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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각세종 찾은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AI 민관협력 논의
  • 네이버 각세종 찾은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AI 민관협력 논의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4일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AI 분야 민관 협력을 논의했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4일 오후 세종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이번 고학수 위원장의 현장 방문은 서울대AI정책이니셔티브(SAPI)와 AI신뢰성연구센터(CTAI)가 공동 개최하는 서울 AI 정책 콘퍼런스 2024 행사의 후속으로 마련됐다.이날 각 세종 관계자는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방한한 해외 석학과 국제기구·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각 세종의 규모와 구축 과정, 전력량, 보유한 기술력 등을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활용되고 있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무인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이어진 간담회에서 고 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AI 프라이버시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AI 환경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방안, 글로벌 AI 민관 협력의 원칙과 구조 등 현안 관련 내용을 중점 논의했다.고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개인정보위와 국제기구, 해외 정부 간 AI 프라이버시 정책 협력과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4 I 최연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5t 누수…"외부 유출 없어"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25t 누수…"외부 유출 없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2호기에서 사용후 핵연료 냉각풀의 수위를 확인하는 탱크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 약 25톤(t)이 건물 내부로 누출됐다고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일본 공영방송 NHK 갈무리도쿄전력은 냉각풀에 물 주입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외부로 유출된 것은 아니며 핵연료 냉각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9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 건물 5층의 한 탱크에서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누수를 확인했다. 이에 도쿄전력은 사용후 핵연료 냉각풀에 물 주입을 정지했다.도쿄전력은 문제의 탱크와 연결된 건물 3층 방에서 배수구를 통해 물이 흘러 내려가는 것도 확인했다. 누수량은 약 25t으로 추정했다. 누출된 물은 배수구를 통해 건물 지하로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외부로 유출된 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NHK는 전했다.도쿄전력은 “냉각풀의 수온은 한계치인 65도를 넘지 않을 것이며, 수위가 낮아지면 펌프로 물을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핵연료 냉각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주 내 조사용 로봇을 투입해 누수가 발생한 장소와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2024.08.14 I 양지윤 기자
삼정KPMG, 저출생·고령화 따른 산업별 신성장 섹터 제시
  • 삼정KPMG, 저출생·고령화 따른 산업별 신성장 섹터 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본격적인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테크·모빌리티 등 각 산업의 유망 섹터를 분석하고 기업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14일 ‘저출생·고령화 인구 대변혁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 △테크(Tech) △모빌리티 △유통·소비재 △건설 △헬스케어 △레저(여행·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산업 분야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부상하는 유망 섹터 23개를 선별했다. (사진=삼정KPMG)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의하면 작년 국내 출생아 수는 약 23만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약 47% 감소했다. 반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1000만명(전체 인구의 19.5%)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금융 산업에선 장수 리스크 헤지(hedge·위험 분산)를 위해 생애 주기별 소비를 고려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자산관리 고도화, 신탁 서비스, ‘헬스-웰스(Health-Wealth) 매니지먼트’가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 산업에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가사노동력 부족과 시니어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스마트홈 기술과 고령층·영유아의 일상생활과 정서를 돌보는 돌봄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인간의 퇴행성 신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 보조 로봇도 유망 섹터로 도출된다. 모빌리티 산업에선 소비 여력이 높아진 6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인캐빈 헬스케어(In-Cabin Healthcare·차량 안에 센서를 토대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건강을 지킬 수 있는 솔루션)을 포함해 여객 운송 분야 종사자의 고령화에 대비한 로보택시가 떠오른다. 또 인구 감소 지역에 교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으로 고령 인구 중심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가 유망 섹터로 대두된다.유통·소비재 산업에선 고령층을 넘어 임산부·영유아·일반인까지 소비층을 넓힌 케어푸드(Care Food) 섹터가 떠오르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5067억원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했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펫코노미(Pet-Economy)와 디지털 기술로 육아 니즈를 충족시키는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분야도 유망 분야로 떠오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50년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에 건설 산업에서는 1인 가구 연령대별 맞춤형 주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된 개인 공간 외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인 코리빙(Co-Living) 주거, 편리하고 고급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징, 고령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살핌을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가 건설 산업의 유망 섹터다.저출생·고령화와 직결된 헬스케어 산업에선 여성 건강 관리에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Female+Technology) 섹터가 떠오른다. 펨테크 기업은 난임, 생리주기 관리, 부인과 암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보험연구원은 펨테크 산업이 2030년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30년 전체 노인 인구의 16.5%~26.3%가 노인 돌봄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신체와 인지 기능 저하로 낙상 가능성이 큰 노인들을 모니터링하는 시니어 스마트홈 솔루션, 이상 단백질 축적을 막는 치매 치료제 관련 분야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앞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레저 산업에선 자산을 축적한 액티브 시니어와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며 높은 소비력을 가진 MZ 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크루즈 시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2028년 367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인프라-인재 관리-생산-물류-판매·서비스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D&A(Data & Analytics), AI, 로봇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려는 움직임이 공통점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저출생·고령화가 전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분석해 각 사가 보유한 비전, 역량,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지역 전략, 고객 세그먼트 전략, 성장 전략, 자원 전략 분야에서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진형석 삼정KPMG 시니어센터 파트너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기업은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인구구조 변화가 뉴노멀(New Normal)이 된 현실을 직시하고 보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라이스타, Ai 큐브 로봇청소기 신제품 공식 론칭 및 이벤트 진행
  • 라이스타, Ai 큐브 로봇청소기 신제품 공식 론칭 및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봇청소기 전문 기업 라이스타는 AI 로봇청소기 ‘Ai 큐브(Ai Cube)’를 공식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이스타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사진=라이스타)‘Ai 큐브’의 가장 큰 특징은 물걸레 세척 및 건조, 더스트백 UV 살균, 먼지 비움, 급수, 물걸레 자동 리프팅 등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특히 물걸레 자동 세척 기능의 경우 환경부 공식 인증을 받은 세정제를 이용해 위생적인 면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더스트백 UV 살균 기능에도 주목할 만하다. 청소 후 더스트백 내부를 UV로 살균하여 청소기 내부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는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더욱 깨끗한 공간을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또한 ‘Ai 큐브’는 Ai 카메라, LDS 센서, TOF 센서를 활용한 3D 맵핑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AI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하여 장애물을 회피하고, LDS 센서는 레이저로 공간을 스캔해 집안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TOF 센서는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해 보다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이 외에도 60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홈캠 및 음성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이스타는 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여 8월 20일까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물걸레와 세정제 패키지 사은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제품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따로 마련하였다.라이스타 관계자는 “현재 직배수 키트를 개발 중이며, 8월 말에 테스트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14 I 이윤정 기자
AI·AR 활용, 경기도 '맘대로 에이플 놀이터' 2026년까지 3000개 설치
  • AI·AR 활용, 경기도 '맘대로 에이플 놀이터' 2026년까지 3000개 설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원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맘대로 에이플(A+·AI play) 놀이터’ 3000여개 소가 2026년 경기도 전역에 설치된다.경기도가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맘대로 에이플 놀이터’를 2026년까지 도내 3000곳에 설치한다.(사진=경기도)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맘대로 에이플 놀이터는 2010년 이후 출생을 일컬는 ‘알파세대’ 특성에 맞춰 디지털 콘텐츠와 전통적인 놀이를 융합한 새로운 놀이 돌봄 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골라 담을 수 있는 맞춤형 놀이터로, 이용자인 부모와 아이의 선택권을 극대화했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로봇, 증강현실(AR) 기반 스포츠 게임, 가상현실(VR) 물놀이 안전 체험 등을 할 수 있다.경기도는 시·군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유휴시설 및 이용활성화 필요 시설(작은도서관, 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아이사랑놀이터), 10년 이상 계약이 가능한 민간 임대 공간을 활용해 설치한다. 1개소당 최대 4억원이 지원된다.올해는 시범사업 형태로 15개소를 추진하며, 내년 997개, 2026년 1988개 등 총 3000개소에 맘대로 에이플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 참여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접수한다.김진효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맘대로 A+ 놀이터를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도 아이들이 더 풍부한 놀이 경험을 하고, 부모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황영민 기자
한국조폐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동반성장 우수모델 선정
  • 한국조폐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동반성장 우수모델 선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폐에 활용되는 특수보안잉크는 스우스 등 세계 유수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분야였다. 한국조폐공사는 지폐인쇄용 특수보안잉크 시장에 경쟁력있는 국산제품 개발에 직접 나섰다. 해외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서다.한국조폐공사는 해외 조폐국용 특수보안잉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인 광명잉크제조를 발굴했다. 광명잉크제조는 특수보안잉크 공정 설계 및 제조시설에 투자하고 조폐공사에서 전수받은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특수보안잉크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힘썼다.이를 통해 한국조폐공사는 유수기업의 대등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광명잉크제조는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해 K-특수보안잉크를 해외 조폐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한국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24년도 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윈윈 아너스’ 사례로 선정된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대표 협력 기업에 기념패를 수여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날 선정된 대기업·공공기관과 협력 기업은 한국조폐공사-광명잉크제조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에코피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하우메디케어, 한국동서발전-이피아이티, 코코넛사일로-현대자동차 등이다.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워터솔루션의 기획부터 개발 및 유통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워터라운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유망 물기업 육성에 나섰다. 워터라운드는 기존의 인프라 중심 물 관리에서 벗어나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는 협력기업인 에코피스에 환경 현황 정보와 관련 기술 등 현장 적용과 검증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했고 에코피스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댐의 수질측정 및 녹조제거 전용 로봇인 ‘에코봇’을 완성했다. 이를 활용해 평림댐, 대청댐 등의 현장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수질 관리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었다.‘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시혜적으로 진행하는 상생활동을 넘어 협력 기업 등과 원팀으로 서로 이익을 얻는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중기부가 선정한 우수사례다. 선정된 기업과 기관에는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기념패 수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수출 환경 변화와 개방형 혁신 등 기업을 둘러싼 최근의 환경 변화에서는 제품의 개발부터 해외시장 개척까지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윈윈 아너스를 통해 기업·기관 등의 동반성장 노력이 주목받은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호윈윈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중기부는 지난 12일부터 ’24년 2차 윈윈 아너스 모집 공고를 시작하고 대·중소기업간 우수한 상생협력 사례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다.
2024.08.13 I 김영환 기자
로봇산업協-모션산업회, 10월 '2024 로보월드' 특별관 연다
  • 로봇산업協-모션산업회, 10월 '2024 로보월드' 특별관 연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는 모션산업회와 올해 10월 열리는 ‘2024 로보월드’에서 ‘모션컨트롤산업전 특별관’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의실에서 박철완(왼쪽)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신현익 모션산업회 사무총장이 ‘2024 로보월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2024 로보월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국내 250개사 및 해외 50개사 등 총 300개 업체에서 약 900개 부스로 참여한다. △제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 로봇 △의료·재활·국방 로봇 △로봇 구독 서비스(RaaS) △로봇부품·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모션컨트롤 기술은 로봇의 생산성 극대화와 다양한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로봇 산업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협약에는 2024 로보월드와 국제모션컨트롤산업전 행사 동시 홍보 및 마케팅, 공동의 시너지 창출, 산업 간 교류 확대 등 내용이 담겼다. 로봇산업협회는 로봇 산업과 모션컨트롤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동 전시함으로써, 상호 산업간 교류 확대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박철완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의 후방산업으로 모션컨트롤은 로봇 산업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공동 연구·개발 및 융합 생태계 구축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해 각 기관과 회원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범준 기자
클로봇,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연내 기업공개 목표"
  • 클로봇,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연내 기업공개 목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클로봇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클로봇은 연내 기업공개(IPO)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로고=클로봇)클로봇은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현대차(005380)와는 제조 공장용 이송 로봇 및 순찰 로봇 등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현재 클로봇 고객사는 130여곳으로, 대표적인 제품은 △범용 로봇 주행 솔루션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다.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솔루션으로 방역·보안·이송·안내 등 다양한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클로봇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주력 솔루션인 카멜레온과 크롬스 기반 서비스 플랫폼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사에 솔루션 공급에 그치지 않고, 각 서비스를 탑재한 플랫폼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최근 체결한 파트너십이 대표 사례다.클로봇은 지난 2월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기술신용평가(KTCB)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 또 △국내 등록특허 30종 △국내 출원특허 50종 △해외 출원특허 5종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로봇 주행 및 관제 솔루션을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왔고, 현재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의 다양한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잡았다”며 “상장을 통해 로봇 소프트웨어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범준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육군 납품
  •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육군 납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이하 대테러로봇)’의 시제품을 방위사업청을 통해 육군에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육군 ‘대테러전용 다족보행로봇’ 시제품 모습.(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이번 납품은 ‘신속연구개발사업’ 1호이자 사족보행 로봇이 군에 납품된 최초 사례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지식집약적 사업에서 체화된 첨단 신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해, 2년 이내에 신속성과 수요군의 개발 및 운영 성능 충족도를 구비하고 시범 운용을 거쳐 소요와 연계하는 사업이다.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2년 4월 현대로템(064350)과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같은 해 8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한 대테러로봇 사업에 참여해 군 전력화를 목표로 한 방산용 다족보행로봇을 2년 만에 개발했다.육군은 대테러로봇이 평시와 전시 상황에서 대테러 임무수행은 물론, 전투원 대신 감시 및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하며 아군의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2년 6월 ‘비정형 복잡한 환경에서 매니퓰레이터를 이용한 다중 임무용 다족형 로봇의 통합운동제어 기술 개발’ 국책 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 2027년까지 5년간 과제를 수행한다.레인보우로보틱스에 따르면 대테러로봇은 자체 보유 국내 기술로 제작해 향후 운용 및 유지 보수에 있어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육군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반영한 로봇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통해 로봇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방위사업청,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현대로템과 긴밀한 협력으로 2년 만에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시제품을 선보였다”며 “다각적인 협업을 이어가 AI 기능을 강화한 ‘대한민국 육군 맞춤형 대테러로봇’ 양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범준 기자
인천세종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 200례 돌파
  • 인천세종병원, 다빈치SP 로봇수술 2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최근 다빈치SP 로봇수술 2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인천세종병원이 지난해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이성배)를 출범하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지 1년 만의 쾌거다. 다빈치SP는 4세대 모델중에서도 최신 장비다. 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해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 수술 흉터 자국을 현저히 줄여 미관상 만족도 역시 향상시킨다.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함께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P 장비를 현재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에 적용하고 있다. 갑상선·편도·담낭·충수돌기·자궁근종·난소종양·자궁 절제술은 물론, 탈장·수면무호흡·위암·대장암 수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등을 대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의 일종인 상행결장암 수술에도 다빈치SP 장비를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서 숙련도를 높이고 있다.인천세종병원은 향후 적용 질환의 범위를 넓혀 보다 신속·정교한 수술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최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 도입으로 의료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며 “환자들도 다빈치SP 로봇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 앞으로도 로봇 장비에 대한 숙련도를 끌어올려 다양한 수술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의료진이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수술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4.08.13 I 이순용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육군에 시제 납품
  •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육군에 시제 납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하 신속원)과 현대로템간 신속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해 2년 만에 개발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이하 대테러로봇)’의 시제품을 방위사업청을 통해 육군에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신속연구개발사업 1호이자 사족보행 로봇이 군에 납품된 최초 사례이다.육군에 납품되는 ‘대테러전용 다족보행로봇’ 시제품.(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신속연구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지식집약적 사업에서 체화된 첨단신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해 2년 이내에 신속성과 수요군의 개발 및 운영성능 충족도를 구비하고, 시범운용을 거쳐 소요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방 4.0과 연계해 민간의 잠재적이고 성장력 있는 첨단기술이 국방분야에 신속하게 적용돼 국방 연구개발(R&D)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4월 현대로템과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신속원이 주관한 대테러로봇 사업에 참여해 군 전력화를 목표로 한 방산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대테러로봇은 평시 및 전시 상황에서 대테러 임무수행은 물론 전투원 대신 감시 및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하며 아군의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테러로봇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자체 보유한 국내 기술로 제작되어, 향후 운용 및 유지보수에 대해서도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육군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로봇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AI 기능을 강화해 ‘대한민국 육군 맞춤형 대테러로봇’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춰 대응할 계획이다.‘대테러전용 다족보행로봇 시제품’에는 용도에 따라 로봇팔과 무기 발사장치 탈부착이 가능하다.(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방위사업청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2년만에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의 시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다각적인 협업을 이어가 AI 기능을 강화한 ‘대한민국 육군 맞춤형 대테러로봇’을 양산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2년 6월 ‘비정형 복잡한 환경에서 매니퓰레이터를 이용한 다중 임무용 다족형 로봇의 통합운동제어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과제를 통해 사족보행 로봇 시제품 보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차년도부터는 본격 양산을 통해 로봇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08.13 I 박민 기자
대동, 김성수 BI TF 부문 총괄·손영진 CPTO 부문장 영입
  • 대동, 김성수 BI TF 부문 총괄·손영진 CPTO 부문장 영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동그룹은 대동(000490)이 북미 트랙터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과 미래사업 가속화를 위해 북미 법인의 조직 개편 및 신규 임원 영입을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성수 BI TF 부문 총괄과 손영진 CPTO 부문장을 새롭게 영입했다.김성수 BI TF 부문 총괄(왼쪽)과 손영진 CPTO 부문장(사진=대동)대동은 최근 2차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기존 트랙터 사업과 미래 사업의 유통 및 영업마케팅 전략 고도화를 추진할 BI(Business Innovation) TF 부문과 북미 시장에 보급할 제품 개발 및 관련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CPTO(Chief Product & Technology Office) 부문을 신설했다.김성수 BI TF 부문 총괄(전무)는 UC버클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윌리엄 메리대학(College of William and Mary) MBA를 이수한 경영전략 전문가다. 김 신임 총괄은 대동 북미 사업 전략을 담당한다. 골드만삭스, 시티그룹에서 재직했고 IBM과 딜로이트, PWC 등 글로벌 전략 컨설팅 펌에서 25여년 간 근무해왔다.BI TF 부문은 북미 동부 중심 공략에서 거점 확대를 위한 딜러망 구축 방안과 사업 역량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중점 실행 관리한다. 농기계와 소형건설 장비 고객인 하비파머와 전문농업인의 B2C부터 B2G, B2B까지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손 CPTO 부문장(상무)는 서울대 기계공학에서 석사를 거쳐 미국 남가주대에서 항공우주 분야를 전공했다. 손 부문장은 현대자동차와 글로벌 중장비 기업인 캐터필라 등에서 약 23년 간 근무하며 엔진과 기계 부분의 연구 개발을 담당했다. CPTO 부문은 ‘품질&조립 본부’, ‘서비스 본부’, 미래사업을 담당하는 ‘신사업본부’ 등이 배치됐다. CPTO 부문은 농기계의 스마트화를 시작으로 소형건설 장비, 농업솔루션, 농업 로봇 등 미래농업 제품과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한다. 또 오는 10월 북미와 유럽 시장에 론칭하는 대동의 농업 솔루션 플랫폼 ‘카이오티 커넥트(Connect)’ 앱을 기반으로 딜러와 실사용 고객에게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박준식 대동 북미법인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동은 1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첫번째 퀀텀점프로 북미 성장 기반을 다졌고 두번째 퀀텀 점프를 위한 북미 조직 개편과 인적 역량 확보를 마무리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동이 당면한 제품, 기술, 서비스, 영업 네트워크 확장 등 중장기 과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 북미시장에서 카이오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영환 기자
"'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 "'미래교통플랫폼' 고속도로 띄운다" 함진규 도공 사장 [기관장열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들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전국을 사통팔달로 이어주는 고속도로는 이번 휴가 시즌에도 제 역할을 다해냈다. 분홍색, 초록색 차선 덕분에 휴가지로 이동하는데 헤매지 않을 수 있고 휴게소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쉬어갈 수 있었다. 이런 고속도로가 이제는 미래 교통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채비를 마쳤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하자마자 4차 산업기술을 통한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 구현을 핵심 추진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 사장 취임후 도로공사의 업무에 드론, 인공지능(AI) 적용이 부쩍 늘었다는 전언이다. ◇4차 산업기술에 진심…오자마자 MaaS 주력함 사장은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시에도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신기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드론 1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취미형 드론 ‘매빅 에어’를 가져와 직접 시연한 뒤 드론 산업 활성화를 촉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취임 전부터 운영하던 개인 유튜브 채널 ‘함진규TV’에서는 스마트시티, 드론, AI, 자율주행, VR&AR, 블록체인 등 4차산업으로 불리는 신기술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킥보드부터 항공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K-MaaS’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도로공사의 주력 사업을 현실화 하는데 가장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다. MaaS란 운송, 중계, 플랫폼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통합된 예약, 결제, 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개념 교통 시스템 탄생이 목표로 민간의 참여 활성화를 이끄는 게 도로공사의 역할이다.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까지 통합해 고속도로를 연결하려면 각각의 기술에 이해도가 높아야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부터 도로공사는 국내 최초로 전면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를 도입, 도면 등 설계정보를 3D로 디지털화해 관리 중이다. 이외에도 무인로봇시스템,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건설기계 자동화를 실현하고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고 있다. 도로 관리체계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드론과 첨단센서를 활용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첨단장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운영되고 있다. 도로공사의 디지털화는 ‘고속도로 5000㎞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 33.6㎞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하면서 1969년 한국도로공사가 창립한 이후 55년 만에 고속도로 5000㎞ 시대가 개막했다. 또 최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적용해 레이더를 통해 정체와 정지, 역주행 등을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고속도로로 지어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부·중부선 교통량 분산으로 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해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은 연간 8640억원, 8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 17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이 기대된다.◇노후화 대비 재원 부족, 9년간 동결한 통행료 문제 해결해야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고속도로 노후화 대응은 과제다. 현재 고속도로 노후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이미 고객 불편은 물론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노후 포장 비율은 2.6배로 늘어 1990년 이전 건설노선(874km, 21%)의 급속한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한강터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함 사장은 부임 이후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시설물 개량 및 도로 포장 파손 예방에 예산 등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 공사 예산 관련 재무준칙 제도를 개선해 시설개량 투자를 확대했다. 포장 파손 예방과 노후 구조물 개량에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현실화도 필요하다. 30년 이상 노후 구조물의 지속적 증가로 구조물 손상 가속화, 도로포장 공용연수 증가에 따른 노후화, 이상기후에 따른 파임 급증 등으로 리모델링 조기 착공사례 증가 중으로 고객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투자 재원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9년간 동결 중인 현재 통행료 체계로는 신규 건설은 고사하고 유지비용 충당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2028년까지 향후 4년간 안전투자비 충당은 총 9693억원 부족한 실정이다. 총괄원가에 대한 통행료수입의 원가보상률(기준100%)은 2019년 91.5%에서 지난해 78%까지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함 사장은 “고속도로 통행요금의 동결은 현 세대의 부담을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하면 고속도로의 안전성과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통행료 이상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 드릴 수 있도록 4차 산업기술을 통한 고속도로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1959년 경기 시흥 출생 △경기 소래중·인하대 사대부고 △고려대 법학과 학사·석사·박사(수료)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 △19·20대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
2024.08.13 I 김아름 기자
갑을구미재활병원, 신관 증축 완료...“전국 최고 재활병원될 것”
  • 갑을구미재활병원, 신관 증축 완료...“전국 최고 재활병원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KBI그룹 의료부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구미재활병원은 신관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가 이달 1일 완공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경북 구미시에 자리한 갑을구미재활병원. (사진=KBI그룹이번 공사를 통해 갑을구미재활병원은 155개 병실을 189개로 확대했다. 재활치료실도 신관 2층과 3층 총 661㎡로 확장했다. 일반 재활병원과 차별화된 전문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치료사 80명과 전문의 4명도 투입한다. 재활 환자 수용성과 재활치료실 확대 및 병동 증설로 재활선도병원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박한상 갑을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병원 시설 확장을 통해 구미 및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전문재활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전국 최고의 전문재활병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갑을구미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경북 최초이자 구미시 유일의 회복기재활의료기관이다. 지난해 로봇재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외래 도수치료실과 5월 낮병동도 열며. 전문재활병원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2024.08.12 I 유진희 기자
스맥, 상반기 영업익 124억…어닝 서프라이즈 지속
  • 스맥, 상반기 영업익 124억…어닝 서프라이즈 지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09944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맥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2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 늘었다. 순이익은 60%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다.반도체, 자동차 관련 장비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맥은 글로벌 기술 전시회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미국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투자 및 해외 마케팅 집중에 대한 결실로 글로벌 수주가 증가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스맥은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광명시에 인공지능(AI) 지능형 제조시스템에 필요한 기술력 증대를 위해 R&D센터를 개소했다. 반도체 특화 장비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등 고성능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최영섭 스맥 대표이사는 “매출액 비중이 국내에서 해외 사업부로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향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나 성장성 높은 인도, 멕시코 시장 확대를 진행 중에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등 첨단 산업이 확대되면서 고성능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 극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2 I 김응태 기자
고려대의료원, 저개발국 의료진 100명에게 K-의료 전수한다
  • 고려대의료원, 저개발국 의료진 100명에게 K-의료 전수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의과대학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의료진 100명에게 연수 교육을 지원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전격 추진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전 세계에 나눈다.‘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의료원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저개발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첫 연수생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베싸니 병원(BETHANY HOSPITAL CENTER)의 외과 의사 파브리스(RAMAHERIMAMONJY Fabruce)와 간호사 조아친(RABEARISOA Joachin) 그리고 국제 NGO 웰인터네셔널 소속 간호사 블라(RAZAFIMANORO MBOLATIANA)까지 총 3명이 초청되었다.이번 초청 연수는 복강경 수술 참관을 중심으로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상부위장관외과 의료진의 최신 술기 전수와 연구 및 학술 분야의 임상 연수가 진행된다. 또한, 로봇수술 간호 관리, 수술실 감염관리, 환자 안전 전반 등 전문 간호교육도 시행한다. 교육비를 포함한 모든 연수비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 연수생 대표인 파브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인 고려대병원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를 배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한국에서의 경험을 마다가스카르에서 활용하며 마다가스카르 의료가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의지를 밝혔다.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근 11번째 환자의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이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전개해 로제타 홀 여사의 생명 가치를 전파하고 글로벌 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안효현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장은 “국제 보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기기 제공 등을 지원했었지만, 실습 부족으로 인하여 임상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임상 연수를 통해 앞으로 마다가스카르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외과 의국에서 교육 준비중인 연수생들 (왼쪽부터 조아친, 파브리스, 블라).
2024.08.12 I 이순용 기자
대테러 작전용 로봇 개발, 육군 특전사·전방사단 시범운용
  • 대테러 작전용 로봇 개발, 육군 특전사·전방사단 시범운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對)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의 개발이 완료돼 육군에 시범 배치됐다.방위사업청은 12일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완료하고, 육군에 시범배치해 군사적 활용성 확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신속시범사업 대상과제에 선정돼 2022년 8월 개발에 착수했다. 신속시범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이내 신속하게 연구개발하고, 시범운용을 거쳐 본격적인 군 도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방사청 예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사업을 관리하고, 육군의 지원과 현대로템(0643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기업들과 함께 단기간 개발에 성공했다. 주요 성능은 4㎞/h 이상의 속도로 사족 보행 이동할 수 있으며, 20㎝ 이상의 계단 등 수직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가 장착돼 감시정찰 기능과 원격사격 권총 등 다양한 장비를 탈·부착해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 6개월간 육군 특전사 및 전방 1개 사단에 배치해 성능 검증과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번에 배치된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은 테러 발생 시 실 병력이 투입되기 전에 건물 내에 있는 적의 위협을 확인하고, 원격사격 권총 로봇팔과 비살상무기 등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거나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 전방 지역에서 작전 활용이 가능한지도 확인하기 위해 1개 사단에 배치해 병력과 연계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등에 대한 시범도 이뤄진다. 대테러 작전용 다족 보행 로봇 (사진=방위사업청)
2024.08.12 I 김관용 기자
'원목 바닥' 깔린 유리공장 속 폭스바겐 탄생하기까지
  • '원목 바닥' 깔린 유리공장 속 폭스바겐 탄생하기까지[르포]
  • [드레스덴(독일)=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작센 왕조의 오랜 수도로 ‘독일의 피렌체’라고도 불리는 문화 도시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군주의 행렬 등 예스러운 건축물에서 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투명하게 반짝이는 원통형 유리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축구장 4개 크기인 2만7500제곱미터(㎡) 면적의 유리로 둘러싸인 이 건물은 지난 2001년 문을 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이다. 전체 건물 벽면이 유리로 돼 있어 ‘투명 공장’, ‘유리 공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을 방문해 타워에서 출고를 준비 중인 차량과 전시 차량, 그리고 실제 차량 생산 작업장을 둘러봤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근무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마룻바닥’에서 차량 조립…투명창으로 누구나 관람생산 현장은 평소 상상하던 일반적인 공장의 모습과는 달랐다. 건물에 방문한 누구나 위층 투명한 창 너머로 작업자들이 조립 중인 폭스바겐 ‘ID.3’ 차량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었다. 생산 현장도 밝은 원목 마룻바닥으로 돼 있어 멀리서 보면 공장이 아닌 전시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제조·생산 현장에 마룻바닥을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드레스덴 공장이 유일하다. 작업자들의 스트레스를 덜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자율 운반 로봇이 부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영상=공지유 기자)마룻바닥 위에서는 흰 작업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도장된 차체에 페달, 계기판 등 차량 부품들을 조립하고 있었다. 이 공장에서는 최종 조립 작업만 진행하는데, 스테이션별 작업시간은 15분 45초다. 현장에서는 움직이는 마룻바닥 벨트 위로 자율 운반 로봇이 부품을 싣고 이동하고 있었다. 지난 2001년 공장이 문을 연 이후부터 현장에 도입된 자율 운반 시스템이라고 공장 관계자는 전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에서 기자가 ID.3 차량에 ‘벤트 트림’을 조립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이날 기자도 직접 조립 과정에 참여해 봤다. 차를 이루는 여러 부품 중 차량 후면부 ‘지하 창’(Cellar Window)으로 불리는 ‘벤트 트림’을 끼웠다. 올바른 방향대로 부품을 끼워 넣자 ‘딸각’ 소리가 나며 차에 고정됐다. 이 부품은 트렁크를 닫을 때 압축된 공기가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가 올 때 루프에서 물이 흘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생산 현장에서 차체와 하부 플랫폼이 만나는 ‘결혼’(marriage)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부품 조립 이후에는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가 만나는 핵심 과정이 진행됐다. 라인에서 결합을 기다리는 ID.3 차체가 행거에 걸려 이동한 뒤, 수직으로 내려와 작업 장소에 놓인 배터리 플랫폼과 결합했다. 자동차 조립공장에서는 이 과정을 ‘결혼’(marriage)이라고 부른다. 공장 관계자는 “결혼 단계를 거친 제품부터 진정한 ‘차’라고 부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하루 단 26대 생산…“전동화 비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드레스덴 공장은 폭스바겐의 다른 공장에 비해 규모가 아담한 수준이다. 같은 드레스덴 작센주(州)에 있는 츠비카우 공장의 면적은 180만㎡인데, 유리 공장은 이것의 21분의 1 수준이다. 공장 직원 역시 350명 수준인데, 이 중 생산 인력은 10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몸집은 작지만 이 공장은 폭스바겐 브랜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드레스덴 공장은 2002년부터 생산된 폭스바겐의 고급 럭셔리 세단 ‘페이톤’을 위해 특별히 지어진 공장이다. 폭스바겐은 페이톤을 통해 브랜드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전용 공장을 설립해 2016년 차량 단종 전까지 약 8만4000개의 페이톤을 이 공장에서 생산했다.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사진=공지유 기자)페이톤 단종 이후 해당 공장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 e-골프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3’ 한 가지 모델만 생산하고 있다. 드레스덴 공장 관계자는 “2017년 e-모빌리티 첫발을 내딛은 뒤 전동화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며 “차량 생산뿐 아니라 전동화·디지털화 전환 관련 쇼케이스를 열기도 하고, 신기술을 연구하는 파일럿 팩토리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둘러본 드레스덴 공장은 물량으로 수익을 내는 공장과는 달랐다. 페이톤을 생산할 때는 2교대 근무로 하루 약 56대 차량을 생산했는데, 현재는 1교대로 하루에 ID.3 차량 26대를 생산하고 있다. 도장 작업을 마친 차체를 가져와 최종 조립 작업만 하고 있어 다른 공장보다 물류비도 더 든다. 단순히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수익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한국 기자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마틴 괴데 폭스바겐 드레스덴 공장 총괄은 이에 대해 “드레스덴 공장의 가장 중요하고 매력적인 특징은 공장을 일반 고객에게 개방해 출고까지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마케팅 이벤트, 쇼룸 역할 등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생산 공장의 의미를 넘어 ‘미래전동화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그 자체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폭스바겐은 향후 드레스덴 공장에서 ID.3뿐 아니라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다른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괴데 총괄은 “드레스덴 공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며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 전환과 자율주행 분야 리더가 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공지유 기자
‘택배 4000건 뚝딱’ 선반 위 분주한 이케아 로봇 정체
  • ‘택배 4000건 뚝딱’ 선반 위 분주한 이케아 로봇 정체[르포]
  • [용인(경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이케아 기흥점. 가구를 적재한 창고 구역을 지나 ‘직원 전용’이라는 안내문이 적힌 공간으로 들어가자 ‘위잉~’하는 기계음이 주변을 가득 메웠다. 소리의 정체는 자율주행 로봇. 이케아코리아가 이번에 도입한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에는 총 26대의 로봇이 돌아다니며 배송 업무를 돕는다.이케아 기흥점 직원이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작업대에서 로봇이 운반한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이케아코리아는 약 169억원을 투자해 기흥점 내 1000㎡(400평) 공간을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단장했다. 매장 방문객이 제품을 수령하는 창고 구역을 일부 할애해 만든 것으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줄고 온라인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외부 풀필먼트 센터가 아닌 매장 안에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케아가 처음이다.◇4000개 제품 배송 쉬워진다…시간당 300개 포장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에서는 가구를 제외한 인테리어 소품 등 약 4000개 제품의 택배 배송이 이뤄진다. 택배 주문이 들어오면 무선제어 로봇이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주문 상품이 보관된 빈(컨테이너)을 작업자가 있는 포트(작업대)까지 운반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총 16단으로 적재된 1만 3699개의 빈을 옮겨다니며 주문 상품을 자동 출고한다.무선제어 로봇이 창고 선반 위를 돌아다니며 주문 상품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주문 상품을 받아든 작업자가 이를 ‘자동화 포장 시스템’ 위에 올리면 3차원(3D) 스캐너가 제품의 형태를 측정하고 골판지를 필요한 크기만큼 재단해 상자를 만든다. 이후 봉인, 송장 부착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시연을 진행한 이날 현장에서는 불과 1분 안에 6건의 포장이 이뤄졌다. 접시, 화분, 봉제인형 등 주문 제품의 크기와 형태가 각기 달랐지만 자동화 포장 시스템이 규격에 맞춰 상자를 만들고 순식간에 출고를 마쳤다. 제품 형태에 맞게 재단하기 때문에 과대 포장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케아코리아는 시간당 300개 이상의 상자를 포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흥점에서만 일 평균 2000건의 택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직원이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제품을 수령했을 때보다 업무 효율성은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기흥점에서 근무하는 정영란 매니저는 “이케아 기흥점은 매장이 넓고 구역이 세분화 돼 있어 제품 하나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특히 홈퍼니싱 액세서리는 크기가 다양해 포장재를 선택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이 제품을 찾아 눈앞에 가져다주기 때문에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동화 포장 시스템 위에서 포장 상자가 자동으로 제작되는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접점 확대”이케아코리아는 기흥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광명점 등에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케아코리아는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지만 기존의 대형 매장 신규 출점 전략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4호점인 동부산점 개점 이후 계룡시와 대구시에 신규 출점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반면 온라인 구매 수요는 점차 증가세다. 2018년 이커머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케아 코리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9~2020년 13%에서 2021년 17%, 2022년과 2023년 21% 등으로 증가 추세다. 배송 비중도 2019년 17%에서 2020년과 2021년 18%, 2022년 35%, 지난해 39% 등으로 늘었다.수엣 완 이케아코리아 풀필먼트 매니저는 “기흥점은 홈퍼니싱 액세서리 제품군에만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광명점에서는 중소형 가구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화를 통해 현재 39%인 배송 비중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출점을 소극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8.1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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