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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VS조승우VS김남주, APAN 대상 후보 공개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주최하는 드라마 시상식 ‘(주)케이스타그룹과 함께하는 2018 APAN Star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의 각 부문 노미네이트를 공개했다. 27일 주최 측이 공개한 대상 후보는 김남주(JTBC 미스티) 손예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병헌(tvN 미스터 션샤인) 이선균(tvN 나의 아저씨) 조승우(JTBC 라이프) 등이다. 주최 측은 “연기력, 지명도, 인기도, 호감도, 드라마 시청률, 해외 수출 현황 등 모든 심사 기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남자 신인상 후보=김명수(인피니트 엘)(JTBC 미스 함무라비) 김민재(MBC 위대한 유혹자) 양세종(SBS 사랑의 온도) 우도환(KBS2 매드독) 장기용(tvN 나의 아저씨) △ 여자 신인상 후보=김태리(tvN 미스터 션샤인) 원진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선빈(JTBC 스케치) 이유영(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진기주(JTBC 미스티) △남자 연기상 후보= 박호산(tvN 나의 아저씨) 배성우(tvN 라이브) 유재명(JTBC 라이프) 최귀화(KBS2 슈츠) 허준호(MBC 이리와 안아줘) △여자 연기상 후보=고성희(tvN 마더) 김민정(tvN 미스터 션샤인) 라미란(KBS2 우리가 만난 기적) 서정연(MBC 이리와 안아줘) 장소연(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장편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 후보=김강우(MBC 데릴남편 오작두) 김지훈(MBC 부잣집 아들) 송창의(KBS2 내 남자의 비밀) 장승조(MBC 돈꽃) 조현재(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중편 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 후보=유연석(tvN 미스터 션샤인) 윤시윤(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박해수(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형식(KBS2 슈츠) 정해인(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장편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 후보=남상미(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박세영(MBC 돈꽃) 왕빛나(KBS2 인형의 집) 유이(MBC 데릴남편 오작두) 조보아(이별이 떠났다) △중편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고아라(JTBC 미스 함무라비) 고아성(OCN 라이프 온 마스) 박민영(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배수지(수지)(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장나라(KBS2 고백부부) △장편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박시후(KBS2 황금빛 내 인생) 이상우(KBS2 같이 살래요) 이성재(MBC 이별이 떠났다) 장혁(MBC 돈꽃) 정웅인(MBC 이별이 떠났다) △중편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박서준(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동욱(JTBC 라이프) 이종석(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정경호(JTBC 라이프 온 마스) 조정석(MBC 투깝스) △장편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도지원(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신혜선(KBS2 황금빛 내 인생) 이유리(MBC 숨바꼭질) 채시라(MBC 이별이 떠났다) 한지혜(KBS2 같이 살래요) △중편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김선아(SBS 키스 먼저 할까요?) 이보영(tvN 마더) 이지은(아이유)(tvN 나의 아저씨) 정려원(KBS2 마녀의 법정) 정유미(tvN 라이브) 등이 공개됐다. 2017년 9월 2일부터 2018년 9월 2일까지 MBC, KBS, SBS, tvN, JTBC, OCN, MBN, TV조선 등 전 방송국에서 방송한 총 93편(중편 71편, 장편 22편)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했다. ‘2018 APAN Star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는 오는 10월 1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 구글 국내매출 3.2조~4.9조 추정..“공평과세 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민대 이태희 교수>구글코리아가 우리나라에서 버는 매출이 3.2조에서 4.9조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왔다.국민대 이태희 교수는 19일 열린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주최한 ‘해외 사업자에 대한 세금 부과의 문제점’ 특별 세미나에서 구글코리아의 국내 매출 규모를 보다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사업보고서 개념인 ’10-K 리포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석기업 앱애니의 자료를활용해 새로운 분석을 시도했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부터 10-K 리포트에 구글의 아태지역 매출을 명시하고 있는데, 해당 매출을 기반으로 앱애니의 구글플레이스토어 지역별 매출 정보를 활용해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을 역산한 결과, 구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조 9천여억 원으로 추정됐다. 구글의 매출을 광고 수익과 구글플레이스토어 수수료 등의 기타 수익으로 구분해, 한국의 비중을 각각 계산한 보수적인 추정치도 3.210조원으로, 기존 업계 추정치보다 무려 1조 이상 높게 나타났다.이 교수는 ‘최근 유튜브를 통한 검색이 늘어나면서 구글의 동영상 광고 매출도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을 좀 더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면서, ‘기존 업계 추정치는 수치에 대한 근거를 밝히지 않았는데, 구글이 공시한 데이터를 근거로 구글코리아의 매출을 추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구글코리아가 한국에 발생하는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싱가포르 등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로 매출을 이전해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국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에서 구글코리아가 매출을 공시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 의해 발생된 매출 총량이 아니라 싱가포르 법인으로부터 구글코리아가 받는 수수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유한회사도 재무제표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어, 구글 영국 법인의 매출이 공개되었지만 아일랜드 법인에서 영국 법인으로 지급되는 수수료만을 매출로 잡아 영국 정치권에서 이를 지적하며 우회이익세를 도입한 바 있다. <상명대 최민식 교수>최민식 상명대학교 지적재산권학과 교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공평 과세를 위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검토했다. EU에서 논의중인 ‘디지털서비스세(Digital Service Tax)’를 국내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국내 기업에 대한 이중과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세는 법인세와는 별도로 역내 매출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최 교수는 ‘EU가 디지털세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기업에 의한 자국 기업 역차별을 방지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유럽과 우리나라의 상황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디지털세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해외 기업은 매출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매출을 이전하는 등의 방법으로 조세를 회피할 수 있는 반면, 법인세와 소득세를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는 국내 기업만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디지털세에 대해서 국제 사회, 심지어 EU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국내 조세 체계에도 맞지 않는 제도를 성급히 도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최 교수는 국내 콘텐츠 생태계를 외면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구글의 행태도 지적했다. 최 교수는 “구글은 국내에서 5조 가까운 매출을 일으키면서 세금도 제대로 안내고 국내 콘텐츠 시장에 재투자도 하지 않는 등 사회적 책무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역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새롭게 입법을 하기보다는 현행법의 집행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하며, 해외 기업을 규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규제를 철폐해서 국내 기업이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해외 기업에 대한 국내 법의 집행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이상원 경희대 교수는 “규제 집행력 확보가 중요한데, ‘정부에서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있다”면서, “규제를 만들 때 이에 대한 대처까지 고려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차재필 인터넷기업협회 실장은 “디지털세는 손해 볼 자국 인터넷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적절한 규제인데, 우리나라는 그런 점에서 EU와 사정이 다르다”면서, “자칫하면 디지털세도 지난 20년간 되풀이해온 것처럼 우리 기업만 옥죄는 규제가 될까봐 업계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이지은 법무법인 동서남북 변호사는 “디지털세를 걷으려면 세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구글이 제대로 신고를 안해도 조사가 어렵다”면서, “현재로서는 국내 기업에만 디지털세가 부과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김보라미 경실련 변호사는 “구글코리아, 구글 본사와 진행 중인 소송에서는 우리 하급심 법원까지는 구글 본사에 우리 법이 적용되는지에 대해 애매하게 판단이 나왔고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법적 집행력이 담보되지 않는 이상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 역시 형식적인 것이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박수 테이터…갑상선중독증 위험도 예측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문재훈 교수팀이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통해 갑상선중독증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관련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이를 적용한 웹 애플리케이션까지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갑상선에서 생성되고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맥박과 호흡, 체중, 체온, 식욕, 감정, 수면, 성기능, 생리주기 등 다양한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쳐 신체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분비될 경우 ‘갑상선중독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맥박 수 증가(심계항진)를 비롯해 피로, 불안, 발한, 수면장애, 떨림, 더위를 못 참는 증상 등을 보이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해야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 원인을 알지 못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갑상선중독증 위험을 환자 스스로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했고 이를 위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심박수를 활용했다.갑상선중독증을 처음 진단받았거나 재발로 인해 내원한 환자 30명과 정상 대조군 10명을 대상으로 심박수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게 하고 치료과정 중 심박수 변화를 지속적으로 측정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휴지기 심박수의 변화가 혈액검사로 측정한 갑상선 기능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갑상선중독증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이 휴지기 심박수를 이용해 개발한 지표가 1표준편차 증가시 갑상선중독증의 위험도가 3.8배 증가했으며, 이는 10개의 갑상선중독증 관련 임상증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평가시스템에 의한 위험도 예측과 차이가 없어 임상적 타당성까지 증명됐다. 제1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지은 전문의는 “갑상선중독증에서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가 심박수 상승인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임상증상을 객관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내분비내과 문재훈 교수는 “실제로 심박수 증가에 따라 갑상선중독증 위험도가 얼마만큼 증가하는지를 수치화해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추출하는데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실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까지 공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이용하면 갑상선중독증 환자들이 질환 초기 단계에 내원할 수 있어, 진단 및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방탄소년단·손예진·박서준 '2018년 상반기 최고의 스타' 선정
- 배우 손예진, 박서준,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배우 손예진·박서준이 2018년 상반기 최고의 스타로 선정됐다. 2018년의 상반기에는 어떤 아이돌, 배우, 드라마가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을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에게 하반기 최고의 아이돌, 배우, 드라마에 대해 질문했다. ◇ 상반기 가장 핫한 아이돌 1위는 ‘방탄소년단(BTS)’ 2017년 하반기에 이어 2018년 상반기도 ‘방탄소년단’이 38.5%로 최고의 아이돌 1위에 뽑혔다. ‘방탄소년단’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美 ‘빌보드200’차트에서 1위를 한 것뿐만 아니라 9주 연속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Tear’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49위를 기록했다. 2위는 ‘트와이스(23.5%)’가 올랐다. ‘트와이스’는 올 상반기 ‘What is Love’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는 ‘Dance The Night Away’로 여름 시즌 송까지 다 잡고 있다. 3위는 신곡 ‘뚜두뚜두‘로 화제성을 입증한 ‘블랙핑크(18.1%)’가 차지했다. 이어 ‘마마무(17.8%)’, ‘워너원(14.3%)’, ‘레드벨벳(13.6%)’ 등의 순이었다. ◇ 상반기 최고의 배우, ‘안방 사로잡은’ 손예진·박서준2018년 상반기 최고의 여자 배우로는 ‘손예진(25.6%)’, 남자 배우로는 ‘박서준(29.1%)’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5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들어왔으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주연을 맡으며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박서준’은 현재 진행 중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예능 ‘윤식당2’에서 해외에서도 먹히는 잘생김과 스페인어까지 구사하는 지성을 겸비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예능 ‘윤식당2’와 드라마 ‘라이브’에 출연한 ‘정유미’와 드라마 ‘미스티’로 앵커보다 더 앵커 같은 모습을 보여준 ‘김남주’,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가수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이지은(아이유)’이 최고의 여자배우 순위권에 꼽혔다. 남자 배우로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손예진과 함께 출연한 ‘정해진(20.3%)’이 하반기 최고의 남자배우 2위를 차지했으며, 영화 ‘독전’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 연기를 위해 태어난 배우라는 말까지 나오는 ‘조진웅(13.1%)’이 3위에 꼽혔다. ◇ 종영해도 기억에 남는다!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1월 18일을 마지막 회로 끝이 났던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23.7%)’이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나의 아저씨’, ‘황금빛 내 인생’ 등 상반기에 방송되었던 많은 인기 드라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스타 한 명 없이 탄탄한 작품성으로 인기 드라마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어 대사면 대사, 패션이면 패션 모든 것을 유행시킨 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21.7%로 2위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 현재 진행 중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20.7%)’와, 45.1%의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황금빛 내 인생(18.5%)’, 명대사가 많이 나온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나의 아저씨(1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아이유, 생일 맞이 팬미팅 개최 '특급 팬 서비스'
- 가수 아이유 생일 기념 팬미팅[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아이유가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 26번째 생일을 기념했다. 아이유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내 위치한 한 상영관에서 생일기념 미니 팬미팅 ‘나의 이지은’을 열고 오랜만에 팬클럽 ‘유애나’와 특별한 만남을 함께했다. 이 행사는 16일 당일이었던 아이유의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아이유가 ‘이지안’ 역으로 열연 중인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5화를 팬들과 단체 관람하는 특별한 구성으로 기획됐다.앞서 빠듯한 드라마 스케줄을 소화해 온 아이유는 바쁜 일상 속 틈틈이 이번 팬미팅에 아이디어를 보태고 선물 준비를 도맡는 등 세심히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아이유는 팬들과 함께 생일 케이크 촛불을 불고, 축하 노래를 함께했다. 생일 소원을 묻는 질문에 아이유는 “17일 마지막 방송분이 최고 시청률을 찍고, 호평 속에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수 아이유 생일 기념 팬미팅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아이유를 위한 스페셜 생일선물이 깜짝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바로 아이유의 생일을 맞아 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연 배우들이 애틋한 영상편지들을 보내온 것. 공개된 영상에서는 ‘도준영’ 역의 배우 김영민을 시작으로 정재성, 장기용, 서현우, 채동현, 류선영, 헬로비너스 나라, 오나라, 박호산, 이선균까지 ‘나의 아저씨’를 빛낸 쟁쟁한 스타 군단이 총출동, 아이유와 팬들에게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 아이유는 포토타임, Q&A, 이력서 채우기 등 ‘특급 팬서비스’ 코너들을 마련, 특유의 소탈함으로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아이유는 “오늘 이렇게 생일도 축하해주고, 곁에 있어준 우리 유애나 너무 고맙다”며 아이유의 ‘자존심’ 팬클럽 유애나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대해 “내게 너무 소중한 작품”이라 소개한 아이유는, “지안이와 ‘나의 아저씨’를 오래오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어지는 단체관람도 재미있게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유가 출연 중인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17일 최종화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아이유는 차가운 현실을 버텨내며 성장하는 ‘이지안’ 역을 섬세한 감성표현으로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스냅타임] '꼰대' 직장상사, 속사정 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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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부터 20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갈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갈등의 주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의견 차이에 갈등은 좁혀지지 않는다. 애초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항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갈등은 그냥 버려둘수록 곪아간다. 갈등이 벌어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투성이이기 때문이다.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부터가 시작이다. 말 할 수 없었던 서로의 속사정을 ‘뒤땀화톡’을 통해 소개하고 뒤에서 흘린 땀과 화를 시원하게 식혀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꼰대' 직장상사, 속사정 있다?-(상)으로부터 이어집니다.
(이미지=스냅타임)
이상한 상사만 있냐? '이상한 직원'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선 종종 직원에게 갑 질을 휘두르는 '나쁜 상사'가 등장한다. 직원의 실적을 가로채기도 하고 책임을 떠넘기거나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이렇게만 보면 상사는 절대적인 '악'인 것 같다.
그러나 상사라고 모두 꼰대고, 부하직원이라고 모두 절대 선인 것은 아니다. 일은 못하면서 권위만 휘두르는 '나쁜 상사', '이상한 상사'가 있듯, 부하 직원 중에도 '이상한 직원'이 있다.
사례①
지난달, 이지은(34·여)씨의 팀에 신입 사원 2명이 입사했다. 이씨는 그 중 한 명의 사수였는데 신입 사원이 일에 영 소질이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
신입 사원은 마감 기한을 지킨 적이 없으며 그마저도 제대로 결과물을 만들어낸 적이 없다. 무엇보다 이씨가 화났던 이유는 본인 힘으로 찾아보면 알 수 있는 일도 이씨에게 물어본다는 점이었다.
이씨는 "처음에는 신입이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는 게 없으니 답답하더라"라며 "일을 못하는 건 그렇다 쳐도 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않는 것과 사사건건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사례②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석중(42·남)씨는 불평, 불만만 늘어놓는 직원 때문에 힘들다. 김씨는 "일만 시키는 대표가 되기 싫어 동등한 위치에서 일했다"며 "그런데 한 직원이 대표가 열심히 해서 오히려 힘들다고 뒤에서 욕을 하더라"라고 서운함을 표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에게도 늘 비판만 늘어놓는 탓에 마찰이 잦다"며 "팀워크를 흐리는 직원"이라고 말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대해 논의하던 중에는 "어차피 대표님 마음대로잖아요"라는 볼 멘 소리를 듣기도 했다. 김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당연히 쉴 생각이었고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연속으로 쉬게 할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저런 식으로 말하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나쁜 상사가 있듯, 나쁜 직원도 있다는 점이다"라며 "상사도 상사 나름의 고충이 있고 직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스냅타임)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 치이고" 늘어난 것은 경쟁과 책임뿐
모든 기업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자리의 수는 적어진다. 통과할 수 있는 문이 그만큼 좁아지는 셈이다. 반면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진다. 팀을 이끌다 보면 책임질 것도 많아진다. 팀의 실책이 곧 자신의 실책이다. 이렇다 보니 엄격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상사의 엄격함에 직원들은 반발한다.
위에선 실적과 직원들 관리하라 하고 아래에선 우산이 되라고 하니 중간 관리자인 '상사'만 죽어나는 격이다.
사례①
6명의 팀원을 이끌고 있는 과장인?박홍근(42·남)씨도 마찬가지다. 박씨는 과거 팀원들이 의지하는 좋은 선배였다. 그러나 부장이 된 이후부턴 팀원들에게 있어 다소 권위적인 직장 상사가 됐다. 업무적인 실수가 발생했을 땐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일각에선 "왜 이렇게 엄격해지셨느냐"는 불만이 나오지만, 박 씨는 어쩔 수 없다. 전과 달리 '실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팀원이 20명이라 치면 팀장은 6명 부장은 3명 정도로 직급이 높아질수록 자리가 없어진다"며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나의 생계가 달린 일이자 내가 관리하는 팀의 급여, 위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실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씨는 "전에는 좋았던 선배가 과장, 부장이 되면서 실적을 신경 쓰는 '꼰대 상사'로 전락하는 것은 그들의 성격이 나빠졌거나 돈을 밝히기 때문이 아니라 책임질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간 관리자'인 상사는 윗선의 요구와 부하 직원의 요구를 모두 들어야 하는 처지고 이 때문에 더 엄격하게 사안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나의 아저씨’ 아이유, 이선균에 “좋아한 사람”…자체 최고
- 사진=‘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4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5%, 최고 7.2%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남녀 10대~50대 전연령대에서 모두 1위를 나타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3.4% 최고 4.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의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말도 없이 결근한 지안(이지은 분)을 찾아다니던 동훈(이선균 분)은 의외의 곳에서 소식을 들었다. 이른 새벽, 정희(오나라 분)는 “회사 그만뒀다. 새 직장 근처로 이사 간다”고 말한 지안을 만났다. 쓸쓸함에 지쳐 가게 밖에 홀로 앉아있던 정희의 곁을 잠시 지켜줬다는 지안은 “이 동네가 참 좋았다”라는 말을 남겨두고 떠났다고 했다. 동훈은 지안의 전화를 받았다. 툴툴 거리는 동훈에게 지안은 눈물 가득 담은 목소리로 “처음이었는데. 네 번 이상 잘해준 사람. 나 같은 사람. 내가 좋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동훈은 결국 삼안 E&C의 신임 상무이사가 됐다. 상무이사가 된 동훈이 바라보는 사무실에 더 이상 지안의 자리는 없었다. 퇴근길, 동훈은 지안에게 ‘상무 됐다. 고맙다’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 결번이었다. 지안의 친구이자 조력자인 기범(안승균 분)은 결국 경찰에 잡혔다. 취조실에 앉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박상무(정해균 분)를 동해로 태워 나른 날의 이야기를 하던 기범은 실수를 범했다. 뒤늦게 박상무는 도청 사실을 눈치챘다. 동훈은 박상무를 통해 지안이 자신을 도청했음을, 그리고 도준영(김영민 분)과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 동훈은 어디선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지 모를 지안을 향해 “이지안, 전화 줘”라는 말을 남겼다. ‘나의 아저씨’는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다.
- ‘나의아저씨’ 아이유, 이선균 지원사격…6% 시청률 돌파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6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2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0%, 최고 6.7%를 기록,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3.3% 최고 3.8%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여자는 전연령대에, 남자는 20대~50대 시청률 모두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은 상무 자리를 두고 후보 검증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린 삼안E&C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먼저 준영(김영민 분)을 향한 마음을 모두 털어내고 동훈(이선균 분)에게 용서를 빈 윤희(이지아 분)는 준영을 저지했다. ‘상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오명으로 묶여 동훈의 약점이었던 지안(이지은 분)은 인사위원회에서 지금껏 말하지 않았던 진심을 털어놓았다.지안은 예상치 못하게 인사위원회 사람들 앞에 서게 됐다. 상무 후보를 대상으로 한 임원인사위원회가 시작되기 직전, 윤상무(정재성) 분가 다른 사람으로 내정되어 있던 동료 직원 인터뷰를 지안으로 바꿨다. 동훈을 상무에서 탈락시키기 위한 마지막 한방이었다. “배경으로 사람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왕따시키는 직장 문화에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았다”라고 입을 뗀 지안은 회식 자리에 함께 가자는 단순한 호의를 동훈에게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함부로 하지 않는 동훈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일화였다. “그래서 박동훈 부장을 좋아했냐”는 비아냥이 섞인 윤상무의 질문에 “좋아합니다. 존경하고요”라고 대답했다.동훈에 대한 지안의 발언은 계속됐다. “살아오면서 무시 천대에 익숙해져 사람들에게 기대하지 않았고, 좋은 소리 듣거나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잘하고 싶다”라고 말한 지안은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 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잘린다고 해도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지안에게 있어 동훈은, 그리고 그를 만난 삼안E&C라는 작은 세상은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인간 이지안이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지안은 삼안 E&C에서 일했던 지난 3개월이 21년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기에 “이 건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평생 삼안 E&C가 잘 되길 바랄 것”이라며 ‘동료 직원 인터뷰’를 마쳤다. 동훈을 향한 존경과 진심이 담긴 지안의 발언은 상무를 향한 고비에 섰던 동훈을 구하는 강력한 지원사격이 됐다. 이를 모두 지켜본 장회장(신구 분)은 중역들에게 “박동훈한테 이번엔 진짜 밥 산다고 해”라고 했고, 이 말엔 동훈에 대한 그의 신뢰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동훈과 지안은 오랜만에 단골 술집에서 마주 앉았다. 말없이 술을 마시다 지안을 향해 “용감하다”고 말한 동훈은 주저하더니 “근데 나 그렇게 괜찮은 놈 아니야”라고 했다. 지안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이라고 했고, 그의 확신 가득한 말에 동훈은 눈물 고인 얼굴로 웃었다.‘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 “그 사람 좋다”…‘나의아저씨’ 아이유, 이선균 향한 진심
- 사진제공=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5%대 시청률을 이어갔다. 25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0%, 최고 6.3%를 기록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2.7%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아내 윤희(이지아 분)가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훈(이선균 분)은 준영(김영민 분)에게 선전포고했다. 대표이사실에서 벌어진 소동은 가뜩이나 새로운 상무가 누가 될지를 두고 경쟁하는 삼안E&C 직원들에게 의혹을 가중시켰다. 이처럼 한번 깨진 일상은 걷잡을 수 없었다. 결국 윤희는 동훈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희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동훈은 “왜 그랬냐.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소리치며 함께 울었다.동훈은 지안(이지은 분)이 선물한 슬리퍼가 없어졌음을 알게 됐다. 가뜩이나 상무 심사를 앞둔 동훈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험요소라고 판단한 지안이 슬리퍼를 치운 것이었다. 지안은 “쪽팔려서 버렸다”고 대꾸하며,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 데서 나 자르겠다고 말해요”라고 했다. 동훈은 화가 난 목소리로 “안 잘라”라고 외쳤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르는 것도 유치하고, 아는 척 안 하고 사는 게 싫다는 의사 표시였다. “10년 후든 20년 후든, 우연히 만나면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고, 반갑게 아는 척 할 거야”라며 “나 너희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라고 했다. 상무 자리 얻자고 지안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동훈의 마음이 담겨있었다.이후 봉애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던 중, 동훈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지안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지안의 눈물에 가슴이 철렁한 봉애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지안은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라고 답했다. 사람에게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세상을 차갑게만 대했던 지안이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다.‘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