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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북가좌6구역에 신규 브랜드 ‘드레브372’ 제안
  • [단독]DL이앤씨, 북가좌6구역에 신규 브랜드 ‘드레브372’ 제안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롯데건설과 맞붙은 DL이앤씨가 이 구역만을 위한 신규 브랜드 ‘드레브372’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최종 참여했다. 당초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최종 입찰에는 불참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는 기존 보유한 브랜드인 ‘e편한세상’, ‘아크로’ 대신 북가좌6구역만을 위한 신규 브랜드인 ‘드레브372’를 제안했다. DL이앤씨가 수주전 승리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시한 롯데건설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 실적 1위를 기록 중으로,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551억원)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1조7935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어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최근 매각이슈가 불거진 대우건설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에 드레브372를 제안한 게 맞다”고 말했다.북가좌6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대로, 이 구역은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공항철도·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입지가 좋다.최종 시공사 선정은 오는 8월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2021.07.15 I 김나리 기자
경남제약부터 마니커까지…주요 M&A 성공 이끈 동인
  • [파워로펌]경남제약부터 마니커까지…주요 M&A 성공 이끈 동인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법무법인 동인의 경영권분쟁 인수·합병(M&A) 제1팀은 상장회사 및 비상장회사의 적대적 M&A와 우호적 M&A, 기업조정업무(회사합병 분할, 기업회생) 등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크게는 상장사의 경영권 분쟁에서부터 비상장사, 조합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영권 분쟁, 구조조정 및 우호적 인수합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11년 이지바이오와 마니커 간 M&A다. 마니커의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마니커의 부당한 자산유출을 회수하고, 과거 경영진의 법적 책임 추궁을 통해 회사의 손실을 보전하고 나아가 이전 주주를 상대로 약 54억 원에 달하는 단기매매차익을 회사에 반환하게 해 거래종결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또 2019년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의 경남제약 인수과정에서 종합 자문을 시작으로 가부동수 의장결정 정관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어 ‘황금낙하산’ 규정에 의해 임기 중 해임된 임원에게 퇴직금 등 100억 원이 유출될 위기를 막아내는 등 인수 이후 회사의 경영정상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아울러 코스닥 상장사 크로바하이텍과 폴루스바이오팜 등 경영권 분쟁 및 위기에 처한 기업에 있어 경영권 분쟁 해결, 자금 유출 등 형사법적 분쟁, 회생절차 진행, 상장폐지이의 절차에 의한 상장폐지 위기극복 등 기업존속을 위한 종합 자문업무도 맡았다.최근에는 가수 비(정지훈)와 김태희가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이 매입한 920억 원 상당의 서초동 빌딩 등 임대사업 양수도 업무와 관련해 매도인을 대리해 매각주간사로서 1년 여에 걸친 종합적인 컨설팅 및 자문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2021.07.15 I 이성웅 기자
기업 간 '왕좌의 게임' 전담하는 동인 'M&A팀'
  • [파워로펌]기업 간 '왕좌의 게임' 전담하는 동인 'M&A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성장이 폭발적이다. 지난 2000년 13조 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지난 2015년 역대 최고치인 96조 원에 달해 단 15년 만에 7배 성장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던 M&A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되살아나고 있다. 법무법인 동인의 경영권분쟁 인수·합병(M&A) 제1팀 구성원 변호사. (왼쪽부터)박성하 변호사(팀장), 원창연 대표변호사, 윤현철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동인)14일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M&A거래소(KMX)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시장 규모는 47조 5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고 두산 그룹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하반기부터 M&A 시장에 활기가 되살아난 결과다.지난 상반기에도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3조 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중흥건설 컨소시엄이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고, 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오는 등 거래가 활발하다. M&A 시장 성장과 함께 기업의 경영권 관련 법률 자문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동인의 경영권분쟁 인수·합병(M&A) 제1팀은 적대적 M&A부터 우호적 M&A, 기업구조조정까지 기업 경영권과 관련한 자문과 송사 전반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동인은 적대적 M&A 분야에서 인수 대상기업에 효율적인 경영권 방어전략을 자문하는 반면, 적대적 인수 희망자에겐 최적의 경영권 인수전략을 자문하고 있다. 실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제반 가처분 및 본안 사건의 진행과 주주총회 및 의결권 위임 진행전략과 경영권 인수전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최적의 경영권 방어 및 획득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우호적 M&A 분야에선 매각 주관 단계에서 우선 협상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부터 우선협상계약 체결, 기업결합신고까지 우호적 M&A의 전 단계에 걸쳐 최적의 기업인수를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또 기업 구조조정 업무와 관련해선 회사의 합병, 분할(물적·인적), 주식교환, 감자 및 증자, 출자전환, 기업회생 및 파산절차 등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인은 M&A 및 경영권분쟁 사건을 두고 왕권을 서로 쟁탈하는 ‘왕좌의 게임’에 비유한다. 단기간에 급박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고, 일반 민사 소송과 달리 경영권 분쟁에 대한 가처분은 사실상 단심으로 결과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순간에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경영권 분쟁사건에선 회사법, 자본시장법에 대한 자문업무뿐 아니라 반드시 다양한 경영권 분쟁 각 민사 사건에서 승소한 경험, 기업형사범죄를 처리한 경험 등 전문성 및 검증된 수행실적을 갖고 있는 변호사들이 중요하다.이에 동인 M&A팀은 경영권 분쟁과 M&A라는 특정 전문분야에서의 20년 경력을 보유한 구성원 변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팀장인 박성하 변호사(연수원 30기)는 △금호미터텍 △영흥텔레콤 △장원엔지니어링 △제이에스픽쳐스 △한보건설 등 다수의 상장사 및 비상장사에 대한 인수합병 자문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원창연 대표변호사(연수원 28기), 윤현철 변호사(연수원 35기) 등 구성원 변호사를 주축으로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16명의 소속변호사와 미국법 자문사까지 자문에 힘을 보태고 있다.팀 구성원 변호사들은 특히 스몰캡(소형주) 시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처리한 경험이 있어 비(非)전형적인 상황에 능동적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 또 검찰의 증권금융 전담부, 서울남부지방법원 등 증권 및 기업범죄 전담부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종합자문을 제공한다는 점 역시 동인 M&A팀의 장점이다.노상균 법무법인 동인 대표 변호사는 “동인의 M&A팀은 단순히 경영권 분쟁, 우호적 거래의 자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M&A거래를 바탕으로 하되, 그 거래와 당사 기업에 바탕이 되는 요소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점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7.15 I 이성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추가 인건비 2.6조…‘하청 직고용’ 막막한 제조업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추가 인건비 2.6조…‘하청 직고용’ 막막한 제조업-미국發 인플레 가시화…글로벌 금융시장 초긴장-민간투자 유인책 미비 재원 대책은 ‘깜깜’…숫자만 키운 뉴딜 2.0-백신공급 차질 실토한 방역당국…50대 접종 일주일 미뤄△줌인-가구업계 1위 한샘 매각한 조창걸 명예회장-주식부자 상위권 싹쓸이한 펄어비스 김대일 창업자△‘시한폭탄’된 비정규직 직고용-“우린 왜 빼” 비정규직 소송 줄잇고…‘역차별 주장’ 정규직과는 勞勞갈등-정리 못하는데 호황 기준으로 뽑았다간…노동유연성 높여야-‘정규직 전환’ 먼저 한 공공부문, 내홍 잇따라…해결책 못 찾는 정부△한국판 뉴딜 2.0-예산 60조 더 쏟아부어 일자리 60만개 주문…文노믹스 다시 시험대에-민간 참여 불투명한데…정부 “적정하게 산정”-전금법·녹색금융촉진법 등 절반 계류…정쟁 속 법안처리 험로△인플레 우려에 금융시장 초긴장-美물가상승률 13년 만에 최고…‘인플레 가속’ vs ‘일시적 현상’ 갑론을박-연일 고점 깨는 환율…“하반기 1170원까지 오를 것”-국내증시 일단 무덤덤…긴축 우려에 향후 상승여력은 제한적△종합-50~54세 ‘분산 예약’ 도입…화이자, ‘5부제 예약’ 검토-오늘부터 비수도권도 사적모임 4명 제한-與 ‘해임건의’ 압박에도…홍남기 ‘80% 지급’ 고수△정치-尹, 중도확장으로 위기 넘나-경선버스 탑승 준비하는 崔-“Y 치고 與 도우면 없던 일로” 이동훈 폭탄 발언, 정치권 강타-달아오른 與 대권주자 경선레이스…친문·친노·충청 표심 구애 잰걸음-국회국민통합위 “정기국회 종료전 여야 하의로 선거제도 개혁해야”-靑행정관 1명 확진…文대통령과 접촉없어△글로벌경제-“트럼프, 재선하면 한·미 동맹 파기하려 했다”-바이든도, 시진핑도, 加 총리도…각국 정상들 “도쿄올림픽 불참”-산업생산·수출 등 지표 양호해도 한자릿수 성장“△경제-취업자 넉달째 늘었지만 증가폭 둔화…살아나던 고용, 4차 대유행에 꺾이나-갈수록 더워지는데…전력예비율 10%대 겨우 턱걸이-공정위 “SKT, 멜론 부당지원”…SKT “유감스럽다”△금융-주담대 2억 빌린 A씨… 금리 2%p 올라도 월 상환부담 12만원 뚝-가계대출 10.1조↑…한달 만에 다시 증가-농협금융, 호우피해 농민 지원-가맹점 수수료 인하 법안만 4개 발의…카드사 속앓이-신한카드, 업계 첫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 획득△산업&기업-“배터리 소재 1등 목표”…LG화학 혁신 시작됐다-은둔의 이인용 사장, SNS에 등장한 까닭은…-290마력, 제로백 5.3초…고성능 ‘아반떼 N’ 베일 벗었다-유진한일합성, KF 마스크용 컬러 부직포 출시-티웨이항공, 추석 국내석 항공편 예약 시작△ICT-3040 직딩들 ‘이프랜드’로 부캐 만들어요-국내 최초 ‘5G 단독모드(SA) 전국서 켜는 KT…오해와 진실-삼성전자, 공식 유튜뷰서 ‘갤럭시Z 폴드3’ 깜짝 공개-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줌, 무료 지원 연말까지 연장△소비자생활-재계 인싸 정용진 “SNS와 실제 내 일상, 싱크로율 90%”-거리두기 4단계…홈술족 겨냥, 맥주업체 잇따라 가격 인하-이번엔 디지털 줄서기…올해도 스벅 프리퀀시 구매 대란-지평주조, 충남도와 공장 신설 협약…200억 들여 천안에 건립△증권&마켓-스팩 통해 상장한 종목, 상반기 시총 증가율 1~3위 ‘싹쓸이’-‘대신證, 라임 불완전 판매’, 금감원 분조위 결론 미뤄-IPO 슈퍼위크 17곳 출격…카뱅 등에 가려진 ‘중소형 알짜’ 주목△증권-‘깐깐한 판매’ 면제요청에…“레버리지· 인버스 펀드는 안돼”-거래소 “ESG 물결 대응, 기후변화지수 3종 발표”-해외자본이 점령한 마켓컬리 “국내 상장도 쉽지 않아” 평가-‘윤석열 대안’ 최재형 테마株 급등△부동산-공공재개발 시작부터 ‘삐걱’…흑석2·강북5 주민갈등 고조-서울 노후 아파트 신축보다 倍 올라-토지허가구역 지정 석달…반포·노원 집값 ‘新났네’-잇단 주택시장 규제에…수요자들 오피스텔로 ‘발길’△문화-물 한모금도 공영장 밖에서…“3명 이상 모여서 대화 안돼요!”-문화대상 이 작품, ‘두산아트랩 2021’ 신진호 연출 ‘카르타고’-코로나發 집콕에…‘전자책 플랫폼’ 가파른 성장세△스포츠-존슨·람·토머스…남자골프 ‘톱10’ 모두 출격-불참 러시 속 도쿄가는 특급선수는-배용준 “1부 투어 우승 경쟁 덕분에…자신감 얻었다”-방역수칙 위반 ‘원정숙소서 부적절 모임’… NC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피플-깜깜이 환자라니요… 나의 세계는 어둡지 않아요-손보협회 ‘스타트업 둥지’ 4기에 사업지원급 지급-한국투자공사, 신임 감사에 조광식 전 BNK투자證 대표-정재훈 “신한울 1호기,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SPC그룹, 결식 우려 아동에 해피포인트 지원-시각인지 인공지능 성능 2배 높인 신경망 개발△오피니언-‘전원일기’라는 판타지-여행업엔 ‘손실보상’ 못하겠다는 정부-e갤러리, 정수영 ‘격리의 조각’△파워로펌<6> 법무법인 동인-얽힌 M&A 풀고, 설킨 경영권 방어…기업 간 ‘왕좌의 게임’ 승리로 이끌어-小팀제로 바꿔 민첩성까지 갖춰, M&A 이후 리스크도 신속 자문-이지바이오 대리해, 마니커 인수과정서 54억 자산유출 막아△사회-박범계의 ‘헛발질’… 징계 혐의점 못 찾은 ‘한명숙 수사팀 감찰’ 도마에-4단계에도…시음행사까지 열며 강행한 코엑스 커피박람회-“심야 음주 민간인 보면 허탈”…또 휴가 막힌 군인들 ‘한숨’-수도권 유·초·중·고 89% 원격수업-대구 35.1도, 서울 33.5도…전국 찜통 더위
2021.07.14 I 김지완 기자
조창걸 명예회장, 주거환경 혁신 넘어 공익사업 '투신'
  • [줌인]조창걸 명예회장, 주거환경 혁신 넘어 공익사업 '투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구부정한 자세로 아궁이에서 힘들게 일하는 주부들을 편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 입식 주방 사업을 시작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1970년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한 ‘한샘산업사’는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영역을 확장, 어느덧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국내 인테리어·가구 업계 1위 한샘(009240)으로 성장했다.경영권은 지난 1994년 내려놨다. 하지만 회사의 큰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며 존재감은 지켜왔다. 그러던 조 명예회장은 자신이 평생 일궈온 것이나 다름없는 한샘을 매각한다.그는 회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에 매각, 기업 경영권의 상속·승계 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한샘 회사 차원에서도 기존의 사업과 장기 경영 목표를 변함없이 추진하고 직원들의 고용 역시 100% 승계할 것으로 기대한다.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사진=한샘)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샘의 지분 15.45%와 특수관계자 지분 등에 경영권을 얹어 매각한다. 금액은 약 1조 5000억~1조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수인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 주식회사다. 향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IMM PE에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한다.조 명예회장이 궁극적으로 한샘 매각에 나서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손들에게 기업의 경영을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한샘은 전문경영인을 도입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994년 조 명예회장은 당시 전무이던 최양하 전 회장에게 공동대표직을 맡겼다. 일각에서는 경영난을 이겨낼 방편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젊은 사고와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조 명예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았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 전 회장은 1995년 1618억원이던 매출액을 2조원(2017년)까지 끌어올렸다. 아파트 보급 본격화에 따른 건설 경기 호황과 인테리어·리모델링 등 사업 확장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최 전 회장이 물러난 2019년 11월부터는 강승수 회장이 한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십 년 한샘에서 경력을 쌓아 온 ‘한샘맨’이다.조 명예회장은 자녀보다는 회사를 잘 아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쳤다. 실제로 그의 1남 3녀 중 현재 경영 활동에 관여하는 인물은 없다.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장남인 원찬 씨는 지난 2002년 사망했다. 딸인 은영, 은희, 은진 씨는 한샘과 계열사 일부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뿐 경영 활동에는 나서지 않는다. 이들은 한샘의 지분을 각각 1.32%, 0.88%, 0.72%씩 보유 중이다. 사위인 천정렬 미국법인장과 임창훈 윤리경영실장 정도만이 사내에서 근무한다.상속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자녀에 기업을 넘기는 경우 부담해야 할 세금이 OECD 36개국 중 최고 수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상속세 명목 최고세율은 60%다. 공제 후 실제 부담하는 상속세 실효세율도 40.5%에 달한다.한샘 서울 상암 사옥 전경(사진=한샘)여러 고민을 갖던 조 명예회장이 지금 한샘을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가장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한샘 매각설은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주거 생활 확대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인테리어 수요 증가로 한샘의 실적이 크게 개선, 매각의 적기가 됐다는 평가다.한샘은 지난해 매출액 2조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21.7% 신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67% 증가한 931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5531억원, 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252억원이었다.팔순을 훌쩍 넘긴 조 명예 회장의 나이도 고려 대상일 수 있다. 건강 이상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미리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평가다.조 명예회장은 공익사업 등 사회환원에 돈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15년 ‘태재(泰齋)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자신의 보유주식 중 절반(260만주)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고 현재까지 166만주를 증여했다. 이번에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출연이 완결된다. 태재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 연구 지원, 미래 리더 육성 등을 진행하는 공익법인이다.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얘기가 나온 만큼 조 명예회장이 매각을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을 것”이라며 “여러 논란을 겪으며 회사 가치가 급락한 시기가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자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7.14 I 함지현 기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시공사, DL이앤씨-롯데 '2파전'
  • 북가좌6구역 재건축 시공사, DL이앤씨-롯데 '2파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DL이앤씨(375500)와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북가좌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최종 참여했다. 당초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최종 입찰에는 불참했다. 북가좌6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465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아파트 1970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공항철도·서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매우 가까워 입지도 좋다.북가좌6구역 인근에는 이미 DL이앤씨의 DMC래미안 e편한세상 단지가 형성돼 있다. 특히 현재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 실적 1위를 기록 중이다. 3월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551억원)을 시작으로 인천 용현3 가로주택(856억원), 시흥 거모3구역 재건축(1229억원)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1조79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최근 매각 이슈가 집중되고 있는 대우건설(1조7372억원)과 격차를 벌이며 1위 자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인근 롯데쇼핑이 부지를 매입해 내년 착공 예정인 상암 DMC 롯데쇼핑몰과 롯데쇼핑과 코레일이 함께 추진하는 DMC역 개발사업 등과의 연계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 중 조합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7.14 I 하지나 기자
정창선 중흥 회장 “대우건설 살리려 인수 결심…10원도 안빼갈 것”
  • 정창선 중흥 회장 “대우건설 살리려 인수 결심…10원도 안빼갈 것”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14일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회사를 살리고자 인수를 결심했다”며 “유동자금이 생기더라도 10원 한 푼 빼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세계적 건설 기업으로 키울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사진=중흥건설)현재 중흥그룹은 시공 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 등 30여개 주택·건설·토목업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해 세종 등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에서 주택사업을 확대하며 사세를 확장했다.2015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올해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 규모다. KDB인베스트먼트(KDBI)는 대우건설 지분 50.75%(주식 2억1093만1209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그룹을 선정한 상태다.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훌륭한 인재가 있으나 그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노조는 물론 임원과도 만나 진심을 전할 계획으로, 나의 성실과 정직함을 알게 되면 노조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우건설 노조는 졸속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며 총파업 등 인수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정 회장은 또한 “대우건설의 조직, 인력 등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그대로 별도 경영을 하게 될 예정으로, 중흥건설과는 각자도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직 임원 등에 대한 특혜 하도급, 저가 입찰 등을 바로 잡으면 회사가 이익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견사인 중흥건설이 대형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승자의 저주’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여유자금으로 인수를 추진한 만큼 과거 금호그룹의 인수 때와는 천양지차”라며 “7년 전부터 인수할 마음을 먹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왔다”고 자신했다.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I와의 재입찰 논란에 대해서는 “상호 비공개 합의를 한 만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재입찰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중흥건설 등을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상장은 외부 자금을 유치, 경영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인데 (중흥그룹은) 돈을 확보할 이유도 없으며(상장하면) 회계 또한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07.14 I 김나리 기자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보유지분 매각…"공익사업 본격화"
  •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보유지분 매각…"공익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샘(009240)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한샘 사옥(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매각 대상 주식은 최대주주인 조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이다. IMM PE은 양해각서에 따라 향후 한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MM PE는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하반기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샘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뀌게 된다.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인정하는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를 찾아왔다”며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 명예회장의 계획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 명예회장은 2015년 3월 ’태재(泰齋)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개인 보유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여주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고, 이번에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출연이 완결된다.태재재단은 조 명예회장이 한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전략을 개발하고 미래의 세계와 한국을 이끌어 갈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12년 5월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회사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킬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에 매각함으로써 기업 경영권의 상속·승계 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샘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경영 원칙을 1994년부터 현재까지 고수해 왔다. 한샘은 이후에도 리하우스 사업 중심의 오프라인 강점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심 성공모델 창출, 국내시장을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스마트홈 중심의 미래 디지털시대 선도 기업 등 기존의 사업과 장기 경영 목표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의 고용도 100% 승계하는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측은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추후 확정된다”고 말했다.
2021.07.14 I 함지현 기자
`가구·인테리어 1위` 한샘, IMM에 경영권 넘긴다
  • `가구·인테리어 1위` 한샘, IMM에 경영권 넘긴다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009240)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경영권을 넘긴다. IMM PE는 가구·디자인업체 오하임아이엔티(309930)의 대주주다.한샘은 14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조창걸 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명식 보통주식 전부와 경영권 양도에 관해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향후 실사 진행 예정 △매수인에 대한 독점적 협상권 부여 △상호 비밀 유지 의무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샘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후 실사 및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주식양수도 계약의 최종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주식양수도 계약의 체결 여부는 추후 진행과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샘이 새 주인을 찾아나선 이유로는 후계자 부재에 따른 상황을 들 수 있다. 조 회장의 세 자녀는 모두 경영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책이란 해석도 나온다.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이케아, 현대리바트(079430), 오늘의집(인테리어 가구 온라인 플랫폼업체) 등 경쟁 업체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서다. 업계에선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테리어, 가구 수요가 늘며 한샘의 몸값이 높아진 덕에 현 시점이 매각 적기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한편 이날 신영증권은 한샘에 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지분 매각 이슈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근본적인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리모델링 시장 내 입지와 온라인 가구 시장 성장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 관련 내용을 다뤘다.◇한샘이 경영권 포함한 지분을 매각?- 한샘, 지분 30.21% 매각 예정…약 1조3000억원 - 2018년부터 매각 논의 진행…당시 가격 협상 실패◇경영권 매각 이유는?- 후계자 부재·공익사업 본격화- 경쟁구도 급변…이케아 등 성장 - 업계 “매각 적기”…코로나로 인테리어·가구 교체 수요↑◇한샘의 경영·영업 상태는?- 영업이익 2017년 1405억원 → 2018년 560억원- 작년 ‘분위기 전환’…영업익 전년 대비 66% 증가한 930억원 기록◇가구·인테리어 업황 전망은?- 신영證 “한샘, 지분 매각 이슈 영향 제한적”- 관련 종목: 현대리바트, LX하우시스(108670), 하츠(066130) 등
2021.07.14 I 이혜라 기자
안테나行 유재석, 카카오 콘텐츠도 날개 달까…예능 출연 관심
  • 안테나行 유재석, 카카오 콘텐츠도 날개 달까…예능 출연 관심 [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년 만에 소속사 FNC를 떠난 유재석이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면서, 안테나의 지분을 인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예능 콘텐츠 IP(지적재산)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유재석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등 채널을 불문하고 ‘런닝맨’,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증하는 간판 예능의 역사를 쓴 주역인 만큼 그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에서도 모습을 비출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4일 오전 소속사 안테나는 공식입장을 통해 “유재석씨는 명실상부한 국민 MC, 국민 개그맨으로서 콘텐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혀왔다”며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재석씨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유재석 역시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알아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의 안테나 이적설은 앞서 전 소속사인 FNC가 유재석과의 전속계약 만료를 알린 직후부터 불거졌다. FNC는 지난 6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개그맨이었던 유재석과의 전속계약이 15일로 종료됨을 알린다. 당사는 논의 끝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유재석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려고 한다”며 “6년이라는 긴 시간 소속 연예인으로서 당사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해준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국민MC’, ‘유느님’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10년 넘게 톱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유재석이 6년 만에 FA 시장에 나서면서, 그의 계약과 관련한 다양한 추측, 설들도 제기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한 독립 법인 설립이 아니냐는 추측부터 100억~200억 계약설까지 등장했다. 결국 유재석은 오랜 신뢰와 친분을 지닌 유희열의 안테나를 택했다. 하지만 안테나가 최근 지분 매각을 통해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이 된 만큼, 유재석의 이적이 사실상 카카오의 예능인, 콘텐츠 IP 강화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희열이 대표를 맡고 있는 안테나는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작곡, 프로듀서, 보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과 독보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 그러다 최근 카카오가 안테나의 지분 일부를 인수함에 따라 사실상 카카오 ‘계열사’로 거듭났고, 유재석의 합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영역 확장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안테나에 비음악인 아티스트가 합류하는 것은 유재석이 처음이다. 안테나 측은 재능 있는 좋은 사람들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도전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좋은 영향을 확산해 나가려는 철학과 비전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가 이번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 역시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에 대한 고민을 나눠왔으며, 아티스트의 재능과 개성이 중심이 되는 자유로운 안테나의 철학과 문화에 공감, 새출발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안테나를 품에 안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산하 레이블들에 대기업의 논리를 주입하는 대신 소속사별 개성을 존중하는 방송 매니지먼트 체계상 강점을 지녔다는 점, 다변화된 콘텐츠 환경에 유연히 대응하고, 여러 도전을 시도해볼 수 있는 카카오 플랫폼의 매력 등도 유재석에게 계약 과정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유재석이 필두로 참여하는 카카오TV 예능 제작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드라마 뿐 아니라 박명수의 ‘거침마당’, ‘강호동의 머선129’ 등 톱 예능인들을 대거 내세운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재석이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 외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콘텐츠에는 아직 참여한 전력이 없는 만큼, 유재석을 산하 레이블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따른다. 일부 관계자들은 카카오가 안테나에 유입한 지분 매각 대금의 상당 부분이 유재석에게 지급되는데 쓰일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다만 출연 프로그램 결정에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하지 않으려는 유재석의 평소 조심스러운 행보와 지론을 살펴봤을 때 당장 카카오TV에서 그를 만나기를 기대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는 시각역시 적지 않다.한 방송 관계자는 “카카오로선 유재석과 두터운 친분을 지닌 유희열과 그의 소속사 안테나를 창구로 유재석이란 IP를 적극 활용하고자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유재석은 FNC에 있을 때도 자사 예능이라고 무조건 출연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런 유재석의 성정을 살펴보면 그가 안테나로 갔다고 무조건 카카오 출연으로 연결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카카오의 플랫폼적 특성, 다양한 콘텐츠적 시도, 안테나, 유희열과의 시너지 등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07.14 I 김보영 기자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 매각…새주인에 IMM PE
  • [마켓인]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 매각…새주인에 IMM PE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009240)을 인수한다.IMM PE와 한지붕 격인 IMM인베스트먼트가 홈퍼니싱 기업 ‘오하임아이엔티’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가구 업계 대형 ‘볼트온’(유사기업 인수합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경영권을 매각한 한샘 입장에서도 최근 뜨거워진 M&A 시장 분위기가 제값을 받을 적기로 판단하고 매각 작업에 나선 끝에 빅딜을 성사시켰다.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75%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 지분(약 25%)를 IMM 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샘 측은 “양해각서 체결 후 실사 및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주식양수도 계약의 최종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다”며 “주식양수도 계약의 체결 여부는 추후 진행과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샘 측은 “향후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될 경우 주식 매수인은 IMM PE가 설립할 투자 목적회사로 변경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샘 측은 최종 인수가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거래규모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5000억~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한샘 유력후보로 떠오른 IMM PE는 이날 MOU 체결로 최종적으로 새 주인 자리에 올랐다. 이번 거래는 공개 경쟁입찰 형식이 아닌 수의 계약(프라이빗 딜) 형태로 매각을 논의하며 보안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샘은 M&A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꼽혀왔다. 수년 전에도 국내 대기업들을 비롯해 다수의 원매자들이 한샘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발걸음을 돌렸다.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매각 측이 원하는 가격 차이가 크다 보니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잠정 중단된 한샘 매각 협상은 최근 달아오른 M&A 시장 분위기를 타고 재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시장 내 잠재 매물을 꾸준히 검토해오던 IMM PE은 한샘 측이 최근 지분 매각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창걸 회장 측에 지분 인수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차이를 차츰 줄여가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최종 인수까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한샘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인 조 회장이 1970년에 설립한 국내 1세대 가구 업체다. 같은 시기 국내에 아파트 보급이 본격화하자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후 한샘은 부엌가구 전문 업체에서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한샘은 1994년 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새 대표에 오른 최양하 전 대표는 ‘디자인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주거공간에 필요한 품목을 한샘의 이름으로 판매했다.2015년 중국 시장 진출에 이어 2017년 상하이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며 데 중국 내 매장을 확장했다. 2002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뒤 지난해 강승수 대표가 취임하면서 전문경영인 2기 체제를 맞았다.한샘이 경영권 매각에 나선 이유로는 후계 문제가 꼽힌다. 초대주주인 조 명예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뒀지만 장남 조원찬 씨가 2002년 유명을 달리하면서 세 자매만 남은 상황이다. 세 자매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한샘 지분 1.32%, 0.88%, 0.72%를 보유하고 있다. 상속을 위해 내야 하는 세금도 부담됐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국내에서 기업을 승계할 경우 부담하는 상속세 최고세율은 60%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국 평균치인 27.1%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이렇다 보니 과다한 상속세 부담 대신 경영권 매각을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인테리어를 비롯한 가구업계 경쟁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국에 진출한 ‘가구 공룡’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안착한데다 현대리바트(079430), ‘오늘의 집’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들도 덩치를 키우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실제로 한샘은 2017년 업계 최초로 연결기준 매출액 2조 60억원에 영업이익 1405억원을 기록했다가 이듬해인 2018년 매출 1조 9300억원에 영업이익이 56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수요가 가구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은 2조 675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달성하면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IMM PE는 가구산업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통 큰 베팅을 했다는 분석이다. IMM PE는 온라인 인테리어 가구 업체인 오하임아이엔티의 최대주주(36.24%)인 IMM인베스트먼트와 같은 계열이다. 20~30대를 중심으로 ‘내집 꾸미기’ 수요가 커지며 온라인을 통한 가구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기회로 봤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와 전국 유통망을 갖춘 한샘 인수로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한샘은 여전히 국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인수 이후 온라인은 물론 O2O(online to offline) 사업까지 보강하며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말했다.
2021.07.14 I 김성훈 기자
경실련 자산저평가 지적‥SH공사 "시세평가, 회계상 불가"
  • 경실련 자산저평가 지적‥SH공사 "시세평가, 회계상 불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전일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임대주택 장부가를 시세의 5분의 1 수준으로 저평가했다는 지적에 대해 “시세로 공공주택 자산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반박했다. SH공사는 14일 발표한 ‘경실련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문’에서 “SH공사는 취득원가로 측정하는 원가 모형을 사용해야 하며, 시세로 측정하는 재평가모형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합병 등 기업환경의 중대한 변화, 동종산업이 대부분 채택한 회계정책으로 변경 등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SH공사가 1991년 이후 보유한 공공주택 9만9000호의 시세가 74조1298억원으로 장부가액인 12조7752억원보다 5배 높다”면서 “부동산 자산을 축소 평가해놓고 부채율을 내세워 땅장사, 바가지 분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SH공사는 “경실련 주장대로 공공주택을 시세로 평가한다고 가정해도 이로 인해 증가한 금액은 당기손익 증가 등 영업수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비록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지만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방공사채 발생을 위한 승인심사에 재평가잉여금은 제외되므로 변경의 실익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SH공사가 보유중인 공공주택의 의무임대기간 종료 후 매각을 가정한다면 자산가치 증가에 따른 효과는 발생할 수 있으나, 공공주택특별법 등 관련법에 따라 공공주택의 유동화(매각)는 극히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양주택 공급시 관련 법령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수익이 발생하도록 엄격하게 분양가를 산정하고 있어 이른바 ‘바가지 분양’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2021.07.14 I 하지나 기자
공정위 “SKT, 로엔 부당지원”…SKT 반발 “수긍 어렵다”
  • 공정위 “SKT, 로엔 부당지원”…SKT 반발 “수긍 어렵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017670)이 온라인 음원서비스 멜론을 운영한 종전 자회사인 옛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부당지원을 했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14일 공정위는 SKT가 2010~2011년 로엔엔터테인먼트에 부당지원을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SKT는 2013년 멜론의 운영사인 로엔을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트 파트너스(스타인베스트홀딩스)에 매각했으며 이후 카카오(035720)에 매각돼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공정위에 따르면 SKT는 2009년 로엔에 자신들이 하던 멜론 사업 부문을 양도하면서 온라인 음원서비스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2010~2011년 휴대폰 결제 청구수납대행 서비스 수수료율을 종전 5.5%에서 1.1%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SKT는 2010~2011년 로엔에 약 52억원의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 SKT는 2년 동안의 지원을 통해 로엔이 음원서비스 사업자1위 지위를 공고히 하자 2012년 청구수납대행 수수료율을 5.5% 인상했다고 공정위 측은 설명했다. 당시 음원사업자와 청구수납대행 사업자간 수수료율은 약 5.5~8% 수준이었다.공정위는 SKT 내부자료에 따르면 ‘전략적으로 로엔의 경쟁력 강화차원으로 지원’,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부당지원 Risk에 노출’, ‘공정위의 발견 가능성 및 법적 Risk가 대단히 높음; 등의 문구가 발견됐다며 사실상 자신들의 행위가 부당지원에 해당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용희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SKT의 지원행위는 로엔의 경쟁여건을 개선·강화하는데 기여해 초기 음원서비스 시장의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쳐 해당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했다”며 “많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음원서비스 시장에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징계가 과징금 등 실질적인 제재가 아닌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로엔의 멜론 음원서비스는 부당지원행위 이전과 이후에도 1위 사업자로 지원행위가 순위에 양향을 미치지 않은 점, 2년 만에 지원을 종료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사옥 전경(사진 = 뉴시스)반면 SKT 측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수수료율 낮게 잡은 것은 두 회사 사이의 여러 거래의 청산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상적인 결정임에도 이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SKT 관계자는 “SKT가 받을 돈을 덜 받고(청구대행 수수료), 줄 돈(DCF 수수료)에서 덜 주었던 것으로 어느 일방에 유리하거나 지원행위가 아니다”며 “로엔은 2009년 이전부터 1위 사업자로 SKT와 거래를 통해 시장 순위가 상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DCF 수수료란 SKT 가입자의 휴대폰 내 음원재생을 위해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콘텐츠 파일로 변환하는 대가다. 이어 그는 “공정위에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며 “내부검토를 거친 후 (공정위 결정에 불복하는) 행정소송 제기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4 I 조용석 기자
거세지는 수장 교체 바람…"자본시장 공략을 부탁해"
  • [뉴스+]거세지는 수장 교체 바람…"자본시장 공략을 부탁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하반기를 맞아 엔터·패션·뷰티 업계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업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을 일군 창업주들이 최고경영자(CEO) 대신 의장(Chairman)으로 직함을 바꿔다는가 하면 실적 부진 타파를 위해 새 CEO 선임 카드를 꺼내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우려를 털어내며 올해 상반기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상향)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창업주가 CEO 내려놓는 이유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대표에서 의장으로…밸류업을 부탁해대표적인 곳이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하이브(352820)다. 이 회사는 이달 1일 방시혁 대표이사가 해당 직함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후임 대표이사에는 박지원 전 HQ CEO가 맡는다. 넥슨 코리아 CEO, 넥슨 저팬 글로벌 COO를 역임한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하이브에 합류한 뒤 하이브 성장 전략·운영 업무를 맡아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하이브는 지난 2005년 JYP Ent.(035900)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는 물론 기존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해 왔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경영 대신 본인의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지속해나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CEO 교체를 두고 자본시장 영향력 재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JV) 수립 계획을 발표하고 4월에는 저스틴 비버 등이 있는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내년 ‘V라이브’ 서비스 통합까지 앞두고 있어 전문 경영인 선임이 필요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창업주인 조만호 대표가 지난달 사임하고 강정구 프로덕트 부문장과 한문일 성장전략본부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경영 업무는 강정구, 한문일 대표에 맡기고 조 대표는 의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의 쿠폰 발행 등에 대해 문제가 불거지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이유만으로 대표 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무신사는 올해 3월 13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기업가치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2001년 패션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한 사업이 20년 사이에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커진 것이다. ◇ ‘자본시장 공략’ 미션 성공 여부에 관심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외에 공유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와 편집공간 무신사테라스 등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에는 한정판 운동화 거래 중개 플랫폼인 ‘솔드아웃’을 런칭하면서 리셀(재구매) 시장까지 진출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무신사 측은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 만큼 수년 내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 경영인 선임으로 자본시장 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셈이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지난달 CEO를 교체했다. 지난 2월 이해준 대표 사임 이후 조정열 단독 대표로 전환된 지 4개월 만이다. 2017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이후로는 6번째 수장 교체다. 새 대표에는 IMM PE 소속인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17년부터 할리스커피 경영을 맡아 매출을 3배 가까이 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2013년 IMM PE가 약 450억원에 인수했던 할리스커피를 지난해 약 1500억원 매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이번 선임은 사실상 ‘에이블씨엔씨 일병 구하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줄어든 30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6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IMM PE 인수 이후 4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라는 특명을 사실상 부여받은 상황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당장 3~4년 이후 재매각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지금부터 실적 개선 측면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며 “실적 개선 여하에 따라 매각 시기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7.14 I 김성훈 기자
거세지는 수장 교체 바람…"자본시장 공략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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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하반기를 맞아 엔터·패션·뷰티 업계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업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을 일군 창업주들이 최고경영자(CEO) 대신 의장(Chairman)으로 직함을 바꿔다는가 하면 실적 부진 타파를 위해 새 CEO 선임 카드를 꺼내며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우려를 털어내며 올해 상반기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상향)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창업주가 CEO 내려놓는 이유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대표에서 의장으로…밸류업을 부탁해대표적인 곳이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하이브(352820)다. 이 회사는 이달 1일 방시혁 대표이사가 해당 직함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후임 대표이사에는 박지원 전 HQ CEO가 맡는다. 넥슨 코리아 CEO, 넥슨 저팬 글로벌 COO를 역임한 박 대표는 지난해 5월 하이브에 합류한 뒤 하이브 성장 전략·운영 업무를 맡아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하이브는 지난 2005년 JYP Ent.(035900)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방시혁 의장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는 물론 기존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해 왔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경영 대신 본인의 전문 영역인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지속해나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의 CEO 교체를 두고 자본시장 영향력 재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JV) 수립 계획을 발표하고 4월에는 저스틴 비버 등이 있는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내년 ‘V라이브’ 서비스 통합까지 앞두고 있어 전문 경영인 선임이 필요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창업주인 조만호 대표가 지난달 사임하고 강정구 프로덕트 부문장과 한문일 성장전략본부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경영 업무는 강정구, 한문일 대표에 맡기고 조 대표는 의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의 쿠폰 발행 등에 대해 문제가 불거지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이유만으로 대표 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무신사는 올해 3월 13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기업가치가 2조50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2003년 패션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한 사업이 18년 사이에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커진 것이다. ◇ ‘자본시장 공략’ 미션 성공 여부에 관심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외에 공유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와 편집공간 무신사테라스 등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에는 한정판 운동화 거래 중개 플랫폼인 ‘솔드아웃’을 런칭하면서 리셀(재구매) 시장까지 진출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무신사 측은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 만큼 수년 내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 경영인 선임으로 자본시장 내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셈이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지난달 CEO를 교체했다. 지난 2월 이해준 대표 사임 이후 조정열 단독 대표로 전환된 지 4개월 만이다. 2017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이후로는 6번째 수장 교체다. 새 대표에는 IMM PE 소속인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2017년부터 할리스커피 경영을 맡아 매출을 3배 가까이 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2013년 IMM PE가 약 450억원에 인수했던 할리스커피를 지난해 약 1500억원 매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이번 선임은 사실상 ‘에이블씨엔씨 일병 구하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줄어든 30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6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IMM PE 인수 이후 4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라는 특명을 사실상 부여받은 상황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당장 3~4년 이후 재매각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지금부터 실적 개선 측면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며 “실적 개선 여하에 따라 매각 시기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7.14 I 김성훈 기자
한라, 1530억원에 여주 세라지오CC 매각.."재무구조 개선"
  • 한라, 1530억원에 여주 세라지오CC 매각.."재무구조 개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라(014790)는 여주 세라지오CC를 153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세라지오CC 전경.(사진=한라)한라가 보유중인 세라지오CC는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한라는 지난해 말부터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에 나섰고, 올해 초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최종 매각 확정을 지었다.세라지오CC는 2019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된 후 골프 대중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골프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에는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금번 세라지오CC 매각 금액은 홀당 약 85억원선에서 확정됐다. 기존 골프장 매각 사례에 비추어 순수한 골프장 홀당 가격면에서는 최고가 수준이다.한라는 세라지오CC 매각으로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 뿐 아니라 신규 사업추진에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라는 올해 1분기 3.0의 이자보상배율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금번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또한 한라는 펀드를 통해 한국자산평가에 투자하는 등 건설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정보 스타트업인 ‘디스코’ 투자해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그린뉴딜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앞으로 우량회사 M&A 및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에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라 관계자는 “세라지오CC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토대로 향후 신사업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7.14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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