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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힘 싣는 권은희…국힘 "민주당 동조가 소신인가"
  • '검수완박' 힘 싣는 권은희…국힘 "민주당 동조가 소신인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결국 소신이라는 것이 고작 민생을 외면한 채 폭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동조하는 것인가”라며 수사와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관련 법안에 찬성 의견을 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권성동 국민의힘, 권은희 국민의당,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검수완박 관련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권은희 의원이 본인 소신대로 행동하고 싶다면 ‘제명’ 운운하는 쇼를 당장 그만두면 된다”고 일갈했다.그는 “불과 이틀 전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손을 맞잡으며 대의를 위해 합당을 선언했지만, 권 의원은 합당에 반대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운운했다”며 “한목소리를 내기로 양당이 합의한 마당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원내대표’라는 직을 이용해 회동에 참석하며 양당의 합의정신에 균열을 가게 만드는 행태는 말 그대로 몰염치하다”고 직격했다.이어 “탈당이 아닌 당에 제명을 요구하고 당론과 전혀 배치되는 주장을 하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국민 기만이자 우롱”이라며 “국민을 무시하면서까지 의원직을 지키고 싶은가”라고 꼬집었다.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경찰 수사권이 검찰에 종속되면서 나타난 비효율을 제거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지난 18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은 관련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의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동원한 전면전에 나선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합당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뒤 현재 당의 제명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는 권 원내대표가 ‘검수완박’에 찬성할 경우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종결 의석수인 180석에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소수정당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필리버스터조차 무력화를 하기위해서 민주당은 혈안이 되어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부족한 한 석을 권 의원이 채울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면서 “만약 권 의원 때문에 필리버스터가 무력화되고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된다면 권 의원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4.20 I 이지은 기자
이준석 '장애인의 날' 현장 방문…"광역 교통수단 확보할 것"
  • 이준석 '장애인의 날' 현장 방문…"광역 교통수단 확보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 방문을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방문,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 이종성 의원과 KTX열차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찾아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철도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동권 논의에 있어서 국민의힘은 대선 때부터 실질적 논의를 해왔다”며 “철도 분야에 있어 장애인 교통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장애인일수록 교통수단의 혜택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삶의 터전을 선택함에 있어 여러 제약이 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간단하다. 광역간 교통수단을 확보해 도시간 이동의 문제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방문,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 이종성 의원과 KTX열차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방문은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휠체어를 타는 이 의원이 리프트를 이용해 KTX에 탑승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이 대표는 “지하철이 아닌 일반철도에 있어 리프트나 보조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장애인들이 손쉽게 탑승할 수 있는 보상홈 기반의 철도시스템을 구현하는 데에 더 많은 고민과 예산투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청량리역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들과 장애인 유권자분들께 공약하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시외버스나 광역버스에 대해서도 이미 대선 때 공약한 바가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점검하겠다”면서 “여러 가지 대안을 철도와 도로교통을 통해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공약하고 풀어내고자 했던 과제”라고 덧붙였다.최근 이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등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출근길에 지하철 출입문을 휠체어로 막아세우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을 두고 “시민을 볼모로 삼는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3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의 1대1 토론에서는 “전장연과 장애계가 요구하는 사항을 당장 100% 해결할 순 없다”며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전장연은 이날 6명의 삭발식을 진행하고 지난달 요청한 장애인 권리 요구에 대해 인수위의 답변이 없을 경우 21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2022.04.20 I 이지은 기자
김재원 "유영하, '朴 모시니 사퇴하라' 주장…대구 지리도 몰라"
  • 김재원 "유영하, '朴 모시니 사퇴하라' 주장…대구 지리도 몰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이 박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까 당신은 사퇴하라’ 식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대화가 진행이 안 된다”며 단일화 불발 책임을 유영하 변호사에게 돌렸다.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이 박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까 당신은 사퇴하라’ 식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대화가 진행이 안 된다”며 단일화 불발 책임을 유영하 변호사에게 돌렸다. (사진=이데일리DB)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후보 단일화의 조건 자체가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당내 경선 룰을 그대로 활용하자는 것이었는데, 만약 그게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면 여러 방안이 있을 텐데 그런 말은 한마디도 없고 ‘나는 묶여 있는 몸이니 자유로운 당신이 사퇴하라’식의 이야기를 하는 게 예의가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유 후보가 ‘김 후보가 일방적인 단일화를 제안하고 하루 만에 답을 달라고 했다. 예의가 없다’고 비판한 대목에서 나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가 물리적으로 오늘 하루 끝내야 하기에 일요일 중으로 협의하자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걸로 무례하다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다”고 반박했다.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중앙의 요직에 임명받기로 하고 대구시장 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문에 관해선 “당선인을 만나서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제가 사퇴한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어 “사실 경선 초기부터 이런 식으로 (소문을) 퍼트리는 세력이 있었다”면서 “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반복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이 있는데 노림수는 뻔하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를 밀기 위한 세력의 농간이냐’는 질문엔 “제가 짐작만 하지 확진이 없는 상태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답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유 변호사는 아직 공약도 발표하지 않은 분”이라며 전날 TV 토론에서 나온 발언을 꼬집었다. 그는 “대구 북구가 어딘지 남구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49년 만에 대구에 와서 동서남북도 구분 못 하겠다는 분이 대구시장이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대구에 대해 공부도 하시고 애정도 갖고 정말 대구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분이 대구시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당원들에게 홍 후보의 지지율이 좀 낮아 보이는 현상이 많기 때문에 아직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바라봤다.그러면서 “(홍 의원이) 2년 전 수성을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 내세운 공약이 여러 건 있었는데, 사실 별로 성과도 없고 또 그 공약이행을 위해서 노력하신 흔적도 별로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어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곧바로 또 대선으로 대구시장직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고 그것이 대구시장이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처럼 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결국 대구 시민들이 결코 지금 이 막중하고 엄중한 상황에서 대구시장의 성실한 모습을 보기가 좀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2.04.20 I 이지은 기자
유승민 "여론조사 절박해…'02·070' 전화 많이 받아 달라"
  • 유승민 "여론조사 절박해…'02·070' 전화 많이 받아 달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가 실시되니 02나 070으로 오는 전화 많이 받아달라”며 경선 막바지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가 실시되니 02나 070으로 오는 전화 많이 받아달라”며 경선 막바지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이데일리DB)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세 차례 TV토론을 거의 연달아서 하면서 경기도를 위한 정책,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소위 ‘윤심(尹心)’에 힘입은 김은혜 예비후보에 비해 당원 조사에서 밀린다는 관측에 대해 “당원들께서 걱정하시는 건 당협위원장들이 투표 오더를 하는 이런 부분인데, 12만 5000명이나 되는 당원들이 자기 핸드폰으로 그냥 투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선인 입장에서는 본선에서 이기는 편이 내 편이라고 상식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며 “우리 당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서 이기고 싶은 갈망이 굉장히 강하기에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택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유 전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민들께서 본선에서는 이 큰 경기도를 자신과 자기 가족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진 든든한 도지사를 원하지 않겠나”라며 “제가 23년째 정치를 하면서 경제·복지·안보·주택·교통 등 정책적인 문제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고민하고 대안을 준비해왔던 사람”이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김은혜 의원님은 정치를 갓 시작하신 분인데 그분을 상대로 네거티브를 하겠나. 캠페인 시작하면서부터 절대 하지 말라고 아주 제가 엄하게 요구를 했다”면서 비교우위에 있는 자신의 경험을 에둘러 내세웠다.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제가 보기에 경기도는 대한민국이다. 모든 문제가 여기에 다 있다”면서 “제가 그 문제를 정말 해결해드려서 우리 경기도민들께서 대한민국 경기도에 사시는 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날이 꼭 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 여론조사 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2.04.20 I 이지은 기자
文 설득에 김오수 돌아왔지만…민주당 "검수완박 강행"
  • 文 설득에 김오수 돌아왔지만…민주당 "검수완박 강행"
  • [이데일리 김유성 이지은 배진솔 기자] 사직서 제출 후 잠적했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 후 다시 돌아왔지만,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 의지에는 변화가 없었다. 4월내 강행 처리는 이미 당론으로 굳어진 상태다. 국회 표결로 이를 막기 힘든 국민의힘은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다. 본회의 상정 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뜻하는 필리버스터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인수위원회까지 나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 반대 뜻을 밝히면서, 신구권력 간 대립 양상으로 비화됐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 입법과 관련한 의견 발표를 앞두고 입장을 말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9일 정상 출근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제1소위원회를 찾았다. 전날(18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지 하루만이다. 김 총장은 자신이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 권한 대행을 했다는 점을 들었다. 본인도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에 헌신했지만 이번 검수완박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 수사권 조정 시행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것은 상처를 더 곪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헌헌법 이후 4·19 이전 헌법들은 영장청구권자를 수사기관으로 규정하고 있고, 형소법상 수사기관에는 검사와 사경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검사를 수사권자로 한 것은 이와 같은 연혁에 기반한 헌법 정신이다. 따라서 검사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을 직접 반대하기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의논하자고 제언했다. 법무부, 검찰, 법원, 경찰, 변호사협회, 학계,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관계인과 관심 가진 단체들을 모아 충분히 논의하고 여야 합의를 거쳐 최선의 결론을 거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의 호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정의당이 중재에 나섰지만 국민의힘과의 의견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요청으로 마련된 4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랜 시간 정치권에서 논의했는데, 이걸 4월에 안 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이 기소분리와 관련해 입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리 만무하다는 생각도 있다”면서 “검찰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켜 정상화하는 하고, 수사권이 분리된 상황에서 반부패 수사 역량을 고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찰총장이 법안에 대한 문제가 있는지 얘기를 하고, 이에 대한 여론전을 펼치면 민주당의 태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도 불사하겠지만 최후의 수단임을 전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공개적으로 검수완박법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13일 이후 두번째다. 인수위 측은 “사법부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며 “법원조차도 이례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무겁게 새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04.19 I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단일화 지지부진…인천시장도 '삐그덕'
  • 국민의힘, 대구시장 단일화 지지부진…인천시장도 '삐그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1 지방선거 경선 막바지 국민의힘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연이어 불발되는 모양새다. 대구에서는 김재원·유영하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 수순을 밟으며 책임 공방으로 번졌고, 거의 손을 잡을 뻔했던 안상수·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전 최고의원과 유 변호사는 ‘1강’을 구축한 홍준표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단일화 논의를 이어왔으나 결국 최종 결렬 선언이 나왔다. 김 전 최고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화가 끝내 무산됐다. 안타깝다”며 “두 후보가 단일화하고 승리한 후보가 홍준표 의원을 상대하는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유 변호사는 일방적으로 후보 사퇴만 요구했다”며 날을 세웠다. 유 변호사도 입장문을 내고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제안했던 단일화 방식만 고집해 진전 없이 대화가 종결됐다”며 “더는 단일화에 얽매이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반박했다.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21~22일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3파전 구도 속 단일화는 여전히 홍 후보의 독주 체제를 흔들 유일한 수단이라고 여겨지는 상황이다. 투표일 직전까지 양자 간 담판을 염두에 둔 물밑 접촉은 계속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네 탓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확전된 게 변수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 주거지를 정했다’고 했을 때부터 그곳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유 변호사가 홍 의원이 비우는 수성을 자리를 노린다고 주장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는 의혹 제기에 유 변호사는 “상대에게 일방적 수용과 결단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의 도를 넘은 행위”라며 오히려 김 의원을 비난했다.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 후보인 안상수 전 의원이 14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치소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안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에서는 안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이 당원 50%·시민 50%의 여론조사 방식까지 합의하는 등 진전을 보이는 상태였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15일 안 전 시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안 전 시장은 구속을 피했으나, 이 예비후보는 17일 “단일화는 상대 후보의 개인적 돌발 변수가 발생해 일정상 어렵다”고 입장문을 냈다. 안 전 시장 측은 “추대 방식 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실무진 소통의 끈은 놓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19일을 기점으로 마지노선을 넘어섰다. 국민의힘은 오는 20∼21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인천시장으로 나설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까지 총 3명이 경쟁에 나서는 대진표다.
2022.04.19 I 이지은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브로커'의 출발점이었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브로커'의 출발점이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브로커’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송강호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송강호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 영화사집)에서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으로 페이소스 짙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송강호는 이번 ‘브로커’를 통해 어딘가 허술하면서도 소탈한 인간미가 살아있는 ‘상현’을 흡인력 강한 연기로 소화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가 ‘브로커’의 출발점이었다. 시나리오 구상 단계에서부터 송강호를 떠올렸고, 현장에서도 굉장한 자극제가 돼줄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송강호 외에도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내달 열리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관심을 모은다.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2022.04.19 I 박미애 기자
권성동 "'검수완박' 방관은 최대 수치, 비굴은 최대 죄악"
  • 권성동 "'검수완박' 방관은 최대 수치, 비굴은 최대 죄악"
  • [이데일리 이지은 김보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방관은 최대 수치, 비굴은 최대 죄악”이라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를 촉구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국민 모두가 반대하는 국민 악법을 통과시키려 한다. 악행 방관은 악행 동조와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준수한다고 했는데 시작부터 거짓말로 드러났다”면서 “국민의힘과는 협의도 없이 저녁에 법사위 소위를 단독 소집했고 마땅히 전체회의를 통해 상정해야 하는데 ‘묻지마 회부’를 강행했다”고 꼬집었다.또 “많은 언론인 요청에도 비공개를 고집하다가 마지못해 공개했다”면서 “검수완박법이 그렇게 당당하고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면 왜 공개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오후 7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직회부’가 국회법에 어긋난다고 반발하며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취재 불가 방침에 강력 항의하면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권 원내대표는 “박병석 의장님께 호소드린다. 헌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검수완박법을 상정하지 말아야 한다. 국회가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회의장으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께도 다시 부탁드린다”면서 “국회의 시간이라는 떠넘기기는 그만하고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위헌요소로 가득한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햐야 한다. 바로 지금이 헌법 준수하겠다는 5년 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시간”이라고 강조했다.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권 원내대표는 “일단 민주당이 밀어붙이지 못하도록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의장에게 요청했다”면서 “오늘 검찰 총장이 출석한다고 하니 왜 이 법안이 문제가 있는지 얘기하면서 여론전을 펼치면 민주당의 태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다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의한 합법적 의사 방해)의 ‘캐스팅보트’를 쥔 정의당과는 관련 논의에 들어가진 않은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아직 법사위를 통과하지 않아 미리 전제해서 정의당과 무슨 협의를 한 적은 없다”면서 “정의당도 나름대로 원칙과 기준이 있을테니 이러한 악법에 대해 동조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 데 대해 “국민과의 약속 지킬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합당이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가 되고 지선 승리의 초석이 되도록 하자. 새로 오신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반겼다. 또 “저도 원내대표로서 합의문에서 나온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 민주적인 정당 운영, 공정한 공천 등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합당이 축하할 일은 분명한데 만만치 않은 과제도 놓여 있다. 부동산, 일자리, 코로나 등 민생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도 견제해야 한다”며 “비록 소수 여당의 한계가 있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2022.04.19 I 이지은 기자
`검수완박` 법사위 앞두고 대검 차장, 여야 면담…"저지 총력"
  • `검수완박` 법사위 앞두고 대검 차장, 여야 면담…"저지 총력"
  • [이데일리 배진솔 이지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 심사를 위해 18일 오후 늦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법안심사1소위를 소집한 가운데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을 만나며 개의가 지연되고 있다. 이날 법사위에서 국민의힘은 총력 저지 투쟁이 예고되면서 여야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심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의 개회를 예정한 가운데 국회를 찾은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법사위원장실에서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께 법사위 제1소위를 열고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사하려고 했다. 하지만 법사위 개의에 앞서 박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국회를 찾아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을 만나면서 개의가 지연되고 있다. 박 대검 차장은 이날 오전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부재로 전국 고검장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고검장들은 회의를 통해 검수완박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대응 방안과 사의 표명 시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검 차장은 고검장 회의를 통해 모인 의견을 법사위 소위 개의 전 여야에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7시34분께 “민주당이 대검 차장과 면담하고 있고 우리도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회의가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법사위는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미 법안소위를 앞두고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회의장 앞에서 민주당의 법안 `직회부`와 `비공개 회의` 방침을 문제 삼으며 한차례 소동이 일어났다. 국민의힘 측은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한 뒤 소위에 회부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 없이 소위에 곧바로 회부하는 것은 `위법`이자 `꼼수`라고 했다. 또 비공개 회의가 아니라 공개회의를 통해 국민에게 검수완박법에 대해 소상히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소위는 국민의힘의 강제로 공개 전환된 상황이다.
2022.04.18 I 배진솔 기자
국힘 법사위 "검수완박, 온몸으로 막겠다"…법안소위 공개 주장
  • 국힘 법사위 "검수완박, 온몸으로 막겠다"…법안소위 공개 주장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의를 위해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를 소집한 것을 두고 “온몸으로 막겠다”며 강경 투쟁을 천명했다. 비공개 예정이었던 소위의 공개 진행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18일 저녁 국회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처리할 법사위 소위원회 회의의 언론공개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1소위 소집 직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회의실 앞에서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강행처리하려 전례 없이 저녁 7시에 소위를 개최해 요건에도 맞지 않게 법안을 직회부해서 심리하자고 했다”면서 “민주당이 분명히 강행 처리해서 전체회의에 회부하고자 노력할건데, 1소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온몸으로 그런 절차를 막고자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석수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민주당이 입법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고 결사 항전을 예고한 셈이다. 유 의원은 “검수완박이 일방적으로 통과되면 누구에게 가장 유리하겠나”라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겨냥했다. 이어 “그런 법으로 검찰의 보완수사를 막겠다고 하면 억울하게 구속된 사람, 피해 호소하는 사람, 힘없는 서민들만 피해를 본다”면서 “오로지 이 상임고문, 힘있는 자를 위하는 검수완박은 필요에 따라 공청회 등 많은 논의 거쳐서 철저하게 검증하고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의원은 ‘직회부’ 자체가 위법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관련 법안이 1소위에서 심사 중인 경우에 (직회부를) 할 수 있는데 김용민·이수진 의원이 발의한 검수완박 법은 심사되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 금요일 제출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전체회의를 통해 상정하고 이후에 소위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사위원장은 규정을 무시하고 직회부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7시라는 늦은시간에 다들 급하게 처리할 무슨 이유가 있나. 결국 꼼수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희생시키는 이 법이 졸속처리 강행처리되지 않도록 언론과 국민이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18일 저녁 국회 법사위원회 소위 회의실 앞에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안을 처리할 법사위 소위원회 회의의 언론공개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형수 의원도 “민주당이 이렇게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명백하다. 자신의 비리가 드러나는 걸 막기 위한 방탄 법안을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에 만들어놓자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오늘 중대한 법률에 관한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하시도록 소위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얼마나 위헌 요소와 부당한 부분이 많은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유 의원이 “소위는 공개가 원칙”이라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회의에 취재진의 출입을 요구했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출입구에서 이를 제지하자 “막으시면 안 된다” “의결하고 비공개하는 거지 지금은 아니다”라고 충돌하며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짧은 대치 끝에 결국 출입구는 열렸으나 회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법안 회부의 적정성과 언론 공개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2022.04.18 I 이지은 기자
"죄인대박 국민독박"…국힘, 與 법사위 소위에 결사항전 예고
  • "죄인대박 국민독박"…국힘, 與 법사위 소위에 결사항전 예고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저지하기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검수완박법은 권력자가 저지르는 범죄에 면죄부를 준다. 죄인대박 국민독박 법”이라며 결사 항전을 예고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 관련 원내대표-법사위원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원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수완박법은 국민 다수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법률가단체, 학회 모두 반대하는 개악 입법”이라며 “이것을 (민주당이) 개혁입법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 소속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이날 오후 7시 법안 논의를 위해 소위를 여는 데 대해 “국회법 절차를 지키지 아니한 채 군사작전 하듯이, 검수완박 법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밀어붙이겠다는 심산”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검수완박을 위한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불과 3일만 이다. 평일 기준으로는 고작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국회법에 규정된 숙려기간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소위 소집 과정에서 국민의힘 간사와는 그 어떠한 협의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면서 “일단 1소위에 들어가서, 불법 소집된 1소위에 대해 우리의 주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문재인, 이재명 두 사람을 지키자고 국가 사법 시스템을 뒤흔들겠다는 반헌법적 입법독주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촉구한다. 이제라도 민주당의 위험한 폭주를 중단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수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개악 시도를 방조해왔다”고 직격한 뒤 “이제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은 박병석 국회의장이다. 헌법과 법치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유상범 의원은 “개정안은 검사의 출석요구권을 없앴다”며 “구속하거나 기소할 때 관계자로부터 진술을 하나도 못 듣고 경찰 조서에 의해 비대면으로 구속하게 되는 엄청난 국민적 권익 침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전주혜 의원은 “수사공백과 수사 혼란이 있을 것이고, 진범을 놓치게 돼거나 피해자가 보호를 못 받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며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한다. 오늘 같이 한다면 본인들의 죄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2.04.18 I 이지은 기자
'합당 반대' 권은희, 제명 절차 본격화…"안철수 결정 확인"
  • '합당 반대' 권은희, 제명 절차 본격화…"안철수 결정 확인"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절차가 18일 마무리되면서 이에 반대 의사를 공개 표명했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제명 절차도 본격화될 예정이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절차가 18일 마무리되면서 이에 반대 의사를 공개 표명했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제명 절차도 본격화될 예정이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원회의가 열렸고, 합당 의결 전 제 제명 요청 건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결정을 확인했다”면서 “빠르면 3일, 늦으면 10일 후 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제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적었다.비례대표인 권 원내대표는 당에서 제명돼야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당의 제명 조치가 없으면 국민의힘 당적으로 자동 전환되고, 자진 탈당할 경우에는 의원직을 상실한다. 도의적인 차원에서 권 원내대표를 배려하겠다는 안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전해졌다.앞서 권 원내대표는 양당의 합당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대표가 합당을 포함한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을 때부터 공식 활동 없이 약 보름간 칩거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에 취임한 직후였던 지난달 16일에는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 의원회의에서 제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명이 완료되면 권 원내대표는 무소속 의원이 된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막으려 하는 시점에서, 경찰 출신의 권 원내대표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필리버스터는 전체 의석수의 5분의 3(180석) 이상이 찬성할 경우 강제로 종료할 수 있다.
2022.04.18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공동정부 초석"(종합)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공동정부 초석"(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유지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선언문에는 양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정당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 정강 정책을 제시하고,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간 합의사항을 실행하기로 약속했다. 6·1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공정한 심사도 명문화됐다. 당초 안 대표 부친의 건강 문제로 회견은 양당의 사무총장선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 대표가 직접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일정에 갑작스러운 변동이 생겼다. 안 대표는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합당 선언은 대표의, 공당의 책무다. 그래서 회의를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당대표로서 할일을 마치고 저는 빨리 부산으로 떠나겠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자리를 떴다.이 대표는 합당 합의 과정에서 이견이 컸다고 알려진 당직자 처우 문제에 대해 “중간에 국민의당측 사정으로 승계요구, 명예퇴직 요구 등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최종 협상에서 7명을 승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어떤 역량을 가졌고 어떤 처우를 받아왔는지 확인한 후 당 기준에 맞춰 보장하려고 한다”면서 “(국민의당의 처우와) 동등하거나 그것보다는 낮게 처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당 추천 인사 2명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내용에 관해서는 “당 규모상 최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에서 봤을 때 1명을 추가하는 게 관례이나 국민의당 사정을 이해하고 2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9인으로 원래 구성하게 돼 있어서 당헌당규 개정사항이다. 적용은 당내 논의를 통해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지방선거 관련 합의도 마무리됐다. 국민의당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4명 이상인 지역은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추리고, 3인 이하의 지역은 바로 본경선을 실시한다. 경선 방식은 모두 100% 일반 국민여론조사다.합당이 늦어지면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응시하지 못한 국민의당측 인사들에 대한 구제책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PPAT는 의무 사항이나, 뒤늦게 합당이 선언됐으니 국민의당 입장을 배려하는 형태로 어떻게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조정해야 한다”면서 “자격심사를 별도로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과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2022.04.18 I 이지은 기자
이준석·안철수, ‘국힘·국당’ 합당 선언…고용승계·공천은 난제(종합)
  • 이준석·안철수, ‘국힘·국당’ 합당 선언…고용승계·공천은 난제(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우여곡절 끝에 18일 합당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시작된 합당 논의가 약 1년여 만에 결실을 보는 것이다. 지난 2020년 창당된 국민의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체제로 재편됐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뒤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 선언을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선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통합당의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하고, 정당정책 TF 공동구성 및 새 정강정책 제시, 지방선거 공천의 공정한 심사를 적용하기로 했다.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각각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양당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합당 안건을 처리할 전국위원회 개최건을 처리했고, 국민의당은 합당안건을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에서 합당 안건이 통과되면 최고위에서 다시 합당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후 양당은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해 마무리 절차를 진행한 뒤 합당식을 개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서류를 접수해 법적 문제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말 합당이 마무리될 전망이다.양당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를 계기로 합당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거 이후 합당을 논의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실제 선거 이후 양당은 합당 논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합당 논의 기류가 바뀌면서 난항에 빠졌다.합당 논의의 불씨를 살린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다. 지난 3월 초 윤 당선인과 안 대표가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합당을 명문화 했다. 이에 양당은 다시 합당 논의에 착수했다. 다만 속도를 내지 못했다. 6·1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싸고 기싸움이 벌어진 탓이다. 당직자들의 고용승계 문제도 불거지며 논의가 벽에 부딪혔다. 윤 당선인이 해결사로 재등장했다. 그는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국회로 보내 합당 의지를 전달했다. 이어진 합당 논의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 당직자의 고용을 승계하고 국민의당 출신 출마 후보자의 공직자격자 기초자격평가(PPAT) 시험 면제, 여론조사 100% 경선 등에 합의하면서 극적인 합당으로 이어졌다.다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는 있다. 우선 고용 승계될 당직자들의 처우문제다.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합의안대로라면 이번 고용승계 시 현 봉급수준보다 월 100~150만원 급여 상승이 추정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1호봉이라도 올리려 1년이란 시간 동안 각종 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존의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자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꼬집었다.공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양당은 기초·광역 비례의원 순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뒤늦게 합당해 국민의당 측을 배려해야 한다”면서도 “자격심사를 별도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4.18 I 송주오 기자
"오직 민주당만을 위한 악법"…국힘, '검수완박' 저지 총력전
  • "오직 민주당만을 위한 악법"…국힘, '검수완박' 저지 총력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저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 발의와 관련해 “검찰총장 사퇴와 국민 우려에도 불구하고 악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사분란한 민주당의 행태는 그야말로 반민주 자체”라고 비판했다.이어 “검찰이 밉다고 70년 쌓아올린 수사역량을 버린다면 국민 피해이자 반민생의 악법”이라며 “국민고통이 뻔한데도 정권 비리와 이재명 비호를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 그래서 검수완박은 오직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만을 위한 악법”이라고 지적했다.또 “민주당은 검찰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공안국가를 만드는 자기모순에 빠졌다”며 “거대한 경찰 조직이 수사권을 독점하면 중국 공안과 같은 무소불위의 정보수사기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민주당을 막아설 사람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두 명의 검찰총장이 검찰수사권 폐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충격적인 초유의 일”이라며 “더이상 입법의 시간이라는 핑계 뒤에 숨지 말라. ‘인권 변호사’출신의 문 대통령이 지금 생각해야할 것은 검수완박으로 뭉개질 피해자들의 인권”이라고 강조했다.박민영 대변인은 “만약에 수사, 기소 분리되는 형사사법시스템이었다면 저는 절대로 기소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검찰의 수사로 범죄 정황이 드러나 기소된 피고인이 법의 심판을 피하려 검수완박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꼬집었다.또 “정말 끼워맞추기 수사의 피해자라면 재판에서 소명하면 될 일”이라며 “한명숙, 김경수 등 무수한 민주당 인사들이 그와 똑같은 주장을 펼쳤지만, 결과는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었다”고 덧붙였다.이태한 부대변인은 “계곡 살인 사건은 가평경찰서의 내사 종결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뻔했지만, 약 9개월에 걸친 인천지검의 재수사 끝에 진실이 밝혀진 사건이다. 그야말로 검수완박의 억지성과 검찰 수사권 보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이 마치 검찰의 ‘선택적 정의’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어떻게 잔혹한 살인 사건 용의자의 검거 소식마저 상상의 나래를 더해 정치와 연결지을 수 있는가”라며 사과를 요청했다.
2022.04.18 I 이지은 기자
크랭크업 '드림' 이지은 "첫 장편 영화 촬영, 오래 기억 남을 것"
  • 크랭크업 '드림' 이지은 "첫 장편 영화 촬영, 오래 기억 남을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서준, 이지은(아이유)주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프로젝트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가대표 스토리텔러 이병헌 감독의 신작에, 충무로 대세 배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드림’(가제)이 한국과 헝가리를 오가는 여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크랭크업했다.‘드림’은 ‘스물’, ‘극한직업’,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에서 관객의 유쾌지수를 업그레이드 시켰던 이병헌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신작이다. ‘드림’(가제)은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특별한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홈리스 월드컵 도전’이라는 참신한 주제와 이병헌 감독 특유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대사로 다시 한번 극장가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드림’은 영화 ‘청년경찰’, JTBC ‘이태원 클라쓰’,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으로 국내에서 ’흥행 불패‘ 행보를 계속하다 마블 스튜디오 영화에 캐스팅되며 글로벌 대세임을 입증한 박서준과 tvN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일본의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한 이지은의 첫 동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연기된 헝가리 해외 촬영까지 끝낸 ’드림‘의 남다른 여정을 마친 이병헌 감독은 “해외 로케이션까지 오랜 시간을 공들여 빚어낸 결과물이며 그 과정을 함께 견뎌낸 배우, 스태프분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우리가 이 영화로 전하고자 했던 마음이 관객에게 오롯이 잘 전달될 수 있게끔 남은 후반 작업도 열심히 해서 완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축구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봉착해 기사회생의 기회로 급조된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게 된 홍대를 연기한 박서준은 “드디어 ’드림‘의 대장정이 끝나는 날이다. 막상 끝난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지만, 촬영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관객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드림‘을 마치는 감회를 전했다.또한 인생반전의 성공을 꿈꾸며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결성부터 홈리스 월드컵 도전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하며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방송국 PD ’소민‘을 연기한 이지은은 “내게는 첫 장편 영화 촬영이었다. 다른 어떤 작품보다 많은 추억이 쌓여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소민‘을 연기할 때는 밝고 가벼워지는 느낌이어서 개인에게도 좋은 시간이었다. 관객 여러분들이 ’드림‘과 함께 많이 웃으시고, 따뜻한 마음도 느껴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이 밖에도 축구장을 누비며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홈리스 선수단과 그들을 응원하는 서포터들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은다. 축구단의 정신적 리더 김환동 역의 김종수, 분위기 메이커 전효봉 역의 고창석, 축구단의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의 정승길, 소심한 에이스 김인선 역의 이현우, 감성 충만 과격 골키퍼 전문수 역의 양현민, 무념무상 피지컬 담당 영진 역의 홍완표와 구단의 사무국장 황인국 역의 허준석, 소민을 돕는 다큐멘터리 촬영 스태프 병삼 역의 이하늬까지, 충무로 웃음을 책임질 드림 캐스팅이 모여 풍성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드림‘(가제)은 후반 작업을 거친 뒤 개봉할 예정이다.
2022.04.18 I 김보영 기자
'브로커' 칸 경쟁부문→고레에다 히로카즈 "보답받은 것 같아 다행"
  • '브로커' 칸 경쟁부문→고레에다 히로카즈 "보답받은 것 같아 다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이 관련한 소감과 함께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전했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브로커’가 오는 5월 17일 개막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황금종려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로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1년 ‘디스턴스’(경쟁 부문), 2004년 ‘아무도 모른다’(경쟁 부문/남우주연상 수상), 2009년 ‘공기인형’(주목할만한 시선),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경쟁 부문/심사위원상 수상), 2015년 ‘바닷마을 다이어리’(경쟁 부문), 2016년 ‘태풍이 지나가고’(주목할만한 시선), 2018년 ‘어느 가족’(경쟁 부문/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올해 ‘브로커’로 통산 8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의 쾌거를 기록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브로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4년 만에 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란 점에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새로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일본 거장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한국 배우 송강호와 함께 매력적인 한국 영화 ‘브로커’로 돌아온다”라고 초청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하여 이뤄낸 이번 작업을 높게 평가받음으로써 저뿐만 아니라 작품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이 함께 보답을 받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으로 4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비단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 전달하는 일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올해 ‘브로커’로 도합 7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의 영예를 안게 된 송강호는 칸 경쟁 부문에만 4회 초청된 한국 배우로 최다 초청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심사위원에 위촉된 바 있는 송강호는 ‘브로커’의 초청 소식에 “칸 영화제에 함께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무엇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그리고 동료 배우들과 이 좋은 소식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0년 ‘반도’(공식 선정작)에 이어 두 번째로 칸에 초청받은 강동원은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촬영한 작품인 만큼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 뜻깊고 감사하다. 칸 영화제에 이어 개봉도 앞두고 있기에 관객들과 함께 할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라고 전했으며, 배두나는 “기쁘고 영광이다. ‘공기인형’에 이어 12년 만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 두 번째로 작업하게 된 것만으로도 내게는 특별한 영화이다. 아직 영화를 못 봤는데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브로커’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하게 된 이지은은 “‘브로커’를 촬영한 작년 봄 내내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했고 모든 경험이 신비로웠던 기억이 있는데 올봄에는 심지어 칸 영화제까지 참석하게 되다니, 올봄이 작년의 봄만큼 신비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설레고 기대된다.”, 이주영은 “작년 이맘때 즈음 전국 각지에서 ‘브로커’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다시금 봄이 찾아옴과 동시에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즐겁게 작업한 만큼 ‘브로커’가 많은 관객분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2022.04.15 I 김보영 기자
"헌법 공부해야" vs "대장동 덮으려"…'검수완박' 법사위 공방(종합)
  • "헌법 공부해야" vs "대장동 덮으려"…'검수완박' 법사위 공방(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배진솔 기자] 여야는 14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며 전면전을 펼쳤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은 김오수 검찰총장이 전날 ‘검찰 수사권 폐지는 위헌’이라고 밝힌 것과 국민의힘이 검수완박을 ‘문재인·이재명 지키기’로 규정하는 것에 날을 세웠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현안질의에서 “헌법 12조에 적힌 검찰의 영장 청구권은 수사권 보장 조항이 아니라 법률 전문가로서 수사를 통제해야 하는 검사에 부여한 인권보호 의무를 뜻하는 것”이라며 “(수사권 보장 조항이라는) 이런 헌법 해석을 누가 하나, (김 총장은) 헌법 공부를 정말 다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또 과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발언과 권성동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수사권·기소권 분리 옹호 발언을 이용해 “실제 검찰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주장했던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검찰의 잘못된 수사, 먼지털기식 수사, 전관예우가 심각했다”며 “적어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잘못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불기소 사건에 대해 이의 신청할 수 있게 했고 다시 한번 검찰에 의한 판단을 받을 수 있다”면서 “계곡 살인사건을 들어 수사·기소권이 분리되면 검찰에 의한 보완 수사가 안 되냐는데,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돼도 보완 수사는 여전히 요구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소병철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이룬 법무·검찰에 대한 제도 개선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 업적들은 어디 다 물밑으로 가서 제대로 평가가 안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문재인 정권에서 이뤄진 여러 권력형 비리 사건을 덮으려고 정권 말기에 서둘러서 검수완박 처리를 강행하려는 것”이라고 맞섰다.조수진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윤미향 후원금 유용, 이재명 부인의 경기도민 세금 유용, 이재명 몸통인 대장동 비리 등에 (검찰을) 대못질해서 (수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문재명(문재인+이재명)’ 비리 덮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야 하니 굉장히 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라고 발끈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전주혜 의원은 “2020년 검수완박 법이 발의됐고 이걸 막고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퇴했다”면서 “이후로 아무런 논의가 없다가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된 후 갑자기 4월 들어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진행하려 한다”면서 시점을 문제 삼았다.박형수 의원은 “기소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수사의 결과물이지 권한이 아니다.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을 조정한 지 1년 남짓인데 뭐가 잘됐고 부족한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건 국민께 무책임한 일”이라고 꼬집었다.유상범 의원은 “검사의 수사권을 폐지한다는 것은 70년간 유지해왔던 형사사법시스템의 근본을 바꾸는 것”이라며 “그런데 군사 작전하듯이 (처리 목표) 날짜를 박아서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행태를 우리가 어떻게 찬성하겠나”라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적으로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검수완박 법에 대해 굉장히 의구심을 갖고 있고, 김오수 검찰총장도 국회에서 와서 그런 입장을 밝혔다”라며 “내일 법사위에 검찰총장을 출석시켜 관련 질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022.04.14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검수완박 저지' 법사위 총력전…"권력형 비리 덮기"
  • 국민의힘, '검수완박 저지' 법사위 총력전…"권력형 비리 덮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를 위해 총력을 펼쳤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전주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0년 검수완박 법이 발의됐고 이걸 막고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퇴했다”면서 “이후로 아무런 논의가 없다가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된 후 갑자기 4월 들어 민주당은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진행하려 한다”면서 시점을 문제 삼았다.이어 “그동안 검찰에서 뭉개온 대장동 게이트 사건,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서 이뤄진 여러 권력형 비리 사건을 덮으려고 정권 말기에 서둘러서 검수완박 처리를 강행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이 다분히 있다”고 지적했다.박형수 의원은 “기소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수사의 결과물이지 권한이 아니다.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또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면 국민은 두 번의 (소명) 기회가 한 번으로 줄게 된다”이라며 “인권옹호기관으로서의 검찰 역할이 있는데 수사권을 없애겠다는 것은 인권 옹호 기관으로서의 검찰의 역할이 있는데 순기능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검·경 수사권을 조정한 지 1년 남짓인데 뭐가 잘됐고 부족한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건 국민께 무책임한 일”이라고 꼬집었다.유상범 의원은 “검사의 수사권을 폐지한다는 것은 70년간 유지해왔던 형사사법시스템의 근본을 바꾸는 것”이라며 “그런데 군사 작전하듯이 (처리 목표) 날짜를 박아서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행태를 우리가 어떻게 찬성하겠나”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적으로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검수완박 법에 대해 굉장히 의구심을 갖고 있고, 김오수 검찰총장도 국회에서 와서 그런 입장을 밝혔다”라며 “내일 법사위에 검찰총장을 출석시켜 관련 질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조수진 의원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이에 한때 고성이 오가며 회의장에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조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윤미향 후원금 유용, 이재명 부인의 경기도민 세금 유용, 이재명 몸통인 대장동 비리 등에 (검찰을) 대못질해서 (수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문재명(문재인+이재명)’ 비리 덮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야 하니 굉장히 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박 장관은 “거꾸로 여쭤보겠다. 그렇다면 소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수완박’이라는 게 결국 문 대통령을 수사히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면 조 의원의 생각은 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라고 발끈했다. 윤석열 정부의 보복 수사 가능성으로 해석한 셈이다.이후에도 박 장관은 재차 “검찰이 지금 문 대통령을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이냐”며 관련해 조 의원의 정확한 답변을 촉구했다. 조 의원이 “수사할 수 있나. 수사해야 하나”라고 되묻자 박 장관은 “그런 취지로 질문을 하는 거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다.
2022.04.14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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