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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당대표 확실한 듯…사법리스크엔 당당해야”
  • 박지원 “이재명 당대표 확실한 듯…사법리스크엔 당당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향해 “무엇보다 당의 단결과 진보세력의 단합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민주당 새 대표가 탄생한다. 지금까지의 결과 및 각종 여론 조사 추이 등을 볼 때 이재명 대표가 확실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보수의 대북정책 상호주의와 진보의 햇볕정책을 부각, DJ, 노무현, 문재인 세력과 진보 세력,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당원을 하나로 단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당직 인선에 능력과 탕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인사를 비난하면서 똑같은 인사를 하면 안된다”며 “윤석열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확실하게 반대해 대안정당의 모습을 국민이 실감하도록 해야 한다. 협력도 아낌없이 해야지만 싸우지 않는 야당은 야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혁 혁신에 매진하여야 한다”며 “당내도 그러하지만 윤 대통령께서 추진한다는 연금 교육 노동개혁을 의회 의석 3분의 2에 육박한 제1당 민주당에서 TF를 구성, 주도하는 것도 방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사법리스크는 당당하고 크게 나가야 한다. 디테일로 빠지면 집니다.그래서 당내 단결과 통합이 더욱 중요하다”며 “망원경처럼 멀리보면서 동시에 현미경처럼 자세히도 보아야 한다. 서생적 문제의식도 가져야 하지만 현실적 상인 감각도 겸비하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野 당권주자, 막판 신경전…李 “역량 있으면 쓴다” 朴 “꼼수 버려야”(종합)
  • 野 당권주자, 막판 신경전…李 “역량 있으면 쓴다” 朴 “꼼수 버려야”(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6일 이후 약 20일 간의 레이스가 마무리된다. 그동안 수차례 부딪혔던 이재명·박용진 후보는 마지막 연설까지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고 사랑받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최대치로 확실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공천 학살’ 가능성을 의식한 듯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고, 경기도에서 전국 1등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태어났다”며 “당대표가 돼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셀프공천’과 ‘당헌 개정’ 등 이슈로 이 후보에게 공세를 펼쳐왔던 박 후보는 마지막 연설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 당은 원칙이 살아있는 민주적 정당이어야 한다.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와 꼼수, 상황 논리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소탐대실의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계양을 셀프공천 의혹, 이 후보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의 ‘꼼수 탈당’ 의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어 최근 당내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 후보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내로남불, 계파독식, 진영논리와 악성팬덤에 끌려다녔던 정치 싹 다 버리고 새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나가자”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할 말하고 할 일을 해온 박용진이 당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고,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마지막 후보 연설…"부여받은 권한 최대치로 행사"
  • 이재명, 마지막 후보 연설…"부여받은 권한 최대치로 행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마지막 후보 연설에서 “국민의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최대치로 확실하게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고 사랑받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응원해줬는데도 패배한 것은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겪었을 좌절과 절망을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 반드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공천 학살’ 가능성을 의식한 듯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고, 경기도에서 전국 1등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태어났다”며 “당대표가 돼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며 “난 권력을 탐하지 않았고 오로지 권한을 원했다.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국힘은 尹 사당, 민주당은 내로남불”…박용진의 마지막 연설
  • “국힘은 尹 사당, 민주당은 내로남불”…박용진의 마지막 연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마지막 후보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반민주적 정치세력”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향해선 “내로남불과 악성팬덤 정치를 싹 다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 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다수이지만 사회적 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되는 민주당, 거대하지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되자”고 강조했다. 지난 6일 강원 지역 경선에서 첫 당대표 후보 연설을 한 후 20여일 간의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 연설이다. 이날 연설에서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최근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박 후보는 “엊그제 국민의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딱 두 줄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이라는 것, 국민의힘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이끄는 반민주 정당이라는 것”이라며 “법원은 집권여당을 반민주적 정치세력으로 규정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는 이 자들은 자기들 당을 운영하듯 국가도 그렇게 함부로 반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회가 만든 법을 시행령으로 뒤집고, 자의적 법해석으로 경찰국을 만들고 있다”며 “자기네 당만 망치는 게 아니라 나라도 망쳐먹을 사람들이다. 이제 가만둬선 안된다. 도덕적, 정치적으로 저들을 압도할 박용진이 앞장서서 저들의 엉망진창 국가운영과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셀프공천’과 ‘당헌 개정’ 등 이슈로 이재명 후보에게 공세를 펼쳐왔던 박 후보는 마지막 연설에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 당은 원칙이 살아있는 민주적 정당이어야 한다.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와 꼼수, 상황 논리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소탐대실의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계양을 셀프공천 의혹, 이 후보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의 ‘꼼수 탈당’ 의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어 최근 당내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 후보의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그는 “내로남불, 계파독식, 진영논리와 악성팬덤에 끌려다녔던 정치 싹 다 버리고 새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나가자”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할 말하고 할 일을 해온 박용진이 당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고,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 카운트다운…민주당, 새 지도부 오늘 선출
  • `이재명의 민주당` 출범 카운트다운…민주당, 새 지도부 오늘 선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앞으로 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28일 선출된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전날 서울에서 마무리된 권리당원 순회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78.22%(35만5917표)의 누적 득표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용진 후보는 분전했지만 21.78%(9만3535표)를 기록하며 이렇다할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앞서 1차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79.69%로 박 후보(16.96%)를 크게 앞질런던 것을 고려하면 여론조사에서의 반전도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대의원 역시 숫자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대세를 뒤집을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과 여론조사를 보면 70%대 후반의 득표율이 예상된다. 이는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당대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을 이재명 후보가 깰지도 관심사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당선권인 5위 안에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등 친명계 후보가 포진한 탓이다. 정청래 후보가 27.65%(누적 기준)로 1위를 지키고, 고민정 후보가 22.02%를 얻으며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찬대(13.01%), 장경태(12.39%), 서영교(11.57%) 후보가 이를 따르는 형국이다. 송갑석(9.08%) 후보가 마지막 대의원 투표 등에서 뒤집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투표 결과와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 15분께 발표된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BTJ, 방탄정치단
  • [딴소리]BTJ, 방탄정치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이란의 정식 국호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다. 공화국이란 이름을 쓰지만 종교인 이슬람이 국호에 버젓이 들어가 있다. 아프간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에서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 정도로 이름을 바꿨고 파키스탄도 ‘이슬람’을 국호에 넣고 있다. 그나마 파키스탄이 거론된 국가 중 가장 민주적인 형태를 띤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이들 국가는 종교가 사회 규범을 앞서고 있다. 이란을 예로 들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입법·사법·행정 등 3권의 위에 최고지도자가 있다. 최고지도자는 국민의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불신임할 권리가 있을 정도로 초월적 권한을 갖는다.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대다수의 국가들이 정교분리, 곧 정치와 종교를 분리할 때 이슬람 국가들은 제정일치를 공고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슬람 원리주의자 면모를 이따금 보이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향한 터키 내 사회적 목소리도 결국 근본은 정치와 종교 사이의 갈등이다. 단적인 예로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맞으면서 여성인 폰데라이언 위원장의 의자를 마련하지 않는 의전 사고를 범하고도 끝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미셸 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의전 서열 상 동급이다.2. 법과 윤리의 차이점은 ‘강제성’이다. 중학교 때쯤, 그러니까 미성숙의 시기에 배운 기억이 난다. 당연히 법이 강제성을 갖고 있고, 윤리는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될뿐 공권력의 처벌과는 거리가 있다. 벤다이어그램을 그리자면 법의 훨씬 밖의 영역을 윤리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놓고 법원이 일부 인용한 데 대해 “정당자치라는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판사 출신의 주 위원장이 헌법의 무게를 모를리는 없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당 윤리위가 윤리적 이유를 근거 삼아 당 대표를 내쫓은 것에는 어떤 견해가 있는지 궁금하다. 국민의힘과 그 전신이었던 당을 통틀어 당대표가 윤리위에 회부된 것 자체가 처음이다. 당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게 쏠리는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 전 대표의 혐의는 경찰의 사실관계조차도 확인되기 전이다. 그래서인지 당 윤리위도 징계 여부와 경찰 수사의 관련성에는 거리를 뒀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윤리위는 수사 기관이 아니다. 수사 기관 결정에 따라 윤리 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윤리위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거꾸로 말하자면 적어도 정당의 논리에 있어 윤리가 법을 우선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대한민국 역사상 두 차례의 대통령 탄핵시도가 있었고 그 중 한 차례는 적법한 절차를 따라 헌법재판소에 회부되기도 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당원들과 일부 국민들이 뽑은 당대표를 ‘윤리’를 문제 삼아 내치는 것은 정당한가. 마치 ‘종교’와 ‘정치’가 구분되지 않는 이슬람의 모습이 엿보였다면 망상일까.3. 청와대 출입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꼭 직접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다.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됐는데, 이러면 서울시장 공천 안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코로나로 끝내 직접 묻는 것은 실패했지만 기자단이 동의를 해준 덕이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질문할 수 있었다. 문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정부를 공격하면서 ‘단체장 귀책으로 인한 궐위에 대해 무공천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러나 집권자가 되자 “당헌은 우리 헌법이 고정불변이 아니고 국민의 뜻에 의해서 언제든지 헌법이 개정될 수 있듯이 당헌도 고정불변일 수는 없다”고 물러섰다. 박 시장의 사망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후보에게 명분을 주는 일이었다.물론 노무현의 친구로 굳이 정계에 끌려와서 정치를 시작했고 또 대선에서 재수까지 하게 된 문 전 대통령에게 있어 정당을 우선하고자 하는 심리는 십분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강하게 주장했던 바를 대통령이 됐다고 당원들에게 떠넘기는 모습은 적잖이 실망스러웠다.바르게 다스린다는 뜻의 ‘정치’(政治)는 ‘치수’(治水)에서 왔다. 물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국가를 경영하는 지도자의 덕목은 물을 다스려 농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었다.지난 2011년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한 어촌마을 촌장이 해일로부터 마을 주민 3000여 명의 목숨을 구했다. 이 촌장은 과거 15m가 넘는 해일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자였고 주변의 예산 낭비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타 내 높이 15.5m가 넘는 방조제와 수문을 만들어 수많은 목숨을 살렸다.4.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를 때 더불어민주당은 ‘기소 시 구제’ 조항인 당헌 80조 개정안을 놓고 치열했다. 민주당은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 결과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돼 당직이 정지되더라도 ‘정치 탄압’ 등으로 인정될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를 취소하겠다는 당헌 80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 개정안의 덕을 가장 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당대표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의원이다. 본인은 이에 대해 선을 긋고 있으나 실제 이 의원은 대선을 거치면서 본인은 물론, 부인인 김혜경 씨도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어느 정당은 법이 내릴 판단에 앞서 윤리를 근거로 당 대표를 내치고 있는데, 어느 정당은 법의 판단이 있기도 전에 당대표에 대한 보호막을 치고 있는 셈이다. ‘어느 정당’이란 표현도 무색하게 대한민국 1,2위 정당이 벌이고 있는 꼬락서니다.일본의 한 어촌마을 촌장이 지은 15.5m의 방조제와 수문은 1967년에 지어진 이후 44년만에 제구실을 했다고 한다.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당의 규칙을 제멋대로 바꾸고 있는 대한민국 정당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
2022.08.28 I 김영환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 코 앞…최고위까지 `친명` 도배하나(종합)
  • `이재명의 민주당` 코 앞…최고위까지 `친명` 도배하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최다 권리당원이 포진한 서울·경기 지역 경선에서도 70% 이상 지지율을 얻으며 독주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주간 17개 지역에서 치러진 순회경선에서 모두 1위를, 말 그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경선 ‘룰’(Rule)에서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40%로 가장 높고, 전 지역에서 모든 승리를 거뒀기에 사실상 28일 치러지는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 후보의 당 대표의 선출이 확실시됐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목전에 두고 있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 고향` 경기서 80% 돌파…李 17 곳서 `전승`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78.22% 얻으며 1위를 이어갔다. 자신의 ‘정치 본향’인 경기에선 80.21%, 서울 지역에서 75.61%를 획득했다. 경기 득표율은 전 지역 권리당원 경선 득표율 중 가장 높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경험이 작용했다는 평가다.이 후보는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변함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며 자리를 떠났다.2위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78%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권리당원 득표율은 각각 24.39% 19.79% 차지했다. 그간 ‘셀프공천’, ‘의원 욕 플랫폼’ ‘당헌 개정’ 논란 등을 공론화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 후보와는 약 56% 포인트(p) 차이인 상황에서 판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박 후보는 28일 대의원 투표에서 희망을 걸어야 한다. 반영 비율이 30%인 대의원 투표에서 ‘이재명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박 후보에게 표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대의원들은 전통적 지지세가 강하다”며 “이 후보의 당선을 떠나 견제의 역할로 전략적 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 후보 또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야구로 치면 ‘9회 말 2 아웃’의 상황이다. 만루홈런을 치고 내려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형태로 당의 정체성 그리고 당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호소해왔으니 대의원 동지들께서 호응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박찬대 3위로 우뚝…송갑석은 부진, 5명 중 4명 `친명`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親이재명)계’ 후보들의 우세가 이어졌다. 당선권인 5위 안에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박찬대·장경태·서영교 후보가 포진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이다.정 후보는 27.65%의 누적 득표율로 1위를 이어갔고, 고민정 후보가 22.02%로 2위를 지켰다. 주목할 부분은 박찬대 후보의 지지율이다. 지난주에 5위를 기록하며 당선권 밖으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박 후보는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각각 18.42%(3만2310표), 16.50%(2만6543표)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득표율에서 3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장경태 후 12.39%, 서영교 후보 11.57% 순이었다. 지난주 호남 지역에서 20%가 넘는 득표율로 깜짝 ‘반전’을 이뤄냈던 송갑석 후보 또한 서울·경기 지역에서 한 자릿수(9.08%)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호남 지역 결과 발표 후 ‘친문(親문재인)계’인 윤영찬 후보의 사퇴와 지지에도 약진하지 못했다. 대의원 투표가 남았지만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고위원까지 ‘친명’계가 접수할 가능성이 크자 당내에선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은 “말은 ‘통합’을 외치지만 구성이 ‘친명’인데 무슨 소용이냐”며 “‘공천 학살’이 우려가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계파색이 짙은 또 다른 의원은 “이 후보가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다”면서도 “계파 간 내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전국서 모두 `압승` 누적 78.22%…박용진 21.78%(상보)
  • 이재명, 전국서 모두 `압승` 누적 78.22%…박용진 21.78%(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44만명(전체의 37%)의 권리당원이 있는 서울·경기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제5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후 서울·경기 지역 경선 결과 및 누적 득표율을 발표했다. 누적 기준 이재명 후보는 78.22%(35만5917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박용진 후보는 21.78%(9만3535표)를 획득했다.이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75.61%(6만811표)를, 박 후보는 24.39%(1만961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기에선 이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80.28%(7만361표), 19.79%(1만7355표)를 획득했다. 재외국민 투표에선 이 후보가 80.28%(175표), 박 후보가 19.72%(43표)를 얻었다.앞서 서울과 경기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지난 24일 진행됐다. 미투표자를 대상으로는 25~26일 이틀간 자동응답(ARS) 투표가 이어졌다.서울 권리당원 선거인단 20만6918명 중 37.55%(8만7716명)가, 경기에선 23만3599명 중 37.55%(8만7716명)가 투표했다. 재외국민 선거인단 422명 중 49.32%(218명)이 참여했다. 이로써 민주당 권리당원의 최대 인원이 포진한 서울·경기 지역에서까지 승리를 거둔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아울러 최고위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27.65%(누적 기준)로 1위를 이어갔다. 뒤이어 고민정 후보 22.02%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찬대(13.01%), 장경태(12.39%), 서영교 (11.57%), 송갑석 (9.08%), 고영인 (3.1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당원 주인 정당", 박용진 "악성 팬덤 끌려다녀선 안 돼"(종합)
  • 이재명 "당원 주인 정당", 박용진 "악성 팬덤 끌려다녀선 안 돼"(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새 지도부 선출을 목전에 둔 27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44만명의 권리당원이 있는 경기·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이 후보는 ‘당원 중심’의 정당이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박 후보는 ‘악성 팬덤’과의 결별을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한 목소리로 쓴소리를 이어갔다.지난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영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혁신을 해내는 민주 정당을 만들면서 유능하고, 강하고,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 반드시 다시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을 가장 큰 역량으로 꼽으며 ‘새 정치’를 열어갈 것이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경기도 그리고 성남시는 저 이재명을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어준 바로 그 모태”라며 “정조의 개혁이 시작된 이곳에서 저 이재명의 개혁 정치가 실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비록 권한 제약으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선 가도 무덤이라 불리던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인정해주시고, 개혁 정치를 실현될 수 있게 협조해주셔서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어주신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듯이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역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나”라며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 드렸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는 희망의 미래로 갈 수도 있고 과거로 퇴행할 수도 있다”며 “저는 그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박 후보는 ‘통합’의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우리만 옳고 당신들은 들러리라고 하는 그런 잘못된 생각 그리고 진영논리에 기대는 편협한 정치 벗어나자”며 “악성 팬덤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정치와도 결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끼리끼리 해먹는 자기들끼리 계파독식 정치도 끝내고, 여러분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받는 길로 저와 함께 나갑시다”라며 이 후보를 둘러싼 ‘공천 학살’과 ‘악성 팬덤 정치’에 대해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두 후보가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정치인 한 사람, 집단 하나가 정치가 국가의 운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서민 지원예산을 삭감하고 ‘슈퍼 리치’에 감세를 해주려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치가 국민 삶을 위해 바꿔 내려면 우리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박 후보도 “윤석열 정부는 서민들을 위한 예산을 줄이겠다고 한다. (수원 세 모녀 사건) 장례식장에 대통령 영부인이 조문은 왔지만 예산은 깎겠다고 한다”며 “슬프지만 우리 국민을 화나게 하는 사람들이다. 슬프다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일은 연극에 불과하다. 우린 그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적극주의 행정으로, 적극주의 복지로, 예산 확보로 민주당이 걸어왔던 길.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확장해왔던 복지국가의 길로 다 같이 나가야 한다, 함께 그 길로 나아가자”며 “우리 대통령들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우리가 다시 집권하기 전에 사회적 약자들과 당당히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尹 정부, 서민예산은 삭감…슈퍼리치만 감세" 맹폭
  • 이재명 "尹 정부, 서민예산은 삭감…슈퍼리치만 감세" 맹폭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7일 8·28 전당대회 마지막 경선 지역인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제5차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전시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이 원하는 혁신을 해내는 민주 정당을 만들면서 유능하고, 강하고,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 반드시 다시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을 가장 큰 역량으로 꼽았다. 그는 “정치인 한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운명이, 삶이, 생명이 결정된다”며 “대한민국의 정치도 다르지 않다.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주어진 권리를 제대로 사용하고, 오로지 국민만 위해서 일한다면 당연히 훨씬 나은 세상을 만들고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정치인 한 사람, 집단 하나가 정치가 국가의 운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서민 지원예산을 삭감하고 ‘슈퍼 리치’에 감세를 해주려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치가 국민 삶을 위해 바꿔 내려면 우리 민주당이 집권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지금도 어두운 뒷골목에서 선진국이란 허울 아래 극단적 선택하는 많은 이들을 책임지고,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을 뚜렷이 제시해 모두가 꿈과 희망을 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 이재명은 권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 할 기회와 일 할 힘이 필요하다”며 “전국 정당으로 이기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나와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 박용진 "文의 복지국가로"(종합)
  • 이재명 "나와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 박용진 "文의 복지국가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117만여 명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중 가장 많은 23만여 명이 몰려 있는 경기 지역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은 27일 또다시 격돌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 본향’인 점을 강조하며 “경기를 바꿨듯, 정치의 새 길을 열 것”이라 했고, 박용진 후보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했던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민주당”을 강조했다.지난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역임한 경험을 살려 자신이 민주당을 변화시킬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재명을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어주신 바로 그 모태다. 정조의 개혁이 시작된 이곳에서 저 이재명의 개혁 정치가 실천될 수 있었다”라며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듯이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역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나”라며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 드렸다”고 설명했다.그는“제가 어릴 적 어려운 환경에서 주경야독하면서 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꿈꿨다”며 “비록 고난의 제약으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선 가도의 무덤이라 불리는 바로 이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인정하고 개혁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줘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어 주신 곳 바로 이 곳 경기도”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는 희망의 미래로 갈 수도 있고 과거로 퇴행할 수도 있다”며 “저는 그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들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들과 함께할 때 재집권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자기 몸에 묶어서 활활 불태웠을 때,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해 주자’고 얘기했던 정치인이 바로 김대중”이라며 “노동 3권 실현을 위해 노동자들과 함께 길거리를 나뒹굴었던 노무현 변호사와 그와 함께 60여 개의 노조를 결성시켜가면서 노동 3권을 실현했던 진보 변호사가 바로 문재인으로 우리도 그들처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우리도 과거 대통령들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자”며 “거대하지만 자기 목소리 내지 못하는 사람들과 다수이지만 약자인 사람들의 길이 되는 민주당이 되자”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최근 생활고에 시달려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숨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여기 있구나, 우리 민주당 잘못했던 것도 여기 있구나, 우리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미래도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서민 예산 삭감’에 비판을 쏟아냈다. 박 후보는 “장례식장에 대통령 영부인이 조문은 왔지만 예산은 깎겠다고 한다”며 “슬프다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일은 연극에 불과하다. 윤석열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질책했다.박 후보는 “민주당은 적극주의 행정으로 적극주의 복지로 예산의 확보로 우리 민주당이 걸어왔던 길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확장해 왔던 복지국가의 길로 다 같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서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정치 새 길 열 것"
  • 이재명 "경기도서 천국 체험하지 않았나…정치 새 길 열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7일 자신의 ‘정치 본향’인 경기지역의 지역순회 경선에서 “한 사람의 정치인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바로 경기도에서 성남시에서 저는 보여 드렸다”며 자신의 공을 평가했다.지난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목수가 연장을 탓하지 않듯이 충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지옥에서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러분이 체험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재명을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끌어주신 바로 그 모태다. 정조의 개혁이 시작된 이곳에서 저 이재명의 개혁 정치가 실천될 수 있었다”라며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그는 “제가 어릴 적 어려운 환경에서 주경야독하면서 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꿈꿨다”며 “비록 고난의 제약으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대선 가도의 무덤이라 불리는 바로 이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인정하고 개혁 정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줘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로 만들어 주신 곳 바로 이 곳 경기도”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이 나라는 희망의 미래로 갈 수도 있고 과거로 퇴행할 수도 있다”며 “저는 그 정치의 새 길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지난 22일 별세한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을 기리며 이 후보는 “우리는 경기도 수도권 논하면서 따뜻한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취하고 있지만 그 험지, 그 어려운 곳에서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를 위해서 힘쓰는 동지들이 있다”며 “이재명이 그 꿈을 이어 가겠다.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우상호 "윤석열·김건희…취임 100일만에 대한민국 엉망진창"
  • 우상호 "윤석열·김건희…취임 100일만에 대한민국 엉망진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나”라며 “대한민국의 국민은 어떻게 취임한 지 100일 만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이 됐냐고 한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 위원장은 “집권당도 보시라. 민생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진창이 됐다. 권력 싸움에, 이제는 누가 대표인지 방향도 잡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날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가 이뤄진 것에 대한 질책을 이어갔다.우 위원장은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그래도 민주당이 필요하다’ ‘믿을 것은 민주당밖에 없다’라며 국민이 마음을 열어주고 있다”며 “민생, 민주주의, 평화 이 3대 가치를 지킬 정당은 민주당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제 내일(28일)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지도부가 되실 분들을 이러한 국민의 열망을 듣고 대한민국에 처해 있는 이 위기, 이 현실을 잘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저는 지난 78일간 민주당이 더 큰 혼란에 빠져들지 않기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노력했고 이제 비교적 안정된 기반 속에서 다음 지도부가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자부하면서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2022.08.27 I 이상원 기자
'집회' 아닌 'SNS'로 이뤄지는 청년정치…그들 마음을 잡으려면
  • '집회' 아닌 'SNS'로 이뤄지는 청년정치…그들 마음을 잡으려면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청년 정치는 '파격'으로 통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당사 최초로 30대 당대표로 당당히 선출됐고,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청년 여성의 표를 주도했다. 공교롭게도 두 청년 정치인은 기성 정치의 배척을 받았다. 정치권 밖 청년들은 '청년 정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스냅타임이 ‘요즘’ 청년들에게 정치를 물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청년층…부동층 비율 상승 이번 대선에서 20·30대는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26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분석’에 따르면 20대 중 부동층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부동층은 1·2위 간 지지율 차이가 적은 경합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투표자 중 18%, 이재명 투표자 중 24%가 부동층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 연령대에서 19대 대선보다 20대 대선의 부동층 비율이 감소했지만, 유일하게 20대에서만 부동층 비율이 높아졌다. (사진=국회입법조사처)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기민하게 잡아채고 ‘청년 정치인’을 앞으로 내세웠다. 이준석 전 대표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종횡무진하며 윤석열 당시 후보를 띄웠고, 더불어민주당은 20대인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현재 청년정치의 상징인 두 사람 앞엔 모두 ‘전(前)’이 붙게 됐지만 청년 유권자들은 “놀랍긴 했다”고 입을 모은다.대학생 J(24)씨는 “어쨌거나 청년 정치인들이 주류 정치에 속속 등장하게 되면서 청년 문제도 민감한 ‘표심’ 이슈로 자리 잡은 것 같아 그건 좋다”고 평했다. “시위는 촌스러워요” SNS로 표출되는 청년 민심‘청년층’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커졌는데 청년들은 어떻게 정치를 하고 있을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올 7월 발표한 ‘2021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에 따르면 ‘SNS·홈페이지·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답변하기’가 청년 세대의 가장 빈번한 정치 참여 유형으로 꼽혔다.주 1~2회 혹은 매일 SNS 등에 정치 관련 글을 올리는 청년은 응답자 중 10.2%였고, 1년 중 한 번이라도 SNS 등을 통해 정치적 의사를 밝혔던 청년은 응답자 중 35.3%였다.과거 기성세대의 주 정치 참여 방법이었던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청년은 드물었다. 지난 1년간 ‘집회·시위’에 단 한 번도 참여한 적 없는 청년이 응답자 중 95.5%였다.대학생 Y(23)씨는 “SNS나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걸 소극적인 정치 참여라 단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미투 운동 등 온라인에서 결집해 오프라인으로 뻗어나가는 정치 참여가 등장하고 있지 않냐”고 주장했다.대학생 J(24)씨도 “정치 참여 형태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 입을 모았다. “SNS에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이 집회에 나갈 수 있고 집회에 나간 청년이 SNS를 안 할 수도 있다”며 “여러 정치 참여 방식이 혼재돼 다양한 청년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화여자대학교 김수정 교수 외 2인의 ‘청년세대의 정치: 정치의 주변화인가 새로운 정치의 등장인가’를 보면 일상 속 정치 참여가 보편화됐고 정치 참여의 스펙트럼이 확장됐다고 한다.김 교수는 “지금의 청년들에겐 과거 정치 참여로 여겨졌던 정당 활동이나 집회 참여 등은 오히려 특수한 것이 됐다”고 설명한다. “그런다고 바뀌나요? 취준해야죠”청년들은 SNS 등을 활용한 정치 참여 방식을 “효율적인 방법”이라 설명한다. 실제 논문에서 김 교수는 “오늘날 청년들은 정치 지형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생각”하며 “이전 세대의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속하기도 힘든 것이라 여긴다”고 밝혔다.대학생 J(24)씨는 “지금 청년들은 취업이나 부동산 이슈 등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정당 활동이나 집회 참여는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 강조했다.대학생 Y(23)씨는 “정치에 무력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 사회를 바꾸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이란 생각이 안 든다”고 덧붙였다.대학생 S(25)씨는 ”지금 청년들은 민주화를 쟁취하며 정치 효능감을 느꼈던 기성세대와 다르다“며 ”그런 효능감을 느낄만한 대전환을 겪지 못해 정치 참여에 관한 강력한 동기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물가 등 생활 전선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청년들이 더 정치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결국 청년층은 ‘먹고사니즘’ 이슈와 “더 효율적이지 않다”는 판단 아래 오프라인 정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투표보다 알바가 중요한 세대”라고 현재 청년 세대를 표현하기도 했다.
2022.08.26 I 염정인 기자
`어대명` 전당대회 속 관심 쏠린 `마지막 최고위원`
  • `어대명` 전당대회 속 관심 쏠린 `마지막 최고위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7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당 대표보다는 최고위원 당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당선권에 든 후보들 대부분이 `친명계(親이재명계)`라는 점에서 `비명계(非이재명계)`가 2석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연설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현재 8·28 전당대회의 전국 순회경선을 진행 중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지난 21일까지 누적 득표율 기준 정청래 후보가 26.40%를 얻으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고민정 후보가 23.39%로 정 후보를 뒤쫓는 가운데 장경태, 서영교 후보가 지지율 10.84%로 뒤를 이었다.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9.47%)가 5위다. 다만 이전 경선까지 고전하던 송갑석 후보가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9.09%로 6위에 올라서며 박 후보와의 차이를 0.38%포인트로 좁히면서 양상이 묘하게 흐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2일 윤영찬 후보가 사퇴하며 송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만큼 막판 반전 가능성도 보인다. 사퇴 직전 윤영찬 전 후보는 누적 6.63%의 득표율을 얻었다.정청래·장경태·서영교·박찬대 후보의 경우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되고, 고민정 후보와 송갑석 후보는 대표적 ‘비명계’(非이재명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즉, ‘친명 대 비명’ 구도가 4대 1의 압도적인 상황으로 흘러갈지, 3대 2의 팽팽한 상황으로 흘러갈지는 마지막까지 정해지지 않은 셈이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까지 (당 대표와) 비슷한 생각, 정치적 견해 심지어 같은 계파로 구성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최소한 다른 민심, 다른 견해, 시각을 전달하고 논의할 수 있는 최고위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줄 서는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2일 사퇴한 윤 전 후보도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한 바 있다.이 후보 지지층은 `친명계` 후보 4인을 모두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각 후보에게 분산 투표를 해야 한다고 SNS 등을 통해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수도권 당심과 대의원 투표다. 특히 당 대표·최고위원·지방자지단체장·지역위원장 등으로 이뤄진 대의원은 `당심`과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기존 당원들이 많이 분포한 만큼 ‘비명계’의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를 견제하고, 지도부에 본인들 의견을 관철 시키기 위해서라도 대의원들이 뭉쳐서 `비명계`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2022.08.2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비단길` 펴 준 野…`기소시 직무정지` 당헌마저 개정(종합)
  • `이재명 비단길` 펴 준 野…`기소시 직무정지` 당헌마저 개정(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號’가 80일 간의 항해를 마치고 닻을 내린다. 세 번의 선거 패배 이후 당 내홍을 겪으며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둔 우상호 비상대책위였지만 마지막 날까지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른바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을 빚은 당헌 개정안이 26일 재투표 끝 최종 통과하면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인근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비대위 마지막 날까지 당헌 개정…비명 “이렇게 급할 일인가”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 온라인 투표 결과 ‘기소 시 당직 정지’ 관련 규정 등이 포함된 당헌 80조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송기헌 중앙위 부의장이 발표했다. 566명 중앙위원 중 418명이 투표했고 찬성 311명(54.95%)으로 과반 가결됐다.이번 당헌 개정안의 통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중앙위를 열고 ‘권리당원 전원 투표제를 전당대회에 우선해 최고의결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당헌 제14조의 2 신설 조항을 포함한 당헌 개정안 수정을 추진해왔지만 중앙위에서 최종 부결됐기 때문이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비대위는 중앙위 결과 발표가 끝난 직후 긴급회의를 열었고 ‘권리당원 우선 투표제’를 제외한 수정안을 재차 당무위에 부쳤다. 수정안에는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이 벌어진 당헌 80조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는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원안을 유지하되 당무위에서 의결을 거쳐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다.일각에선 이러한 수정안에 대해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큰 이 후보를 검·경 수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탄용’ 개정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중앙위 의결 후 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은 “긴급하지 않은 사안이다. 조금 더 숙고해도 될 일을 비대위 마지막 날까지 통과시켜주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이재명 체제’를 위한 사전 조처를 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이재명’ 방탄용을 떠나 전·현직 의원의 약 20여 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한 선제 조처로 당헌 개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적 절충과 정치적 해법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특정인의 사당화를 만들기 위해 비대위가 앞장서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우상호(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당대회 경선 `룰`부터 李 `맞춤형`이었나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론 우상호 비대위가 ‘이재명 체제’의 비단길을 깔아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당대회에 앞서 ‘룰’(Rule) 방식을 결정할 당시부터 이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판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지난달 4일 당 대표 컷오프(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100%’ 선출방식을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변경했다. 당심과 민심을 좁히기 위한 취지였다. 그러나 대선 전후로 이 후보를 지지했던 강성 지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 후보에게 유리한 ‘룰’이 적용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민주당 관계자는 “대선을 거치면서 전통 당원들이 빠졌고 ‘이재명 고관여 층’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의 룰 변경은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또 전준위는 지난 16일 당헌 80조 1항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동시에 검찰 기소 시 ‘정치 탄압’으로 직무 정지를 판단하는 주체를 중앙당 윤리위원에서 최고위원으로 바꿨다.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윤리위원보다 정무적인 판단에 더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이 또한 이 후보를 위한 ‘맞춤형’ 개정이라는 쓴소리가 오갔다.지난 21일에 치러진 호남권 경선 순회 기준,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35%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6일 서울과 정치적 고향인 ‘경기’ 결과만 남겨두고 있다. 117만여 명의 권리당원 중 가장 많은 23만여 명이 있는 경기도에서도 이 후보의 압승이 예견된바, 사실상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의 기류는 굳혀졌다는 관측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고민정 후보를 제외하고 정청래·서영교·장경태·박찬대(9.47%) 의원 등이 당선권에 포진하며 사실상 ‘이재명의 민주당’의 완성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상호 비대위가 특정인을 위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 후보를 위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2022.08.26 I 이상원 기자
`당헌 개정안` 통과에…박용진 "중앙위, 표결행위기구로 전락"
  • `당헌 개정안` 통과에…박용진 "중앙위, 표결행위기구로 전락"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가 26일 재상정된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원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중앙위가 찬반투표만 하는 사실상의 표결행위기구로만 전락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86·친문·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 민주당으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박 후보는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찬반 토론이 가능한 중앙위원회여야 한다는 당연한 요구가 이후에는 반드시 실현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민주당은 앞서 지난 24일 `권리당원 전원 투표` 신설안과 당헌 80조 수정 등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중앙위원회에 상정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당 지도부는 `권리당원 전원 투표` 안건을 삭제한 개정안을 다시 중앙위원회에 상정했고, 54.95%의 찬성으로 의결됐다.박 후보는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민주당에) 몇 가지 과제가 남았다”며 “당헌 80조 3항의 개정에 따라 향후 있을 당무위의 판단이 결코 특정인을 위한 방탄조항이 되지 않도록 우리 당무위 구성원들의 철저한 선당후사 정신과 책임감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이 벌어진 당헌 80조 개정안은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원안을 유지하되 직무 정지 판단 기구를 윤리위원회에서 당무위원회로 격상시켰다.박 후보는 또한 “이번에 삭제된 `권리당원 전원 투표` 조항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갖고 민주적 원칙과 절차에 맞게 당원들의 중론을 모아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직접민주주의와 당원권 확대라는 발전적 방향이 민주적 논의 속에 제도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박 후보는 이번 중앙위가 비대면으로 진행된 것에는 불만을 표했다. 그는 “민주당 안에 민주적 논의구조가 작동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중앙위원회는 당의 중요 결정사항을 논의하는 기구여야 한다”고 적었다.그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앙위원회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돼) 찬반투표만 하게 됐다”며 “찬성·반대 토론도 없고 수정안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찬반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대면 회의를 소집하거나 혹은 온라인 상으로 토론할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지만 그것마저 (지도부에서) 거부했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토론과 숙의가 가능한 민주주의 정당 민주당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8.26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안 통과시켰다(상보)
  • 민주당,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안 통과시켰다(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기소 시 직무 정지’ 관련 규정 이 포함된 당헌 개정안을 재투표 끝에 최종 의결했다.송기헌(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친 결과 재석 566명 중 찬성 311명(54.95%)으로 과반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개정은 의결됐다”고 송기헌 중앙위 부의장은 전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중앙위원은 총 566명으로 이 중 418명이 참여해 투표율 73.85%를 기록했다.앞서 비대위는 ‘권리당원 우선 투표제’는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라는 내용을 담은 당헌 제14조의2 신설안을 포함한 당헌 개정안이 전날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부결되자 이를 뺀 나머지 당헌을 수정안으로 묶어 당무위 안건으로 올려 전날 의결했다. 수정안에는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이 벌어진 당헌 80조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는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원안을 유지하되 당무위에서 의결을 거쳐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다.민주당은 지난 24일 제14조의 2 신설안이 포함된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에 상정했으나 ‘비명’(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자 부결됐다.
2022.08.26 I 이상원 기자
임기 마치는 우상호 "계파는 어느 당이든 존재…소통 우선시해야"
  • 임기 마치는 우상호 "계파는 어느 당이든 존재…소통 우선시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오는 28일 임기를 마무리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어느 분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비주류와의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활동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는 다음 총선 결과로 평가받을 텐데 당내 소통을 원활히 해서 계파 간 갈등이 극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위원장은 “어느 당이든 당권을 잡은 주류 그룹과 당권을 잡지 못한 비주류 그룹은 늘 존재한다”며 “핵심은 주류와 비주류 간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견해 차이에 오해가 생기면 심각한 감정적 대립으로 가는 경우가 여럿 있다”며 “지도부는 비주류 그룹과의 소통을 통해 당내 단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70%대의 지지를 받으며 차기 당 대표로 꼽히는 이재명 후보의 `공천학살` 논란에 대해서 그는 “선거가 끝나지 않았는데 특정인을 지칭해 얘기할 순 없다”면서도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특정 진영을 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우 위원장은 또한 25일 있었던 `민주당 새로고침위원회`의 발표를 기반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며 반사이익을 보는 방식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을 올릴 순 있지만 정작 새로운 모습을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 경우 2년 후 총선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임 지도부가 별도의 전략단위를 만들어 분석하고 민주당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발생한 `권리당원 전원 투표` 신설안 논란에 우 위원장은 “당원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건 바람직하다”면서도 “이 문제가 이견이 있고 (24일) 중앙위원회에서 (개정이) 부결됐기 때문에 조항을 삭제하고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답했다.우 위원장은 “정치적 해법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해해주셔야지 특정인의 사당화를 돕기 위해 무리를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또한 26일 중앙위원회를 강행한 것에 대해서 그는 “(소집 전) 5일 (공고하는) 규정은 지켜져야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시급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5일의 숙려 기간은 안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기간으로 설명한 거고 기존 안을 거의 그대로 올렸기 때문에 중앙위원들이 양해해 주실 수 있다고 봤다”고 답했다.우 위원장은 지난 6월 10일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로 지도부가 전원 사임하며 당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우 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들은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80일간의 임기를 마친다.
2022.08.26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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