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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블리' 염승환 "돌아온 트럼프 시대…새로운 투자 기회될 것”
  • '염블리' 염승환 "돌아온 트럼프 시대…새로운 투자 기회될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트럼프 시대가 다시 돌아옵니다. 새로운 변화에 맞서 잘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미리 준비한다면 앞으로의 4년은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25일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 강연에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는 오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노답시대, 노답아닌 투자처를 찾아서’를 주제로 재테크 포럼을 연다.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지난 5월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TAM(최대 시장 규모)이 커지는 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시장을 보는 탁월한 안목과 냉철한 기업 분석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염블리’라는 별명을 얻은 염 이사는 이번 돈창 콘서트에서 다가올 ‘트럼프 시대’와 관련 이슈들을 차례로 짚어보고, 어떤 업종과 기업에 주목해야 할지 힌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염 이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고, 글로벌 증시가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미국 증시라고 무조건 좋은 상황인 것도, 한국 증시에 무조건 악재인 것도 아니다. 그 안에서도 여러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돈창 콘서트에서 △트럼프 시대를 주도할 업종과 투자 전략 △트럼프 시대와 상관없이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한 업종 △2025년 턴어라운드 업종 등 크게 3가지 갈래로 나눠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염 이사는 먼저 트럼프 시대에 주요 변화의 흐름에서 짚고, 인공지능(AI) 등 고점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둘 만한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주식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도 건설·게임·엔터 등 내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도 차례로 소개한다.염 이사는 “한국 증시가 많이 빠지고 있는 반면, 미국 증시는 크게 오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소외감도 느끼고,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빠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찾을 수 있는데다 미국 증시에 투자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조정이 나올 수 있기에 반드시 선행학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6 I 이용성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한국에서 성공할까
  •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한국에서 성공할까[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여름 중국 상하이로 출장 갔을 때다. 택시를 불러서 타게 됐는데 차종이 BYD(비야디) 중형 차량이었다. 함께 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테슬라와 비야디 중 어느 브랜드가 더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테슬라’란 단어가 들렸는지 중국인 택시 기사가 “테슬라를 비야디에 비교하지 말라”고 말을 꺼냈다. 테슬라는 비야디보다 가격도 더 비싼데 성능은 큰 차이가 없고 디자인도 비야디가 더 낫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비야디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던 사례였다.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마련된 트랙에 BYD가 만든 전기차들이 주차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로 올라선 비야디가 내년초 한국에 진출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버스 같은 상용차를 판매했는데 앞으로 승용차까지 팔겠다는 것이다. 지난주에는 한국 및 베이징 주재 기자들과 인플루언서 수십여명을 초청해 본사와 생산공장을 공개하며 홍보에 들어갔다.비야디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들어온다는 보도에 다양한 반응이 나왔지만 “중국산은 쓰지 않겠다”라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품질을 믿지 못하는 중국산 전기차가 와봤자 누가 사겠냐는 것이다.비야디 현장을 다녀본 사람들의 의견은 사뭇 달랐다. 짧게나마 경험한 시승에서 편의사양과 첨단기술, 주행성 등을 체감할 수 있었고 무수히 많은 특허 기술, 재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공장 등에서 더 이상 ‘만만디(느긋한)의 중국이 아니구나’란 느낌을 받았다.물론 비야디 차량의 내외부 디자인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고가형 전기차를 봤을 때 ‘나라면 과연 이 돈을 주고 살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일반 전기차들은 가격만 좀 저렴하게 책정한다면 비야디가 사고(?) 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 섞인 전망들이 대부분이었다.중국 현지에서도 비야디는 일반 저가형 전기차 브랜드에 비해 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단순히 ‘싼 중국차’로만 얕잡아 볼 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다.중국산 전기차들은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비야디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때 해외의 사후관리 담당자들과 동선이 겹쳤는데 유럽은 물론 아시아, 호주까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났다. 이중 유럽의 한 직원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비야디 전기차 점유율이 2위까지 올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자동차 업계에서도 비야디의 한국 진출을 주시하고 있다. 비야디가 한국에서 성과를 거두게 되면 수출에 목이 마른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후속 진출이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중국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내년 한국 진출을 확정했다.비야디의 한국 진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앞으로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 거리를 휩쓸자 관세를 45%대까지 올리는 강수를 둘 수밖에 없었고 중국과 무역 갈등 조짐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 전기차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도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밀리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저가를 무기로 한국에 무섭게 파고든 알테무(알리·테무·쉬인)처럼 중국산 제품에 점령당하지 않기 위해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단순히 관세 인상 같은 보호주의 대책은 해답이 아니다. 충분한 정책 지원은 물론 업계 자체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2024.11.25 I 이명철 기자
비트코인 가격 폭등…金 투자 변수되나
  • 비트코인 가격 폭등…金 투자 변수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금 투자업계에서 경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가상자산 업계가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금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사진=AFP)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712.20달러로 미 대선일(11월 5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의 가격 상승률은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금 가격은 10월 30일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3% 낮은 가격이라고 CNBC는 짚었다. 같은 날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은 9만 9000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가(9만 9645.39달러)를 경신했다. 가격 상승률은 비트코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 가격이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무려 140% 폭등했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에만 40% 이상 올라 올 한해 금 가격 상승률을 추월했다. 이는 비트코인 1개로 구매할 수 있는 금의 수량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9월 비트코인 1개당 22.3온스의 금을 살 수 있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가시화하기 시작한 10월엔 23.4온스로 늘었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인 지난 11일엔 35.2온스까지 뛰었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은 22일엔 36.3온스로 역대 최고치(2021년 37온스)에 근접했다. 금 투자자 상당수가 높은 수익률을 쫓아 비트코인 투자로 갈아탔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한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금처럼 준비 자산으로 취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그가 취임하면 가상자산 규제가 대폭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을 차지했다는 점도 이러한 기대를 키운다. 이에 금 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조지 밀링-스탠리는 CNBC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는 금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안도감을 줄 수 있다”며 “가상자산은 금과 같은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금 투자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SPDR 골드 셰어즈 ETF’(GLD)를 내놓은 곳이다. 금 대신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밀링-스탠리는 “가상자산 업계가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채굴’(min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컴퓨터 작업일 뿐”이라며 “비트코인 (투자)는 순수하고 단순한 수익률 플레이이며, 사람들은 수익률 플레이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금 투자의 안전성을 소중히 여기는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투자를 재고해야 한다”며 “금 가격은 20년 전 450달러에서 현재 약 2712달러로 5배 증가했고, 얼마나 더 가격이 오를지는 불분명하지만 향후 20년 동안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자산 측면에서만 살펴보면 금 투자에 있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금 투자 역시 여전히 우호적인 환경이란 진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낙관했다.
2024.11.25 I 방성훈 기자
엔켐, 26~27일 공모 전환사채 청약 진행…“미국 투자 강화”
  • 엔켐, 26~27일 공모 전환사채 청약 진행…“미국 투자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오는 26~27일 양일간 2500억원 규모의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를 맡아 진행된다. 엔켐 CI (사진=엔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14회차 엔켐 공모 CB의 전환가격은 14만 800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엔켐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내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조지아주 북미 제1공장 설비 증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내 최대 전해액 생산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엔켐은 지난 2019년부터 북미 시장에 선제 진출해 조지아주 대규모 양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SK온, 얼티엄셀즈, 테슬라, 파나소닉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전해액을 공급 중이며, 최근 AESC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전해액 공급을 시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했다. 이에 높은 시장 지배력 기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축소 우려 등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엔켐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LiPF6)의 내재화도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EDL)을 통해 추진하며 탈중국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엔켐 관계자는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미국 내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굳히고, 포스트 캐즘에 대비해 유럽과 중국 시장으로의 대규모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1등 전해액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며 종합 케미컬 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북미 조지아 제1공장의 생산 능력을 10만 50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테네시, 캐나다 온타리오, 텍사스 등지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북미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 강화는 물론, NMP 리사이클링(R-NMP) 사업 확장과 분산액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엔켐은 이번 공모 CB 발행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이재용 회장, 美 포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85위
  • 이재용 회장, 美 포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85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포함됐다. 국내 총수 중에서 이 회장이 유일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포천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천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로, 할아버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 받았다”면서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은 전세계 최고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이지만 가장 핫한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인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2017년 이래로 2배 상승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에서 1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뽑혔다. 인공지능(AI) 시대 최대 수혜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위에 올랐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3위), 팀 쿡 애플 CEO(6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7위), 샘 올트먼 오픈AI CEO(8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10위)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4위),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체이스 회장(5위),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9위) 등도 10위권에 올랐다.
2024.11.25 I 김소연 기자
美 증시, ‘연말 랠리’ 돌입…비트코인은 숨 고르기
  • 美 증시, ‘연말 랠리’ 돌입…비트코인은 숨 고르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의 견조한 경제 활동을 나타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보다는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한편 10만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때 9만7000달러가 붕괴해 9만6000달러대까지 후퇴했다.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10만달러 눈 앞서 숨고르기 -25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 하락한 9만6757달러를 기록. 9만7000달러가 붕괴.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9만8647달러, 최저 9만5788달러 사이에서 거래. 한때 9만6000달러마저 붕괴. 지난 23일 비트코인은 9만9655달러까지 치솟아 10만달러에 근접. 이날 암호화폐와 관련한 특별한 악재는 없었고 10만 달러에 육박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으로.◇ “비트코인 14만달러까지 오른다”-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은 비트코인이 14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 월가에 AI 열풍을 일으켰던 챗GPT, 구글의 제미니, 챗GPT의 경쟁사 앤트로픽의 클라우드 등 유명한 3개 AI가 최근 ‘인텔리전스 알파’를 결성. 인텔리전스 알파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약 3000만달러(약 421억원)의 펀드를 운용. 그 인텔리전스 알파의 AI가 비트코인이 14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 다우 최고치 경신-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상승한 5969.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6% 오른 1만9003.65에 마감.◇ 제조업PMI 4개월래 최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국면(50이하)이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확장 국면에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전월 대비 1.8% 상승.◇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미국 경제가 탄탄할 것이라는 신호에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투자 비중을 옮기는 추세가 지속. 산업 및 소비자 재량 섹터가 S&P 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정보 기술 및 통신 서비스는 약세.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84% 상승하며 3대지수의 상승폭을 크게 웃돌아.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대형 통신 서비스 및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비자 재량, 산업, 금융, 중형주 및 소형주의 다른 경기 순환 부문으로 순환매하고 있다”고 언급.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3.8%), 마이크로소프트(1.0%), 애플(0.59%)만 상승. 반면 엔비디아(-3.22%), 아마존(-0.64%), 알파벳(-1.58%), 메타(-0.7%) 등 모두 약세.◇ 국제유가 이틀 연속 급등-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63%) 높아진 배럴당 71.24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4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5.17달러에 마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조 위기감 속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
2024.11.25 I 박정수 기자
“현대차,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서 기회요인 더 클 것”
  • “현대차,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서 기회요인 더 클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그룹이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우려보다 앞으로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기회 요인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거 반도체 산업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나타났던 과점강화현상(경쟁자 축소)이 자동차 산업에서도 나타나리라는 이유에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좋으면 모든 회사가 좋아지는 자동차 산업의 현상은 사이클 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며 “이는 업체 간 일정한 점유율·경쟁력이 유지됐던 과거 자동차 산업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H투자증권)조 연구원은 앞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글로벌 메이커가 5개사(현대차그룹·GM·토요타·테슬라·BYD)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브랜드 간 격차가 심화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업황이 나빠도 좋아지는 회사가 있고, 업황이 좋아져도 어려운 회사가 있으리란 예상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 혹독한 구조조정에 직면할 것이며, 포드도 GM과 레벨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최근 닛산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하며, 스텔란티스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혼다도 모터사이클을 제외하면 닛산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온전한 Legacy는 현대차·토요타·GM 뿐”이라며 “현대차를 연결고리로 한 이들 ‘소수’ Legacy 간 글로벌 협업 확대는 앞으로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른바 ‘벼랑 끝 협력’인 만큼 잡은 손을 놓을 수도 없고, 아무하고 손을 잡을 수도 없다고 봤다. 내년 점진적으로 협업계획이 구체화해 발표되는 과정에서 브랜드 간 경쟁력 격차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며, 현대차는 브랜드 위상 강화와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외부 환경 변화(관세·IRA 보조금 등)는 우려 요인이지만, 모두에게 동일한 외부 환경 변화로 경쟁력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아니다”며 “트럼프 1기 USMCA 발효 이후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을 돌아보면 되고,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던 현대차그룹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트럼프 2기 우려보다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의 기회(글로벌 경쟁 완화 가능성) 요인이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혼다·닛산·스텔란티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22%로, 이는 HEV 경쟁력이 높은 현대차·토요타의 2025년 미국 시장 영토확장 기회로 작용하리라고 봤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美 2차전지 시장, 내년 초까지 불확실성 이어져”
  • “美 2차전지 시장, 내년 초까지 불확실성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미국 내 2차전지 산업의 불확실성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비교해 유럽은 내년 이산화탄소 규제에 따라 2차전지 판매 회복이 예상된다고 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폐지보다는 수정을 통한 보조금 축소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2026년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되는 만큼 영향 일부를 상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NH투자증권)주 연구원은 IRA 수정 가능성을 더 크게 본 이유로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7석 차이로 승리할 전망인데, IRA 폐지에 반대하는 공화당 하원의원 중 15명이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IRA 수정 범위, 조건, 내용에 대한 디테일이 확인될 내년 1분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지리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케어 폐지를 추진하면서 상·하원 표결이 이뤄진 시기를 참고하면 상반기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법안 수정을 통한 세액공제(보조금) 총액 축소 시도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구매 세액공제가 절반으로 축소되면 전기차 가격 약 8~10% 인상 효과가 있다. 중저가 xEV 출시가 2026년 확대될 예정인 만큼 보조금 축소 영향을 상쇄해 나갈 것으로 봤다. OEM들의 전기차 계획도 속도 조절은 있겠으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으로, 테슬라와의 기술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 전동화 전환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방학 숙제가 없어졌다고 마음 편히 겨울방학을 보낼 CEO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 연구원은 유럽에선 2025년 CO2 규제 강화에 따른 판매 회복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20% 회복하리라고 봤다. 규제가 xEV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보면서다. 2025년엔 유럽 전역에서의 판매 회복 기대되며, 연초까지 재고 조정, 2~3월부터 재고 보충을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2차전지의 올 4분기 실적은 정책 불확실성과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 둔화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대부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물에 뜨는 2억원 SUV부터 1000만원대 가성비 세단까지 타보니(영상)
  • 물에 뜨는 2억원 SUV부터 1000만원대 가성비 세단까지 타보니(영상)
  • [선전(중국)=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차는 이 정도 기울기에서 문제없어요. 다만 조금만 천천히 운전해 보도록 하십시오.”차체 길이만 5.3m에 최고 출력 1200마력에 달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장애물 구간에 들어서니 옆에 앉은 BYD 직원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린다. 직원 안내에 따라 30도 경사(체감상으로는 90도)의 가파른 벽면을 타고 오른다.몸이 한쪽으로 쏠렸으나 시트에 설치된 보조대가 움직이며 몸을 지탱한다. “이대로 쭉 경사면을 타고 올라가면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직원의 익살스러운 걱정을 뒤로 하고 구간을 통과했다.이데일리 기자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BYD의 트랙에서 U8 차량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BYD)이곳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BYD가 마련한 소규모 트랙이다. 지난 21일 이곳에서 BYD가 출시한 다양한 전기차 세단과 SUV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가장 먼저 시승한 차는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에서 만든 대형 SUV ‘U8’이다. 거대한 크기와 출력을 지닌 U8는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탱크턴, 비상시 물에서 30분간 뜰 수 있는 수륙양용형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이날 트랙에서 U8의 요트 모드를 경험할 순 없었지만 짧게나마 한편에 구성된 장애물 구간을 주행했다. 대형 SUV임에도 전기차답게 주행 중 소음이 거의 나지 않았으며 가속, 제동도 무난했다.차량 내부는 갈색톤 인테리어로 중앙에 대형 화면이 배치됐으며 구간마다 주변은 물론 타이어 옆까지 확인할 수 있는 어라운드 뷰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직각형의 차체와 헤드램프로 구성된 다소 난해한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였다.U8의 중국 내 가격은 한화로 약 2억원부터 시작한다. U8은 ‘대륙의 디펜더’라고도 불리는데 랜드로버의 디펜더 가격이 1억원 초중반대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꽤 비싸다. 2억3000만원대인 랜드로버의 대형 SUV 레인지로버나 벤츠의 순수 전기차 G클래스(지바겐) EQ과 비슷한 수준인데 경쟁이 될지는 의문이다.중국 BYD의 전기차 중형 세단 ‘씰’이 회전 구간을 주행하고 있다. (영상=BYD)내년 한국 출시 가능성이 높은 BYD의 왕조 시리즈 ‘아토3’와 해양 시리즈 ‘씰’은 공터에서 급가속, 급회전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아토3는 소형 전기 SUV인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7.3초일 만큼 가속력이 좋은 편이다. 전기차 특성상 급가속이 무리 없었으며 급격한 회전 주행에서도 나쁘지 않은 안정성을 보여줬다. 크기를 봤을 때 한국의 코나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판매가에 따라 경쟁이 가능할지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최대 충전거리는 아토3가 510km, 코나 417km였다. 가격은 아토3가 중국 내 판매 가격 한화 기준 1500만원대로 크게 저렴한 편이다.중형 세단 씰은 기존 왕조 시리즈보다는 좀 더 스포티함에 주안점을 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에 도달할 만큼 속도감이 느껴졌다. 급회전 시 안정성도 우수한 편이다. 장기 주행을 하지 못했지만 이 차를 몰다 보면 운전의 재미를 알게 해줄 것으로 보였다.외형 디자인은 얼핏 보면 테슬라와 비슷한데 상대적으로 밋밋한 편이었다. 내부에는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이 상대적으로 단출하게 놓였다. 디자인에 예민한 국내 소비자들을 얼마나 유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지목됐다.이데일리 기자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BYD 트랙에서 U8을 몰고 경사면을 오르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1.25 I 이명철 기자
BYD, 내년 1월 한국 진출 “값싼 中 전기차 몰려온다”
  • BYD, 내년 1월 한국 진출 “값싼 中 전기차 몰려온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업체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내년 초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한편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중국과 한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내년초 한국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중국 선전의 BYD 본사 및 생산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회사측은 “내년 1월에 한국 승용차 출시를 위한 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BYD는 이미 2016년부터 한국에 진출해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는 좀 더 대중적인 승용차 모델을 본격 출시하는 것이다.BYD가 한국에 어떤 승용차를 출시할 것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내년 1월 행사에서 3종 정도의 출시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중국명 위안), 중형 세단 ‘씰’(중국명 하이바오), 해치백 ‘돌핀’(중국명 하이툰), 오프로드 SUV ‘B5’(중국명 바오5)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중국산 전기차들은 정부 차원의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값싼 가격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을 장악했다. 중국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수소차 등을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연간 생산량은 이달 중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대표 회사인 BYD도 비슷한 시기 누적 출고량 1000만대를 넘겼다.중국 내 신에너지차 공급이 늘어나자 업체들은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2020년 7만대에 그쳤지만 지난해 120만여대로 급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BYD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테슬라(11.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브랜드 인지도를 중요시하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BYD가 흥행을 거둘지는 판매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BYD의 아토3와 씰 등의 국내 판매가는 관세와 유통비용 등을 감안할 때 2000만원 후반대에서 30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4000만원대부터 판매되는 현대차(005380)의 코나EV, 니로EV 등보다 저렴한 편이다. 중국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씰(중국명 하이바오) 뒷모습. (사진=BYD)다만 현재 국내는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화재로 전기차 캐즘(일시 수요 둔화)이 생긴 상태다. 중국산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된 상태에서 BYD가 가격 경쟁력만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돌파하기엔 쉽지 않을 거란 의견도 많다.앞으로도 중국산 전기차들의 국내 공세는 계속될 예정이다. 중국 지리그룹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내년말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에 보조금 정책을 기반으로 덩치를 키운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 진출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최근 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중국 업계와 경쟁 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연구개발(R&D), 수출 지원, 세제 혜택 등 정책 뒷받침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며 “충전 인프라 확충 같은 생태계 강화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1.25 I 이명철 기자
'트럼프 올인' 머스크 재산, 美 대선 이후 116조원 늘어
  • '트럼프 올인' 머스크 재산, 美 대선 이후 116조원 늘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미국 대선 이후 830억 달러(약 116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24일 CNN은 블룸버그를 인용해 세계에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3478억 달러에 이른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더욱 부유해진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대 개인주주인 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후 재산이 약 830억 달러 늘었다.머스크의 순자산은 2021년 11월 3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보도는 2021년의 기록을 새로 경신한 것이다.머스크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에 1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투자한 금액 대비 63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특히 머스크의 재산 폭증은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크다. 테슬라 주가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으로 회사에 이로운 규제 완화 시대를 열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약 40% 상승했다.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뉴럴링크, xAI, 보링 컴퍼니 등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위원회(DOGE) 공동 수장을 맡아 정부 구조조정 및 규제완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도 이번 주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가치가 2배 이상 늘어나 수개월 전보다 늘어난 500억 달러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24 I 장병호 기자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자사 AI에 의료영상 올리면 질병 판단 가능"
  •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자사 AI에 의료영상 올리면 질병 판단 가능"[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의 SNS에 의료분야에 다가오는 AI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관련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각에선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사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을 통해 X-레이나 MRI, CT 스캔 등의 의료 영상을 업로드하고 질병 진단을 받아보라고 권장했다. 해당 의료 영상을 그록에 업로드해 자신에게 어떤 질병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라는 취지다. 그록은 일관된 정확도로 의료 영상을 해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일론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서 “그록의 결과물이 아직 초기 단계이나 이미 상당히 정확한 수준이며, 향후 개선을 거쳐 더욱 훌륭해지고 정교해질 것”이라며 AI 의료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8일 “AI는 곧 의사와 변호사를 크게 능가할 것이다(AI will soon beat doctors and lawyers by a large margin)”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론머스크가 자사 플랫폼에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모습 (사진=X 갈무리)이에 자신의 현재 건강 문제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자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챗봇을 이용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의료 기록을 AI에 업로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은 민감한 의료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될 수 있어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 앱이 미국 의료 개인정보 보호법(HIPAA)의 적용을 받지 않아 데이터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미국의 한 보안 전문가는 “의료 분야에서 생성형 AI는 업로드된 데이터를 학습해 모델의 정확도를 높여가지만, 그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며 누구와 공유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인터넷에 한 번 업로드된 정보는 영구히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의료 데이터 업로드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3 I 김승권 기자
진영 갖추는 트럼프 2기 행정부…경제정책 총괄 베센트 지명(종합2)
  • 진영 갖추는 트럼프 2기 행정부…경제정책 총괄 베센트 지명(종합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진영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당시부터 주장한 ‘미국 우선주의’를 이행할 충성파와 함께 예상을 벗어나는 외부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집권 2기 행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했다.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출신이다. 베센트는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의 핵심 경제 고문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전면적 관세 부과 공약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해 일부 월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꾸준히 옹호해 왔다. 미 재무부는 행정부 내의 최고위 경제 정책 부처로 통하는 만큼 베센트는 임명되면 우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보편적 관세 공약을 실행하는 데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베센트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강력히 지지해왔다”며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고, 특히 다가오는 세계 에너지 시장 지배를 통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이날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발탁했다. 웡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예산관리실(OMB) 실장에 러셀 바우트(48) 전 OMB 실장을 재임명했다. 바우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19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OMB 실장을 지냈다.트럼프 당선인은 바우트에 대해 “모든 정부 기관에서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줄 공격적인 비용 절감자이자 규제 완화 전문가”라며 “우리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미국 국민에게 새로운 차원의 번영과 독창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우트가 맡을 OMB 자리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관할하는 정부효율부와 긴밀히 협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효율부를 신설하면서 억만장자 기업인 일론 머스크를 수장으로 발탁한 바 있다. 트럼프 2기 인선의 특징은 충성할 수 있는 외부 인물을 대거 기여했다는 점이다. 해당 분야에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을 기용한 경우도 있어 아직 2기 행정부의 성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다음 날 행정 경험이 전무한 심복 수지 와일스의 백악관 비서실장 발탁을 시작으로 시종일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의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정자는 영관급 장교(예비군 소령) 출신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지만 군 조직을 이끈 경험은 전무해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인선 중 첫 낙마된 사례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맷 게이츠 미국 법무부 장관 지명했지만,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자격 논란이 불거져 결국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게이츠 전 하원의원을 대신할 새 후보자로 또 다른 ‘충성파’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지만 밀어붙이기 인선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11.23 I 김기덕 기자
다우 최고치 경신…기술주보다 경기민감주
  • 다우 최고치 경신…기술주보다 경기민감주[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활동을 나타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보다는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상승한 5969.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6% 오른 1만9003.65에 거래를 마쳤다.◇제조업PMI 4개월래 최고…소비자심리 4개월 연속 상승이날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여럿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국면(50이하)이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확장 국면에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였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였다. 바이탈 날리지의 설립자인 아담 크리사풀리는 “11월 미국 PMI는 서비스업의 강세 덕분에 총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성장세가 호조를 보이고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등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시사했다”고 펴평가했다.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할 것이라는 신호에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투자 비중을 옮기는 추세가 지속됐다. 산업 및 소비자 재량 섹터가 S&P 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정보 기술 및 통신 서비스는 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8% 상승하며 3대 지수의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대형 통신 서비스 및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비자 재량, 산업, 금융, 중형주 및 소형주의 다른 경기 순환 부문으로 순환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펀드스트랫의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토마스 리는 “규제 온화에 대한 트럼프의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소형주와 순환주에서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경제를 침체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적어도 당분간은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매그니피센트3에서는 테슬라(3.8%), 마이크로소프트(1.0%), 애플(0.59%)만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3.22%), 아마존(-0.64%), 알파벳(-1.58%), 메타(-0.7%) 등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지속…장·단기물 역전 현상 조짐도달러가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107.52를 기록 중이다. 1유로당 달러는 1.048달러로, 전일보다 0.53% 급락(유로 약세)했다. 시장에서는 1유로=1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달러는 9월 이후 최장 주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는 이달들어 약 2.6% 상승했고, 10월에는 3%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현상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3bp 오른 4.382%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2bp 빠진 4.412%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떨어진 4.595%에 마감했다. 2년물과 10년물 격차는 3bp이내로 좁혀지는 등 다시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이틀연속 급등…브렌트유 75.17달러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63%) 높아진 배럴당 7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4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5.17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조 위기감 속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근접…금 가격도 상승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 선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2% 오른 9만9303.86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1온스당 금가격도 1.59% 오른 271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23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테슬라 3.8%↑ 엔비디아 3.2%↓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상승…테슬라 3.8%↑ 엔비디아 3.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활동을 나타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보다는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상승한 5969.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6% 오른 1만9003.65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여럿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국면(50이하)이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확장 국면에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였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였다.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할 것이라는 신호에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투자 비중을 옮기는 추세가 지속됐다. 산업 및 소비자 재량 섹터가 S&P 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정보 기술 및 통신 서비스는 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84% 상승하며 3대지수의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대형 통신 서비스 및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비자 재량, 산업, 금융, 중형주 및 소형주의 다른 경기 순환 부문으로 순환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3.8%), 마이크로소프트(1.0%), 애플(0.59%)만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3.22%), 아마존(-0.64%), 알파벳(-1.58%), 메타(-0.7%) 등 모두 약세를 보였다.
2024.11.23 I 김상윤 기자
AI 전문가들의 경고…"AI 파악하고, 창의적 사고 길러야"
  • AI 전문가들의 경고…"AI 파악하고, 창의적 사고 길러야"
  • [이데일리 하상렬 김윤지 기자] “만약 인공지능(AI) 기술을 무시한다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다. 적극적으로 AI의 약점을 파악하고 인간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야 할 것이다.”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24’의 ‘AI와 인류의 미래’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24’의 ‘AI와 인류의 미래’ 세션에서 “아직까진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들이 많지만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간이 AI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충고다.AI 과학자로서 AI의 다음 단계는 ‘오감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AI가 발달했다 하더라도 아직은 신체가 없다”며 “촉감, 후각, 미각을 구현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간의 오감을 휴머노이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전 미국 상무장관은 창의적·비판적 사고를 강조했다. 그는 “AI가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엔 특정 주제에 대해 단순히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똑똑한 사람으로 분류됐지만, AI를 통해 데이터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디지털 문해력은 최고경영자(CEO)들이 필요로 하는 덕목”이라고 덧붙였다.물론 AI의 비판적인 측면조 조명됐다. 딥페이크, 허위 정보, 저작권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구티에레스 전 장관은 “AI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우리 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면서도 “AI의 이점을 감안하면 이런 문제들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이같은 맥락에서 AI를 관리하는 국제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구티에레스 전 장관은 “국제기구에서 AI와 관련한 지침을 만들 수 있겠지만, 더 많은 권한을 가진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칙과 자제”라고 주장했다.반면 장 교수는 “AI 이용과 관련해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I가 핵무기 같은 무기에 적용된다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규제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푸지 일본공정원 원사는 “AI가 부국이나 부자들만 혜택을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모든 인류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책임지는 AI를 위해 규칙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저우샤오촨 보아오 아시아포럼 부이사장은 “AI 연구와 기술 측면에서 격차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노동시장, 기술, 소득분배 등을 앞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션림 호푸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공동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급속도로 성장한 기업들은 모두 AI를 사용한다”며 “AI는 앞으로 더욱더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개발하고 사용하고 있는 기업 투자를 유망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9월 열린 유엔 미래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공동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신뢰와 연대, 대화 및 국제적 합의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 명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다가오는 미래에 여성과 청소년, 인공지능(AI)의 역할을 강조했다.
2024.11.22 I 하상렬 기자
또 호주 정부와 각세운 머스크…"모든 인터넷 접속 통제할텐가"
  • 또 호주 정부와 각세운 머스크…"모든 인터넷 접속 통제할텐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호주 정부가 전 세계 최초로 16살 이하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발의한 데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일론 머스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열린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 6차 시험 비행 발사를 관람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로이터)자신을 언론의 자유 옹호자로 칭하는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가 이 법안에 대해 X에 올린 글에 대해 답변에서 “모든 호주인의 인터넷 접속을 통제하려는 우회적 방법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이미 여러 국가에서 법안을 통해 청소년의 SNS 사용 억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호주의 이번 법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법안으로 꼽힌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계정 보유를 막지 못하면 최대 5000만 호주 달러(약 455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걸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틱톡과 페이스북, 스냅챗, 레딧, 엑스, 인스타그램 등은 사용자의 연령을 제한할 방법을 1년 안에 마련해야 한다.미셸 롤랜드 호주 통신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해당 법안을 제출하면서 “14살에서 17살 사이 호주 청소년의 3분의 2가 약물 남용이나 자살, 자해, 폭력 등 극도로 해로운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호주 정부는 이와 함께 18살 이하 청소년이 온라인 성착취물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21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소셜 미디어를 규제하는 법안에 관한 일론 머스크의 X 게시물(사진=X 갈무리)머스크 CEO는 이전에도 호주 정부의 SNS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인적이 있다. 당시 호주 정부가 온라인에서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SNS 규제 법안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호주 정부를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날을 세웠다. 또 X는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에서 가톨릭 주교인 조지 펠이 흉기에 찔린 사건에 관한 게시물 삭제 명령을 둘러싸고 호주 사이버 규제 기관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호주 사이버 규제 기관은 해당 게시물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X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특정 국가의 규제가 전 세계 인터넷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게시물 삭제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알바니즈 총리는 머스크를 “오만한 억만장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2024.11.22 I 이소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6%↑…5거래일 만에 강세
  • [특징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6%↑…5거래일 만에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22일 장중 6%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티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2만 2500원(6.31%) 오른 37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6.59% 상승한 3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같은 강세의 배경 중 하나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기 트럼프 내각의 정부효울부(DOGE)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우주항공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도 꼽힌다.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스타십’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스타십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이다.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취임하며 방산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을 찾는 등 방산 사업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이데일리DB]
2024.11.22 I 신하연 기자
유럽 최대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美서 파산보호 신청
  • 유럽 최대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美서 파산보호 신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가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폐쇄에 이어 유럽 자동차 업계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스볼트는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대항할 수 있는 희망이자 보루로 여겨져 왔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인 노스볼트는 이날 미 텍사스주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전직 테슬라 임원들이 2016년 설립한 회사로, 7개국에 6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블랙록, 독일 및 캐나다 정부 등으로부터 150억달러 이상을 투자받아 사업을 영위해 왔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에 공장을 필두로 유럽에서 만든 전기차 배터리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공급하기 위한 양산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중국의 CATL·비야디(BYD), 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LG·삼성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셸레프테오 공장은 연간 16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약 27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전체 생산 용량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양산 수율 개선이 진행되지 못해, 즉 생산량을 늘리지 못해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에 배터리를 제대로 납품하지 못했다. 이에 또다른 BMW는 2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결국 노스볼트는 지난해 12억달러의 손실을 냈고, 올해 9월 말 전체 직원의 23%에 해당하는 1600명의 인력 삭감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노스볼트가 현재 보유한 현금은 3000만달러로, 이는 향후 1주일 동안의 운영 자금이다. 부채는 총 58억 4000만달러에 이른다. 노스볼트가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은 새로운 투자자 및 신규 자금조달 모색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해외 기업은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럽 기업들은 자금 지원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FT는 노스볼트가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구조조정을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하고, 사업 구조를 유럽 기반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스볼트는 챕터11 파산보호 절차의 일환으로 고객사 중 하나인 스웨덴 트럭 제조업체 스카니아로부터 현금 1억 4500만달러를 대출 형태로 조달해 1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장을 짓기로 한 독일과 캐나다에서 각국 정부로부터 약 40억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는 등 별도로 자금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창립 주주인 배거스 홀딩스는 “우리는 노스볼트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챕터11 재편은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볼트의 임시 의장인 톰 존스톤도 “이 결정적인 조치를 통해 노스볼트는 배터리 생산을 위한 유럽 역내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사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2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물가 리스크 부각 시 조정 가능성 주의"
  • "비트코인, 물가 리스크 부각 시 조정 가능성 주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식과 가상자산 비트코인 등 자산시장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물가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과 유동성 힘만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는 점은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아직 트럼프 공약의 긍정적 측면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기대와 달리 부정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물가 리스크 등이 재부각될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해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아직 자산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보다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증시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및 나스닥지수 모두 미국 대선 이후 기록했던 최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약 3%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반면 여타 자산 및 원자재가격은 트럼프 당선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우려가 나오던 미국 국채 금리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공약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3~4.4% 수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공약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미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원자재 가격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선 직후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와 금 가격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분위기로 반등 중이지만 대선 당시 수준을 상회하지 않고 있다. 그는 “유가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과잉공급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으며 금 가격 역시 글로벌 자금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을 선호하면서 상승 랠리가 주춤해졌다”고 말했다.무엇보다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는 것은 달러, 테슬라 및 비트코인 가격이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예외주의와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를 기대한 글로벌 자금의 달러 자산 선호 심리가 강달러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친비트코인 행보가 예상보다 강해지고 있지만 미 대선 이후 약 3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을 정책 기대감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트럼프 트레이드의 진정한 수혜주가 비트코인”이라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박 연구원은 트럼프 공약에 기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잠시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감만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공약이 구체화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트레이드 공백기간 중 여전히 주목을 받을 자산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 혹은 변동성 장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는 유리한 환경”이라고 봤다.다만, 규제 완화 기대감과 유동성 힘만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는 점은 한편으로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아직까지 트럼프 공약의 긍정적 측면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기대와 달리 부정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박 연구원은 “물가 리스크 등이 재부각될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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