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파워로펌]기업 간 '왕좌의 게임' 전담하는 동인 'M&A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성장이 폭발적이다. 지난 2000년 13조 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지난 2015년 역대 최고치인 96조 원에 달해 단 15년 만에 7배 성장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던 M&A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되살아나고 있다. 법무법인 동인의 경영권분쟁 인수·합병(M&A) 제1팀 구성원 변호사. (왼쪽부터)박성하 변호사(팀장), 원창연 대표변호사, 윤현철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동인)14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M&A거래소(KMX)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시장 규모는 47조 5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고 두산 그룹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하반기부터 M&A 시장에 활기가 되살아난 결과다.지난 상반기에도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3조 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중흥건설 컨소시엄이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고, 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오는 등 거래가 활발하다. M&A 시장 성장과 함께 기업의 경영권 관련 법률 자문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동인의 경영권분쟁 인수·합병(M&A) 제1팀은 적대적 M&A부터 우호적 M&A, 기업구조조정까지 기업 경영권과 관련한 자문과 송사 전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동인은 적대적 M&A 분야에서 인수 대상기업에 효율적인 경영권 방어전략을 자문하는 반면, 적대적 인수 희망자에겐 최적의 경영권 인수전략을 자문하고 있다. 실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제반 가처분 및 본안 사건의 진행과 주주총회 및 의결권 위임 진행전략과 경영권 인수전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최적의 경영권 방어 및 획득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우호적 M&A 분야에선 매각 주관 단계에서 우선 협상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부터 우선협상계약 체결, 기업결합신고까지 우호적 M&A의 전 단계에 걸쳐 최적의 기업인수를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또 기업 구조조정 업무와 관련해선 회사의 합병, 분할(물적·인적), 주식교환, 감자 및 증자, 출자전환, 기업회생 및 파산절차 등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인은 M&A 및 경영권분쟁 사건을 두고 왕권을 서로 쟁탈하는 ‘왕좌의 게임’에 비유한다. 단기간에 급박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고, 일반 민사 소송과 달리 경영권 분쟁에 대한 가처분은 사실상 단심으로 결과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순간에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경영권 분쟁사건에선 회사법, 자본시장법에 대한 자문업무뿐 아니라 반드시 다양한 경영권 분쟁 각 민사 사건에서 승소한 경험, 기업형사범죄를 처리한 경험 등 전문성 및 검증된 수행실적을 갖고 있는 변호사들이 중요하다.이에 동인 M&A팀은 경영권 분쟁과 M&A라는 특정 전문분야에서의 20년 경력을 보유한 구성원 변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팀장인 박성하 변호사(연수원 30기)는 △금호미터텍 △영흥텔레콤 △장원엔지니어링 △제이에스픽쳐스 △한보건설 등 다수의 상장사 및 비상장사에 대한 인수합병 자문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원창연 대표변호사(연수원 28기), 윤현철 변호사(연수원 35기) 등 구성원 변호사를 주축으로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16명의 소속변호사와 미국법 자문사까지 자문에 힘을 보태고 있다.팀 구성원 변호사들은 특히 스몰캡(소형주) 시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처리한 경험이 있어 비(非)전형적인 상황에 능동적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 또 검찰의 증권금융 전담부, 서울남부지방법원 등 증권 및 기업범죄 전담부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종합자문을 제공한다는 점 역시 동인 M&A팀의 장점이다.노상균 법무법인 동인 대표 변호사는 “동인의 M&A팀은 단순히 경영권 분쟁, 우호적 거래의 자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M&A거래를 바탕으로 하되, 그 거래와 당사 기업에 바탕이 되는 요소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점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추가 인건비 2.6조…‘하청 직고용’ 막막한 제조업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추가 인건비 2.6조…‘하청 직고용’ 막막한 제조업-미국發 인플레 가시화…글로벌 금융시장 초긴장-민간투자 유인책 미비 재원 대책은 ‘깜깜’…숫자만 키운 뉴딜 2.0-백신공급 차질 실토한 방역당국…50대 접종 일주일 미뤄△줌인-가구업계 1위 한샘 매각한 조창걸 명예회장-주식부자 상위권 싹쓸이한 펄어비스 김대일 창업자△‘시한폭탄’된 비정규직 직고용-“우린 왜 빼” 비정규직 소송 줄잇고…‘역차별 주장’ 정규직과는 勞勞갈등-정리 못하는데 호황 기준으로 뽑았다간…노동유연성 높여야-‘정규직 전환’ 먼저 한 공공부문, 내홍 잇따라…해결책 못 찾는 정부△한국판 뉴딜 2.0-예산 60조 더 쏟아부어 일자리 60만개 주문…文노믹스 다시 시험대에-민간 참여 불투명한데…정부 “적정하게 산정”-전금법·녹색금융촉진법 등 절반 계류…정쟁 속 법안처리 험로△인플레 우려에 금융시장 초긴장-美물가상승률 13년 만에 최고…‘인플레 가속’ vs ‘일시적 현상’ 갑론을박-연일 고점 깨는 환율…“하반기 1170원까지 오를 것”-국내증시 일단 무덤덤…긴축 우려에 향후 상승여력은 제한적△종합-50~54세 ‘분산 예약’ 도입…화이자, ‘5부제 예약’ 검토-오늘부터 비수도권도 사적모임 4명 제한-與 ‘해임건의’ 압박에도…홍남기 ‘80% 지급’ 고수△정치-尹, 중도확장으로 위기 넘나-경선버스 탑승 준비하는 崔-“Y 치고 與 도우면 없던 일로” 이동훈 폭탄 발언, 정치권 강타-달아오른 與 대권주자 경선레이스…친문·친노·충청 표심 구애 잰걸음-국회국민통합위 “정기국회 종료전 여야 하의로 선거제도 개혁해야”-靑행정관 1명 확진…文대통령과 접촉없어△글로벌경제-“트럼프, 재선하면 한·미 동맹 파기하려 했다”-바이든도, 시진핑도, 加 총리도…각국 정상들 “도쿄올림픽 불참”-산업생산·수출 등 지표 양호해도 한자릿수 성장“△경제-취업자 넉달째 늘었지만 증가폭 둔화…살아나던 고용, 4차 대유행에 꺾이나-갈수록 더워지는데…전력예비율 10%대 겨우 턱걸이-공정위 “SKT, 멜론 부당지원”…SKT “유감스럽다”△금융-주담대 2억 빌린 A씨… 금리 2%p 올라도 월 상환부담 12만원 뚝-가계대출 10.1조↑…한달 만에 다시 증가-농협금융, 호우피해 농민 지원-가맹점 수수료 인하 법안만 4개 발의…카드사 속앓이-신한카드, 업계 첫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 획득△산업&기업-“배터리 소재 1등 목표”…LG화학 혁신 시작됐다-은둔의 이인용 사장, SNS에 등장한 까닭은…-290마력, 제로백 5.3초…고성능 ‘아반떼 N’ 베일 벗었다-유진한일합성, KF 마스크용 컬러 부직포 출시-티웨이항공, 추석 국내석 항공편 예약 시작△ICT-3040 직딩들 ‘이프랜드’로 부캐 만들어요-국내 최초 ‘5G 단독모드(SA) 전국서 켜는 KT…오해와 진실-삼성전자, 공식 유튜뷰서 ‘갤럭시Z 폴드3’ 깜짝 공개-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줌, 무료 지원 연말까지 연장△소비자생활-재계 인싸 정용진 “SNS와 실제 내 일상, 싱크로율 90%”-거리두기 4단계…홈술족 겨냥, 맥주업체 잇따라 가격 인하-이번엔 디지털 줄서기…올해도 스벅 프리퀀시 구매 대란-지평주조, 충남도와 공장 신설 협약…200억 들여 천안에 건립△증권&마켓-스팩 통해 상장한 종목, 상반기 시총 증가율 1~3위 ‘싹쓸이’-‘대신證, 라임 불완전 판매’, 금감원 분조위 결론 미뤄-IPO 슈퍼위크 17곳 출격…카뱅 등에 가려진 ‘중소형 알짜’ 주목△증권-‘깐깐한 판매’ 면제요청에…“레버리지· 인버스 펀드는 안돼”-거래소 “ESG 물결 대응, 기후변화지수 3종 발표”-해외자본이 점령한 마켓컬리 “국내 상장도 쉽지 않아” 평가-‘윤석열 대안’ 최재형 테마株 급등△부동산-공공재개발 시작부터 ‘삐걱’…흑석2·강북5 주민갈등 고조-서울 노후 아파트 신축보다 倍 올라-토지허가구역 지정 석달…반포·노원 집값 ‘新났네’-잇단 주택시장 규제에…수요자들 오피스텔로 ‘발길’△문화-물 한모금도 공영장 밖에서…“3명 이상 모여서 대화 안돼요!”-문화대상 이 작품, ‘두산아트랩 2021’ 신진호 연출 ‘카르타고’-코로나發 집콕에…‘전자책 플랫폼’ 가파른 성장세△스포츠-존슨·람·토머스…남자골프 ‘톱10’ 모두 출격-불참 러시 속 도쿄가는 특급선수는-배용준 “1부 투어 우승 경쟁 덕분에…자신감 얻었다”-방역수칙 위반 ‘원정숙소서 부적절 모임’… NC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피플-깜깜이 환자라니요… 나의 세계는 어둡지 않아요-손보협회 ‘스타트업 둥지’ 4기에 사업지원급 지급-한국투자공사, 신임 감사에 조광식 전 BNK투자證 대표-정재훈 “신한울 1호기,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SPC그룹, 결식 우려 아동에 해피포인트 지원-시각인지 인공지능 성능 2배 높인 신경망 개발△오피니언-‘전원일기’라는 판타지-여행업엔 ‘손실보상’ 못하겠다는 정부-e갤러리, 정수영 ‘격리의 조각’△파워로펌<6> 법무법인 동인-얽힌 M&A 풀고, 설킨 경영권 방어…기업 간 ‘왕좌의 게임’ 승리로 이끌어-小팀제로 바꿔 민첩성까지 갖춰, M&A 이후 리스크도 신속 자문-이지바이오 대리해, 마니커 인수과정서 54억 자산유출 막아△사회-박범계의 ‘헛발질’… 징계 혐의점 못 찾은 ‘한명숙 수사팀 감찰’ 도마에-4단계에도…시음행사까지 열며 강행한 코엑스 커피박람회-“심야 음주 민간인 보면 허탈”…또 휴가 막힌 군인들 ‘한숨’-수도권 유·초·중·고 89% 원격수업-대구 35.1도, 서울 33.5도…전국 찜통 더위
- [줌인]조창걸 명예회장, 주거환경 혁신 넘어 공익사업 '투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구부정한 자세로 아궁이에서 힘들게 일하는 주부들을 편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 입식 주방 사업을 시작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1970년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한 ‘한샘산업사’는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영역을 확장, 어느덧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국내 인테리어·가구 업계 1위 한샘(009240)으로 성장했다.경영권은 지난 1994년 내려놨다. 하지만 회사의 큰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며 존재감은 지켜왔다. 그러던 조 명예회장은 자신이 평생 일궈온 것이나 다름없는 한샘을 매각한다.그는 회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에 매각, 기업 경영권의 상속·승계 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한샘 회사 차원에서도 기존의 사업과 장기 경영 목표를 변함없이 추진하고 직원들의 고용 역시 100% 승계할 것으로 기대한다.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사진=한샘)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샘의 지분 15.45%와 특수관계자 지분 등에 경영권을 얹어 매각한다. 금액은 약 1조 5000억~1조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수인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 주식회사다. 향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IMM PE에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한다.조 명예회장이 궁극적으로 한샘 매각에 나서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손들에게 기업의 경영을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한샘은 전문경영인을 도입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994년 조 명예회장은 당시 전무이던 최양하 전 회장에게 공동대표직을 맡겼다. 일각에서는 경영난을 이겨낼 방편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젊은 사고와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조 명예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았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 전 회장은 1995년 1618억원이던 매출액을 2조원(2017년)까지 끌어올렸다. 아파트 보급 본격화에 따른 건설 경기 호황과 인테리어·리모델링 등 사업 확장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최 전 회장이 물러난 2019년 11월부터는 강승수 회장이 한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십 년 한샘에서 경력을 쌓아 온 ‘한샘맨’이다.조 명예회장은 자녀보다는 회사를 잘 아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쳤다. 실제로 그의 1남 3녀 중 현재 경영 활동에 관여하는 인물은 없다.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장남인 원찬 씨는 지난 2002년 사망했다. 딸인 은영, 은희, 은진 씨는 한샘과 계열사 일부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뿐 경영 활동에는 나서지 않는다. 이들은 한샘의 지분을 각각 1.32%, 0.88%, 0.72%씩 보유 중이다. 사위인 천정렬 미국법인장과 임창훈 윤리경영실장 정도만이 사내에서 근무한다.상속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자녀에 기업을 넘기는 경우 부담해야 할 세금이 OECD 36개국 중 최고 수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상속세 명목 최고세율은 60%다. 공제 후 실제 부담하는 상속세 실효세율도 40.5%에 달한다.한샘 서울 상암 사옥 전경(사진=한샘)여러 고민을 갖던 조 명예회장이 지금 한샘을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가장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한샘 매각설은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주거 생활 확대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인테리어 수요 증가로 한샘의 실적이 크게 개선, 매각의 적기가 됐다는 평가다.한샘은 지난해 매출액 2조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21.7% 신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67% 증가한 931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5531억원, 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252억원이었다.팔순을 훌쩍 넘긴 조 명예 회장의 나이도 고려 대상일 수 있다. 건강 이상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미리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다.조 명예회장은 공익사업 등 사회환원에 돈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15년 ‘태재(泰齋)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자신의 보유주식 중 절반(260만주)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고 현재까지 166만주를 증여했다. 이번에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출연이 완결된다. 태재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 연구 지원, 미래 리더 육성 등을 진행하는 공익법인이다.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얘기가 나온 만큼 조 명예회장이 매각을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을 것”이라며 “여러 논란을 겪으며 회사 가치가 급락한 시기가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자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안테나行 유재석, 카카오 콘텐츠도 날개 달까…예능 출연 관심 [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년 만에 소속사 FNC를 떠난 유재석이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면서, 안테나의 지분을 인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예능 콘텐츠 IP(지적재산)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유재석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등 채널을 불문하고 ‘런닝맨’,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증하는 간판 예능의 역사를 쓴 주역인 만큼 그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에서도 모습을 비출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4일 오전 소속사 안테나는 공식입장을 통해 “유재석씨는 명실상부한 국민 MC, 국민 개그맨으로서 콘텐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혀왔다”며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재석씨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유재석 역시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알아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의 안테나 이적설은 앞서 전 소속사인 FNC가 유재석과의 전속계약 만료를 알린 직후부터 불거졌다. FNC는 지난 6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개그맨이었던 유재석과의 전속계약이 15일로 종료됨을 알린다. 당사는 논의 끝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유재석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려고 한다”며 “6년이라는 긴 시간 소속 연예인으로서 당사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해준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국민MC’, ‘유느님’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10년 넘게 톱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유재석이 6년 만에 FA 시장에 나서면서, 그의 계약과 관련한 다양한 추측, 설들도 제기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한 독립 법인 설립이 아니냐는 추측부터 100억~200억 계약설까지 등장했다. 결국 유재석은 오랜 신뢰와 친분을 지닌 유희열의 안테나를 택했다. 하지만 안테나가 최근 지분 매각을 통해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이 된 만큼, 유재석의 이적이 사실상 카카오의 예능인, 콘텐츠 IP 강화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희열이 대표를 맡고 있는 안테나는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작곡, 프로듀서, 보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과 독보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 그러다 최근 카카오가 안테나의 지분 일부를 인수함에 따라 사실상 카카오 ‘계열사’로 거듭났고, 유재석의 합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영역 확장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안테나에 비음악인 아티스트가 합류하는 것은 유재석이 처음이다. 안테나 측은 재능 있는 좋은 사람들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도전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좋은 영향을 확산해 나가려는 철학과 비전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가 이번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 역시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에 대한 고민을 나눠왔으며, 아티스트의 재능과 개성이 중심이 되는 자유로운 안테나의 철학과 문화에 공감, 새출발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안테나를 품에 안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산하 레이블들에 대기업의 논리를 주입하는 대신 소속사별 개성을 존중하는 방송 매니지먼트 체계상 강점을 지녔다는 점, 다변화된 콘텐츠 환경에 유연히 대응하고, 여러 도전을 시도해볼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의 매력 등도 유재석에게 계약 과정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유재석이 필두로 참여하는 카카오TV 예능 제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드라마 뿐 아니라 박명수의 ‘거침마당’, ‘강호동의 머선129’ 등 톱 예능인들을 대거 내세운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재석이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 외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콘텐츠에는 아직 참여한 전력이 없는 만큼, 유재석을 산하 레이블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따른다. 일부 관계자들은 카카오가 안테나에 유입한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 부분이 유재석에게 지급되는데 쓰일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다만 출연 프로그램 결정에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하지 않으려는 유재석의 평소 조심스러운 행보와 지론을 살펴봤을 때 당장 카카오TV에서 그를 만나기를 기대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는 시각역시 적지 않다.한 방송 관계자는 “카카오로선 유재석과 두터운 친분을 지닌 유희열과 그의 소속사 안테나를 창구로 유재석이란 IP를 적극 활용하고자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유재석은 FNC에 있을 때도 자사 예능이라고 무조건 출연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런 유재석의 성정을 살펴보면 그가 안테나로 갔다고 무조건 카카오 출연으로 연결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카카오의 플랫폼적 특성, 다양한 콘텐츠적 시도, 안테나, 유희열과의 시너지 등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