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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참' 찾은 안철수 "한미관계, 초격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일 국내 미국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이 초격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이 미래를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과학기술 패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고, 국가 지도자는 그 맨 앞에서 사령관 노릇을 해야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불평등의 심화, 탄소 중립, 감염병 대응까지 한미동맹은 과학기술 교류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면서 “인프라, 제품, 부품,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한미 양국이 협력해야 국민의 생명과 재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산업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미국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기 가장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네거티브 규제 전환 △지방분권 개혁 △R&D 및 핵심인재 공급 △한미 공동대응 강화 등을 다섯 가지 실천 방안을 약속했다.‘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한미동맹과 국제간 공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이 다시 오픈할 때 남북 뿐만 아닌 국제 컨소시엄을 만든다면 아무리 북한 상황이 바뀌더라도 거길 닫을 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 정부에서 꼭 해야할 일로 ‘공공 데이터 개방’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1기 때 이미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란 개인정보보호 분야 자체가 정리가 안 돼있다. 그런 게 돼야 산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자신과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안설희 박사의 유학 경력을 언급하며 “저와 제 가족은 대한민국과 미국이 연결된 ‘핫 라인’”이라고 표현하는 등 미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모두발언 전체를 영어로 진행했다. 질문답변 시간 역시 영어로 소화하다가 간담회가 통역 없이 중계된다는 소식에 뒤늦게 한국어로 전환했다.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분”이라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의 표현에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 리더십 강화…직속 민관 위원회 설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정부의 과학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선도국가’를 위한 다섯 가지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위원회, 국가 장기연구사업 제도 설치 등이 골자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우리에게 도약의 기회를 준 익숙한 시스템들과 단호하게 결별하고 연구 환경부터 과학기술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담대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진국은 세계의 과학기술 패권을 두고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산업, 경제 등 전방위에 걸쳐 세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과학기술 분야는 연구 기반과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선진국 추격에 초점이 맞춰져 왔지만, 이젠 모방하는 것을 뛰어넘어 세계 최초를 향한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우선 대통령 직속의 ‘과학기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이 위원회는 연구자, 개발자, 기업 현장의 전문가, 과학기술 행정가 등 민관이 합동해 국가과학기술에 대한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또 “국정의 주요 의사결정에서 과학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정부부처 고위직에 최대한 중용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정치를 과학기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나쁜 예라고 지적했다. 과학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할 해법으로는 ‘국가 장기연구사업 제도’를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꼭 필요한 장기 연구 과제를 설정하고, 이 과제들은 정권의 영향이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연구 기간 내 꾸준한 예산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계획 초기부터 목표·종료시점·지원규모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연구비 집행은 유연하게 하고, 국제 기준의 평가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해외 우수 연구기관, 다국적 기업 등과의 국경없는 글로벌 R&D 플랫폼 △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심 개방형 융합연구플랫폼 등을 구축하기 위한 우선 지원 및 인센티브도 공약했다.아울러 윤 후보는 “모험적 연구와 실험의 실패를 용인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청년 과학인들을 위한 완충 장치도 내세웠다. 그는 “현재까지 우리 연구관리 시스템은 연구비 관리나 정부 감사에 편리하도록 운영돼왔기에 성과 달성이 불분명한 도전적 과제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역량 있는 신진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10년 이상의 장기 연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첨단기술 분야별로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고급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국제연수나 국책 연구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중견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경력주기별로 맞춤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 펄어비스, 올해 신작 출시·내년 메타버스 기대-대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4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올해 신작 출시와 내년 메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에 분석을 시작했다.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발급 이후 2월 최종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약 9개월 만인 올해 3월 출시될 전망이다.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으며, 20% 중반 수준의 수익분배비율(RS)을 순매출로 인식하고 있다.이지은 연구원은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대작인 만큼 모바일 매출 상위권을 기대한다”면서 “올해 일 평균 매출은 3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3분기에는 자회사 빅게임스튜디오의 신작(블랙클로버 IP, RPG, 모바일) 출시가 예정돼 있다. 4분기에는 붉은 사막(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PC·콘솔)의 글로벌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내년 하반기에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와 NFT(대체불가토큰)를 모두 도입한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패션, 엔터 등 여러 산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프로젝트를 게임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주요 수익 모델은 B2B(기업간 거래) 광고 매출, 게임 매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연구원은 “도깨비 출시에 앞서 자회사 CCP게임즈가 이브 온라인(MMORPG)에 P2E·NFT 도입 테스트 진행 및 공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브 온라인의 경제 시스템, 채굴 요소가 P2E·NFT 도입에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이어 “목표주가 산출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5479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24.4배 적용했다”면서 “글로벌 게임 경쟁사 9개사의 지난해 PER 평균 적용했으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로 인한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함께 블록체인에 기반한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할인율 적용은 불필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