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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리스크 난타전…설전 오간 2차토론(종합)
  • 배우자 리스크 난타전…설전 오간 2차토론(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박기주 이지은 이유림 김보겸 배진솔 기자] 배우자 리스크 등 다소 민감했던 주제를 피해 갔던 지난 1차 토론과 달리 11일 열린 2차 토론에서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배우자가 직접 거론되며 후보들 간 난타전이 연출됐다. 지난 토론에서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던 안철수 후보는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를 직접 저격하는 한편 이들의 노동 공약에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배우자 문제로 붙은 2차 토론 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먼저 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윤 후보를 겨냥했다. 토론 주제는 2030 청년 정책이었으나 내용은 윤 후보의 아내와 관련돼 있었다. 이 후보는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 주가조작 피해자가 수만 명 발생하는데 이는 (윤 후보가 말하는)공정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설명을 요구했다.이 후보는 “청년하곤 무관하지만 답하겠다”며 답변에 날을 세웠다. 그는 “검찰에서 2년 이상 관련 계좌와 관계자들을 별건에 별건을 거듭해 조사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서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검찰에서 인원 많이 투입해서 (수사)했고 아직 문제점이 드러난 적 없다”면서 “벌써 경선 당시에도 계좌를 전부 공개했다”고 응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문제 제기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했다. 심 후보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사적 용무 지원 의전 담당을 둘 수 없다. (문제가 된) 배모 사무관의 인사권이 이 후보였고, 이는 배우자 리스크가 아닌 본인 리스크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 사무관이)자택을 수시로 오가면서 비서 역할을 11년간 했다. 성남시장부터 배우자 비서실을 만들어줬다”며 “대장동 사업도 전문성 없는 유동규에게 맡겼다. 대통령은 최고 권력자인데 공적 권한을 사적 이용하면 안 된다. 가족 측근 관련 인사권을 가볍고 함부로 사용하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가까운 사적 관계였던 사람이 별정직으로 들어오니 공무 관련 일을 도와주고 경계를 넘어 사적 관계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불찰이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씨의 다른 계좌가 발견되고 수상한 거래내역이 발견됐는데, 문제가 없으면 공개하라”며 “주식양도세 다 없애고 주가부양을 하겠다는 분이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중대 의혹에 떳떳하지 못하면 양도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검찰 수사자료들이 언론에 유출되고,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 수 없는 경찰 첩보가 나왔다. 다 해명했다”고 답했다. ◇거세진 對이재명 공세, 대장동에 백현동까지 가세 2차 토론에서는 1차 때 언급됐던 대장동 외 백현동 개발에 대한 부분도 나왔다. 특히 성남시가 민간입자의 백현동 식품연구원 토지 매입 후 종상향 허가를 내 특혜를 줬다는 논란을 윤 후보가 언급했다. 윤 후보는 “(해당 부지의)용도변경을 두 번 반려하다 이 후보의 법률사모수 사무장이자 성남시 선대본부장 하신 분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되니 신속하게 4단계 뛰어 준주거지가 됐다”며 “이 업자는 3000억원 가량의 특혜를 받고 임대주택(비율)을 10분의 1로 낮췄다”고 지적했다.그는 “50m 옹벽은 산림청장도 처음 본다고 한다”며 “특정 업자에게는 수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주고 수천명 주민들에게는 위험한 데서 살게 하고 준공 안되게 하는 것이 공정하고 정상적인 행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무장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윤 후보가 ‘선대본부장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자 “2006년 떨어지는 선거였다. 한참 후의 일이고, 연락도 잘 안되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두산 관련한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분당 정자동 두산병원부지 3000평에 대해 산업부지로 용도 변경을 해줬다. 72억원으로 취득한 것이 수천억원까지 급상승해 두산은 담보대출 1100억원으로 자금난을 해소했다”며 “두산건설은 성남FC에 42억원의 후원금을 냈다. 담보대출까지 받아야 하는 기업이 4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낸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고 대가 관계없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어 “후원금 유치는 성남시 규정을 보면 간부가 10~20%의 성과급을 받고 구단주단 성남시장이 결정하게 돼 있다. 이 후보가 시장 재직할 때 165억원 후원을 받았는데 왜 사용처와 성과급이 누구에게 지급됐는지 밝히지 못하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30년 흉골로 남아 있던 걸 (용도를) 바꿔줘서 기업이 들어오고 300억원 이상 환수했는데 기업 유치한 것을 비난하면 되느냐”며 “경찰에서 3년 6개월동안 몇차례 수사했고 자급 추적까지 다 했다”고 말했다. ◇심상정 “꼰대 노동관” 지적에 윤석열 ‘발끈’ 노동 정책과 관련해서도 후보 간 설전이 벌어졌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대한 질의를 했다. 안 후보는 “지난번 노동 이사제를 찬성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조사를 해보니 서울시 산하 스무개 공기업 26명의 노동이사 중 15명이 민주노총, 7명이 한국노총 출신”이라면서 “노동이사의 85%가 변호사가 아니라 노조출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여전히 노동이사제를 찬성하는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공공기관은 국민의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임명한 간부들과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간부가 되어 도덕적 해이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수력원자력에 노동이사가 있었다면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하자 심상정 후보가 뛰어들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노동이사제 강력 반대하는 것을 이해 못한다”면서 “거액 받아가면서 사외 이사 임명되면 경영주나 회사 오너들 들러리 서는 게 아니라 이해 당사자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게 노동이사제”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 이사제가 당연히 맞고 공공 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확대돼야 한다”면서 “안철수 후보께서도 포스코 사외이사를 경험한 적이 있고 고액 연봉까지 받은 것으로 아는데 (안 후보가) 반대한 게 단 세 건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런 맥락에서 노동이사가 돼야 한다”면서 “변호사나 회계사 등 사회적 자격증 갖고 사외이사 하면서 들러리 세우는 그런 이사제는 필요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꼰대 노동관’을 언급하자 윤 후보가 발끈했다. 심 후보는 지난 1차 토론을 언급하며 “(윤 후보의) 노동관이 너무 꼰대스럽다. 후진적인 노동관을 가진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선공을 날렸다. 세계 선진국과 혁신기업들처럼 주4일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면서다. 그러자 윤 후보는 “허위사실로 엉터리 질문을 하는 태도는 뭔가. 그런 질문을 할 거면 질문하지 말라”고 했다. 이같은 반발에 심 후보는 “법을 전공한 분들이 왜이렇게 진실되지 않나. 다 여러분이 언론에서 말해놓고 우기는 것이 정당한가”라며 맞받아쳤다. 윤 후보가 “산업의 현실을 따져봐야 한다”라며 주4일제에 유보적으로 답변하자 맹공이 이어졌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역동적 혁신경쟁, 초격차 기술을 이야기하는데 다 동의한다. 그런데 노동만 개발도상국 수준에 묶어놓으려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주4일제는 단지 노동시간을 줄이는 게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혁신 플랜”이라며 “주4일제를 시범실시하는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안 할 이유가 없다.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려면 윤 후보의 개발도상국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위성정당 미안했다”…심상정 “국민께 석고대죄해라” 이재명 후보는 “정치가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며 “그래서 선거제도 비례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과거 비례위성정당 만드는 것에 반대했다가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특히 심상정 후보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 후보와 윤 후보에게 “위성정당 금지법을 만들면 합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저한테도 물론 사과할 필요가 있지만, 지난번에 선거제도 개혁은 촛불시민의 열망을 배신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면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 개선을 능동적으로 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초과이익 환수를 안 하고 누구한테 다 천문학적 이익을 주고, 초과이익 환수법을 나중에 만들자고 한 거나 똑같다”며 이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연계시키며 이 후보의 제안을 일축했다.이어 “정치적 도의와 양식에서 벗어났으면 먼저 책임지는 게 우선”이라며 “무슨 또 법을 만든다고 말하느냐”고 말했다.
2022.02.11 I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이재명, 토론서도 김혜경 `불법 의전` 진실 왜곡"
  • 국민의힘 "이재명, 토론서도 김혜경 `불법 의전` 진실 왜곡"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토론회에서도 배우자 김혜경씨가 개인비서를 두고 `불법 의전`을 받은 것에 대해 정중한 사과는커녕 진실을 왜곡하며 또 국민을 기만했다”고 꼬집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허정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가 끝난 후 ‘배우자 불법 의전 법적 책임은 인사권자 이재명 후보가 져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이 후보는 배우자의 공무원 사적 의전에 대해 ‘워낙 가까운 사이라 공무에 도움을 받았고 경계를 넘어선 사적관계를 유지했다. 관리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면서 “명백한 불법을 가까운 사이의 사적 도움인 것처럼, 공무원에게 사인을 위한 일을 하도록 한 직권남용죄를 저질러 놓고 관리 책임이라는 궤변으로 본질을 호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김씨는 5급, 7급 공무원 2명을 전담 개인비서로 두고 약 대리 처방, 옷장 정리, 냉장고 정리, 음식 배달 등 몸종 부리듯 했다”며 “심지어 5급 사무관 배모씨는 김혜경 씨를 위한 불법 의전과 집사 역할을 하느라 사무실에는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이를 위장하느라 빈 사무실에 불을 켜 놓도록 하는 꼼수까지 썼다”고 바라봤다.그러면서 “아무런 자격도 없는 김씨가 ‘원 플러스 원’ 권력처럼 공무원을 부릴 수 있었던 것은 이 후보의 결재와 방임이 이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허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공무원을 사적으로 활용하도록 한 직권 남용죄, 혈세 낭비에 따른 국고 손실죄를 인정하고 즉각 수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이 후보는 “워낙 가까운 사적 관계에 있던 사람이 별정직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주로 공무 관련된 일을 도와줬고 그러다보니 경계를 좀 넘어서서 사적 관계를 도움 받은 거 같다”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고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거니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신천지 경선 지원설' 질문에…윤석열 "말씀 막하십니다"
  • 이재명 '신천지 경선 지원설' 질문에…윤석열 "말씀 막하십니다"
  • [이데일리 이지은 배진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신천지 경선 지원설’을 제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말씀을 막하신다”며 발끈했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윤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8일 전 첫 TV토론과 비교해 높아진 발언 수위로 이미 여러차례 부딪혔던 둘은 ‘코로나 방역 평가’ 관련 주제 토론에서도 격돌했다. 신천지 경선 지원설이 도화선이었다.선공은 윤 후보가 했다. 그는 “이 후보께서 정부의 K-방역이 성공적아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 후보가 내세웠다가 철회한 전국민재난지원금 공약을 언급했다. 이어 “30만원, 50만원, 100만원 하다가 선거에 불리하겠다 싶으니까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하다가 최근엔 과거 입은 손실까지 전부 보상하겠다고 한다”며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1분 발언 규칙’을 먼저 지적한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지금은 자영업자 손실보상이 더 급해서 그렇다”고 설명한 뒤 “만약 코로나 방역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면 엄중하게 제지해야 하는 게 맞는가”라고 윤 후보에게 되물었다. 신천지 경선 지원설은 여기서 등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을 언급하며 “신천지가 코로나 방역을 방해했을 때 법무부장관이 압수수색을 지시했는데 복지부 의견을 들어 거부했다”며 “최근 건진법사가 ‘이만희 교주가 영매라서 건드리면 당신에게 피해가 간다’고 얘기한 걸 듣고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갔다. 어떤 분은 ‘이 교주께서 윤 덕분에 살았으니 빚을 갚아야 한다고 해서 입당해서 경선을 도와주라고 했다’고 양심선언도 했다”고 지적했다.윤 후보는 “오늘 보니까 방어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근거없는 네거티브로 말씀을 막하신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시 복지부에서 30만이나 되는 신도가 반발하면 관리가 안되니 강제 수단은 지금 안 되고 조금만 미뤄달라고 했다”며 “신천지 과천본부 서버를 다 들어와서 중앙재난안천대책본부로 넘겨주고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관을 한 달간 붙여서 전부 포렌식해 넘기는 등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로 수사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 쇼”라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까지 저격했다. 그는 “압수수색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지시가 내려오니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면서 “이 후보도 추 전 장관도 뭔가 튀는 행동 하고 싶은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윤석열 "대장동보다 작은 사건"
  • 이재명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윤석열 "대장동보다 작은 사건"
  • [이데일리 이지은 김보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난 두 번째 TV토론에서 윤 후보자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인데도 검찰에서 훨씬 인원을 많이 투입했고 아직 문제점이 드러난 적 없다”고 반격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윤 후보를 겨냥했다. 토론 주제는 2030 청년 정책이었으나 내용은 윤 후보의 아내와 관련돼 있었다. 이 후보는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 주가조작 피해자가 수만 명 발생하는데 이는 (윤 후보가 말하는)공정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설명을 요구했다.이 후보는 “청년하곤 무관하지만 답하겠다”며 답변에 날을 세웠다. 그는 “검찰에서 2년 이상 관련 계좌와 관계자들을 별건에 별건을 거듭해 조사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서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검찰에서 인원 많이 투입해서 (수사)했고 아직 문제점이 드러난 적 없다”면서 “벌써 경선 당시에도 계좌를 전부 공개했다”고 응수했다.이 후보는 청년 정책에 집중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도 “제가 할 말이 없는 것처럼 들려서 좀만 더 말씀드릴 테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시 윤 후보를 향해 칼끝을 겨눴다. 그는 “대장동 얘기를 또 하시는데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 딸도 돈을 받았고, 곽상도 의원 아들도, 돈을 받았죠, 윤 후보의 아버지도 집을 팔았다”며 “나는 공립환수를, 국민의힘은 배임과 부정부패 설계했다”고 꼬집었다.이에 윤 후보는 “대장동은 당시 시장인 이 후보께서 하신 것이고, 곽상도든 박영수 변호사든 간에 여기서 나온 8500억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조사 안 하고 특검도 안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금이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서 어디 숨겨져 있고 어디 썼는지 진상규명이 확실히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박근혜, 퇴원 후 '정치 고향' 대구 달성 낙향할 듯
  • 박근혜, 퇴원 후 '정치 고향' 대구 달성 낙향할 듯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금일 밤 12시 석방을 앞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과 화환이 놓여있다. (사진=이데일리DB)11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현재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 거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달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매입했다는 이야기가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유 변호사는 부인의 명의로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매입했으며 가격은 약 25억원이라는 전언이다.기존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는 경매를 통해 매각된 상태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은 박 전 대통령이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해 3월 사저 압류를 집행했다. 석방 절차를 거친 뒤 내내 치료를 받던 병원에 머물렀고, 가지고 있던 짐은 경기도의 창고에 따로 보관 중이었다.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이달 초까지 치료를 받기로 했으나, 회복 속도 때문에 다음 달 9일 대선 이후에야 가능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퇴원 시점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대국민 인사를 할 예정이다.한편 박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0시에 석방됐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서초갑 출마' 조은희 "정권교체·국민생활…모든 걸 바치겠다"
  • '서초갑 출마' 조은희 "정권교체·국민생활…모든 걸 바치겠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11일 “정권교체와 국민생활에 플러스되는 정치에 저의 모든 걸 바치겠다”며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된 소감을 밝혔다.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11일 “정권교체와 국민생활에 플러스되는 정치에 저의 모든 걸 바치겠다”며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된 소감을 밝혔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조 전 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가 키워주신 조은희가 국민이 키워주신 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위해 주민 여러분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재산세 인하 투쟁에서 승리한 그 투지로 세금폭탄의 뇌관을 제거하겠다”면서 “서초갑에만 재건축이 36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반드시 손보고 각종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주민과 함께 준비해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윤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조은희 ‘3남매’가 제대로 하겠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가꾸고, 코딩·로봇·소프트웨어 교육과정 지원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조 전 청장은 “횡단보도 그늘막을 만들고 삼륜차를 타고 골목골목 누볐던 그 정성으로, 반값 재산세 깃발을 치켜든 그 추진력으로, 서초의 품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의의 경쟁으로 함께 해주신 이혜훈, 정미경, 전옥현, 전희경 후보님께도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태영호 "법인 명의 고가 수입차, 근절 방안 추진하겠다"
  • 태영호 "법인 명의 고가 수입차, 근절 방안 추진하겠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무분별한 법인 명의 고가 수입차의 근절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무분별한 법인 명의 고가 수입차의 근절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태 의원이 이날 국회입법조사처와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서울시 자치구별 수입차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구에 등록된 수입차는 2만3578대로 2020년 1만2920대보다 갑절 가까이 늘었다. 이는 중구 내 전체 등록 자동차(6만1158대)의 3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지난해 수입차 등록 대수로 한정해도 2위 강남구(3474대)의 3배에 달한다. 이는 법인 선호 고가 수입차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구는 서울에서 면적과 인구가 가장 작은 자치구지만, 전통적인 업무·상업 중심지여서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법인이 선호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수입차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 등록 대수는 6만5148대로 전년보다 51% 늘어났다. 이 중 65%인 4만2627대가 법인이 등록한 차량이었다.태 의원은 “법인 명의로 고가의 외제 스포츠카를 구입하는 등 회삿돈을 쌈짓돈처럼 쓰는 경우가 있다”면서 “편법이 판치는 상황을 근절하기 위한 입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추기경 봬 다 잘 풀릴 것”…염수정 "희망주는 정치"
  • 윤석열 “추기경 봬 다 잘 풀릴 것”…염수정 "희망주는 정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고 “오늘 추기경님을 뵈었으니까 다 잘 풀릴 것”이라고 덕담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정치가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됐으면 하고 기도한다”며 화답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카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천주교 원로인 염 추기경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사제 2명이 함께 배석했다.염 추기경은 “오늘 정말 바쁘시고 신경 많이 쓰시는 날 찾아와줬다”며 2차 TV토론을 앞두고 자신을 찾은 윤 후보를 반갑게 맞았다. 윤 후보는 “제가 바로 뒤 돈암동에서 태어나서 보문동 쪽에서 십몇 년을 살았다”며 함께 아는 빵집 이름을 언급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하다.윤 후보는 “정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는 염 추기경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물론 현실에서야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은 한 과정인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부연했다. 염 추기경은 “마음이 편하고, 온유하고, 한 가족으로 사는 사회가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이라면서도 “요새 젊은이들이 얼마나 어렵나. 집도 못 사고, 결혼하기도 힘들고 희망이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치하는 사람들은 ‘사랑의 장인’이라고 했다”면서 “코로나 시대가 어렵지만 잘 깊이 대화하고 그러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성경을 기반으로 한 염 추기경의 당부는 계속됐고, 윤 후보는 눈을 마주치며 이를 경청했다. 염 추기경이 최근 읽는 책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직접 선물 받기도 했다.한편 염 추기경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고(故)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2014년 세 번째로 한국인 추기경에 서임됐다. 지난해 서울대교구장직에서 은퇴한 후 가톨릭대 신학대에 머무르고 있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종로 출마' 최재형 "윤석열과 文정권 5년 어둠 끝낼 것"
  • '종로 출마' 최재형 "윤석열과 文정권 5년 어둠 끝낼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은 11일 “윤석열 후보와 함께 국민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정권 5년의 어둠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밝히겠다”며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소감을 밝혔다.최재형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은 11일 “윤석열 후보와 함께 국민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정권 5년의 어둠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밝히겠다”며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괄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소감을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최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종로구민 여러분과 힘을 합하여 정권교체와 정치교체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어제 당으로부터 다음 달 9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정치를 시작한 지 불과 1년이 안 된 제게 ‘대한민국 정치1번지’인 종로구라는 과분한 역할을 맡겨주셨다.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했다.이어 “정치가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었다”고 우려한 후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저는 이번 종로구 출마를 통해 국민의 기대와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실현하는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최 상임고문은 “지난 5년 상식이 무너진 문재인 정권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면서 “무능한 정권의 위험한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것이 상식이고 국민의 뜻”이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필승!”이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각오를 갈음했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난 한국의 마크롱…좌우 묶어 국익지향적 대처할 것"
  • 안철수 "난 한국의 마크롱…좌우 묶어 국익지향적 대처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우리 대한민국도 좌우를 하나로 묶어 대내외적 도전에 보다 실용적이고 국익 지향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면서 자신을 에마뉘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비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우리 대한민국도 좌우를 하나로 묶어 대내외적 도전에 보다 실용적이고 국익 지향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면서 자신을 에마뉘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비유했다.(사진=이데일리DB)안 후보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하버드케네디스쿨 초청 외교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저는 정치인으로서 한국 정치를 양당제에서 다당제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 정치가 현 체제로는 급속도로 다각화되는 한국 사회의 부상하는 많은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것이 제가 국내에서 한국의 마크롱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 출마할 당시 프랑스 국회에 의석이 없었고, 우리 당은 3석에 불과한 소수당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공통점이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이선거에서 승리한 뒤 이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마크롱 대통령 정당을 중심으로 좌우 양당이 결집해 절대다수 의회 의석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안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을 모두 영어로 소화했다. 그는 “저는 의사, 교수, 과학자, 기업가 출신으로서 저만의 포부를 가지고 정계에 입문했다”며 “의사로서 국민을 치료하고자 했고 기업가와 교수로서는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자 했으며 과학자로서 컴퓨터바이러스로부터 국가를 지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이번이 저의 두 번째 대선 출마다. 저는 저의 단 한 가지 목표인 한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것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로 대선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윤석열, 2030 공략… "토익·한국사 성적 인정, 5년까지 연장"
  • 윤석열, 2030 공략… "토익·한국사 성적 인정, 5년까지 연장"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공시생과 취준생들을 위해 토익, 토플을 포함한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공시생, 취준생들을 위해 토익, 토플을 포함한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이데일리DB)윤 후보는 11일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토익·한국사 등 공인성적 인정기간 연장’을 발표했다. 생활밀착형 공약 37번째 시리즈다. 현재 토익(TOEIC)·토플(TOEFL)·플렉스(FLEX) 등 외국어 자격시험과 한국사능력시험 등은 공시생과 취준생 사이에서 ‘필수 스펙’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의 공인성적 인정기한은 통상 2년 정도에 불과하다. 선대본부는 공개한 인사혁신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어·외국어 공인성적 인정기간 연장과 관련해 조사대상 수험생 중 약 75.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응시료가 2021년 한 해에만 25억 원께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윤 후보는 현행 일부 공무원(5급·7급·외교관 등) 채용에만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공공부문 채용 전면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을 활용한다. 여기에 인정기간 만료 전 공인 성적을 스슬 등록하면, 본인의 공인 성적을 최대 5년까지 정부 보증 하에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또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통상 2년인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연장하면 정부 지원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대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등 채용시장이 크게 얼어붙어 취업 준비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라면서 “윤 후보의 공약이 시행되면 청년들은 ‘필수 스펙’인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고,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2차 TV토론 'D-DAY'…윤석열, 염수정 추기경 예방
  • 2차 TV토론 'D-DAY'…윤석열, 염수정 추기경 예방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오전 염수정 추기경을 만난다. 오후에는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 참석한다.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가톨릭대 강성삼관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국가의 큰 어르신인 추기경께 국가지도자로서 임해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당부와 조언을 구하고자 인사드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오후 8시엔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MBN)에서 열리는 한국 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로써 지난 3일 첫 TV토론을 치른 후 8일만에 주요 대선 후보들을 한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70분께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2030 청년 정책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미국 하버드케네디스쿨 초청 외교정책 세미나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2차 TV토론에 나선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미리보는 2차 TV토론…여야 후보별 주요 전략은?
  • 미리보는 2차 TV토론…여야 후보별 주요 전략은?
  • [이데일리 이지은 배진솔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이 두 번째 TV토론을 위해 11일 모인다. 첫 4자 토론 후 8일 만에 열리는 이번 토론에서 ‘배우자 논란’이 테이블 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거대 양당 후보에게 모두 ‘아내 리스크’가 잠재해 언제든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있다.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오는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MBN)에서 열리는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2차 TV토론은 후보 등록일(13~14일)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토론이다. 여야는 실무 협의를 통해 ‘2030 청년 정책 및 코로나 방역·위기 극복 대책’을 주제로 선택했지만, 자유 토론과 언론 공통질문 시간을 마련해 후보 간 검증의 시간으로 활용될 여지를 남겼다. 양강 후보 지지율이 박빙을 이루는 상태에서 대세론을 만들기 위한 난타전도 예상된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배우자 논란’은 2차 토론의 주요 뇌관이 될 전망이다. 앞서 1차 토론이 열릴 당시엔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장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었으나, 윤 후보는 물론 이 후보도 이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2차 토론을 앞두고는 역으로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두 번째 만나는 자리인 만큼 후보들의 발언 수위가 더 세지리라는 전망 아래 후보들은 이번 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후보들은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는 자제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책 대결을 통해 국가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부각하기 위해서다.민주당 선대위는 배우자 사과로 사태가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 하에 논란을 세세히 언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 후보는 ‘유능한 이재명 vs 무능한 윤석열’이라는 큰 틀을 잡고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방역 및 위기극복 대책’ 파트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강조하며 자신의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한다는 각오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2차 TV토론의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질문을 받고 “특별한 전략이라기보단 국민 여러분께 위기의 시대에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의 무능은 죄악이다.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윤 후보는 정치 신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자신의 국정 철학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 여기에 1차 TV토론과 마찬가지로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의혹을 파고들 계획이다. 최근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적폐 수사’ 발언이 화두가 된 만큼, 이를 대비한 훈련도 거론되고 있다.윤 후보는 이날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TV토론은 다른 후보들과 하는 게 아니라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국민께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차 TV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안 후보는 가족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야권 일각에서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통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등 여느 때보다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여야 모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에서 양강 후보의 배우자 논란을 통해 기성정치와의 차별각을 세울 가능성도 존재한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1차 토론에서는 대략적인 방향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고, 상대방의 생각 방향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세부적으로 그분들의 생각을 따져보고, 그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가 혹은 정말로 중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들을 물어볼 생각”이라며 자신의 전략을 예고했다. 심 후보는 진보정당 주자로서 차별화된 자신만의 공약으로 선명성을 강조한다. 특히 1차 TV토론보다 갑절 늘어난 자유토론 시간을 활용해 대안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2022.02.11 I 이지은 기자
국힘 前의원 191명,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촉구…"국민의 명령"
  • 국힘 前의원 191명,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촉구…"국민의 명령"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전직 국회의원 191명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다.강창희(왼쪽부터),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관용·김형오·박희태·강창희·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전직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후보 단일화는 승리의 길이고 통합의 길이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절체절명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의화 전 의장은 “현재 안이한 낙관론과 자강론이 나오는 것에 당원과 국민은 불안해한다”면서 어찌 섣부른 요행에 나라의 미래와 정권교체를 걸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이력이 난 우리는 단일화 없이 승리도 없다는 경험을 실패 속에서 배워왔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전 의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190명이 넘는 전직 의원들로부터 야권 단일화 관련 서면 동의를 받은 상태다. 강창희 전 의장은 “단일화는 단지 승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정권이 자행한 반역사적 대립과 갈등을 대국적으로 치유하기 위해서다”라며 “국민통합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전제고, 그러기 위해 선거 이전에 작은 통합부터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고 나라를 찾는 길”이라고 밝혔다.윤 후보와 안 후보를 향해서는 “후대로부터 역사의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히지 말아야 한다. 각자 길 멈추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우리끼리 합치지 못하면서 어찌 대의를 말하고 국민을 믿으라 할 수 있겠는가. 개인적 이해나 주위의 의견을 과감하게 물리치고 하루속히 마주 앉으라”고 촉구했다.한편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의원 등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인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2.10 I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文정권이 쌓은 갖가지 문제, 수사 않는 게 직무유기"
  • 국민의힘 "文정권이 쌓은 갖가지 문제, 수사 않는 게 직무유기"
  •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 쌓아놓은 갖가지 문제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혹평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 쌓아놓은 갖가지 문제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혹평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후보에게 강력히 분노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답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이 적폐 수사란 말에 유독 강력한 분노가 치민다면, 그것이야말로 본인들이 저지른 죄가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어제 청와대는 곧바로 ‘매우 부적절하며 불쾌하다’며 이례적으로 감정적 반응을 보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그동안 문 대통령과 선을 긋더니 정치보복을 하려 한다며 가세했다”며 “오늘은 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근거 없이 적폐로 몬다”며 강력한 분노를 표명하고 사과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표명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할 쪽은 국민인데, 여전히 청와대와 민주당은 자신들이 적폐 청산의 심판자이지 대상자는 아니라는 오만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여권의 반응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우리는 되고 너희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적폐 청산을 내걸고 직전 정부의 인사들을 가혹하게 몰아붙였다. ‘동일 행동, 동일 기준’의 원칙에 따라 국민들은 현 정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허 수석대변인은 “정치보복은 반대 진영을 탄압하기 위해 없는 죄를 만들거나 작은 죄를 키울 때나 쓰는 말”이라며 “윤 후보는 국민이 공유하는 공정과 상식의 기준을 문재인 정권에도 적용해 적폐가 있다면 베어내야 한다는 평범한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두둔했다.이어 “윤 후보가 정권을 가리지 않고 동일 기준을 적용해 온 강직한 검사였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윤 후보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말은 있어 본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관여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현 정부 초기 때 수사한 것은 헌법과 원칙에 따라 한 것이고, 다음 정부가 자기들 비리와 불법에 대해 수사하면 그것은 보복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 여권 인사들은 ‘정치 보복’의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당일 논평을 내고 “배은망덕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2022.02.10 I 이지은 기자
안철수 "'자진사퇴'로 단일화? 한국 정치사상 들어본 적 없어"
  • 안철수 "'자진사퇴'로 단일화? 한국 정치사상 들어본 적 없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자신의 자진사퇴로 야권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국민의힘측 주장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한국 정치사상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핵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제가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 후보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서로 신뢰하고 정권 교체라는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한 데 대해 “서로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이미 대화를 하고 10분 정도 내에 결정하자 하면 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만, 아직 상대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씀하셨으므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힌 입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직접 연락을 주고 받은 게 없는지’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도 재차 “아니다”라고 답했다.거대 양당이 계속 단일화를 띄우는 데 대해선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 가족 리스크가 없다는 점, 그리고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전문성이나,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과학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을 제대로 잡고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나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한편 안 후보는 전날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과잉의전 논란을 사과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것을 두고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나 그 가족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된다는 말씀만 드리고 싶다”고 했다.아울러 오는 11일 열리는 대선 후보 2차 TV토론의 전략도 예고했다. 그는 “내일은 2시간보다 조금 더 시간이 주어지니까 더 세부적으로 물어보겠다”며 “1차 토론에서는 대략적인 방향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고, 상대방의 생각 방향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세부적으로 그분들의 생각을 따져보고, 그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인가 혹은 정말로 중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들을 물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2.02.10 I 이지은 기자
최재형 "김혜경, 과잉의전 아닌 '불법의전'…사과 진정성 없어"
  • 최재형 "김혜경, 과잉의전 아닌 '불법의전'…사과 진정성 없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과잉 의전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며 ‘불법 의전’이라고 강조했다. 김혜경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최재형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과잉 의전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며 ‘불법 의전’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DB)최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시장이나 도지사 부인이 공식적 의전 대상 자체가 아니니까 불법 의전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혜경씨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에 대해 최 상임고문은 “구체적으로 뭘 잘못하셨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평가한 뒤 “남편이 시장, 지사였을 때 저 정도면 그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더 할지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계신데, 적당히 뭉개면서 시간 끄는 건 걱정하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달리 김혜경씨는 사과문 낭독 후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는 지적에는 “(김혜경씨가 질문을) 받았던 내용도 구체성 있는 게 아니어서 국민께서도 흡족하게 받아들이시진 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감사원장 출신인 최 상임고문은 김혜경씨의 이런 논란이 업무상 횡령죄까지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공무원이 법인 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고, 김혜경씨가 그 내용을 알았다면 공무원 범죄에 대한 공범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법적인 견해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최 상임고문은 자신을 둘러싼 ‘종로 전략공천설’에 대해 “정치 1번지인 종로 공천이라는 게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라면서 “그럼에도 저 같은 사람이 공천 후보로 논의된다는 거 자체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 뿐 만 아니라 정치교체, 즉 기존정치에서 벗어나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라봤다.그러면서 “공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지금 제가 공천 결과를 언급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차원에서 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후보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윤 후보의 발언 내용은 범죄행위가 있다면 수사하고 처벌하겠다는 원칙을 말한 거라고 본다”며 “법 앞에서 평등하고 잘못을 만들어내서 하겠다는 것이 아니니까 원칙을 천명한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두둔했다. 또 “본인들이 정치 보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들이 했던 이야기가 떠올라서 그런거 아닌가”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2022.02.10 I 이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4Q 실적 부진해도 '오딘' 확장에 주목-대신
  • 카카오게임즈, 4Q 실적 부진해도 '오딘' 확장에 주목-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카카오게임즈가 2022년 오딘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서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9% 증가한 286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9.5% 늘어난 47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620억원)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연결 편입 과정에서 공정가치평가를 통한 일시적 수익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보다 3488% 늘어난 457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모바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80% 늘어났지만 3분기보다 51% 감소한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면서 “가장 비중이 큰 오딘 매출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4분기 오딘의 일 평균 매출 17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대만 출시를 위해 10일부터 사전예약과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오딘의 올해 한국 일 평균 매출액은 15억원, 대만의 일평균 매출액은 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기타 매출에 반영되는 카카오브이엑스(VX)는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골프 연습장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세나테크놀로지(스포츠, 아웃도어 관련 통신 장비 판매업을 하는 회사)가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 증가에는 기여했지만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라 해당 사업부의 매출원가 증가로 이익은 감소했다”면서 “2022년부터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일 열린 ‘보라 2.0’ 브랜딩 행사에서 오는 2분기부터 출시될 10여 종의 게임 장르를 공개했다”면서도 “가장 기대가 컸던 오딘의 플레이투언(P2E·돈 버는 게임) 도입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오딘의 대만 출시를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향후 성장성을 위해 P2E 게임을 기반으로 토큰 이코노미 및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의 방향성은 확인했지만 현재 P2E 라인업 공개에 집중하기 보다 여러 파트너사들과 고도화된 토큰 이코노미 구축을 위한 협력 단계에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P2E 라인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해도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2.1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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