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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원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PET으로 진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앞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자동으로 정량화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을 개발한 가천대 길병원 노영 교수팀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인 휴런에 기술 이전했고, 휴런은 이를 제품화해 국내 최초로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팀은 휴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 PET을 자동으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 ‘Veuron-Brain-pAb’가 15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치매 중 75%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생산 증가와 배출 감소로 발병한다. 이 단백질이 침착돼 신경세포를 파괴해 발병한다.이 제품은 앞서 지난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허가 받은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로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노영 교수팀은 2015년 10월 국내 최초로 임상연구를 위한 플루트메타몰(F-18 Flutemetamol, FLUTE) PET 검사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PET 영상을 정량화 시키는 표준섭취계수율(SUVR)을 자동 계산하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며, 나아가 MRI 영상을 결합해 정확한 뇌 위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베타 아밀로이드 영역을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분석, 새로운 치매 진단 및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고령화 추세로,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증가추세에 있다. 국내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발병한다. 국내 환자 수는 2024년 100만 명, 2039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PET 뇌 영상 검사는 객관적인 지표 없이 시각 기반 척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도로 훈련된 평가자의 진단적 정확도에 의존해야 했다. 정확한 객관적 분석을 위해서는 정량분석이 필요하지만, PET 영상을 정량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해야 할 뿐 아니라, 해부학적 구조물을 수작업으로 구분하는 과정도 있어 이러한 전처리 및 분석에 능숙한 전문가가 필요하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노영 교수는 “휴런에서 제품화한 ‘Veuron-Brain-pAb’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만든 소프트웨어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손쉽게 자동으로 정량화해 의료인과 연구자에게 제공한다”며 “치매질환 진단 및 관리에 있어서 정밀의료에 한발 나아간 성과로 새로운 치매 진단 및 임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영 교수는 이번 아밀로이드 PET을 시작으로, 휴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곧 타우 PET, 포도당 PET, 도파민 PET 등 여러 가지 뇌질환 진단에 필요한 PET을 정량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지원의 연구가 기반이 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휴런(대표: 가천대 길병원 신동훈 교수) 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화됐다. 미 FDA 승인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연구진들은 스타트업 기업 휴런을 통해 미국의 의료기관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신동훈 대표는 “휴런을 통해 FDA 승인과 동시에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치매의 진행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도록 진단과 임상 연구에서 최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치매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애널]정홍식 이베스트 연구원, 쎄트렉아이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18~22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그룹이 지분 인수에 나선 인공위성 전문 기업인 쎄트렉아이(099320)를 다뤄서다. 최근 전기차 부품사로 주목받는 현대위아(011210) 관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2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정 연구원이 지난주 펴낸 보고서에서 다룬 종목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32.8%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정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인 1.8%, 1.6%보다 훨씬 높다. 정 연구원은 앞서 지난 18일 ‘인공위성 생산 기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쎄트렉아이를 다뤘다. 쎄트렉아이는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3일 지분 약 30%를 인수한다고 공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쎄트렉아이 주가(종가 기준)는 정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3만7550원에서 22일 6만3700원으로 69.6% 급등했다. 정 연구원은 21일 펴낸 보고서에서 다룬 동양물산(002900)의 주간 수익률이 -4%에 머무르며 두 종목을 산술 평균한 수익률이 32.8%를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인텍플러스(064290)를 콕 짚은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6.7%였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들 모두 현대위아(011210)를 보고서에서 지목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존재감이 약했던 현대위아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들어가는 열 관리 모듈을 수주하며 신규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주가가 껑충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이 1위였다. 김 연구원 역시 지난 21일 ‘우주로 쏘아 올린 사우론의 ‘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쎄트렉아이를 다뤄 당일 수익률 27.3%를 기록했다. 당일 수익률 2위는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3위는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윤 연구원은 키다리스튜디오(020120), 임 연구원은 인텍플러스를 분석한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 21%, 20.7%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02명이 보고서 총 429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공정위 '온라인 플랫폼법'에 대한 3가지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9월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가 준비 중인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라인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기업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배달의민족·쿠팡·G마켓 같은 큰 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초기 벤처)들도 규제 대상이 되고, 외국계 빅테크기업의 횡포에 대해선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 공정위가 그들과 경쟁하는 국내 플랫폼만 규제하려 한다는 것이죠.방송·통신·미디어 분야 전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도 공정위의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은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에 비해 규제가 지나치게 세다며 거들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어느 부처 영역으로 할 지는 공정위, 방통위는 물론 과기정통부, 문체부 등도 관심이어서 자칫 부처간 밥그릇(조직과 예산) 다툼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습니다.다만, 제가 주목하는 것은 해당 법안이 ①플랫폼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과 ②지금 공정위가 주목할 것은 당장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구글의 인앱결제강제(수수료 30% 의무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점 ③공정위의 ICT 규제 전문성이 의심되고 부처간 협의도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①매출액 100억이상 기업은 모두 규제…EU·일본보다 강력지난 22일 오후,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주요 플랫폼 업체가 속해 있는 협회들과 이익공유제를 주제로 한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카카오가, 인터넷기업협회는 네이버가 회장사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컬리와 직방, 비바리퍼블리카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죠.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이 대표에게 “공정위에서 플랫폼 공정화법 만들고 있는데 과도한 내용이 포함될수있으니 살펴봐달라”고 요구했습니다.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대로라면 왠만한 스타트업을 포함해 수십개가 대상이 된다”면서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사법안을 가진 단 2개 국가, EU나 일본이 각각 구글·페북 등 글로벌 CP를 규제하거나 4개 정도 기업만 대상인 점과도 다르다”고 우려했습니다. 매출액 100억, 거래액 1000억이란 기준만 있는 이 법은 하한이 열려 있어 단기간 매출액이 급등한 스타트업들이 포함될 우려가 있다는 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도 지적했습니다.②구글 인앱결제강제 방지에는 미온적인 공정위 스타트업 관계자는 “공정위는 막 크려는 국내 플랫폼은 규제를 세게 하려 하면서도 ‘구글인앱결제 강제’ 저지에는 시장에서 해결가능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등 미온적”이라며 “방향을 이상하게 잡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전면 개정하겠다며 플랫폼 개념을 신설하고 광고 모델 등도 자기들이 규제하겠다는데, 규제 권한만 늘리려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부연했습니다. 공정위는 아니라고 항변하겠지만,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서 최대 ‘갑질’ 사례로 꼽히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조치에 대해선 미온적이고, 국내 인터넷 기업들만 때려잡는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③공정위가 ICT 규제 전문성 있나?…부처간 협의도 미흡 플랫폼이란 것은 소비자와 공급자라는 양면시장만 존재한다면 모든 영역에서 가능해 공정위가 전부 맡기는 어렵습니다. 정보교환, 정보거래, 미디어, 인공지능(AI) 등 사실 모든게 플랫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럼에도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라는 이름으로 제정법을 만들려는 것은 급변하는 ICT 산업발전 추세 속에서 먼저 자기 땅을 차지하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전기통신사업법의 부가통신사도 사실 플랫폼 회사이고, 방송과 경쟁하는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도 사실 플랫폼 회사인데도 말이죠. 방통위가 전혜숙 의원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보호법’을 만들려는 것도 비슷한 취지죠. 방통위는 공정위 ‘플랫폼 공정화법’에 반대했습니다.여기서 잠깐. 사실 국민 입장에서 어느 부처가 플랫폼 주무부처 되면 어떻습니까. 그저 중복규제 없이 물흐르듯 돌아가면 그만이죠. 공정위 준비법, 방통위·과기정통부보다 규제 강력 그럼에도 공정위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걱정되는 이유는 공정위가 방통위나 과기정통부보다 적어도 플랫폼에 있어서는 규제의 전문성이 없는 ‘규제 과다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계약서 규제 조항만 봐도 공정위법은 계약서 필수 기재사항을 열거해 위반시 과징금을 부과하는 반면, 방통위가 미는 전혜숙 법안은 거래 기준을 권고하는 것에 그치죠. 자칫 공무원이 책상 머리에서 만든 계약서 조항이 신산업의 탄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세는 과기정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전 전기통신사업법에 부가통신사(플랫폼사) 실태조사 조항을 넣었으면서도, 시행령에서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연 1회만 실태조사를 하기로 하고 영업 비밀은 자료로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까지 마련했습니다.경제 검찰인 공정위가 ICT에 있어서는 방통위나 과기정통부보다 전문성과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보여지는 이유입니다.하지만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해당 법을 의결한다니 정부 안팎에서는 “공정위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은 공정거래위원장 출신인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선물”이라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습니다.해당 법안이 국무회의 문턱을 넘더라도 국회에서 처음부터 재논의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젬베부터 트롯까지, 조문근 "음악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조문근의 트롯 도전은 의외의 행보였다. 조문근은 2009년 Mnet ‘슈퍼스타K’에서 젬베를 연주하며 꾸민 강렬한 무대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밴드 멤버로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했으나 트롯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랬던 조문근은 지난해 MBN 트롯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의외의 행보답지 않게 매 경연 때마다 뛰어난 트롯 재능을 뽐냈고 ‘톱3’까지 오르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내가 트롯을?’ ‘트롯이 과연 나한테 맞을까’ 싶어서 처음엔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었고요.”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조문근은 ‘보이스트롯’ 이야기를 꺼내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 관계자분께 섭외 제안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고사를 했다. 트롯은 저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던 장르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후 대표님까지 저를 설득하기 위해 나서셨고, 결국 노래하는 프로그램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보자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트롯’은 스타들이 참가자로 나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조문근은 “축제 같은 분위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참가자분들의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 깜짝 놀랐다”며 “‘제대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정신 바짝차리고 첫 무대에 올랐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슈퍼스타K’ 시즌1 준우승자 출신인 조문근에겐 ‘경연 DNA’가 남아 있었다. 조문근은 ‘찬찬찬’, ‘창밖의 여자’, ‘가라지’, ‘타타타’, ‘홍시’ 등 다양한 스타일의 트롯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로 호평받았고, 승승장구 끝에 ‘톱3’까지 올랐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에 어떻게 해서든지 트롯을 잘 융화시켜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매 무대를 준비했어요. 다행히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타타타’의 원곡자이신 김국환 선배님께서는 직접 전화를 주셔서 ‘무대 잘봤다’며 칭찬을 해주시기도 했고요.”조문근은 댓글 반응을 살피지 않는 타입이다. 지난해에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했다. 그런 그가 ‘보이스트롯’을 통해 중장년층 팬덤이 새롭게 생겨났다는 사실을 체감한 곳은 전통시장이었다고 한다. “많은 분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장 맛집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저를 알아보시고 밖으로 나오신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같이 사진을 찍어 드렸죠. 재미있던 건 정작 줄을 서고 계셨던 젊은분들은 제가 누군지 전혀 못 알아보셨다는 거예요. ‘슈퍼스타K’ 땐 정반대로 젊은분들이 저를 알아보고 어르신 분들은 저를 전혀 모르셨는데 반대가 된 거죠. 하하.”‘보이스트롯’ 출연 이후 아내도 트롯팬이 됐단다. 조문근은 2019년 4월 2년 교제 끝 4세 연하 연인과 결혼했다. 그는 “와이프가 요즘도 저한테 나훈아 선배님의 ‘가라지’를 불러달라고 한다. 노래방 MR을 틀어놓고 혼자 부를 정도로 트롯곡을 좋아해서 신기하다”며 미소 지었다.조문근은 ‘보이스트롯’의 스핀 오프 예능인 MBN ‘트롯파이터’에 고정 출연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트롯 장르 도전을 통해 시야가 넓어졌고, 덕분에 좀 더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1일엔 트롯곡 ‘원샷’을 발표했다. 2010년 정식 데뷔 이후 트롯곡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문근은 “‘보이스트롯’ 속 제 모습을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고민 끝에 트롯곡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어떤 주제와 스타일의 곡으로 팬분들을 위로해 드릴까 고민하다가 속 시원한 가사와 멜로디의 곡인 ‘원샷’을 택하게 됐어요. 뮤직비디오는 옛 감성이 느껴지게끔 재미나게 찍어봤고요.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답답한 시기, ‘원샷’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네요.”트롯계로 완전히 발을 들인 건 아니다. 트롯은 조문근이 소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르가 된 것일 뿐. 조문근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문근밴드(THE MOON) 멤버로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는 ‘원샷’ 활동과 조문근밴드의 새 앨범 작업을 병행하면서 지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조문근밴드(THE MOON)조문근은 조문근밴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슈퍼스타K’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왠지 모를 공허함을 느꼈을 때 다시 음악에 대한 재미를 찾게 해준 게 지금 함께하고 있는 밴드 멤버들이란다.그는 “멤버들과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음악을 해왔어요. 음악 스펙트럼이 넓다는 게 저희 팀의 강점이죠. 저희와 색깔이 겹치는 밴드는 없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요. 하루빨리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져서 밴드 공연을 통해 많은 분께 재미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낙원상가에 ‘젬베 열풍’을 일으켰던 오디션 스타에서 밴드 멤버로, 또 트롯 신예로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조문근. 인터뷰 말미에 그는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음악 잘하는 사람’ ‘믿고 듣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답을 꺼내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올 설 선물은 한우가 강세… 롯데百, 축산 선물세트 170%↑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축산이 전년대비 170%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2020년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를 건강 상품군이 차지한 것과 달리 올해 설 명절 초반에는 정육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소포장 한끼한우 로얄세트(사진=롯데쇼핑)지난해 명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향이 어려워지면서 고객들의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설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준비에 만전을 기했단 설명이다. 특히 정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품질 좋은 한우를 확보하기 위해 농가와 사전 계약해 물량을 확보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21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도매가격은 10.7%이상 상승했다. 품질 1+등급 이상의 선호도는 2019년 대비 3.7% 늘어났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한우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질 좋은 한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롯데백화점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전국의 우수농장을 지정 농장으로 선정해 롯데백화점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고 있다. 우수농장 지정세트는 전국 각지의 산지에서 상품의 기획에서 포장까지 각 단계별로 우수한 품질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과 협력해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횡성한우 지정농장 4곳, 고창한우 지정농장 3곳을 선정해서 롯데백화점 전용으로 판매하며 ‘지정농장 한우’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지정농장은 모두 ‘깨끗한 농장’ 인증을 받은 곳이다. 깨끗한 농장 인증은 환경오염방지,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농장의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농장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횡성 지정농장인 ‘황고개 농장’의 경우 축사 특유의 향이 전혀 없고 바닥은 마른 톱밥으로 청결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정보통신기술로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있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에서 사육하여 한우의 맛과 향, 육질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정농장 횡성한우 선물세트로는 횡성한우 특수부위 세트(65만원, 200세트 한정), 갈비등심 세트(50만원, 200세트 한정)가 있다. 한우 선물의 대용량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최신 진공포장기법을 적용하여 개별포장한 ‘소복 한우세트’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비롯한 가정에서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200~300g 소용량 단위로 개별 포장한 간편 소포장 선물세트는 한끼한우 알뜰세트(25만원), 한끼한우 특선(42만원) 등을 준비했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식품팀장는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육류 소비가 증가했고, 특히 한우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라며 “한우 뿐만 아니라 유기농, 양고기, 보다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펀드와치]애플카 이슈에 자동차 펀드만 '씽씽'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펀드업계도 비교적 잠잠한 분위기 속에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다만 애플카 생산 기대감으로 현대차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자동차 펀드의 수익률은 돋보였다.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평균 0.41%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역시 평균 1.39%에 그쳐 펀드 전반적으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한 주 였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가 있었으니, 바로 자동차 펀드다.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은 지난주 무려 수익률 12.18%을 기록해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 역시 10.04% 급등하며 주간 성과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애플이 자율주행차 제작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기아차가 생산을 맡기로 가닥이 잡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한 영향이다.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국주식(2.20%)과 북미주식(1.67%)의 성과가 좋았다. 섹터 별로 보면 헬스케어섹터(2.81%)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 상위 1~5위는 모조리 중국주식 펀드가 차지했는데, 특히 1~3위는 모두 항셍테크주식을 담은 펀드들이 활약했다. 이들은 모두 19%대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데다, 본토 자금이 유입되면서 관련 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07% 의 수익을 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채권형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장단기물이 엇갈리며 단기물은 소폭 상승하거나 혼조세를 보였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장기물 순매수를 하며 낙폭은 확대됐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1.60bp(1bp=0.01%) 상승한 0.655%, 3년물 금리는 전주와 동일한 0.970%, 5년물 금리는 2.50bp 하락한 1.285%, 10년물 금리는 2.80bp 하락한 1.702%로 마감했다.자금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2815억원 증가한 232조 281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 9438억원 증가한 260조 5491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912억원 감소한 19조 933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327억원 증가한 28조 1081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528억원 증가한 22조 1684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515억원 증가한 22조 7707억원으로 나타났다.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37억원 증가한 40조 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71억원 증가한 19조 170억원으로 집계됐고,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98억원 감소해 6조 3278억원을 기록했다.
- 국내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 … 성인 7명 중 1명 앓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병은 국내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특히 당뇨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당뇨병은 인슐린(insulin)의 분비량이 줄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린다.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 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모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하기 때문이다”며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당뇨병 인구 1000만명 시대… 부모 당뇨병이면 유병률 30%↑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약 494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유병률은 26.9%까지 증가한다. 인구로 환산하면 1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인 경우 진단한다.당뇨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로 소아 환자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식습관,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한다.모은영 교수는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예방·치료, 식이요법+운동 중요… 겨울철엔 외부 노출 줄여야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말초 조직의 인슐린 사용이 높아져 인슐린 활동을 돕고,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에 운동해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당뇨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반찬은 영양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3~4가지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하고, 포화 지방산(고기류, 버터, 치즈 등) 대신 불포화 지방산(식물성 기름, 연어 등 생선, 견과류)을 먹도록 한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소금 5g) 이내로 줄인다.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다. 음주 시에는 저혈당에 주의한다.모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당뇨는 평생 지고 가야 하는 질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예스터데이' 남진, 부모님 향한 그리움→월남전 참전 회상
- ‘예스터데이’(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원한 오빠’ 남진이 초특급 ‘언택트 콘서트’를 선보여 안방극장을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였다.지난 22일 방송된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11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3.2%(가구/1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2%까지 치솟았으며, 나태주가 ‘마음이 고와야지’를 열창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한 남진, 설운도, 진성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대거 진입하고, SNS까지 장악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남진은 1970년대 전성기 시절을 그대로 소환해낸 ‘청청 패션’으로 화려하게 등장, 국민가요 ‘님과 함께’를 부르며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특히 남진은 이번 쇼를 위해 무려 두달 넘게 정성을 쏟아 부은 것은 물론, “‘예스터데이’의 총기획을 맡았다”고 자부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우선 그는 57년 가수 인생의 출발점이었던 중학생 무렵을 회상했다. 당시 남진은 가요보다는 팝송에 푹 빠져서 ‘oh carol’, ‘Diana’, ‘Autumn leaves’ 등을 즐겨 불렀다고 밝힌 뒤, 즉석에서 이 곡들을 열창했다. 이어 쫄딱 망했던 데뷔 앨범의 아픔을 고백하며, 아깝게 묻혔던 명곡 ‘서울푸레이보이’와 불운의 금지곡이었던 ‘연애 0번지’를 방송 최초로 무대에서 선보였다.남진의 첫 히트곡인 ‘울려고 내가 왔나’에 대해서 남진은 “녹음 당시 작고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리며 불렀던 노래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님’이란 곡은 가수의 길을 반대했지만 (절)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라고 이야기했다.이후 진성이 ‘인생곡 가수’로 등장해, 가슴 절절한 보이스로‘어머님’을 열창했다. 또한 MC석에 있던 주현미가 남진의 대표 히트곡 ‘가슴 아프게’를 직접 불러 전 출연진의 박수를 유발했다.남진은 가수로 인기 절정이던 20대 시절, 전격 해병대에 입대했던 역대급 사건의 전말도 공개했다. 그는 해병대 입대 후 월남전에 참전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고 밝혔다. 이때 51년 만에 조우하게 된 해병대 전우 정종율 씨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눈앞에 포탄이 떨어졌던 일화부터, 수많은 팬레터가 월남전 전쟁터까지 배달됐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남진 특집 쇼를 축하하기 위해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는 점. 가장 먼저 설운도가 ‘스타가 추천하는 남진의 명곡’ 코너를 위해 현장을 찾았고, ‘젊은 초원’, ‘모르리’를 열정적으로 불렀다. 설운도는 43년 전 인기 스타와 무명 가수로 처음 만났던 시절을 회상한 뒤, 인생 멘토가 되어준 남진의 후배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했다.이밖에도 ‘국민 할배’ 백일섭, 개그맨 이용식, 김용만, 윤택, 황제성, 방송인 장영란이 남진의 명곡으로 ‘그리울 텐데’, ‘저리가’, ‘이력서’, ‘사치기사치기’, ‘각시와 신랑’,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등을 추천 곡으로 내세우며 남진과의 진면목을 알렸다. 나아가 가수 조정민, 김수찬, 윤수현, 박세욱, 국악인 남상일 등이 ‘인생곡 가수’로 출격해 신명나는 무대를 펼쳐보였다. 대한민국 문화의 아이콘 남진의 특집인 만큼, 다음 주에는 더욱더 풍성하고 화려한 남진 리사이틀 특집이 이어질 예정이다.남진의 역대급 무대가 안방극장을 휘감은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 남진의 ‘언택트 콘서트’ 2탄은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주목!e스몰캡]아이퀘스트 "중소기업 경리는 내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아이퀘스트는 중소기업들의 경리입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얼마에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그룹웨어에 동사의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로 나가고 있습니다. 오는 2월 5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하는 아이퀘스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퀘스트는 지난 1996년 1월에 설립됐습니다. 1997년 경리용 프로그램 얼마에요를 출시했습니다. 2007년엔 얼마에요를 SaaS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 가져가 쓸 수 있게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aaS로 얼마에요 서비스를 변형해 수익성을 제고했습니다. 2014년엔 SAP 코리아와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SAP는 독일의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재무, 영업, 인사 관리, 상거래,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업무 영역별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전사적자원관리(ERP)의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2016년엔 클라우드 방식의 얼마에요를 출시했고 지난해 9월 모바일 전용 소기업 대상 사업관리서비스 ‘얼마’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퀘스트의 핵심인 얼마에요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2019년 매출 기준 얼마에요는 77.0%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얼마에요 SAP 서비스는 12.6%, 부가서비스, 5.0%, 기타 매출 5.3% 등을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 대상의 ERP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한 매출 증대와 함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창업기업의 증가로 ERP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동사의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도소매, 제조, 건설 부문의 업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퀘스트는 정부의 수주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비대면 바우처 정부지원사업에 아이퀘스트가 공급사로 선정된 것입니다.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 확대에 얼마에요 SAP도 같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얼마와 ‘싸인빌’(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및 문서 관리 서비스) 등 신규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알약서비스와 연동한 보안솔루션, LG유플러스 그룹웨어에 자사 제품을 연동하는 제휴를 맺는 등 B2B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이퀘스트의 공모희망가는 9200~1만600원입니다. 2021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0~20.7배로 국내 유사업체인 웹케시, 영림원소프트랩의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평균 PER 35.1배에 비해 41.0~48.8% 할인된 수준입니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등 44.6%,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18.9%, 우리사주조합 8.0%, 상장주선인 0.6%, 기타주주 7.7%, 공모주주(기관+일반) 20.3%입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7.2%(268만주)로 많지 않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