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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이재명 “與,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대신 중원으로
  • 제주 찾은 이재명 “與,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대신 중원으로
  • [서울·제주·충주·원주=이데일리 김형환 김범준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충북·경기·강원 등 중원으로 향하며 ‘제주 홀대론’이 불거졌다. 반면 이날 오전 선거운동 대신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로 규정하고 불참한 한 위원장을 맹폭했다.◇눈물 훔친 이재명 “불참한 한동훈 사과해야”이 대표는 이날 제주시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하고,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이날 추념식에는 야권 지도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한 위원장이 불참한 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추념식 중 희생자 유족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른바 ‘4·3 왜곡 처벌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악의를 가지고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해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시효 없는 처벌과 책임에 더해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 후 처음으로 PK(부산·울산·경남)를 방문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4월 10일에 심판해야 한다. 정신이 번쩍 들도록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4일까지 PK 등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머물며 후보들을 지원 사격한 뒤 대전을 찾을 예정이다.‘조국 열풍’을 이끌고 있는 조 대표는 이날 추념식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사양하고 곧장 자리를 떴다. 조 대표는 서울 동작구를 방문해 유권자를 만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박정하(강원 원주갑) 후보, 김완섭(원주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제주 못 가 송구…4·3 정치적 이용 말라”한 위원장은 이날 추념식 참석 대신 충북·강원·경기 지역 지원 유세에 참석하며 ‘제주 홀대론’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한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약 100일 간 단 한 번도 제주를 방문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실제로 제주는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모든 제주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위원장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제주보다는 박빙 지역을 방문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제주 선거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에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라며 “(제주를 방문하지 않는 것에) 이해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추념식에 불참한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전 말뿐 아니라 행동, 실천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에게 오히려 묻겠다. 그럼 왜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민을 위하는 척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한 위원장은 충북 충주·제천·강원 원주·춘천·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원주 유세에서 ‘청년청’ 신설을 공약하며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포괄하게 하겠다”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의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제3지대 막판 뒤집기… 민주·국민의힘 논란 후보 총공세
  • 제3지대 막판 뒤집기… 민주·국민의힘 논란 후보 총공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제3지대가 논란이 벌어진 거대 양당 후보자를 향해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다. 부동산 투기, 부모 특혜 의혹 등을 저격하며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다. 지지율 부진 속 막판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해 화제 전환을 시도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3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을 저격했다. 김 대변인은 “양문석 후보가 딸의 아파트 구입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해 수년 전 폐업한 업체의 물품 구매 내역 1억원어치를 제출했다고 한다”며 “진실이라면 위조사문서행사죄, 명백한 형사 범죄”라고 밝혔다.양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의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빌렸다. 이는 앞서 2020년 11월에 구매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할 때 빌렸던 대부업체 대출금을 다시 갚는 데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대출 받기 위해 허위 물품 계약 증빙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개혁신당도 양문석 후보를 포함해 민주당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 광주 서구을 양부남 후보 등 3명을 묶어 ‘아빠찬스 3인방’이라고 지칭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유원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장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후보를 완주시키겠다는 민주당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며 “2030세대의 희망을 짓밟은 불공정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뚜렷하게 해명하고 공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공 후보는 현대차 관련 부동산 호재 발표를 앞두고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30억원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다가구 주택을 증여하고, 딸에게도 성수동 아파트 매입을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양 후보 역시 20대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을 증여한 사실에 비판이 화살이 쏠리고 있다.개혁신당 포천·가평 최영록 후보는 이날 같은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용태 후보 측이 ‘저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결별하고 국민의힘을 지키고 있다. 오죽하면 저를 견제하기 위해 우리 지역에 (개혁신당) 후보를 내겠나’라는 문자 메시지를 대량 유포한 것을 두고, 최 후보는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며 사실을 왜곡했다고 짚었다.새로운미래 경기 부천을 설훈 후보는 전날 같은 지역구 민주당 김기표 후보의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기표 후보가 지난 2017년 4월에 매입한 광주시 송정동 땅이 시세 22억원까지 올랐지만 1억5000만원에 지인에게 매매한 것을 두고 양도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씨를 변호한 점에 대해 “민주당의 후보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려면,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3지대 정당들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자 공세에 나선 것은 정당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례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1%를 기록했다. 개혁신당도 4%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지지율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달리 국민의미래는 24%, 더불어민주연합은 14%로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3 I 김응태 기자
김건 “‘셰셰’ 외교 안돼…한미 동맹 중심 ‘원칙외교’해야”
  • 김건 “‘셰셰’ 외교 안돼…한미 동맹 중심 ‘원칙외교’해야”[총선人]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만해협 문제에 그저 중국에 ‘셰셰(고맙다)’하면 된다고 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한국은 원칙과 자존의 외교를 통해 주요 9개국(G9)이 돼야 한다.”국민의미래 비례대표 6번인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국민의미래 비례대표 6번인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공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고, 대만해협은 한국 물동량의 40%가 지나는데 상관없는 문제라고 하면 국제사회가 한국을 우스운 나라로 취급한다”며 원칙 외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북핵외교기획단장, 주영국대사 등을 거친 김 후보는 35년간 외교부에 몸담았던 북핵문제 전문가다. 그는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었는데, 의원직도 위치만 다를 뿐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위치라고 판단돼 수락했다”고 정치에 뛰어든 배경을 소개했다.그는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극초음속미사일 등은 무기화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미중러 등 국제사회가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의 위치는 미국의 동맹국인만큼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외교관계를 펼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이어 김 후보는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을 굳건히 하고 나아가 G7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연합전선을 짜야 주변국이 우리를 약한 고리로 보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러시아와 상호 존중의 외교를 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G7회의, 나토 정상회의에 가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했다.김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대북제재와 관련된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북한에 대해 독자 제재를 할 때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시행령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포괄하는 대북 제재법을 발의하겠다”며 “이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국익을 위해 초당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비공개 논의 시스템 등을 만들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윤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후보는 “최근 북한의 돈줄은 사이버 가상화폐 탈취인데, 외교부 재직 당시에 한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대응하고 있다.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작년 12월부터는 일본이 합류해서 미사일 공유뿐 아니라 북한의 사이버 활동 자금 차단 등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했다.외교부는 최근 지정학적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북핵 협상을 총괄했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개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동안 대화 업무에 중점을 뒀던 한반도본부에 정보 기능을 강화해 제대로 된 한반도 업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중러를 상대할 수 있도록 인태전략담당관까지 둘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김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전망에 대해선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되든 한미 동맹을 강화시키는 것이 과제”라며 “미국 의회의 중요성이 커지는만큼 이 부분에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윤정훈 기자
한동훈 4·3 추념식 불참에 불붙은 ‘제주 홀대론’…與후보들 ‘서운'
  • 한동훈 4·3 추념식 불참에 불붙은 ‘제주 홀대론’…與후보들 ‘서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추념식에 불참하며 ‘제주 홀대론’에 불이 붙었다. 국민의힘 제주 지역 후보 캠프에서는 “서운하다”는 반응도 나온다.한 위원장은 이날 제주 4·3 추념식 대신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 이날 열린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와 윤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 여권 지도부도 다수 참여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김혜란(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한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은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평생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의 불참에 제주 4·3 사건 관련 단체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야권 역시 불참한 한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대표는 추념식 후 기자들을 만나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 국민의힘”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념식에 불참했고 한 위원장 역시 불참했다”며 “4·3의 아픔을 마주하고 애도하는 최소한의 시도조차 회피했다. 비겁하고 파렴치하다”고 꼬집었다.이같은 ‘제주홀대론’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제주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취임 이후 신년인사회 등으로 전국을 순회했던 한 위원장은 제주를 생략했다. 게다가 지난달 3일 예정됐던 제주 방문까지 취소되며 일각에서는 ‘제주를 홀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제기됐다.제주는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여권의 ‘험지’로 통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으며 현재 여론조사 결과도 모든 제주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제주보다는 현재 박빙인 지역을 방문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온다.현재 제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는 실망의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 지역의 한 캠프 관계자는 “제주 선거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에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라며 “(제주를 방문하지 않는 것에) 이해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 역시 “이해하지만 서운하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제주4·3추념식 나란히 찾은 여야 지도부…장외 신경전도(종합)
  • 제주4·3추념식 나란히 찾은 여야 지도부…장외 신경전도(종합)
  • [제주=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여야 지도부가 ‘제주4·3사건’ 추념일을 맞아 제주를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곳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라고 직격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하는 ‘제주 민생토론회’를 예고했다.여야 지도부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을 후보,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백승아·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뉴시스)이날 제주시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정부·여당 측에서 윤 원내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와가, 야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나란히 얼굴을 비췄다. 이 대표는 희생자 유족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았지만, 서로 가벼운 인사 외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이번 총선 제주 지역 선거구 3곳(제주갑·을·서귀포) 여야 후보들도 이날 오전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일제히 추모에 동참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 2년 연속 불참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추념식 참석 대신 충북·강원·경기북부 순회 유세에 나섰다.이 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그런 인사들에게) 공천장을 줘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상을 주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하고,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살상 행위나 국가 권력을 이용한 국민 억압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 시효를 다 폐지해서 살아 있는 한 형사 책임을 지게 하고, 재산이 상속되는 범위 내에서는 끝까지 배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며 “시효 없는 처벌과 책임에 더해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제주 일정 후 곧장 경남 창원과 부산에 방문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그는 오는 4일까지 부산·울산·경남 등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머물며 지원 사격한 뒤 ‘보수의 심장’ 대구를 거쳐 5일 대전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추념식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사양하고 곧장 자리를 떴다. 앞서 조 대표는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한 명예훼손 처벌 및 유가족 지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를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난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나 “정부를 비롯해서 우리 사회 전체가 4·3의 회복과 치유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4·3 관련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윤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으로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민생토론회가 제주에서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그때 방문하면 4·3을 비롯해 제주도의 여러 발전에 대해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김범준 기자
길거리에서 '질풍가도' '찐이야' 자주 들리는 이유는
  • 길거리에서 '질풍가도' '찐이야' 자주 들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실력은 이광재, 기호1번 이광재~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질풍가도’ 개사)“나경원~나경원~나경원~ 동작에서 태어난 나경원~” (‘한잔해’ 개사)선거 때면 길거리에서 울려퍼지는 소리가 있다. 바로 선거로고송이다. 각 후보들은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 잡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로고송을 틀고 다닌다. 로고송 하나가 후보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만큼 곡 선정도 신중하다. 선거로고송에 어떤 치밀한 전략이 들어 있는지 살펴봤다. 선거 유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질풍가도’ ‘찐이야’ 로고송으로 사용3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따르면 총선 및 재보궐선거 출마 후보자 526명이 선거로고송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후보자 한명 당 1.8개꼴이다. 보통은 1~2곡이지만 노래욕심이 많은 의원들은 4~5곡 이상 신청하기도 한다. 경기 김포시갑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남 목포시 윤선웅 국민의힘 후보가 그 예다. 이들은 총 6곡을 신청했다.개사한 곡은 대부분 전문 가수들이 부른다. 이들을 섭외해 녹음하는 비용은 70만원이다. 선거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혹은 노래에 조예가 깊은 지인이 직접 녹음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병욱 의원은 아들이 직접 ‘질풍가도’를 개사한 곡을 불렀다.가수 유정석이 부른 ‘질풍가도’는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의 오프닝 곡이다. 이번 22대 총선 선거 로고송으로도 인기 있는 노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트로트가 인기다. 영탁의 ‘찐이야’, 박상철의 ‘무조건’ 등은 여러 후보들이 로고송으로 쓰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질풍가도’와 ‘찐이야’를 자신의 선거구 로고송으로 활용하고 있다. 로고송에 유행가를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세장 흥을 북돋는 데 1등 공신이고 주변 지나가는 유권자들의 이목을 쉽게 끈다. 귀에 속속 들어오는 가사로 후보를 알리기에도 좋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행가를 개사한 선거 로고송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당시 인기 가수 DJ DOC의 ‘DOC와 춤을’을 로고송으로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덕분에 김 전 대통령은 ‘올드보이’ 이미지를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엠넷(Mnet)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던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 ‘픽미(Pick me)’를 선거로고송으로 골랐다. ‘나를 뽑아달라’라는 가사와 함께 중독적인 멜로디가 회자됐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대학가 응원가로 유명한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그대에게’를 쓰려고 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가 로고송으로 썼던 ‘그대에게’는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로 갔다. 안 후보가 ‘신해철법(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처리한 공신이었기 때문이다.◇비용도 부담인데 원작자 동의도 쉽지 않아최근 들면서 유행가를 로고송으로 쓰는 일이 힘들어지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로고송을 사용하려면 음악 원저작자인 작사가와 작곡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저작인격권’이다. 과거에는 이 저작인격권이 한 두 사람에 집중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신 아이돌 곡 등은 이 저작인격권을 받기가 까다롭다. 다수의 제작자가 참여하는 이유가 크다. 음저협 관계자는 “최신 아이돌 노래는 작곡가, 작사가로 등록된 원작자가 8명 이상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노래가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 원작자도 적지 않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원하는 노래가 있어도 원작자 동의를 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보니 사전에 조율한 트로트 등의 노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도 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선거로고송으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원작자가 5억원을 저작인격권료로 요구하면서 포기해야 했다. 곡과 원작자마다 다르지만 각 후보들은 통상 100만~300만원대 저작인격권료를 내고 로고송 사용 허락을 받는다.원작자의 개사 동의를 받은 곡은 음저협의 음악 사용료(복제 이용료)를 입금해야 선거에 활용할 수 있다. 복제이용료는 법적으로 지정돼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곡당 5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각 정당들은 자체제작하는 ‘정당송’을 각 후보에 배포하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응원가’와 ‘with 국민의힘’ 2곡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자체 제작 ‘더더더송’과 ‘5대비전송’에 민중가요인 ‘헌법 제1조’를 개사해 ‘정권심판송’으로 발표했다. 다만 유세 현장에서 후보들은 정당송보다는 유행가 개사곡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정당송은 유권자들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후보자 본인의 이름 등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2024.04.03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이재명은 일베 출신…제주4·3 아픔 정치적 이용"
  • 한동훈 "이재명은 일베 출신…제주4·3 아픔 정치적 이용"
  • [춘천(강원)=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4·3 추념식에서 국민의힘을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일베(일베저장소) 출신”이라며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아픔을 보듬기 위해서 행동한 건 없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에서 총선 집중유세에 참석해 “제주민들은 제주4·3 관련해서 직권재심을 군사법원이 아니라 일반법원까지 확대하는 걸 정말 원했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단구동 롯데시네마앞에서 박정하·김완섭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국 55곳이 박빙으로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여러분 모두 사전투표장으로 나가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제주민들은 (직권재심 확대를) 과거 줄기차게 요청해왔지만 문재인 정권은 말로만 4·3, 4·3했지 실제로 하지 않았다”며 “직권재심을 민간법원으로 확대한 것이 우리 정부고 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관이 되고 보니 왜 문재인 정권이 안 해줬는지 알겠더라”며 “왜냐하면 모든 기록을 샅샅이 뒤져서 하나하나 손으로 뒤져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귀찮아서 손이 많이 가서 안 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기 추념식에서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고 저격했다.한 위원장은 “전 말뿐 아니라 행동, 실천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에게 오히려 묻겠다. 그럼 왜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민을 위하는 척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4.03 I 조민정 기자
윤재옥 “4·3 회복과 치유 중요…유네스코 기록유산 지정 위해 최선”
  • 윤재옥 “4·3 회복과 치유 중요…유네스코 기록유산 지정 위해 최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회복·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 유네스코 기록유산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 4·3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4·3과 관련해 회복과 치유가 중요하다”며 정부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체가 4·3의 회복과 치유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4·3 관련 기록물들을 세계 유네스코 기록 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것으로 앍고 있다”며 “정부에서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우리 당도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제주 4·3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와 윤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 여권 지도부도 다수 참여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불참하며 ‘제주 홀대론’이 다시 불거졌다.윤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참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저와 인 위원장도 자리했다”며 “앞으로 민생토론회가 제주도에서 있을 것이고 그때 대통령께서 4·3을 비롯해 제주도의 여러 발전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추념식에 참석했던 인 위원장은 “추모하는 마음으로, 이념과 사상은 다 내려놓고 왔다”며 “제주도민의 희생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이날 추념식에 불참한 한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추모의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며 “평생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4·3 학살의 후예 정치 집단이 국민의힘…여전히 폄훼"
  • 이재명 "4·3 학살의 후예 정치 집단이 국민의힘…여전히 폄훼"
  • [제주=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4·3사건’을 추모하며 정부·여당을 겨냥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 국민의힘”이라고 직격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유족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왼쪽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4·3에 대해서 진정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4·3을 폄훼하는 인사들에 대해서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런데도 이번 총선에서도 (그런 인사들에게) 공천장을 줘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상을 주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지금이라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하고,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이날 제주4·3추념식에는 이 대표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등 야권 주요 인사들이 한데 모여 함께 추모의 뜻을 기렸다. 여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참했다.이 대표는 “국가의 존재 이유 중의 제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어떤 명목으로도 국가 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며 “살상 행위나 국가 권력을 이용한 국민 억압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 시효를 다 폐지해서 살아 있는 한 형사 책임을 지게 하고, 재산이 상속되는 범위 내에서는 끝까지 배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이른바 ‘4·3 왜곡 처벌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역사에 대한 평가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악의를 가지고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또 현실로 존재하는 유족과 피해자들을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시효 없는 처벌과 책임에 더해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조 대표 및 윤 원내대표와 함께 자리를 하며 따로 주고받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아직 만나 보지 못했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2024.04.03 I 김범준 기자
與이용호 “‘이대생 성상납’ 김준혁 후보 사퇴하고 이재명 사과해야”
  • 與이용호 “‘이대생 성상납’ 김준혁 후보 사퇴하고 이재명 사과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화여대 소재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국회의원 후보직 사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망언자 김 후보에 대해 어물쩍 사과로 뭉개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이화여대가 요구한 것은 김 후보의 국회의원 후보직 사퇴”라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9년 2월에도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박 전 대통령 유족 측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이 의원은 “김 후보가 사과문에 ‘역사학자로서 과거의 일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에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과거의 일이라면 ‘이대생 미군 성상납’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말이냐”며 “진정성 없는 엉터리 사과로 뭉갤 생각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겐 “이화여대 구성원 전체를 능멸한 망언자 김 후보를 국민의 대표로 끝까지 세울 생각이냐”며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에서 어떤 망언을 쏟아낼지 누가 알겠느냐”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 대표가 망언을 인정한다면 이화여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고 국민과 이화여대 구성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이 의원은 서영교·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안귀령 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등 이화여대 출신 인사들에게도 “왜 침묵하는 것이냐”며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김동아 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후보는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이 되겠다면서 지역 소재 대학이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는데 끝까지 침묵할 생각이냐”며 “즉각 이화여대와 그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농지법 위반에 탈세 의혹까지…與 “민주당,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
  • 농지법 위반에 탈세 의혹까지…與 “민주당,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박민규 민주당 서울 관악갑 후보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날을 세웠다.김경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농지법 위반 의획에 대해) 해명을 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자신 소유의 경기 여주 토지와 배우자 소유의 강원 강릉 토지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문을 통해 “(여주 땅은) 수원시장 출마 등으로 경작할 시간은 없었지만, 큰아들이 국립 농수산대학교 화훼과에 진학했기에 스마트팜 경작을 위해 남겨놨다”며 “강릉 땅은 산지에 있는 땅으로 생태교육과 식물연구를 하는 배우자가 식물 수집 등에 활용하려고 구입했는데 수년 전 산사태로 토지가 매몰돼 현재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같은 의혹에 국민의힘 재반박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후보와 배우자의 토지 사진을 공개하며 “김 후보와 배우자의 땅이 이런(경작하지 않는) 상태”라며 “주말에 경작한다고 할 순 있겠지만, 김 후보는 강릉·여주·천안에 토지가 있어 (전부) 경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농지법은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는 경우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주와 강릉에 960평의 농지를 다년간 보유하고도 농사 한 번 짓지 않은 ‘가짜 수원 사람’ 김 후보를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알렸다.김 부위원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관악갑에 출마하는 박 후보에 대한 부동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와 아버지, 어머니, 첫째 동생, 둘째 동생 등 5명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의 86개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을 인용하면) 월세는 보증금에 따라 85만원과 75만원, 관리비는 월 13만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 호실당 연간 1000만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나오는데 86개실이니 8억6000만원, 10억원 가까이 된다”며 “박 후보는 (86개실 중) 6층 전체 11개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박 후보 본인이 이번에 신고한 2023년도 세금 납부액이 170만원으로 이게 가능하냐”고 역설했다.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후보는 2022년도 460만원, 2021년도 160만원, 2020년도 110만원, 2019년도 720만원을 신고했는데 충남 당진에도 건물이 있음에도 이처럼 세금을 냈다”고 비판했다.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연간 1억원에 상당하는 임대수익이 발생하는데 세금 100만원은 너무하지 않나”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신고 내용을 보면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 시각으로는 출마할 마음도 없던 분들에게 ‘반(反)이재명’을 죽이기 위한 목적의 사천”이라고 꼬집었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나경원 '나베' 발언에 "이재명 극단적 '여성혐오'"
  • 한동훈, 나경원 '나베' 발언에 "이재명 극단적 '여성혐오'"
  • [충주(충북)=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나경원(서울 동작을) 자당 후보 비난을 두고 “극단적인 여성혐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성서 차 없는 거리’에서 이종배 후보(충북 충주, 3선)의 지원유세에 참석해 “뿌리 깊은 여성혐오가 생각 없이 나온 것 같나”라며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창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최형두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강기윤 창원시성산구, 김종양 창원시의창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전날(2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자당 후보의 유세 지원 전 유튜브 방송에서 나 후보를 향해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저격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한 위원장은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이런 여성혐오를 주류 정치인들이 대놓고 하겠단 건 그걸 괜찮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여성 비하 발언도 함께 언급하며 “김 후보의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 봤나”라며 “이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상식이 상식을 이겨야 한다. 여성혐오적 발언을 계산해서 쏟아내는 정당이 괜찮나”라며 “이재명 대표, 류삼영 후보, 김준혁 후보 다 똑같은 생각 아닌가. 전 그걸 두고 보지 못하겠다”고 저격했다.
2024.04.03 I 조민정 기자
한동훈, 4·3 참석 대신 메시지…"희생자 마음 깊이 추모"
  • 한동훈, 4·3 참석 대신 메시지…"희생자 마음 깊이 추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희생자들과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며 “평생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 앞에서 정용선(충남 당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한 위원장은 제주 4·3 76주년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하고 충북 충주 등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 4·3에 대한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당시 ‘군법회의 수형인’으로 한정됐던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하도록 했다.한 위원장은 “이같은 조치들이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제주도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설득해 관철했다”고 호소했다.그는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그런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며 “다시 한번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리했다. 한 총리는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조국혁신당, 총선 후에도 "민주당과 합당할 일 없다"
  • 조국혁신당, 총선 후에도 "민주당과 합당할 일 없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3일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관계는 “협력적 경쟁 관계”라고 규정했다.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함대를 구성하는 것은 맞지만 한 배를 타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신 대변인은 “야권은 현재로서 이재명, 조국 이 두 분이 굉장히 든든하게 서로 공조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 각자의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해 확실하게 견제하고 국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데 힘을 합치는 역할을 하라는 것이 유권자의 명령”이라고 했다.신 대변인은 고공행진 중인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두고서도 여전히 목표 의석은 ‘비례대표 의석 10석’이라고 답했다.그는 “대표께서 10석 플러스알파를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목표는 더불어민주연합, 개혁신당까지 포함해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지 않는 정당들이 46석 비례(의석) 중 3분의 2인 31석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 대변인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거액 수임료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는 이종근이 아니라 박은정”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점은 조국 대표도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2024.04.03 I 이수빈 기자
블랙아웃 D-1…정당 지지율 민주 41%·국힘 30%
  • 블랙아웃 D-1…정당 지지율 민주 41%·국힘 3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일부터 일명 ‘블랙아웃’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포인트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포인트 올랐다.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답변은 1%로 조사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40%→32%) 제외하면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30%→ 52%), 대전·세종·충청(20%→42%) 및 광주·전라(44%→65%), 민주당 지지층(72%→87%)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권역별(표본오차는 권역별 조사완료 사례 수 기준)로 살펴보면 서울(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7%포인트)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5%·민주당 42%·오차범위 ±10%포인트) △강원·제주(국민의힘 40%·민주당 32%·오차범위 ±15%포인트) △인천·경기(국민의힘 27%·민주당 46%·오차범위 ±5%포인트) △광주·전라(국민의힘 8%·민주당 65%·오차범위 ±10%포인트)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민의힘 44%·민주당 20%·오차범위 ±10%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민주당 36%오차범위 ±8%포인트)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좁혀졌다. 부산·울산·경남은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70세 이상(국민의힘 55%·민주당 23%), 60대(국민의힘 45%·민주당 38%)에서 높았다.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40대(국민의힘 22%·민주당 56%), 50대(국민의힘 31%·민주당 52%)에서 많았다.반면 18~29세(국민의힘 16%·민주당 30%), 30대(국민의힘 13%·민주당 40%)는 ‘아직 결정하지 않음’이 각각 40%, 33%에 달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2024.04.03 I 김형일 기자
與 “문재인, 민생 말할 자격 없어…민주당 난장판 초래한 장본인”
  • 與 “문재인, 민생 말할 자격 없어…민주당 난장판 초래한 장본인”
  • [이데일리 김형환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수립 후 문재인 정권 전까지 70년 동안 나라빚이 680조원이었는데 집권 5년간 나라빚 400조원을 늘려 1000조를 만든 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민생 정책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맹폭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경남 거제·김해, 부산 사상, 울산 등을 다니며 민주당 후보들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남 양산에서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와 유권자를 만나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며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유 위원장은 “단언코 문 전 대통령은 이럴 말 할 자격이 없다”며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했고 김정은 정권과 2인 3각으로 가짜 평화쇼를 했다”며 “서울 아파트 없는 국민들을 벼락거지로 만들었고 불법 탈원전 정책 역시 문 전 대통령의 통치 결과”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할 사안이 있다”며 “지금의 이재명과 민주당 후보들이 만든 난장판을 초래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빠찬스’ 논란을 받고 있는 공영운(경기 화성병) 민주당 후보,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보며 우리 2030이 과연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하겠나”라고 비판했다.유 위원장은 최근 ‘김활란 성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조금이라도 잘못된 말을 했으면 후보를 교체했다“며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고 이를 국민들께서 알아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를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름을 혼합한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이 대표는 류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나 후보를 향해 “나경원 후보는 잘못된 실패한 정권의 창출 책임이 있다. 국민의힘 정권의 구성원이니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또한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이고 일본에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가 정체성이 확실한 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신(新) 한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3 I 홍수현 기자
“XX아 또 사기당했냐”…배우 이원종, 이재명 유세장서 목소리 높였다
  • “XX아 또 사기당했냐”…배우 이원종, 이재명 유세장서 목소리 높였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58)씨가 4·10 총선에 출마한 이 대표를 다시 지원하고 나섰다.지난 1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배우 이원종. (사진=유튜브 캡처)지난 1일 이 씨는 인천 계양구에서 진행된 이 대표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70년 동안 아무리 못해도, 갈지자로 걷더라도 앞으로는 갔다”면서도 “근데 이건 아니지 않으냐. 저 웬만하면 그냥 배우 하면서 먹고 살려고 했는데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2년 만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운을 뗐다.그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패배를 언급하며 “그때 우리가 좀 더 만들었으면, 아마 중국에서 우리 무역을 2배 이상 더 끌어올렸을 것이고, 러시아에서 가스관이 개성을 통과하고 있을지 모르고, 동남아시아 무역을 우리가 3배 더 증진시키는 그런 협상장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우리가 놓치고 뒷걸음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권력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수하게 죽어간 (이들의) 장례식장에도 위패를 못 걸게 한 사람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보내놨는데 억울하게 죽었을지 몰라 파헤쳐보겠다는데 이것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다시 회수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저격하기도 했다.이 씨는 또 “여러분 주변에서 살다 보면 사기당한 사람들 많이 보실 것”이라며 “가끔 답답하니까 아이고 이 XX아 너 또 사기당했냐. 그것도 모르냐. 너는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살았냐며 우리의 친구를, 이웃을, 형제를 가끔 욕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기는 사기를 친 놈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한번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며 “(사기를 친) 그놈들을 잡아내야 한다. 4월 10일 날 가족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우리가 주인이라고 압도적으로 이겨 한다. 계양 주민 여러분이 이걸 꼭 해줘야 한다”고 이 대표의 지지를 호소했다.그가 발언을 마치자 지지자들은 ‘이원종’ 이름을 연달아 외치며 환호를 보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원종을 “깨어있는, 용기 있는 문화예술인”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총선 지지 요청 연락을 주면서 이원종 배우 활동에) 타격 줄 것 같아 미안했었다”고도 밝혔다.이 씨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허영 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 외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2024.04.03 I 이로원 기자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에서, 국민의힘은 충북 충주에서 각각 지방 유세 일정 시작에 나선다.지난달 31일 이재명(왼쪽)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 유세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유세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우천 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을 방문해 제76주기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추념식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양자 간 공개적 만남이 또 한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회견 방식으로 관련 메시지를 전한 뒤, 이번 총선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 지원 사격을 위해 이날 오후 곧장 경남 창원시로 넘어가서 허성무 창원성산 후보와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지지 유세를 한다.이후 늦은 오후 부산에 가서 배재정 사상 후보와 이현 부산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부산지하철 개금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퇴근 인사도 할 계획이다. 이어 부산 주요 상권인 서면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충북·강원·경기북부를 돌며 ‘국민의힘으로 ○○살리기’ 지원 유세 강행군을 이어 간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성서 차 없는 거리’ 공연장에서 ‘국민의힘으로 충주살리기’ 일정으로 시작한다. 이후 충북 제천시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강원 원주시 ‘국민의힘으로 원주살리기’, 춘천시 ‘국민의힘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살리기’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이어 경기 포천시 ‘국민의힘으로 포천·가평살리기’, 동두천시 ‘국민의힘으로 동두천·양주·연천살리기’, 파주시 ‘국민의힘으로 파주살리기’, 고양시 ‘국민의힘으로 고양살리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4.04.03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소득격차가 저출산 원인"...원희룡 "교통·주거 개선이 우선"
  • 이재명 "소득격차가 저출산 원인"...원희룡 "교통·주거 개선이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OBS경인TV가 사전 녹화방식으로 진행한 인천시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득격차 양극화가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상대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통과 주거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공개된 두 후보 간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저출생의 근본적 이유는 구체적 정책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과연 내 자식은 나은 삶을 살게될까, 자식들이 노후에 부담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평등한 사회로 나가고 기회와 자원이 공정한 사회로 변해야 ‘우리 다음 세대가 더 잘살 것이다,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다’ 믿게 된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이 계속된다면 출산율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출생지원, 주거지원, 노후지원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해 ‘1+1정책’이라든지 ‘두 자녀엔 24평, 세자녀엔 33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저출생 문제가 인천시 계양구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며 국가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선거구 단위로 광역지자체 구 단위에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서 출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과하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전국 최초로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시범지구를 만들어서 상급학교로 나가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필요가 없는 정책을 시행하겠다”면서 “아울러 결혼을 망설이고 출산을 망설이는 우리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해 주택마련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는 평생 임대주택을 비롯한 여러가지 선택 가능한 내집 마련 기회를 제시하겠다”면서 “지금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하는 것처럼 늘봄교실을 늘려 맞벌이부부 양육부담을 줄이는 등의 획기적 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몇억원씩 주겠다는 것보다 주거·교육·양육을 비롯해 자녀들의 사회진출과 일자리 마련 등에까지 종합적으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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