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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요기요 인수전 '이탈'…새주인 누구요? '안갯속'
  • [마켓인]신세계, 요기요 인수전 '이탈'…새주인 누구요? '안갯속'
  • [이데일리 김성훈 유현욱 기자] 요기요 매각전이 사실상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간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던 신세계그룹이 공개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몸값이 떨어지던 상황에서 가격 책정에 인색한 PEF간 협상 조짐이 펼쳐지면서 매각전 자체가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한 신세계그룹 온라인통합 몰 SSG닷컴이 이날 오후 요기요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는 “유통과 배달 플랫폼을 접목했을 때 얻어낼 시너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효율성을 검토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SSG닷컴과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확정한 뒤 실사 작업을 마쳤다. 이달 중순 본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이달 말까지 일정이 미뤄졌다. SSG닷컴이 이탈한 상황에서 MBK파트너스, 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의 완주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원매자들은 본입찰 의사를 전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 과정에서 초대받지 못했던 야놀자의 막판 등장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요기요 본입찰 연기를 두고 이베이코리아가 직간접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매물 모두 신세계그룹이 주요 원매자로 참여했다. 두 매물 매각 자문을 모두 맡은 모건스탠리 입장에서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을 매듭짓고 요기요 매각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읽혔던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예상 수순이라는 평도 나온다. 그러나 공개적인 불참 선언은 득 될 게 없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PEF간 대결 구도를 지울 수 없어서다. SSG닷컴 이탈 소식 이후 벌써부터 요기요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요기요 입장에서는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1차 데드라인 시점은 오는 8월 초다. 어림잡아 6~7주 안에는 새 주인을 확정한 뒤 공정위에 매각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요기요 측에서도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업계에 따르면 DH는 1차 데드라인 시점 안에 요기요 매각을 매듭짓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DH 측에서 공정위가 제시한 데드라인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럴 바에 조속히 매각을 마무리 짓길 원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요기요는 등장 초반 ‘배달서비스 2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몸값이 2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을 거듭할수록 매각 시한과 점유율 하락 우려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업계 일각에서는 5000억~1조원이 적정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시시각각 변하는 배달앱 서비스 시장 경쟁에서 본입찰 지연이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019년 거래금액 기준 요기요는 배달의 민족(78%)에 이은 국내 배달앱 2위 업체로 19.6%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쿠팡이츠가 요기요의 시장점유율 턱 밑까지 쫓아오면서 2위 싸움이 치열해진 양상이다. 원매자들이 요기요 실적이나 점유율 추이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2위’ 타이틀이 흔들린다면 가격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요기요 측에서 최근 가입자를 대상으로 배달 쿠폰을 공격적으로 뿌리면서 점유율 사수에 나선 상황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더는 장담하기 어려워졌다”며 “매각 일정이 길어진다면 이런 부분을 지적할 명분을 충분히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1.06.30 I 김성훈 기자
“새우가 고래 삼키나”…중흥건설, 대우건설 새 주인 '초읽기'
  • “새우가 고래 삼키나”…중흥건설, 대우건설 새 주인 '초읽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인 대우건설 새 주인으로 중흥건설이 사실상 낙점됐다. 중견사인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재계 20위권으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30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사실상 내정했다. 중흥건설은 입찰경쟁자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보다 많은 2조3000억원을 써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번주 입찰가격뿐 아니라 여러 정성적 요인을 검토한 뒤 다음주 중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추후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돌려받을 수 없는 이행보증금 500억원도 이때 내야 한다.중흥건설의 이번 M&A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란 평가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중흥토건은 15위, 중흥건설은 35위로 대우건설에 크게 못 미친다.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되면 중흥건설은 상위 10대 건설사로 발돋움한다. 재계 순위도 현재는 자산총액 9조2000억원 수준으로 47위에 불과하지만 대우건설(약 10조원)과 합하면 19조원 이상으로 20위권에 진입한다.일각에선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매각 반대 투쟁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의 교집합인 주택사업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대우건설 분양 실적이 좋지만 푸르지오의 ‘네임 밸류’를 기대했던 정비조합들 사이에서 시공사 선정 취소가 잇따를 수 있다”며 “하향평준화로 가면서 대우건설 가치가 떨어져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2021.06.30 I 김미영 기자
글로벌 해운리더 꿈꾸는 HMM, 올해 새 주인 찾을까
  • 글로벌 해운리더 꿈꾸는 HMM, 올해 새 주인 찾을까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 및 1만6000TEU급 한울호 출항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정부의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발표와 관련해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 HMM(011200)의 역할과 투자전략 등을 살펴봤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부산신항에서 열린 HMM 1만 60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한울호 출항식에서 “2030년까지 1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선복량을 확보해 해운 매출액을 7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해운산업 리더국가로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신조(새선박)지원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해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선박금융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HMM은 국내 조선사와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1조7776억원 규모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각각 6척씩 맡아 2024년 상반기까지 건조한다. HMM은 현재 84만2192TEU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중 8위 수준이다.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5일 기준 3785.4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가 해운물류 성수기라는 점에서 운임 수준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은행이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전환사채 이슈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하반기 최대 변수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 매각이다. HMM은 올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 업황과 HMM 실적이 확실하게 개선된 것을 상반기에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HMM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해운 선도국가 도약 목표?- “2030년까지 150만TEU 확보…연매출 70조원 달성”- 선박 대형화, 선박·항만 친환경 전환 및 디지털화- 산은·수은, 15억달러 선박금융 추진…국적선사 지원◇HMM, 대형 컨테이너선 12척 발주하며 화답?- HMM, 현대重·대우조선에 초대형 컨선 12척 발주◇‘사상 최고’ 해운 운임지수 전망은?-3분기는 해운물류 성수기…지수 상승 유지될 듯◇HMM 주가 흐름 및 투자전략은?- 14개월만에 24배 뛴 HMM 주가, 최근 1개월간 조정- CB 불확실성 해소…하반기 매각 이슈 변수- 2Q 영업익 1조원 넘을 듯…연간 4조원 달성 관심3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
2021.06.30 I 성주원 기자
신세계그룹, 요기요 본입찰 불참…"시너지 불투명"
  • 신세계그룹, 요기요 본입찰 불참…"시너지 불투명"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세계그룹의 온라인통합몰 SSG닷컴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운영하는 배달앱 2위 ‘요기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30일 밝혔다.쓱닷컴 관계자는 “유통과 배달 플랫폼을 접목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이번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효율성을 검토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30일까지 인수전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였던 신세계그룹이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예비입찰에는 쓱닷컴과 야놀자,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털을 포함한 7~8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SI중 하나였던 야놀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이 밖에 롯데쇼핑과 GS리테일 등 유통 대기업은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뒤 참여 여부를 검토했지만, 예비입찰 전 단계에 이미 레이스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한국 법인명) 지분 100%다. 요기요의 시장점유율이 정체 중인 가운데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매각가가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6.30 I 유현욱 기자
롯데마트, ‘이마트가 품은’ G마켓 입점…‘불편한 동거’ 시작
  • 롯데마트, ‘이마트가 품은’ G마켓 입점…‘불편한 동거’ 시작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마트가 이베이코리아의 오픈마켓(열린 장터, 누구나 판매자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온라인 장터) G마켓에 오는 2일 입점한다. G마켓이 쿠팡의 로켓프레시, 컬리의 샛별배송에 맞서 선보인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에는 현재 홈플러스, GS 더 프레시(구 GS수퍼마켓), 롯데슈퍼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는데, 롯데마트가 추가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당일배송에 한해 서비스를 오픈한다”며 “기타 다른 배송 서비스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G마켓 당일배송관 서비스. 홈플러스, 롯데슈퍼, GS프레시가 입점해 있다. 7월2일부터는 롯데마트가 추가로 입점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롯데마트가 롯데 계열사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 이외의 온라인 채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8월 확대 개편한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을 요청받았으나 롯데온에 집중한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롯데마트도 독자 노선에서 상호 협력의 길로 선회했는데, 첫 번째로 손을 잡은 곳이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인 셈이다. 롯데마트는 여러 이커머스 사업자와 입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이마트가 지난 24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또 한 번 달라졌다는 점이다. 남은 인수 절차가 있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실질적인 주인이 신세계그룹으로 넘어가는 수순에 있어서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영문 보도자료를 내 “규제 당국 승인 결과에 따라 매각 작업이 연말이나 내년 초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을 통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3조원 이하의 보수적인 가격을 써내 불발됐다. 전통적인 유통시장 라이벌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 오프라인 복합몰인 이마트타운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문을 열거나 롯데몰에 신세계-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오픈하지 않는 식이다. 채널 종속과 고객 정보 및 판매 전략 노출을 우려해서다. 이 때문에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 옥션에 이미 입점해 있는 롯데 유통 계열사들의 향후 거취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시점에 롯데마트가 공교롭게 신규 입점을 강행한 것이다. 한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면서 당혹감을 내비쳤다. G마켓에 입점한 롯데 유통사는 롯데슈퍼(2010년), 롯데백화점(2011년), 하이마트(2011년, 롯데그룹 편입 전), 롯데홈쇼핑(2017년), 롯데프리미엄아울렛(2021년 3월) 등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수개월 이상 이베이코리아 딜(거래)과는 전혀 별개로 논의를 진행해온 사안”이라며 “오프라인 기반 롯데마트의 온라인 활성화를 위한 채널 다변화 측면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십여 년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서 “매각 이후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29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고객이 채소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 100% 맛보장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하지만 이 같은 ‘불편한 동거’가 계속될지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 ‘재주는 롯데가 부리고 돈은 신세계-이마트가 버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볼멘소리가 롯데 내부에서 벌써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판매자(셀러)별 계약기간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선 밝힌 순 없다”고 함구했다.한편 이베이코리아는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의 G마켓 당일배송 서비스 입점 계획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초 네이버와 지분교환을 통해 끈끈한 협력관계를 형성한 이마트는 오는 3분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2021.06.30 I 유현욱 기자
정세균 "5대 도시 도심철도 지하화해 도심 개발 촉진"
  • 정세균 "5대 도시 도심철도 지하화해 도심 개발 촉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도심 철도 지하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대 도시 철도 지하화 정책을 내놓았다.정세균 전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소통관에서 발표한 두 번째 대선 정책 공약에서 “도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철로가 도심지를 단절시키고 도시의 통합적 개발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를 지하화 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개발을 촉진하자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경의선 중 연남동-용산 구간이 지하화해 아름다운 숲길이 조성된 것이 도심 철도 지하화의 성공적인 사례”라며 “철도 지하화를 통해 생기는 대규모의 국공유지에 공원과 문화시설, 체육시설, 상가와 주거시설 등을 짓는 다면 그곳들이 세계적 명소가 되고 해동 도시들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국가의 균형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 주장했다.정 전 총리는 5대 도시부터 지하화를 시작하되 단계적으로 인천, 수원, 천안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 직속으로 ‘철도지하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접 챙겨나가겠다”고 약속했다.소요예산은 민간자본 유치로 충당하되 부족 부분은 재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철도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거나 부지의 사용권을 이전해 소요비용의 일부를 충당하고, 철도역사 등 수익활동이 가능한 부문은 민간이 BTO방식으로 개발하여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되 장기간(50년) 운영권을 갖고 투자 원금을 회수해 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정 전 총리는 “많은 시민의 숙원인 철도 지하화는 분명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의 멋진 화해가 될 것”이라며 “밥을 짓는 일에도 도시를 바꾸는 일에도 적절한 정책이 필요하다. 과감한 도심지 철도의 지하화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이 급상승하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21.06.30 I 이정현 기자
서린빌딩·주유소 보유한 SK리츠, 연내 상장 본격화
  • 서린빌딩·주유소 보유한 SK리츠, 연내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투자전문회사 SK㈜가 자회사 SK리츠(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SK(034730)는 지난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SK리츠 상장 추진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영업 인가를 내준 SK리츠는 SK서린빌딩, SK 주유소 등 SK그룹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안정성과 수익을 갖춘 초대형·초우량 리츠로 초기 자산 규모만 2조원에 달한다. SK그룹 관계사는 SK리츠가 보유한 자산 대부분을 5~10년 단위로 장기 임차할 예정인 만큼 SK리츠의 높은 배당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SK 관계사는 부동산 자산을 SK리츠에 매각해 자산을 효율화할 뿐 아니라 성장 투자재원을 추가로 마련하고, SK리츠 투자자는 안정적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SK 관계사와 투자자 모두 도움이 되는(win-win) 사업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SK리츠 운용을 담당할 SK리츠운용(AMC·자산관리위탁회사)은 리츠 추진 업무를 담당한 신도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국내 유수 자산운용사와 회계법인 등 업계 출신 전문가도 영입했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장을 앞두고 투자를 유치(Pre-IPO)한 결과, 목표한 1550억원을 달성한 것은 물론 5년 이상 장기 투자 수요가 대거 몰렸다. SK리츠는 상장 전 투자 유치와 SK 출자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음달 초까지 서린빌딩과 SK주유소 등 주요 자산 매입을 마무리하고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3분기 중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상장된 대형 리츠가 리테일, 물류센터 등 시장 수요에 기반한 부동산 위주 포트폴리오인 데 비해 SK리츠가 장기 임대수요가 확보된 사무실 건물 등인 만큼 SK 측은 흥행을 자신했다. 배당도 리츠업계 최초로 분기마다 실시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SK리츠는 SK그룹 핵심 연계 자산을 중심으로 빠르고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글로벌 자산에도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아시아 최대규모 복합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리츠가 보유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이데일리DB)
2021.06.30 I 경계영 기자
  • [재송]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우조선해양(042660)=아시아지역 선주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약은 8881억원 규모로, 이는 최근 매출액(7조302억원) 대비 12.6%에 해당.△HMM(011200)=1만3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2척 신조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상대방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며, 계약규모는 약 1조7776억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92.38%에 해당.△LX홀딩스(383800)=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8일 지주회사 전환신고 심사결과 통지서를 확인했다고 공시.△GS(078930)=휴젤(145020) 인수 관련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 이는 이날 오전 거래소가 휴젤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에 답변. GS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하겠다”고 밝힘.△비츠로시스(054220)=국가철도공단에 스마트급전제어장치 제조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규모는 15억원으로 전년 매출의 41.87%. 계약기간은 전날부터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케이씨티(089150)=주식회사 동행복권에 온라인 로또 복권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 계약 규모는 32억원이며 전년 매출액 대비 15.58%에 해당하는 규모. 기간은 전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휴젤(145020)=‘GS그룹 피인수 보도’와 관련해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투 중에 있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거나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힘.△씨티씨바이오(060590)=라틴아메리카의 JDJ 그룹과 맺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132억원이고 이는 전년 매출액 대비 9.7%에 해당. 해지사유는 계약 상대방의 발주 철회 요청. 계약기간은 지난해 6월 16일부터 이날까지였음.△인화정공(101930)=소시어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1호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한 HSD엔진(082740)(옛 두산엔진) 주식회사 주식 250만4697주를 149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 149억원은 동사의 자기자본 9.0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보유 지분은 직전 0%에서 5.36%가 됨. HSD엔진은 인화정공의 거래처이며, 취득목적은 단순취득.
2021.06.30 I 김현식 기자
  •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우조선해양(042660)=아시아지역 선주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약은 8881억원 규모로, 이는 최근 매출액(7조302억원) 대비 12.6%에 해당.△HMM(011200)=1만3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2척 신조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상대방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이며, 계약규모는 약 1조7776억원. 이는 자기자본대비 92.38%에 해당.△LX홀딩스(383800)=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8일 지주회사 전환신고 심사결과 통지서를 확인했다고 공시.△GS(078930)=휴젤(145020) 인수 관련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 이는 이날 오전 거래소가 휴젤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에 답변. GS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 하겠다”고 밝힘.△비츠로시스(054220)=국가철도공단에 스마트급전제어장치 제조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규모는 15억원으로 전년 매출의 41.87%. 계약기간은 전날부터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케이씨티(089150)=주식회사 동행복권에 온라인 로또 복권 단말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 계약 규모는 32억원이며 전년 매출액 대비 15.58%에 해당하는 규모. 기간은 전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휴젤(145020)=‘GS그룹 피인수 보도’와 관련해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투 중에 있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거나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힘.△씨티씨바이오(060590)=라틴아메리카의 JDJ 그룹과 맺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132억원이고 이는 전년 매출액 대비 9.7%에 해당. 해지사유는 계약 상대방의 발주 철회 요청. 계약기간은 지난해 6월 16일부터 이날까지였음.△인화정공(101930)=소시어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1호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한 HSD엔진(082740)(옛 두산엔진) 주식회사 주식 250만4697주를 149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 149억원은 동사의 자기자본 9.0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보유 지분은 직전 0%에서 5.36%가 됨. HSD엔진은 인화정공의 거래처이며, 취득목적은 단순취득.
2021.06.29 I 김현식 기자
‘남양했네’는 옛말… 남양유업, 댓글 사건 매일유업에 공식 사과
  • ‘남양했네’는 옛말… 남양유업, 댓글 사건 매일유업에 공식 사과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남양유업이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인터넷 상에서 비방한 사건을 사과했다. 최근 회사의 주인이 경영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바뀌면서 과거 오너 일가가 저질렀던 잘못은 깨끗이 털고 새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남양유업 사과문(사진=남양유업 공식 홈페이지)29일 남양유업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의 사과문을 게제했다. 남양유업은 “2019년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하여 인터넷 맘 까페, 포탈 게시판 등에서 근거 없는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를 한 데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이어 “객관적 근거 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소비자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라면서 “또한 잘못된 행위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매일유업 임직원, 목장주, 대리점주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썼다. 남양유업은 2019년 부산에 있는 한 홍보대행사와 게약하고 인터넷 아이디 50개를 만든 뒤 육아 전문 인터넷 카페 등에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제품을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왔다. ‘상하목장 원유를 납품하는 고창 근처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홍원식 전(前) 남양유업 회장 및 직원들은 지난해 10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당시에도 남양유업은 사과문을 내긴 했지만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남양유업 측은 당시 사과문에서 “온라인 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라며 해당 논란을 자사의 실수 정도로 치부했다.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이번 사과문 발표가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존 오너였던 홍 전 회장은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외손녀 뻘 되는 황하나 씨의 마약 사건 연루, 매일유업 댓글 사태 등을 거치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여론에 큰 지탄을 받아왔다. 새 주인 한앤컴퍼니는 소비자들에게 남양유업은 잘못에 책임을 지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사과문을 발표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과거 회사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사과”라면서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정하고 선한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양유업은 본래 홍 회장을 비롯한 그 일가가 지분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다. 다만 지난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영향이 있다는 발표해 거센 비판을 받고 회사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 전액을 약 3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금 납부 기일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 직후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 적용하기로 예고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이사회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2021.06.29 I 김무연 기자
'무쏘·코란도' 즐거움 준 쌍용차 마지막 기회줘야
  • [기자수첩]'무쏘·코란도' 즐거움 준 쌍용차 마지막 기회줘야
  • 쌍용자동차는 지난 14일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회생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정용원 관리인(사진 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자가 20대 시절, 그러니까 1990년대에는 쌍용자동차 코란도는 젊은층의 로망이었다. 튼튼해 보이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외관에 당시만 해도 SUV의 명가로 꼽히던 쌍용차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코란도와 함께 무쏘, 티볼리까지 우리는 누구나 쌍용차에 대한 기억을 한두개쯤 가지고 있다. 그런 쌍용차가 위기에 처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손을 뗀 후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돌입했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 회생절차를 조기에 졸업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특히 지난 28일 매각공고를 통해 투자자 유치에 나섰지만 곧바로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이 중간보고서에서 존속가치 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의견을 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또 쌍용차 노사가 2년간 인력 50% 무급휴직과 단협주기 3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이 연일 자구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일각에서는 쌍용차를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하지만 쌍용차는 이대로 포기해선 안될 존재다. 우리에게 무쏘·코란도·티볼리로 대표되는 SUV 문화를 만들어준 기업일 뿐 아니라 협력사와 판매·부품대리점, 서비스 네트워크 등 20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철수 후 지역경제가 무너졌던 경험을 되새겨 본다면 쌍용차 공장이 있는 평택의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쌍용차는 생존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쌍용차는 이미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 왔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전기차 신차 ‘코란도 이모션’의 양산에 돌입했고, 중형 SUV ‘J100’를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 기회를 줄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투자자를 찾아 본격 회생계획을 실행하기 전까지 공장을 돌리고 신차 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 또 쌍용차 노사 역시 어렵겠지만 추가적인 자구안을 내놓을 각오가 필요하다.
2021.06.29 I 이승현 기자
테마주 급등에 대주주 주머니만 채워…오너 등 차익실현
  • [뉴스+]테마주 급등에 대주주 주머니만 채워…오너 등 차익실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내년 3월 9일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아울러 대선 후보자들과 연관이 있는 정치 테마주 역시 들썩이고 있다. 테마주로 거론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기업은 서둘러 자사주를 처분하고 오너 및 특수관계인 등이 소유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오히려 테마주만 바라보고 투자에 나선 개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마주로 거론된 기업은 주가 급등 후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하는 행태를 매번 반복하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줄줄이 자사주 처분…고점에 현금화 나서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 분류된 NE능률(053290)은 지난 5월17일부터 오는 8월14일까지 119억8100만원 규모의 자사주 58만7334주를 처분한다고 지난달 14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에도 66억7400만원 어치의 자사주 82만주를 처분해 현금화했다. NE능률은 윤 전 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며 올해 3월 초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3월 초 3000원대였던 주가는 급등세를 유지하며 2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약 3개월 사이에 9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사이 기업은 자사주를 팔아 약 186억5500만원 어치를 처분했다. NE능률은 윤호중 에치와이 회장과 윤 전 총장이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묶였다.윤 전 총장이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 관련 테마주는 또다시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은 대부분 공시를 통해 “유력 대권 주자와 어떤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합성피혁 제조사인 백산(035150)도 윤석열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급등하자 지난 4월5일 자사주 54만4439주를 처분했다. 주당 처분가액은 9932원으로, 54억원어치를 현금화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너 일가·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주식 처분오너 일가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도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자 장내 매도에 나섰다.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덕성(004830)은 대표이사 이봉근씨의 특수관계자인 이혁종씨가 주식 68만471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봉근 외 특별관계자 5인의 주식 보유 비율은 25.45%(2017년 말)에서 21.11%(6월9일)로 줄었다. 지난 1일부터 9일 사이 4거래일에 걸쳐 약 194억3400만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5월26일에도 자사주 70만331주를 주당 2만3228원에 처분했다. 총 처분가액은 162억6700만원 수준이다. 덕성은 이 대표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3월 주가는 7000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2만700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급등하자 회사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자사주를 처분했다.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윤석렬 테마주에 포함된 대원전선(006340) 역시 최대주주인 회사 오너가 주식을 매각했다. 서명환 회장은 지난 23일 100만주를 주당 3307원에 매각했고, 서 회장의 아들인 서정석씨 역시 지난 4일 200만주, 이어 18일에 1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대원전선 주가는 5월 말 1500원대였으나 2주 만에 주가가 3500원대까지 오르자 회사 오너 일가는 주식 매각에 나섰다. 성보화학(003080) 역시 윤정선 대표이사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3월부터 주식을 매도했다. 친인척들이 3월부터 이달까지 약 183만3500주에 이르는 주식을 대규모 매도, 약 90억원의 자금을 현금화했다.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지난 3월 초 63.52%에서 지난 25일 기준 54.36%까지 낮아졌다.◇ 매번 테마주 널뛰기 반복…막을 뾰족한 수 없어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깨끗한나라(004540)의 주요 주주인 범LG계열 희성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지난 28일까지 깨끗한나라의 주식을 8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모두 295만7936주를 약 220억원에 처분했다. 희성전자는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회장이 있는 희성그룹 계열사로, 깨끗한나라와는 사돈지간이다. 테마주 널뛰기는 반복된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이스타코(015020)도 지난 2월 주가가 급등한 이후 김승제 이스타코 회장을 비롯한 친인척 등이 지난 3월부터 주식 255만3000여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스타코 주가는 2월 중순 800원대에서 지난 28일 5990원으로 6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동연 테마주로 분류된 PN풍년(024940)도 자사주 50만주를 약 41억원에 처분했다. 아울러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장내 주식 매도도 이루어졌다. 매번 선거철마다 테마주가 요동치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해법은 없다. 테마주는 주요 정치인과 동문·종친이라는 이유 만으로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게 된다. 금융당국에서도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확인된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 확인해 처벌하겠다고 하지만 신속한 제재는 어렵다. 불공정 거래 등을 확인한 이후에 제재할 수 있어서다.
2021.06.29 I 김소연 기자
메테우스운용, 수도권 입지 물류센터 개발사업 추진
  • 메테우스운용, 수도권 입지 물류센터 개발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여주 신해리 복합물류창고 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다수의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여주 신해리 물류창고 개발사업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활용하여 연면적 약 1만평 이상의 복합물류창고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오는 10월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 계획이다. 메테우스 측은 “수도권에 접근성이 뛰어난 물류거점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로서 높은 개발이익 및 투자수익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고 자평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참여한 물류센터 개발사업의 조감도(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광주 도척물류센터, 부산 두동지구 물류센터, 이천 수정리 복합물류센터, 여주 신해리 물류센터)경기 동남권역에 연면적 약 1만5000여 평, 경기 서북권역에 연면적 약 2만여 평, 경기 동북권역에 연면적 약 1만여평의 물류창고 개발을 추가적으로 검토 및 추진 중이다. 메테우스운용은 지난 2019년 9월 광주 도척물류단지 냉동창고를 개발하는 메테우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 상품을 출시한 이후 다수의 물류창고를 개발 및 운용하고 있다. 광주 도척 물류센터는 오는 8월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등 엑시트(EXIT)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메테우스운용이 설정한 펀드가 개발사업의 주체가 되거나 PFV 설립 또는 PFV의 지분에 출자하는 등 사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여 물류센터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내 또는 해외 투자기관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사업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2021.06.29 I 김윤지 기자
산업은행, 오늘 3천억 규모 HMM CB 전환
  • 산업은행, 오늘 3천억 규모 HMM CB 전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산업은행이 29일 3000억원 규모의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려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 산은이 전환권을 행사하면 HMM이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전환된 주식이 실제 증시에 상장되려면 약 2주 안팎이 걸린다. 출처:네이버전환가 5000원을 적용하면 6000만주가 전환된다. 전날 종가(4만4300원)을 적용하면 약 2조6400억원 규모다. 산은은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HMM CB를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 발생하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차익은 또 다른 구조조정이나 정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산은이 CB를 전환하면 지분율은 현재 11.94%에서 24.99%로 늘어나게 된다. 산은은 이번에 전환하는 주식을 당장 매각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HMM 민영화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 회장도 민영화 가능성에 대해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가면서 국가기간산업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안착시킬까 하는 관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29 I 장순원 기자
'청산가치 높다는 보고서'에 쌍용차 "전혀 의미없는 일" 일축
  • '청산가치 높다는 보고서'에 쌍용차 "전혀 의미없는 일" 일축
  • 쌍용자동차는 지난 14일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회생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정용원 관리인(사진 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한영회계법인)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더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사위원의 조사 결과보고서는 30일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다. 또한 쌍용차는 “법원에 제출될 조사보고는 M&A 성사 시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계속 기업 가치는 어떤 연구 기관의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치가 크게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이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조사결과와 관계없이 M&A 추진이 결정돼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 있는 현 단계에서 계속 기업 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드린다”고 했다. ‘인가 전 M&A’는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와는 무관하게 M&A를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이미 ‘인가 전 M&A’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과정에 돌입한 만큼 향후 사업계획을 토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해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자구계획의 원활한 이행 및 정상적인 생산, 판매활동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8일 쌍용차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아울러 “쌍용차 노사가 합의를 통해 마련한 자구계획은 국내 산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생존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로, 이에 대한 폄훼나 쌍용차의 청산 가능성 또는 M&A 불투명성 등의 언급은 노사의 모범적인 노력을 무위에 그치게 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선의의 부품협력업체와 영업 현장에 불안감만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6.29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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