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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떡볶이 먹으러 히잡 쓴 MZ들 우르르…'K푸드'에 지갑 연다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TV 속에서 보던 한국 라면, 떡볶이를 먹으면 마치 드라마 속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요. 젊은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핫한 음식이죠.”(이마라(Immara)·25)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가 한국 농식품 수출 유망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2억 6000만명이 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 MZ세대(80~90년대생)를 중심으로 K팝·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일면서,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덩달아 커진 영향이다.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 앞 푸드코트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길거리 음식을 고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밥·떡볶이 등 한국 길거리 음식 파는 푸드코트 인기지난 27일 찾은 자카르타 북부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서는 이같은 K푸드 열풍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대형마트 지하 1층에 위치한 마트 입구에는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다양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푸드코트 매장들이 줄지어 있었다.한국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인들이었다. 현지 직원이 익숙하게 김밥을 말고 있는가 하면, 이슬람 전통 복장인 히잡을 착용한 여성들이 익숙하게 젓가락으로 떡볶이를 먹고 있기도 했다.조성광 롯데마트 글로벌소싱 팀장은 “한국 여행을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푸드코트도 한국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줄을 지어서 먹을 정도로 현지 사람들의 반응이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마트 안에는 한국에서 온 들어온 신선 과일부터 가공식품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식품 1만 5000개 중 한국 제품의 수는 1000여개로 비중은 높진 않지만, 현지인에게 관심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잘 보이는 곳에 비치를 한 덕분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한국 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점차 한국 제품 판매 비중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 앞 푸드코트에서 현지 직원이 한국 대표 길거리 음식인 김밥을 싸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드라마 속 단골 메뉴 라면 인기에 현지화 제품도특히 그 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단연 ‘라면’이다. 한국 드라마, 예능 등 한류가 유행을 끌면서, 화면 속 단골처럼 등장하는 라면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매장 한 가운데 커다란 벽 하나를 통째로 라면으로 채운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할랄 인증을 받은 불닭 볶음면부터 신라면, 비빔면 등 종류도 수십 개에 달했다. 한켠에는 인도네시아의 1위 라면 업체가 출시한 ‘한국라면’ 시식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한국 글씨로 또박또박 적힌 글씨에,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한 한국라면은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적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 재배하지 못하는 배·딸기·사과 등 한국의 과일도 인기다. 평소 한국 과일을 즐겨 먹는다는 프리랜서 직장인 스피넬라(32)는 “복숭아·딸기 등 한국 과일을 좋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단맛이 매력적”이라면서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돈을 모아서 같이 나눠 먹곤한다”고 말했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서 현지 업체가 출시한 한국식 라면 ‘한국라면’ 시식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성장 가능성 높은 인니 시장…할랄인증 상호인증 체계 구축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기회 요인이다. 올해 10월 말까지 인도네시아 K푸드 수출액은 2억 1056만달러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날 자카르타 시내에서 만난 이승훈 aT 자카르타 지사장은 “아직 수출액이 크진 않지만, 향후 인도네시아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 더욱 다양한 소비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87%를 차지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지 않고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부터 수입되는 모든 식품·음료에 대한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도 추진 중이다.이에 한국 정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통해 상호인증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장은 “한국할랄인증원 등 국내에 있는 기관에서 받은 할랄 인증도 현지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씨티점에 진열돼 있는 한국 딸기·배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 연평균 13㎝씩 가라앉는 자카르타.. 韓기술로 '침몰' 막는다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26일 자카르타 도심에서 차를 타고 30분가량 달려 북부 해안가에 도착하자 150cm 높이의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 화단에 올라서 벽 너머를 보자, 벽보다 조금 낮은 높이의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해수면이 땅보다 1m는 더 높다는 것이 느껴졌다. 해안가 바로 뒤에는 좁은 2차선 도로만을 두고 주택과 상가들이 줄지어 있었다. 자칫 비가 많이 오기라도 하면 물이 금방이라도 넘쳐 흘러들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벽을 자세히 보면, 두 번 가량 덧대어 높이를 올린 흔적도 보였다.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사무소 소장을 맡았던 남호성 글로벌사업처 부장은 “자카르타는 연평균 최대 13㎝씩 가라앉고 있다. 바닷가에 올 때마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게 보인다”며 “2030년에는 자카르타 면적의 약 20%가 침수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처럼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지반이 해수면보다 낮아지는 침수 위험에 처해있다. 새만금 대방조제, 각종 다목적 댐을 만든 농어촌 공사의 기술이 이같은 자카르타의 침하를 막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해안가에서 남호성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 부장이 자카르타가 침하하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새만금 기술로 33km 대방조제 건설해 침수 방지자카르타 침몰의 주된 원인은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지하수다. 상·하수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자카르타는 지하수 펌프를 설치해 물을 뽑아 쓰고 있다. 원래 바다였다가, 모래가 퇴적되면서 만들어진 자카르타의 무른 지반이 지하수가 사라지면서 점점 내려앉고 있는 것이다. 침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 ‘자카르타 대방조제’ 사업이다. 새만금 방조제를 건설한 경험이 있는 농어촌공사가 2017년부터 설계를 맡았다. 총 사업비만 92억원으로 2020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를 마쳤다. 길이 33km, 높이 20m의 거대한 방조제를 자카르타 북부 해안 지역에 건설해 해안 침수를 막는 방식이다. 교내부에는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1131ha 규모의 매립지를 만들어 도시개발도 추진한다. 자카르타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카르타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을)빨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사업을 북부 자바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북부 자바 해안선을 따라 약 675km의 해안제방을 건설하고, 271km 규모의 방조제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공사들이 해외에서 큰 규모의 건설 수주를 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문제는 비용이다. 자카르타 대방조제 건설 및 도시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0조원이다. 북부 자바로 확대하면 100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예산이 300조원 수준인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다만 농어촌 공사는 선도지구에 대한 투자비용만 마련한다면, 이후에는 도시개발부지 분양으로 얻은 수익으로 나머지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부장은 “사업을 4개 구역으로 나눠서 재투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라며 “이미 관심을 갖는 한국 시공업체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팔당댐 규모 ‘한국식 댐’으로 지하수 대신 식수 공급농어촌공사가 자카르타 침하를 막기 위해 인근 반텐주 지역에 지은 ‘까리안 다목적 댐’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자카르타 도심을 벗어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3시간 동안을 달리자 팜나무로 둘러싸인 하얀 포장도로가 나왔다. 이제 막 깔린 듯한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팜나무 숲 사이로 커다란 까리안 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주요 시설들은 준공이 마무리가 된 댐은, 높이 62.5m, 길이 512m로 한국과는 달리 높이는 낮고 길이는 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산이 높은 한국과 달리 완만한 인도네시아 지형 때문이다. 댐 뒤편에는 널찍한 방사형 저수지가 형성돼 있었다. 댐의 저수용량은 총 1400만t으로 한국의 팔당댐 크기와 유사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다.까리안 댐의 주요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카르타 서부 지역 주민 400만명에게 지하수를 대체할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텐주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저수율은 79.5% 수준이다. 완공되면 이곳에서 35km 떨어진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초당 9t 가량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최낙원 까리안댐사업소 단장은 “댐을 통해 지표수를 확보함으로써 자카르타 주민들의 지하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향후 반텐주 지역의 관광지로서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최 단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렇게 큰 댐은 흔치 않다”며 “주민들이 저녁에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경치를 즐기고, 차를 마시는 등 관광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5일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지역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 건설 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 티메프 여파 석달째…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소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기프티콘·상품권 등 온라인 쿠폰 거래액이 반 토막 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석 달 연속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사진=통계청)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 284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6%(1298억원) 올라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8월(2.0%)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이를 갈아치운 것이다.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에 그치며 3개월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상품군 별로보면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9095억원에서 4454억원으로 51.0% 감소했다. 이쿠폰 서비스는 기프티콘, 상품권 등의 거래를 포함한 것이다. 티메프 사태 이후 상품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8월(-48.5%), 9월(-48.8%) 연속해서 절반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거래액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11.4%로 높았던 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가전 거래액도 1년 전보다 16.7% 줄어든 2조 3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0.7%) △가전(-4.8%) △통신기기(-37%) 등 모든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통신기기는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가 10월에 있었던 반면, 올해는 9월에 선보이면서 지난달에 큰 폭으로 줄었다. 가전에서는 10월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용품 구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전년 대비 14.7% 감소한 3507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9월(-39%)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는 전기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및 화재로 인해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다.반면,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은 각각 1년 전보다 17.5%, 16.3% 증가했다. 배달음식을 포함하는 음식서비스도 15.6% 증가한 2조 5311억원 이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422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6.0%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이 큰 부분은 음식서비스, 이쿠폰 서비스 등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1월24일~30일)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1월 24알~30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 계획이다.◇주요일정△24일(일)-△25일(월)09:30 업무점검회의(차관, 세종)10:30 국회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장관, 세종)14:0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16: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2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민관학 간담회(장관, 서울)△27일(수)10:00 중소기업중앙회 정책 간담회(장관, 서울)10:00 제4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차관, 서울)17: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28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3:30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차관, 대전)14:00 스마트팜 수출기업 현장방문(차관, 경기 안양)△29일(금)08:00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생방송)(차관, 서울)14:0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15:3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관, 세종)△20일(토)◇보도자료△24일(일)11:00 가족과 함께하는 늦가을의 낭만, 캠핑! 촌캉스 팸투어 성공 개최11:00 농식품부 농업·농촌 가치확산 캠페인(각양갓생), 올해 한국PR대상 정부 PR 부문 최우수상 수상11:00 올해의 GAP 우수사례 13점 선정·시상△25일(월)11:00 우리 한우, 케이(K)-문화와 함께 홍콩을 홀리다11:00 케이(K)-스마트팜, 신(新)시장 싱가포르 진출 시작11:00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의 제2견생, 민관이 함께 응원합니다!△26일(화)11:00 전국 85만 농업인 이용, 인기 만점 농기계임대사업소11:00 2024년 하반기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BKF+) 개최 결과14:00 농식품부,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원예농산물 생산·수급 안정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18:00 (관계부처합동)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후속 조치 및 계절근로자 인권보호 강화 등 제도 개선 추진△27일(수)11:00 전통장으로의 특별한 초대, K-미식 장 벨트 상품 출시11:00 농식품부, 말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합동점검(11.28.~12.2.) 실시11:00 한일 양국 간 농림수산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방안 논의13:00 (동정자료) 농식품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농식품산업 진흥 토대 마련을 위해 힘 합치다14:00 온실 설계 프로그램 개발 ‘기상 재해 대비, 비용 절감 한 번에’14:30 국내 최초 생물안전3등급 고위험식물병원체 연구시설 문 연다△28일(목)11:00 제67호 ‘이달의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한농대가 톡(Talk) 터졌다!12:00 (동정자료) 고추 재배 기술 혁신으로 안정생산 뒷받침14:30 (동정자료) 늘봄학교에서 만나는 우리 농업·농촌, 학교 ‘호응’, 학생 ‘만족’15:00 저탄소 축산물 시판행사 개최△29일(금)06:00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식물검역 국제공신력 확보16:00 (동정자료) 우리 스마트팜 세계 수출 이상 무!△20일(토)-
- 중국, 오래된 농기계 교체에 보조금…첨단 기계엔 더 많이[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오래된 농기계 교체에 나서고 있다. 자동화·지능화 등 첨단 기술을 갖춘 장비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사진=KOTRA)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8~9월 ‘2024~2026년 기간 농기계 취득에 대한 국가 중앙 재정 보조금 기준’과 ‘농기계 폐기 보조금 정책 시행 노력 강화에 관한 회보’를 잇따라 발표해 신규 기계 취득 및 오래된 기계 폐기 시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올해 3월과 7월 중국 국무원·국가발전개혁위원회·재정부 등이 발표한 ‘대규모 장비 교체 및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및 조치의 후속 조치다. 해당 정책은 재정투자 등을 통해 △산업 △농업 △건설 △교통 △의료 분야에서 노후화된 장비의 퇴출을 가속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 중국농업기계유통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용 중인 노후 농기계의 비율은 50%에 달한다. 새 농기계로 교체되는 농기계의 가치는 연간 3000억 위안(한화 약 58조452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대규모 농기계 폐기 및 재생 정책은 농기계의 소비와 전환은 물론 침체된 농기계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농기계 제조 및 소비 국가이다. 중국이 세계 농기계 시장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2023년 중국의 농기계 제조기업 수는 8000개가 넘고 농기계 보유 숫자는 2억 대가 넘는다. 2018년 중국 농기계 시장은 보조금 확대, 곡물 가격 반등, 농업경영 전문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늘며 2018년 4286억 위안에서 2023년 5857억 위안으로 연평균 6.5% 성장했다.◇고령화에 농기계 수요↑…첨단 기계에는 더 많은 보조금특히 중국에서도 고령화가 지속 되면서 기계의 농업인구 대체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농기계 수요 역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농기계 구매 보조금으로 중국 정부는 올해 기준 246억의 특별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농기계 보조금은 25개 대분류, 55개 카테고리, 15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며, 이전 정책에 비해 10개 대분류, 11개 카테고리, 18개 품목이 새로 추가됐다. 품목에 따라 최대 구매 보조금 기준은 대당 5~60만 위안이다. (대당 7000~8만5000달러) 특히 보조금은 ‘첨단 기계에 더 많은 보조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사양이 낮은 기존 제품에 대한 지원 규모를 줄이고, 고사양·지능형 모델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다.중국의 농업 기계 국산화율은 90%를 초과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외국 선도 기업 수준의 50%에 불과하다. 또고성능 유압 시스템, 지능형 제어 등 제품의 해외 의존도는 여전히 90%에 달하며, 완전기계화 농업을 위해 필요한 제품의 40% 정도는 아직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고, 중국 고급 농기계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은 외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농기계의 평균 수명은 약 8년이며, 중국 내 농기계 보유율은 2016년에 정점을 찍었다”며 “따라서 전문 기관들은 2024년부터 중국이 점차 새로운 농기계 교체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의 농기계는 자동화와 지능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틈새시장을 잘 파악해, 제품 및 핵심 부품 시장에 집중하며 글로벌 농기계 대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등의 방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수 한파에 일자리, 코로나때 수준 위축.. 20대 역대 최대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수 증가 폭이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60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일자리가 끌어올린 것으로, 내수 부진의 충격파를 받은 20대 이하 청년층과 40대 일자리는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 9000개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5만 4000개 증가했다. 이는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분기(21만 1000명)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를 뜻한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1분기 75만 2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후 지난해 4분기 29만 3000개까지 줄었다가, 올해 1분기(31만4000개)로 소폭 반등했지만 2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했기 때문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 중 71.7%에 달하는 일자리(1494만 1000개)가 1년 전과 비교해 동일한 근로자가 근무 중인 ‘지속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1.8% (245만 4000개)에 불과했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5%(344만 4000개)였다. 사라진 일자리도 219만 9000개로 나타났다.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0대·40대 일자리 역대 최대폭↓…건설·도소매 등 내수부진 여파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6만 1000개 증가해, 전체 증가 분을 웃돌았다. 보건·사회복지(10만 8000개), 사업·임대(2만 7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7000개)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50대와 30대도 각각 12만 4000개, 5만 9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3만 4000개나 줄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다. 도소매(-2만 1000개), 정보통신(1만 7000개), 보건·사회복지(-1만 6000개) 등이다. 40대도 5만 6000개나 줄면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폭 감소했다. 도소매업·건설업 등 내수와 관련이 깊은 일자리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가 작년보다 13만개 늘어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저출산·고령화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임대업도 3만 2000개 늘었다. 반면 내수 부진의 여파로 건설업 일자리는 3만 1000개나 줄었다. 작년 4분기(-1만 4000개)부터 3분기 연속 감소다. 도소매 일자리도 1년 전보다 5000개 늘며 전분기(1만 5000개)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2만 8000개 늘었다. 선박·보트 건조업(1만)을 비롯해 자동차 신품 부품(5000개), 통신·방송장비(4000개) 등에서 늘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자통신 일자리는 2000개 줄어, 4분기 연속 감소했다.전문가들은 정부에서 대출 규제 완화 등 내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오르고 있어서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재정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에 대출 규제라도 완화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모든 정책 수단을 옥죄고 있으면 금융위기 같은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60대가 겨우 끌어올린 일자리 수.. 20대 역대 최대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수 증가폭이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60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일자리가 끌어올린 것으로,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는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경기 악화로 건설업 일자리는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 9000개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5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2020년 2분기(21만 1000명)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 2022년 1분기 75만 20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후 지난해 4분기 29만 3000개까지 줄었다가, 올해 1분기(31만4000개)로 소폭 반등했지만 2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했던 일자리수가 점차 잦아들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이 중 71.7%에 달하는 일자리(1494만 1000개)가 1년 전과 비교해 동일한 근로자가 근무 중인 ‘지속 일자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1.8% (245만 4000개)에 불과했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5%(344만 4000개)였다. 사라진 일자리도 219만 9000개로 나타났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가 작년보다 13만개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통계 작성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임대업도 3만 2000개 늘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3만 1000개나 줄었다. 작년 4분기(-1만 4000개)부터 3분기 연속 감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일자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2만 8000개 늘었다. 선박·보트 건조업(1만)을 비롯해 자동차 신품 부품(5000개), 통신·방송장비(4000개) 등에서 늘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자통신 일자리는 2000개 줄어, 4분기 연속 감소했다.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6만 1000개 증가해, 전체 증가 분을 웃돌았다. 보건·사회복지(10만 8000개), 사업·임대(2만 7000개), 협회·수리·개인(2만 7000개)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50대와 30대도 각각 12만 4000개, 5만 9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3만 4000개나 줄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다. 도소매(-2만 1000개), 정보통신(1만 7000개), 보건·사회복지(-1만 6000개) 등이다. 40대도 5만 6000개나 줄었다.한편 임금근로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를 제외한 일자리다. 취업자와도 다른 개념이다. 예컨대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어도 일자리는 2개로 집계돼 통계상 일부 중복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