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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4702억원…매출은 분기 최대(종합)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두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조현범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43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41년 한국타이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분기별 매출은 2022년 2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47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거둔 영업이익 4924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856억원으로 28.4% 늘었다.주요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2300억원, 중국이 214억원, 유럽이 1조15억원, 북미가 633억원 등이다. 특히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많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경기 침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이 이어졌으나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까지 달성한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90억원이다. 지난해 낸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1조3279억원) 경신까지 389억원가량만 남겨 두게 됐다.한국타이어는 최근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앞세워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포르쉐부터 벤츠, BMW, 아우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 개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또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에 걸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주요 생산기지들은 지역 출하량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안정화 등 요인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나, 한국공장 등은 타 생산기지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차량용SW는 '車의 두뇌'…기술 내재화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SW)가 중요하듯이, 차량용 SW 역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에 특화된 차량용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내재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장.(사진=현대오토에버)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장은 지난달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점점 ‘달리는 컴퓨터’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가 모빌리티 업계 트렌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차량용 SW 플랫폼 개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차량 내 SW를 통합 제어하기 위한 플랫폼은 컴퓨터로 치면 운영체제(OS)와 유사하다. 차량 내부 통신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현재 차량용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OEM)는 토요타, 폭스바겐그룹,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소수에 불과하다.현대오토에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량용 SW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2016년 현대차 그랜저IG에 차량SW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1.0’을 최초 적용한 이후 개선된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을 개발했다. 모빌진 클래식은 현대차그룹의 표준 차량용 SW 플랫폼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그룹의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정 센터장은 “자체 기술이 없으면 외산 솔루션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력도 떨어지고 비용도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지만,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기아 사양에 특화된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도 높일 수 있었다”며 차량용 SW 플랫폼 내재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는 해외 OEM에도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해외 OEM 공급에 집중하기보다는 현대차그룹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자체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들에 플랫폼을 공급하기도 한다”며 “스텔란티스 등 해외 OEM에 공급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장.(사진=현대오토에버)모빌진 클래식 2.0은 최근 글로벌 OEM들이 만든 차량 SW 품질 평가 체계인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 3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유럽 OEM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레벨 2를 충족해야 하며, 레벨 3은 현재로서 사실상 최고 등급으로 여겨진다. 정 센터장은 “업계 전체에서 현재 레벨 4를 받은 제조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모빌진이 개발 및 품질 프로세스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현대오토에버는 ‘모빌진 클래식’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적용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강화한 차세대 SW 플랫폼 ‘모빌진 어댑티브’를 개발해 올해 첫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정 센터장은 “연말 양산 예정인 차종에 모빌진 어댑티브 적용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풀체인지(LX3)가 첫 적용 대상이다.향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운항 선박 등 완성차 이외에도 차량용 SW 플랫폼 적용 가능성은 무한하다. 정 센터장은 “AAM이나 선박 등 자동차의 전동화 모터 기술을 쓰면서 차량용 SW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미래 먹거리로 제시되는 다양한 모빌리티에 확대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4702억…전년比 18.6%↑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4353억원, 영업이익 4702억29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8.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4% 증가한 3855억5600만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는 역대 분기 중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국타이어 측은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드러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제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늘어난 44.8%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2300억원, 중국이 214억원, 유럽이 1조15억원, 북미가 633억원 등이다. 특히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많았다.한국타이어는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브랜드를 비롯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테슬라, BYD 등 50여개 브랜드 280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또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프리미엄 전기차를 목표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원천 기술을 쌓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필두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며 세계 최초로 전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등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와 유통 기반 강화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 상품으로 판매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엘앤에프, 전방 시장 성장 둔화에 적자전환…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4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 및 수요 부진 흐름으로 3분기 적자전환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5900원에다. (사진=KB증권)이창민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고, 영업손실 7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이다.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3%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39%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제 제품의 경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MA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니켈·코발트·망간 NCM은 유럽 OEM의 전기차 판매 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부진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른 엘앤에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고, 영업손실 12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제품향 양극재 납품 일정이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출하량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되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고,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재고평가손실 등 각종 비용 처리를 2024년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져 출하량 반등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21700 신규 배터리향 니켈 95% 양극재는 테슬라의 모델Y 풀체인지 모델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모델의 판매 기대치가 높은 만큼 엘앤에프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M7 호실적에도 주가 '미지근'…난도 높아지는 美 증시에 서학개미 '고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주가에 서학개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의 판단이 예상과 다른 탓이다. 미국 대선과 매크로(거시 경제) 등 불확실성 요소도 있지만, 무엇보다 올해 인공지능(AI) 기대감에 빅테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하방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M)7 외의 주식들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도 늘어나는 추세다.◇ M7 호실적에도 엇갈리는 주가…왜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3분기 실적발표를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한 주간(10월 28~11월1일) 4.15% 하락했다. 메타는 1.06%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4.34%, 7.51% 떨어졌다.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도 양호했던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5.38%, 3.64% 급등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대선과 매크로 영향 등 여러 대내외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주가가 엇갈린 이유는 실적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M7 기업 대부분이 전년 동기 대비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시장은 달리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M7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일례로 메타는 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향후 AI 관련 비용 증가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수익성 우려에 주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매출액과 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AI 클라우드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33% 늘었지만, 순이익률 낮아졌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순이익률은 37.6%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3분기 매출이 949억 3000만 달러(약 130조 6331억원)로 월가 기대치인 945억 8000만 달러(약 130조 1326억원)를 상회했지만, 중국 향 매출이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주가가 부진했다. ◇ 난도 높아지는 M7 투자…서학개미 ‘고심’호실적에도 주가의 흐름이 엇갈리며 M7에 대한 투자 난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전에는 단순하게 매출액과 EPS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면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이제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와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7의 실적과 설비투자(CAPEX)에 대한 해석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교통정리를 한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학개미들도 M7 일변도 투자에서 다른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 간(10월2~11월2일)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메타였고, 2위는 배당성장 ETF인 슈드(SCHD), 3위는 티커명 TMF인 미국채 20년 레버리지 3배 디렉시온 ETF다. 이밖에 트럼프 테마주인 디지털 월드 액퀴지션(DIGITAL WORLD ACQUISITION CORP), AI 솔루션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코카콜라도 순위권에 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미국 대선과 곧바로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노이즈(잡음)가 걷히면, 증시의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M7의 전망도 한방향으로 모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11월 FOMC 등 여러 이벤트가 산재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흐름도 가능하다”면서도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다른 이벤트 대비)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 지지부진 증시 속 게임테마 펀드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며 지난 한 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게임주가 중국 판호 발급과 이달 중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기대감에 반등하며 그나마 게임 테마 펀드가 선방했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25~31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KB자산운용의 ‘RISE 게임테마’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해당 기간 5.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WISE 게임 테마지수’를 기초지수로, 엔씨소프트(036570), 위메이드(11204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시프트업(462870) 등을 담고 있다. 또 다른 게임 테마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도 5.23%의 수익률을 냈다. 게임주가 중국의 판호 발급 재개와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반등하며 해당 펀드들의 수익률을 밀어올렸다.게임쇼 지스타(G-STAR) 홍보 부스가 설치된 현장. (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 3개월 만에 재개된 중국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에 시프트업 ‘니케:승리의여신’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포함됐다. 아울러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신작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게임쇼 전후로 국내 게임사들이 출품하기 시작하면서 게임쇼에서 수상 가능성, 시연 버전 공개 등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게임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3%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개별 기업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나며 지수가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3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의 수익률이 3.67%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의 상승폭(1.32%)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13.78%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NIKKEI 225는 디스코, 레이져테크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EURO STOXX 50는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 고조에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혼조세를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2억원 증가한 19조 216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9억원 증가한 31조 9,755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4조 6151억원 감소한 140조 2623억원으로 집계됐다.
- 트럼프 지지 머스크, 거액 상금…해리스 돕는 NBA 구단주 '이것' 내놨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눈에 띄는 지지자로 떠오르며 대선 막바지에 정치 활동을 본격화한 비즈니스 리더다.”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사진=게티 이미지) ◇美 프로농구 괴짜 구단주, 경제인 설득에 선봉큐반은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서거나 케이블방송 뉴스에 출연하며 비즈니스 지향적인 유권자들을 향해 우호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명 사업가에서 투자자, 방송인, 구단주에 이르기까지 미 재계의 팔방미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유세를 자처한 까닭은 무엇일까.큐반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투명하게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공화당원, 저와 같은 무소속 후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특정 인물에게 충성을 강요하지 않으며 실용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피드백을 모색한다”며 치켜세웠다. 큐반은 인터넷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로 미국 스포츠업계에선 괴짜 구단주로 통한다. 항상 청바지에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댈러스의 전 경기를 관전하며 극성 팬 이상으로 게임에 몰두했다. 종종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가 벌금을 부과받을 정도로 괴짜 중에 괴짜였다.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은행원 생활을 하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를 창업해 성공을 거뒀고, 이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미국 ABC방송의 인기 리얼리티 TV쇼인 ‘샤크 탱크(사업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투자자로 출연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하다는 평가다.3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선거 유세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위)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네바다주 선거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정치 후원금 대신 일당백 활약 큐반은 미국 내 정치나 경제 문제에 대해 종종 자신의 견해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던 만큼 해리스 부통령 대선 캠프 참여는 크게 놀랍지 않다는 게 현지 매체의 반응이다. 다만 큐반이 최근 한 달간 기업가로서 새롭고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점은 주목을 끌었다. 그는 이달 초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과 함께 ‘비즈니스 리더스 포 해리스(Business Leaders for Harris·해리스를 위한 비즈니스 리더)’를 출범시켜 해리스 후보의 경제 비전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유세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무대에 나서 경제 의제를 강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맹비난했다. 지난 달 27일에는 ABC뉴스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큐반의 괴짜다운 모습은 선거 지원 활동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아, 당신은 해리스에게 많은 돈을 주고 있군요’라고 생각하지만, 한 푼도 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해리스 후보에 대해 노골적인 지지를 한 그가 대선 캠페인에 금전적 지원을 하지 않은 건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거액의 상금을 내건 것과 상반된 행보다. 큐반의 이같은 행보는 일부 경합주 유권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블루프린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큐반의 경고는 일부 경합주 유권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됐으며 그에 대한 호감도도 플러스 19로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바실 스미클 정치 전략가는 “트럼프는 매우 부유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이며 그를 지지하는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서사를 형성했다”면서 “큐반의 카리스마와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지위는 트럼프가 쌓아 온 이미지를 허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짚었다. 다만 민주당 안팎에선 쿠반에 대한 경계심도 일부 있다. 쿠반은 조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반독점, 가산자산 규제에 대해선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힐은 “큐반의 지지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들 산업에 더 개방적일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 [마켓엑세스]변동성이 커질수록 ‘충동거래’ 유혹 떨쳐내라
- [넬슨 유 AB 주식부문 대표] 올해 상반기의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 달리 3분기 글로벌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8월 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변동성 지수(VIX Index)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먼저 지난 3분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증시 변동성은 미국 경제의 약세 징후에서 불거졌다. 그러나 연준의 공격적인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다시 자리 잡으면서 증시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급격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MSCI ACWI 지수는 3분기 미 달러 기준으로 6.6% 상승하며, 연초 대비 1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미국 대형주 역시 금리인하 이후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그 이면의 변화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메가캡 기술주, 즉 ‘매그니피센트7’(M7,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 기업들의 향후 기대 이익 성장이 둔화하면서 3분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증시보다도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 재검토하기 시작한 결과로 해석된다. M7 기업들이 여전히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주의하고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M7 내에서 실적이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M7에 가려졌던 우수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M7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특정 섹터나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부진했던 저변동성주나 가치주도 유망한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동안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는 각각 16.8%와 16.6%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금리인하에만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수준과 기업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금리인하 속도와 규모가 시장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의 경로와 상관없이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즉, 투자자는 기업의 실적과 현금 흐름을 분석하여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견조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다행인 것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정치적 양극화로 많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걱정하지만 대선이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정당이 주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뿐더러, 지난 세 명의 대통령 재임 동안 S&P500은 꾸준히 상승했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려는 시도보다는 세금 정책이나 재정 지출 우선순위와 같은 정책 변화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지난 3분기처럼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충동적으로 조정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단기적인 이벤트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성을 일으키는 이벤트마다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자산을 다각화할 때, 극심한 시장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클라우드 가파른 성장에 아마존 3%↑…아이폰16 호실적에도 애플 1%↓이런 상황에서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실적이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아마존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 12% 증가폭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이상 오르고 있다.애플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949억달러로 시장예상치와 거의 유사했고, 아이폰 매출은 46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었다. 아이폰16 초기 판매가 꽤 괜찮은 기록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국, 대만, 홍콩에서 애플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이런 이유 등으로 애플의 주가는 약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OPEC+ 증산 연기 가능성에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오른 4.282%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17%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103.89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계속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