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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60돌 SK이노베이션, 앞으로의 60년은 ESG로 이어질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SK이노베이션의 다음 60년은 E(Environment·환경) S(Social·사회) G(Governance·거버넌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에 책임을 지는 ‘E’, 인간 위주의 경영 ‘S’,동반자적 협업 관계가 구축되는 ‘G’로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중구 대한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유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1962년 10월 13일에 설립된 유공은 1964년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정유공장을 가동했고, 1972년에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납사) 열분해 시설(NCC)도 국내 최초로 운영했다.대한석유공사는 이후 1980년에 선경(현 SK그룹)에 인수됐고, SK그룹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를 공급해오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유를 수입·정제해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는데도 일조했다.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며 “1970년대 석유파동처럼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협력사 구성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동반자로 생각하고 행복을 같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어 SK이노베이션도 이에 걸맞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도 이날 탄소중립을 향한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도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7년에 유공으로 입사했던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35년째 몸 담고 있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는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함께했다.1980년 선경(현 SK그룹)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 에디슨모터스 특혜·불법예산 집행…중진공 '뭇매'[2022국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에디슨모터스 특혜부터 매출채권 팩토링사업 불법예산 집행까지.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다.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1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공이 에디슨모터스에 과도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에디슨모터스 지원을 위해 행정절차도 밟지 않은 채 기관 규정까지 변경했다고 질타했다.한 의원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2년 4개월 만에 중진공 정책자금 129억원을 지원받았다. 성장공유형자금 70억원과 협동화자금 30억원, 스케일업금융 29억원 등이다.한 의원은 “성장공유 자금 평균 지원금액은 9조 6000억원, 협동화자금이 5조 9000억원”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과도한 지원이라 특혜 의혹이 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18년 성장공유형자금 20억원을 받으면서 통합관리시스템(SIMS)상 잔액이 122억원이 됐다. 문제는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상 정부, 지자체 등의 최근 5년간 누적지원 금액이 100억을 초과하는 기업은 중진공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적용 예외 규정을 통해 특정 자금 제외 가능하다.중진공은 2018년 12월 ‘2019년 정책자금 운용계획안’에서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적용 제외 항목에 성장공유형자금을 추가, 이를 소급적용하도록 했다. 중진공은 해당 규정 변경 사유로 벤처투자 활성화 및 혁신선도기업 스케일업 지원을 내세웠다.이와 관련, 한 의원은 “개정안 검토를 위한 심의위원회 개최와 같은 행정 절차가 부재했다”며 “2019년 성장공유형자금을 지원받은 기업 중 중진공 융자제한 기준 100억을 초과한 기업은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한 총 7곳인데, 그 중 성장공유형자금을 두 번 지원받은 기업은 에디슨모터스뿐”이라고 지적했다.제기된 문제에 대해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018년 당시는 전기차 육성과 관련한 관심이 많았다”며 “당시 나름 규정이나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명했다.375억원 규모 매출채권 팩토링사업이 법적 근거 없이 시행했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정부기관이 인수해 판매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상환청구는 구매기업에만 실시해 연쇄부도를 방지하는 사업이다.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공은 해당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추진 관련 준법 검토를 의뢰했다”며 “이에 법무법인에서는 (팩토링사업은) 경영정상화 지원사업으로 해석하기 어려워 사업추진 근거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이어 “중진공은 지난해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과 관련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자체 법률검토를 통해 파악하고도 기금사업을 실시한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중진공만 법적 근거 없이 기금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에 김 이사장은 “당초 사업을 시행할 때 법적 근거 우려도 있었지만, 관련법을 국회에서 심의를 해줘서 예산을 확보했다”며 “안정성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밖에 국감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방안 필요, 모태펀드 감소에 대한 우려, 스마트공장 예산 삭감,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 우리넷, 런던 아트페어 특별 전시관 마련…"국내 작가 해외진출 지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우리넷(115440)은 자회사 제이스테어(구 제이스톰)가 인수한 스타트아트코리아를 통해 런던에서 개최되는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START ART FAIR LONDON 2022)에 한국 특별 전시관을 만들어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사진=우리넷)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는 영국 런던 첼시에 위치한 사치갤러리에서 이달 12~16일 동안 진행되는 글로벌 아트페어다. 이번 특별전은 중진부터 신진 작가까지 대한민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별전에는 이우환, 김태호, 전광영, 김병종, 이철규 등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들과 김선우, 수레아, 레지나킴, 낸시랭 등이 참가했다.스타트아트코리아를 통해 선별된 조윤국, 미뇽, 윤민주, 김혜연 작가 등도 참여했다.광통신 중계기 분야 IT 전문기업 우리넷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케이컬쳐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신규사업을 사업부문에 추가했다. 올해 초 설립한 자회사 제이스테어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최종신 우리넷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떨치고 있는 케이컬쳐의 창작자들과 콘텐츠 그리고 팬덤을 연결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플러스엠, 종합엔터사 도약 의지…2023년 라인업 공개
- 홍정인 대표(위), 이정세 본부장(가운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하 플러스엠)이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브랜드 분리 선언을 하며 투자배급사로 한층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플러스엠은 지난 8일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에서 그간의 성과와 라인업을 소개하며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마케팅사를 비롯해 스타급 배우 및 감독, 제작자까지 영화계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정인 플러스엠 대표는 JTBC와 SLL(구 JTBC스튜디오)에 메가박스 및 플러스엠을 확보하고 있는 중앙그룹 차원의 성과와 비전을 설명하며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라는 사명을 앞으로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로 바꿔 독립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한편으로 그와 분리된 또 하나의 비즈니스 주체로 플러스엠을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다.홍정인 대표가 특히 강조한 것은 길지 않은 시간에 국내 최대 스튜디오로 입지를 다진 SLL의 성과, 그리고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라인을 담당하며 성장한 플러스엠의 비전에 대한 부분이다. 플러스엠은 현재 한국에서 매년 제작되는 140~150여개의 드라마 시리즈 중 30여개 이상의 타이틀, 7~80여편의 상업영화 중 약 8편 정도를 SLL에서 제작, 8편 이상을 플러스엠에서 투자·배급하고 있다. SLL이 역량있는 제작사를 레이블로 인수해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히트작을 내놨던 것처럼 플러스엠 역시 제작사와 감독, 작가를 영입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얘기하기도 했다. 또 토종 OTT인 티빙의 단독 2대 주주로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바이더임과 동시에 메가박스라는 극장 플랫폼과 티빙이라는 OTT 플랫폼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음을 알리며 ‘마켓리더’ 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홍정인 대표는 홍정인 대표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모든 장르와 스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콘텐트 집단으로 성장하려고 한다”며 “기존의 투자배급뿐 아니라 기획, 투자, 제작 그리고 마케팅, 유통까지 전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하고 콘텐트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함에 있어 더욱 과감하고 진취적인 움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진 이정세 본부장의 라인업 발표 역시 현장에 있던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로나 기간 중 해외에서 촬영을 마친 ‘교섭’ ‘보고타’ ‘드림’을 시작으로 이미 크랭크업을 마친 ‘대외비’ ‘타겟’ ‘너와 나의 계절’ ‘탈주’ ‘서울의 봄’, 그리고 현재 촬영중인 ‘크로스’ ‘화란’ 등 다양한 라인업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그 뿐 아니라 ‘벌크’ ‘퍄노조율사’ ‘태릉좀비촌’ 등 현재 기획-개발 중인 시리즈물까지 선보여 열기를 고조시켰다.
- 바이넥스, CB 추가 풋옵션 가능성에도 걱정 않는 이유는
- 바이넥스 오송 공장[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넥스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최대 475억원 규모의 사채에 대한 풋옵션 행사 가능성 우려를 일축했다. 현재 차입이나 유상증자 등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도 자력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바이넥스의 380억원 규모 제5회 사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행사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한 사채권자가 25억원 규모의 CB를 만기 전에 취득했다.◇ 최대 475억 규모 사채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시장에서는 미상환 규모인 355억원에 대한 풋옵션이 추가적으로 행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바이넥스가 2020년 10월 발행한 CB는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인해 4회의 조정을 거쳐 전환가액이 3만950원에서 2만1665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만기일은 2025년 10월 6일이다. 해당 사채권자는 원금이라도 챙기기 위해 풋옵션을 행사한 셈이다.일각에서는 CB 잔액인 355억원에 대한 풋옵션이 모두 청구될 경우 바이넥스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12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까지 합하면 총 475억원 규모의 사채에 대해 조기상환이 청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바이넥스는 제5회 CB를 발행한 날 120억원 규모의 제6회 사모 교환가채도 발행했다. 만기일과 풋옵션 행사기간과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제5회 CB 발행 조건과 같다.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바이넥스의 현금성 자산은 363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매출채권·기타채권(238억원)과 단기투자자산(28억원)을 합치면 629억원까지 유동성이 늘어난다. 단 최근 3년간 판매관리비로 450억원 이상 사용해온 점을 감안하면 그리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바이넥스는 현재 해당 CB 조기상환에 대비해 차입, 유상증자 등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CB에 대한 풋옵션 행사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해당 CB의 사채권자는 모두 바이넥스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회사들”이라며 “이번에 25억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한 곳은 내부적인 이슈로 인해 조기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발행 당시 해당 CB를 매수한 업체는 광동제약(200억원),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100억원), 제넥신(50억원), 에이비엘바이오(30억원) 등이다.◇ 믿을 구석은 실적?…연말 신공장 가동으로 CAPA ↑다행인 점은 바이넥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넥스의)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이 예상된다”며 “상업화 물량 수주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증설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실제로 바이넥스의 매출액은 누적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179.6% 급증했다. 지난해 연매출(1344억원)의 56.3%를 달성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31억원)의 81.9%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6.3%에서 올해 상반기 14.2%로 늘었다.이 같은 실적 성장세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영향이 컸다. 바이넥스의 바이오 CDMO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573억원을 내면서 전체 매출의 42.62%를 차지했다. 또한 바이넥스의 바이오사업부의 수주잔고는 2020년 말 337억원, 2021년 말 61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85억원으로 증가했다.바이넥스의 실적 성장은 내년에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내 신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넥스가 38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것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능력(Capacity)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바이넥스는 2021년 2월부터 400억원을 투자해 부산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12월 해당 공장을 준공한 뒤 바로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바이넥스 관계자는 “구공장을 계속 가동하면서 일부 제품은 부산 신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규 프로젝트도 투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증축이 완료되면 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당연히 매출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넥스는 국내 최초의 CMO 업체로서 2009년 11월 정부로부터 수탁 받은 송도공장의 생산능력을 3000ℓ에서 5000ℓ로 증가시켰다. 2015년 9월에는 한화케미칼로부터 오송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7000ℓ 늘려 총 1만2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