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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실물경제 충격 없게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TF”(상보)
  • 최상목 “실물경제 충격 없게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TF”(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김은비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가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서울정부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활동,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 신용평가사, 미국 등 주요국 경제라인, 국내 경제단체, 금융시장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투자·고용·소비 등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생업과 기업활동을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정부도 우리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이날 합동 브리핑 후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다. 취재진들 사이에서 “내각 총사퇴하느냐” 등의 질문이 나왔지만 답하지 않았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김미영 기자
최상목,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계엄 사태 후 경제 영향 점검
  • 최상목,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계엄 사태 후 경제 영향 점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4일 오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경제 여파를 점검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비공개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이날 회의에서는 별도 안건 없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상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기재부는 이날 오전 8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 및 경제규제혁신 등의 안건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일정을 취소했다.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후 환율이 급등하는 등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7시에도 F4 회의를 연달아 개최해 이같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외환 시장 등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오전 9시 개장해 평소대로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2024.12.04 I 김은비 기자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90.5억달러…올해 100억달러 달성 코앞
  •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90.5억달러…올해 100억달러 달성 코앞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달 말까지 90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10월 말 중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한류 인기에 라면·냉동김밥 등 주력 상품 수출이 두드러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농식품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90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수치다. 전월(81억 9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8억 6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로써 농식품부가 올해 연말까지 수출액 목표치로 내세운 100억달러까지 9억 5000만달러만 남았다. 지금 같은 상승세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0.0% 증가한 11억 4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11월말 기준 역대 최고치 실적이다. 과자류와 음료도 각각 7억 5700만달러, 6억 9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대 성장을 기록했다. 쌀 가공식품은 39.3% 오른 2억 7500만달러로 집계됐다.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 주력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중국 등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이 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커피크리머·인스턴트커피 등 커피조제품은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해 11월말 누적 3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로 인스턴트커피 신제품이 수출 되면서다. 특히 그간 제조업체 중심으로 커피 원료 수출에서 소비자용 커피 수출로 처음 시장이 확대됐다. 소주 등 주류는 미국의 주류 전문매장 입점 및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6.1% 증가했다. 아직 수출 규모는 작지만, 브라질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연계 판촉을 통해 주류가 216.4% 대폭 늘었고, 몽골에서는 한국 편의점 내 맥주와 라면을 함께 마케팅 한 효과로 맥주 판매가 72.7% 증가했다.신선식품은 전년동기대비 0.4%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김치, 유자, 포도 등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는 미국·유럽에서 대형 유통매장 입점 및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작년보다 3.9% 증가했다. 대표 수출 품목 중 하나인 포도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20.2% 증가했다. 수출시장별로 보면, 대(對) 미국 수출은 14억 4000달러로 작년보다 20.0% 증가했다. 전체 수출 시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수출은 13억 8000만달러로 7.0% 늘어났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주요국 연말 소비 시즌과 연계한 상위 수출 품목의 온·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집중 추진하는 등 주요 수출기업들과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4 I 김은비 기자
소비자물가 석달째 1%대…디플레이션 우려엔 “고물가 정상화”(종합)
  • 소비자물가 석달째 1%대…디플레이션 우려엔 “고물가 정상화”(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은비 기자]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가격이 1년 전보다 큰 폭 떨어진 것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부문을 뺀 근원물가도 1%대(1.9%)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2% 이내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일각에선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물가 안정세는 ‘고물가 정상화 과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40(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지난 9월 1.6%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은 이달까지 석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안정세가 물가 안정을 견인하고 있다. 석유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3%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렸다. 다만 11월부터 유류세 할인 폭이 일부 축소되면서 하락폭은 전월(-10.9%)보다 줄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올랐던 사과(-8.9%)와 쌀(-6.1%), 파(-20.7%) 등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하반기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월별로 8월 2.4%, 9월 2.3%, 10월 1.2% 오르며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채소류는 여전히 10.4%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62.5%) △호박(42.9%) △오이(27.6%)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 물가는 채소는 하락률이 줄었고 과실은 더 떨어졌다”며 “서비스, 전기·가스 그대로고 석유류 감소폭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서비스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32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국내 기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이 같은 물가 흐름에 하향 안정화 전망을 확고히 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열린 제48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향후 물가도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은행도 정부와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김웅 한은 부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1%대로 저성장이 고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기우란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낮췄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다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고물가 수준,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물가가 떨어진 것이어서 디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소비가 활발해져 일어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저물가, 저성장세가 유지된다면 디플레이션을 우려할만하지만 이번 물가 하락은 그동안 올랐던 국제유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디플레이션 진단은 이르다는 이야기다. 정부 역시 같은 의견이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전체적으로 높았던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품목별로도 국제유가 하락 등 외부효과가 물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며 아직 서비스 지수는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통계상으로 볼 때 수요 위축(내수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으로 볼 순 없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류세 인하를 2개월 연장한 데 이어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무와 당근의 할당관세를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하고 코코아두·커피농축액·오렌지농축액 등 식품원료 할당관세를 내년에도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2024.12.03 I 강신우 기자
김밥·떡볶이 먹으러 히잡 쓴 MZ들 우르르…'K푸드'에 지갑 연다
  • 김밥·떡볶이 먹으러 히잡 쓴 MZ들 우르르…'K푸드'에 지갑 연다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TV 속에서 보던 한국 라면, 떡볶이를 먹으면 마치 드라마 속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요. 젊은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핫한 음식이죠.”(이마라(Immara)·25)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가 한국 농식품 수출 유망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2억 6000만명이 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MZ세대(80~90년대생)를 중심으로 K팝·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일면서,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덩달아 커진 영향이다.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 앞 푸드코트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길거리 음식을 고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밥·떡볶이 등 한국 길거리 음식 파는 푸드코트 인기지난 27일 찾은 자카르타 북부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서는 이같은 K푸드 열풍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대형마트 지하 1층에 위치한 마트 입구에는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다양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푸드코트 매장들이 줄지어 있었다.한국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인들이었다. 현지 직원이 익숙하게 김밥을 말고 있는가 하면, 이슬람 전통 복장인 히잡을 착용한 여성들이 익숙하게 젓가락으로 떡볶이를 먹고 있기도 했다.조성광 롯데마트 글로벌소싱 팀장은 “한국 여행을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푸드코트도 한국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줄을 지어서 먹을 정도로 현지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마트 안에는 한국에서 온 들어온 신선 과일부터 가공식품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식품 1만 5000개 중 한국 제품의 수는 1000여개로 비중은 높진 않지만, 현지인에게 관심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잘 보이는 곳에 비치를 한 덕분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한국 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점차 한국 제품 판매 비중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 앞 푸드코트에서 현지 직원이 한국 대표 길거리 음식인 김밥을 싸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드라마 속 단골 메뉴 라면 인기에 현지화 제품도특히 그 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단연 ‘라면’이다. 한국 드라마, 예능 등 한류가 유행을 끌면서, 화면 속 단골처럼 등장하는 라면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매장 한 가운데 커다란 벽 하나를 통째로 라면으로 채운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할랄 인증을 받은 불닭 볶음면부터 신라면, 비빔면 등 종류도 수십 개에 달했다. 한켠에는 인도네시아의 1위 라면 업체가 출시한 ‘한국라면’ 시식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한국 글씨로 또박또박 적힌 글씨에,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한 한국라면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적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재배하지 못하는 배·딸기·사과 등 한국의 과일도 인기다. 평소 한국 과일을 즐겨 먹는다는 프리랜서 직장인 스피넬라(32)는 “복숭아·딸기 등 한국 과일을 좋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단맛이 매력적”이라면서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돈을 모아서 같이 나눠 먹곤한다”고 말했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서 현지 업체가 출시한 한국식 라면 ‘한국라면’ 시식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성장 가능성 높은 인니 시장…할랄인증 상호인증 체계 구축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기회 요인이다. 올해 10월 말까지 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2억 1056만달러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날 자카르타 시내에서 만난 이승훈 aT 자카르타 지사장은 “아직 수출액이 크진 않지만, 향후 인도네시아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 더욱 다양한 소비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87%를 차지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지 않고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부터 수입되는 모든 식품·음료에 대한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도 추진 중이다.이에 한국 정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통해 상호인증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장은 “한국할랄인증원 등 국내에 있는 기관에서 받은 할랄 인증도 현지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 진열돼 있는 한국 딸기·배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4.12.03 I 김은비 기자
연평균 13㎝씩 가라앉는 자카르타.. 韓기술로 '침몰' 막는다
  • 연평균 13㎝씩 가라앉는 자카르타.. 韓기술로 '침몰' 막는다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26일 자카르타 도심에서 차를 타고 30분가량 달려 북부 해안가에 도착하자 150cm 높이의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 화단에 올라서 벽 너머를 보자, 벽보다 조금 낮은 높이의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해수면이 땅보다 1m는 더 높다는 것이 느껴졌다. 해안가 바로 뒤에는 좁은 2차선 도로만을 두고 주택과 상가들이 줄지어 있었다. 자칫 비가 많이 오기라도 하면 물이 금방이라도 넘쳐 흘러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벽을 자세히 보면, 두 번 가량 덧대어 높이를 올린 흔적도 보였다.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사무소 소장을 맡았던 남호성 글로벌사업처 부장은 “자카르타는 연평균 최대 13㎝씩 가라앉고 있다. 바닷가에 올 때마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게 보인다”며 “2030년에는 자카르타 면적의 약 20%가 침수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처럼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지반이 해수면보다 낮아지는 침수 위험에 처해있다. 새만금 대방조제, 각종 다목적 댐을 만든 농어촌 공사의 기술이 이같은 자카르타의 침하를 막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해안가에서 남호성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 부장이 자카르타가 침하하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새만금 기술로 33km 대방조제 건설해 침수 방지자카르타 침몰의 주된 원인은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다. 상·하수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자카르타는 지하수 펌프를 설치해 물을 뽑아 쓰고 있다. 원래 바다였다가, 모래가 퇴적되면서 만들어진 자카르타의 무른 지반이 지하수가 사라지면서 점점 내려앉고 있는 것이다. 침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이다. 새만금 방조제를 건설한 경험이 있는 농어촌공사가 2017년부터 설계를 맡았다. 총 사업비만 92억원으로 2020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쳤다. 길이 33km, 높이 20m의 거대한 방조제를 자카르타 북부 해안 지역에 건설해 해안 침수를 막는 방식이다. 교내부에는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1131ha 규모의 매립지를 만들어 도시개발도 추진한다. 자카르타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을)빨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사업을 북부 자바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부 자바 해안선을 따라 약 675km의 해안제방을 건설하고, 271km 규모의 방조제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공사들이 해외에서 큰 규모의 건설 수주를 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문제는 비용이다. 자카르타 대방조제 건설 및 도시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0조원이다. 북부 자바로 확대하면 100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예산이 300조원 수준인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다만 농어촌 공사는 선도지구에 대한 투자비용만 마련한다면, 이후에는 도시개발부지 분양으로 얻은 수익으로 나머지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부장은 “사업을 4개 구역으로 나눠서 재투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라며 “이미 관심을 갖는 한국 시공업체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팔당댐 규모 ‘한국식 댐’으로 지하수 대신 식수 공급농어촌공사가 자카르타 침하를 막기 위해 인근 반텐주 지역에 지은 ‘까리안 다목적 댐’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자카르타 도심을 벗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3시간 동안을 달리자 팜나무로 둘러싸인 하얀 포장도로가 나왔다. 이제 막 깔린 듯한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팜나무 숲 사이로 커다란 까리안 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주요 시설들은 준공이 마무리가 된 댐은, 높이 62.5m, 길이 512m로 한국과는 달리 높이는 낮고 길이는 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산이 높은 한국과 달리 완만한 인도네시아 지형 때문이다. 댐 뒤편에는 널찍한 방사형 저수지가 형성돼 있었다. 댐의 저수용량은 총 1400만t으로 한국의 팔당댐 크기와 유사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다.까리안 댐의 주요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카르타 서부 지역 주민 400만명에게 지하수를 대체할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텐주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저수율은 79.5% 수준이다. 완공되면 이곳에서 35km 떨어진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초당 9t 가량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최낙원 까리안댐사업소 단장은 “댐을 통해 지표수를 확보함으로써 자카르타 주민들의 지하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향후 반텐주 지역의 관광지로서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최 단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큰 댐은 흔치 않다”며 “주민들이 저녁에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경치를 즐기고, 차를 마시는 등 관광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4.12.03 I 김은비 기자
소비자물가, 석 달 연속 1%대 둔화…채소류 10.4% 상승 (상보)
  • 소비자물가, 석 달 연속 1%대 둔화…채소류 10.4% 상승 (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떨어지면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채소를 구입하고 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40(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지난 9월 1.6%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은 이달까지 석 달 연속 1%대를 유지하는 등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안정세가 물가 안정을 견인하고 있다. 석유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3%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내렸다. 다만 11월부터 유류세 할인폭이 일부 축소되면서 하락폭은 전월(-10.9%)보다 줄어들었다.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지난해 가격이 크게 올랐던 사과(-8.9%)와 쌀(-6.1%), 파(-20.7%)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다만 채소류는 여전히 10.4%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62.5%) △호박(42.9%) △오이(27.6%)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서비스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32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국내 기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열린 ‘제48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향후 물가도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무와 당근의 할당관세를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하고, 코코아두·커피농축액·오렌지농축액 등 식품원료 할당관세를 2025년에도 계속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3 I 김은비 기자
티메프 여파 석달째…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소폭 증가
  • 티메프 여파 석달째…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소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기프티콘·상품권 등 온라인 쿠폰 거래액이 반 토막 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석 달 연속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사진=통계청)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 284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6%(1298억원) 올라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8월(2.0%)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이를 갈아치운 것이다.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에 그치며 3개월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상품군 별로보면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9095억원에서 4454억원으로 51.0% 감소했다. 이쿠폰 서비스는 기프티콘, 상품권 등의 거래를 포함한 것이다. 티메프 사태 이후 상품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8월(-48.5%), 9월(-48.8%) 연속해서 절반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거래액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11.4%로 높았던 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가전 거래액도 1년 전보다 16.7% 줄어든 2조 3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0.7%) △가전(-4.8%) △통신기기(-37%) 등 모든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통신기기는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가 10월에 있었던 반면, 올해는 9월에 선보이면서 지난달에 큰 폭으로 줄었다. 가전에서는 10월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용품 구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3507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9월(-39%)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전기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및 화재로 인해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다.반면,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은 각각 1년 전보다 17.5%, 16.3% 증가했다. 배달음식을 포함하는 음식서비스도 15.6% 증가한 2조 5311억원 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422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6.0%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이 큰 부분은 음식서비스, 이쿠폰 서비스 등이다.
2024.12.02 I 김은비 기자
동남아 샤인머스캣 시장 커지는데…태국서 농약잔류 검사 강화
  • 동남아 샤인머스캣 시장 커지는데…태국서 농약잔류 검사 강화[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에서는 수입산 샤인머스캣에 대해 농약 잔류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수출용 샤인머스캣에 대한 농약잔류 모니터링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샤인머스캣(사진=연합뉴스)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품청은 지난 5일 수입된 샤인머스캣 포도 6932kg에 대해 농약 잔류 적합성 검사를 실시했다.이는 태국 소비자위원회에서 샤인머스캣 수입업체가 태국에서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인 클로르피리포스 (Chlorpyrifos)와 엔드린알데하이드(Endrin Aldehyde)를 포함한 제품을 유통한 것과 관련해 태국 식약청에 법적 조치를 요구하면서다.클로르피리포스는 태아와 어린이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학습 및 기억 능력 저하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증상을 유발해 2020년 6월부터 태국 내 사용이 금지됐다. 엔드린알데하이드는 고독성 농약으로 1981년 7월부터 사용이 금지됐다.하지만 태국 소비자 단체가 방콕 및 수도권에서 샤인머스캣 24개 샘플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 약 95.8%의 샘플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한 샘플에서는 태국 내 사용이 전면 금지된 위험물질 4등급 성분이 발견된 것이다.태국 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대다수 샘플의 농약 잔류량은 안전 기준 내에 있으며, 올바르게 세척하면 소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위원회는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이에 태국 식약청은 10월 28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공중 보건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수입품을 검사하고 모니터링하는 조치를 개선할 계획이며, 2024년도 회계연도부터 분석용 과일 및 채소 샘플을 기존 500개에서 5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지난해 기준 2023년 기준 태국의 샤인머스캣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3258억원 수준이다. 뒤를 이어 호주(328억원), 페루(102억원) 순이다. 한국은 6위로 28억원 규모에 머물고 있지만, 태국 내 한국산 샤인머스캣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aT 관계자는 “태국 내에서 농약 잔류 검사를 강화함에 따라 수입업자들은 원산지 및 유통 과정을 엄격히 모니터링 하게 될 것”이라며 “태국에 판매하는 농산물이 태국 법률에 따라 표준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30 I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1월24일~30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1월24일~30일)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1월 24알~30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 계획이다.◇주요일정△24일(일)-△25일(월)09:30 업무점검회의(차관, 세종)10:30 국회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장관, 세종)14:0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16: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2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민관학 간담회(장관, 서울)△27일(수)10:00 중소기업중앙회 정책 간담회(장관, 서울)10:00 제4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차관, 서울)17: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28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3:30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차관, 대전)14:00 스마트팜 수출기업 현장방문(차관, 경기 안양)△29일(금)08:00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생방송)(차관, 서울)14:0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15:3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20일(토)◇보도자료△24일(일)11:00 가족과 함께하는 늦가을의 낭만, 캠핑! 촌캉스 팸투어 성공 개최11:00 농식품부 농업·농촌 가치확산 캠페인(각양갓생), 올해 한국PR대상 정부 PR 부문 최우수상 수상11:00 올해의 GAP 우수사례 13점 선정·시상△25일(월)11:00 우리 한우, 케이(K)-문화와 함께 홍콩을 홀리다11:00 케이(K)-스마트팜, 신(新)시장 싱가포르 진출 시작11:00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의 제2견생, 민관이 함께 응원합니다!△26일(화)11:00 전국 85만 농업인 이용, 인기 만점 농기계임대사업소11:00 2024년 하반기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BKF+) 개최 결과14:00 농식품부,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원예농산물 생산·수급 안정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18:00 (관계부처합동)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후속 조치 및 계절근로자 인권보호 강화 등 제도 개선 추진△27일(수)11:00 전통장으로의 특별한 초대, K-미식 장 벨트 상품 출시11:00 농식품부, 말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합동점검(11.28.~12.2.) 실시11:00 한일 양국 간 농림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방안 논의13:00 (동정자료) 농식품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농식품산업 진흥 토대 마련을 위해 힘 합치다14:00 온실 설계 프로그램 개발 ‘기상 재해 대비, 비용 절감 한 번에’14:30 국내 최초 생물안전3등급 고위험식물병원체 연구시설 문 연다△28일(목)11:00 제67호 ‘이달의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한농대가 톡(Talk) 터졌다!12:00 (동정자료) 고추 재배 기술 혁신으로 안정생산 뒷받침14:30 (동정자료) 늘봄학교에서 만나는 우리 농업·농촌, 학교 ‘호응’, 학생 ‘만족’15:00 저탄소 축산물 시판행사 개최△29일(금)06:00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식물검역 국제공신력 확보16:00 (동정자료) 우리 스마트팜 세계 수출 이상 무!△20일(토)-
2024.11.23 I 김은비 기자
중국, 오래된 농기계 교체에 보조금…첨단 기계엔 더 많이
  • 중국, 오래된 농기계 교체에 보조금…첨단 기계엔 더 많이[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오래된 농기계 교체에 나서고 있다. 자동화·지능화 등 첨단 기술을 갖춘 장비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사진=KOTRA)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8~9월 ‘2024~2026년 기간 농기계 취득에 대한 국가 중앙 재정 보조금 기준’과 ‘농기계 폐기 보조금 정책 시행 노력 강화에 관한 회보’를 잇따라 발표해 신규 기계 취득 및 오래된 기계 폐기 시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올해 3월과 7월 중국 국무원·국가발전개혁위원회·재정부 등이 발표한 ‘대규모 장비 교체 및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및 조치의 후속 조치다. 해당 정책은 재정투자 등을 통해 △산업 △농업 △건설 △교통 △의료 분야에서 노후화된 장비의 퇴출을 가속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 중국농업기계유통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용 중인 노후 농기계의 비율은 50%에 달한다. 새 농기계로 교체되는 농기계의 가치는 연간 3000억 위안(한화 약 58조452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대규모 농기계 폐기 및 재생 정책은 농기계의 소비와 전환은 물론 침체된 농기계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농기계 제조 및 소비 국가이다. 중국이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2023년 중국의 농기계 제조기업 수는 8000개가 넘고 농기계 보유 숫자는 2억 대가 넘는다. 2018년 중국 농기계 시장은 보조금 확대, 곡물 가격 반등, 농업경영 전문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늘며 2018년 4286억 위안에서 2023년 5857억 위안으로 연평균 6.5% 성장했다.◇고령화에 농기계 수요↑…첨단 기계에는 더 많은 보조금특히 중국에서도 고령화가 지속 되면서 기계의 농업인구 대체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농기계 수요 역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농기계 구매 보조금으로 중국 정부는 올해 기준 246억의 특별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농기계 보조금은 25개 대분류, 55개 카테고리, 15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며, 이전 정책에 비해 10개 대분류, 11개 카테고리, 18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다. 품목에 따라 최대 구매 보조금 기준은 대당 5~60만 위안이다. (대당 7000~8만5000달러) 특히 보조금은 ‘첨단 기계에 더 많은 보조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양이 낮은 기존 제품에 대한 지원 규모를 줄이고, 고사양·지능형 모델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다.중국의 농업 기계 국산화율은 90%를 초과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외국 선도 기업 수준의 50%에 불과하다. 또고성능 유압 시스템, 지능형 제어 등 제품의 해외 의존도는 여전히 90%에 달하며, 완전기계화 농업을 위해 필요한 제품의 40% 정도는 아직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고, 중국 고급 농기계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은 외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농기계의 평균 수명은 약 8년이며, 중국 내 농기계 보유율은 2016년에 정점을 찍었다”며 “따라서 전문 기관들은 2024년부터 중국이 점차 새로운 농기계 교체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의 농기계는 자동화와 지능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틈새시장을 잘 파악해, 제품 및 핵심 부품 시장에 집중하며 글로벌 농기계 대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등의 방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3 I 김은비 기자
농식품부 "野, 양곡·농안법 단독의결 깊은 유감…부작용 커질 것"
  • 농식품부 "野, 양곡·농안법 단독의결 깊은 유감…부작용 커질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시킨 데 대해 “과잉 생산의 부작용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지난 21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에서 야당은 양곡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4개 법안에 대한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양곡법 개정안은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양곡의 시장 가격이 평년 가격(이른바 ‘공정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하도록 ‘양곡가격안정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현재도 구조적인 쌀 공급 과잉이 고착화되어 쌀값을 계속 하락시키고, 막대한 재정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벼 대신 타작물 재배로의 전환을 가로막아 쌀 공급 과잉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농산물에 대해 최저가격 보장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특정 품목 생산 쏠림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정부보전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막대한 재정부담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농산물 가격변동성도 높아지게 돼 농가 경영부담 및 소비자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이들 법안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 수 농업인단체에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고,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후 대통령 거부권 행사 등 소모적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농식품부는 “최근 쌀값 하락에 대해 강도 높게 정부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과잉 생산을 고착화시켜 쌀값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입법 모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밖에도 ‘재해보험법 개정안’은 보험요율 산정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 할증 적용을 배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재해발생 위험도 등에 비례하여 산정하는데, 개정안은 위험도와 상관없이 보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 간 형평성 문제와 민간 보험사의 지속가능한 보험 운영 저해 등 문제가 있다.‘재해대책법 개정안’은 재해 발생시 재해 이전까지 투입된 생산비 보장하도록 하기 때문에 타 분야 지원과의 형평성 훼손, 도덕적 해이, 보험 가입 의욕 저하 등의 부작용도 제기되는 상황이다.이에 농식품부는 “정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앞으로 남은 법안 심의 과정에서 개정안들의 문제점과 입장을 설명드리면서 충분히 소통할 수 있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11.22 I 김은비 기자
이상고온에 고랭지감자 생산량 0.2%↓…고추·참깨는 증가
  • 이상고온에 고랭지감자 생산량 0.2%↓…고추·참깨는 증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고추·참깨가 올해 여름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고랭지 감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강원 강릉시 송정동 들녘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고추·참깨·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6만 8074t으로 1년 전(6만 1665t)보다 10.4%(6409t)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줄었지만, 면적 당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다.고추 재배면적은 2만 6430ha로 작년(2만 7132ha)보다 2.6% 줄었다. 고추를 심는 시기인 1~5월에 고추 가격이 올랐음에도, 생산비가 오른 탓이다. 농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추 10a당 생산비는 4802원으로 전년(4324원)보다 11.1%나 올랐다.생산량은 기상여건이 좋으면서 늘었다. 올해 10a 당 고추 생산량은 258kg으로 지난해(227kg)보다 13.3% 증가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고추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었는데, 올해는 7~8월에 강수량은 줄어들고 일조시간은 늘어나면서 병충해 등 피해비율이 크게 감소했다.참깨 생산량은 전년(8972t)보다 0.3% 늘어난 9002t으로 집계됐다. 참깨 역시 재배면적은 줄었으나, 생산량이 늘었다. 재배면적은 1만 8856ha로 11.4% 감소했다. 반면 10a 당 생산량은 48kg으로 13.3% 증가했다.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지난해(12만6702t)보다 0.2% 줄어든 12만 6399t이었다. 고랭지감자 재배면적은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음에도 2.4% 증가한 3928ha를 기록했다. 올해 감자를 심는 4~5월 감자 1kg 당 평균가격은 2217원으로 작년(3170원)보다 30.6% 떨어졌다.하지만 생산량은 10a당 3218kg으로 지난해(3304kg)보다 2.6% 줄었다. 올해 감자 주산지인 강원영서 지방에서 여름철 이상고온이 지속된 영향이다. 강원영서 지역 7~8월 평균기온은 24.6℃로 지난해(23℃)보다 7%나 올랐다.
2024.11.22 I 김은비 기자
한국, 녹색기후기금 이사직 처음으로 2년 간 수임
  • 한국, 녹색기후기금 이사직 처음으로 2년 간 수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이 내년과 2027년에 각각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운용 중인 녹색기후기금(GCF) 이사직을 맡게 됐다. 이사직을 2년 간 수임하는 건 처음이다.21일 기획재정부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제29차 당사국총회(COP29)에서 한국이 2025년과 2027년 2년 간 녹색기후기금의 이사직을 수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사우리아라비아가 이사직을 맡고 한국은 대리이사직을 수임한다.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들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이날 총회에서는 녹색기후기금 제5기(2025~2027년, 총 3년 회기) 이사진을 구성했다. 한국이 총 3년 중 2년간 이사직을 맡게 된 것으로, 이는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기(2013~2015년) 이사진에서 대리이사를 수임했으나 2기(2016~2018년) 때는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았다. 3기(2019~2021년)에는 처음으로 이사직을 1년 간 수임했다. 4기(2022~2024년)에도 이사직 1년과 대리이사직 2년을 맡았다.한국은 그간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기여 확대, 녹색기후기금·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고위직 진출, 산업은행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승인 등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노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왔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의 추가 공여 이행 현황을 알리기도 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제5기 이사회에서 이사 수임 기간 확대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가 협력해 우리 기업, 인력이 녹색기후기금 관련 사업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1 I 김은비 기자
내수 한파에 일자리, 코로나때 수준 위축.. 20대 역대 최대폭↓
  • 내수 한파에 일자리, 코로나때 수준 위축.. 20대 역대 최대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수 증가 폭이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60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일자리가 끌어올린 것으로, 내수 부진의 충격파를 받은 20대 이하 청년층과 40대 일자리는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 9000개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5만 4000개 증가했다. 이는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분기(21만 1000명)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를 뜻한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1분기 75만 2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후 지난해 4분기 29만 3000개까지 줄었다가, 올해 1분기(31만4000개)로 소폭 반등했지만 2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했기 때문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 중 71.7%에 달하는 일자리(1494만 1000개)가 1년 전과 비교해 동일한 근로자가 근무 중인 ‘지속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1.8% (245만 4000개)에 불과했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5%(344만 4000개)였다. 사라진 일자리도 219만 9000개로 나타났다.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0대·40대 일자리 역대 최대폭↓…건설·도소매 등 내수부진 여파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6만 1000개 증가해, 전체 증가 분을 웃돌았다. 보건·사회복지(10만 8000개), 사업·임대(2만 7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7000개)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50대와 30대도 각각 12만 4000개, 5만 9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3만 4000개나 줄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다. 도소매(-2만 1000개), 정보통신(1만 7000개), 보건·사회복지(-1만 6000개) 등이다. 40대도 5만 6000개나 줄면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폭 감소했다. 도소매업·건설업 등 내수와 관련이 깊은 일자리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가 작년보다 13만개 늘어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저출산·고령화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임대업도 3만 2000개 늘었다. 반면 내수 부진의 여파로 건설업 일자리는 3만 1000개나 줄었다. 작년 4분기(-1만 4000개)부터 3분기 연속 감소다. 도소매 일자리도 1년 전보다 5000개 늘며 전분기(1만 5000개)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2만 8000개 늘었다. 선박·보트 건조업(1만)을 비롯해 자동차 신품 부품(5000개), 통신·방송장비(4000개) 등에서 늘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자통신 일자리는 2000개 줄어, 4분기 연속 감소했다.전문가들은 정부에서 대출 규제 완화 등 내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오르고 있어서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재정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에 대출 규제라도 완화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모든 정책 수단을 옥죄고 있으면 금융위기 같은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24.11.21 I 김은비 기자
산지 쌀값 80㎏에 18만 2872원…0.1% 올랐다
  • 산지 쌀값 80㎏에 18만 2872원…0.1% 올랐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속 하락세를 보였던 산지 쌀값이 지난 15일 기준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일 벼 작황 살펴보는 송미령 농식품 장관(사진=연합뉴스)20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 당 18만 2872원으로 직전 조사인 5일(18만 2700원)보다 0.1% 상승했다. 산지 쌀값은 10월 15일 이후 수확기 작황,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다가, 이달 15일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평균 20만원대 수준이었으나, 점차 하락해 지난 8월에는 17만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 방어를 위해 200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인 9월 10일에 초과량 격리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10월 15일에는 예상 초과생산량 보다 더 많은 총 20만t 시장격리 계획을 발표했다. 피해벼 또한 농가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 추진 중이다. 벼 매입자금 또한 지난해보다 9000억원 증가한 4조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수급상황이 산지쌀값에 반영돼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우선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56만t 및 피해벼 농가 희망 물량을 차질 없이 매입하되, 피해벼 매입 현황에 따른 잔여 예산으로 2024년산을 2만 5000t 매입한다.이와 함께, 올해 고온·집중호우 등으로 가루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00t 가량 감소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를 일반벼로 전환해 매입한다.시장격리 물량에 이들 매입 물량까지 합하면 총 24만 5000t이 격리되는 셈이다. 이는 2024년산 쌀 초과생산량 5만 6000t보다 18만 9000t 많은 수준이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유통업체들이 올해 쌀 수급 상황을 반영해 벼 매입가격과 쌀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현장 소통과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한다. 통계청 최종생산량 발표 결과와 정부 대책에 따른 쌀 수급상황을 매입가격에 반영한 산지유통업체에 대해서는 2025년도 벼 매입자금(1조 3000억원) 배정과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수확기 산지쌀값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농업인, 산지 및 소비지 유통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산지쌀값 동향에 대해 세심하게 모니터링해 산지쌀값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0 I 김은비 기자
60대가 겨우 끌어올린 일자리 수.. 20대 역대 최대폭↓
  • 60대가 겨우 끌어올린 일자리 수.. 20대 역대 최대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수 증가폭이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60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일자리가 끌어올린 것으로,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경기 악화로 건설업 일자리는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 9000개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5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2020년 2분기(21만 1000명)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 2022년 1분기 75만 2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후 지난해 4분기 29만 3000개까지 줄었다가, 올해 1분기(31만4000개)로 소폭 반등했지만 2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했던 일자리수가 점차 잦아들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이 중 71.7%에 달하는 일자리(1494만 1000개)가 1년 전과 비교해 동일한 근로자가 근무 중인 ‘지속 일자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1.8% (245만 4000개)에 불과했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5%(344만 4000개)였다. 사라진 일자리도 219만 9000개로 나타났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가 작년보다 13만개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임대업도 3만 2000개 늘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3만 1000개나 줄었다. 작년 4분기(-1만 4000개)부터 3분기 연속 감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2만 8000개 늘었다. 선박·보트 건조업(1만)을 비롯해 자동차 신품 부품(5000개), 통신·방송장비(4000개) 등에서 늘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자통신 일자리는 2000개 줄어, 4분기 연속 감소했다.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6만 1000개 증가해, 전체 증가 분을 웃돌았다. 보건·사회복지(10만 8000개), 사업·임대(2만 7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7000개)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50대와 30대도 각각 12만 4000개, 5만 9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3만 4000개나 줄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다. 도소매(-2만 1000개), 정보통신(1만 7000개), 보건·사회복지(-1만 6000개) 등이다. 40대도 5만 6000개나 줄었다.한편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다. 취업자와도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어도 일자리는 2개로 집계돼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다.
2024.11.20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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