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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형임씨 별세, 조점근(동원시스템즈 사장)·영부(동원홈푸드 상무이사)씨 모친상 = 20일 오후 5시43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22일.△홍춘자씨 별세, 이지연(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진흥사업전략팀장)씨 모친상, 한상욱(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교육팀장)씨 빙모상 =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3일,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2258-5922. △이선우씨 별세, 이영형·이신형씨 부친상, 권희진(일간투데이 기자)씨 시부상 = 21일 오전, 광명예지원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060-4444.△김형철(한국내쇼날 회장)씨 별세, 김한빛(한국내쇼날 대표이사)씨 부친상 = 20일 오후 3시 22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000. △함봉근 씨 별세, 이용익·이용진(화창기공 대표이사)·이용주(재미동포)·이혜라 씨 모친상, 승은호(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씨 장모상 = 20일 오후 6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5. △최성희씨 별세, 김한솔(경향신문 정책사회부 기자)씨 모친상, 임종윤(KBS PD)씨 장모상 = 21일 오전 11시20분, 가족장, 발인 23일 오전 6시.△김종달(전 안양 부안중학교 교장)씨 별세, 김순화(전 서울 경원중학교 교감)씨 남편상, 김경도(매일경제신문 유통경제부장)·김민정·김희정씨 부친상, 박영진(YTN 문화생활과학부장)씨 시부상 = 21일 낮 12시2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 장지 전남 영광군 불갑면 선영, 02-3410-6920.
- GS, 4% 확률 뚫고 세터 김지원 전체 1순위 지명...역대 최저 33.3% 지명(종합)
-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 사진=KOVO2020~21시즌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표.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4%라는 희박한 확률을 뚫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18)을 품에 안았다.GS칼텍스는 2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김지원을 호명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팀인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에 따라 추첨 확률이 4%에 불과했다. 추첨기에 들어가는 100개의 공 가운데 단 4개만 GS칼텍스 몫이었다.반면 최하위 한국도로공사는 공이 35개나 됐다. IBK기업은행은 30개, KGC인삼공사는 20개, 흥국생명 9개, 현대건설 2개의 공이 추첨기에 들어갔다.그런데 추첨기에서 100개의 공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공은 GS칼텍스의 주황색 공이었다. GS칼텍스는 환호성을 질렀고 차상현 감독은 김지원을 가장 먼저 선택했다.경해여중을 졸업하고 제천여고에 재학 중인 김지원은 신장 173.1㎝의 세터다. 토스의 힘과 안정감이 좋고 세터 치고 장신이어서 블로킹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천여고는 역대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선수를 배출했다.김지원은 “GS칼텍스가 믿고 뽑아준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KGC인삼공사는 남성여고 장신 레프트 이선우(184cm)를 선발했다. 3순위 IBK기업은행은 한봄고 레프트 최정민(179.1cm)을 지명했다.4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제천여고 레프트 김정아(171.2cm), 5순위 흥국생명은 선명여고 세터 박혜진(177cm), 6순위 현대건설은 선명여고 리베로 한미르(166cm)를 뽑았다.이날 6개 구단은 총 39명의 참가자 가운데 수련선수 포함, 13명을 선발했다.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3명을 뽑았고 나머지 구단은 2명씩만 선발했다.취업률은 33.33%로 역대 최저다. 지난 2019~20시즌 48.57%, 2018~19시즌 67.85%에 크게 못미친다. 가장 취업률이 낮았던 2017~18시즌의 40%보다도 낮다.이번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참가 선수, 감독, 언론사가 불참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코로나로 해외 활동 멈춘 무용수들, 고국서 날아오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을 중단하고 고국에 돌아온 한국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무대서 날아오른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가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최하는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앞서 조주현(왼쪽부터) 예술감독과 무용수 박선미, 이유림, 강호현, 한성우, 정가연, 이선아, 이미리, 이선우, 이수빈, 이상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공연에는 미국,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10인이 출연한다. 조 예술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수들과 함께 전장을 함께 하는 전우애 같은 연대감으로 치열하게 연습하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연을 앞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2001년 시작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해외 유명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찾아 선보이는 갈라 무대로 무용계에서는 소문난 인기 공연이다. 강수진, 한서혜, 김기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이 무대에 섰다.기존 공연은 한국인 무용수가 소속 무용단의 외국인 무용수와 함께 하는 형식으로 펼쳐졌다. 올해는 지난 1월 무용수 섭외를 시작해 미국 보스턴발레단의 이선우와 조프리발레단의 정가연,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이유림의 출연이 확정됐다. 이들은 각자 소속돼 있는 발레단과 함께 내한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그러나 2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한국인 무용수를 제외한 해외 발레단원들의 입국이 어려워졌다. 이에 한국인 무용수만 출연하는 방향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대신 일정 문제로 출연이 어려웠던 무용수들이 대거 함께 하게 됐다조 예술감독은 “코로나19 덕분이라고 할지 예년보다 참여하는 한국인 무용수가 더 늘어났다”며 “각 발레단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이 하나로 조합되는 색다른 무대로 한국 발레의 성장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는 이선우, 정가연, 이유림 외에 강호현(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박선미·한성우(미국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이상민·이수빈(미국 보스턴발레단) 등이 출연한다. 또한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인 현대무용수 이선아(르게떠컴퍼니), 이미리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무용수들은 귀국과 함께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쳤다. 이미리는 “지난주에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났다”며 “네덜란드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위험한 상황인데 한국에서 내가 무용 공연을 한다고 하니 다들 놀랍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 시국에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 긴장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인 의료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공연은 무용수 10인이 선보이는 발레 및 현대무용 레퍼토리와 향후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 선정된 이강원, 이수연, 이예은의 무대, 그리고 조 예술감독이 새로 안무한 신작 ‘라이프 머스트 고 온(Life must go on)’을 함께 선보인다. 조 예술감독은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는 말의 영향을 받아 코로나19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의 삶과 춤에 대한 생각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한국서 발레 공연, 뉴욕의 동료들이 놀랍다고 하더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뉴욕에 있는 동료들이 다들 놀랍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다들 힘들지만 예술을 통해 행복해 할 관객을 생각하며 열심히 연습 중이다.”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 한성우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공연에 오르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이번 공연은 ‘제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협력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해외 무용단에서 한국인 무용수로서의 저력을 보여준 무용 스타들의 갈라 무대로 그동안 강수진, 한서혜, 김기민 등이 출연했다. 한성우는 2008년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유망주인 ‘영스타’로 선정돼 이 무대에 섰다.한성우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시즌 일정과 겹쳐 공연에 참여가 어려웠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미국 내 공연 활동이 모두 중단되면서 합류하게 됐다. 지난 4월 중순 한국에 돌아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연습 중이다. 미국 보스턴발레단 소속 이유림, 이선우와 ‘해적’의 파 드 트루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의 강호현과 ‘돈키호테’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한성우는 “해외서 갈고 닦은 기량을 한국 관객에게 보여드리는 무대라 부담도 있지만 즐거움도 크다”며 “6개월 가까이 공연을 쉬다 보니 근력이 떨어져서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공연장을 찾아주는 관객이 있기에 무대에 설 수 있다”며 관객에게 감사를 전했다.올해 공연에는 한성우, 이유림, 이선우, 강호현 외에도 박선미(아메리칸발레시어터), 이상민(보스턴발레단), 정가연(미국 조프리발레단), 이유림(헝가리국립발레단) 등이 출연한다. 프랑스 르게떠컴퍼니에서 활동 중인 이선아, 네덜란드에서 프리랜서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미리 등 현대무용수들도 함께 무대를 빛낸다.예술감독을 맡은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코로나19가 던진 ‘계속해서 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무대와 무용과 사람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시간을 거쳤기에 더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성우(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메리칸발레씨어터 무용수와 조주현(왼쪽에서 여섯 번째) 예술감독, 참가 무용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해외 누비는 한국인 무용수 10인 국내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개최한다.해외 유명 무용단에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갈라공연이다. 2001년 격년 개최로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매년 여름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동안 출연한 무용수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을 비롯해 한서혜, 하은지, 채지영, 김기민, 박세은 등이 있다.‘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4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프랑스 현대무용단 르게떠 컴퍼니 무용수 이선아(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매 공연마다 해외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가 소속 무용단의 외국 국적 무용수와 함께 내한해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무용수끼리 파트너를 이뤄 무대에 오른다. 대신 초청 한국인 무용수가 6명 남짓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올해 공연에 출연하는 한국인 무용수는 미국 아메리칸발레씨어터의 한성우, 박선미, 보스턴발레단의 이상민, 이선우, 이수빈, 조프리발레단의 정가연,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강호현,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이유림, 프랑스 현대무용단 르게떠 컴퍼니의 이선아, 네덜란드 현대무용단 메타 바디의 이미리 등이다.특히 이선아는 4년 만에, 이미리는 1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 관심이 모아진다. 입단이 어렵기로 소문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화제가 된 신예 강호현도 발레단 입단 이후 한국 무대에 처음 선다.이번 공연에서는 ‘해적’ ‘돈키호테’ 등 클래식 발레와 ‘차이콥스키 파드되’ 등 네오 클래식 발레, ‘펄’ 등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아, 이미리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즉흥성을 가미한 작품을 준비 중이다.해외 메이저 발레단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로 선정된 이강원(예원학교·한국예술영재교육원), 이수연(서울예고), 이예은(선화예술학교)과 초청 무용단인 조주현 댄스 컴퍼니의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워싱턴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는다.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제17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출연 무용수들(사진=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 '아무도 모른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유종의 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부동의 월화극 1위 ‘아무도 모른다’가 좋은 어른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종영했다. ‘아무도 모른다’(사진=SBS)4월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 최종회는 전국 기준 11.4%(2부), 수도권 기준 12%(2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기존 자체 최고를 경신한 수치이자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월화드라마 1위에 해당한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6%까지 치솟았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아무도 모른다’가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다. ‘아무도 모른다’는 촘촘한 스토리, 치밀한 연출, 강력한 열연, 미스터리에 감성을 가미하며 뻔한 장르물의 벽을 깬 시도 등 마지막까지 더할 나위 없었다. 무엇보다 좋은 어른에 대한 메시지를 남긴 결말이 ‘아무도 모른다’다웠다. 이날 방송에서 좋은 어른 차영진(김서형 분)과 나쁜 어른(백상호 분)의 최후 대결이 펼쳐졌다. 차영진이 자신의 DNA를 채취했음을 직감한 백상호는 고은호(안지호 분)에게 향했다. 그러나 고은호의 곁에는 또 다른 좋은 어른 이선우(류덕환 분)가 있었다. 백상호는 무자비한 폭행으로 이선우를 쓰러뜨렸다. 그리고 잔혹한 협박으로 고은호를 압박, 밀레니엄 호텔 옥상으로 데려갔다. 결국 차영진이 나타났다. 좋은 어른 차영진과 나쁜 어른 백상호가 경계에 선 아이 고은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것. 차영진 앞에서 백상호는 서상원(강신일 분)과 임희정(백현주 분)의 죽음, 19년 전 차영진 친구 최수정(김시은 분)의 죽음에 대해 모두 밝혔다. 특히 왜 자신이 차영진 대신 최수정을 죽였는지, 죽음 직전 최수정이 어떤 상태였는지 등. 빨간 휴대전화 속에 남아있던 최수정의 마지막 메시지까지 들려주며 차영진을 자극했다. 19년 전 차영진은 오로지 범인을 잡는 것에 인생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그때의 차영진과 지금의 차영진은 달랐다. 차영진은 백상호를 죽이는 대신 합법적으로 체포했다. 결국 백상호와 수하들은 감옥에 갇혔다. 특히 백상호는 어린 시절 엄마에 의해 갇혔던 것처럼, 다시 독방에 갇힌 채 죗값을 치르게 됐다. 체포 직전 백상호가 고은호와 차영진을 보며 “너(차영진)를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라고 읊조린 말이 묵직한 메시지와 여운을 남겼다. 그렇게 차영진과 고은호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장기호(권해효 분)는 끝내 신생명의 복음 속 비밀 열쇠를 풀고 백상호의 살인 현장이 담긴 캠코더를 찾아 차영진에게 보냈다. 차영진은 19년 전 소중한 친구의 죽음, 또 다른 친구 고은호의 추락에 대한 죄책감과 슬픔에서 벗어나 인생에 새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고은호 역시 차영진, 이선우 등 좋은 어른을 만난 덕에 과거와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 권선징악의 메시지와 함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아무도 모른다’는 아이와 어른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스토리,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조합, 미스터리 감성추적극을 예고해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리고 방송이 시작되자 대중의 기대는 완벽하게 충족됐다. 스토리는 촘촘했고 감성을 더한 미스터리도 신선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었고 디테일한 연출은 그 충격을 배가시켰다. 중심에서 극을 이끈 김서형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은 매회 감탄을 자아냈으며 류덕환, 박훈, 안지호의 연기도 강렬했다. 뿐만 아니라 문성근, 장영남, 조한철, 박민정, 태원석, 윤찬영, 윤재용 등 나이 불문 모든 배우들이 분량과 관계없이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아무도 모른다’는 방영 내내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