 시일 내 19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2027년부터 연간 3000만 명분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벼 종자 1만여 톤을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품질 벼 종자 보급과 함께 이에 적합한 한국산 비료, 농약 등 농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 참여한 가나 농자재 유통업체 팹돈코(FABDONKO Ltd)의 대표이사인 이매뉴얼 콰드우 아그예쿰(EMMANUEL KWADWO-AGYEKUM)은 “한국 농자재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해당 비료가 벼뿐만 아니라 카사바(Cassava), 얌(Yam) 품목 등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어 가나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 등 대표적 ODA 브랜드 사업과 연계하여 국산 농기자재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종자, 비료·농약, 농기계 등 농업 전후방 산업 기업이 더 많은 해외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22~28일)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0일 대설 대비상황 및 수급상황 사전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22~28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2일(일)-△23일(월)10:00 2024 농산물 유통 혁신 대전(장관, 서울)14:00 기후위기 적응 국민포럼 킥오프 회의(차관, 서울)△2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급상황점검(차관, 서울)16:00 사회복지시설 위문(장관, 충남 부여)△25일(수)-△26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4:00 2024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장관, 세종)△27일(금)09:30 정책추진 및 현안대응 우수사례 포상,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09:30 업무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28일(토)◇보도자료△22일(일)11:00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 국산 농자재 대(對)아프리카 수출길 열다11:00 2025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1차 모집 시작11:00 대한민국 식물검역, 국제표준 시대를 열다11:00 교육생도 농업인도 함께 웃는 ‘우리쌀 가공품 시식의 날’11:00 ‘과수화상병’ 의심될 땐 ‘예방관찰 앱’ 활용하세요△23일(월)06:00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시 2024년산 벼 매입가격 동결 또는 인상 미곡종합처리장 우대 추진11:00 우리쌀로 만든 맛좋은 쌀 가공품, 더욱 저렴하게 만나보세요!11:00 농가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연장11:00 소통·공감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한다11:00 2024년 식물신품종 보호권 국내·외 실시현황 조사 결과 발표13:00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2024년 거래 목표 5천억 원 달성16:00 “빈집을 채우고, 농촌을 살린다!” 빈집재생 프로젝트(사업) 본격 추진△24일(화)06:00 5개 시군(부여, 당진, 순창, 나주, 신안)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제시하다11:00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들 여기 모여라! (잠정)16:00 (동정자료) 연말연시 농축산물 수급 안정위해 현장상황부터 다시 점검(잠정)18:00 (동정자료) “산타 장관님”의 깜짝 방문, 천사들과 함께한 특별한 크리스마스△25일(수)-△26일(목)06:00 보리·밀 신품종 보호 등록 심사기준 ‘국제 눈높이 맞춘다’06:00 한농대, 관계기관과 손잡고 방사선 활용 농업기술연구에 박차07:00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올해의 ‘신지식농업인’ 8명 선정!11:00 우리동네 동물병원 진료비 얼마일까?11:00 햅쌀 출하기 양곡 부정유통 33개소 적발11:00 들어보실래요? 상상 그 이상의 꿈을 향한 청년농 이야기15:00 올해의 새로운 대한민국식품명인은 누구? △27일(금)-△28일(토)-
- "식당서 힘든 일 안 해" 구인난에 결국…주방장 된 '로봇 셰프'[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미국 외식업계에서는 인간의 손을 대신하는 ‘로봇 셰프(Robot Che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뜨거운 기름 앞에서 튀김을 뒤집던 손길은 정밀하게 움직이는 로봇 팔로 대체되고, 고객의 취향에 맞춘 샐러드는 자동화 시스템이 빠르고 일관되게 준비하고 있는 방식이다. 자동화 기술의 도입으로 단순 반복 작업은 줄어들고, 조리 방식의 기준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사진=코트라·날라 로보틱스)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외식업계는 인력난과 임금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조리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플리피(Flippy)’로 알려진 로봇 팔은 치킨 조리, 햄버거 패티 뒤집기와 같은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며,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화이트 캐슬(White Castle)’에서 조리 속도와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개발사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에 따르면, 최신 모델 ‘플리피2’는 시간당 약 60개의 튀김 바구니를 처리해 기존 대비 30%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다.멕시코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치폴레(Chipotle)’는 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POS) 데이터와 연동된 ‘메이크라인(Makeline)’ 시스템을 도입했다. 메이크라인 시스템은 고객 맞춤형 요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작해 조리 속도와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날라 로보틱스(Nala Robotics)’의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인 ‘피자이올라(Pizzaiola)’는 피자, 치킨 윙,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한다. 시간당 최대 50개의 피자를 완성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조리 과정의 일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외식업계 성장세가 뒷받침…인력난·인건비 문제 해법으로이처럼 외식업계에서 기계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미국 외식업계의 높은 성장세와 구조적 인력난·인건비 부담이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식업 시장 규모는 9051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9.8% 증가했다. 2030년에는 약 1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10.0%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회복을 넘어 외식업계가 새로운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이러한 성장세 뒤에는 해결해야 할 구조적 인력난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미국 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의 ‘2024년 레스토랑 산업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Restaurant Industry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외식업 운영자의 45%가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직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중 57%는 필요한 인력의 10% 이상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인력 부족 문제에 더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도 부담이다. 미국 레스토랑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한 외식업 운영자의 98%가 인건비 상승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집리크루터(ZipRecruiter)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외식업 종사자의 평균 시급은 17.11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런 급격한 인건비 상승은 외식업체의 운영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며,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반복적이고 육체적으로 고된 작업 환경 역시 외식업체의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리사와 같은 핵심 인력은 고온의 조리 환경과 끊임없는 작업 강도 속에서 높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코트라 관계자는 “작업 환경 개선과 직원 만족도 향상이 요구되면서, 자동화 기술과 협동 로봇을 활용한 혁신적인 운영 전략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동화 기술은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서울 1인당 개인소득 3000만원 육박…8년째 전국 1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이 8년 연속 국내 1인당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이 가장 높은 도시로 집계됐다.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으로, 서울과 22%나 차이가 났다.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운수업, 제조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2023년 1인당 개인소득(명목)(사진=통계청)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인당 개인소득(명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2937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위다. 전국 평균(2554만원)과 비교하면 15.0%가 높다. 서울 외에도 울산(2810만원), 대전(2629만원), 세종(2600만원), 경기(2570만원) 등도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반면 5개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경남(2277만원)는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서울과 비교하면 22.4%나 낮았다. 이 외에도 제주(2289만원), 경북(2292만원)으로 2200만원 대에 머물렀다. 작년 전국 지역총소득(명목)은 2446조원으로 전년 대비 3.8%(91조원) 증가했다. 경기도가 660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서울(620조원), 경남(127조원), 인천(124조원) 순으로 나타났다.서울(73조원), 경기(67조원) 등은 소득이 순유입됐고, 충남(-33조원), 울산(-23조원) 등은 소득 순유출이 발생했다.작년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 규모는 2404조원으로 전년 대비 3.3%(77조원) 증가했다. 경기도가 594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서울(548조원), 충남(143조원), 경남(138조원) 순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지역(서울·경기도·인천)만 더한 지역내총생산은 1258조원으로 전국 지역총소득의 52.3%로 절반이 훌쩍 넘는다. 다만 비중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경기도의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다. 세종은 17조원으로 지역총소득이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고 이후 제주(26조원), 광주(52조원)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실질)은 운수업, 제조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1.4% 늘어났다. 인천(4.8%), 대전(3.6%), 울산(3.2%) 등은 운수업·건설업·제조업 등이 늘어 증가했고, 충북(-0.4%), 전북(-0.2%)은 제조업·농림어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젼넌도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모두 늘면서 최종소비는 전년 대비 1.6% 늘어났다.
-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 3129조원, 역대 최고…수출 부진에 증가폭 둔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해제로 인한 대면 활동 증가 효과가 이어진데다, K팝 인기로 관련 매출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증가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사진=통계청)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서비스업 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서비스업 매출액은 3129조원으로 전년(3054조원)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역대 최고 금액이다. 다만 증가폭은 2021년(10.7%), 2022년(8.3%)보다 줄어들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해제 이후 서비스업에 대한 수요 증가가 여전히 이어졌고, K팝의 인기로 매니저업 성장세도 두드러졌다”면서 “수출 둔화로 도매·소매업이 감소하면서 증가 폭은 둔화됐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업 매출액이 244조원으로 13.2%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경영 컨설팅 등이 늘어나면서 전문 서비스업 매출액이 18.2% 크게 증가했고, K팝 호황으로 매니저업이 성장하면서 관련 매출액도 9% 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숙박·음식점업 매출액도 8.9% 늘어난 211조원을 기록했다.반면 서비스업 매출액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매·소매업은 1년 전보다 매출액이 1.2% 줄어든 1719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매·상품 중개업 매출액이 2.8% 감소했다.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광물·금속·화학제품 등의 해외 수출이 좋지 않았고, 전반적인 무역회사의 매출액이 감소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시기 택배와 배달(포장) 음식 이용 증가로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던, 수도·하수·폐기물업도 전년보다 0.4% 감소했다.사업체수는 416만 4000개로 전년 대비 2.2% 늘어났다. 도매·소매업(3.7%), 교육 서비스업(6.1%)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사업시설·지원업(-0.6%), 부동산업(-0.4%)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자수는 1431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명(2.0%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는 통계 작상 이래 가장 많았다. 보건·사회복지업에서 11만 1000명(4.5%)가 늘어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8만 3000명)도 늘어난 업종이었다. 부동산업(-1만 8000명), 도매·소매업(-6000명) 등에서는 종사자가 줄어들었다.디지털 플랫폼을 거래하는 사업체는 53만 5000개로, 전년(47만 9000개)보다 11.7% 늘었다. 전체 서비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9%로 1.7%포인트증가했다. 특히 숙박업체 중 디지털 플랫폼 비중이 52.8%로 절반을 넘었다. 숙박업체 2곳 중 1곳은 숙박앱 등을 활용한다는 의미다. 매출액과 함께 서비스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도 덩달아 늘면서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 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 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5% 수준이었다.‘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결제기기를 도입한 사업체 수는 11만 5000개로 도입 사업체 비중은 6.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키오스크 도입 사업체 비중은 음식·주점업(8.7%), 숙박업(6.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