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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도 거뜬” 현대차가 킹산직 위해 만든 ‘입는 로봇’ 뭐길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작업 능률은 올리고 근골격계 부담은 낮추는 ‘입는 로봇’을 개발했다. 팔을 높이 들어야 하는 차량 하부 의장 작업도 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당장 내년부터 현장에 이 로봇을 보급하고, 사업화에도 나선다.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현장 근로자의 삶의 질을 제고하며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 모토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셈이다.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엑스블 숄더’ 로봇을 착용한 로보틱스랩 연구원들이 팔을 올려 모형 차량 하부의 부품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27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열고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최초로 공개했다.◇ 몸에 착 붙고 팔·어깨 단단히 지탱…車처럼 개발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산업 현장에서 팔을 위로 올려야 하는 ‘윗보기 작업’에서 어깨, 팔꿈치 근력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직접 체험해 본 엑스블 숄더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제품은 약 1.9㎏으로 상의와 본체로 구성됐다. 몸에 딱 맞게 조일 수 있도록 벨트를 상의 하단에, 팔 부위는 벨크로를 각각 적용해 입고 벗기 편안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장에서 작업자가 20초 만에 혼자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엑스블 숄더’ 로봇을 착용한 로보틱스랩 연구원들이 팔을 올려 모형 차량 하부의 부품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로보틱스랩은 무동력 토크(회전력) 생성 구조로 엑스블 숄더를 개발해 충전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동 시스템 대신 크랭크축과 인장 스프링, 멀티링크로 구성된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한 것이다. 모듈이 회전하며 작업자의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힘을 만들어내, 사용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와 30%를 각각 줄여준다.윤주영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절로보틱스팀 팀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깨 관절 부담과 근육 피로도를 경감하기 위해 작업별 인체 데이터를 실제 조립 공정에서 측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편안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과 같은 품질 기준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기자가 엑스블 숄더를 입고 3킬로그램 아령을 들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차량 하부 볼트 체결 작업을 시험해 봤다. 팔과 어깨에 힘을 주지 않아도 전동 드릴을 한 손으로 편하게 들 수 있었다. 머리 위로 팔을 들거나 어깨 높이로 올리는 등 어떤 각도에서도 로봇이 어깨와 팔을 지탱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없었다. 3㎏ 무게의 아령을 양 손에 들고도 편하게 팔을 올릴 수 있었다.현대차·기아는 산업현장에서 무수히 반복되는 동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엑스블 숄더의 내구성을 강화했다. 자동차처럼 3개월 단위로 60만회 이상의 가속 내구시험을 진행하며 시험 중 매 횟수마다 토크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고급 소재를 도입해 사용자의 안전과 사용성도 확보했다.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 및 내마모성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사용자 몸에 직접 닿는 부분은 크래시 패드에 쓰이는 내충격성 소재를 활용해, 돌발 충격에도 인체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본체와 착용부를 탈착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를 자세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하는 작업에서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형’과 동일 자세를 반복하는 작업에 활용하기 적합한 ‘조절형’ 두 가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보조력은 기본형이 2.9kgf, 조절형이 3.7kgf 등이다.◇ 입는 로봇 사업 본격 개시…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현대차·기아는 엑스블 숄더를 시작으로 착용 로봇 브랜드 엑스블(X-ble)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커스터머 마켓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24억 달러 수준에서 2033년 136억 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가 ‘엑스블 숄더’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웨어러블 로봇은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올해 제조업 분야 근로자 평균연령은 43세로 지난 10년간 약 3.8세 높아졌다.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자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우리 기술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난 2018년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했다. 당시 자동차 공장에서 작업자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착용 로봇이 보급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이어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시제품을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했다. 이 과정에서 300여명에 달하는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가벼워야 한다’, ‘작업 동작을 방해하지 않으면 좋겠다’, ‘배터리 없이 작동하면 좋겠다’, ‘위생 관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취합·반영해 지금의 엑스블 숄더를 만들었다.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전 직원이 함께 만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착용 로봇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제품군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로보틱스랩은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고객에게 전하고, 인류에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진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현대차 고양하이테크센터에서 작업자가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차량 하부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엑스블 숄더’의 주요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스. (사진=현대차그룹)본격적인 착용 로봇 사업화에 나선 로보틱스랩은 현대차·기아 생산 부문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와 건설, 조선, 항공,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엑스블 숄더를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2026년에는 국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설계하되 제조 및 생산은 외부 업체가 맡는다.착용 로봇 종류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에 이어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주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 보행 약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구매 희망 기업은 28일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및 상담이 가능하며, 현대차·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구매 희망 기업에게 ‘엑스블 숄더 통합 컨설팅’을 제공해 해당 기업이 엑스블 숄더 도입 여부를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각기 다른 산업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 '3040' 오너家 3·4세 전면 배치…세대 교체 빨라진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요 대기업 연말 사장단 인사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30~40대의 재계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을 비롯해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은 그룹 최전선에 서서 위기 극복 및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부사장,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사장)업계에서는 젊은 오너들의 승진이 빨라진 것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저출산·고령화 등 급변하는 시대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이 필요한데, 이런 상황에선 그룹내 오너가 3·4세 역할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빠른 승계 작업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젊은 오너십을 바탕으로 조직 쇄신을 넘어 소통 강화 등 기업 문화 혁신도 꾀할 수도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안정적 경영 승계…소통 강화·기업문화 쇄신 HD현대는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정기선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승진한 것이다. 이번 인사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표적인 준비된 후계자로 불린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한 후 2년 1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부회장 승진을 마쳤다. 정 수석부회장의 동생 세 명은 모두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없다. 정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HD현대 차기 총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너가 젊은 세대들은 일찌감치 그룹에 합류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단계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는 추세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능력을 검증받는 시간도 충분히 가진다. 그만큼 그룹 내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조직 내 소통에도 능숙한 편이다. 재계 관계자는 “A그룹 오너 3세의 경우 올 초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저녁식사를 가졌는데 직원들 반응이 좋았다”며 “통상 오너일가라고 하면 권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면서 조직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젊은 오너십’…급변하는 시대, 먹거리 발굴 전문가들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오너가 3·4세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파로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AI·로봇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그룹 입장에선 젊은 오너십을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 선점에 나설 수 있다. 앞서 조기 인사를 진행한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역시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 자리에 추가로 이름을 올리며, 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 위기 극복 및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화임팩트는 한화그룹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이끄는 업체로, 폴리에스터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제조하는 사업부문과 에너지 전환, 라이프 사이언스, 디지털 등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투자부문으로 나뉜다.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부사장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부사장도 LS MnM 최고경영자(CEO)로 신규 선임되면서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구 부사장 또한 2013년부터 LS그룹에 합류해 LS일렉트릭, ㈜LS, E1 등을 거쳐 지난해 LS MnM COO에 오른 지 1년 만에 CEO를 맡게 됐다. LX그룹에서도 구본준 회장의 장남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신임 사장은 2022년 12월 설립된 LX MDI 초대 대표를 맡아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 LX MDI는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정보기술(IT) 혁신, 인재 육성 등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구 사장은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를 다지며 향후 경영 보폭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젊은 오너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스로의 경영 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하는 시점도 앞당겨졌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 위기관리는 물론 신성장 사업 동력 발굴까지 모두 함께 챙겨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것이다.김연성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대응 방향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시대 변화에 걸맞게 경영 전면에 나서는 오너 3·4세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역량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구형모 LX MDI 대표이사(사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11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화형 다음은 행동형…‘AI에이전트’ 온다 -분당 시범·일산 후곡 등 13곳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첫발-삼성반도체 전영현 원톱 체제…HBM 경쟁력 강화에 올인 -올해 출산율, 9년 만에 반등 청신호 -국고보조금 빼먹는 여야 쪽지 예산…국민 두렵지 않나-3선 도전 李 대한체육회장, 반성과 자숙이 먼저다△종합-글로벌 네트워크 탄탄한 ‘젊은 피’ 위기 최전선에서 미래먹거리 발굴-美 USTR 대표에 ‘강경파’ 그리어-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1기 신도시 재건축 시동-주민동의율은 기본…공공기여·주차·가구수가 당락 갈랐다-‘무조건 오른다’…최대 변수로 떠오른 분담금-분당은 주변 단지도 들썩…일산은 되레 집값 하락 걱정△삼성 쇄신 인사-메모리 ‘대표직할’로 HBM 돌파, 파운드리 ‘북미통’ 앞세워 TSMC 추격-불황 속 선방, AI 융합 지속…가전·스마트폰 수장 전원 유임△챗GPT 빅뱅 2년-“과잉투자는 설익은 우려”…빅테크4, 올해 AI에 290조원 베팅-엔비디아도 저물 것…틈새시장서 힘 기르는 韓기업-오픈AI 손잡은 韓기업, 토종 솔루션 고도화 가속 △종합-美 보조금 불확실성 대비…韓, 반도체 인프라·세액공제 지원사격-“저금리로 갈아타자”…연말 비수기 잊은 회사채-결혼 늘고 출산율 상승 전환…반등 신호탄이냐, 기저효과냐-최상목 “기금화 포함 퇴직연금 운용체계 재점검”…전문가들 찬반 갈려△정치-취임 전부터 北 러브콜 나선 트럼프…韓 패싱 우려 현실화?-‘양극화 해소’ 판 짜는 대통령실…추경 편성은 고심-기세오른 野, ‘검사 탄핵’ 속도…무기력한 與-與, 정년연장 본격 드라이브…“연금 수급 연령-법정 정년 일치해야”△경제-기준금리 인하 효과 언제쯤…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공정위원장 “4대 은행LTV 담합, 추가 조사 예정”-실손 중복가입이 오히려 손해…“차액 보험금 지급해야”-190억짜리 해외 빌라 사고, 자녀에 ‘알짜 일감’…37개사 세무조사△금융-막오른 제4인뱅 인가전…은행 자본 조달 능력이 성패-野 ‘불법사채 무효법’ 추진에 제동 건 정부…정기국회 내 처리 난항-‘3000억 횡령’ 경남은행, PF 부분 6개월 영업정지 ‘중징계’(상보)-‘깜짝 선임’…새 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를 선택한 이유△글로벌-‘트럼프發 관세폭탄’에 車·농산물 초비상…멕시코 보복 시사에 우려↑-바이든 “이스라엘-레바논, 27일 오전 4시부터 휴전”-11월 연준 의사록 “점진적으로 금리인하 적절”-경기 침체에 장사 어렵다, 중국 신규 기업 증가세 ‘뚝’△산업-위기땐 ‘재무통’...GS그룹 ‘20년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추가 매집 시도…국민연금 판단 관건-현대차, 주주환원 본격 개시…3년간 4조 자사주 매입-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효성중공업,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국내 업체 중 최초-LG전자, 자체 개발 ‘車반도체’ 국제 안전표준 인증△ICT-가상자산 뜨는데 블록체인 소외?···신원증명부터 바우처까지 생활 파고든다-韓 ‘AI 안전연구소’ 개소…산학연 협력해 AI 안전지킨다-코오롱 ‘디지털 전환’ 박차…코오롱베니트, 혁신 서비스 앞장-AI·클라우드 시장 커지니…국내오피스 SW 내년 실적전망 ‘맑음△Auto&Life-웅장한 외모, 문 열면 최고급 라운지…월클 SUV-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가성비 전기차 매력 포인트 다 갖췄네△증권-찬바람 불자 돌아온 배당주의 시간…주목해야 할 곳은-머스크 부름에 눈 뜨는 로봇주…“실적 가시권 종목부터”-‘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사업 키우기 위해’ 주주에게 손 벌린 현대차증권-美 높은 물가에 수요 불확실…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 주춤△부동산-눈보라 추위에도 입주 열기 후끈…올림픽파크포레온 가보니-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설현장 겨울철 ‘안전 관리’ 고삐-목동14단지, 최고 49층·5181세대 규모로 재건축-DL이앤씨, 이달 중 ‘아크로 리츠카운티’ 분양 예정△앞서가는 기업, 함께하는 기쁨-현대차그룹, 아이부터 어른까지 ‘미래 인재 육성’-삼성, 국가 차원 SW 생태계 확대 위한 인재육성 노력 지속-현대모비스 “R&D에 전사 역량 집중…기술중심 회사 도약”-LG엔솔, 배터리 제조사에서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 도약-‘연안생태계 복원’…포스코, 포항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효성,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행’△엔터테인먼트-‘청불 영화’의 반란-‘영화 본고장’ 美 할리우드서 첫 ‘AI 영화제’ 열린다-홍상수 ‘수유천’, 히혼영화제 최우수 작품상-디어앨리스, 美레이블 손잡고 글로벌 데뷔-베를린국제영화제, 새 상영관 확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K에듀, 교육 ODA로 개도국 성장사다리 놓아줄 것”-“반도체 인재 키워내려면…과학교육 구조 다시 짜야”△피플-‘707 특수부대’ 출신 강철 경찰관, 귀갓길 심정지 시민 구해-곽재선 KGM 회장 “세계 시장에서 존경받는 회사로 성장하자”-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신임 대표 승진…그룹 첫 女 CEO-주택금융공사,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신한은행·카드, 롯데백화점·면세점과 ‘데이터 기반 사업 업무협약’-2024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최고상에 클래시스-LG U+, 100명 임직원 참여 헌혈 봉사활동...“사회적 책임 실천”-김범수가 설립한 브라이언임팩트, ‘펠로우 시즌5’ 5인 발표△오피니언-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소비자에 불똥 튄 배달플랫폼 갈등-[e갤러리] 이브겐 코피 고리섹 ‘오늘밤 당신의 모습’ △전국-‘코로나19의 부메랑’ 대위변제율 6.8% 비상등 켜진 경기신보-시민 위한 공간인데…인천 상상플랫폼 대관료 고액 논란-경기북부 철도교통 광역화 원년…GTX·교외선, 내달 개통-대전·충남 통합 논의…기대반 우려반 성공 여부에 ‘촉각’△사회-野 탄핵 칼날에 檢 위기감↑..중앙지검 차·부장 “즉각 중단해야”-시민들 발목 잡은 117년만의 ‘11월 폭설’…아직 안 끝났다-‘논술 사태’ 연세대, 추가시험 실시…합격자 총 522명 선발-AI디지털교과서 속도 조절 가닥…‘국어·기술 제외’ 검토-비급여·실손 대책, 환자 부담 커지나-“쌍둥이 행복은 우리가” 쌍둥이 가족 행복 네트워크 출범
- "DX 청년인재 양성" LG CNS, 노동부 K-디지털 훈련 교육 기업 선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가 고용노동부의 한국형(K)-디지털 트레이닝 아카데미 교육 기업으로 선정돼 다음 달 3일까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인스파이어 캠프’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LG CNS 기술교육팀 직원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인스파이어 캠프 1기 교육생 모집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 CNS)K-디지털 트레이닝은 첨단 산업 분야 취업준비생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국내 정보기술(IT)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나 훈련기관을 발탁해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총 9개 디지털 분야와 2차 전지, 로봇, 드론, 바이오, 에너지 등 12개 첨단 산업 분야를 교육할 기업이 선정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LG CNS는 9개의 디지털 분야 중 클라우드 교육 담당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클라우드 신기술 분야 중 AM 특화 교육에 나선다. 이번 1기는 다음 달 20일부터 내년 6월26일까지 약 6개월 간 진행된다. 교육은 크게 이론과 실무과정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생은 첫 4개월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데브옵스 △애자일 등 AM 기술의 필수 요소와 AI 활용법, 최신 IT 동향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는다. 해당 교육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LG CNS는 이후 남은 2개월간 사내 디지털전환(DX) 전문가들이 실제 AM 프로젝트 기반의 실무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실무 기술교육은 스마트 스토어 자동 발주 시스템, 모바일 사원증 관리 시스템, 학습 성취도 진단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설비 관리 시스템, 자율주행, 금융 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이번 1기 프로그램은 두 자릿수 규모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국내외 대학(원) 졸업(예정)자 중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하다면 전공 제한없이 누구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 중 클라우드, 생성형AI, 프로그래밍 관련 전공자나 실무 경험이 있다면 우대한다. LG CNS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진행 후 내달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생 오리엔테이션은 같은 달 20일 LG CNS 마곡 본사에서 진행된다.선발된 교육생은 교육 기간 중 LG CNS 클라우드 전문가의 취업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교육생은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매월 소정의 훈련 장려금을 지급받는다. LG CNS에서 주관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밋 업 데이’나 채용설명회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고영목 LG CNS 최고인사책임자(CHO·상무)는 “국내 디지털 분야 발전을 위한 차세대 DX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 기술 포럼 열린다…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촉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가 열린다.중소벤처기업부는 26~27일 양일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의 신기술 전략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공공기관, 글로벌 VC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교류하는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AI와 신기술의 융합, 스타트업이 그리는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등 10개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이 융합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등 5개 분야에서 AI·빅데이터 등 10개 분야로 관련 부대행사를 대폭 확대했다.초격차 스타트업 우수 기술 체험으로 시작한 이날 개막식은 노타 등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대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으로 막을 열었다. 글로벌 AI 석학인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교수의 ‘AI 관련 기술의 발전과 전망, 그리고 스타트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도 진행됐다.개막식을 필두로 27일까지 AI·빅데이터 등 10개 신산업 분야의 13개 기술포럼과 글로벌 IR,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오픈 이노베이션 토크콘(Open Innovation Talk Con) 등 9개의 부대행사가 개최됐으며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도 전시됐다.우수 초격차 스타트업 및 유공자 포상은 초격차 스타트업 중 올해 매출액, 투자실적 등에서 성과가 우수한 노타 등 10개사에 주어졌다. 또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협업 대기업 4개사, 전문기관의 유공자 6명 등 총 20명에 대해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최근 글로벌 시장의 신산업 기술 동향과 AI 기반 초격차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명망 있는 글로벌 전문가가 발표하고 대기업 임원, VC, 교수,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전문 패널이 토론에 참여하는 기술 포럼도 운영됐다.기술포럼 첫 주자로 AI·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인 프랑스 르그랑 그룹의 케네스 프리먼 부사장이‘AI IoT에 대한 인간의 경험’이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가 발표한 ‘과학 기술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이 외에도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일에 걸쳐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 등이 논의됐다.초격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VC 10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IR’과 공공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대기업과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Open Innovation Talk Con’을 부대행사로 개최했다.더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거래처 발굴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전’, 로봇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로봇 스타트업 성장 교류회’ 등 분야별 스타트업의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아울러 초격차 스타트업의 성과 홍보를 위해 올해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엔트윅 등 5개사가 참여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우수 기술을 전시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신산업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은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AI·팹리스 스타트업 특화지원, 대기업 협업 등 관련 정책을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이스트 '로봇개'가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한 비결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AIST(한국과학기술원)이 개발한 ‘로봇개’가 세계 최초로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를 4시간여 만에 완주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여러 외신이 취재를 요청하는 등 화제를 모은 가운데, 보행 로봇이 섣불리 도전할 수 없었던 마라톤 완주를 가능하게 만든 특별한 기술력이 관심이다. 황보제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사진=본인 제공)‘사뿐한 착지’ 제어 기술로 에너지 효율↑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로 ‘사뿐한 착지와 보행’을 꼽았다. 라이보2는 지난 17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했다.그는 보행 로봇의 다리가 차례로 지면에 내딛을 때 충격을 최소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내구성도 높였다고 했다. 덕분에 중간 충전이나 수리 없이 지형이 다양한 야외 환경에서 42.195㎞를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평균 초속 약 2.7m(시속 약 9.74㎞)로 주행한 셈으로, 중간 레벨의 아마추어 마라토너 페이스와 비슷한 수준이다.황보 교수는 “기존의 사족보행 로봇들은 네 다리를 강하게 땅에 찍으며 움직였다. 이는 지면과의 접촉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로봇의 제어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라이보2는 사뿐히 움직여도 지형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강화 학습을 통해 제어기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모션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소모를 기존 대비 30~40%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카이스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가장 효율적인 속도인 3m/s로 보행하며 다리 자세를 변화 과정. 발의 지면 접촉 속도를 줄여 충돌 에너지를 줄이고, 접촉 도중 몸의 자세 이동 시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며, 운동에너지를 직선 구간으로 유지하면서 이동하고 있다.(사진=KAIST)카이스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 모델의 단순화한 전력 흐름도.(사진=KAIST)에너지 효율과 내구성 최적화를 위한 고난도 기술력라이보2의 무게는 약 42㎏으로, 여느 사족보행 로봇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대부분의 중량은 배터리, 즉 몸통 부분이 차지한다. 라이보2는 약 2시간의 일반적인 충전으로 최대 60㎞까지 걷거나 뛸 수 있다.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단순히 시간당 소모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거리당 소모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이차전지의 성능 향상과 경량화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면, 로봇의 하드웨어는 보행 시 몸통의 무게와 주기적인 진동을 견디면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고난도 모션 제어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황보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라이보1을 보완해 라이보2를 새롭게 개발하면서 모든 영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 기존에는 보행 로봇의 에너지 소모 방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해 경사로, 계단, 빙판길 등 다양한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보행 제어기를 개발했다.이후 개발된 강화 학습 기반 제어기를 힘 투명성이 높은 메커니즘과 결합해 보행 로봇이 다양한 노면 상태에서 적응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충돌 직전에 착지 순간의 속도를 줄이고, 구동기 회생 효율을 높여 기구부의 에너지 손실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연구실에서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의 제조 기술이 활용됐으며,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도 받았다.이달 17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황보제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AIST)자율주행 로봇의 미래를 향한 도전은 이어진다‘세계 최초 보행 로봇 마라토너’로 데뷔한 카이스트의 라이보2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지형을 미리 학습하고,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보행 방식을 스스로 판단한다. 그러나 주변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움직이는 자율주행 로봇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종자, 안전요원, 촬영자, 비상 대기조 등 4명이 한 팀을 이루어 라이보2를 둘러싸고, 4개 팀이 약 10㎞씩 교대로 이어받으며 완주했다.황보 교수는 “라이보2에 실시간 모션 카메라와 라이다 등을 탑재하면 자율주행 사족보행 로봇이 될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와 같은 이족보행 로봇 연구도 진행 중이며, 울퉁불퉁한 산악 환경에서 스스로 본체 밸런스를 유지하며 자율주행하는 보행 로봇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1만여명 고향 사랑 기적 일군 담양군-“트럼프 정책 전환, 유연한 현대차엔 기회”-위증한 김진성 벌금형...“고의성 안보여”이재명은 무죄-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사법부가 혼란 부추겨선 안돼-23년 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부작용도 신경써야△종합-미국내 투자 늘리는 ‘정공법’ 승부 전기차 수요 줄면 하이브리드 더 생산-“로봇개, 경사로·빙판길서도 훈련 사뿐한 착지로 에너지 소모 확 줄여”-그룹 전체가 위기 빠질 가능성 낮지만...높은 단기차입 비중은 숙제-“가장 우려되는 계열사 롯데케미칼·롯데건설”△고비 넘긴 이재명-무죄 선고후 ‘민생’ 언급, 대여공세 강화할 듯...‘선거법’ 족쇄는 지속-“증언 요청은 방어권 차원, 교사 고의성 입증 안돼”-대법 “신속재판” 주문...남은 재판 시계추 빨라지나△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토론회-기부한도·세액공제 늘린 日, 9년 만에 28배 쑥...韓도 제약 풀어야-“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 특별 예우 필요”-“소득 줄고 고령화 가속...농촌, 새활력 찾을 마중물 기대”△종합-은행, CEO 승계 깜깜이 속 벼락치기 진행...‘지배구조 개선의지’ 시험대-“내년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신사업 공시해놓고...절반 이상 ‘추진 미흡’-“플라스틱 감축 수치 설정 어려워...단계별로 접근”△정치-“왜 말 못하나” 친윤 공세에...한동훈 “당원게시판, 욕하라고 만든 것”-중복 규제 비판에...‘방산수출 국회 동의법’서 발뺀 野-따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애매해진 한일 관계-지금이 의료현안 해결 ‘골든타임’ 의료계, 성명서 아닌 대화 나서야△경제-한은, 고심의 시간...금리 ‘동결’ 우세 속 ‘인하’ 가능성도-고용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체불 연내 결론”-양도세 떠안는 ‘손피거래’ 세금 폭탄 주의보△금융-예보한도 상향에도 저축銀 시큰둥-대출잔액 HF의 0.1%...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쪼그라든 대부업 대출...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밤 8시까지 문 열어요...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9→20곳 확대△글로벌-‘트럼프 마음 잡아라’ 팜비치로 이사까지...팀쿡은 전화로 ‘정책 민원’-반도체 공장 설립 미룬 인텔 美, 보조금 7000억원 깎는다-“우크라 지원, 레드라인 안돼” 프랑스도 ‘미사일 승인’ 시사-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하나...“합의에 근접”△산업-40만회 접어도 멀쩡한 구리판이 폴더블폰 비교-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불발에 그룹 내 계열사가 사들이는 방안 고심-현대차, 울산시·광저우와 수소 생태계 확장-삼양그룹 오너 4세 김건호 사장...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LG전자, EBS·유비온과 교육 콘텐츠 사업 MOU△산업-먹거리·생필품 또 들썩...서민들 장보기 겁난다-CSAP 등급 무용지물...외국계, 공공 클라우드 잠식 우려↑-車전장부품 등 주력...트럼프 당선으로 신사업 전망 긍정적△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 외엔 수주 부진...‘생산 경험 확보’ 사활 걸어야-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中하이난 특구 진출 시동-총괄 선임, 조직 정비...R&D에 힘주는 휴온스-엘엔케이바이오메드 높이 확장형 케이지, 인니 초도물량 수주△Future Tech-더 강력한데 화재 걱정도 없는 배터리...전기차 캐즘 돌파 키플레이어-中정부, 1조원 투자...차세대 기술패권 전쟁 시작-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첫발은 원료 저가 양산 기술 국산화△증권-재판마다 오르락 내리락...멀미 나는 테마장-같은 성장주인데...따로 가는 네카오-기관 ‘사자’...코스피 2500선 안착-지금도 외국계 절반인데...韓증권사 예탁금 이자 줄하향-‘KB 머니마켓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순자산 1위△부동산-절반이 북향이지만...강북 대어 흥행 ‘이상무’-대형 오피스텔도 바닥 난방...규제 다 풀렸다-직급 없애고 자율복장...‘청년인재’ 구애 나선 건설사-내달 전국 아파트 2만7959가구 집들이...경기만 41%△문화-일그러져 더 애틋하다 달항아리 거부한 ‘달 닮은 항아리’-지저스의 고뇌 강조하려 록 비트에 클래식 접목△스포츠-韓 상금왕 12억...日 25억·美86억 ‘신기록’-‘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13년 만에 최소 승수...LPGA서 체면 구긴 韓골프-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 이재성, 시즌 3호골△피플-24년간 40만명에 인술...우간다의 ‘한인 슈바이처’-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이재용-농심家 신상열 전무로 승진...‘3세 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신한라이프·아폴로, 보험·자산운용 협업-“K트렌드 기회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강경성 “수출 정보 지원...글로벌 파수꾼 될 것”-과학기자 선정 올해의 과학자에 김창영·백민경·저일주-대한전자공학회장에 백광현 중앙대 교수△오피니언-여성국극이여, 다시 날아올라라-중국 전기차의 공습 이겨내려면-김세은 ‘움직일 덩어리’-경찰 수사 발목 잡는 특활비 삭감△전국-어린이집 100m 거리에 근조화한길...“집회 시끄러워서 쉬지도 못하겠네”-이장우 대전시장 “첨단국방과학도시 성장기반 구축”-1800년 수령 영헙 그대로 여덟 왕의 기운 품은 명산-교육특구 포천, 학생 진로·진학 맞춤 ‘투트랙 혁신’ 펼친다△사회-지옥서 도망친 매맞는 엄마들...“빈손이지만 교육 받으며 자립 꿈꿔요”-‘연대 논술 사태’ 장기화...“재시험 반대” 맞소송 움직임-“사생활 침해, 사진 NO” 집 안 보여주는 세입자들-김 포장지 속 한반도 “상표등록 안돼”-해외 빼돌린 국가기술 셋 중 둘은 중국으로
- 산업부·한수원,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원자력계와 원전 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원자력계 관계자가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와 ‘2024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원전 운영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및 원전기업 단체인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함께 원전 해체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협의회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을 비롯해 경남도, 경북도,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지빌리티, 경희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 19명이 참여해 원전해체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우리나라는 앞서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영구 정지하며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이 같은 경험 축적을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최대 492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원전 해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이어진 비즈니스 포럼에선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수원의 국내 원전해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원전 해체 연구개발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현대건설,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오라노 등 글로벌 원전 해체 전문기업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이호현 실장은 “원전 해체가 로봇과 디지털 트윈, 신소재 등 첨단기술이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원전 산업 역량을 토대로 원전 해체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 원전 해체에 대비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우리가 원전 건설부터 운영,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원전해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국내 원전해체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