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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가을 자라섬 꽃축제에 가평군 직·간접 경제효과 242억원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봄, 가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 꽃축제가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5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올해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자라섬 남도에서 개최한 꽃 축제에 각각 12만55명, 20만9949명 등 총 33만4명이 방문했다.이는 지난 2020년 꽃 정원 개방행사 이후 가평 전체 인구의 5배 많은 30만 명을 훌쩍 넘는 대기록이다.(사진=가평군 제공)이처럼 꽃 축제 기간 동안 가평을 찾은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했다.봄에는 7억538만6000원(입장료 4억952만7000원 + 입점 판매 수입 2억9585만9000원)을, 가을에는 11억3363만6000원(입장료 6억2841만1000원 + 입점 판매 수입 5억522만5000원)의 직접 경제효과가 있었다.이와 함께 봄, 가을에 걸친 두번의 축제를 통해 약 224억400만 원의 간접적 경제효과와 약 318명의 고용 효과가 나온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간접경제효과 산출 근거는 한국은행 지역산업 연관표 지표를 토대로 생산유발효과와 소득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취업계수 등을 기초로 산정했다.200억 원이 훌쩍 넘는 경제효과에는 자라섬 꽃 축제를 지역경제와 연관시켜 추진한 군의 노력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군은 올해 꽃 축제를 위해 약 8만여㎡의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 꽃양귀비, 수레국화, 비올라, 페츄니아, 청유채, 백일홍, 구절초,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메리골드, 하늘바라기 등을 식재해 가꿨다.특히 유료 입장객이 입장권을 소지하고 주요 관광지·식당·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용료 및 입장료 할인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또 반려견과 동반 입장하는 관람객을 위해 애견파크 및 친 반려동물 관광지를 조성하고 체험마을 및 지역 장인들이 참여하는 체험·전시 프로그램 운영과 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자라섬 꽃 축제 힐링 도보 투어를 통해 관람객들의 수요에 대응했다.라이브·지역밴드·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 것 또한 효과가 있었다.서태원 군수는 “꽃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하며 입장료 및 전기차 이용 수입, 농특산물 판매 수입이 크게 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지피고 관광 가평 이미지와 북한강 대표 관광지 자라섬 브랜드 향상에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 “소고기 팔아서” 北 남녀 9명 시신까지 사격...공개 총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북한에서 소고기를 팔다 적발된 남녀 9명이 공개 총살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소를 소유하거나 도축·판매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북한의 공개 재판 장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데일리NK)14일(현지시간) 미국계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 데일리NK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오후 4시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지대에 있는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 등 총 9명이 총살됐다. 처형된 이들은 양강도 수의방역소장, 양강도 상업관리소 판매원, 농장 간부, 평양 모 식당 책임자, 군 복무 중 보위부 10호 초소(검문소) 군인으로 근무했던 대학생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병으로 죽은 소 2100마리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북한에서 소는 음식이라기보다, 생산 수단의 역할이 더 크다. 또 개인이 소를 소유하거나 도축·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단순 경제범이 아닌 정치범 취급을 받는다. 데일리NK재팬은 “북한에서 소는 중요한 생산수단이어서 서민이 소고기를 먹는 일은 드물다”며 “당국의 허가 없이 소고기를 판매하거나 먹어서 총살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북한에서) 소고기는 ‘금단의 맛’”이라고 했다.조선인민군 특별재판소는 피고인들의 죄목을 읽고 사형 판결을 내리자마자 말뚝에 묶여 있던 피고인을 한 명씩 총살한 뒤 다시 시신에 고사총을 사격했다. 고사총이란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제작한 대공화기다.이 장면을 2만5000여명의 주민이 목격했다. 이들은 비행장에 집결돼 보안요원과 군인에 둘러싸인 채 강제로 처형 장면을 봐야만 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참혹한 장면이 계속 꿈에 나왔다” “병으로 죽은 소고기를 내다 판 것이 사형에 처할만한 정도의 죄인가”라며 토로했다고 한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게다가 피고인들이 소 2100마리를 판매한 게 사실인지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난이 가중되자 공포 정치로 민심 통제에 나섰다는 의혹도 일었다.RFA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집권 초기에 일반 주민에 대한 공개 총살을 금지하며 잔인한 독재자의 아들 이미지를 벗어났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되자 공개 총살이 다시 돌아왔다”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이 꺼낸 유화책의 하나로 소고기에 대한 규제도 한때 상당히 완화됐지만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로 다시 강화된 모양새다. 데일리NK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소는 국가기관의 승인 없이 개인이 보유,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정확히 알리라”는 방침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당의 각 지부, 행정기관, 사법기관에 “농업용 소를 개인이 사적으로 소유, 밀매, 도축하는 행위를 철저히 통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처형은 이를 엄격하게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규제가 완화됐던 시기의 영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데일리NK 재팬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미 규제 완화 시기에 소고기 맛을 알게 된 주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공포정치에 의한 지배를 계속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 중국 11월 산업생산 '깜짝 증가'…소비 부진은 여전(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한 주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철강 주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AFP)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월 4.6%와 시장 예상치 5.6%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산업생산은 공장·광산·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고용과 소득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전월 7.6%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4월 18.4%에서 7월 2.5%로 급감했다가 11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다. 다만 지난달 소매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12.5%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5.9%를 기록했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11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1~10월 증가율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3.0%를 밑돌았다. 분야별로 보면 인프라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5.8%, 제조업 투자는 6.3% 각각 늘었으나,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1~2월 5.5%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11월 중국의 실업률은 9월, 10월과 같은 5.0%였다. 7월부터 발표를 중단한 16-24세 청년실업률은 11월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내수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거시경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경제 책임자는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11월 중국 경제는 소매판매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더욱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 기아 니로EV, 프랑스서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이의제기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이다원 기자] 프랑스 정부가 앞서 예고한 대로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중 지원 대상에서 기아(000270) 니로 EV 등 비(非)유럽산 전기차를 제외했다. 정부는 국산 전기차가 다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프랑스 당국에 이의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기아 니로 EV. (사진=기아)프랑스 경제부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후속 조치로 보조금 지원 대상인 22개 브랜드 79종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현지 생산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포함됐으나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아 니로 EV는 빠지면서 16일 계약분부터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대차 코나는 체코 공장에서 연 5만대를 생산해 현지 판매하고 있지만 기아 니로 EV는 국내 생산해 현지 수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차량 가격이 4만7000유로(약 5600만원) 미만이고 중량이 2.4톤(t) 미만인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 8월 내년 시행을 전제로 수입 전기차에 불리한 방식의 보조금 제도 개편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수입 전기차가 먼 거리를 해상 운송하고 탄소 다배출 철강재를 쓰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치 이상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전기차 전 주기 탄소배출량을 산정해 8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인 경우에만 보조금을 계속 지급기로 했다.발표 직후 공급망과 연계해 자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보호주의적 조치라는 점에서 ‘프랑스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이 결과 시트로엥, 푸조, 르노 같은 프랑스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를 비롯해 BMW, 피아트,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전기차가 대다수 포함된 반면 타 지역 수입 전기차는 대부분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미국 테슬라도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만드는 ‘모델 Y’는 포함됐으나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 3’는 제외됐다.산업부 관계자는 “보조금 대상 차량 절대 다수는 유럽산이고 한·중·일 등 먼 국가 생산 차량을 대부분 제외됐다”고 부연했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정부와 업계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 직후 사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와 업계는 이의절차를 통해 국내 수출 전기차가 다시 현지 보조급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는다. 정부·업계는 프랑스가 관련 제도 개편을 준비하던 올 6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현지 당국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대상 업체가 프랑스 자체 평가 탄소배출량에 이의 제기 시 업계 자체 산정 배출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반영한 바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 직후인 16일 “업계와 함께 보조금 대상에서 빠진 니로가 탄소 배출량을 재산정받을 수 있도록 공식 이의제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양국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업계는 다만, 미국 IRA와 달리 프랑스 개발 국가의 이번 조치가 끼칠 파급 효과는 크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한해 프랑스에서 1만657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중 1만대는 국내 생산 수출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계획과 판매 전략 조정 등을 통해 프랑스 시장을 지속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560선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256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18.21포인트) 오른 2562.39에 거래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19일 이후 87일 만이다.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6405억원, 기관이 383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993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팔자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강화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저금리 기대감으로 크게 개선되면서다. 아울러 11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9%) 오른 1만4761.56으로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에 환호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원달러환율 하락 속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 중국 실물지표 회복세 등으로 증시 반등국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상승우위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기계가 2%대 오르는 가운데 화학과 섬유의복은 1%대 오름세다. 제조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증권, 전기가스, 금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강보합니다. 반면 유통업, 통신업, 종이목재, 보험업, 음식료업,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름세가 강하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권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오르는 중이며 현대차(005380)는 4%대 강세다.종목별로는 대상우(001685)가 25%대 강세이며 SIMPAC(009160)이 17%대, 한화솔루션우(009835)가 15%개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앤컴퍼니(000240)가 24%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한전선(001440)이 16%대, 국동(005320)이 10%대 하락 중이다.
- 리비안, AT&T에 전기 배달 밴 납품한다…아마존외 처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3회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게 계속해서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 밑으로 떨어졌고, 30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도 6%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금리 민감도가 높은 태양광주와 전기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내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해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 22만건을 밑돌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스트코(COST, 630.78, -1.8%, 1.3%*)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운영 기업 코스트코가 정규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장 마감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578억달러로 예상치 57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 급증한 3.5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1달러를 상회했다. 코스트코는 총 67억달러 규모의 특별 현금배당 소식도 알렸다. 주당 15달러로 오는 2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내달 12일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리비안(RIVN, 22.43, 14.0%)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14% 급등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3대 통신사 중 한 곳인 AT&T(T)가 리비안으로부터 전기 배달 밴과 기타 전기차를 구매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AT&T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회사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이번 계약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리비안이 개인용과 상업용 전기차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계약건과 관련해 월가에선 아마존과의 배달 밴 독점 계약 철회 후 전해진 첫 계약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모더나(MRNA, 85.87, 9.3%) mRNA 기반의 의약품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9% 급등했다. 모더나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와 공동 진행 중인 흑색종(피부암의 일종) 치료제 ‘키트루다 백신’ 2상 데이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모더나와 머크사는 머크사의 항암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mRNA-4157’ 약물의 병용 사용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상 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 치료시 키트루다 단독 투여와 비교해 3년후 재발 및 사망위험이 49% 감소했고 원격전이 및 사망위험은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부작용)은 피로감과 주사 부위 통증 및 오한 등으로 조사됐다. ◇제너럴 모터스(GM, 36.25, 6.7%)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GM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GM 크루즈의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크루즈는 지난 10월 발생한 보행자 부상 사고와 관련해 최근 핵심 리더 9명을 해고한데 이어 이날 직원의 24%인 9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크루즈 측은 “안전성 강화와 대중의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 개편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女중소기업 314만개 ‘역대 최대’…男기업보다 증가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 수가 314만개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여성기업인 셈이다.여성 중소기업은 남성 중소기업보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여성 중소기업은 업력 3년 이하의 창업초기 형태가 많은 데다 2인 이상 종사자 수가 남성 중소기업보다 큰 폭으로 줄어 들어 규모 자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별 중소기업 현황 비교. (사진=여성경제연구소)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여성경제연구소(WERI)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기본통계와 창업기업동향, 전국사업체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전체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 수는 313만6543개로 전년 대비 18만5299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 보면 여성 중소기업 수는 6.3% 늘어 남성기업(5.6%) 대비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528만3013명으로 전년 대비 25만8238명(5.1% 남성 3.5%) 증가했다. 매출액은 564조6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조3442억원(13.1%, 남성 12.7%) 늘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이 65.7%(남성 동일업종 비중 44.0%)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남성보다 높은 수준이며 특히 기술기반업종인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남성보다 빠르게 나타났다.기업 규모를 보면 전체 여성기업 중 소상공인이 97.4%(남성 93.3%)를 차지해 소규모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여성, 남성 모두 경기(여성25.7%, 남성 25.8%)에 사업장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부산 순이다. 종사자 규모를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비중이 79.9%(남성 71.9%)로 높았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기업은 여성 중소기업이 9.5%, 남성 중소기업이 8.4%로 여성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다만 2인 이상 종사자 수 규모의 경우 여성 중소기업은 4.0%가 줄어 같은 기간 남성기업(1.1%)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조직 형태별로 여성 중소기업은 개인 비중이 93.0%로 남성 중소기업(83.9%)보다 개인기업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 개인 중소기업 5.9%, 남성 개인 중소기업 5.0%인 반면 법인은 여성 중소기업이 13.2%, 남성 중소기업이 7.9%로 법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력별로는 여성 중소기업은 업력 3년 이하가 40.2%(남성 32.4%)로 창업초기기업이 많았다. 남성 중소기업의 경우 7년 초과 기업이 전체 남성 중소기업 중 43.9%를 차지하는 등 창업기를 벗어난 형태가 많았다.창업에서는 여성이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이 중 기술기반업종 여성창업은 9만5000개로 7개년(2016~2022년)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여성(5.6%)이 남성(1.6%)보다 4.0%포인트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종사자의 고용 비중은 여성기업이 전체 고용인력 중 7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31.0%)보다 2.32배 높은 수준이다.이정한 이사장은 “최근 여성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여성경제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여성기업 현황을 파악해 좀 더 실효성 있는 여성기업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루 35.4명씩 자살…코로나19 사망자 뛰어넘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3000여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5.4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보다 더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15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전년보다 446명(3.3%) 감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하지만 3년간 추이를 보면 2020년 1만3195명, 2021년 1만3352명으로 3년간 3만9453명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3년간 사망자(3만2156명) 보다 7297명이나 더 많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는 25.2명이다. 성별로보면 남성이 35.3명으로 여성(15.1명) 보다 2.3배 많다. 연령별로 보면 80대가 60.6명, 70대 37.8명, 50대 29명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많았다. 반면 10대(7.2명), 20대(21.4명), 30대(25.3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자살률은 낮았지만, 10~30대 사망원인은 1위는 자살이었다. 자살 동기는 정신문제가 39.4%로 가장 컸다. 이 외에도 경제문제(22.5%)와 육체질병 문제(17.6%)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자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성별 연령별을 감안하면 여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정신적 문제가 자살원인 1위로 꼽혔다. 하지만, 남성은 △10~20대 정신적 △30~60대 경제적 △60대 이상 육체적 질병문제가 1위였다. 2023년 9월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과 평균(10만명당 10.6명)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2.6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정부는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10년 내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세부 실천과제로 정신건강문제 해결과 생명존중문화 확산, 사회안전망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을 위해 정부는 물론이고 학교, 종교계 등 사회 전체 협력이 필요한 이슈”라며 “정신건강문제가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신건강을 전주기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