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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 속 1%대 하락…2460선
  • 코스피, 외인 매도 속 1%대 하락…24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24.93포인트) 내린 2464.04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한 후 장중 2462.33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다.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433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53억원어치, 기관은 11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화학이 2%대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 IT, 증권, 제약, 통신,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이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1%대 약세다. 현대차(005380)는 2%대 빠지는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오름세다.종목별로 CJ씨푸드1우(01115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한국앤컴퍼니(000240)가 19%대, 대원전선우(006345)가 17%대, SG글로벌(001380)이 16%대 오르고 있다. 반면 동양생명(082640)은 12%대 하락 중이며 인디에프(014990)가 9%대, 코오롱(002020)과 금야이 8%대 약세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나스닥 날아가는데…코스피, 외인 이탈에 약세 출발
  • 나스닥 날아가는데…코스피, 외인 이탈에 약세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인 매도 속 약세 출발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7.46포인트) 내린 2481.51에 거래중이다. 외인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90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829억원, 기관은 6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대부분 업종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기계장비, 부동산, IT, 증권, 섬유의류, 비금속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보험, 금속, 제약, 운송창고, 화학, 오락문화 등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는 약보합이다. 셀트리온(068270)은 1%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가 19%대 상승 중이며 대원전선우(006345)가 15%대, 한익스프레스(014130)가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교(019680)는 5%대 하락 중이며 세우글로벌(013000), 엔케이(085310), 진양산업(003780) 등은 4%대 하락세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
  •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 돌파를 호시탐탐 노리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가 상승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늘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나스닥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대통령 탄핵 국면 속 전일 약보합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476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2500선 돌파에 실패했다.김 연구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며 정치 리스크는 완화되었음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었다는 점 외에 매수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지난주 텍사스교직원연기금이 성과가 부진한 신흥국 비중을 줄이는 벤치마크 변경을 결정했다는 점도 순매도 요인 중 하나”라 진단했다.외국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증시를 주도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와 기관이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작은 낙폭과대 중소형주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형주의 경우 소수의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12월 20일 특별 리밸런싱 대상에 포함된 신규 5종목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로 해당 종목들은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동시에 외국인 연간 누적 순매수 기록중으로, 급격한 수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판단했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FOMC 경계심리에 외국인 자금 이탈…신중한 접근 필요"
  • "코스피, FOMC 경계심리에 외국인 자금 이탈…신중한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경계심리가 이어짐에 따라 코스피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KB증권)17일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주의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만선을 회복하며 재차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특히 알파벳과 테슬라의 강세가 이어지며 S&P 500과 나스닥을 상승견인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TSMC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 기업으로 등극했으며 엔비디아 약세에도 반도체 지수가 2%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쏠림 현상에 다우지수는 하락세가 연장됐다. 여전히 FOMC 경계감 속 일부 기술주로 랠리가 집중되면서 미국 증시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12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부진했던 반면, 서비스업PMI (58.5)는 3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0%를 가리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모멘텀 부재에 혼조세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6.86(-0.14%),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의 엇갈린 결과에 장중 등락 후 소폭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영향에 따라 코스피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 지속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금융주와 통신주 등 5개 종목이 추가 편입 발표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입일은 오는 20일이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또 사상 최고치 테슬라 '고속질주'…목표주가 29% 상향
  • 또 사상 최고치 테슬라 '고속질주'…목표주가 29% 상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6.14% 오른 463.02달러에 마감했다.장 중 한때는 463.19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와 장 중 최고가 모두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최고치다.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주요 후원자였던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지난달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이날까지 주가 상승은 82.6%로 급등했으며, 이로 인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585억 달러가 추가됐다.이날 주가가 치솟은 데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월가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미 금융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29% 상향 조정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에 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목표가가 달성되면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현재 1조4700억 달러 수준에서 2조10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아이브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테슬라와 머스크 CEO의 인공 지능 및 완전 자율 주행 이야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220206년 초 출시 예정인 사이버캡 로보택시 사업을 테슬라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고 있다. 아이브스는 이러한 계획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2025년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이브스는 지난 주말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AI와 자율 주행 기회가 테슬라에게만 최소 1조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한다”며 “새로운 트럼프 백악관 하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머스크 CEO와 회사가 직면했던 연방 규제 거미줄이 자율 주행과 관련해 크게 완화되면서 이러한 핵심 계획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한다”고 썼다.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테슬라 사이버캡의 프로토타입이 전시돼 있다. 2도어 2인승 차량으로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차량으로 2026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사진=AFP)
2024.12.17 I 이소현 기자
브로드컴 급등에 나스닥 또 최고치…12월 FOMC 임박
  • 브로드컴 급등에 나스닥 또 최고치…12월 FOMC 임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그동안 강세를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조정이 이어지며 독주체제가 흔들리고 있으나 다른 빅테크주의 강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나스닥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 마쳐◇브로드컴 급등…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브로드컴 4분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총아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부상하며 11%대 상승-브로드컴 강세 바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3일 3% 넘게 뛴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급등-엔비디아와 Arm은 하락했으나 마이크론과 마블테크놀로지, 테라다인 등은 강세-엔비디아 독주 체제 흔들리나 테슬라,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관련주 강세 지속◇올 마지막 FOMC…경계심리 발동-17일부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인플레이션 반등이 점쳐지는 만큼 FOMC도 정책 경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담당 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또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따라 단기 모멘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뉴욕 유가, 중국 수요 부진에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8달러(0.81%) 낮아진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마감-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 FOMC 앞둔데 따른 경계감도 부담으로 작용◇트럼프 “우크라 종전위해 협상해야…푸틴·젤렌스키와 대화”-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기자회견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해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발언-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을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이라 표현하며 “이를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것도 비판◇美 “한미동맹은 대통령간이 아닌 국민간의 동맹”-미국 국무부는 한미동맹과 관련, “한미동맹은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의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고 밝혀-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한미 외교·안보 분야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며 이같이 답변-또한 “우리는 윤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정치권, 대통령 탄핵 정국 수급 총력-국민의힘, 한동훈 사퇴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속도전…비대위원장에 권영세, 나경원, 원희룡 등 거론-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규명을 위한 특검과 국정조사에 고삐-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으로 김석우 법무부 차관 등 7명을 위촉-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행은 내란 특검을 즉시 수용하고 공포해 특검이 신속하게 구성되고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
2024.12.17 I 이정현 기자
"트럼프인수팀, 배터리에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고율 관세 부과"
  • "트럼프인수팀, 배터리에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고율 관세 부과"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월 16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309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부과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충전소 건설과 전기차(EV) 배터리에 지원됐던 보조금도 철회하고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배기가스 규정도 완화한다.로이터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작성한 문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인수팀은 문서는 “배터리, 핵심 광물, 충전 구성품 등 전기차 공급에 필한 수입품에 무역 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관세를 부과하고 제품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역 확장법 232조는 수입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을 제한, 고율 관세 부과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등에 대해 이를 적용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을 제한했다.이 문서는 아울러 충전소와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철회하고 그 자금을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 확보와 국가 방위 공급망과 중요 인프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문서는 “배터리, 광물 기타 EV 구성 요소는 방위에 필수적이지만 전기차와 충전소는 그렇지 않다”고 적시했다. 인수팀은 미국의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모든 배터리 원료에 관세를 부과한 다음 동맹국과 개별적으로 면세 여부를 협상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미국산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적대국 수출제한을 확대하도록 했다. 인수팀은 특히 “관세를 협상도구로 활용해 전기차를 포함한 미국 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적대국 수출을 확대하고, 배터리 재활용과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프로젝트를 환경 검토 없이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한 내용도 포함됐다.인수팀은 배기가스 규제를 2019년 수준으로 완화하고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의무도 폐지하는 것도 제안했다. 로이터는 “이는 2025년 한도보다 차량 마일당 평균 약 25% 더 많은 배출을 허용하고 평균 연비를 약 15%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등 주(州) 정부가 자체적으로 더 엄격한 차량 배출 기준을 설정하는 것도 금지토록 했다. 트럼프 차기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에 내정된 캐롤라인 레빗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해 가솔린 자동차와 전기차 모두가 활성화될 수 잇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는 이 문서를 작성한 정권인수팀이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라고 권고했다고 부연했다.이같은 정책 변경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도타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보다는 경쟁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12.17 I 정다슬 기자
테슬라가 당기고 브로드컴이 밀고…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테슬라가 당기고 브로드컴이 밀고…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기대에 힘입어 통신·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브로드컴의 주가가 11% 치솟았고, 테슬라의 주가도 이날 또 6%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4만3717.4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18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보였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오른 6074.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2만173.8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강세론자 400→515달러 목표주가 상향…6.1% 급등테슬라는 6.14% 급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테슬라의 강세가 유지될 경우(bull case) 6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트럼프 2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이야기가 완전히 바꿔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 애플(1.17%),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54%), 테슬라(6.14%), 브로드컴(11.2%)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기대감에 브로드컴 연일 급등...엔비디아 조정국면 진입브로드컴은 지난 12일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및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특히 올해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한 12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향후 3년간 AI분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3개의 대형 고객사와 함께 AI칩을 개발하고 있고, 이들 고객사가 2027년까지 각각 네트워크 클러스터에 100만개 AI칩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알파벳은 양자컴퓨팅 개발을 발표한 이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도 1.68% 빠지며, 지난 11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1% 이상 빠지며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키스 레너는 “AI인프라를 위해서는 엔비디아의 칩이 필요하지만 하지만 시장은 또다른 수혜자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 세븐 내에서는 올해 이미 몇 차례 순환매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17~28일 FOMC 대기…월가 “매파적 인하 예상”뉴욕증시 강세 지속 여부는 17~1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25bp 추가 금리인하를 이어가겠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둔화세가 멈추고 미국 경제가 강한 점 등을 고려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담당 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또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따라 단기 모멘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CFRA Research의 수석 투자 전략가 인 샘 스토발은 “이번 FOMC에서 매파적 인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여전히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내년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적은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국채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39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4.251%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1% 내린 106.89를 기록 중이다.◇국제유가 약세…중국 수요 둔화 우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8달러(0.81%) 떨어진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한때 1.4271캐나다달러까지 올랐다.(캐나다달러 가치 하락)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 겸 부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대응 방안을 놓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각을 세운 뒤 전격 사임한 게 영향을 미쳤다.중국의 소매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탓이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장은 중국이 어떤 유형의 경기 부양책을 제공할지에 매우 신중하게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트럼프 ‘비축기금’ 발언에 비트코인 10.7만달러 돌파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추진할 것이라는 언급한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7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규제 1개 신설시 10개 철폐…모든 카드 갖고 관세 협상”
  • 트럼프 “규제 1개 신설시 10개 철폐…모든 카드 갖고 관세 협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취임 첫날부터 미국을 완전하게 다시 번영시키기 위해 일련의 대담한 개혁을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면서 “1개의 새 규제를 만들면 기존 규제 10개를 없애는 것을 비롯해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를 대폭 감축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자신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당선은 규제 혁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취임시 이처럼 과감한 규제 혁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효율화부 책임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도계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명했고, 이들은 과감한 예산 및 규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한 찬양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고율 관세 부과시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 등을 묻는 질문에는 “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1기 때 철강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것을 언급하면서 “만약 내가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덤핑을 계속했을 것”이라면서 “나는 관세를 부과했고 그것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막대한 수입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추가 무역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가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에 대해 분명한 어젠다가 있으며 상호주의가 핵심 토픽”이라고 답변하자 “그들(다른 나라)이 우리에게 세금(관세)을 매기면, 우리도 같은 금액을 과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의 모든 경우 그들은 우리에게 세금을 매기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세와 관련된 협상 방안이 검토 중인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위대한 협상을 할 것이다. 우리가 모든 카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동안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손 회장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면서 4년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17 I 김상윤 기자
  • 엔비디아, 12월 주춤…"기술 테스트 구간 진입"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올해 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NVDA)가 연말 상승세에서 소외되고 있다.16일(현지시간) 오전 10시5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45% 밀린 132.3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지난 11월 21일 152.89달러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뒤 조정을 이어오던 엔비디아가 최근 한 달사이 5.9% 넘는 하락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시장의 대표 대장투 2TOP인 테슬라(TSLA)가 이날도 또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로스MKM의 JC오하라 수석 마켓 기술분석가는 “이번주 엔비디아가 기술적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125달러와 130달러 영역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데 방어해야하는 중요한 지지선들”이라며 “엔비디아가 하락하고 추세를 이탈한다면 시장 자체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지난 거래일 S&P500 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10번째 거래일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그는 분석했다.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은 1996년 이후 최장기간이다.오하리 기술분석가는 “과거에도 자금은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현금이 더 큰 대형주들에 집중하게 됐다”며 “그러나 시장을 주도하는 몇 종목들이 주춤해지면 전체 시장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2024.12.17 I 이주영 기자
트럼프 인수팀 내부 문건 "전기차 보조금 폐지"
  • 트럼프 인수팀 내부 문건 "전기차 보조금 폐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폐지 등 지원을 대폭 축소하고, 배터리 소재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2.13.1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트럼프 인수팀의 내부 문건을 입수, “인수팀이 전기차와 충전소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중국산 자동차 및 부품, 배터리 소재 차단을 강화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문건에 따르면 인수팀은 우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보조금(소비자 세금 공제)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와중에 미국 내 전기차 판매와 생산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도 타격을 줄 수 있지만, 그보다 경쟁사에 더 타격을 줄 것으로 머스크가 생각하고 있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건설에 투입하려던 75억 달러 수준 예산을 배터리·소재 가공과 ‘국가 방위 공급망’ 등 중요 인프라에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흑연과 리튬, 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와 군 항공기 등에 동시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의 채굴·정제를 중국이 지배함에 따라 미국의 전략적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배터리와 핵심 광물, 충전부품 등 ‘전기차 공급망’에 관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이 담겼다. 또 문건에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조치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게 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하자는 내용도 있다. 이밖에 적대국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기술 수출 제한, 미국산 배터리의 수출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지원,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해 해외 시장에 미국산 자동차의 수출 개방 등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4.12.16 I 김아름 기자
'앙숙' 머스크 편에 선 저커버그 "오픈AI 영리법인 반대"
  • '앙숙' 머스크 편에 선 저커버그 "오픈AI 영리법인 반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움직임에 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반대하고 나섰다.저커버그 CEO는 앙숙 관계였던 머스크 CEO 편에 서서 ‘반(反) 오픈 AI 영리 법인 전환’ 공동 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오픈AI와 실리콘밸리의 주요 AI 기업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빅테크 업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최근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계획을 막아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저커버그 CEO는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게 되면 비영리 스타트업이 세제 혜택과 같은 비영리 지위를 통해 초기 이점을 얻고 나중에 영리적으로 전환하려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한에서 “오픈AI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유효하다면, 비영리 투자자들은 영리 기업의 전통적인 투자자와 같은 이익을 얻으면서도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저커버그 CEO는 오픈AI의 영리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공익을 대표할 적임자로 머스크 CEO와 오픈AI 이사회 멤버였던 시본 질리스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머스크와 질리스가 이 문제에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충분한 자격과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는 AI 기술 경쟁을 놓고 테크 기업간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챗GPT를 앞세워 AI 기술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되면 AI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저커버그 CEO의 이러한 행보로 메타는 실리콘밸리 업계에선 AI 기술을 둘러싼 경쟁과 규제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됐다. 메타와 오픈AI 간의 경쟁은 AI 기술 개발에서 치열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메타는 자체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챗GPT에 필적하거나 이를 초월하는 AI 모델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오픈AI는 메타의 주요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AI 기술 분야에서 월등히 앞서나가는 형국이다. MS는 오픈AI의 가장 큰 투자자로 오픈AI의 기술을 자사 제품에 통합하고 있으며, 애플도 챗GPT를 자체 AI 제품에 통합했다.앞서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였던 머스크 CEO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하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는 소송을 지난달 29일 제기했다.머스크 CEO 측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오픈AI가 부당한 방식으로 취득한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 혹은 MS-오픈AI 이사회 간 동조를 통한 협력으로 이익을 얻는 것이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 측은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MS와 오픈AI가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AI 시장의 경쟁자들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이에 오픈AI는 지난 13일 머스크 CEO의 영리 법인 전환 금지 가처분 신청에 반박하기 위해 내부 문서를 공개해 “머스크는 2017년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제안했고, 영리 법인을 실제 만들었다”고 반박했으며, “경쟁사를 괴롭히기 위한 증거 없는 노력”이라고 주장했다.오픈AI는 영리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보도했다.한편, 오픈AI는 AI 기술의 개발과 배포가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2015년에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했다. 오픈AI의 창립 초기 당시 AI 기술이 잘못 사용되면 인류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AI의 개발과 사용에서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사명을 명확히 했다. 이후 자금 조달 및 확장성을 위해 MS의 투자 등 영리적 요소를 도입하면서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2024.12.16 I 이소현 기자
트럼프에 '4000억 베팅' 대박 난 머스크.. 쓸어 담은 돈이
  • 트럼프에 '4000억 베팅' 대박 난 머스크.. 쓸어 담은 돈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약 4000억원을 투자해 6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올들어 2000억달러(약 286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85%인 1700억달러(약 243조원)가 지난달 미 대선 이후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 테슬라 주가에 기인한 것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결정 이후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3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73% 넘게 올랐다. WP는 이것이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정치 자금 후원으로 최소 2억7700만달러(약 3967억원)를 사용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 머스크 CEO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달러(약 1074억원)를 기부하는 등 상당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2억7700만 달러로 1700억 달러를 벌었다면 613배의 수익을 낸 셈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친기업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WP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정치적 동맹이 되면서 머스크가 이끄는 제국은 트럼프가 약속한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공공연한 특혜를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화부(DOGE)의 수장으로 임명됐으며, 내각 인사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first buddy)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외에도 항공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인공지능(AI) 기업인 xAI,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엑스(X, 구 트위터), 터널 건설 기업인 보링 컴퍼니 등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 CEO의 자산에는 스페이스X, 뉴럴링크, X, xAI 등의 지분 상당수도 포함돼 있다.자동차 산업 평가 및 리서치 제공업체인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전무는 “자율주행에 대한 테슬라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지만 당국 규제와 관련된 전망이 이제 명확해졌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는) 적어도 향후 4년 동안은 상황이 테슬라에 유리하게 흘러 갈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머스크 CEO의 자산은 약 4420억달러(약 633조원)로, 여기에는 500억달러(약 71조원) 이상 규모인 테슬라의 급여 보상안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8년 승인된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은 그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 CEO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소액주주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했으며 최근에도 법원은 이를 재차 기각했다.
2024.12.16 I 김윤지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 속 상승 출발
  • 코스닥, 개인 매수 속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뒤 처음 장이 열린 16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699.3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원, 21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64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 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0.12%) 오른 1만 9926.72에 장을 마쳤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호실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열기가 확산됐다. 거대 기술 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가 4% 이상 올랐고 애플은 강보합이었으나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말 중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마이크론 실적,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대내외 매크로 및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력을 이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헬스케어(1.51%), 기술성장(1.38%), 제약(1.34%), 전기전자(1.24%)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0.61%), 건설(-0.24%)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알테오젠(196170)은 1.10% 상승하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0.84%), 에코프로(086520)(0.14%)도 오르고 있다. HLB(028300)(0.14%), 리가켐바이오(141080)(0.73%), 휴젤(145020)(0.36%), 클래시스(214150)(3.47%)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엔켐(348370)(-0.37%), JYP Ent.(035900)(-0.94%) 등은 하락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16 I 원다연 기자
美 트럼프 정부 행보 주목...백신·비만치료제 정책 바뀔까
  • 美 트럼프 정부 행보 주목...백신·비만치료제 정책 바뀔까[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2월9일~12월1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제약·바이오 정책을 예견할 수 있는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인의 건강을 위해 비만치료제 가격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기로 한 핵심 인물이다. 머스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서 “GLP 억제제를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대중에 제공하는 것보다 미국인의 건강, 수명, 삶의 질을 더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그 무엇도 근접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사 최고경영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루이지 만조니의 선언문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기대 수명은 약 42위다’라고 적힌 부분을 자신의 글과 같이 올렸다. 다만 머스크는 GLP-1의 비용을 어떻게 낮출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앞서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무소속)도 미국 내 의약품의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에서 위고비의 정가가 1349달러로 영국의 14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호르몬이다. 이를 기반으로 만든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센터장에 발탁한 메멧 오즈 박사도 노보노디스크의 또 다른 GLP-1 비만치료제인 ‘오젬픽’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현재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는 GLP-1을 당뇨나 심장질환 치료에 쓰는 경우 비용을 부담한다. 하지만 2003년 법은 GLP-1을 체중 감량 용도로 사용할 경우 메디케어 적용을 금지했다. 백신업계은 트럼프 정부의 백신 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백신 회의론자로 악명이 높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미국의 보건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DHHS) 장관직을 맡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를 규탄하기 위해 최근 노벨 수상자 77명은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론 아제모을루와 사이먼 존슨 등 의학과 화학, 경제학, 물리학 분야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 77명이 서명했다.이들은 또한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가 상원에서 인준되면 백신과 수돗물 불소화 같은 공중보건 수단에 대한 그의 불신이 국가의 복지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가 백신을 자폐증과 거짓으로 연결하고 HIV가 에이즈를 유발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거부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특정 민족으로 표적으로 유포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던 사실도 꼬집었다.
2024.12.15 I 유진희 기자
테슬라, 국내 전기차 브랜드 '톱2' 찍나…누적 3만대 눈앞
  • 테슬라, 국내 전기차 브랜드 '톱2' 찍나…누적 3만대 눈앞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국내 수입차 브랜드 3위에 든 테슬라가 올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를 뛰어 넘어 ‘톱2’ 자리를 굳힐지 주목된다. 2017년 국내 첫 진출한 테슬라는 올해 누적 신규 등록 3만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모델. (사진=이데일리DB)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신규 등록된 테슬라 전기 승용차는 모두 2만8498대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2만8463대)와 단 35대 차이다. 1위는 기아(3만4384대)가 차지했다.KG모빌리티가 4위(6016대)로, 국내 중견 완성차업체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BMW(5974대), 메르세데스-벤츠(4409대), 아우디(3313대), 폭스바겐(2460대) 등 독일 4사가 차례로 5∼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9위(1405대), 포르쉐는 10위(915대)다.테슬라가 12월 한 달 동안 누적 2위를 지킨다면 2020년 이후 4년 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국내 전기차 2위에 오르게 된다. 테슬라는 2020년 1만1826대로 현대차(9604대)와 기아(3509대)를 누르고 1위에 올랐으나 이후 3년간은 만년 3위에 그쳤다.현대차와 기아가 2021년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각각 내놓으며 국내외 전기차 시장 영향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기아가 1위(3만5576대), 현대차가 2위(2만8384대)였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은 캐즘(수요 정체) 장기화에 내수 침체까지 더해져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전기 승용차 전체 신규등록 대수는 2020년 3만1297대에서 2022년 12만3908대로 급증했지만, 지난해 11만5822대로 줄었다. 올해도 11월까지 누적 기준 11만716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테슬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1만7671대)와 중형 세단 ‘모델3’(1만319대) 등 인기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을 키웠다. 이는 가격 할인 정책과 부분변경 모델 출시 등 국내 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모델 Y 후륜구동 가격을 총 400만원 가량 인하해 5299만원으로 낮췄으며, 지난 4월에는 모델 3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2024.12.15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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