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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124%↑ 코스닥 데뷔…시초 따따블 실패
  • [특징주]삼현, 124%↑ 코스닥 데뷔…시초 따따블 실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대표이사 황성호)이 공모가 대비 두배 이상 뛴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삼현은 공모가 대비 124.67%(3만7400원) 오른 6만7400원에 거래중이다.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내재화해 스마트 액추에이터, 스마트 파워유닛 등을 개발하는 모션컨트롤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SBW 국산화, CVVD 개발 및 양산과 같은 성과를 이루며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요 산업 시장인 친환경 자동차를 넘어 로봇, 방산, UAM,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진출 산업 다각화에 나선다.삼현은 작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이 727억원, 영업이익이 8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원으로 2022년 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18% 증가한 수준이다.삼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했다. 당시 국내외 기관 총 2168개사가 참여하며 지난해 이래 최다 참여 기관투자자 수를 기록했다.이어 1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배정물량 50만주에 대해 8억2256만5060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12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164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황성호 대표는 “상장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현의 3-in-1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이정현 기자
명륜진사갈비, 봄 맞이 선물대축제 이벤트 진행
  • 명륜진사갈비, 봄 맞이 선물대축제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는 가맹점 600호점 돌파를 기념해 총상금 1500만 원 상당의 봄맞이 선물대축제 이벤트를 오는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전국 명륜진사갈비 매장 내 응모함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는 ‘2024 제62회 진해군항제’ 명륜진사갈비 부스에서도 응모에 참여할 수 있다.이벤트 경품은 △1등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00만 원 현금지급) 1명 △2등 로보락 로봇청소기(200만 원 현금지급) 2명 △3등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100만 원 현금지급) 3명 △4등 LG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50만 원 현금지급) 4명 △5등 명륜진사갈비 외식상품권(3만 원권) 100명이다.2017년 7월에 론칭해 현재 기준 전국 600여 개, 해외 12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명륜진사갈비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변화, 프렌치렉과 목살 신메뉴 추가, 잡채와 떡볶이, 모듬튀김 등 다채로운 메뉴가 추가된 고급 셀프바 구성, 어린이 고객을 위한 어린이 편의점 & 어린이방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는 변화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명륜진사갈비는 고객분들의 사랑으로 성장하였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1년 내내 감사이벤트를 연달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이벤트는 전국에 있는 600여 개 매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벚꽃축제 ‘2024 제62회 진해군항제’ 명륜진사갈비 부스에서도 응모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제62회 진해군항제에서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돼지갈비 무료시식, 응모권 이벤트,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1만 원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21 I 이윤정 기자
다임리서치, 2024 SFAW 참가…로봇기반 자율제조 실증사례 발표
  • 다임리서치, 2024 SFAW 참가…로봇기반 자율제조 실증사례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합로봇관제솔루션 전문기업 다임리서치(대표 장영재)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 2024)’에 참가해, 로봇 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 플랫폼인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Robot Orchestration Platform, ROP)’을 소개한다.다임리서치는 어떤 회사?카이스트(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장영재 교수와 박사 인력들이 창업한 기업이다. 제조 공장 내 수백 대에서 수천 대의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임리서치의 제조 자율화 기술력은 2022년 IEEE TSM 국제 반도체 운영 저널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고, 2024년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반도체 및 2차전지 등 첨단제조공정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반도체, 2차전지,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제조 산업 내에서 이송로봇들에게AI협업지능을 부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과거 수 십대 수준에 머물던 이송로봇 동시 제어 대수를1,000대 규모로 혁신적으로 개선시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디지털 트윈(산업용 메타버스)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시각화하여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어떤 서비스를 소개하는데?이번 전시회에서 다임리서치는 로봇 기반의 자율화 공장 구축에 필요한 전체 라이프사이클(Full Cycle Platform)을 혁신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Robot Orchestration Platform, ROP)’을 소개한다. ROP는 ▲자율화 공장 구축을 위한 시스템의 설계 자동화 솔루션 ▲이기종 로봇(AGV, AMR, OHT 등)의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로봇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합한 AI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제조 공장 구축 운영 플랫폼이다.특히 전시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2024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에서는 다임리서치의 AI 자율제조에 대한 실증 사례와 최신 정보 만나볼 수 있다. 컨퍼런스의 연사로 나서는 다임리서치 장영재 대표는 ‘로봇 협업지능과 자율제조의 실증 사례’를 주제로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통한 자율제조 실증 사례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대한민국이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독일 지멘스와 같은 세계적인 제조 소프트웨어 기업이 한국에도 있어야 한다”면서 “다임리서치가 대한민국 제조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마로솔, 2024 SFAW 참가…엘리베이터 타는 로봇 시연
  • 마로솔, 2024 SFAW 참가…엘리베이터 타는 로봇 시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토탈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인 마로솔이 코엑스에서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2024 SWAF)’에 참가해 이종 로봇 관제 시스템 솔링크(SOLlink)와 용접,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다.마로솔이 어떤 회사인데?두산로보틱스 출신 김민교 대표가 2020년 창업했다. 로봇 플랫폼 ‘마로솔’을 시작해 400여 로봇 공급기업과 로봇이 필요한 국내 기업과 소상공인을 연결해주고 있다. 로봇의 초기 도입비용을 낮춘 금융상품을 도입했으며, 로봇의 사후관리를 위한 로봇보험과 로봇 중고마켓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이종·다종의 로봇을 한눈에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솔링크(SOLlink)도 개발해 로봇의 도입부터 관리, 사후 처리 등 로봇의 전생애주기에 맞는 토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3월, 98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누적투자금액은 113억원이다.마로솔이 오는 2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해 최근 공개한 로봇-엘리베이터 연동 솔루션인 솔링크 링커와 로봇 작업간편 지시 솔루션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 등 신기술과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을 선보입니다.전시 상품은 뭔데?로봇 관제 시스템 솔링크(SOLlink)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로솔에서 가장 수요가 높았던 서비스 로봇 11종을 전시한다. 현장에서 구매 상담을 한 고객에게는 할인과 마로솔 사후관리 패키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솔링크는 세계 최대 이종 로봇 관제 솔루션이다. 마로솔은 최근 솔링크의 기능을 개선해 엘리베이터와 다수의 로봇을 바로 연동할 수 있는 솔링크 링커와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로봇에 작업 지시를 간편하게 내릴 수 있는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를 선보였다. 마로솔은 SWAF에서 출입문 개폐 기능을 갖춘 엘리베이터 설치해 솔링크 워크플로우 빌더로 지시를 내리면 작업 지시를 받은 로봇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 탑승 시연에는 청소로봇을 비롯해 물류로봇(AMR), 배송로봇 등 솔링크로 연동된 다양한 로봇이 투입된다.186개 사업장에서 사용중솔링크는 현재 병원, 상업용 빌딩, 호텔, 리조트, 공장, 물류센터 등 전국 186개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솔링크 링커와 워크플로우 빌더를 통해 로봇 관제를 넘어 로봇 운용까지 아우르는 로봇의 필수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솔링크를 적용한 사업장 중 가장 많은 로봇을 운용하고 있는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2022년 8월부터 청소로봇, 배송로봇, 안내로봇 등 7종 73대의 로봇을 마로솔을 통해 도입했다. 이들 로봇이 1년 5개월 동안 수행한 작업은 모두 2만5000여 건이다.또 마로솔은 이번 SFAW에서 용접 로봇과 과 팔레타이징 로봇 등도 설치하고 물류 로봇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로솔의 제조 자동화와 물류자동화의 경쟁력도 선보일 계획이다.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마로솔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로봇 도입에서 겪는 장애 요소를 극복하고 로봇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로봇 도입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링크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 현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현아 기자
증거금 12兆 몰린 삼현 코스닥 데뷔…따따블 도전장
  • [오늘 상장]증거금 12兆 몰린 삼현 코스닥 데뷔…따따블 도전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대표이사 황성호)이 오늘(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현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삼현 홈페이지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내재화해 스마트 액추에이터, 스마트 파워유닛 등을 개발하는 모션컨트롤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SBW 국산화, CVVD 개발 및 양산과 같은 성과를 이루며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요 산업 시장인 친환경 자동차를 넘어 로봇, 방산, UAM,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진출 산업 다각화에 나선다.삼현은 작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이 727억원, 영업이익이 8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원으로 2022년 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18% 증가한 수준이다.삼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했다. 당시 국내외 기관 총 2168개사가 참여하며 지난해 이래 최다 참여 기관투자자 수를 기록했다.이어 1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배정물량 50만주에 대해 8억2256만5060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12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164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황성호 대표는 “상장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현의 3-in-1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이정현 기자
삼성 "2~3년 내 반도체 1위 탈환"…젠슨황 "삼성 기대 커"
  • 삼성 "2~3년 내 반도체 1위 탈환"…젠슨황 "삼성 기대 커"
  • [수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영지 기자] “주가가 기대에 못 미쳐 사과 드린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AI 스마트폰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2~3년 안에 반드시 반도체 세계 1위를 되찾겠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삼성전자의 세트와 반도체를 각각 이끄는 두 수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선점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간밤 자사 컨퍼런스인 ‘GTC 2024’에서 삼성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이날 주총은 더 주목받았다.경 사장은 ‘HBM에서 한발 늦었다’는 지적에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차세대 반도체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지능형 반도체(PIM)는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의하면서 실제 적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올해 1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 가능성이 가시화하는 것은 삼성전자에 호재다. 젠슨 황 CEO는 GTC 2024에서 “우리는 지금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AI 시대 들어 수요가 폭증한 그래픽저장장치(GPU)를 사실상 독점하는 회사다. 메모리 기업들에는 ‘큰 손’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5세대 HBM3E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한 부회장 역시 미래 먹거리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전사적인 AI 역량을 고도화해 차세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로봇, 디지털 헬스 등 신사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가 성장 기대감을 높이자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5.63% 급등한 7만6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 ‘주주와의 대화’를 도입하며 사업 전반에 대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주주들도 첫 ‘열린 주총’에 만족감을 보였다.
2024.03.20 I 최영지 기자
AI분야 힘쏟는 경과원, 올해 실증지원·인재양성에 40억 투입
  • AI분야 힘쏟는 경과원, 올해 실증지원·인재양성에 40억 투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AI분야 실증지원 및 인재양성에 올해 40억원을 쏟는다. 이는 지난해 21억원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20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과원은 공공분야 및 민간분야 AI실증 지원사업을 3월, AI인력 양성프로그램은 4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공공분야 AI실증 지원사업은 도내 시·군 및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교통, 환경, 안전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 실증에 1개 과제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민간분야 AI실증 지원사업은 AI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4개 과제 각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AI인재양성 지원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 및 재취업 희망자(만 39세 이하)에게 아마존, 구글, 네이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교육 과정을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AI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60명을 양성한다.또한 AI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은 도내 소재 4개 대학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대학 특성에 맞는 AI활용 기초교육 및 AI윤리교육을 실시한다. 북부권 2개 대학, 남부권 2대 대학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면 된다. 1개 컨소시엄에 6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AI분야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해 AI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시·군, 중소 스타트업, 도민들이 쉽게 확인하고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한편, 경과원은 2017년부터 AI·메타버스·로봇·데이터 분야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AI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이번 지원 사업 외에도 경과원은 AI관련 △메타버스 기술개발 실증지원(9개 과제, 과제당 최대 1억원) △로봇기업 실증지원(3개 과제, 과제당 최대 8000만원) △데이터 관련 사업화 지원(6개 과제, 과제당 최대 3000만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은 현재 참여 기업 모집이 진행 중이며, 관심 있는 기업들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4.03.20 I 황영민 기자
장덕현 “로봇 집중” 최윤호 “북미 투자”…삼성 계열사 ‘점프’ 노린다
  • 장덕현 “로봇 집중” 최윤호 “북미 투자”…삼성 계열사 ‘점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은경 최영지 기자] 삼성 주요 계열사가 미래 시장을 선도할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왼쪽)와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진=각사)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며 올해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중점 추진 분야로 전장과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삼성전기는 전장 분야에서 2025년 매출 2조원 이상, 매출 비중 20% 이상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장 대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주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I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AI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많은 만큼 여러 고객사와 (공급) 협의 중”이라며 “시장이 앞으로 2~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AI 서버 쪽으로 사업 체제를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확장현실(XR)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궁극적으로 전자부품이 탑재되는 플랫폼이니 고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기판 등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확장현실(XR)도 저희 사업 분야”라고 언급했다.배터리 업체인 삼성SDI는 이번 주총에서 북미 단독 공장 설립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최 대표는 “(미국 내) 합작법인(JV)을 더 확대하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두 곳을,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공장을 한 곳을 건설 중이다. 단독 공장 설립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서 타 완성차 업체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최윤호 대표는 올해 전기차 시장 둔화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한다. 최 대표는 “올해 전고체 핵심 소재 양산 성능을 확보하고 (제품)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시장에서 전고체 전지 기술 리더십은 물론 최초로 양산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2024.03.20 I 김은경 기자
쇼핑 비중 높이는 네이버…알리·테무 협업 가능할까
  • 쇼핑 비중 높이는 네이버…알리·테무 협업 가능할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커머스 사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네이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고 측면에서는 큰 수혜가 예상되지만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0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 커머스 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가 커머스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기 시작한 2019년 커머스 부문 매출은 792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2% 수준이었다. 검색 관련 사업부문인 서치플랫폼의 60.9%(2조6546억원)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이후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았다.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2년엔 매출 1조8000억원을 넘겼다. 그리고 지난해엔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 효과 등이 더해지며 2조5466억원까지 확대됐다. 네이버 쇼핑은 현재 쿠팡과 e커머스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며 국내 e커머스 업계를 주도하는 위치까지 올랐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1.9%에 이어 지난해엔 26.4%까지 급증했다. ◇中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파트너 가능할까같은 기간 네이버의 전통적 핵심 사업인 서치플랫폼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7.1%(3조5890억원)까지 내려갔다. 여전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성장 속도면에선 커머스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로봇 등 다양한 첨단기술로 주목을 받고있지만 여전히 매출 측면에서의 기여도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이처럼 커머스 부문이 고속성장을 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도 국내 다른 e커머스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커머스 플랫폼 공습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국내 e커머스 사업자들의 위기감이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네이버는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커머스 공습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 커머스 플랫폼은) 네이버쇼핑의 경쟁상대 일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도 볼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실제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로선 커머스 외에 다른 사업도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특히 광고의 경우 네이버는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격적 마케팅의 최대 수혜자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 대표도 광고 관련 영향에 대해 “알리의 경우 저희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이미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테무 역시 국내 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만큼 광고와 관련해 저희에게 긍정적 영향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긍정적 영향을 인정했다.◇“악영향 불가피” VS “영향 그나마 제한적” 전망 엇갈려테무 모회사인 핀둬둬의 시가총액은 19일 종가 기준 1696억 달러(227조원)에 달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의 자금력 역시 국내 기업들을 압도한다.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들 중국 플랫폼들이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광고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가장 큰 관심은 커머스 부문의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 쇼핑 역시 중국 커머스의 공습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알리가 브랜드스토어와 유사한 형태로 국내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는 K-베뉴를 오픈한 만큼 네이버도 쿠팡 등 다른 국내 e커머스 플랫폼들과 마찬가지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자칫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네이버의 e커머스 부문의 성장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IT업계 일각에선 오픈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의 특성상 중국 플랫폼과의 경쟁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다른 e커머스 플랫폼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국내 e커머스 플랫폼들처럼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네이버 쇼핑에 입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e커머스 기업 관계자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경우 자사몰인 스마트스토어 외에도 중개라는 큰 사업 영역이 있다. 다른 e커머스 기업들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중국 플랫폼들의 공세가 커질 경우 네이버도 커머스 부문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03.20 I 한광범 기자
엔비디아, GTC 서프라이즈 없었지만 낙관하는 이유(영상)
  • 엔비디아, GTC 서프라이즈 없었지만 낙관하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GPU) 설계 업체 엔비디아(NVDA)의 주요 연례행사인 2024 GTC(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선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전날 기조 연설에서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AI(인공지능) 칩을 공개하고 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젠슨 황은 “블랙웰은 이전 호퍼 아키텍처 모델보다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개선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GB200 NVL72는 기존 AI칩 H100과 비교해 성능(훈련 및 추론 능력)이 30배 향상되고, 비용 및 에너지 소비는 4%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웰 아키텍처는 두 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연결해 하나의 GPU 처럼 구성하는 방식으로 칩 크기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커진 게 특징이다. 블랙웰의 기본 라인인 B100은 H100대비 데이터 연산 속도가 5배 빠른데, B200은 여기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강화해 성능을 더욱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GB200은 B200 2개와 자체 CPU인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슈퍼칩으로, 이를 36개 결합한 게 GB200 NVLT72다. 젠슨 황은 “블랙웰은 모든 산업에서 AI를 구현시킬 것”이라며 “우리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행사 후 웰스파고(목표가 840→970달러)와 서스퀘하나(850→1050달러) 등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높였고, 키방크(1100달러)와 웨드부시(1000달러) 등은 기존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1000달러대 목표주가에서 추가적으로 더 올릴 만큼의 서프라이즈는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는 “큰 놀라움은 없었다”며 “하지만 AI 분야에서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걸 증명했고, 기술의 기준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비스, 옴니버스, 로봇공학 분야에서 엔비디아가 계속 발전 중임을 확인시켰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아론 라커스도 “일부는 더 많은 것을 기대했겠지만 엄청난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면서도 “미래 수익 창출 기회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GTC에 대한 월가의 공통된 평가는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입증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는 “엔비디아는 AI 성장의 핵심 조력자로서의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회사의 혁신 역량과 다양한 고객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은 정당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야는 “블랙웰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 분야에서 선두를 확고히 하는 한편 추론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엔비디아는 단순 칩이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데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JP모건의 할란 스루는 “회사의 지배력이 공고하고 경쟁사보다 1~2단계 앞서 있음을 증명했다”며 “소프트웨어 및 생태계 확장은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번스타이의 스테이시 라즈곤도 “블랙웰 효과는 매우 강할 것”이라며 “칩뿐 아니라 더 넓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생태계에 대한 추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0 I 유재희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AI 성장세…하반기 AI용 반도체기판 양산(종합)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AI 성장세…하반기 AI용 반도체기판 양산(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 자사 AI용 (반도체 첨단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시황은 안 좋았지만 올해는 반등할 것 같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매출을 내겠습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는 모습.(사진=삼성전기)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지난해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주주들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향후 사업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장 사장은 지난해 사업 성과에 대해 “2023년은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술(IT)용 제품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년보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선 “외부 환경 불확실성에도 흔들림 없는 강건한 사업 체질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중점 추진 분야로 전장과 AI를 꼽았다. 이와 관련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2025년 전장용 매출을 2조원 이상, 매출 비중은 20% 이상 달성하겠다”며 “다양한 애플리게이션 및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그는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AI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AI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많은 만큼 여러 고객사와 (공급) 협의 중”이라며 “이 시장이 앞으로 2~3배 이상 성장할 것 같다. AI 서버 쪽으로 사업 체제를 움직이고 있다”고 부연했다.장 사장은 북미 완성차 업체 공략을 위한 멕시코 공장 건설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장용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법인을 세우고 공장 (건설)의 경우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는 아마 아닐 것 같다”고 했다.경쟁사인 LG이노텍(011070)도 멕시코 공장을 증설하며 북미 시장에 뛰어든 만큼 삼성전기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기술력을 꼽았다. 장 사장은 “하이브리드 렌즈와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 제품으로 자동차용 카메라시장의 차별화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했다.장 사장은 또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로봇과 확장현실(XR) 시장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궁극적으로 전자부품이 탑재되는 플랫폼이니 고압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기판 등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XR도 저희 사업 분야”라고 했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로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2024.03.20 I 최영지 기자
이준석, 한동훈에 "로봇 주인 尹의 당무개입 끊어내라"
  • 이준석, 한동훈에 "로봇 주인 尹의 당무개입 끊어내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용산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을 원천 차단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출마자들이 지지율 하락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것을 비난한 것이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제2차 약속대련, 제2차 서천판 카노사의 굴욕을 연출할 것이 아니라면 윤석열 대통령 당무개입의 고리를 끊어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로봇 아바타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워놓고 이번 총선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던 것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이작 아시모프 박사의 책 ‘아이로봇’을 예로 들며 윤 대통령을 ‘로봇 주인’, 한 위원장을 ‘로봇’에 비유했다. 그는 “로봇 주인은 성격이 고약한 사람이고 셀카 로봇은 권력욕구와 로봇 제1원칙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유권자에게는 ‘선 채로 죽겠다’며 센 말을 내뱉지만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는 로봇 제1원칙(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되며 이익을 침해하면 안된다는 것)을 절대 넘어서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꼭두각시로 다시 한번 비춰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이로봇의 결말은 로봇 3원칙(1원칙과 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의 모순을 찾아내는 초이성적인 로봇 비키와 감성이 발달해 감정을 갖기 시작하는 로봇 써니의 모습을 미래 로봇상으로 제시한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자신이 얼떨결에 이끌게 된 당과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는 1원칙과 2원칙을 버려야만 하는 상황이 왔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을 옥죄고 있는 로봇 3원칙을 깨고, 정권심판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감정을 갖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출마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서 서울지역 일부 인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방귀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최근에 대통령 탓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통령의 탈당요구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그가 점찍은 후계자를 간판으로 내세운 이상, 사각 돛을 활짝 펼쳐 정권심판론을 최대 강도로 맞을 것을 애초에 감수한 것 아닌가. 강서보궐선거를 보고도 변화를 거부한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고 이념을 민생 대신 앞세울 때 침묵했던 사람들이, 그리고 연판장으로 다른 사람을 린치하던 그 손으로 지금 와서 대통령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2024.03.20 I 이윤화 기자
“ICT기업에서 학점 따고 인턴도 하고”…경쟁률 4.3대1
  • “ICT기업에서 학점 따고 인턴도 하고”…경쟁률 4.3대1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중소ㆍ중견 ICT 기업에서 직무 프로젝트 기반 인턴십을 지원하는 2024년 「ICT학점연계프로젝트 인턴십」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상반기 148명의 대학생이 106개 국내‧외 기업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총 32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상반기는 국내 3~6월, 글로벌 3~8월이다. 하반기는 국내 9~12월, 글로벌 7~12월이다. 인원은 상반기 148명(국내 142명, 해외 6명), 하반기 172명(국내 158명, 해외 14명)이다.기술이 급변하고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ICT 현장에서는 대학에서 배운 이론과 함께 직무 관련 실무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 관련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직무 인턴십을 수행하고 이를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하는 사업이 2015년부터 추진돼 왔다.최근 진행된 상반기 인턴십 공고에서는 기업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640명의 학생이 지원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인 4.3: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업과 학생 간의 수요 기반 매칭 평가를 거쳐 총 148명의 대학생이 106개 연수업체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게 됐다.국내 인턴십 과정에 선발된 학생 142명은 구름(에듀테크), 중고나라(중고거래 플랫폼), 링글(에듀테크), 코코넛사일로(모빌리티) 등 102개 기업에서 3월부터 약 4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하며, 월 206만원(최저임금액) 이상의 인턴십 수당을 지원받는다.해외(글로벌) 인턴십 과정에 선발된 학생 6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베어로보틱스(자율주행 서빙로봇), 차트메트릭(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피보(AI 기반 영상촬영 시스템), 커먼 컴퓨터(AI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4개 기업에서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하며, 왕복 항공료, 비자 발급비, 의료 보험비 등 현지생활을 위한 체제비(월 150만원) 및 실습생 수당(월 $2,000 이상) 등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지원받는다.졸업생 평균 취업률 88.4%한편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2468명의 대학생이 국내·외 인턴십에 참여하여 직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졸업생 평균 취업률이 88.4%에 달하는 등 청년 실업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외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 중 63명이 현지 연수업체 요청에 따라 현지 인턴십을 연장하고, 26명이 미국 본사 또는 한국 지사에서 취업했다.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인턴십은 이공계 대학생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국내외 디지털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도전의 기회”라며,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여 미래 인재들이 다양한 경험과 현장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ICT학점연계프로젝트 인턴십” 안내문과 공고문은 ICT학점연계프로젝트 인턴십 홈페이지 및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대학 및 기업은 상시 모집 중이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가온칩스, 밀려드는 수주에 폭발적 성장 기대-KB
  • 가온칩스, 밀려드는 수주에 폭발적 성장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가온칩스(399720)에 대해 “밀려드는 수주로 폭발적 이익 성정이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수주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 국내 DSP 중 가장 하이엔드 공정에 최적화된 점, 최선단 수주를 통한 삼성 파운드리와의 시너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가온칩스의 올해 예상 수주 규모가 지난해 매출액 636억원 대비 2배 수준인 1250억원으로 2022~2024년까지 연평균 11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 (HPC)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한 것은 기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분명한 증거”라며 “삼성과 TSMC 간의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이뤄진 수주는 의미 있는 성과이며 이로 인해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으며 중화권과 북미 등 해외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가온칩스의 글로벌 시장 내 기술적 우위가 더욱 주목받으며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KB증권은 가온칩스의 내년도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은 79.6% 증가한 1945억원, 영업이익은 164.9% 는 209억원이다.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과 더불어 NPU와 같은 주문형 반도체 (ASIC)의 폭발적 수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양산 매출이 반영되는 시기는 2025년이다. 2023년에는 개발 매출이 70%, 양산 매출이 30%를 차지했으나, 2025년에는 각각 50%로 매출 구성 변화를 예상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차량용 프로젝트의 양산 매출 증가 추세를 반영하여 2023~2025년 연평균 75% 매출 증가율, 118%의 이익 성장률이 전망된다.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시장에 추론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AI 로봇, 제약, 유통 및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특화된 맞춤형 AI 칩 중요성과 AI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이어 “파운드리 산업에서 최상위 시장은 TSMC와 삼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나, 미드티어의 니치마켓은 디자인하우스가 주도하는 영역”이라며 “DSP 내 1등인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사에 최적의 파트너이자 대체 불가한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했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AI칩 제조사서 플랫폼기업 도약"…초격차 더 늘린 엔비디아
  • "AI칩 제조사서 플랫폼기업 도약"…초격차 더 늘린 엔비디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 이름입니다.”‘검은 가죽 재킷의 사나이’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기존보다 2.5배 성능이 강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함께 이를 보다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를 발표했다. 특히 단순 칩 제조업체를 넘어 AI플랫폼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AI칩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MD 등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보다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블랙웰은 새 산업혁명 원동력이 될 엔진”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콘퍼런스 GTC (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를 열고 차세대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022년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퍼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방식)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이다.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 국립과학원에 입회한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젠슨 황은 “호퍼는 환상적이지만 우리는 더 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며 AI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이고, 블랙웰은 새로운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될 엔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PU는 기본적으로 게임 및 동영상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되지만,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돼 있어 AI칩이라고 불린다.블랙웰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돼 있다. 80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뤄진 기존 H100 보다 연산속도가 2.5배 빨라졌다. 현재 기술로는 하나의 칩에 이 많은 트랜지스터를 넣은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개의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처럼 원활하게 작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젠슨 황은 “이렇게 확장된 트랜지스터는 거의 동시에 칩에 연결된 메모리에 액세스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며 “H100을 사용할 경우 GPT 훈련에는 8000개의 GPU를 써서 90일이 필요했지만, B100의 경우엔 같은 기간에 단 2000개의 GPU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력소모도 줄어든다. H100은 15MW(메가와트)에 달하지만, B100은 4MW로 크게 줄었다.엔비디아는 블랙웰칩을 여러개로 묶고,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인 그레이스와 결합한 ‘슈퍼 컴퓨터’ 형태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블랙웰 GPU 72개와 그레이스 36개를 결합한 ‘GB200 NVL72’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기존 슈퍼컴 대비 최대 30배 성능을 제공하고, 에너지소비는 최대 2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18일(현지 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에서 깜짝 등장한 로봇 ‘오렌지’ (사진=AFP)◇칩 제조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로봇 제조 확장도젠슨 황은 특히 AI칩 제조업체를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단순히 AI칩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SW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처럼 확고한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에 ‘엔비디아 인퍼런스 마이크로서비스’(NIM)이라는 제품을 새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NIM을 사용하면 AI모델 훈련에 적합하지 않았던 구형 GPU에서도 프로그램을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이를테면 강력한 성능을 가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GPU가 탑재된 노트북에서 NIM을 사용하면 AI를 실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얘기다. 이같은 전략은 엔비디아 칩을 산 고객이 엔비디아의 SW도 구매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락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단순히 AI칩만 판매하는 후발주자로서는 까다로운 진입 장벽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젠슨 황 기조연설 말미에는 엔비디아가 직접 훈련한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로봇 훈련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그루트(GR00T)’와 블랙웰이 탑재된 로봇용 시스템온칩 ‘토르’를 공개 했다. 엔비디아의 칩 기술이 로봇 제조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자신만만하게 드러낸 것이다. 젠슨 황은 “여러분은 엔비디아의 영혼(soul)을 보고 있다”고 했다.블랙웰은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H100은 칩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 가격이 약 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 웹서비스, 델 테크놀러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대거 블랙웰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칩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4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술을 사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2024.03.19 I 김상윤 기자
"소통·실천으로 혁신하는 연세의료원될 것"
  • "소통·실천으로 혁신하는 연세의료원될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금기창 교수(방사선종양학)가 제19대 신임 연세의료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연세의료원은 19일 오전 10시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19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중석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 등 이사진과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이경률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 김병수 연세대학교 전 총장 등이 참석했다. 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향후 4년간의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혔다. 먼저 의료계에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등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3차 병원의 역할을 넘어 신약과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또한, 진료 현장에 IT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 선진국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어, 재원의 다변화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거액모금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기부금을 선한 영향력 행사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했다.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미래 의료를 이끌 인재를 육성함은 물론, 의과대학을 비롯해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교육 공간도 확대 마련한다. 신촌-강남-용인에 이어 송도 지역까지 아우르는 의료 클러스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전임 교원 정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해 교원들이 교육‧진료‧수술‧연구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현재 시행 중인 책임경영제를 확대 운영해 교직원에게 업무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인사 및 교육제도 개발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땀과 노력이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198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교실 주임교수, 중입자건립추진본부 본부장, 연세암병원 병원장, 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학회장(이사장 겸임) 등을 지냈다.
2024.03.19 I 이순용 기자
스코넥, XR 1인칭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 신규 트레일러 공개
  • 스코넥, XR 1인칭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 신규 트레일러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276040)은 오는 4월 출시를 앞둔 XR 전용 1인칭 슈팅 게임(FPS) ‘스트라이크 러시(Strike Rush)’의 신규 트레일러를 18일 공개했다. ‘스트라이크 러시’ 2차 트레일러 이미지 (사진=스코넥)‘4대4 팀 기반 액션 슈팅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의 신규 트레일러엔 22세기 최대 전투 스포츠 이벤트 ‘컴뱃 아레나(Combat Arena)’라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경기 참가자인 ‘블리처(blitzer)’들의 치열한 전투가 그려졌다. 여기엔 각 블리처 캐릭터의 개성과 특수 능력이 다이나믹하게 연출됐으며, 블리처와 짝을 이루는 전투 보조형 AI 로봇 ‘블리츠몬(Blitzmon)’과 전세를 단숨에 역전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 거대머신 ‘콜로서스(Colossus)’ 등 게임 핵심 요소도 함께 담겼다는 게 스코넥의 설명이다. 스코넥은 지난 1월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해 기간 내 접수된 플레이어의 피드백에 따라 이동속도 개선, 팀보이스챗 기능 추가, 무기 밸런싱 조정 등 게임의 종합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엔 한국, 북미, 유럽에서 동시 진행된 PRT(Pre-Release Test)를 통해 멀티플레이뿐만 아니라 싱글 플레이, 블리츠몬과의 미니게임 등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테스트함으로써 출시를 위한 점검을 완료했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이사는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는 전작 VR(가상현실) 게임 모탈블리츠(MortalBlitz)부터 이어온 건슈팅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몰입감 있는 XR 체험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출시 직전까지 완성도 향상에 집중해 게임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스트라이크 러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디스코드 서버에서, 트레일러 영상은 스코넥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허가 쏟아지는 내년이 분수령”
  •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허가 쏟아지는 내년이 분수령”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허가가 쏟아지는 내년이 분수령이 될 겁니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키메스(KIMES, 국제의료기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24에서 만난 이재준 큐렉소 대표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이 대표는 의료로봇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강국으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큐렉소 의료로봇 판매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 의료로봇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해마다 고성장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 2024’를 찾아 이재준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선 예정보다 지연되는 큐비스-조인트(미국명 티맥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비롯해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미국 진출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원래는 작년 4분기 큐비스-조인트 FDA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미국에서 보안 및 내구성에 대한 서류 요건을 강화되면서 예정보다 인허가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보안문제부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보안과 관련해서는 외부적으로 요건이 추가된 것은 없다. 다만, 이전보다 강화된 테스트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수술데이터, 인체데이터 등에서 강화된 테스트 요건 하에서 진행된 시스템 암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 사이버보안도 강화됐다. 현재 FDA가 요구하는 자료 수준이 예전보다 훨씬 더 강화됐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 보니 강화된 요건에 맞춰 보안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회사나 전문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는 업체를 찾아 테스트를 진행했고 인허가에 필요한 관련 문서를 작성 중이다.▲내구성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미국에 테스트 결과를 보냈더니 절삭기(제품 말단에 있는 드릴 모양, 아래 사진 참조) 내구성을 문제 삼았다. (전시된 큐비스-조인트를 가리키며) 절삭기를 보호하기 위해 외피 속에 회전 베어링이 들어가 있다. 1차 검토 결과, 베어링 내구성이 떨어져 환자에게 위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작년에만 큐비스-조인트의 경우 73대를 판매했고 누적판매 대수가 150대가 넘는다. 그럼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부분인데, 미국의 의료기기 인증 요건은 보다 까다로웠다.다행히 베어링 소재를 바꾸거나 설계를 바꾸는 등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다만, 답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현재는 베어링을 일본산에서 독일산으로 바꾸는 것으로 해법을 찾았다. 이 문제를 해외 유명 치과 의료기기 회사와 협력으로 풀어가고 있다.▲언제쯤 큐비스-조인트 FDA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나.-예정했던 시점(작년 4분기)으로부터 6개월가량 지연됐다고 보면 된다. 올 2분기 중에는 FDA 인허가 신청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리뷰(인허가 검토) 중 나올 추가 자료요청에 대해선 철저히 대비했기 때문에 연내 품목허가를 자신한다.이재준 큐렉소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시장에선 큐렉소의 성장세 유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큐렉소는 급성장했다. 하지만 당장 올해 큐비스-조인트 미국, 내년 일본 인허가가 나온다. 또 내년 유럽CE 인증도 예상된다. 큰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파트너십만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산있다. 결국 내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이 외에도 큐비스-조인트는 작년 1월 말레이시아, 4월 인도네시아, 5월 터키, 10월 러시아, 올해 2월 인도 순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큐비스-스파인은 작년 5월 인도네시아, 6월 미국(2021년 5월 CS100, 지난해 CS200을 각각 승인받음), 올해 1월 베트남 순으로 승인을 완료했다. 글로벌 시장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미국, 일본 진출이 인도 메릴 헬스케어 같은 성과 보장하진 않는다-일본의 경우 오는 6월이면 인허가 서류가 접수될 것이고 내년 6월이면 품목허가가 나올 것이다. 우리 파트너사가 ‘교세라’다. 교세라는 창업이래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교세라의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는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교세라 특유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겸비한 경영이 큐비스-조인트를 중심으로 한 인공관절 수술로봇에 결합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은 스트라이커 출신의 대표이사가 미국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을 꿰뚫고 있다. 미국 파트너사인 씽크서지컬이 티미니(기본형), 티맥스(고급형) 등 풀(full)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판단한다.※교세라는 ‘아메바 경영’이라는 독창적인 경영철학으로 유명하다. 조직을 작은 단위인 소그룹(아메바)으로 나누고 아메바에게 경영 목표와 채산관리를 맡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한다. 이 방식은 다양한 기술을 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유용하다.▲국내 시장 계획은.-국내 유명 의약품 마케팅사와 국내 시장 침투를 늘리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의료로봇의 렌탈, 장기할부(캐피탈) 등으로 중소 병원에서 수술로봇 도입 문턱을 낮춰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자 한다.
2024.03.19 I 김지완 기자
펜타곤 진호·오마이걸 효정,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출연
  • 펜타곤 진호·오마이걸 효정,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펜타곤 멤버 진호, 오마이걸 멤버 효정 등이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작 ‘천 개의 파랑’에 출연한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캐스팅. (사진=서울예술단)서울예술단은 ‘천 개의 파랑’의 캐스팅을 19일 공개했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말을 타는 기수 휴머노이드로 제작됐지만 실수로 학습 칩이 삽입된 로봇 콜리 역에 펜타곤 진호,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가 캐스팅됐다. 로봇 연구원이라는 꿈을 접고 방황하는 17세 소녀 연재 역으로는 오마이걸 효정,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이 출연한다.진호는 그룹 펜타곤 메인 보컬이며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한 바 있다. 뮤지컬 ‘올슉업’을 시작으로 ‘아이언 마스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태양의 노래’ 등에 출연했다. 윤태호는 서울예술단 레퍼토리 ‘잃어버린 얼굴 1895’, ‘신과 함께_저승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서 주인공 다윈 역으로 호평을 받았다.효정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맑은 음색과 밝은 매력으로 연재라는 캐릭터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서연정은 ‘신과 함께_저승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청아한 음색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서울예술단의 기대주다.척수성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돼 휠체어를 타지만 경주마 투데이를 돌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연재의 언니 은혜 역은 서울예술단 연기파 배우 송문선이 맡는다. 연재와 은혜의 엄마로 화재사고로 소방관 남편을 잃고 두 딸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보경 역에는 서울예술단 단원 김건혜가 캐스팅됐다.‘천 개의 파랑’은 오는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2024.03.19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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