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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브로커' 제75회 칸 경쟁 부문 초청 쾌거
  • 박찬욱·'브로커' 제75회 칸 경쟁 부문 초청 쾌거[종합]
  • (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총 두 편의 한국영화가 올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특히 올해 칸 영화제는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고충을 겪다 2년 만에 5월 정상 개막하는 만큼 그 의미가 뜻깊다.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거장이 한국 영화 및 배우들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 오후(한국시간) 이번 제75회 영화제에서 상영될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조직위는 이날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두고 각축전을 벌일 경쟁 부문과 함께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비평가 주간, 감독 주간 등에 포함된 영화들의 명단을 공개했다.이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55개 출품작 중 18개 작품만 선정하는 경쟁 부문의 공식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배우로 거듭난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 ‘헌트’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박찬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감독이 경쟁 부문 초청작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선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 두 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쟁 부문엔 진출하지 못했다. 공식 발표 이전부터 한국 영화의 초청 여부는 국내는 물론 외신들까지 주목할 정도로 관심사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K무비를 향한 세계의 주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버라이어티, 스크린데일리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들은 일찍이 박찬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거장의 작품이 올해 경쟁 부문 초청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찬욱 감독이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해일, 탕웨이와 함께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미 ‘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을 정도로 칸 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는 영화 ‘올드보이’를 통해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박쥐’로 제62회 칸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 ‘아가씨’로 2017년 열린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게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칸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 그는 영화 ‘디스턴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경쟁 부문에만 다섯 번 초청된 일본의 대표 영화 거장이다. 그가 첫 연출에 도전한 한국 영화 신작 ’브로커‘에 대한 관심이 유독 큰 이유다. 여기에 ’기생충‘의 주역인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등 한국의 톱배우들로 구성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1946년 설립된 칸 영화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계 세계 최고의 이벤트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칸 영화제는 코로나19로 2년간 타격을 크게 받다 올해 정상 개막으로 화려히 부활했다. 2020년에는 팬데믹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포기하고 공식 초청작만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영화제 일정을 연기해 7월에 개막한 바 있다. 한편 제75회 칸 영화제는 내달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2022.04.14 I 김보영 기자
野 "검수완박, 문재명 비리 덮기"… '보복수사' 발끈한 박범계
  • 野 "검수완박, 문재명 비리 덮기"… '보복수사' 발끈한 박범계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발끈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는 이유가 ‘문재명(문재인+이재명)’의 비리를 덮기 위해서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윤미향 후원금 유용, 이재명 부인 경기도민 세금 유용, 이재명 몸통인 대장동 비리 등을 (검찰을) 대못질해서 (수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문재명 비리덮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야 하니 굉장히 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장관은 “거꾸로 여쭤보겠다. 그렇다면 소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수완박’이라는 게 결국 문 대통령을 수사히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면 조 의원의 생각은 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정부의 보복 수사 가능성으로 해석한 셈이다.이후에도 박 장관은 재차 “검찰이 지금 문 대통령을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말이냐”며 관련해 조 의원의 정확한 답변을 촉구했다. 조 의원이 “수사할 수 있나. 수사해야 하나”라고 되묻자 박 장관은 “그런 취지로 질문을 하는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한편 박 장관은 이날 ‘검수완박’ 관련 쏟아지는 질문에 “정권 교체기에 법무부 장관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그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검찰 조직의 광범위한 조직적·공개적 의견 표명들이 있어 왔고,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회까지 와서 말씀하고 계시다.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휘하는 직제 중 하나인 검찰국을 포함한 여러 검사의 의견이 공개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그러한 상황에서 전 의원님이 (수사권 분리) 법안이 제출되는 경우 당신이나 법무부의 의견이 뭐냐고 묻는 말에 대해서는 여러 만감이 교체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의 당론에 관한 의견으로는 “현재 첨예하게 대립되는 수사·기소 분리 관련 법안이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출된 법안이 있지 않고 무성하게 논의만 있을 뿐”이라며 “현재 기준으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입장을 물으신다면, 현재로서는 ‘입법 정책의 문제고 입법 결단의 문제’라고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04.14 I 이지은 기자
`한동훈 블랙홀` …여야, 인사청문 정국 전면전 비화하나
  • `한동훈 블랙홀` …여야, 인사청문 정국 전면전 비화하나
  • [이데일리 이성기 이지은 배진솔 기자] “상대가 `전쟁`을 하겠다면 우리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의 정치를 한다니 한번 보자는 생각이었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그게 얼마나 헛된 생각인지 입증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대착오적인 `검찰 독재`와 `정치 보복`을 막고 국민과 민생을 지키기 위한 총력동원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우리 172석이 일치단결 한다면 검찰 독재 저지와 민생 현안 해결이라는 두 개 전선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야 지방선거 승리하고 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정치 보복과 윤석열 당선인 및 가족들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은 아닌지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는 말뿐이고 최측근 인사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을 대통령 직할 `친위 부대`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김오수(왼쪽)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원장실을 방문해 박광온 위원장에게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한 의견을 담은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입법 강행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카드로 맞서면서 새 정부 초기 내각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공산이 커졌다. 새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호의적으로 지켜보는 `허니문`은커녕 `한동훈 블랙홀`로 새 정부 출범도 전 여야 간 가파른 대치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검사장의 지명을 “국회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한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일전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를 겨냥 “윤석열 정부의 실질적 2인자, 문고리 소통령에 의한 국정농단의 전조”라며 “암 덩어리가 되기 전에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당선인 심복인 한 후보자의 지명은 권력기관 개혁이 얼마나 시급한지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민주당이 왜 이렇게 절박하게 권력기관 개혁법을 4월에 마무리 짓고자 하는지 이번 인사 발표로 더욱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기존에 발의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대신, 소속 의원 전원의 서명을 담은 새로운 검찰개혁 법안을 박 원내대표 명의로 발의할 예정이다.특히 타깃 1순위인 한 후보자뿐 아니라 재산 증식·이해충돌 의혹 등을 받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자녀 입시 특혜 의혹과 과거 칼럼 논란 등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낙마 우선 순위 명단`에 올려두고 칼날을 벼리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철통 방어`에 나섰다. 본격적인 청문 정국이 시작도 하기 전에 민주당에 밀릴 경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주도력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우려는)과거에 법무부를 장악하고 일을 잘못된 방식으로 검찰에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법무 행정과 검찰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무조건적인 망신주기, 트집잡기가 아니라 자질과 비전 능력 검증에 협조해 달라”며 “청문회 때문에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힘들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 마디에 일사천리로 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던 민주당이 정권교체가 됐다고 `내로남불`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의당은 한 후보자 지명 철회와 함께 `검수완박` 법안 4월 임시국회 내 처리 유보를 요청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 속에 통합과 협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설 자리는 좁아보인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선인이) 국민 통합, 협치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검사장 지명하는 거 보고 무슨 협치가 되겠느냐. 협치는 끝난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2022.04.14 I 이성기 기자
김은혜 "대장동 비리도 '검수완박'만 기다려…반드시 저지할 것"
  • 김은혜 "대장동 비리도 '검수완박'만 기다려…반드시 저지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대장동게이트, 백현동 옹벽 아파트, 성남FC, 코나아이 등 경기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특혜 비리 의혹에 관련된 자들도 ‘검수완박’이 성사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여 총력투쟁을 예고했다.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대장동게이트, 백현동 옹벽 아파트, 성남FC, 코나아이 등 경기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특혜 비리 의혹에 관련된 자들도 ‘검수완박’이 성사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여 총력투쟁을 예고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검수완박’,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없애겠다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 6대 중대범죄는 평범한 국민은 저지를 수도 없고 엄두도 나지 않는 일들”이라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서민과 약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는 범죄”라고 지적했다.이어 “천문학적 금융사기 범죄인 ‘라임펀드 사태’의 피해자들이 어제 검수완박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검수완박의 수혜자는 금융사기 주범들’이라고도 했다”며 “ ‘검수완박’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가”라고 반문했다.김 의원은 “중대범죄에 검찰수사권을 다 뺏어서 이득 보는 사람이 누구일까”라고 자문한 뒤 “권력비리, 경제범죄를 저지른 힘있는 자들이다. 이제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며 기뻐할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부정부패를 막고 혈세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를 제대로 밝힐 국가의 사법시스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를 막아달라”면서 “국민의힘과 함께해달라. 철의여인 김은혜가 앞장서서 저지하겠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2022.04.14 I 이지은 기자
권성동 "윤석열, 인수위 시작부터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
  • 권성동 "윤석열, 인수위 시작부터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데 대해 “이미 당선인 입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장관 인선이 시작될 즈음에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이다’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데 대해 “이미 당선인 입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장관 인선이 시작될 즈음에 ‘법무부 장관은 한동훈이다’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동훈 검사가 수사권을 행사할 경우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 보복이니 정치 탄압이니 이러한 얘기가 하도 나와서 (윤 당선인이) 오히려 검찰 수사의 순수성이 훼손될 수가 있다고 판단을 하셨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에서도 서울 검사장이나 검찰총장 등 직접 수사하는 부서의 장으로 (한 후보자를) 보내면 안 된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그런 민주당의 주장(을 받고) 또 새로운 논란 방지 등을 위해 칼을 빼앗고 펜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윤석열 정부의 보복 수사 선언으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한 검사가 장관이 된들, 또 그게 법제화가 안 된다 하더라도 장관으로서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그것을 고려해 (한 후보자를) 일찍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 후보자 지명이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 이전에 결정됐다고 재차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새 정부 내각 인선과 관련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패싱’ 논란이 불거지며 공동정부 구성 약속이 파탄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는 “자질과 능력, 또 전문성이 있는 분들은 (안 위원장에게)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간에 합당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에 그 정신은 아마 계속해서 살아 있을 것이라 본다”고 일축했다.
2022.04.14 I 이지은 기자
박찬욱·'브로커' 유력→감독 이정재·류승완 칸 초청 이름 올릴까
  • 박찬욱·'브로커' 유력→감독 이정재·류승완 칸 초청 이름 올릴까
  • (왼쪽부터 시계방향)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정재, 류승완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5월에 정상 개막하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오늘(14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영화제는 이 중 세계 최고의 영화계 행사로 꼽힌다. 그만큼 보수적 성향이 가장 짙고 장벽도 높다. 그러나 다양성을 존중한 변화의 움직임이 최근 포착되고 있고 지난해부터 OTT 등에서 K콘텐츠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만큼 어떤 한국 작품들이 러브콜을 받게 될지 세계 영화인 및 영화 팬들의 관심도가 높다. 칸 영화제가 사랑하는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감독의 한국 작품 채택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밀수’의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까지 초청작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칸국제영화제는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 시간 오후 6시쯤) 홈페이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공식 초청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제75회 칸 영화제는 내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국내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의 관심사는 한국 영화들이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스크린데일리 등 외신들은 초청이 유력한 작품 리스트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를 올렸다. 이미 두 감독이 이 영화제에서 주요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데다 전관 예우 차원에서 두 사람의 신작을 꽤나 비중있게 다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 수사를 맡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신작으로 대내외적 관심이 높다. 박해일과 탕웨이의 호흡이 눈길을 끌며, 고경표, 박용우 등이 함께 출연한다. ‘브로커’는 일본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기생충’의 주역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과 배두나,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이지은(아이유) 등이 출연해 화제다. 이번 작품으로 아이유가 ‘이지은’으로 칸 레드 카펫을 밟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아울러 업계 및 외신들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도 초청받을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언급하고 있다. 스크린데일리는 “류승완 감독이 오랜만에 영화제 일정에 맞춘 이 작품이 칸의 취향에 맞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헌트’는 앞서 넷플릭스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으로 이정재가 각종 현지 시상식을 휩쓴 만큼, 그가 처음 연출에 도전한 감독 데뷔작이란 점이 유력히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드라마, 영화를 불문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활약 덕분에 한국 영화를 향한 전반적 기대 및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칸 영화제가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된 ‘다양성’의 흐름에 발을 맞추는 변화들이 관측되는 점도 기대감을 더해주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칸 영화제는 올해 개막을 앞두고 처음으로 여성 수장을 선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이리스 크노블로흐 전 워너미디어 프랑스 최고경영자(CEO)를 조직위원장에 선출했다. 칸 영화제의 수장이 여성인 것은 1946년 칸 영화제 창립 이래 76년 만에 처음이다.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영화제 공식 파트너로 선정해 ‘틱톡 단편영화제’를 신설한 점도 눈길을 끈다. 칸국제영화제는 2017년 넷플릭스 영화인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2편을 경쟁 부문에 초청했지만 당시 프랑스 극장협회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그 이후 OTT 영화들의 경쟁 부문 출품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역시 같은 기조를 유지하지만 틱톡과의 파트너십 체결 자체가 OTT에 대한 입장 변화의 시그널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2022.04.14 I 김보영 기자
"당장 해결 불가" vs "21년 요구"…이준석-전장연 '강대강' 대치
  • "당장 해결 불가" vs "21년 요구"…이준석-전장연 '강대강' 대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 시위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대립각을 세웠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을 21년 동안 요구했다”며 당위성을 토로했고, 이 대표는 “전장연과 장애계가 요구하는 사항을 당장 100% 해결할 순 없다”며 현실성을 지적했다. 이 대표의 ‘볼모’ 발언을 두고는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벌이기도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오른쪽)가 13일 서울 상암동 JTBC 스튜디오에서 JTBC 프로그램 ‘썰전라이브’ 생방송 일대일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 대표와 박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썰전 라이브-장애인 이동권 토론’ 특집에서 마주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이 대표에게 언론을 통해 조건 없는 100분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이 대표가 1대1 무제한 토론을 역제안하며 성사된 자리다.박 상임공동대표는 “저와 전장연은 토론 자리를 빌어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는 건 서민들에게 고되지만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일 아니냐”면서 “장애인이 지역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시민의 기본적 권리를 부여해달라. 이제 믿을 게 시민의 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그 수단이 꼭 옳진 않았다는 걸 알고 계셨으나 절박함 때문에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 이해한다”며 “항상 모든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전장연의 주장을 100%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 주시면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박 상임공동대표는 “우리의 문제가 최우선이고 100% 해달라는 말이 아니니 오해 말아달라”며 즉각 집단 이기주의라는 낙인에 반박했다. 그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무려 21년을 기다리면서 놓쳐버리고 배제된 권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달라는 차원”이라며 “대한민국 사회가 양심이 있다면 양당이 지배했던 20년의 세월 동안 약속이 다 안 지켜진 것에 대해 우리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이 대표는 “사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앞으로 가고 있지 뒤로 가고 있진 않다”면서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지연될 수는 있다.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상암동 JTBC 스튜디오에서 JTBC 프로그램 ‘썰전라이브’ 생방송 일대일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특히 이 대표가 시민을 ‘볼모’로 잡는다는 표현으로 전장연의 시위 방식을 지적한 대목에는 날선 공방전이 오갔다.박 상임공동대표는 이 대표의 발언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플과 혐오성 댓글이 급증했다는 시각자료를 제시하며 “(이 대표 같은) 사람에게서 메시지가 나왔을 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협은 어마어마하다”면서 “대표님과 아주 똑같은 말로 조직적으로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고 중증장애인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사람들이 생겼는데, 이는 볼모라는 말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정파적으로 ‘갈라치기’를 한다는 전장연의 주장에 “처음 시위를 시작한 시점이 12월 3일이었고 당시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였다. (왜 오세훈 현 시장 때 그러느냐고) 질문도 못 하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고 전장연의 시위 방식을 비판하며 “줄지어 탑승하는 방식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건 사회적으로 용인된다고 보지만, 발차를 막겠다는 건 우리의 뜻을 보여주기 위해 고의로 문을 막는 건 문제가 된다”며 “시위의 목적과 대상을 여쭙겠다. 고의를 통해 누구를 불편하게 하고 싶은 건가”라고 물었다.박 상임공동대표는 “이 대표의 구체적 지침에 따라야만 문명과 비문명이 갈라지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집회와 시위는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와 목표가 있으며, 헌법에 보장된 권리고 불법이면 처벌받게 된다”면서도 “저희는 현실법상에서 불법으로 취급될 수 있지만, 최중증 장애인이 목소리를 내면서 불법을 저지른 게 비문명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4.13 I 이지은 기자
'경성 크리처'→'수리남' 등 20여 편…카카오엔터 2022 콘텐츠 라인업
  • '경성 크리처'→'수리남' 등 20여 편…카카오엔터 2022 콘텐츠 라인업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강력한 작품 제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본격 행보에 나선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 이진수)는 2022년 글로벌OTT부터,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 약 2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를 기획, 제작한다고 밝혔다.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스토리텔링, 탁월한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드라마, K무비의 열풍을 이을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드의 역량과 그룹 조직의 시너지로 그간 톱 크리에이터 중심의 스튜디오 체제를 공고히 하며 프리미엄 콘텐츠IP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크리에이터들이 작품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작품 IP의 기획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글로벌향 슈퍼IP를 기획, 제작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이다. 이로써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기초 토대를 마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높이며, 독보적인 영상 콘텐츠 IP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올 봄 SBS ‘사내맞선’,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tvN ‘군검사 도베르만’ 등으로 TV드라마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더욱 풍성한 드라마 제작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시청자 팬층을 확보하며 월화드라마 1,2위를 다퉜던 ‘사내맞선’, ‘군검사 도베르만’을 비롯해, 글라인 선영 작가가 집필한 JTBC ‘기상청 사람들’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힐링 로맨스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경성 크리처’, ‘최악의 악’ 등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 웹소설 원작의 ‘사내맞선’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크로스픽쳐스는,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공동제작을 맡아 통쾌한 사이다 드라마로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박서준과 한소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강은경 작가의 ‘경성 크리처’(글앤그림미디어), 한중일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 잠입 수사를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바람픽쳐스-사나이픽처스) 등도 제작될 예정이다.트렌디한 감각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라인업들도 기대를 모은다. ‘결혼백서’, ‘빌린 몸’, ‘아쿠아맨’ 등 로맨스코미디부터 판타지 미스터리, 청춘 성장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미드폼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설 예정. 이진욱과 이연희가 주연을 맡은 ‘결혼백서’는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올 상반기 공개된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밀접한 현실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깊숙이 다가갈 예정. 우연히 고등학교 최강 ‘아싸’와 ‘인싸’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 ‘빌린 몸’, 9년째 우정을 이어 온 지성준과 신나루의 청춘 성장물인 ‘아쿠아맨’ 등도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다. 특히 ‘빌린 몸’은 남윤수, 박혜은, 려운 등 글로벌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바니와 오빠들’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오리지널 스토리IP를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의 기획, 제작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글로벌 OTT에서 공개될 시리즈 ‘수리남’과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은 벌써부터 K콘텐츠 열풍을 이을 텐트폴 작품으로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영화사 월광이 제작하며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드라마 시리즈다.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BH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지음과 공동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도 올 상반기 시청자들을 만난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의 한국판 리메이크로,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장윤주 등 화려한 캐스팅을 비롯해, 드라마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췄다. ‘브로커’, ‘헌트’, ‘야행’, ‘리멤버’, ‘승부’, ‘엑시던트’(가제) 등이 제작 중이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화려한 캐스팅 조합을 자랑하는 영화 ‘브로커’(영화사 집)는 최근 올 6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부터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 강동원,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 이지은, 수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후배 이 형사 역 이주영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높다. 또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사나이픽처스)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으로, 절친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0여년만의 만남으로도 관심이 뜨겁다.이뿐 아니라, 동생을 죽인 살인범을 쫓는 형과 그 사건의 단서가 자신의 소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격을 시작하는 범죄 드라마 ‘야행’(사나이픽처스)은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이성민, 남주혁의 ‘리멤버’(영화사 월광)는 친일파에게 모든 것을 잃은 80대 노인이 복수를 준비하고 감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이병헌, 유아인의 ‘승부’(영화사 월광)는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엑시던트(가제)’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이 진행중이다. ‘엑시던트(가제)’(영화사 집)는 청부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조직이 새로운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은 주인공을 맡았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외에도 현재 기획, 개발을 마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공개 플랫폼을 확정짓고 곧 제작에 돌입할 예정으로, 2022년 한해 20여편 이상의 작품을 기획,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의 장르, 플랫폼, 국경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톱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 제작 역량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 미디어 IP사업 경쟁력이 결합해, 혁신적 시너지로 콘텐츠 IP의 확장과 진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엔터와 산하 제작 자회사들간의 협업은 물론, 독보적 역량을 갖춘 크리에이터들간의 공동제작 등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의 작품 기획/제작 역량과 마케팅, 유통 등 탄탄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톱 크리에이터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작품에 집중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청자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새롭고 과감한 시도와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여 글로벌향 슈퍼IP 기획, 제작에 주력, K콘텐츠를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2022.04.13 I 김보영 기자
국힘 "민주, 文 '검수완박' 거부 예상 안해…보기좋게 깨야"
  • 국힘 "민주, 文 '검수완박' 거부 예상 안해…보기좋게 깨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고, 그 예상을 보기 좋게 깨야 한다”면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다.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고, 그 예상을 보기 좋게 깨야 한다”면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다.(사진=이데일리DB)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폭주, 오만과 독선, 민생 외면을 막아설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헌법 53조에 따르면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이의가 있을 경우 재의를 요구할 수 있고, 국회는 다시 이를 의결해야 한다. 행정부가 가진 일종의 입법 견제 장치인 셈이다.허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검수완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말에도, 정권의 기치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민주당의 어긋난 선택을 대통령이 책임지고 막아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그 이전에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 ‘찬반을 밝히는 것은 입법권 침해’라는 그럴싸한 핑계는 무책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또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고, 임기 말 오직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천명하지 않았는가”라며 “공수처법, 임대차 3법 때는 대통령이 나서서 법안 통과를 하명했다”고 지적했다.허 수석대변인은 “부디 떠나는 문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만이라도 민주주의를 지켜내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사법체계를 흔들며 범죄자를 양산하고,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더해줄 반헌법적인 ‘검수완박’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4.13 I 이지은 기자
권성동 "문 대통령, '검수완박' 국민 납득할만한 설명해야"
  • 권성동 "문 대통령, '검수완박' 국민 납득할만한 설명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2년 전에 검찰개혁이 완성됐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검찰수사권 6대 범죄에 대한 검찰수사권을 다 뺏겠다고 하면 그때와 지금 입장이 왜 달라졌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말씀이 계셔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2년 전에 검찰개혁이 완성됐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검찰수사권 6대 범죄에 대한 검찰수사권을 다 뺏겠다고 하면 그때와 지금 입장이 왜 달라졌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말씀이 계셔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사진=이데일리DB)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께서 공수처를 설치하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함으로써 검찰개혁이 완성됐다고 선언하셨는데, 공수처가 시행된 지 1년이 됐지만 아무런 성과도 못 내고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은 우선 검사들이 수사하는 게 꼴 보기 싫으니까 일단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발족시키겠다고 하는데, 중수청 법안을 만들고 기구를 제대로 가동할 때까지 1~2년은 필요하다”면서 “경찰의 수사능력을 배양할 때까지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수사를 누가 하냐, 이걸 포기할 것이냐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놓고 검찰 수사권을 폐지해도 폐지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준비는 전혀 안 돼 있다”라고 비판했다.‘한국형 FBI’로 가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관해서는 “한국형 FBI를 어떻게 만들 것이고 어떤 자격을 가진 사람을 수사관으로 채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돼서 그 법안과 검찰수사권 폐지 법안이 같이 패키지로 가서 통과돼야 한다”며 “뭐가 도대체 급한 거냐”고 반문했다.이어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자 자신들이 그랬던 것처럼 검찰이 정권의 뜻대로 움직일까 겁이 나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상임고문과 민주당의 실세들의 부정과 비리에 대한 수사는 막고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재명계를 비롯해 민주당 강경파가 득세를 하고 있고 이들은 검찰수사권을 없애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방선거를 걱정하는 양식 있는 민주당 의원님들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검찰의 조직적 반발을 지적하는 민주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만약에 민주당을 누군가가 강제로 없애겠다고 그러면 민주당 의원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며 “검찰의 수사기능을 폐지했을 때 국민에게 돌아갈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건데, 그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꼬집었다.권 원내대표는 “일단 민주당을 계속 설득할 생각”이라며 박홍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일대일 무제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이어 “현행법상 최고의 무기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라며 “결국은 이 법안의 시행으로 피해를 보는 분들이 국민이기 때문에 저희는 철저하게 국민을 상대로 이 법안의 문제점과 부작용, 민주당의 의도 등을 설명함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이 법안을 저지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2022.04.13 I 이지은 기자
엔씨소프트, 부족한 신작 기대감…목표가 13%↓-대신
  • 엔씨소프트, 부족한 신작 기대감…목표가 13%↓-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036570)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58만원으로 1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업체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신작 모멘텀 부족도 할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먼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729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8% 증가한 185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영향이며 영업이익도 신작 부재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W는 리니지M, 2M 매출 하향 안정화 속도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한다”면서 “리니지W의 1분기 일 평균 매출은 출시 첫 분기 대비 35% 감소할 전망으로 약 40억원 수준, 2022년 1권역 일 평균 매출 약 3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이어 “리니지 M, 2M의 매출의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업데이트는 기존 엔씨소프트가 고수하던 과금을 유도하는 식의 업데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큰 폭의 매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5종의 PC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리니지W이 서구권에 출시되고, 블레이드&소울2도 글로벌에 출시될 예정”이라면서도 “서구권에서의 낮은 리니지 IP 인지도와 블레이드&소울2의 국내 출시 이후 흥행이 부진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두 게임 모두 흥행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게임의 해외 지역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4분기 TL이 PC버전과 콘솔버전으로 출시 예정”이라며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IP의 콘솔 출시시, 큰 흥행 성과를 거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TL의 흥행 여부는 BM, 게임 내용 등이 더 구체적으로 공개될 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그는 “리니지W 매출이 하향안정화하는 가운데 신작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2022.04.13 I 김인경 기자
박찬욱·고레에다…칸 러브콜 받을 한국영화는
  • 박찬욱·고레에다…칸 러브콜 받을 한국영화는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 칸국제영화제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보수적 성향이 짙었던 칸국제영화제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돼 전 세계 영화인 및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영화도 다수 초청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 올해 초청작을 발표한다. 국내의 관심은 올해 칸의 러블콜을 받게 될 한국영화다. 외신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류승완 감독의 ‘밀수’ 그리고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초청작 예상 리스트에 올렸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장편 영화로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등이 출연한다.‘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이야기다. 초청작에 선정되면 류승완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 이후 오랜만에 칸을 찾게 된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물로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열풍을 이끈 주역인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다. 초청작에 선정되면 이정재의 감독으로서 첫 방문이 된다.영화계 한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칸국제영화제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감독인 데다가 ‘기생충’ 이후 최근 몇년간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 산업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 같다”고 전망했다.개막을 앞두고 예고된 변화들도 주목받고 있다. 첫 여성 수장을 배출한 것과 OTT와 손잡은 것이다. 칸국제영화제는 지난달 이리스 크노블로흐 전 워너미디어 프랑스 최고경영자(CEO)를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원장은 영화제의 수장이다. 여성이 그 자리에 오른 것은 1946년 칸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이래 76년 만에 처음이다.칸국제영화제는 또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영화제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면서 ‘틱톡 단편영화제’를 신설했다. 칸국제영화제는 2017년 넷플릭스 영화인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2편을 경쟁 부문에 초청했다가 프랑스 극장협회의 반발에 부딪쳐 이듬해부터 OTT 영화들의 경쟁 부문 출품에 빗장을 걸어잠갔다. 올해 역시 OTT영화들에 대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지만 틱톡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OTT에 대한 입장 변화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제75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2022.04.13 I 박미애 기자
정의당 "민주당 '검수완박' 당론 채택 유감…'동물국회' 우려"
  • 정의당 "민주당 '검수완박' 당론 채택 유감…'동물국회' 우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의당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에 대해 “ 극단의 대결로 인해 동물국회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정의당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에 대해 “ 극단의 대결로 인해 동물국회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 등 형사사법 체계 변경에 따른 성과와 한계를 살핀 후 수사권 분리를 포함한 검경의 민주적 통제와 인권 보호 및 범죄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 정의당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심상치 않은 물가인상과 코로나 재난으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삶을 정권 이양기 국면에서도 잘 살펴야 할 국회가 극단의 대결로 인해 동물국회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하더라도 시민들이 정치와 국회를 혐오하지 않도록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각 정당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내일 오후 긴급 대표단-의원단 연석회의를 통해 당의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2022.04.12 I 이지은 기자
"민주당 검수완박, '자승자박' 될 것"…국힘에 정의당도 비판
  • "민주당 검수완박, '자승자박' 될 것"…국힘에 정의당도 비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70년간 시행되어 온 형사사법 절차를 하루아침에 바꾸려 하면서 심도 있는 검토도, 대안 제시도 전혀 없이 밀어붙이고만 있다”면서 “민심과 한참 동떨어진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은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그리고 2년 뒤 총선에서 반드시 ‘자승자박’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검수완박이 정말 필요했다면, 민주당은 작년 1월 검경수사권 조정을 할 것이 아니라 검수완박을 추진했어야 했다”며 “그때와 지금의 유일한 차이는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겼다는 사실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결국 검수완박 법안 강행은 대선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고문을 지키기 위한 ‘방탄법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의당과의 공조 체제 구축도 예고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정의당조차도 검수완박 법안 추진은 시기, 절차, 내용 모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나섰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수완박 폭주를 당장 멈추고, 야당과 형사사법시스템 개선 태스크포스(TF) 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4월 국회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장외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검찰 개혁의 당위성은 있어도 ‘검수완박’을 밀어붙일 정도로 국민적 명분과 공감이 있는가”라고 지적한 후 “이런 가운데 다시 진영 간 대결이 재현되는 것은 여러 가지 시기나 절차, 내용의 면에서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어제 (저의 검수완박 반대 발언에) 비난 문자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검찰 보복수사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이 묻어 있는 것 같았다”며 “심정은 이해가 됐고, 그분들께 전직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권은 검찰이 아니라 공수처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4.12 I 이지은 기자
송강호·강동원·배두나·IU '브로커' 6월 개봉 확정
  • 송강호·강동원·배두나·IU '브로커' 6월 개봉 확정 [공식]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에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탄탄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브로커’가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아울러 특별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12일 공개해 기대감을 자극한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6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맑은 하늘 아래, 한 아기를 중심으로 뜻밖의 여정을 함께하게 된 이들의 상반된 순간을 포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특별한 거래를 하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송강호)과 그의 파트너 ‘동수’(강동원).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따뜻한 케미를 예고하며 훈훈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재회한 송강호와 강동원 의 한층 깊어진 앙상블을 기대케 한다. 반면, 예기치 않게 여정에 합류한 아기의 엄마 ‘소영’(이지은)이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은 “베이비 박스, 그곳에서 시작된 특별한 거래”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베이비 박스를 통해 조우하게 된 이들 사이 특별한 사연에 호기심을 증폭시킨다.‘브로커’는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을 비롯, 매 작품 사회에서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날카로우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부터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 강동 원,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 이지은, ‘수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후배 ‘이형사’ 역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보여줄 새로운 얼굴과 시너지는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처럼 환한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특별한 여정의 시작을 알린 영화 ‘브로커’는 오는 6월, 섬세하고 따스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2022.04.12 I 김보영 기자
대선 2라운드 여야 총력전…수도권, 최대 승부처
  • 대선 2라운드 여야 총력전…수도권, 최대 승부처[지방선거 D-50일]
  • [이데일리 김유성 이지은 이상원 기자] 오는 6월 1일 열리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대선 2라운드로 비견되면서 여야가 총력전에 나섰다. 박빙의 결과를 보였던 지난 20대 대선이 끝난지 불과 3개월이 안된 시점인데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열리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면서 치르는 첫 전국 선거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의회 의석수 열세를 지방선거 승리로 만회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대선 패배 후유증을 잠재우고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두 당의 경쟁은 수도권에서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승리하면 지방선거 전체 승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향후 국정 운영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 지역 순회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선 2라운드, 양당 다시 총력전 여야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은 최근 본궤도에 올랐다. 후보 등록이 다음 달 12~13일 예정된 상황에서 각 당에서는 치열한 내부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 패배를 맛본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을 석권했던 2018년만큼은 아니지만 최소 9곳 이상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다.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방 권력 수성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게다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선거 승리는 절실하다. 지방권력 상당수를 국민의힘에 내준다면 정부·여당을 견제할 동력이 떨어지게 되고 당내 갈등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8월로 예정된 상황에서 지방선거 패배는 내부 분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10개 시도에서 우세를 보였던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론을 내세워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소 9곳 이상 지역에서 승리해 2018년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목표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의 성패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집권초 국정 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소야대 구조인 국회뿐만 아니라 지방권력에서도 민주당에 뒤지게 된다면 향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는 지난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0.7%포인트 차로 겨우 승리했다. 대선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역대 정부 중 가장 낮은 초기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 된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승부처는 결국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갈리게 된다. 이 지역 광역 단체장을 얼마만큼 확보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특히 경기도는 양 당의 사활을 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텃밭이자, 그의 발목을 잡은 대장동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에서 패배하면 민주당의 수도권 기반은 흔들리게 된다. 국민의힘도 경기도 탈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는 윤석열 당선인이 열세였던 곳이지만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 석권하게 되면 향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정치권 관계자도 “결국 수도권과 중부권에서의 싸움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시장 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는 미니 대선을 방불케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현 시장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경선부터 뜨겁다. 민주당에는 안민석, 조정식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경선을 벌인다. 국민의힘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등판했고 김은혜 의원까지 가세했다. 국민의힘 안에서만 7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만 수도권 민심이 집권 여당에 얼마만큼 표를 몰아줄지가 관건이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만 해도 지방선거는 중앙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 성격이 강했다. 역대 선거를 보면 수도권에서 여당은 패배하거나 겨우 체면치레를 하는 정도였다. 예외적인 때가 바로 2018년 지방선거다. 2017년 5월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이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촛불 정국이라는 특수성이 작용했던 때이기도 하다.
2022.04.12 I 김유성 기자
외국인 유권자 80%가 중국…정우택 "민심 왜곡" 우려
  • 외국인 유권자 80%가 중국…정우택 "민심 왜곡" 우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외국인 지방선거 선거권 관련 정밀 검토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외국인 지방선거 선거권 관련 정밀 검토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외국인 유권자 수는 12만666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10만6205명보다 19.3% 증가한 수치다.외국인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국적은 중국이다. 총 9만 9969명으로 78.9%에 달했다. 2위 대만은 8.4%(1만 658명)에 불과해 중국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어 일본 5.7%(7244명), 베트남 1.2%(1510명), 미국 0.8%(983명) 순이다.정 의원은 “현재 12만명이 넘는 외국인 선거권자 중 특정 국가 출신 비중이 78.9%나 차지하는 상황은 제도 도입의 당초 취지와 다르게 민심이 왜곡되는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면서 “지방선거에 있어서 외국인 선거권자의 영향을 보다 정밀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고, 만약에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면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서 관련 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은 공직선거법 15조 2항에 따라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18세 이상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한다. 적용 첫 해였던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당시만 하더라도 외국인 유권자는 6726명에 불과했으나, 제5회 지선(1만2878명), 제6회 지선(4만8428명)을 거쳐 급격히 불어났다. 총선거인 대비 외국인 비율도 제4회 0.02%, 제5회 0.03%, 제6회 0.12%, 제7회 0.25%로 줄곧 상승했다.
2022.04.11 I 이지은 기자
권성동, 박병석 의장 예방…"의석수 불균형, 중심 잘 잡아달라"
  • 권성동, 박병석 의장 예방…"의석수 불균형, 중심 잘 잡아달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취임 인사 차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의석수 불균형 때문에 다수당 중심으로 흘러갔다”면서 여야 협치를 위해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의장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 의장을 만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둘 사이에는 덕담부터 오갔다. 박 의장은 ”권 원내대표는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경륜을 많이 쌓으셨으니 능력은 검증 받았고, 취임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말을 유심히 봤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권 원내대표는 ”의장님은 국회 최다선이신데다가 평소에 의회 정치에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라 저도 원내대표로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경험도 일천하고 경륜도 부족하니 의장님께 많은 가르침을 받도록 하겠다”며 “의장님의 경험과 경륜을 살려서 좀 더 원만하게 국회가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장은 “겸손까지 갖췄다”며 권 원내대표를 더 추켜세우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언급이 나오면서는 뼈 있는 말도 오갔다.박 의장은 권 원내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불리는 사실을 언급하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하는 ‘윤고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당선인을 세 번 만났는데 의회 정치를 중요시 한다는 말씀을 세 번 다 해주셨다”며 “(윤 당선인은) 의회 정치를 존중해주시고, 의회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원활한 당정 관계를 위해 여야가 협치와 타협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박 의장의 주문에 “의석수 불균형 때문에 사실 우리가 봤을 때는 조금 그동안 무리가 있지 않았나, 다수당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펴서 국민들이 안도감을 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며 “의장님께서 중심을 좀 잘 잡아주시면 아마 의회 정치가 더 빛을 발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박 의장은 “서로 엇갈린 것도 있었으나 중요한 문제에 대해선 타협을 했었고, 또 (권 원내대표가) 신뢰받는 분이니까 양보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얼마든지 양보할 생각은 있지만 국가의 근본 체계에 대한 문제는 국민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여야 간에 합의 필요하다”면서 “아마 의장께서도 그 부분에는 동의하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4.11 I 이지은 기자
김은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오세훈·원희룡 '원팀' 협력"
  • 김은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오세훈·원희룡 '원팀' 협력"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수도권 어디서든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와의 ‘원팀’ 협력을 약속했다.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수도권 어디서든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와의 ‘원팀’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민 30분 출퇴근 시대를 위해 숙원해왔던 GTX A·B·C 노선 연장을 조속히 완공하고 D·E·F 노선 신설을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GTX 광역 교통은 김 의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현재 각각 동탄과 수원까지 계획된 A, C노선을 평택까지 확장하고 D노선은 김포에서 강남을 거쳐 하남·팔당으로 이어지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 의원은 “많은 경기도민분들이 지하철 3·5·8·9호선 연장에 대한 바람이 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문제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원 국토부장관 후보자, 오 시장과 저 김은혜까지 원팀을 이뤄서 적극 협의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경기도 국회의원들은 서울에 광역버스 하나 집어넣는 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을 하는데, 대장동에서 서울에 들어가는 노선 신설을 해낸 적이 있다”면서 “CNG같은 환경 친화적인 버스가 된다면 증설에 대해서도 더 개선된 자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민이 서울 출근에서부터 주저앉는 상황을 알리면서 관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추구하는 주거 정책은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는데 제한적인 부분이 개선해 가족을 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고생하는 각종 규제를 헐겠다”고 제시했다. 또 “지속적이고 실천 가능한 협의를 위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인천시장까지 상시적 협의체를 만들어서 윤 당선인의 공약인 광역 교통망과 주거 관련 현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시장실 앞세어 ‘시민단체 이권 카르텔 해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지원 시민단체 사업 전수조사를 약속하고 위법 사실이 적발될 경우 전액 환수 조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서울시가 어용 시민단체를 적발해 부당 이득을 환수하고 그것을 청년 교통이나 어르신 복지, 탈북민 지원, 교육 등 필요한 곳에 갈 수 있게 한 사례를 들었다”면서 “경기도도 도민 혈세를 자신의 이익으로 착복하는 부분을 잡아내 어려운 분들께 제대로 보탬이 되는 도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4.11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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