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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우 대전시장 “세계적 인프라…첨단국방과학도시 실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25일 호텔 ICC에서 국방 관련 기관 및 지역 방산기업과 함께 2024년 대전 국방 페스타를 개최했다. 올해 국방산업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 내 방산 체계기업과 국방, 로봇, 3D프린팅 등 국방 관련 기업 및 방산분야 진입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25일 호텔 ICC에서 열린 2024년 대전 국방 페스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국방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 대전시 국방산업 성과 보고 및 방위사업청 정책 발표, 방산기업 우수사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첨단국방과학도시 대전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국방 관련 전시, 세미나 성공개최로 대전의 위상을 높인 방산기업, 연구원 및 관계 공무원 등 23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지난 9월 우수한 기술력으로 방위사업청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들과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 및 M&S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군 관계자 및 대전 국방산업 발전과 방산기업 성장에 공헌한 국방연구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다. 시상식 후에는 올해 국방산업 성과와 방산 정책 및 혁신 성공 사례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펼쳐졌다.대전시는 3개 사업 600억원 규모의 국방분야 국책사업 유치, 민선8기 국방벤처협약기업 50여개사 증가, 초·중·고급 맞춤형 방산인력양성 지원체계 구축 등 국방산업 성과와 내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방위사업청에서는 국방 첨단전략산업 5개 분야 첨단산업 혁신기업 집중 육성과 금융지원, 설비투자 및 인력공급에 대한 경영지원 확대 등 2025년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방산기업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2024년 방산혁신기업에 선정된 덕산넵코어스가 적의 전자전 공격으로부터 아군의 무기체계를 보호하는 첨단 항재밍 기술을 소개했다. 덕산넵코어스는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항재밍 기술의 소형화와 저가화를 추진하면서 성능을 고도화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솔탑은 2025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중형위성의 국산화 현황 및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용 태양전지시스템 국산화연구개발 현황, 항공기 정비능력 국산화 사례를 발표해 기업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늘 행사가 대전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국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국방과학도시 대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차전지 사업 한다더니…‘신사업 공시’ 미충족 회사 과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A사는 유명 해외 회사의 창립멤버를 이사로 선임하고, 사업 목적에 백신사업 등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주가 부양을 위한 허위·과장된 공시로 확인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혐의와 관련한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했다.2차전지나 신재생에너지 등 성장성이 강한 신사업을 하겠다고 공시하고 실제로 사업을 미흡하게 추진한 곳이 179개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3년 7월~2024년 6월)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수정 및 삭제하거나, 지난해 점검 시 기재부실이 나타난 상장사 등 총 324개사를 대상으로 ‘신사업 진행 상황 공시’를 점검한 결과 179개사(55.2%)가 최소 1개 이상 세부 점검항목에서 ‘기재 미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5개사(44.8%)만 세부 점검 항목을 모두 준수했다.공시 기재가 미흡한 상장사 179개사 중 코스닥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8%를 기록해 코스피 상장사(42.3%) 대비 18.5%포인트 높았다. 항목별로는 ‘사업 추진현황 및 미추진 사유’ 항목의 미흡률이 46.6%로 가장 높았다. ‘사업목적 변경 내용 및 사유’ 항목의 미흡률은 30.9%였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기존 사업과 무관하게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7개 테마 업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 회사는 총 131개사로 집계됐다. 2차전지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한 회사가 56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신재생에너지(41개사), 인공지능(28개사), 로봇(21개사), 가상화폐·대체불가토큰(NFT)(19개사), 메타버스(9개사) 등의 순이었다. 주요 7개 테마업종 사업목적 추가 회사 현황. 사진=금융감독원지난해 7개 테마 업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86개사 중 ‘사업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회사는 59개사(68.8%)였다. 이 가운데 16개사(18.6%)에서만 관련 매출이 실제 발생했다.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는 8개사(9.3%)에 불과했다. 사업추진 내역이 없는 상장사 27개사 중 11개사는 ‘미추진 사유 기재’를 누락했으며, 나머지는 ‘검토 중’, ‘경영환경 변화’ 등을 사유로 기재했다.사업 추진 현황이 존재하지 않는 회사는 대부분 재무·경영 안정성, 내부통제 등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이 지속 발생하거나 자본잠식 등을 겪기도 했다. 또 회사의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횡령·배임,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경우도 많았다.금감원은 이번 ‘신사업 진행 상황 공시’ 점검 결과 작성기준에 미흡한 179개사에 결과 및 공시 모범사례를 통보하고 다음 정기 보고서 작성 시 보완토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사업 추진 내역이 없는 기업이 자금 조달 시 과거 발표한 신사업 진행 실적을 정확히 공시하도록 중점 심사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신사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추진하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므로, 정기보고서를 통해 실제 사업 추진 여부 및 경과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신사업에 수반되는 대규모 자금 조달 공시가 있더라도 발행 대상자의 재무 현황, 최대주주 등을 확인해 실제 납입 능력이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단순·반복업무에 로봇시스템 적용하는 GH, 연간 2만여시간 단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로봇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한다. 단순·반복업무에 RPA가 적용되면 연간 2만여 시간에 달하는 업무시간을 절감하게 된다.GH 광교 신사옥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25일 GH에 따르면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GH는 지난해 전세 임대 계약자 시스템 등록, 수의계약 현황 홈페이지 공개, 일일 자금 보고 데이터 작성, 홈페이지 자료 게시, 지출 지급 명령 검증, 임대료 수입 결의 등 6개 업무에 대해 RPA를 시범 도입했다. 올해는 채권 서류 등록, 전세임대주택 등기부 등본 발급, 등기 우편 배송 조회, 전세사기피해자 심의결과통보, 평가위원 모집 서류 정리, 임대주택 퇴거세대 보증금 지출, 임대차 계약 신고, 지출 편철 출력 자동화, 법 개정 알림, 교육 결과 보고서 확인 등 10개 업무에 추가 적용했다.GH는 16개 업무에 RPA를 도입하면서 연간 1만9576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약 9.4명이 1년 동안 일하는 시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2023년 시범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10개 RPA 과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공사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AI & Data 본부’ 출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딜로이트 컨설팅)가 최근 조직과 서비스 개편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서비스를 강화한 데 이어 ‘AI & Data 본부’를 확대 출범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인공지능(AI) 기반 새로운 가치 창출 지원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찬욱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AI & Data 본부장 (사진=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딜로이트 컨설팅은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AI & Data 본부를 확대, 출범했다고 25일 밝혔다. 생성형 AI 등장으로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가속함에 따라 2024년 약 2600억원 규모의 관련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 Data 본부는 100여명의 기술·산업 전문가로 구성된다. 본부장은 정찬욱 파트너가 맡는다. 정 본부장은 PwC컨설팅,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에서 다양한 기업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온 전문가다. 본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도 새롭게 영입했다. AI 분야의 정창모 수석위원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분야 이중희 파트너와 김성용 파트너,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 김종민 파트너가 합류했다. 새롭게 출범한 AI & Data 본부는 전략 수립부터 엔지니어링(설계 및 개발),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과 원팀으로 협력하며 AI 구현과 실행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기존 단일 프로세스 자동화(하이퍼 오토메이션)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를 AI로 전환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전환’(Everything into AI)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력 분야로는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제조, 하이테크, 금융 산업에 집중한다. 이 분야는 딜로이트 컨설팅이 새롭게 집중하는 시장으로, 디지털 변화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제조와 금융 분야 대형 사업과 연계한 △금융 디지털 마스터 플랜 수립 △금융 차세대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관리(PMO) △제조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마스터 플랜 수립 및 구축 △로봇 기반 자동화 컨설팅 사업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제조업의 무인화 및 스마트팩토리 혁신을 목표로, AI 트윈을 활용한 AI 팩토리 구축과 로봇 기반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제조업의 전 프로세스를 AI로 전환하는 완전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는 “기업들의 AI 혁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략 수립부터 엔지니어링,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를 자세히 분석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산업별 특화된 AI 최적화 방안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토부, 고양·서울 동대문구·세종·의정부 등 4곳 '스마트도시' 인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고양시, 서울 동대문구, 세종시, 의정부시 등 4곳을 올해 스마트도시로 신규 인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을 ‘스마트도시 인증 서비스’로 신규 인증했다. 의정부시 버스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스마트도시 인증은 지자체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대도시와 중소도시로 구분해 스마트도시 서비스 및 기반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했다. 고양시는 실시간 이상상황을 감지하고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영상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기술 융복합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장애인 로봇재활사업 등이, 세종시는 세종투표, 리빙앱, 시민증, 행사예약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세종 시티앱 등이, 의정부시는 버스정류장 내 CCTV 접목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버스 승강장 정차안전시스템 등이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2022년 인증을 받은 스마트도시들도 인증 재검토 기간인 2년이 도래해 지속 여부를 심사한 결과 7곳 모두 연장키로 했다. 이번에 스마트도시 서비스로 인정된 서경산업의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은 서울시 양천구청·주민센터·경찰지구대와 협업해 자전거 도난방지 솔루션으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스마트인증 도시와 인증 서비스 개발 기업 등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동판이 수여된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는 인증제를 통해 스마트도시에 대한 지자체와 기업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우수사례가 국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딥엑스, 삼성 5나노 공정 첫 양산 웨이퍼 공급받을 예정…91~94% 수율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대표 김녹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삼성 5나노 공정을 통해 양산 웨이퍼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딥엑스는 올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딥엑스는 지난 MPW(Multi-Project Wafer) 테스트를 통해 생산된 샘플 칩을 기반으로 선행 양산 테스트 및 신뢰성 검증을 마친 바 있으며, 현재 87%의 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율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산 수율 목표는 91~94%로 설정되어 있다. 딥엑스는 공정 파라미터 최적화를 통해 90% 이상의 수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딥엑스, 대만 이노디스크와 MOU또한, 딥엑스는 양산 제품에 대해 ‘SLT(System-Level Test)’라는 고신뢰성 테스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테스트는 반도체 제품이 응용 시스템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으로, 특히 오토모티브나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딥엑스는 AI 반도체의 주요 응용처가 무인화 및 자동화 기기인 만큼, 모든 제품에 SLT를 적용하여 안정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글로벌 전시회 통해 기술력 입증딥엑스는 올해 초 CES를 시작으로, 컴퓨텍스 타이베이, 유럽 MWC, 중국 하이테크 페어, 독일 일렉트로니카 등 세계 각지의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기업들에 자사의 AI 반도체 기술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반도체대전’에서는 16채널 이상의 실시간 연산 처리, 라즈베리 파이와 연동한 객체 인식 모델의 36채널 이상 실시간 연산 처리 등 다양한 기술 시연을 통해 큰 관심을 모았다.딥엑스는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중화권, 미국, 유럽 등 200여 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제품 평가 요청을 받았으며, 엔지니어링 샘플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물리보안, 공장 자동화, 로봇 관련 10여 개 대기업과 협업 중에 있으며, AI 반도체를 활용한 응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딥엑스, 중국 유니온 이미지와 MOU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 확대딥엑스는 또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신규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턴키 프로젝트 협업 제안도 다수 받은 상태로, 현재 양사의 요구 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2024년 11월 기준, 딥엑스는 전 세계 AI 반도체 관련 특허 300여 건 이상을 출원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글로벌 전자 전문 매체 EETimes로부터 2년 연속 AI 반도체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 CES 혁신상 3관왕,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설리번으로부터 ‘2024 글로벌 AI 반도체 산업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글로벌 유통망 확장 및 시장 선점딥엑스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유통망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코아시아 일렉트릭과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대원 CTS와도 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세계 탑 3위 내 유통사들과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며, 북미 및 유럽 유통망 1위인 ARROW, 아시아 강자인 WPG와 WT, 온라인 반도체 유통사 1위인 DigiKey와 협력을 논의 중이다.딥엑스는 이러한 유통망 구축을 통해, 신생 팹리스 기업으로서 첫 양산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 반도체 유통망을 석권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간 30~40조 원 규모의 반도체를 유통하는 세계 유수 유통사들과의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딥엑스, 대만 인벤텍과 MOUCES 2025에서의 기술력 공개딥엑스는 내년 초,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첫 양산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협력사들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에서는 LG유플러스, 포스코DX, 현대차 로보틱스랩, 델, HP, 슈퍼마이크로, 인벤텍, IEI 등 협업한 기업들의 응용 제품을 딥엑스 부스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예정이다.김녹원 대표는 “딥엑스의 DX-M1 제품은 가격 경쟁력, 연산 성능, 전력 소모 및 발열 제어 등 반도체의 3대 핵심 가치를 모두 만족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응용 시스템 전량을 수급하여 사용성과 이식성, 소프트웨어 기술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딥엑스 제품을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딥엑스는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산업의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지오영, 인천에 자동화 ‘스마트허브센터’ 가동.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1위 의약품 유통 기업 지오영은 인천 서구 원창동에 최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허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지오영, 인천에 자동화 ‘스마트허브센터’ 가동.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로 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사례로, 수도권 1만여 약국과 대형병원에 하루 최대 60만 개의 의약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스마트허브센터는 약 1만4,660㎡(약 4400평)의 연면적에 2만6000여 종, 약 1000만 개 이상의 의약품을 취급·보관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센터는 기존 수도권 물류 처리량보다 약 30% 증가한 처리 능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고자 설계됐다.스마트허브센터의 핵심은 첨단 자동화 설비다. 특히 DHL과 UPS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앞서 도입한 자동화 창고 시스템인 오토스토어(AutoStore) 시스템이 대표적이다.오토스토어는 4만 개의 의약품 보관 적재함(Bin)을 16단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큐브 형태 설비에서, 작업자 대신 80대의 로봇이 설비 상단 트랙을 돌며 의약품 입출고 업무를 담당한다.작업은 주문 접수와 동시에 로봇이 해당 의약품 위치로 이동, 적재함을 아래서 끌어올려 포장 작업대인 포트(Port)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고 빈도가 낮은 의약품은 하단에, 높은 의약품은 상단에 자동 배치되어 전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포트로 전달된 적대함에서 주문 수량에 맞게 의약품을 피킹, 검수하여 배송 박스로 옮겨 담는 다관절형 피킹(Picking) 로봇 역시 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이 로봇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의약품을 안전하게 시간당 최대 1,200개까지 처리할 수 있다.지오영 물류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허브센터는 오토스토어 외에도 미니로드, DPS(Digital Picking System), 자동분류 소터 등 다양한 첨단 설비를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작업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휴먼 에러 감소로 인한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오영은 자체 개발한 물류센터 관리시스템(WMS) ‘지오넷플러스’를 통해 자동화 설비와의 실시간 연동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입고·재고 관리, 판매 계획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모든 단계에서 빠르고 지능화된 의약품 입출고를 돕는다.지오영은 과거 2007년에도 업계 최초로 포장된 의약품을 각 약국 배송처별로 분류해주는 카 벨트 컨베이어 소터(Car Belt Conveyor Sorter)를 도입했으며, 2021년 국내 최대 규모의 천안허브센터에서도 셔틀 및 미니로드, DAS(Digital Assorting System), 소터 등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스마트허브센터의 가동은 의약품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는 지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최적의 의약품 물류 환경 조성 계획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제도는 첨단·자동화된 시설과 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갖춘 물류센터를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는 제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 “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만든다”
- [인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로봇활용이 일상화하고 있지만 아직 넘지 못한 인간의 영역이 있다. 바로 감자껍질을 깎는(박피 자동화) 로봇이다. 이 영역을 세계 최초로 국내 중소기업이 내년 상반기내 정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은 ‘로봇 재단사’처럼 로봇을 각 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로봇 시스템통합(SI)기반의 ‘브릴스’다. 전진 브릴스 대표 (사진=벤처기업협회)전진 브릴스 대표는 지난 21일 인천 연수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울퉁불퉁한 감자를 객체 인식 기술(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이용해 대상을 식별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 등을 활용해 로봇이 3초안에 껍질을 깎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감자뿐만 아니라 껍질이 있는 모든 식품으로 박피 자동화를 확대 적용해 인프라의 국산화와 해외 진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브릴스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연구개발과제(박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로 아워홈 등과 함께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전 대표는 “박피 자동화 기술은 1시간에 감자 40㎏의 감자 껍질을 벗기고 씨눈 위치를 파악해 감자 활용에 불필요한 부분을 없앨 수 있다”며 “식품 공정 중 원재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인력 수급 문제 해결, 환경 보호 등 첨단 푸드테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기술은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등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 1~2분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브릴스 로봇 (사진=벤처기업협회)브릴스는 로봇 SI 기반 회사다. 로봇 생태계에는 감속기와 모터, 컨트롤러를 사용해 로봇팔을 만드는 로봇 제조회사(공급자)와 이를 실제 도입해 사용하는 수요기업(수요자) 사이에 제조된 로봇에 ‘숨’(운영 시스템)을 불어넣는 로봇 SI 기업이 존재한다. 실제 로봇을 도입하는 기업의 99%는 로봇을 로봇제조사가 아니라 이 로봇 SI사에서 구매한다. 로봇팔 자체는 값비싼 고철 덩어리에 가깝다. 로봇 SI사는 로봇(팔)이 각 공정에 맞게 용접이나, 조립, 검사 등을 할 수 있게 관련 시스템 설계와 제작, 설치,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는 솔루션(하드웨어와 관련 소프트웨어 통합 제공)제공 회사다.브릴스의 강점은 로봇 솔루션의 ‘표준화’다. 기존 로봇 SI사는 로봇 도입 기업 및 공정마다 다른 솔루션을 제공하다보니 고객 수가 늘어나면 개발비·인건비 부담이 상당하다. 국내 로봇SI 중소기업이 영세한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브릴스는 지난해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전 대표는 “국내 2500여개의 로봇 솔루션 회사 중에 매출 100억원 이상의 기업은 0.3%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브릴스가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표준화 플랫폼을 활용한 대량 양산이 가능해서다. 주요 산업현장 특성을 반영해 표준화 작업을 한 뒤 고객사 상황에 맞는 미세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브릴스는 기술력을 입증받고 다수의 수주를 소화했다. 그동안 현대차(005380), SK에코플랜트, 두산로보틱스(454910), 풀무원(017810), 아워홈, 코웨이(021240), 경동나비엔(009450), 코스맥스(192820) 등 주요 기업에 로봇 시스템을 구축했다.
- 마라톤 완주한 로봇개, 결승선 페이스 메이커 뛴 휴머노이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애완견 모습을 한 사족보행 로봇이 최근 마라톤을 완주하거나 사람의 형상을 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 마무리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보행 로봇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실내외를 오가며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일상 속 상용화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이달 17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황보제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24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의 업그레이드 모델 ‘라이보2’가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 19분 52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지난 17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22회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다. 사족보행 로봇의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로 주목을 받았다.카이스트는 바퀴 기반 주행 로봇 대비 주행 거리와 운용 시간이 짧아 아직 실내 등 제한적 환경에서만 쓰이는 보행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사, 계단, 빙판길 등 다양한 환경을 강화 학습해 지면 접촉 시 발생하는 주기적인 충격을 견디며 낮은 에너지 손실로 안정적으로 보행하는 제어기를 개발했다. 아울러 힘 투명성이 높은 메커니즘과 함께 얻어지는 지면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보행 효율을 높였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도출하면서 얻은 다양한 조건에서 모듈별로 변화하는 손실 데이터와 측정 방법을 바탕으로, 사족보행 로봇뿐만 아니라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다리와 바퀴가 결합된 휠-레그드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연구실에서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의 제조 기술이 활용됐고 삼성전자(005930) 미래기술육성센터도 지원했다.이충인 공동 제1 저자(박사 과정)은 “마라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환경에서 라이보2가 안정적으로 배달과 순찰 등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보행 성능을 갖추었음을 보였다”며 “후속 연구로 라이보의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면서 산악 및 재난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보행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향후 연구 계획을 밝혔다.이달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이 참가자들과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VCG)해외에서도 보행 로봇 연구가 한창이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베이징 이좡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21.09㎞를 완주할 때 전기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이 마지막 단계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지난해 1월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성(省)급 규모의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올해 4월 키 163㎝와 몸무게 43㎏로 전기 구동 방식으로 작동하는 톈궁을 선보였다.보도에 따르면 톈궁은 대회 시작과 함께 참가자들이 달려나가자 옆에서 팔을 흔들며 격려했다. 레이스 후반 많은 선수들이 결승선에 근접했을 때, 톈궁은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트랙에 진입해 선수들이 함께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로징 페이서(closing pacer·마무리를 위해 보조를 맞춰 걷는)’ 역할을 수행했다.이달 3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24 항저우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가 선보인 사족보행 로봇 ‘B2’가 참가자들 사이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중국중앙TV 화면 캡처)이 밖에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2024 항저우 마라톤’ 대회에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가 사족보행 로봇 ‘B2’와 ‘Go2’를 선보였다. B2는 하프 마라톤 마지막 단계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Go2는 러너들과 함께 달리며 손하트 만들고 악수를 하거나 음악 재생과 음성 안내를 하는 등 정서적 동반자 역할을 했다.이번 행사에서 사족보행 로봇들은 ‘하프 마라톤 페이서’라고 적힌 풍선을 매달고, 1㎞당 약 9분 24초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참가자들의 달리기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국제 마라톤 역사상 로봇 페이서가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서는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조만간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주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러너의 심박수와 온도, 공기질과 같은 요인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피드백을 제공하는 동시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한 로봇 업계 관계자는 “순찰 로봇이 경주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을 하면서 안전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정상적인 군중 이동이나 긴급 상황 등을 감지해 안전 요원에게 신속한 대처를 요청할 수 있다”며 “혼잡한 행사장에서도 카메라와 센서로 사람들의 상태를 식별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한 경우 제세동기와 같은 구급 용품을 갖춘 로봇이 제때 찾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증시캘린더]엠앤씨솔루션·온코닉테라퓨틱스 수요예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엠앤씨솔루션과 온코닉테라퓨틱스, 벡트, 온코크로스, 아스테라시스, 케이비제31호기업인수목적, 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반청약을 시행하는 기업은 없다. ◇11월 25일(월)~11월 29일(금)△벡트 수요예측-상업용·교육용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전문기업으로 빔프로젝터·평판형(Flat Panel) TV·LED 전광판·전자칠판·전자교탁 등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사이니지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토탈 비쥬얼 솔루션(Total Visual Solution)을 제공. 학교 교실, 기업과 각종 공기관의 회의실 및 강당, 호텔 및 전시장, 관광지의 외관 미디어 파사드, 스크린 골프 등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공.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500~39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아스테라시스 수요예측-의료기기 중 안티에이징 관련 미용 의료기기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판매하는 법인. 특히 HIFU라고 불리는 고강도집속초음파와 비침습고주파(RF)를 이용한 피부 미용 의료기기를 국내·해외에서 판매. 주간사는 DB금융투자. -공모가 희망 범위 4000~46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약 1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75억원, 영업이익 16억원. ◇11월 26일(화)~11월 27일(수)△케이비제31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26일(화)~12월 2일(월)△엠앤씨솔루션 수요예측-1976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지상, 유도, 해상, 항공 및 우주 분야 전기식 구동장치 및 유압장치, 유압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해 무기체계 현대화 및 방위력 향상에 힘을 보탬. 무기체계 부품을 생산, 판매.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만~9만 33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80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0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11월 27일(수)~12월 3일(화)△온코닉테라퓨틱스 수요예측-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및 항암 분야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 바이오신약 대비 개발 비용 및 상업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신치료 신약을 공급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기반의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데 집중. 큰 소화기질환 및 합성 치사 항암 분야에서 저분자 합성 신약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79억원.-2023년 매출액 211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온코크로스 수요예측-국내 최초로 약물 투여 또는 질병 발생에 따른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Transcriptome)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최적의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해 주는 RAPTOR AI를 개발,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약물의 최적 적응증 또는 병용 약물을 스크리닝하고 질병에서의 유망한 치료 약물 및 타겟을 탐색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1만 23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7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152만원, 영업손실 68억 1000만원.◇11월 28일(목)△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 다관절 복강경 기구, 수술 성과 대폭 향상시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외과 오흥권 교수(교신저자), 신혜림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복강경 대장 수술에서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기존의 고정형 수술 기구에 비해 수술자의 깊이 인지 능력을 높이고 효율성을 개선시켜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수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의 복강경 수술 시에는 환자 체내의 좁은 공간에서 수술 기구로 다양한 조작을 수행해야 한다. 기존의 고정형 수술 기구는 단일 방향으로만 움직여 수술자의 시야 확보와 정교한 처리 등이 어려워 수술 과정에서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도입되었다. 이 기구는 사람의 손목 움직임을 모방한 다관절 설계로 다양한 방향의 조작이 가능해 체내의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기존의 고정형 수술 기구와 비교하여 대장의 복강경 수술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대장암 등 복강경 대장 수술을 받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고정형 기구를 사용한 환자 그룹(20명), 다관절 복강경 기구를 사용한 환자 그룹(50명)으로 분류해 수술 성과를 평가했다. 평가는 수술 비디오 분석 및 글로벌 복강경 수술 기술 평가도구(mGOALS)를 통해 이루어졌다. mGOALS은 깊이 인식, 양손 기술, 효율성, 조직처리 등 4가지 핵심 영역을 평가할 수 있어 수술 성과를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경험 축적 단계(Experienced Phase)에서의 성과도 비교 분석했다. 기구를 사용한 경험이 축적된 이후 기구 조작의 숙련도를 학습 곡선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수술시간, 출혈량, 입원기간 및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수술 시간은 약 34분 단축되었으며 수술 중 출혈량은 약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다관절 복강경 기구를 사용한 그룹에서 조직을 다루고 깊이를 인식하는 측면에서 고정형 기구 대비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수술자의 조작성을 높이고 수술 중 정확한 시야와 정밀한 조작을 가능하게 해 수술 성과를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경험 축적 단계에서는 의료진이 숙련도를 쌓을수록 수술 성과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수술자가 10회 정도의 사용만으로도 충분한 숙련도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관절 복강경 기구 사용에 있어 큰 학습 부담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복강경 대장 수술에 있어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최초로 검증한 사례로써,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가 대장 수술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회복 속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해 의미가 깊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는 로봇 수술에 비해 경제적이면서도 유사한 수준의 다방향 조작 기능을 제공해 향후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향후 다른 복잡한 수술에서도 다관절 복강경 기구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더 많은 임상적 근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2024년 10월 유럽대장항문외과학회지에 게재되었다. 논문명은 ‘Comparison of surgical performance using articulated(ArtiSential) and conventional instruments for colorectal laparoscopic surgery: A single-centre, open, before-and-after, prospective study’이다.
- "365일 '밥상'만 생각합니다"…아워홈 구내식당 가보니[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BBQ 플래터. (사진=아워홈)[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첨단 기업들의 연구개발단지들이 입주해 있는 마곡지구. 1984년 국내 최초로 식자재 및 급식사업을 시작한 아워홈의 대규모 식품연구센터도 이곳에 자리잡았다. 365일 기업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아워홈의 밥 맛은 어떨까.아워홈 사내식당 전경 (사진=아워홈)아워홈 사내식당 전경 (사진=아워홈)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구내식당을 찾았다. 식당안으로 들어서자 밝은 조명과 함께 넓은 실내공간이 한눈에 들어와 유명한 식당들이 모여있는 전문 식당가의 느낌을 자아냈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이날 메뉴는 △한식메뉴 ‘진주식 육전 비빔밥’ △일품코너 ‘BBQ 플래터’가 제공됐다. △건강식에는 마늘새우버거, 대구스테이크&프로틴케일퓨레, 양배추 꽈리 부타동이 제공됐고, △인더박스(IN THE BOX)는 매콤촉촉 타볼레 샐러드, 하와이안 새우 가득 피타랩, 플레인 그래놀라 그릭요거트 등이 나왔다. 한식메뉴인 진주식 육전 비빔밥과 일품코너인 BBQ 플래터. (사진=아워홈)이 회사는 샐러드, 샌드위치, 델리, 롤&김밥 등 수제 메뉴와 완제품(간편식) 20여 종을 제공하는 인더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바쁜 임직원을 위해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테이크 아웃 간편식 메뉴를 제공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뉴 주문 및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슬림핏(체중관리) △머슬핏(근육관리) △케어핏 등 개인별 건강 진단에 따른 메뉴 선택이 가능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임상 간호사가 상주해 있어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식단관리도 받을 수 있다. 국내 단체급식 선두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메뉴부터 서비스까지 트렌드를 반영해 직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특히 고객사 단체급식 사업장에 선보일 차별화된 메뉴와 브랜드 콜라보를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다양한 미식 경험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달에 한번 구내식당 차별화 프로젝트 ‘플렉스 테이블(Flex Table)’을 운영하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인기 외식 브랜드와 협업해 시그니처 메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색 디저트까지 맛볼수 있다고 한다. ‘고피자’, ‘유가네’, ‘한촌설렁탕’, ‘만족오향족발’, ‘순대실록’, ‘쉐이크쉑’ 등의 호응이 높았다고.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듯 상주직원이 600명인데 하루에 500~600식이 나간다고 한다.사내식당 차별화 프로젝트 ‘아워홈 플렉스 테이블’. 왼쪽부터 ‘순대실록’, ‘닥터로빈’, ‘쉑쉑버거’, ‘콘타이’ (사진=아워홈)식사를 마치고 사내 카페인 ‘아워플레저(OUR Plsr)’에서 커피와 빵을 먹었다. 로봇이 음료를 제조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문도 가능했다. 사내 회의실로 음료 배달이 가능한 배달로봇이 상주해 있다. 한번에 24잔이나 배달이 가능해 바쁜 회의 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내식당 이용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메뉴와 이용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먼저 도입해 타 사업장으로 확산시키는 모델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메뉴 제공 시 직원 반응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워홈 사내 카페 ‘아워플레저(OUR Plsr)’ (사진=오희나 기자)
- "사상 최고치" 로봇 밀도 세계 1위 찍은 '대한민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해 ‘로봇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는 대한민국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게티이미지)22일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세계 로보틱스 2024(World Robotics 2024)’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23년 공장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1012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로봇 밀도는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5%씩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42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자동차 및 전자 산업에서 산업용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전 세계 평균 로봇 밀도는 2023년 직원 1만명당 로봇 162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7년 전인 2016년 74대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유럽연합(EU)의 지난해 평균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로봇 219대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독일, 스웨덴, 덴마크, 슬로베니아가 상위 10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북미 지역 평균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로봇 197대로 4.2% 성장했고, 아시아는 제조 부문에서 직원 1만명당 로봇 182대로 7.6% 상승했다. 한국, 싱가포르, 중국, 일본이 가장 로봇 자동화가 잘 도입된 상위 10개국에 속했다.(자료=국제로봇연맹)개별 국가별로는 1위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직원 1만명당 770대의 로봇 밀도를 보이며 2위로 뒤따랐다. 싱가포르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수가 매우 적은 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운영으로도 로봇 밀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중국은 지난해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가 자동화 기술 사용을 독려하면서 직원 1만명당 로봇 470대로 로봇 밀도가 높아졌다. 중국은 2019년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뒤 4년 만에 로봇 밀도를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4위는 독일로 직원 1만명당 로봇 429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로봇 밀도는 2018년 이후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이어 일본이 직원 1만명당 로봇 419대로 5위를 차지했다. 세계적 로봇 제조 국가인 일본의 로봇 밀도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7%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된 나라로 꼽히는 미국의 로봇 밀도는 직원 1만명당 295대에 달하면서 11위에 올랐다.이토 타카유키 IFR 회장은 “강력한 자동차 산업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제품 부문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국가”라며 “로봇 밀도는 여러 국가 사이에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비교하는 데 유용한 지표”라고 말했다.
- 애큐온저축은행, AI 및 RPA 기반 IB·모기지 심사 시스템 개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금융시장 환경 변화의 능동적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RPA)을 기반으로 한 IB(투자은행) 및 모기지 심사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불확실한 금융시장에서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심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크레딧 커뮤니케이션부문과 디지털부문의 협업을 통해 추진됐다.이번 개편은 크레탑(CRETOP), 다트(DART) 등 주요 금융 데이터 사이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집 및 분석 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각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사업보고서와 신용평가 보고서를 수집하고, 해당 정보를 최신 AI 모델인 GPT를 활용해 자동 요약·정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 동향 분석도 실시간으로 수집돼, 심사자가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시장 흐름을 파악하도록 했다.이를 통해 과거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보고서 작성이 자동화됐으며, 심사에 필요한 필수 보고서가 자동 생성돼 심사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IB 부문에서는 상품별 심사 매뉴얼과 기준, 체크리스트를 표준화하고 이를 모든 심사 과정에 적용해 일관성을 강화했다. 제조업 및 ESG 평가에 특화된 기업평가 등급도 도입해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객관화했다. 이를 통해 심사자마다 달라질 수 있는 편차를 줄이고 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해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모기지 심사 부문에서는 설명가능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 ‘사업자 AS(신규 신청 고객 신용 평가) 모형’의 자체 개발을 통해 사업자에 대한 심층적이고 정교한 평가가 가능해졌다. 로봇 자동화 시스템(RPA) 및 프로세스 기술혁신(PI) 기반의 모기지 차주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모기지 심사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애큐온저축은행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2차 심사 역량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IB 부문에서는 ESG 평가 체계를 구축 및 내재화하고, 모기지를 포함한 종합 금융 상품에서는 ‘사업자 AS(신규 신청 고객 신용 평가) 모형’을 발전시켜,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심사 시스템 개편은 IB와 모기지 심사 부문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향상시키고, 심사 효율성을 높여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두텁게 확보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다양한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