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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아모그린텍, 4차산업 성장 수혜 기대 `급등`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모그린텍(125210)이 전기차, 5세대(5G) 이동통신 등 4차산업 성장 수혜 기대에 급등세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현재 아모그렌텍은 전거래일 대비 1200원(11.76%) 오른 1만1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9900원)를 15.2% 웃도는 수준이다. 아모그린텍은 지난달 29일 상장 첫날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이날 반등에 나선 양상이다.지난 2004년 설립된 아모그린텍은 아모그룹의 소재 전문 관계사로 나노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5G,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IT 분야의 부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나노 기술력을 토대로 11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5G, ESS 등 미래 성장 분야에 고효율 자성부품, 방열솔루션 등 핵심 소재를 공급해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중국 BYD·테슬라 등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KT와의 기지국용 전원장비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증가 및 수익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서울모터쇼]전기차·SUV…'프리미엄 신차' 격돌, 눈이 즐겁다
-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 모터쇼’ 미디어데이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 있다.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6개사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 자동차 브랜드 14사개등 완성차업체 20곳이 참가하는 서울모터쇼는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라는 주제를 내세운 2019 서울모터쇼가 29일부터 11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 전날인 28일 일산 킨텍스에스 언론 공개행사를 열며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21개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 36종을 포함해 154종의 차를 만날 수 있다.올해 키워드는 단연 ‘전기차’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는 전기차 신모델 출시에 공들이며 친환경차에 대한 급증하는 관심을 증명했다. 세계적인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도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며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세로 자리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전기차 못지않은 주인공이다.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SUV가 대거 선을 보였다.서울모터쇼는 올해부터 한국판 CES(미국 최대 가전전시회)를 표방하는 등 변화를 꾀한다. 기존 완성차 중심의 박람회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행사로 확장한다는 각오다.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자율주행·사물인터넷 등으로 기술분야로 확장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한 ‘비전 EQ 실버 애로우’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벤츠 제공)◇ 전기차 신모델 대거 출시우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형 전기차 콘셉트카 ‘실버 애로우’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1938년 시속 432.7㎞라는 신기록을 세운 스포츠카 ‘W125 실버 애로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은빛 화살’이라는 뜻답게 미끈한 은빛 차체가 눈길을 끈다. 차량 아래쪽에 약 80kwh용량의 충전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스포츠카에서 시작한 정체성과 첨단 기술·디자인을 함께 담은 모델이다. 테슬라가 선보인 양산형 전기차 ‘모델 3’올해 서울모터쇼에 첫 참가한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선보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3만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는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S’ ‘모델X’ 등도 함께 전시했다. 기아자동차(000270)도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공개했다. 전면 유리부터 루프까지 하나의 유리로 이어지는 유려한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감성의 조화를 지향한다.BMW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 비전 다이내믹스’BMW는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i) 비전 다이내믹스’를 국내에 첫 선보인다. 아이 비전 다이내믹스는 BMW그룹의 전기차 모델 i3와 i8 사이에 위치하는 4도어 그란 쿠페 형태의 콘셉트카다. 최고출력 374마력에, 1회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대세입증한 SUV…모하비·트래버스 등곳곳에서 신형 SUV도 만날 수 있다. 기아차는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인 플래그십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선보였다. 신차급에 가까운 디자인 변경과 함께 프리미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함께 공개한 소형 SUV콘셉트카 ‘SP시그니처’도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한국GM은 대형SUV ‘트래버스’를 내놨다. 동급 최고수준의 휠베이스(3071㎜)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에서 가장 넓은 3열 레그룸(851㎜)을 제공한다. 전면부 그릴은 크롬 액센트, LED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세련되면서 대담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도 선보였다.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1170리터에 이르는 대용량 수납공간도 갖췄다.수입차 브랜드도 소형SUV 신모델을 내놨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1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출시 이후 8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UX’를, DS의 ‘DS 3 크로스백’ 등도 발표됐다.◇ ‘참가형 모터쇼’ 지향..자율주행차 시승행사모터쇼 주제인 ‘지속가능’ ‘커넥티드’ ‘모빌리티’를 테마로한 7개 테마관을 꾸몄다. △완성차 브랜드 중심의 ‘오토 메이커스 월드’ △친환경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서스테이너블 월드’ △자율주행·차량공유 기술을 살펴보는 ‘커넥티드 월드’ △소형 전기차·로봇 등을 체험하는 ‘모빌리티 월드’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 ‘오토 파츠월드’ 등이다.다양한 참가행사도 마련했다.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연결통로에서는 5단계 완전자율주행차량을 탑승해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실시한다. 제2전시장 9홀에서는 관람객들이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는 시승행사도 진행된다.뿐만 아니라 제1전시장에서는 ‘드론 체험 코너’, ‘2019 로봇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제2전시장에서는 자동차 안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안전 체험 코너’, 3D펜으로 자동차를 설계하고 디자인 해볼 수 있는 ‘카-메이커스 어린이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한국GM이 선보인 대형 SUV ‘트래버스’
- 29일 개막 서울모터쇼..꼭 봐야할 신차 7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서울모터쇼가 다가오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하루 전인 28일 미디어데이부터 사실상 시작이다. 1995년을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이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가족 나들이로는 손색이 없다. 알찬 내용으로 모터쇼에 방문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주기엔 충분하다. 서울모터쇼는 대형 자동차 판매장을 방불케한다. 곧 나올 신차를 전시하고 예약 판매를 하는 경우가 대두분이다. 이번 2019 서울모터쇼에선 월드프리미어(세게최초공개) 2종, 아시아프리미어 10종, 코리아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의 신차가 공개된다. 카가이 취재팀은 서울모터쇼에서 꼭 봐야할 신차 7선을 뽑았다.기아 텔루라이드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서울모터쇼서 공개된다. 지난 1월 북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텔루라이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전시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텔룰라이드는 올해 연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으로 3.8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5000mm, 1990mm, 1750mm이며 휠베이스는 2900mm로 팰리세이드보다 살짝 크다. 7인승과 8인승 모델 중 선택 할 수 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외에도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쉐보레 타호쉐보레 타호는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이다. 진정한 풀사이즈 대형 SUV로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가 엄청나다. 신모델 출시로 국내 시장 재도약을 노리는 한국GM의 히든 카드다. 타호는 미국에서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동급으로 분류된다. 에스컬레이드와 차체를 공유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로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전시된다. 타호에는 355마력을 발휘하는 자연흡기 V8 5.3L 가솔린과 420마력을 내는 V8 6.2L 가솔린 2종이 전시된다. 풀사이즈 SUV답게 전장 5181mm, 전폭 2044mm, 전고 1889mm에 휠베이스는 2946mm에 달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대형 SUV 트래버스,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함께 전시된다. 두 차량 모두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BMW X7X7은 BMW의 성공가도를 개척했던 X5보다 더 큰 대형 SUV다. 위에서 언급한 쉐보레 타호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풀사이즈 SUV로 구분된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그리고 성능까지 기존 BMW의 SUV들과 차별화했다.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울모터쇼를 통해 소비자를 먼저 만난다.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가 3105mm으로 타호보다 더 길다. 6인승과 7인승 모델 중 선택 할 수 있다. 국내에는 3.0L 가솔린 터보엔진이 올라간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6kg.m을 발휘한다. M50d 모델은 3.0L 디젤 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4kg.m을 발휘한다. BMW 3시리즈BMW는 사실상 소형 세단 3시리즈를 가장 잘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시리즈의 신형 모델이 이번 서울모터쇼서 국내 최초 공개된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09mm, 1827mm, 1435mm이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4725mm)보다 16mm 짧다. 반면 휠베이스는 2851mm로 C클래스(2840mm)에 비해 11mm 더 길다. 신형 3시리즈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이 전진했던 길을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주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된다. 이 외에도 반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레이저 라이트 등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 3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7kg.m을 발휘하는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320d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kg.m을 발휘하는 2.0L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테슬라 모델3미국 전기차 전문 제조사인 테슬라가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모델3를 비롯 모델 S, 모델 X 등을 전시한다. 모델3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스탠다드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350km다. 75kWh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롱레인지 모델은 약 500km까지 주행 할 수 있다. 가장 비싼 퍼포먼스 모델은 롱레인지 모델과 주행거리는 동일하지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단 3.5초 걸린다. 국내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모델에 따라 약 5천만원 중반에서 8천만원 사이에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기차 보조금은 국내 법규에 문제가 없다면 별도로 지원 받는다.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시트로엥의 중형 SUV C5 에어크로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개된다. C5 에어크로스는 지난해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푸조 3008, DS7 크로스백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C5 에어크로스는 편안한 주행 질감이 특징이다. 전장 4500mm, 전폭 1859mm, 전고 1670mm에 휠베이스는 2730mm으로 국산 중형 SUV 싼타페보다 35mm 짧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1.5L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2.0L 디젤 두가지로 출시된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시트로엥은 이 외에도 소형 SUV인 C3 에어크로스도 함께 전시한다.재규어 XE재규어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부분변경된 XE를 들고 나온다. 지난 2월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차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조금 다듬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물론 순수전기차인 I-페이스 디스플레이 공조장치를 채택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전 모델에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를 사용한 것과 달리 부분변경 모델에는 기어봉을 장착했다. XE에 장착되는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는 P250, 최고출력 300마력까지 튜닝한 P300 두 모델이다. 여기에 2.0L 디젤은 180마력을 발휘한다. 세가지 모델 모두 후륜구동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AWD를 선택 할 수 있다.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위에 나열된 모델 외에도 포르쉐 신형 911,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레인지로버 벨라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등도 전시돼 관람객을 기다린다.
- 테슬라 'S3XY'의 완성..4000만원대 모델 Y 공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SEXY'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테슬라는 지난 14일 전기차 모델 Y를 공개했다. 4000만원대 콤팩트 SUV로 모델 3 플랫폼으로 제작했다.모델 Y의 가세로 테슬라 'S3XY' 시리즈가 완성됐다. 테슬라는 2012년 모델 S를 시작으로 '모델 X', '모델 3'을 출시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원래 'SEXY' 라는 단어를 연상하도록 전기차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이름을 지었다. 모델 3 경우 '모델 E'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포드에서 먼저 동일한 모델명을 상표 등록을 해놓고 소송을 하겠다며 엄포를 놓는 바람에 'E'를 좌우대칭한 '3'으로 이름을 바꿨다.모델 Y는 모델 3를 기반으로 만든 순전기 콤팩트 SUV다. 5인승이 기본으로 7인승까지도 선택이 가능하다. 2020년 가을부터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지만 한국은 사전계약이 가능한 12개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장 상위버전인 퍼포먼스, 롱 레인지, 듀얼 모터 RWD, 보급형 버전인 스탠다드 레인지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었다. 가격은 보조금을 제외하고 최소 3만9000달러(약 4412만원)에서 최대 6만달러(약 6789만원) 정도로 보조금을 감안하면 기본형은 3000만원대 가능하다. 퍼포먼스 버전의 경우 제로백이 3.5초, 스탠다드 레인지는 5.9초에 달한다. 최고 속도는 트림에 따라 193km/h에서 241km/h까지 달릴 수 있다. 한 번의 충전으로 370~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Y는 모델3 부품의 75%를 공유해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2020년까지 공급될 모델Y 물량은 기존 모델S, 모델X 모델3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의 대표 고급모델인 모델 S는 슈퍼카 성능을 뽐내는 중대형 세단이다. 2012년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 2만2477대가 판매되어 닛산 리프에 이어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루디크로스 퍼포먼스로 구분되며 가격은 약 1억330만원에서 1억2550만원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제로백이 2.7초로 슈퍼카와 맞먹는다. 2017년 한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모델 X는 2015년 출시된 5~7인승 준대형 SUV다. 새의 날개처럼 열리는 팔콘 윙(Falcon Wing) 도어가 특징이다. 롱 레인지, 루디크로스 퍼포먼스로 구성되며 각각 1억1540만원, 1억311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주행거리는 최대 468km까지, 제로백은 3.1초에 달한다. 한편, 모델 X는 2017년 미 도로교통안전국 충돌테스트에서 SUV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배우 손지창의 급발진 의심 사고(?)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모델 3는 중형 세단급 보급형 전기자동차다. 보조금을 제외한 현지 판매 가격이 약 5198만원부터 약 5637만원이다. 가격이 모델 S나 모델 X의 절반 수준이다. 스탠다드, 미드, 롱, 퍼포먼스 등 총 6개의 트림으로 구분된다. 5.1초~5.3초에 100km/h까지 도달하며 완전 충전 상태에서 354~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 차는 28일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다.
- 2019 서울모터쇼, 7개 테마관 선보인다…미래 모빌리티쇼 도약
- 2019 서울모터쇼 7개 테마관(사진=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를 기존의 완성차, 부품업체 위주의 전시구조에서 탈피해 7개 테마관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조직위는 2019 서울모터쇼의 주제인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에 따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3개의 핵심 주제를 반영한 테마관을 포함해 △오토메이커스 월드 △서스테이너블 월드 △커넥티드 월드 △모빌리티 월드 △오토 파츠 월드 △인터내셔널 파빌리온 △푸드-테인먼트 월드 등 총 7개의 테마관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조직위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위주의 서울모터쇼를 모빌리티쇼로 체질 개선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참가업체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관련 기업의 참가를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2019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업체는 227개에 달하며, 이는 참가업체 수로는 역대 최대급이다. 완성차 브랜드는 21개가 참가하며 월드 프리미어 5종, 아시아 프리미어 10종, 코리아 프리미어 21종 등 36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7개가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13종을 공개한다. 완성차, 전기차 전문 브랜드, 자율주행차 솔루션, 이륜차, 캠핑카 등 2019서울모터쇼에 출품되는 전체차량은 215종 약 270여대에 달한다. ◇오토 메이커스 월드(Auto Makers World)‘오토 메이커스 월드‘는 21개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국내 브랜드(6개)로는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003620), 제네시스가 참가한다. 해외 브랜드(15개)로는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DS,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포르쉐, 푸조, 혼다, 테슬라가 참가한다. 단, 테슬라는 전시장을 모빌리티 월드에 마련한다. 신차 36종을 포함해 154종의 차량이 전시되며, 차량 외에도 모터쇼 주제인 ‘지속가능한 에너지’,‘커넥티드’,‘모빌리티’를 살펴볼 수 있는 부품 및 신기술 전시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각 부스별로 이벤트, 차량 시승행사 등이 마련되어 볼거리와 더불어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서스테이너블 월드(Sustainable World)‘서스테이너블 월드’는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금년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따라 우리나라가 지닌 수소산업에 대한 뛰어난 기술경쟁력과 정부의 의지를 일반 대중, 나아가 경쟁 국가들에 보여주겠다는 뜻이 담긴 테마관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의 넥쏘와 수소 관련 기술 전시, 한국전력·한국동서발전 등의 에너지 기업, 현대 수소버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등 총 18개사가 참가해‘지속가능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선보인다. 특히 동서발전은 바닷물을 에너지 저장소재로 사용하는 해수전지를 선보이며, 한국전력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부스를 운영한다. 이외에 서스테이너블 월드에 연계해 전기차 18대를 관람객들이 시운전할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도 마련된다.◇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커넥티드 월드’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 차량공유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변모하는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까지 5개 기업이 참가한다. SK텔레콤(017670)이 처음으로 참가하며,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으로 언맨드솔루션, 피엘케이테크놀러지 등도 함께한다. SK텔레콤은 5G HD맵(고화질 지도)과 양자보안기술(정보를 빛의 단위 물질인‘광자’에 실어 통신해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기술) 등을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하며 모터쇼에 참가하는 주요 자동차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언맨드솔루션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에 참여하며, 부스에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셔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모빌리티 월드(Mobility World)‘모빌리티 월드’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이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파워프라자, 캠시스(050110), 쎄미시스코(136510) 등 7개 전기차 브랜드와 더불어 IT메이커스협동조합 소속 드론업체 5개 등 총 24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 13종을 포함해 30여대의 소형전기차가 전시돼, 전기차 구매에 큰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이곳에는 초등학교와 관련 업체가 공동 참여해 SW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로봇제작 및 교과과정 연동 코딩교육 체험 행사와 함께 드론 업체들이 주도해 진행되는 드론 조정 및 제작, 드론코딩 등 어린이 및 학생들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한다.◇오토 파츠 월드(Auto Parts World)‘오토 파츠 월드’는 내연기관 및 친환경, 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및 제품 전시공간이다. 현대모비스(012330), 유라코퍼레이션, 자트코, 진합 등 국내외 부품 및 용품, 개조차 등 82개사가 참가한다. 이중 현대모비스는 전시관을 ’미래 모빌리티를 조명하다‘란 주제로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며, 자트코는 전동화 시스템의 일환으로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의 컨셉트 모델을 서울모터쇼에는 처음으로 선보인다.◇인터내셔널 파빌리온(International Pavilion)‘인터내셔널 파빌리온’은 B2B 역할을 수행하는 테마관으로 외국 부품사 및 기관들이 참여해 구성된다. 영국, 독일, 체코, 멕시코의 부품사 및 기관 40개가 참가하며, 해당 국가의 자동차산업 홍보 및 바이어와의 구매상담의 장이 마련된다.◇푸드-테인먼트 월드(Food-tainment World)‘푸드-테인먼트 월드’는 과거 서울모터쇼가 넓은 전시면적에 비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던 휴게공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은 점을 감안해 구성된 테마관이다. 킨텍스 제1, 2전시장 곳곳에 마련돼 관람객들이 먹거리, 즐길거리 및 휴게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 미리 보는 서울모터쇼..신차 31종 대거 공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2019 서울모터쇼’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 Connected Mobility)’을 주제로 열리는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외 21개 완성차 브랜드와 7개 전기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전시 차량은 약 250대에 달한다. 23일 완성차 업계와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4종,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10종, 코리아 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 17종 등 다양한 신차가 공개된다. 업체 사정에 따라 최초 공개 모델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텔루라이드 등 최초 공개되는 신차 관심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레인지로버 벨라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 벨라를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 기술센터에서 특별 제작한 한정생산 모델이다. 이 차를 제외한 나머지 월드 프리미어 모델 3종은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레인지로버 벨라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A클래스 세단’, ‘더 뉴 GLE’ 등 4종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코리아는 ‘콘셉트 M8 그란쿠페’, ‘M4 GT4’, ‘미니 데이비드 보위 에디션’ 등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전시하는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도 관심이 모아지는 아시아 프리미어 모델이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클래스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차는 기아자동차(000270)의 텔루라이드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북미 전략 차종으로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대형 SUV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 뒤 국내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한국GM은 쉐보레의 풀사이즈 SUV ‘타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8세대 ‘911’과 신형 ‘마칸’,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한국에서 첫 공개한다. 시트로엥은 ‘뉴 C5 에어크로스’와 ‘뉴 C3 에어크로스’ SUV를 내놓는다.◇ 전기차 대거 공개..테슬라 최초 참가최근 글로벌 모터쇼의 화두는 전기차다. 서울모터쇼에서도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인다.닛산은 ‘리프’ 2세대 모델을 전시한다. 하나의 페달로 가속과 감속, 제동까지 제어할 수 있는 e-페달을 적용했고, 1회 충전으로 231km를 달릴 수 있다. 벤츠는 ‘더 뉴 EQC’를 공개한다. 앞 차축과 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408마력의 강력한 힘과 450km 이상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BMW 미니는 고전적 외관에 미래 모빌리티를 결합한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인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을 내놓는다.닛산 2세대 리프이밖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르노삼성 ‘SM3 ZE’, 한국GM ‘볼트 EV’는 물론 마스터자동차 ‘MASTA’, 르노삼성 ‘트위지, 캠시스 ’CEVO-C‘ 등 초소형 전기차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테슬라는 ’모델 3‘를 비롯해 ’모델 S‘ ’모델 X‘를 선보인다. 모델3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4만대가 팔리며 전 세계 전기차 단일 차종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로 ’21700‘ 규격의 일본 파나소닉 원통형 이차전지를 장착했다.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418km다.테슬라 모델3◇ 자율주행차 시승 등 다양한 부대행사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자율주행차 시승, 친환경차 시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언맨드솔루션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 스프링클라우드와 협력해 자율주행차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에 직접 탑승해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모터쇼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앞과 제2전시장 분수대 앞에 마련된 부스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서울모터쇼 관계자는 “사실상 무인자동차에 가까운 5단계 자율주행차를 시승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친환경차 시승 이벤트는 참가자들이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내부와 외부 주변도로 약 1.9km(초소형 전기차는 500m)를 직접 운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시승 참가는 서울모터쇼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신청과 행사장 내 현장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 [제2의 반도체, 배터리]① 배터리 3사 수주액 110兆…반도체 곧 추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기차 배터리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이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연말 국내 배터리 3사 경영진을 만나 언급한 말이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는 신에너지 사업의 게임 체인저(game chaner·시장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혁신산업)”라며 정부 차원에서의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전기차 배터리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심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지난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세계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덩달아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그룹들이 쏟아내기 시작한 발주의 상당수가 국내로 향한 덕분이다.◇국내 3사 신규수주 110兆…반도체 연간 수출액 육박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40조원)·삼성SDI(40조원)·SK이노베이션(30조원)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신규 계약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주액은 110조원(추정치)에 달한다. 수주 단계이긴 하지만 이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연간 수출액 1267억달러(약 141조원)를 바짝 추격한 수치로, 조만간 역전이 예상된다.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501억달러), 자동차(409억달러), 철강(340억달러), 건설(321억달러), 조선(271억달러), 디스플레이(247억달러)의 연간 수출액은 일찌감치 넘어섰고, 2018년 우리나라 수출액 680조원 가운데 16%에 이르는 규모다.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수석연구원은 “현재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 중 배터리가 유일무이하다”며 “머지않아 반도체를 능가할 국내 최대 수주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선 전기차를 미래 산업지도를 바꿀 승부처로 꼽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계획인 202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관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업계 1위인 폭스바겐은 최근 친환경차 비중을 2025년까지 25%(300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르노그룹도 2022년까지 12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론칭하는 ‘얼라이언스 2022’ 계획을 추진 중이다. BMW그룹은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 중 25%를 전기차로 채우고, 아우디는 33%를 전기차로 채울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450만대에서 2020년 850만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2025년이면 220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예상보다 늘지 않은 점도 성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이 내연기관 자동차 대상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사활 건 시장선점 경쟁…기가팩토리 구축 원년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국내·외 주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과감하게 ‘베팅’하고 있다. 특히 올해가 ‘죽음의 계곡’(수요 정체기)에서 빠져나오는 원년이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컨템포러리암페렉스테크놀로지(CATL)는 최근 독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100GWh 규모)을 설립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2017년부터 1위 자리를 CATL에 내준 일본 파나소닉도 도요타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계획하고 반전을 모색 중이다. 국내업체 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헝가리, 중국 창저우, 미국에 3조원가량을 쏟아부어 생산설비를 신·증설 중이다. 지난해 4.7GWh 규모였던 생산능력은 2020년 19.7GWh까지 늘리고, 2022년 60GWh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지난달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증설 계획(1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별도로 2조1000억원 투자해 제2공장도 설립한다. 지난해부터 헝가리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한 삼성SDI도 중국 시안에서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제2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높아진 韓 몸값…中日 진검승부 노린다국내 배터리 업계는 올해를 중국과 일본업체 중심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잡을 ‘뒤집기 한판 승부’의 기회로 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한국 배터리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로선 테슬라와 손잡은 일본이 우호적일 수 없고, 중국은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보니 기술력을 갖춘 한국을 대안으로 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관련업계 고위 임원은 “예전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직접 찾아가 우리 제품을 써달라고 읍소했는데 요즘엔 미팅 요청이 쇄도한다. 한국 배터리 위상이 달라진 걸 확실히 느낀다”며 “한국 인재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재편 중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중국 CATL(21.9%), 일본 파나소닉(21.4%), 중국 BYD(12.0%), 한국 LG화학(7.6%), 삼성SDI(3.1%) 순이다. 현재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공급량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2020년 이후 국내 3사,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빅5’ 위주로 경쟁 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는 신규 진입에만 1조원 이상 비용이 들고, 제대로 자리잡는데 10년가량이 소요돼 후발주자의 진입이 어렵다”며 “정부 지원과 내수 시장에 힘입어 몸집을 불린 중국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로 상당수 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군소 업체들은 대부분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은연 한국경제연구원 국가비전연구실 과장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추세를 고려하면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중국, 일본과 기술격차를 유지하면서 배터리시장을 선도하는 전략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코스닥 대세된 기술특례 상장…"기술력·고객사 꼭 따져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 중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맞물려 기술특례 상장이 대세로 자리잡을 기세다. 2005년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수익성은 크지 않으나 무한한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완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기술특례주(株)에 대해 해당 기업의 기술력은 물론 시장전망, 고객사 현황,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수는 지난 2005년 2곳에서, 2009년 3곳, 2013년 4곳, 2015년 12곳, 지난해 21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체 코스닥 신규 상장사 중 기술특례 상장사들의 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2005년 재상장을 제외하고 이전상장을 포함한 코스닥 신규 상장사는 총 69곳으로, 이중 기술특례주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9년 5.7%로 증가한 뒤 2013년에는 처음으로 두자릿수 비율인 10.81%를 기록했다. 최근 15년 동안(2005~2019년) 코스닥 신규 상장 규모가 가장 컸던 2015년(102곳)에도 기술특례 상장사 비율은 11.7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0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이중 기술특례기업은 21곳(23.3%)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6곳 중 33%에 해당하는 2곳(이노테라피(246960)·셀리드(299660))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다.기술특례제도 도입 초기 상장사 숫자가 적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이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술특례상장 기준을 대폭 완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 제도 도입 초기에는 바이오업체만 국한해 시행한데다가 적자기업의 상장문턱을 낮춘 대신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 영향이 컸다”며 “그러나 기술평가기관들이 늘어나고 이에 맞춰 2015년 기술신용평가(TCB)를 도입하면서 기술특례 상장기업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TCB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에 회사의 기술력을 의뢰해 검증을 받는 것을 일컫는다. 이후 결과를 상장 심사 시 거래소에 제출한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이 늘어난 또 다른 이유는 상장 요건이 다양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카페24(042000)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테슬라 1호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상장 요건이 추가됐다. 테슬라 상장 요건이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성장성평가 특례상장 제도로, 2017년 1월부터 시행됐다. 시가총액 500억 이상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이 30억원 이상에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이어야 한다.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때 적용됐던 요건이어서, 제도명을 테슬라 상장이라고 부른다.또 셀리버리(268600)처럼 주관사(증권사) 추천으로도 상장할 수 있으며 패스트트랙(기업 유동성 지원)을 이용한 코넥스에서의 이전상장, 스팩·합병 상장 등 상장하는 채널이 다양화됐다.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크게 바이오업체와 정보통신(IT)회사로 나뉜다. 이에 전문가들은 관심 있는 기업의 기술력이나 제품 등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IT기업의 경우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해외 고객사 확보 여부, 전방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업체는 좋은 파이프라인(주력 제품군)을 구축하기 위해선 기술력은 물론 해외 업체들과의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명망 높은 연구진 및 경영진을 꾸리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업체는 무엇을 개발하는지, 개발하는 제품의 시장 규모는 얼마나 인지, 관심 있는 회사가 지금 어떤 단계에 와있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며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바이오주를 통한 차익실현도 중요하겠지만, 단순히 주가가 오른다고 따라가기 보다는 기업에 대한 공부를 통해 냉정한 접근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현대차 백기든 외산車 무덤 중국…머스크는 성공할까?
- 지난 1월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3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 3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월초 일론 머스크 CEO가 참석한 가운데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지난 8일 중국 건설은행, 농업은행, 상하이푸동은행 등으로부터 건축 비용 총 5억2100만달러를 차입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밖에 짓는 첫 공장이다. 테슬라는 올해말부터 이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3와 오는 14일 공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테슬라의 공격적 중국 투자 배경에 주목한다.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은 외산차들이 중국내 토종 브랜드에 밀려나면서 ‘자동차의 무덤’이라는 한탄까지 듣고 있어서다. ◇작년 신차 판매량 전년대비 2.8% 감소…전기차는 62%↑중국자동차협회(CAAM)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2808만대로 2017년보다 2.8% 감소했다. 내수둔화 및 미중 무역갈등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1990년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7월(-4.0%) 이후 올해 1월(-15.8%)까지 7개월째 내리막을 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 침체기가 도래했다며 포드, 푸조, 현대자동차(005380) 등이 공장 증설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현대차는 가동률 저하 등으로 베이징1공장 일부를 멈추기로 했다. 기아차도 중국 장쑤성 내 옌청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첫 해외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은 전기차(순수 전기차+하이브리드) 제조업체들에겐 여전히 ‘기회의 땅’이어서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줄었지만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26만대로 전년(78만대)대비 62% 급증했다. 시장 비중은 아직 4.5%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는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10대 중 6대(62%)는 중국에서 팔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하이 공장이 향후 테슬라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머스크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정부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낮추고, 연간 50만대(주당 1만대) 이상 생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국 공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간 생산량은 평균 5000대, 최대 700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머스크는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비용을 줄이고 관세를 물지 않으면 중국 내 판매 가격을 3분의 1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기가팩토리는 중국 정부가 해외 자동차 기업에 처음으로 100% 지분을 인정한 공장이라는 점에서 미중무역 협상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착공식 이후 베이징에서 머스크와 만나 “테슬라는 중국 개혁개방의 참여자”라며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추진자가 돼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료 =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전기車에 우호적인 환경…시장 선점 기회테슬라가 중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이유가 단순히 시장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내연연료 차량을 줄이고 친환경 차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기적으론 친환경 차량을 2020년까지 500만대, 2025년까지 700만대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화석연료, 즉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판매를 중단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0~65% 줄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신에너지 차량 생산 비중을 올해 10%, 내년에는 12%로 맞춰야 한다. 중국 정부는 또 올해 1월 화석연료 자동차 기업 신규 설립을 금지하는 규정을 명문화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충전기 보급량을 현재 1기당 차량 3대 수준에서 내년까지 1대 1 비율로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지만 내년까지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도 감면해준다. 특히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에선 아예 내연차량의 신규 번호판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추첨 또는 경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번호판이 차량 가격과 맞먹는 반면 전기차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가격 측면에서 가장 큰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7억5700만달러로 전년(20억2700만달러)대비 13.3% 감소했다. 전체 매출(214억613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로 전년 17% 절반 이하로 줄었다. 글로벌 매출이 83% 급증한 것과는 대조된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관세율 인상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트럼프 행정부가 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7월부터 미국산 자동차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40%로 인상했다. 휴전 합의 이후 현재는 미국산 차량 관세율이 15%로 낮아진 상태다. 그러나 오는 27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은 또 달라질 수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가 아예 철폐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언론들은 지난 1월 착공식 당시 “중국에서는 엄동설한에 공장 착공식을 여는 것이 이례적”이라며 현지 생산을 앞당겨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