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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넥스 시총상위株, 큰 물서 놀자…코스닥 이전 상장 ‘봇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넥스시장의 툴젠과 코넥스시장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덩치를 키운 스타급 종목들이 보다 ‘큰 물’인 코스닥시장으로 옮겨 자금조달과 성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코넥스 시장 위축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의 취지에 맞춰 이전상장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기업을 꾸준히 발굴·유치해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시총상위 종목 이전상장 ‘예열’…“큰 물서 놀자”28일 금융투자엽계에 따르면 툴젠을 비롯해 코넥스시장 다수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모두 7개사다. 코넥스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는 툴젠의 경우 당초 지난해 8월 테슬라 요건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2015년과 2016년 기술성특례를 통한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탈락했다 이번에 시도한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를 내더라도 시가총액·세전이익·자기자본만 충족하면 자본잠식이어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특허권 논란으로 심사가 지연되면서 올해로 넘어왔다. 툴젠 관계자는 “작년 4월에 이전상장 청구소를 제출했고 거래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7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시총 2위인 지노믹트리와 3위인 노브메타파마의 이전 상장도 관심이 크다. 지노믹트리는 이미 코스닥시장 진입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작년 11월 기술특례 상장예비심사를 거래소에 청구했고 지난 24일 심사 승인이 결정되면서 다음달 이전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노브메타파마의 경우 지난해 4월에 신청했지만 심사가 9개월 넘게 지연되면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다.현재 거래소는 5개 회사의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며, 신청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노믹트리와 선바이오, 수젠텍, 젠큐릭스, 듀켐바이오 등의 코넥스 업체들은 무난하게 이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가 상장확정되기 전까지는 코넥스 시장에서의 투자기회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상장 업체들의 사업영역도 다양하다”며 “항암제는 물론이고 당뇨, 녹내장, 에이즈 등 다양한 치료제와 체외진단기기 등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포진했다”고 말했다.◇“설립 취지가 코스닥 이전…위축 우려 문제없어”지난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넘어간 종목은 모두 12개사다. 이는 전년도 7개사보다 5개사 늘어난 숫자다. 지난 2013년 코넥스 개장 이후 이전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총 44개사이다. 일각에서는 스타급 종목들의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추진 소식에 코넥스시장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1~3위 종목의 시총 합계는 1조5823억원이며, 이는 코넥스 전체의 24.17%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한 번에 빠질 경우 전체 시총은 순식간에 6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쪼그라들 수 있다. 여기에 수젠텍이나 포인트엔지니어링 등까지 이탈할 경우 볼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상장이 비교적 쉬워지면서 코넥스시장 패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거래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코넥스시장의 취지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전 중간다리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총 상위 종목들의 이전 상장이 확정되면 코넥스시장의 전체 시총은 줄겠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초에 코넥스시장의 취지는 설립 초기 기업들이 들어와서 자금을 조달해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코넥스시장 패싱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해 상반기 코넥스 시장에 상장이 없다보니 이런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하반기에 15개사가 상장했다”며 “1~3월 결산이 끝나야 상장을 추진하는 등 계절성이 있다 보니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형 종목이 빠지더라도 또 그만큼 새로운 스타 종목이 나타난다”며 “그런 기업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신재생 천국' 변신한 美 캘리포니아서 배워야할 4가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202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를 만들려고 한다”며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문가들은 신재생 천국인 미국 캘리포니아가 한국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기오염 대책, △신재생 확대 정책, △에너지 신산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현재와 비슷한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서다. 그레그 모리스 그린에너지연구소 박사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LA 대기오염이 사회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했다”며 “캘리포니아가 석탄화력을 줄이고 신재생을 늘리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하 터널을 제안할 정도로 LA는 교통 체증, 차량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다. 캘리포니아는 꾸준히 탈석탄을 통한 대기오염 방지 대책을 추진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규제위원회(CE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석탄화력은 0.15%(302GWh·2017년)에 불과하다. 신재생은 29.65%(6만1183GWh)를 차지했다. 과거 LA 못지 않게 대기오염이 심각한 우리나라는 석탄화력 비중은 43.14%(23만8799GWh·2017년)에 달한 반면 신재생은 5.04%(2만7874GWh)에 불과하다. 발전소 현황이 이렇게 다른 건 에너지 정책 영향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강력한 쿼터제(재생에너지 의무 공급비율·RPS) 목표를 정했다. 캘리포니아 시장점유율 1위 전력회사인 PG&E 산다 번스 수석은 “RPS 제도에 따라 2020년까지 전력 공급의 33%를 신재생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도 RPS 제도가 있지만 캘리포니아보다 목표치가 낮다. 한국은 2030년까지 신재생 비율을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컨설팅 업체인 베이츠화이트의 양성훈 수석 컨설턴트는 “미국에서는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태양광·풍력의 발전량이 날씨에 따라 들쑥날쑥 했는데 ESS를 통해 에너지를 미리 저장해 놓고 쓸 수 있게 됐다. 태양광·풍력이 가장 많이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2016년 기준)에 따르면 태양광 업계 고용 인원은 37만3807명으로 화석연료 고용 인원(18만7117명)의 2배나 됐다. 주정부는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시장을 개편해 특정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김구환 그리드위즈 겸 크로커스에너지 대표는 “에너지 신산업을 키우려면 캘리포니아처럼 독점이 해소돼야 한다”며 “한국에서도 한전이 독점한 배전망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 에너지기업인 인코어드 테크놀로지 최종웅 대표는 “새로운 에너지 혁신 기술을 마음껏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지역 설정, 공기업이 스타트업과 투자한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에너지 분야 수출에 나섰다. 국무조정실 에너지·신소재 분과위원장인 김희집 서울대 객원교수는 “캘리포니아 사례를 보면 태양광, ESS, 소형 스마트원자로 등 미래형 전력 솔루션에 따라 신재생의 전기요금 부담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 태양광, ESS 수출에도 집중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의 발전소 발전량 비율을 에너지원별로 분류한 것이다. 한국은 석탄 화력, 원자력의 발전 비중이 LNG, 신재생, 수력보다 많다. 단위=%, GWh.[출처=한전 전력통계속보 2018년 9월호]
- [분석]미세먼지 대책,디젤 대신 전기상용차 트럭ㆍ버스 늘려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주말부터 온 국민이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더해진 미세먼지에 고통을 받고 있다. 올 겨울도 저기압 영향으로 온화한 날씨에 대기가 정체하면 어김없이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이제 지겹다 못해 익숙해진다. 마스크가 필수인 세상이 됐다.최근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1년에 700만 명에 달한다. 흡연 사망자 600만 명보다 미세먼지 사망자가 더 많은 수치다. 수도권 미세먼지는 해가 갈수록 더 악화한다.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건너오는 미세먼지야 국가적인 해결차원이라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해도 대략 40~50%정도로 추정되는 자체 발생량은 줄여야 하고 줄일 수 있다. 자체 발생 가운데 대표적인 게 자동차 배기가스다. 배기가스 미세먼지의 주범은 오래된 디젤 상용 트럭이나 버스에서 내뿜는 매캐한 매연이다. 물로 요즘 나오는 첨단 디젤 승용차도 한몫한다. 이미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를 통해 친환경 디젤이 허구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디젤 연료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이 바로 전기차이다.사실 전기 자동차는 가솔린 자동차보다 40년 먼저 발명됐다. 전기 자동차의 시초는 1830년대 스코틀랜드의 사업가 로버트 앤더슨 경이 만든 ‘전기마차’이다. 가솔린 자동차는 1870년대 개발돼 1886년 독일의 칼 벤츠가 “페이먼트 모터바겐”이란 자동차로 처음 특허를 받았다. 이렇듯 전기차는 가솔린차보다 무려 40년이나 앞섰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더 빨리 발명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작동원리가 단순해서다. 전기차는 배터리 힘만으로 움직여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복잡한 변속장치도 필요 없다. 1865년 프랑스의 가스통 플란테가 축전지를 개발하면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지고 관련 기술도 급속도로 발전했다. 1880년대에 들어서는 상용화가 시작됐다. 전기차는 기어를 바꾸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운전이 쉽고 진동과 소음이 적어서 상류층 여성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전기차는 작동 원리도 단순하고 단순한 조작과 적은 진동, 소음이라는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내연기관 차량 보급에 뒤진 것일까?바로 대량생산 방식을 도입한 헨리 포드 때문이다. 1908년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값싼 가솔린차를 시장에 내놓았다. 사실 전기차에도 단점은 있었다. 무거운 배터리, 긴 충전 시간 그리고 비싼 가격이다. 게다가 1920년대 텍사스에서 유전이 개발되면서 가솔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면서 1930년대 전기차는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최근 환경문제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그리고 테슬라의 등장으로 전기차가 재조명 받고 있다.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관련 시설에 9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의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심지어 전기차는 이제 대중교통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전기버스 30대 보급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0% 이상인 3000대를 전기버스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현재 개발된 전기버스 가격은 대당 4억∼5억원이다. 아직은 기존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2,3배 비싸다. 시는 운행업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전기버스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2018년 대당 2억92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전기버스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시설 1기당 최대 5000만원의 설치비도 보조해준다.유럽에서는 스웨덴이 돋보인다. 볼보자동차의 본사가 있기도 한 예테보리 시는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2013년부터 전기버스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현재 예테보리 시에는 50여개 이상의 노선과 1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성공적으로 운행하고 있다.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약 탈퇴와 동시에 거꾸로 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상은 자국의 전기차 산업을 배타적으로 지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지지를 얻고 있다.미국 주요 전기버스 업체는 프로테라가 꼽힌다. 여기에 포드, GM과 같은 전통 자동차 회사들도 전기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테라는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버스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1회 충전으로 미국 내 대부분 대중교통 노선을 하루 동안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주요 주에서도 적극적으로 전기버스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는 오늘 2030년까지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꿀 계획을 검토 중이다.전기버스 기술력과 인프라는 아시아도 유럽, 미국 못지않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한국과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 단기간에 산업이 급성장했다. 중국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전기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전기버스 활성화는 일본이 가장 빠르다. 인프라 구축도 빨랐고 각 제조사들의 경쟁이 더해져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일본 도로에서 하이브리드 및 EV버스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근 일본은 정부가 대학교를 지원하면서 전기버스 개발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대학교는 일본 자동차 닛산과 함께 ‘오염물질 제로’를 위한 전기 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그 중에서 전기 트럭과 버스는 가장 핫한 시장인다. 아직 어느 누구도 전기자동차 대중교통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한 나라는 없다. 한국이 삼성과 LG라는 강력한 배터리 기업을 통해 한발 앞선 기술과 효과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전기버스 시장은 또 하나의 블루 오션이다. 전기버스는 앞으로 글로벌 교통의 필수로 자리잡을 모양새다. 자가용 전기차 보급 우선 정책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책임지는 상용 버스와 트럭의 전기차 교체가 수도권 미세먼지 대책의 급선무다. 한국의 앞선 배터리 기술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잘 활용한다면 상용 전기버스, 트럭 시장은 4차산업혁명의 만개한 꽃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최적의 대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성큼 앞당겨진 자율주행..현대차 찾은 하현회, 라이다 우위자신 박정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전시장. 어제(현지시간 7일) 러시아 회사가 만든 로봇이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부딪혀 로봇의 머리와 팔이 심하게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였다.인텔이 워너 브라더스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컨셉트카를 전시했고, 인텔자회사인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지도를 제공하는 도로경험관리 기술을 제공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기능을 개선했다.엔비디아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공개해 내년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글로벌 업체들보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력에 뒤지지만, 국내 기업들도 2020년 이후 본격 상용화될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긴 마찬가지다. 5G분야 초저지연 표준이 완성되는 올해 말 이후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에 5G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통신사들의 관심도 남달랐다.하현회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했다. LG유플러스 제공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CES2019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닛산 등 완성차 업체의 부스를 방문 자율 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인사이트를 구했다. 하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해 자율주행차 내에서 학습, 운동, 업무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5G시대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자동차의 기능이 가장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기아차 전시관에서는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펴본 후, “미래 스마트시티의 In-Car 라이프 스타일, 실시간 AI 분석을 위해 초 저지연 5G 통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여 장애물 회피, 경로 변경하여 운행 및 주차하는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올해는 서울 강변북로, 상암DMC 포함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LG유플러스의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을 연구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아차 전시관에서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CES SK 부스에서 소개되는 ‘단일광자 라이다(LiDAR)’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다. 그는 SK의 자율주행차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구글 자회사 웨이모를 보면 그 회사 가치가 50조 정도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자율주행 기술에서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한다”면서도 5G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박 사장은 “자율주행은 결국 단독 네트워크로는 주행이 안되고 5G와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며 “그런데 주행하는 동안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은 우리가 구글보다 우위”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와 티맵의 진화를 언급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박 사장은 “SK그룹 부스에 가면 전기차 배터리 부분도 있지만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이스라엘사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거리가 길고, 눈이 내려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전세계 ‘라이다’ 시장은 주로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개발해 온 이스라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 및 센싱 원천기술 업체 IDQ를 인수한 뒤,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다.박정호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은 우리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한다기 보다는 주차 알고리즘을 센싱 기반을 바꾸는 일, 스마트폰에 치중한 티맵을 이동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바꾸는 일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7일(현지시간) CES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