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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7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가 4월 6일 종가 기준 순자산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월초 순자산 6000억원을 돌파한 지 석달 만이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돼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한다. 12일 기준 해당 ETF는 1년 56.77%, 3년 121.78%, 5년 207.91%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한해 5040억원, 올해에는 1380억원 순자산이 증가했다.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로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 다음으로 크며, 북미 주식형 ETF 중에서는 가장 크다. 해외주식형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기타 비용이 낮아 투자자에게 유리하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NASDAQ 100 Index’를 추종한다. ‘NASDAQ 100 Index’는 S&P500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함께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다. 지수는 미국 나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 업종 대표주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부터 벤처기업까지 글로벌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뤄져, 미국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지수로 꼽힌다. 금융회사는 편입하지 않으며,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매 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해외주식 ETF는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하지만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에는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돼 연금수령 시 3.3%~5.5%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적용 받는다. ETF 특성 상 0.23% 거래세도 면제된다.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최근 증시 호황으로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별 종목 집중투자보다는 ETF 투자로 장기투자?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래에셋은 저렴한 비용으로 연금에서 활용 가능한 대표지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새벽배송]美백신우려 속 S&P 사상최고…IMF "韓 부채경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테슬라 등 기술주 강세가 뉴욕 증시를 견인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존슨앤드존슨(J&J)계열사 코로나19 백신 임시 중단 권고로 호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에 “인구 감소 속에 노령화에 따라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이슈다. (사진=AFP)◇ S&P500 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으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올라.-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3포인트(0.20%) 하락한 33677.27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0포인트(0.33%) 오른 414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10포인트(1.05%) 오른 13996.10에 장을 마감.-애플 오는 20일 신제품 공개, 마이크로소프트의 뉘앙스 인수, 엔비디아 GTC 등 개별 기업 호재도 나스닥에 영향. ◇ 美물가지표 상승률, 2012년 이후 최대…금리는 안정-미국의 물가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일부 트레이더들이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주 상승을 견인.-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와 전달치 0.4%를 웃돌아. 이날 수치는 2012년 이후 최대 상승률.-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 강세에 힘을 보태.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하락하며 1.62% 수준까지 떨어져. ◇ 비트코인 美서 또 사상 최고치-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3117달러(약 7100만원)에 거래-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6만3742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 경신-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준가를 250달러로 확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 美 경고에 얀센 백신 속속 사용중단…유럽 출시도 연기-미국 존슨앤드존슨(J&J)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혈전 우려에 글로벌 백신 보급에 차질.-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뉴욕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최소 35개주가 보건당국의 권고 직후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각 중단.-뉴저지주 보건부도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얀센 백신 예약을 취소하거나 보류했다면서 역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대체 투여하기로.◇ J&J 백신 접종 중단에 여행주 하락-코로나19 백신 접종 차질로 경제 재개 확대에 수혜를 입었던 여행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고 기술주는 올라.-모더나 주가는 J&J 백신 사태에 7.4% 올랐고, J&J 주가는 1.3% 하락.-알래스카 항공, 아메리칸항공 주가가 모두 1.5% 하락.-애플과 페이팔 주가는 2%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상승. 테슬라 주가는 8.6% 올라.◇ IMF “한국, 인구감소·고령화로 부채 부담 폭발 경계해야”-한국은 인구 감소 속에 노령화에 따라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현지시간) 제언.-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 미션단장은 이날 한국의 부채 및 재정 지출과 관련해 이같이 말해.-바우어 단장은 한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지출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국제유가, 中 지표·OPEC 전망 상향에 0.8%↑-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8달러(0.8%) 오른 배럴당 60.18달러에 마감.-중국의 3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져.-OPEC은 이날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 10만 배럴 상향 조정했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3%포인트 높여 잡아.◇ 3월 취업자 13개월만에 증가-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4000명 증가. 13개월만에 증가한 것. -실업자는 121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6000명 늘어 2018년 3월 이후 최대 기록-실업률은 4.3%로 3월 기준 2019년 3월과 동일-지난달 그냥 쉰다는 인구는 243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명 늘었고 일시휴직자는 42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만명 감소.
- 실체 없다더니…비트코인값 연일 신고점 경신하는 이유는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1개당 6만3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면서다. 두 달이 채 이어지지 않은 2017년 말 당시 강세장과 비교해 ‘이번에는 다르다’는 평가가 조심스레 나온다.◇6만3000달러 넘어선 비트코인값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3117달러(약 7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6만3742달러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치다.이번 강세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중반만 해도 1만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1만달러 후반대까지 서서히 올랐고, 지난해 말부터는 급격하게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상승률만 230%가 넘는 폭등세다. 최근 1년새 상승률은 무려 820% 이상이다. 2017년 말 강세장이 두 달도 안 됐다는 점에서, 이번 강세장은 가격 지지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자연스레 비트코인의 덩치는 커졌다. 컴퍼니스마켓캡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860억달러로 전세계 자산 중 8위다. 금과 함께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1조3870억달러·7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비트코인 앞에는 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은 등 초우량 자산밖에 없다. 페이스북, 텐센트, 테슬라, 알리바바, 버크셔 해서웨이, TSMC, 삼성전자(005930)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시총이 비트코인에 못 미친다. 가상자산 2위인 이더리움의 시총은 2670억달러로 36위에 올라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그렇다면 ‘실체가 없다’는 비판에 줄곧 시달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첫 손에 꼽히는 게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다. 개인들이 가격을 밀어 올렸던 2017년 강세장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건 기업과 기관의 매수세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날 기준 9만1579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데,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기업 시가총액의 71%에 이를 정도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시총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4만8000개), 스퀘어(8027개), 마라톤 글로벌(5263개)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동시에 블랙록,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같은 월가를 대표하는 금융사들이 고객에게 가상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기관들의 움직임이 중요한 건 이유가 있다. 비트코인은 주식(기업)처럼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원유,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처럼 산업 수요가 있지도 않다. 말 그대로 실체가 없다.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로지 수요과 공급으로 결정되는데, 기업과 기관의 뭉칫돈이 들어오면 수요는 더 탄탄해질 수 있는 것이다. 단타 매매 성향이 짙은 개인들이 시장을 주물렀던 2017년과는 다르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월가 금융사의 한 인사는 “지금은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믿음과 신뢰를 쌓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두 번째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전상장이다. 코인베이스는 14일부터 나스닥에서 ‘COIN’ 종목명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의 수수료가 주된 수익원인 회사다. 이같은 코인베이스가 뉴욕 증시에 발을 디디는 것 자체로 비트코인의 신뢰도와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가상자산 플랫폼 루노의 마커스 스와너폴 CEO는 “업계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웰스파고(1645억달러), 씨티그룹(1504억달러), 모건스탠리(1488억달러) 등 전통의 금융사들이 가시권에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세 번째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와중에 비트코인 특유의 안전자산 특성이 새삼 부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까지만 채굴하도록 설계돼 있다. 땅 속에 묻힌 금 혹은 은의 양에 한계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는 곧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다는 뜻이다.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찍어낼 수 있는 법정화폐는 근래 인플레이션 공포에 특히 노출돼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기준 광의통화(M2) 규모는 19조4177억달러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24일(15조4468억달러)과 비교해 1년도 안 돼 25.7% 폭증했다. 달러화가 이렇게 단기간 많이 공급된 건 역사상 전례가 없다. ◇단기 변동성, 정부 규제 우려 여전다만 단기 변동성은 클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비트코인의 역사가 10년 남짓인 만큼 금과 같은 안전자산처럼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등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굴지의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캇 마이너드 CEO는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과거 게임스톱이 빠져 들었던 투기적인 버블에 걸려든 게 분명하다”며 “비트코인 시총이 과도하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2만~3만달러까지 가파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나오는 것과 같은 지적이다. 비트코인값이 급락하면 거래량이 줄고,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덩달아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마이너드 CEO는 다만 “(2만~3만달러대 정도면) 장기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부의 규제 우려 역시 여전하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정부가 비트코인을 허용해야만 확고하게 (자산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 거품이냐 미래냐…NFT 시대 '성큼'
- [이데일리 김국배 이대호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 들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그라임스는 ‘대체 불가 토큰(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작품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65억 원을 벌었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가 15년 전 단어 5개로 쓴 최초 트윗(‘just setting up my twttr’)은 경매에서 33억 원에 팔렸다.NFT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쪽에서는 “NFT는 미래”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가격 거품’ 혹은 일시적 유행으로 결국 “매력을 잃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NFT는 특수한 암호화 방식으로 만든 토큰을 뜻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개별 토큰의 가치가 똑같은 ‘대체 가능한 토큰(FT, Fungible Token)’이다. 반면, NFT는 토큰 하나하나가 고유한 인식 값을 가졌다. 이를 통해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인증하고 값을 매겨 거래도 이뤄진다.◇디지털 아트에서 촉발된 NFT붐최근 일고 있는 ‘NFT 붐’은 디지털 아트에서 촉발됐다. 창작자 중심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한몫했다. 윤석빈 서강대 지능형 블록체인연구센터 산학협력 중점 교수는 “기존 디지털 아트 시장은 아티스트 보상이 투명하지 않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대안이 필요했는데, 최근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 작품처럼 인플루언서의 NFT 판매가 ‘트리거’가 되면서 디지털 아트와 NFT 접목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넥스트아이비가 경매야를 통해 발행한 디지털 기부증서. NFT로 만들어져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사진 : 넥스트아이비)넥스트아이비와 한국혈액암협회가 6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경매’ MOU를 체결했다. (사진: 넥스트아이비)기부 플랫폼과 접목된 NFT, 메타버스(가상세계)와 접목된 NFT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경매 플랫폼 ‘경매야’를 운영하는 넥스트아이비는 최근 NTF를 활용한 디지털 기부증서 발급에 나섰다. 예전의 종이로 된 기부증서는 분실이나 훼손, 위변조 우려가 있었다. 반면 NFT 형식의 디지털 기부증서는 블록체인에 기부 내역을 기록하고 카카오의 디지털 지갑인 클립(KLIP)에 보관할 수 있어 위변조 가능성이 낮고, 휴대폰 속 지갑에 있어 관리가 편하다. ◇NFT 시장 급팽창…메타버스 시대 기본 자산될 것실제로 NFT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대표적인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 매출은 올 1월 첫 주 5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이후 3개월만에 누적 매출이 1억 달러(1118억원)를 넘겼다. NFT 시가총액은 2018년 약 4096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3800만 달러로 700% 이상 커졌다.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유동성 등에 의해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NFT 옹호론자들은 “NFT 기술은 허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기술이 늘 그렇듯 NFT도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기술 생명 주기)’을 겪으며, 향후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시대 등과 맞물려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본다. 가상세계 경제의 기본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텐스페이스와 오썸피아가 추진 중인 ‘힐링투어 메타버스’는 NFT로 구현된다.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텐스페이스와 혼합현실(XR)기업인 오썸피아가 추진 중인 ‘힐링투어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속 디지털 자산을 NFT로 구현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고객은 가상 관광 티켓을 사서 아바타 친구와 함께 가상 여행을 즐기고 전세계 유적지 체험은 물론 여행 중 만난 아바타 친구들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도 한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당장 아스터코인(ATC)과 힐링투어가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힐링투어에서 NFT 기반의 경제활동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터코인은 텐스페이스가 보유한 코인으로 작년 빗썸글로벌에 상장했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세계 최초의 SNS였던 ‘아이러브스쿨’ 기술총괄(CTO)을 담당했다. 이요한 더샌드박스 한국 총괄은 “메타버스 안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유기적인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소유권이 증명돼야 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NFT”라고 했다. 즉, 메타버스가 현실세계와 비슷해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예를 들어 메타버스 속 아바타가 입는 옷을 NFT로 소유할 수 있게끔 하는 등 많은 메타버스와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NFT 자산관리 회사인 NFT뱅크의 김민수 대표도 “NFT는 (게임 아이템과 달리)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어 담보 대출 등도 가능할 수 있다”며 “NFT는 경제적 재화로써 메타버스에서 가장 먼저 통용되는 자산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TS의 팬클럽 아미의 배지에 NFT를 적용하는 등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걸 증명하는 일종의 ‘소셜 증표’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NFT는 대세인가? 안정화 거칠 것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선 지금도 혁신이냐, 거품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제도권 비즈니스에 비트코인이 속속 적용되는 중이다. 모건스탠리가 자산운용 고객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고 골드만삭스도 투자 상품을 추진중이다. 전문가들은 NFT가 암호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처럼 안정화 시기를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은 “NFT 거래는 이제 뜨는 단계”라며 “아직 안정화 단계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볼 땐 거품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회적 합의가 아직은 없다”면서도 “NFT는 하나의 흐름으로 2, 3년 내엔 대중들에게도 NFT에 관한 인식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2 반도체전쟁 격화...선장 없는 삼성의 딜레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2 반도체전쟁 격화...선장 없는 삼성의 딜레마-기업들, NEF 선점 러시...뉴욕증권거래소도 발행-日 원전오염수 방류 韓수입제한 강화-[이데일리 집밥포럼]알고 먹으면 더 맛있죠...집밥의 모든것-[사설]수위 높아진 아시안 증오범죄, 정부도 묵과해선 안돼-[사설]투기 대신 1주택자 잡는 ‘종부세’, 이대로 둘 건가△줌인&-빅테크 견제·소비자 편익 ‘두토끼’...금융지주 ‘인뱅’ 진출 총대 멘 김광수-정년 연장·임금 상승에...줄어드는 청년 일자리△미-중 사이 낀 K반도체-국가 안보 영역으로 확대 땐 부담 커져...실리따져 미·중과 윈윈 모색해야-“반도체는 곧 인프라”강조한 바이든의 진짜 속내는 ①공급망 재편②中굴기 견제③제조업 부활△주목받는 대체불가능토큰-실질가치 합의 안돼...거품 꺼질 것vs위조 못해...메타버스내 자산 통용-NEF기술, 게임에 적용하니...게임 아이탬 ‘내 것’ 된다...수익 창출도 OK-‘농구황제’ 조던도 투자...NFT스타트업에 돈 몰린다△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오염수 2023년부터 125만t 바다에 버린다는데...韓정부 대응책 없어 고심-방사능 수산물 우려 커지는데...원산지 단속률 1.9%-“오염수 희석해도...암유발하는 삼중수소 못 걸러내”△정치-통합 외치던 야권, 선거 끝나니 합당 줄다리기...尹 나홀로 대선행보-‘나혼자 야당’ 오세훈 시장, 공시가격 놓고 홍남기와 공방-“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이루려면 국민의힘 중심 돼 통합 빅텐트 쳐야”-송영길 “무주택자에게 집값 90% 대출”-與 3선 그룹 “모두 당을 위한 충정”...강성당원 눈치보나-‘9부 능선’ 넘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국제-국민 절반 백신 접종...석달만에 봉쇄 푼 英, 영하에도 야외 펍 ‘북적’-인텔, 車반도체 해결사로...“6개월 내 GM·포드에 공급”-중국 금융당국 압박에 결국 백기 투항 알리바바 엔트그룹, ‘금융지주’로 개편△경제-반도체·2차전지기업 국내 U턴땐...해외사업장 안 줄여도 혜택 준다-시중 풀린 돈 3274조 ‘최대’ 한달새 통화량 42조 불어났다-한수원, 발전용 댐 활용한 수상태양광발전소 첫 준공△금융-‘AI은행원’ 불완전판매 막는다...가이드라인 마련-외화보험 가입자 4년새 11배 껑충-1호 혁신금융서비스 ‘KB국민은행 알뜰폰’ 운명은-토스, 비대면 금융상담 계열사 설립...올해 100명 채용△산업&기업-성능 높이고 테스트시간 줄이고...반도체 후공정에 힘싣는 삼성·SK-[현장에서]LG-SK 배터리 분쟁에서 얻은 교훈-안전성·활용성 극대화...“스타리아 年5.5만대 판매 목표”-‘에틸렌 가격 오른다’...유화 3사 130만t 속속 증설-“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기 이르면 7월 출시”△산업·바이오-SD바이오센서 IPO에 주목하는이유...폭넓은 진단제품군, 코로나 이후도 걱정없다-벤처 붐 확산vs세습작업 악용...복수의결권 찬반 팽팽-비트코인 열풍에 거래소도 들썩...빗썸 영업익 1492억 ‘2배 껑충’△소비자생활-떡으로 끼니 때우고 간식은 떡볶에로...쌀 소비 늘었다-테마주 엮인 크라운제과 좌불안석-한섬, 여성복 브랜드 ‘타임’ BI 28년 만에 바꾼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풍등이 제트기·인공위성 되기까지...하늘을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은 진행중-‘코로나 위기’ 항공산업...수요 꾸준해 재비상 가능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코스닥 역차별 해소 위해...대형 성장 기술주에 인센티브 제공 추진-“거래소엔 ‘법률 뛰어넘는 내부 통제장치’ 가동 중”△증권&마켓-테슬라 다시 사들이는 ‘서학개미’, 이번에도 웃을까-中 장기채 투자 길 열렸다...홍콩 거래소에 ETF 출시-‘20대·여성·소액’ 위조 동학개미, 단타로 부진△증권-‘공모주 열기는 남일’...메가박스, 실적 부진에 IPO 경고등-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시동...‘兆단위 대어’ 또 등장-의결권 놓고 갈등 겪은 국민연금, 제도 보완 나서-美반도체 ‘강력 드라이브’ “소부장주 주가는 선반영”△부동산-급류타는 ‘장위 뉴타운’...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속도’-재건축 기대감에 시세 ‘껑충’ 압구정 2구역 조합 설립 인가-1분기 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의 5배-아파트 주거 만족도 1위 브랜드는 ‘래미안’△엔터테인먼트-진짜보다 더 실감나네...아이언맨도 울고 갈 ‘한국 CG’-‘낙원의 밤’ 찍고 ‘글리치’ 주연으로...‘넷플릭스 퀸’ 전여빈-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 6000만명 돌파△BOOK-中욕하면 이성 잃는 ‘분노청년’ 누가 키웠나-나치가 지운 ‘나의 뿌리’를 찾아서-미투의 힘...사소한 혼란이 만든 거대한 변화△오피니언-[목멱칼럼]금리상승, 2차 충격을 경계하라-[생생확대경]檢, 수사심의위 권고 또 무시할 텐가-[기자수첩]지방대 ‘구조조정’ 연착륙 방안 필요하다△피플-“스케줄 많아 쪽잠 자도 행복...이젠 ‘서머퀸’ 되고파”-반기문 “기후위기, 삶에 직결되는 실존 문제”-국민건강보험·보건의료 기틀 마련한 1세대 의사-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 “군사전략기동부대 능력 확립”-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사회-노바백스마저 공급 불투명...집단 면역 ‘빨간불’-서울시민 10명 중 8명 “코로나로 사회갈등 더 심화”-3기 신도시 원정투기 핵심 2명 구속-“공정성 확인하겠다”...‘불신의 법정’ 된 임종헌 재판-‘아빠찬스’ 논란 아주대 교수, 장학금 몰아주기 의혹
- [뉴스새벽배송]숨고른 美증시…바이든, 中 반도체굴기 '맞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물 소화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올 회계연도 전반기 재정적자는 코로나19 부양책 영향으로 2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피격 소식에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강하게 견제하며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0포인트(0.16%) 하락한 3만3745.4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포인트(0.02%) 떨어진 412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9포인트(0.36%) 하락한 1만3850.00으로 장을 마감.-지난 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고점 근처에서 등락. 특히 S&P500지수는 전장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감.-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1.67% 근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 미, 올 전반기 재정적자 2000조 육박…역대 최고-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21년 회계연도 전반기에 1조7000억달러(약 1900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같은 기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전년 동기 7435억달러(830조원)보다 갑절 이상 늘어. -3월만 따지면 재정적자는 6596억달러(740조원)로 월별 재정적자 규모로 역대 세 번째. 작년 3월의 1190억달러(130조)에 비하면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재정적자 확대의 주된 요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경기부양법에 따른 지출 확대.◇ 백악관, 긴급회의…바이든 ‘미국판 반도체 굴기’ 선언-미국 백악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 등 19개사와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사태 논의.-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잠시 합류. 삼성전자(005930)도 참여.-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에 칩 주문량을 줄였다가 자동차 판매 선전에 물량 부족 직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대 130만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 주장.-이날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해 여야 상·하원 의원 65명에게서 반도체 지원을 주문하는 서한을 받았다며 중국 공산당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고 지배하려는 공격적 계획을 갖고 있다”는 서한 내용을 소개하기도.-또 “우리는 반도체와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과 다른 이들이 하는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 알리바바, 역대급 과징금에도 주가 급등-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반독점 관련 벌금 소식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뉴욕증시서 9%대 상승. -엔비디아 주가는 5월 말로 끝나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 기대에 5.6% 상승.-테슬라 주가는 캐나코드 지뉴이티가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12개월 목표 주가를 419달러에서 1071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에 4%가량 떨어져.◇ 국제유가, 사우디 정유시설 피격 소식에 상승-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의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8달러(0.6%) 오른 배럴당 59.70달러에 마감.-장중 한때 유가는 배럴당 60.77달러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오름폭을 축소.
- 테슬라 순매수 서서히 늘리는 '서학개미', 이번에도 웃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TSLA) ‘사자’에 주춤했던 서학개미가 4월 들어 순매수 규모를 서서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인플레이션 논란 탓에 급등했던 금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기술·성장주가 상승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조만간 새로운 주가 모멘텀을 맞이한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서학개미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채권금리 하락 안정화로 성장주 돌아왔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지난 5~8일(현지시간), 4거래일간 테슬라를 6683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세이브로에 공표되는 순매수 규모는 실제론 미국시각 기준 3영업일 전에 매매됐던 것이다.이는 지난주 순매수액이 다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주간 단위 기준 7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서학개미는 지난 2월 마지막 주 2억7331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뒤엔, 매주 1억달러 미만 규모로 순매수해왔다. 3월 셋째 주(3월 15~19일) 5368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하며 규모를 늘리는 듯했지만, 바로 다음 주 순매수액은14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들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 이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에 기술·성장주의 상징인 테슬라도 저점을 찍고 완만한 상승세에 접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는 연초 매주 3억달러 이상 테슬라를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1월 26일 883.09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부턴 매수 규모를 줄였다.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 테슬라가 500달러선까지 곤두박질치자, 2월 마지막 주엔 순매수를 규모를 급격히 늘렸다. 저가 매수 기회란 판단으로 보인다. 3월 들어 금리 급등발(發) 성장주 조정으로 서학개미는 또 다시 테슬라 매수에 주춤했다가, 최근에서야 매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 안정화로 성장주가 돌아왔다”며 “최근 테슬라 등 초대형 성장주나 스퀘어(SQ), 페이팔(PYPL) 등 중소형 성장주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 “대개 분기 실적 발표 전, 테슬라 주가 횡보”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의 ‘더듬이’는 더 바짝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점차 믿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등 금리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초 신고가를 기록한 테슬라 주가는 넉 달이란 긴 시간을 쉬기도 했다. 전날 테슬라는 주당 701.98달러로 마감했다. 개리 블랙(Gary black)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Aegon Asset Management) 전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지난해 이후 563달러로 마감한 올해 3월 8일, 611달러로 마감한 3월 29일, 두 번 150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간 뒤 반등했다”며 “지난 2월부터 50일 저항선은 깨고 내려가 있는데, 최근 50일선인 718달러 밑으로 향후 몇 주간 이 상태에 머문다면 새로운 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어 “18개월간 주가는 1280% 오르며 몇 번의 통합(횡보) 기간을 거쳤는데, 대개 분기 실적 발표나 새로운 이벤트 전”이라며 “이 구간은 다음 단계로 주가가 올라가기 위한 촉매제가 나타나기 앞서서,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익숙하게 만들어 준다”라고도 전했다. 조만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이벤트가 나오면 지금의 횡보가 멈추고 급등할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2일 테슬라는 1분기 18만4800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인 17만7000대를 상회한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과 모델 S와 X의 생산 없이 모델 3와 Y로만 이뤄낸 성과인 등 내용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이번 실적 발표가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초 연초 가이던스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1분기 판매실적을 통해 공장 가동능력을 입증해 올해 100만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성장 모멘텀은 오는 5월부터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1분기 캘리포니아 메가 팩 설비 완공으로 에너지사업부 매출 고성장 △7월 독일 공장 가동 △4분기 텍사스 공장 가동으로 사이버트럭 및 세미트럭 양산 △상하이공장에서 모델2(2만5000달러) 양산 계획을 꼽았다. 한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그가 “곧 달로 간다(going to moon very soon)”고 트위터에 썼다. 이후 11일 하루 만에 17% 가까이 급등했다. 도지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가 ‘달에 가는 비트코인(bitcoin to the moon)’이란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이르는 말)이 연상되는 트윗을 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