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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핀테크 위크...'KAIST 디지털금융 산학협동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서울 핀테크위크 일환으로 카이스트 경영대학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관하는 ‘KAIST 디지털금융 산학협동 세미나’가 오는 10일 여의도 디지털금융 전문대학원(One IFC 17층)에서 열린다.이번 세미나는 디지털금융 전문가, 기업 및 학계 인사 등이 모여 디지털금융 산업의 발전과 이에 따른 민관학 협업 디지털금융허브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디지털금융 각 분야 전문가가 모인 만큼 디지털금융 산업을 둘러싼 기술과 제도, 정책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혁신과 발전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세미나는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류혁선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와 임병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첫 번째 세션에서 각각 ‘블록체인과 금융’, ‘핀테크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 노태석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 이지은 법률사무소 리버티 대표변호사, 장희수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교수가 참여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묵한 서울연구원 경제경영연구실 실장이 ‘서울시 디지털금융허브 전략’을 발표한다. 토론은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황현철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오정석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가 자리한다.자세한 정보는 서울 핀테크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세미나는 별도의 신청 없이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KDI '금리 인하' 압박 키울까…국감장 달굴 세수결손[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기에 앞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인하 압박을 키울지 관심이 쏠린다. KDI는 올해 수출 대비 내수 회복세가 더딘 주요 원인으로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를 지적해왔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세수 펑크’를 둘러싼 전면전이 예상된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DI는 10일 ‘경제동향 10월호’를 발간한다. 이튿날인 11일 한은 금통위가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기로 계획된 가운데, 그간 통화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앞세워 한은을 저격해온 KDI가 내수 부진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3년 2개월 만에 1%대까지 둔화했다.앞서 KDI는 지난 8월 금통위 회의에 열흘께 앞서 ‘2024년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내린 2.5%로 제시했다. 주된 판단 근거로는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 부진을 들며 한은이 경기·물가 상황이 아닌 금융 안정을 강조하다가 금리 인하 시기를 이미 놓쳤다고 지적했다. 당시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물가가 진정된 상황에서도 고금리를 계속 유지한다면 경제 상황이 계속 어려워질 것”이라며 “5월 금통위 때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미 그 시점을 지났기 떄문에 언제 조정하더라도 국내 경제상황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13회 연속 연 3.5% 동결이 결정된 뒤 지난달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실기론을 지속했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계속되고 있으나, 금리를 콕 찍어 소비·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이라고 밝힌 건 처음이다.올해도 약 30조원의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8월 말 누계 기준 나라살림의 현황도 공개된다. 기재부가 같은 날 발표하는 ‘2024년 10월 재정동향’에는 8월까지의 총수입과 총지출, 관리재정수지, 국가채무 규모 등이 담길 예정이다. 9월호에 따르면 한 달 새 국가채무는 13조원 넘게 늘어 올해 1~7월 누적 규모가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부가가치세 수입이 늘며 관리재정수지가 개선됐으나 법인세 쇼크를 만회하지 못해 나라살림은 83조원 적자를 기록했다.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연내 편입할 수 있을지는 오는 9일 결정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이날 국가 주식시장 분류와 WGBI 편입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이래 외환시장 선진화 작업을 진행하며 WGBI 편입 요건으로 요구되는 시장 접근성 개선을 이룬 상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시장의 인식이 어떻게 반영돼야 하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로 늦어지며 심야 외환거래가 가능해진 지난 7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7일부터 25일까지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첫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우 10~11일 기획재정부로 첫 주 일정이 짜였다. 경제·재정정책에 대해서는 10일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세정책에 관해서는 11일 국회에서 각각 실시한다. 세수 예측 오차를 필두로 한 정부의 재정 정책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지난달 26일 세수 재추게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을 보고한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야권은 △세수 추계 모형 재설계 △국세감면액 축소 △세수 결손 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의무화 △세수 결손에 따른 지방교부금 불용 당해년도 발생 금지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후 세수 예측 변동 시 국세수입안 수정 △재정청문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국감을 통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이 외에도 올해 세법개정안과 내년도 예산안, 최근 경제 현안들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8월 발간한 ‘2024 국정감사 이슈분석’에 따르면 △예비비 사용내역 공개 △예비타당성조사제도 개편 △금융투자소득세 △유산취득세 방식으로의 상속세제 전환 △상속증여세 공제제도 현실화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최상목(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상(오른쪽) 차관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와 대화하며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7일(월)09:00 미래전략포럼(1차관, 서울 프레스센터)△8일(화)-△9일(수)-△10일(목)09:5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세종청사)△11일(금)11:00 국정감사(장관·1차관·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7일(월)10:00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조달설명회 참가 기업 모집 11:00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 미래전략포럼 개최12:00 2024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17:00 제16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사전 등록 및 채용 면접 신청 안내△8일(화)12:00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6차회의 개최△9일(수)-△10일(목)10:00 2024년 10월 재정동향(8월말 누계기준)12:00 KDI 경제동향(2024.10)△11일(금)11:00 통계청, 2024년 서울 빅데이터 포럼 공동 개최
- 크래프톤, 흥행하는 배그에 신작 모멘텀…주가 우상향 전망-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4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안정적인 캐시카우 배틀그라운드에 신작 효과가 이어지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3만8000원이다.(사진=대신증권)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6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고, 영업이익은 252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전망된다. PC 매출은 2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람보르기니, 알리 더 폭스 콜라보 업데이트 이후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1인당 평균 매출(ARPU), 트래픽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트래픽은 9월 연휴 시즌 2024년 연중 최고 높은 동시접속자 수인 80만명을 달성했으며, 3분기 평균 일 동접자수는 직전분기 대비 약 2만7000명이 증가했다. 4분기는 블랙마켓 콘텐츠 재출시에 따라 이용자 수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모바일 매출은 중국, 인도 포함 글로벌 전 지역 모두 성수기에 따른 직전 분기 대비 트래픽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작 출시 관련 및 추가 지적재산권(IP) 확보에 따라 마케팅비 증가가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4분기엔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와 지스타 참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신작 라인업은 인조이, 딘컴모바일, 서브노티카2, 골드러쉬로 확인됐고, 블랙버짓은 2026년 출시 가능 예상된다”며 “이외 개발 중인 게임들 약 30종 정도로 신작 출시 속도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캐시카우에 얹어지는 신작들의 레버리지 효과 기대되고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유가 안정에 42개월만에 1%대 소비자물가…김장철 '배춧값' 변수 계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이지은 기자] 연초 물가를 끌어올렸던 과일 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내리면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개월만에 1%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기상 이변이나 국제유가 상승 등 외생변수가 없다면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배추 수급 안정화와 더불어 이달로 예정됐던 배추·무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소비자물가 1.6%↑…석유류 하락에 1%대 진입 2일 통계청의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며, 1%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42개월만의 일이다. 올해 1월 2.8%을 보였던 물가 상승률은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의 강세로 인해 2~3월 한때 3%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햇과일 출하에 따른 가격 안정세, 기저효과 속 석유류 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 8월 물가는 2.0%로 둔화했고, 9월에 들어서는 1%대까지 진입하게 됐다. 연초 물가를 견인했던 신선과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해 2023년 5월(-0.7%) 이후 1년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6% 내리며 전체 물가의 오름폭을 제한했으며, 올해 2월(-1.5%)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는 현재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9월에 비해 기저효과가 있어 석유류 가격이 많이 내렸다”며 “채소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지 않아 1%대 진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물가의 변수로 김장철을 앞둔 채소류 가격이 떠올랐다. 채소류는 전년 동월 대비 11.5% 올랐으며, 품목별로는 배추(53.6%)을 비롯, 무(41.6%), 상추(31.5%), 풋고추(27.1%)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 심의관은 “채소 가격에 영향을 주는 날씨, 석유류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등의 외생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배추·무 할당관세 연말까지…외부변수 중점관리 기획재정부 역시 공급 측 요인인 외부 충격이 없다면 물가가 2% 내외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라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5% 올라 2021년 1월(0.8%) 이후 44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새벽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습 등 중동 리스크를 대표적인 불확실성으로 거론했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의 기저효과는 10월에도 계속될 수 있지만, 중동 이슈는 불확실성”이라며 “외생변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2.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외부 충격의 정도에 따라 1%대 진입 여부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물가 수준이 높았던 만큼, 현재 1%대 물가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진행 과정이며 경기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배추 등 품목별 물가 관리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중국산 배추 4100t 수입을 포함, 조기출하와 생육관리로 배추 출하량을 늘리고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김장철에 주로 소비되는 굴, 새우젓 등 수산물에 대해서도 최대 50% 할인행사를 시행해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9월 소비자물가는 1%대에 진입해 하향 안정세가 자리 잡는 모습”이라면서도 “국제유가와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자동차 덕에 생산 4개월 만에 반등…소비 18개월 만에 최대↑(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반도체·자동차 등 생산이 회복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소매판매도 8월 휴가철 영향으로 1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현재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여 아직은 경기 회복에 대한 판단을 하기 이르다는 평가다.컨테이너 쌓인 부산항(사진=연합뉴스)◇생산 4개월 만에 증가 전환…소매판매 1년 6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7(2020=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전산업 생산이 증가 전환한 건 지난 4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부문별로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22.7%), 반도체(6.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업 파업 등 특이요인이 해소되며 광공업이 크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2020년 6월(23.9%)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출하도 자동차(18.0%) 및 석유정제(11.2%) 등에서 늘며 전월보다 5.7%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재고보다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고율은 4.6%포인트 하락했다.서비스업 생산은 0.2% 늘며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소매업(3.0%), 숙박·음식점업(4.4%)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다.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좋고, 서비스업 생산도 견조하게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소비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두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증가율은 지난 2023년 2월 4.0%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2%)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가 늘어났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는 줄었다. 8월 휴가철을 맞아 연료소비가 늘어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이른 추석선물 구입으로 음식·숙박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프로야구 흥행 등 스포츠 관람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설비투자 5.4% 감소…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동반 하락반면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4% 줄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이다. 품목별로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다만 정부는 설비투자 감소는 전월 항공기 대량 구입으로 큰 폭 증가했던 기저 효과로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7월 항공기를 8대나 수입하면서 설비투자가 10.1% 큰폭으로 증가했는데, 지난달에는 3대로 줄어든 기저효과”라며 “지수 자체는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건설기성은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4%)에서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4.3%) 및 공장·창고 등 건축(2.6%)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성액·수입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올해 3월(-0.3포인트)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8년 7~12월 이후 처음이다.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지난 3월(-0.2%) 이후 5개월 만에 감소다. 다만 공 심의관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 전환했지만 추세 자체는 우상향하는 추세”라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곧 따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상황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기재부는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내수도 서비스업 개선 흐름 속 소매판매가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소상공인 애로, 가계부채·부동산PF 르스크 등 하방 요인이 잠재돼 있는만큼 부문별 맞춤 처방을 통해 내수 회복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