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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행정국'에 전면 중단된 예산안 논의…초유의 준예산 편성 우려
  • '탄행정국'에 전면 중단된 예산안 논의…초유의 준예산 편성 우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치권의 ‘탄핵 공방’으로 내년도 예산안 논의가 무기한 중단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기 위해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정 위원장이 야당 단독으로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의 예산안 관련 합의 시한을 오는 10일까지로 얘기했지만, 현재 국회의 예산안 논의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유로 야당의 ‘예산 폭거’를 들면서 향후 여야가 원만한 합의에 끌어낼 여지는 더욱 좁아졌다는 지적이다.앞서 당정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감액 예산안’ 처리를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감액 예산안’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이후 예산안 통과 법정 시한일인 이달 2일 본회의 통과까지 예고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야당이 처리한 예산안 규모는 정부 원안에서 4조 1000억원 줄인 677조 4000억원이다. 예결위에서 야당이 감액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대통령실은 1일 야당이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맞불을 놨다. 우 의장이 감액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협상 기한을 10일까지로 제시했지만 정부에서 야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합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 선포 및 해제,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예산안 논의는 뒤로 밀려났다.정부 안팎에선 준예산 편성 가능성도 거론된다. 준예산은 직전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예산이다. 준예산이 편성되면 공무원 인건비, 국고채 이자, 국민연금, 아동수당, 생계급여 등 기본적인 예산 집행만 가능하다. 상당수 복지 재원 지출이나 재량 지출 등은 집행 제한이 불가피해진다.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예산안 관련 논의는 ‘감액 예산안’ 이후 완전히 멈춘 상황”이라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정부 내부에서도 준예산 편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연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 협조 요청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한동훈 대표와의 대국민 담화에서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돼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사과 없인 협상은 없다는 이전의 정부 입장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것이다.여야 모두 준예산 시나리오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지만, 탄핵정국이 장기화한다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상황이다.
2024.12.08 I 김은비 기자
EDCF 개발협력 현장경험 쌓은 청년들, 주요 활동·성과 공유.
  • EDCF 개발협력 현장경험 쌓은 청년들, 주요 활동·성과 공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가 국내외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현장 경험을 쌓은 청년들과 그간 활동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사진=이데일리 DB)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 서울에서 ‘EDCF 청년지역전문가 및 서포터즈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유상원조 자금을 뜻한다.이번번 행사는 국제개발협력 유상원조 업무를 국내외에서 직접 체험한 청년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과 활동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EDCF 청년지역전문가’는 국제개발협력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을 선발한 후 개발도상국 한국수출입은행 사무소에 파견해 개발협력 프로젝트의 실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4명의 청년들은 가나,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 세계 각지에 파견돼 개발협력의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이번 행사에서 청년지역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파견 기간 동안의 주요 활동 및 성과에 대해 발표하며 서로의 경험과 소감을 나눴다.‘EDCF 서포터즈’는 EDCF 온·오프라인 홍보를 위해 선발된 대학(원)생이다. 온라인으로는 인스타그램 등 SNS와 유튜브를 활용해 EDCF 홍보영상 및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 생활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게시물) 등 생동감 넘치는 영상물을 제작하고 게재한다. 오프라인 홍보활동으로는 대학교를 방문하여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캠퍼스 어택’이 대표적이고 홍보대사 연계 행사 및 봉사활동 등을 통해서 EDCF 관심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서포터즈들은 한 해동안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겪었던 일화를 서로 공유하고, 홍보성과를 발표했다. 또 서포터즈들이 올해 홍보 활동을 집약해 직접 제작한 홍보영상을 선보이며 그간의 노력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참여 청년들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의 EDCF 담당 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그간 활동하며 가졌던 EDCF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상담을 진행하며 청년들의 유상원조 관련 진로에 대한 고민도 나눌 수 있었다.기재부는 “앞으로도 국제개발협력 분야 직종에 청년들이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성과공유회를 연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08 I 김은비 기자
한총리 “인내·중용 절실…국민의 저력 믿는다, 정부도 전력”(전문)
  • 한총리 “인내·중용 절실…국민의 저력 믿는다, 정부도 전력”(전문)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로 촉발된 탄핵정국 속에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으로 대국민담화문 내고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우리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내와 중용이 절실한 시기다. 국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는다.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한 총리의 대국민담화문 전문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하여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현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내수부진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습니다.경기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정세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외교부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들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습니다.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습니다.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금융·외환시장의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가 겪지 않은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그 때마다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 속에나라 전체의 앞날을 내다보고 걱정하는 슬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저는 우리 국민이 이번에도 우리 국민 특유의 슬기를 보여주실 것으로 믿습니다.야당에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예산안이 확정되어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외국의 모든 나라가 모든 경제주체가 대한민국을 쳐다보고 있습니다.이와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리더십 아래 여야협의를 통한 국회운영 등으로경청과 타협, 합리와 조정이 뿌리내리길 희망합니다.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우리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로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인내와 중용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정부는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2.08 I 김미영 기자
한 총리 "현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국정 안정에 최선"(상보)
  • 한 총리 "현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국정 안정에 최선"(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현재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향후 국정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에는 예산안 통과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정 수습 방안에 대한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한 총리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어려움으로 △내수부진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 △경기하방 위험 확대 우려 △국제정세 불확실성을 짚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강건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라며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외교부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모든 국무위원들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여당과 함께 모든 국가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할하게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의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또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안 통과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돼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님의 리더십 아래 여야협의를 통한 국회운영 등으로 경청과 타협, 합리와 조정이 뿌리내리길 희망한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한편 한 총리는 이날 한 대표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후 2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정부가 국무회의를 여는 건 지난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던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 이후 처음이다.
2024.12.08 I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8~14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8~14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8일~1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8일(일)14:00 대설 피해·복구 현장 점검(장관, 경기 이천)△9일(월)13:30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장관, 경북 포항)17: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본회의(장관, 서울)△11일(수)10:30 쌀산업 구조개혁 대책 관련 간담회(장관, 서울)14:00 딸기 수급 및 수출상황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장관, 충남 논산)△12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6: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3일(금)10:00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장관, 서울)△14일(토)-◇보도자료△8일(일)11:00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위크’ 성공적 마무리, 스마트팜 수출 유망국인 호주 진출기반 다져11:00 2019년부터 지속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단계(심각) 발령 체계가 새롭게 바뀝니다.11:00 꿀벌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기상 상황별 양봉농가 집중관리 당부16:00 (동정자료) 대설 피해 농가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9일(월)06:00 올해는 전통주로 연말 모임 준비하세요!11:00 신속한 복구지원으로, 대설피해 스마트축산 농가 조기 경영정상화 견인11:00 내년부터 일본으로 수출하는 토마토와 묘는 수출요건이 충족되어야 가능11:00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산학연 지원으로 “성과 가시화”16:00 (동정자료) 농업의 미래, 창업으로 꽃피우다: 지자체와 함께 그린바이오 창업 생태계 마련 본격화△10일(화)11:0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림식품 분야 8건 선정11:00 농촌 왕진버스 첫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11:00 올해 럼피스킨 발생 농가 방역 미흡으로 보상금 감액, 과태료 부과, 기본 방역 수칙 준수 철저 필요11:00 가축질병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다, 2024 질병진단 정도관리 우수기관 선정△11일(수)11:00 농촌의 매력, 여행으로 다시 선보이다!11:00 조공법인 운영 활성화 대책 차질 없이 추진 중11:00 김장철 배추김치·김장 채소류 원산지표시 위반 000개소 적발14:00 농진청, 올해의 첨단 농업기술과 융복합·민관협력 성과 공유16:00 농식품부, 농산물 수급안정 위해 기상여건 반영 강화17:00 (동정자료) 안정적인 딸기 생산과 수출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습니다!△12일(목)15:00 생산혁신 실천 한우농가 확대에 최선14:00 과잉생산 악순환을 끊기 위한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 발표(잠정)16:00 제7회 천원의 아침밥 우수사례 시상, 우수학교 14개교, 우수기자단 7명 선정!△13일(금)06:00 농촌지역 양성평등 전문이력 양성으로 농업과 농촌의 양성평등 확대 기반 마련△14일(토)-
2024.12.07 I 김은비 기자
세계식량가격, 19개월 만에 최고…유지류 7.5% 급등
  • 세계식량가격, 19개월 만에 최고…유지류 7.5% 급등[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보다 7.5%나 급등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한 127.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품목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7%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남반구의 수확량 증가와 북반구 주요 수출국의 작황 개선, 국제 수요 감소 영향이다. 옥수수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고, 보리와 수수의 국제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유지류 가격은 전월보다 7.5%나 상승했다.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등 유지류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과도한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했다. 대두유는 전 세계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아졌다.유제품 가격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전지분유를 포함한 분유 가격은 수요 회복과 서유럽의 계절적 우유 생산감소로 인해 상승했고, 버터와 치즈 가격은 전체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상승했다.지난달 육류 가격은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연합(EU)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값이 내렸다. 가금육 가격도 주요 생산 지역의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설탕 가격도 2.1% 내렸다. 인도와 태국의 공급 시즌 시작, 브라질의 내년 작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른 영향이다.
2024.12.07 I 김은비 기자
송미령 장관 "국민께 송구…계엄 알았으면 국무회의 안 갔을 것"
  • 송미령 장관 "국민께 송구…계엄 알았으면 국무회의 안 갔을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알았으면 안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업무점검회의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나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침통한 마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3일 울산 일정이 있었고 비행기에서 내려 오후 9시30분쯤 대통령실 연락을 받고 이동했다”며 “밤 10시10분쯤 용산에 도착했고, 이미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인 줄 알고 갔냐는 질문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계엄 선포에 찬성했냐는 질의에는 “(계엄 내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고 동의한 적 없다”며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반대”라며 “혹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향후 농산물 수급 등 민생 챙기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런 상황일수록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소임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방역현장으로 갈 예정이고, 주말에도 대설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농산물 수급관리, 쌀가격 안정 등을 차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4.12.06 I 김은비 기자
지난해 일자리 '역대 최소폭 증가'…60대 일자리 늘고, 20대 첫 감소
  • 지난해 일자리 '역대 최소폭 증가'…60대 일자리 늘고, 20대 첫 감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일자리가 20만개 증가에 그치면서, 역대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이끈 것으로, 40대 일자리는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20대 일자리는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종각역 태양의정원에서 열린 서울시 ‘잡(Job)다(多)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서 지난해 일자리는 2666만개로 2022년보다 20만개(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22년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으로 전체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던 기저효과로 지난해에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며 “2022년 크게 늘었던 도·소매업이 특히 지난해에는 폐업 신고가 늘어나면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실제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도소매업 일자리는 1년 전보다 4만개 줄었다. △운수·창고(-5만개) △금융·보험(-6만개) 등도 감소했다.늘어난 일자리 중에서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10만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한 번도 줄지않고 증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제조업(6만개) △숙박·음식(6만개) 등의 순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2022년 대비 38만개 증가해 전체 늘어난 일자리 수를 웃돌았다. 30대와 50대 일자리도 늘었지만, 각각 1만개·2만개 찔끔 증가하는데 그쳤다.반면 ‘경제 허리’인 40대 일자리는 11만개나 감소했다. 지난 2019년(-5만 4000명) 이후 4년 만에 감소 전환이다. 감소 폭으로 보면 역대 최대 폭이다. 취업 시장에 한창 진출할 20대 일자리도 8만개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래 첫 감소 전환이다.김 과장은 “연령별 특성상 20대는 도소매업, 40대는 도소매업 및 운수·창고업 종사가 많은데 관련 일자리가 다 지난해 감소한 영향”이라며 “60세 이상에서는 고령화로 인구도 늘어나고 있고,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점도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전체 일자리 점유율은 50대가 637만개(2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620만개(23.2%), 30대 529만개(19.8%), 60세 이상 524만개(19.7%) 순이었다.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 일자리는 1659만개로 전년보다 15만개 늘어 전체 증가분의 약 75%을 차지했다. 비영리기업 일자리도 9만개 늘어났다. 반면 대기업 일자리는 436만대로 1년 전보다 4만개 줄어들었다.
2024.12.06 I 김은비 기자
최상목 "금융·외환시장 안정적인 모습…자본시장 선진화 일관되게"
  • 최상목 "금융·외환시장 안정적인 모습…자본시장 선진화 일관되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금융·외환시장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 안정조치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0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해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최 부총리는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이와 유사한 입장이라는데 참석자들과 함께 의견을 모았다.최 부총리는 참석자들과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오던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특히 최 부총리는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자본시장법 개정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5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이와 함께, WGBI 편입 관련 세부과제 이행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간다. 또 2025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최대한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한다. 전날부터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가동해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국제금융기구, 국제 신용평가사, 우방국 경제라인, 해외투자자, 국내 경제단체 및 금융시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6 I 김은비 기자
정부 "외국인 기업·투자자 우려 일시적…부정적 영향 최소화"
  • 정부 "외국인 기업·투자자 우려 일시적…부정적 영향 최소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사태’에 따른 외국인 기업·투자자들의 우려는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기업·투자자 간의 소통도 강화한다.(사진=이데일리 DB)기획재정부는 5일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대외 관계부처 1급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내외 상황에 따른 경제적 영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산업부 통상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에서 외국인 기업, 투자자들의 우려는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에 따라 환율 및 증권·코인 시장이 급변하자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TF 가동, 최대 10조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조치를 잇달아 발표한 바 있다.참석자들은 “관계 부처의 긴밀한 소통, 협력하에 대외정책을 국내 상황에 동요됨이 없이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 등 경제 활동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외공관 등 가용한 채널을 활용해 각국 정부, 기업, 투자자 등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시장의 우려 및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을 충분한 사전 검토 및 우리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측은 “예상 현안들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1급 회의를 중심으로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5 I 김은비 기자
최상목 "어려운 시기, 기재부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 충실해야"
  • 최상목 "어려운 시기, 기재부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 충실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기재부 내부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재부가 흔들림 없이 경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주재(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1·2차관과 각 실·국장 및 실·국 총괄과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는 정부서울청사와 기획재정부 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최 부총리는 “기재부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직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기재부라는 인식으로 각자 맡은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재부 직원들이 관련 부처와 함께 기업·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 개최 등 대국민 소통에 적극 나서달라”며 “정책담당자의 진심이 전달되도록 해 국민·기업에게 신뢰와 안도감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인만큼 내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획되었던 행사 등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라”며 “‘2025년 경제정책방향’이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 민생안정 등에 대한 과제들을 담아 차질없이 예정대로 발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한편 전날 최 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재부 측은 사의 표명에 대해 “현 상황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표명한다는 차원”이라며 “최 부총리는 직무를 맡은 마지막 순간까지 경제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외환·자산 시장에 대한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2024.12.05 I 김은비 기자
최상목, 경제6단체 대표들 만나 "경영활동 차질 없도록 할 것"
  • 최상목, 경제6단체 대표들 만나 "경영활동 차질 없도록 할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경제 6단체 대표들을 만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정된 투자·고용·수출 등 기업의 경영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제팀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경제6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6단체 대표들을 만나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따른 것이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후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출렁이자, 최 부총리는 F4 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내외 여건이 급변함에 따라 업계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최 부총리는 “국민·기업·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영활동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해 주면 이를 최대한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 강조했다.또 “경제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소통창구를 열어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4 I 김은비 기자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기대수명 83.5년…암으로 사망 확률 가장 높아
  •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기대수명 83.5년…암으로 사망 확률 가장 높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작년에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살 수 있는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조사됐다. 2023년생이라면 83세까지는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작년 출생아에게 가장 위협적인 사망 요인은 암으로, 사망 확률은 19.1%였다.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이 제거된다면 기대 수명은 3.3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대비 0.8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3년보다는 2.1년, 20년 전보다는 6.2년 늘어났다.생명표란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이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기대여명)를 추정한 통계표다.출생아 기대수명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2022년(-0.9명)처음으로 감소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다만 수치로는 지난 2021년(83.6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성별로는 남자의 기대수명은 80.6년, 여자 86.4년으로 전년대비 각각 0.7년, 0.8년 증가했다. 남녀 간의 기대수명 격차는 5.9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 7.1년에서 1985년 8.6년을 정점으로 좁혀지는 추세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가 78.4년, 여자 86.4년으로 한국이 각각 2.2년, 2.8년 더 높다. 여자의 기대 수명은 회원국 가운데 일본(87.1년), 스페인(86.7년) 다음으로 세 번째에 해당했다. 남자는 스위스(82.3년), 이탈리아·스웨덴(81.7년) 등 5개국에 이어 6위였다.남녀 모두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의미한다.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4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41.6년, 40세 여자는 47.2년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각각 0.7년, 0.8년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2.3년, 여자는 1.8년 늘었다. 작년에 마흔살을 맞은 남자라면 현재 사망 확률을 감안할 때 82세, 여자는 87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출생아가 특정 연령까지 생존할 확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여자가 높았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3.6%, 여자 81.8%로 여자가 월등히 높다. 기대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대 사인은 암·심장질환·폐렴이었다. 현재 사망원인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해 출생아가 3대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39.1%다. 작년에 태어난 아이 10명 중 4명 이상이 3대 사망 원인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말이다.남자의 경우 암(23.8%), 폐렴(11.0%), 심장 질환(8.9%) 순이고 여자는 암(15.0%), 심장 질환(10.2%), 폐렴(9.5%) 순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남자와 여자 모두 폐렴 사망 확률이 1.9%포인트, 1.6%포인트 등 크게 올랐다. 암의 사망 원인을 제거했을 경우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는 4.0년, 여자 2.5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질환을 제거하면 남자 1.2년·여자 1.1년, 폐렴 제거 시 남자 1.1년·여자 0.8년 증가했다.고령층일수록 폐렴·알츠하이머병 등의 위험도가 크다. 암 사망 확률은 출생아 19.1%에서 80세 13.8%로 낮아진 반면, 폐렴은 10.0%에서 11.8%, 알츠하이머병은 3.4%에서 5.7%로 각각 높아졌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살, 운수사고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낮아졌다. 자살로 인한 사망 확률은 0세가 2.2%로 가장 높고 40세 1.7%, 65세 1.0%, 80세 0.6% 순이다.
2024.12.04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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