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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기업 '아로와나테크' 투자
  • 한컴위드,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기업 '아로와나테크' 투자
  • (사진제공=한컴위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 한컴위드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기업 ‘아로와나테크’에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이 4월 현재 시세가 약 8천만원까지 급등하며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이와 같은 암호화폐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테슬라는 보유 현금 중 10억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데 이어 비트코인을 자사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핀테크 업체 페이팔은 지난 3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모건스탠리는 2분기 중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한컴위드 또한 디지털 금융 자산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아로와나테크에 투자함으로써 아로와나테크가 진행하는 금 기반 ‘아로와나 프로젝트’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대표적 현물 자산인 금을 디지털 자산으로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한다. 한컴위드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이용하여 한컴금거래소에서 발행하는 금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디지털 바우처)과 디지털 코드가 적용된 다양한 상품을 아로와나 토큰(ARW)으로 유통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로와나테크는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에 ARW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2021.04.14 I 이윤정 기자
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7000억 돌파
  • 미래에셋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7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가 4월 6일 종가 기준 순자산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월초 순자산 6000억원을 돌파한 지 석달 만이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돼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한다. 12일 기준 해당 ETF는 1년 56.77%, 3년 121.78%, 5년 207.91%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한해 5040억원, 올해에는 1380억원 순자산이 증가했다.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로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 다음으로 크며, 북미 주식형 ETF 중에서는 가장 크다. 해외주식형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기타 비용이 낮아 투자자에게 유리하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NASDAQ 100 Index’를 추종한다. ‘NASDAQ 100 Index’는 S&P500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함께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다. 지수는 미국 나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 업종 대표주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부터 벤처기업까지 글로벌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뤄져, 미국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지수로 꼽힌다. 금융회사는 편입하지 않으며,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매 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해외주식 ETF는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하지만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에는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돼 연금수령 시 3.3%~5.5%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적용 받는다. ETF 특성 상 0.23% 거래세도 면제된다.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최근 증시 호황으로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별 종목 집중투자보다는 ETF 투자로 장기투자?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래에셋은 저렴한 비용으로 연금에서 활용 가능한 대표지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1.04.14 I 김윤지 기자
美백신우려 속 S&P 사상최고…IMF "韓 부채경계"
  • [뉴스새벽배송]美백신우려 속 S&P 사상최고…IMF "韓 부채경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테슬라 등 기술주 강세가 뉴욕 증시를 견인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존슨앤드존슨(J&J)계열사 코로나19 백신 임시 중단 권고로 호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에 “인구 감소 속에 노령화에 따라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이슈다. (사진=AFP)◇ S&P500 지수, 사상 최고치 또 경신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으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올라.-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3포인트(0.20%) 하락한 33677.27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0포인트(0.33%) 오른 414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10포인트(1.05%) 오른 13996.10에 장을 마감.-애플 오는 20일 신제품 공개, 마이크로소프트의 뉘앙스 인수, 엔비디아 GTC 등 개별 기업 호재도 나스닥에 영향. ◇ 美물가지표 상승률, 2012년 이후 최대…금리는 안정-미국의 물가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일부 트레이더들이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주 상승을 견인.-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와 전달치 0.4%를 웃돌아. 이날 수치는 2012년 이후 최대 상승률.-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 강세에 힘을 보태.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하락하며 1.62% 수준까지 떨어져. ◇ 비트코인 美서 또 사상 최고치-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3117달러(약 7100만원)에 거래-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6만3742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 경신-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준가를 250달러로 확정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 美 경고에 얀센 백신 속속 사용중단…유럽 출시도 연기-미국 존슨앤드존슨(J&J)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혈전 우려에 글로벌 백신 보급에 차질.-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뉴욕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최소 35개주가 보건당국의 권고 직후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각 중단.-뉴저지주 보건부도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얀센 백신 예약을 취소하거나 보류했다면서 역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대체 투여하기로.◇ J&J 백신 접종 중단에 여행주 하락-코로나19 백신 접종 차질로 경제 재개 확대에 수혜를 입었던 여행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고 기술주는 올라.-모더나 주가는 J&J 백신 사태에 7.4% 올랐고, J&J 주가는 1.3% 하락.-알래스카 항공, 아메리칸항공 주가가 모두 1.5% 하락.-애플과 페이팔 주가는 2%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상승. 테슬라 주가는 8.6% 올라.◇ IMF “한국, 인구감소·고령화로 부채 부담 폭발 경계해야”-한국은 인구 감소 속에 노령화에 따라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현지시간) 제언.-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 미션단장은 이날 한국의 부채 및 재정 지출과 관련해 이같이 말해.-바우어 단장은 한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지출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향후 지출 계획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국제유가, 中 지표·OPEC 전망 상향에 0.8%↑-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8달러(0.8%) 오른 배럴당 60.18달러에 마감.-중국의 3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져.-OPEC은 이날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 10만 배럴 상향 조정했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3%포인트 높여 잡아.◇ 3월 취업자 13개월만에 증가-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4000명 증가. 13개월만에 증가한 것. -실업자는 121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6000명 늘어 2018년 3월 이후 최대 기록-실업률은 4.3%로 3월 기준 2019년 3월과 동일-지난달 그냥 쉰다는 인구는 243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명 늘었고 일시휴직자는 42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만명 감소.
2021.04.14 I 이은정 기자
실체 없다더니…비트코인값 연일 신고점 경신하는 이유는
  • 실체 없다더니…비트코인값 연일 신고점 경신하는 이유는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1개당 6만3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면서다. 두 달이 채 이어지지 않은 2017년 말 당시 강세장과 비교해 ‘이번에는 다르다’는 평가가 조심스레 나온다.◇6만3000달러 넘어선 비트코인값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3117달러(약 7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6만3742달러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치다.이번 강세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중반만 해도 1만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1만달러 후반대까지 서서히 올랐고, 지난해 말부터는 급격하게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상승률만 230%가 넘는 폭등세다. 최근 1년새 상승률은 무려 820% 이상이다. 2017년 말 강세장이 두 달도 안 됐다는 점에서, 이번 강세장은 가격 지지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자연스레 비트코인의 덩치는 커졌다. 컴퍼니스마켓캡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1860억달러로 전세계 자산 중 8위다. 금과 함께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1조3870억달러·7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비트코인 앞에는 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은 등 초우량 자산밖에 없다. 페이스북, 텐센트, 테슬라, 알리바바, 버크셔 해서웨이, TSMC, 삼성전자(005930)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시총이 비트코인에 못 미친다. 가상자산 2위인 이더리움의 시총은 2670억달러로 36위에 올라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그렇다면 ‘실체가 없다’는 비판에 줄곧 시달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첫 손에 꼽히는 게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다. 개인들이 가격을 밀어 올렸던 2017년 강세장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건 기업과 기관의 매수세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날 기준 9만1579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데,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기업 시가총액의 71%에 이를 정도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시총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4만8000개), 스퀘어(8027개), 마라톤 글로벌(5263개)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동시에 블랙록,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같은 월가를 대표하는 금융사들이 고객에게 가상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기관들의 움직임이 중요한 건 이유가 있다. 비트코인은 주식(기업)처럼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원유,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처럼 산업 수요가 있지도 않다. 말 그대로 실체가 없다.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로지 수요과 공급으로 결정되는데, 기업과 기관의 뭉칫돈이 들어오면 수요는 더 탄탄해질 수 있는 것이다. 단타 매매 성향이 짙은 개인들이 시장을 주물렀던 2017년과는 다르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월가 금융사의 한 인사는 “지금은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믿음과 신뢰를 쌓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두 번째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전상장이다. 코인베이스는 14일부터 나스닥에서 ‘COIN’ 종목명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의 수수료가 주된 수익원인 회사다. 이같은 코인베이스가 뉴욕 증시에 발을 디디는 것 자체로 비트코인의 신뢰도와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가상자산 플랫폼 루노의 마커스 스와너폴 CEO는 “업계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웰스파고(1645억달러), 씨티그룹(1504억달러), 모건스탠리(1488억달러) 등 전통의 금융사들이 가시권에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세 번째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와중에 비트코인 특유의 안전자산 특성이 새삼 부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까지만 채굴하도록 설계돼 있다. 땅 속에 묻힌 금 혹은 은의 양에 한계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 이는 곧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다는 뜻이다.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찍어낼 수 있는 법정화폐는 근래 인플레이션 공포에 특히 노출돼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기준 광의통화(M2) 규모는 19조4177억달러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24일(15조4468억달러)과 비교해 1년도 안 돼 25.7% 폭증했다. 달러화가 이렇게 단기간 많이 공급된 건 역사상 전례가 없다. ◇단기 변동성, 정부 규제 우려 여전다만 단기 변동성은 클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비트코인의 역사가 10년 남짓인 만큼 금과 같은 안전자산처럼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등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굴지의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캇 마이너드 CEO는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과거 게임스톱이 빠져 들었던 투기적인 버블에 걸려든 게 분명하다”며 “비트코인 시총이 과도하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2만~3만달러까지 가파른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나오는 것과 같은 지적이다. 비트코인값이 급락하면 거래량이 줄고,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덩달아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마이너드 CEO는 다만 “(2만~3만달러대 정도면) 장기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부의 규제 우려 역시 여전하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정부가 비트코인을 허용해야만 확고하게 (자산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2021.04.14 I 김정남 기자
J&J 백신 접종 중단에도…S&P 또 '사상 최고치'
  • [뉴욕증시]J&J 백신 접종 중단에도…S&P 또 '사상 최고치'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았고 존슨앤드존슨(J&J) 접종 중단 뉴스까지 나왔음에도, 시장 투자심리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4141.59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 오른 1만3996.10에 마감했다. 1만4000선이 눈 앞에 왔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0% 하락하며 3만3677.27을 기록했다.개장 전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지난달(3월) 물가 지표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를 나타냈다. 2018년 8월(2.7%)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5%)를 웃돌았다. CNBC는 “이번달(4월) CPI 역시 큰 폭의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다만 물가 급등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는 인식에 시장금리는 요동치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77%에 출발해 장중 1.616%까지 내렸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줄자 애플(2.43%), 마이크로소프트(1.01%), 아마존(0.61%), 구글(알파벳·0.44%), 테슬라(8.60%) 등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며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다만 J&J 백신 사용 중단 소식은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 슈차트 CDC 수석부국장과 피터 마크 FDA 평가연구센터 소장은 “부작용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 내 백신 중 대부분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것이어서 당장 수급에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접종 속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54% 내린 16.65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J&J 백신 논란에도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6890.4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3% 상승한 1만5234.3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6% 뛴 6184.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3% 올랐다.
2021.04.14 I 김정남 기자
거품이냐 미래냐…NFT 시대 '성큼'
  • 거품이냐 미래냐…NFT 시대 '성큼'
  • [이데일리 김국배 이대호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 들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연인으로 알려진 가수 그라임스는 ‘대체 불가 토큰(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작품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65억 원을 벌었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가 15년 전 단어 5개로 쓴 최초 트윗(‘just setting up my twttr’)은 경매에서 33억 원에 팔렸다.NFT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쪽에서는 “NFT는 미래”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가격 거품’ 혹은 일시적 유행으로 결국 “매력을 잃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NFT는 특수한 암호화 방식으로 만든 토큰을 뜻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개별 토큰의 가치가 똑같은 ‘대체 가능한 토큰(FT, Fungible Token)’이다. 반면, NFT는 토큰 하나하나가 고유한 인식 값을 가졌다. 이를 통해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인증하고 값을 매겨 거래도 이뤄진다.◇디지털 아트에서 촉발된 NFT붐최근 일고 있는 ‘NFT 붐’은 디지털 아트에서 촉발됐다. 창작자 중심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한몫했다. 윤석빈 서강대 지능형 블록체인연구센터 산학협력 중점 교수는 “기존 디지털 아트 시장은 아티스트 보상이 투명하지 않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대안이 필요했는데, 최근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 작품처럼 인플루언서의 NFT 판매가 ‘트리거’가 되면서 디지털 아트와 NFT 접목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넥스트아이비가 경매야를 통해 발행한 디지털 기부증서. NFT로 만들어져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사진 : 넥스트아이비)넥스트아이비와 한국혈액암협회가 6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경매’ MOU를 체결했다. (사진: 넥스트아이비)기부 플랫폼과 접목된 NFT, 메타버스(가상세계)와 접목된 NFT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경매 플랫폼 ‘경매야’를 운영하는 넥스트아이비는 최근 NTF를 활용한 디지털 기부증서 발급에 나섰다. 예전의 종이로 된 기부증서는 분실이나 훼손, 위변조 우려가 있었다. 반면 NFT 형식의 디지털 기부증서는 블록체인에 기부 내역을 기록하고 카카오의 디지털 지갑인 클립(KLIP)에 보관할 수 있어 위변조 가능성이 낮고, 휴대폰 속 지갑에 있어 관리가 편하다. ◇NFT 시장 급팽창…메타버스 시대 기본 자산될 것실제로 NFT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대표적인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 매출은 올 1월 첫 주 5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이후 3개월만에 누적 매출이 1억 달러(1118억원)를 넘겼다. NFT 시가총액은 2018년 약 4096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3800만 달러로 700% 이상 커졌다.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유동성 등에 의해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NFT 옹호론자들은 “NFT 기술은 허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기술이 늘 그렇듯 NFT도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기술 생명 주기)’을 겪으며, 향후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시대 등과 맞물려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본다. 가상세계 경제의 기본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텐스페이스와 오썸피아가 추진 중인 ‘힐링투어 메타버스’는 NFT로 구현된다.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텐스페이스와 혼합현실(XR)기업인 오썸피아가 추진 중인 ‘힐링투어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속 디지털 자산을 NFT로 구현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고객은 가상 관광 티켓을 사서 아바타 친구와 함께 가상 여행을 즐기고 전세계 유적지 체험은 물론 여행 중 만난 아바타 친구들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도 한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당장 아스터코인(ATC)과 힐링투어가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힐링투어에서 NFT 기반의 경제활동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터코인은 텐스페이스가 보유한 코인으로 작년 빗썸글로벌에 상장했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세계 최초의 SNS였던 ‘아이러브스쿨’ 기술총괄(CTO)을 담당했다. 이요한 더샌드박스 한국 총괄은 “메타버스 안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유기적인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소유권이 증명돼야 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NFT”라고 했다. 즉, 메타버스가 현실세계와 비슷해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예를 들어 메타버스 속 아바타가 입는 옷을 NFT로 소유할 수 있게끔 하는 등 많은 메타버스와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NFT 자산관리 회사인 NFT뱅크의 김민수 대표도 “NFT는 (게임 아이템과 달리)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어 담보 대출 등도 가능할 수 있다”며 “NFT는 경제적 재화로써 메타버스에서 가장 먼저 통용되는 자산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TS의 팬클럽 아미의 배지에 NFT를 적용하는 등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걸 증명하는 일종의 ‘소셜 증표’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NFT는 대세인가? 안정화 거칠 것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선 지금도 혁신이냐, 거품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제도권 비즈니스에 비트코인이 속속 적용되는 중이다. 모건스탠리가 자산운용 고객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고 골드만삭스도 투자 상품을 추진중이다. 전문가들은 NFT가 암호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처럼 안정화 시기를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센터장은 “NFT 거래는 이제 뜨는 단계”라며 “아직 안정화 단계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볼 땐 거품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회적 합의가 아직은 없다”면서도 “NFT는 하나의 흐름으로 2, 3년 내엔 대중들에게도 NFT에 관한 인식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4.14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또 신고가 갈아치웠다…이제 7만달러 넘보나
  • 비트코인 또 신고가 갈아치웠다…이제 7만달러 넘보나
  •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1개당 6만3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6만2655달러(약 70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장중 6만3253달러까지 폭등했다. 역대 가장 높다.이번 강세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중반까지 1만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 가격이 그 즈음 1만달러 후반대까지 조금씩 올랐고, 지난해 말부터는 급격하게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상승률만 230%가 넘는 폭등세다. 2017년 강세장이 두 달에 채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강세장은 지지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그 사이 가장 중요한 변화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조짐이 나왔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가격을 밀어올렸던 2017년과 달리 이번에는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날 신고점을 갈아치운 건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 한몫했다. 코인베이스가 뉴욕 증시에 발을 디디는 것 자체로 신뢰도와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가상자산 플랫폼 루노의 마커스 스와너폴 최고경영자(CEO)는 “업계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업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뿐만 아니다. 앞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깜짝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가 주요 기관들은 고객에게 가상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런 와중에 비트코인 특유의 안전자산 특성 역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금처럼 유한성을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다는 뜻이다. 무한정 돈을 찍어낼 수 있는 법정화폐와 구별되는 장점이다. 근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보다 비트코인에 수요가 몰리는 게 그저 우연은 아니라는 시각이 월가 내에서는 적지 않다.다만 단기 변동성은 클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비트코인의 역사가 10년 남짓인 만큼 금과 같은 안전자산처럼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등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021.04.13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2 반도체전쟁 격화...선장 없는 삼성의 딜레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2 반도체전쟁 격화...선장 없는 삼성의 딜레마-기업들, NEF 선점 러시...뉴욕증권거래소도 발행-日 원전오염수 방류 韓수입제한 강화-[이데일리 집밥포럼]알고 먹으면 더 맛있죠...집밥의 모든것-[사설]수위 높아진 아시안 증오범죄, 정부도 묵과해선 안돼-[사설]투기 대신 1주택자 잡는 ‘종부세’, 이대로 둘 건가△줌인&-빅테크 견제·소비자 편익 ‘두토끼’...금융지주 ‘인뱅’ 진출 총대 멘 김광수-정년 연장·임금 상승에...줄어드는 청년 일자리△미-중 사이 낀 K반도체-국가 안보 영역으로 확대 땐 부담 커져...실리따져 미·중과 윈윈 모색해야-“반도체는 곧 인프라”강조한 바이든의 진짜 속내는 ①공급망 재편②中굴기 견제③제조업 부활△주목받는 대체불가능토큰-실질가치 합의 안돼...거품 꺼질 것vs위조 못해...메타버스내 자산 통용-NEF기술, 게임에 적용하니...게임 아이탬 ‘내 것’ 된다...수익 창출도 OK-‘농구황제’ 조던도 투자...NFT스타트업에 돈 몰린다△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오염수 2023년부터 125만t 바다에 버린다는데...韓정부 대응책 없어 고심-방사능 수산물 우려 커지는데...원산지 단속률 1.9%-“오염수 희석해도...암유발하는 삼중수소 못 걸러내”△정치-통합 외치던 야권, 선거 끝나니 합당 줄다리기...尹 나홀로 대선행보-‘나혼자 야당’ 오세훈 시장, 공시가격 놓고 홍남기와 공방-“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이루려면 국민의힘 중심 돼 통합 빅텐트 쳐야”-송영길 “무주택자에게 집값 90% 대출”-與 3선 그룹 “모두 당을 위한 충정”...강성당원 눈치보나-‘9부 능선’ 넘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국제-국민 절반 백신 접종...석달만에 봉쇄 푼 英, 영하에도 야외 펍 ‘북적’-인텔, 車반도체 해결사로...“6개월 내 GM·포드에 공급”-중국 금융당국 압박에 결국 백기 투항 알리바바 엔트그룹, ‘금융지주’로 개편△경제-반도체·2차전지기업 국내 U턴땐...해외사업장 안 줄여도 혜택 준다-시중 풀린 돈 3274조 ‘최대’ 한달새 통화량 42조 불어났다-한수원, 발전용 댐 활용한 수상태양광발전소 첫 준공△금융-‘AI은행원’ 불완전판매 막는다...가이드라인 마련-외화보험 가입자 4년새 11배 껑충-1호 혁신금융서비스 ‘KB국민은행 알뜰폰’ 운명은-토스, 비대면 금융상담 계열사 설립...올해 100명 채용△산업&기업-성능 높이고 테스트시간 줄이고...반도체 후공정에 힘싣는 삼성·SK-[현장에서]LG-SK 배터리 분쟁에서 얻은 교훈-안전성·활용성 극대화...“스타리아 年5.5만대 판매 목표”-‘에틸렌 가격 오른다’...유화 3사 130만t 속속 증설-“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기 이르면 7월 출시”△산업·바이오-SD바이오센서 IPO에 주목하는이유...폭넓은 진단제품군, 코로나 이후도 걱정없다-벤처 붐 확산vs세습작업 악용...복수의결권 찬반 팽팽-비트코인 열풍에 거래소도 들썩...빗썸 영업익 1492억 ‘2배 껑충’△소비자생활-떡으로 끼니 때우고 간식은 떡볶에로...쌀 소비 늘었다-테마주 엮인 크라운제과 좌불안석-한섬, 여성복 브랜드 ‘타임’ BI 28년 만에 바꾼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풍등이 제트기·인공위성 되기까지...하늘을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은 진행중-‘코로나 위기’ 항공산업...수요 꾸준해 재비상 가능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코스닥 역차별 해소 위해...대형 성장 기술주에 인센티브 제공 추진-“거래소엔 ‘법률 뛰어넘는 내부 통제장치’ 가동 중”△증권&마켓-테슬라 다시 사들이는 ‘서학개미’, 이번에도 웃을까-中 장기채 투자 길 열렸다...홍콩 거래소에 ETF 출시-‘20대·여성·소액’ 위조 동학개미, 단타로 부진△증권-‘공모주 열기는 남일’...메가박스, 실적 부진에 IPO 경고등-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시동...‘兆단위 대어’ 또 등장-의결권 놓고 갈등 겪은 국민연금, 제도 보완 나서-美반도체 ‘강력 드라이브’ “소부장주 주가는 선반영”△부동산-급류타는 ‘장위 뉴타운’...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속도’-재건축 기대감에 시세 ‘껑충’ 압구정 2구역 조합 설립 인가-1분기 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 서울의 5배-아파트 주거 만족도 1위 브랜드는 ‘래미안’△엔터테인먼트-진짜보다 더 실감나네...아이언맨도 울고 갈 ‘한국 CG’-‘낙원의 밤’ 찍고 ‘글리치’ 주연으로...‘넷플릭스 퀸’ 전여빈-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 6000만명 돌파△BOOK-中욕하면 이성 잃는 ‘분노청년’ 누가 키웠나-나치가 지운 ‘나의 뿌리’를 찾아서-미투의 힘...사소한 혼란이 만든 거대한 변화△오피니언-[목멱칼럼]금리상승, 2차 충격을 경계하라-[생생확대경]檢, 수사심의위 권고 또 무시할 텐가-[기자수첩]지방대 ‘구조조정’ 연착륙 방안 필요하다△피플-“스케줄 많아 쪽잠 자도 행복...이젠 ‘서머퀸’ 되고파”-반기문 “기후위기, 삶에 직결되는 실존 문제”-국민건강보험·보건의료 기틀 마련한 1세대 의사-김태성 신임 해병대사령관 “군사전략기동부대 능력 확립”-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사회-노바백스마저 공급 불투명...집단 면역 ‘빨간불’-서울시민 10명 중 8명 “코로나로 사회갈등 더 심화”-3기 신도시 원정투기 핵심 2명 구속-“공정성 확인하겠다”...‘불신의 법정’ 된 임종헌 재판-‘아빠찬스’ 논란 아주대 교수, 장학금 몰아주기 의혹
2021.04.13 I 신수정 기자
삼성SDI, '제2의 테슬라' 美 리비안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 삼성SDI, '제2의 테슬라' 美 리비안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SDI(006400)가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리비안(사진=이데일리DB)1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배터리 모듈·팩 설계에 적용되는 삼성SDI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창업한 회사로 ‘제2의 테슬라’로 불린다.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력 기업들로부터 총 8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앞서 리비안은 지난 2018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R1T와 R1S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출시일이 올해로 연기됐다. 가격은 R1T가 7만5000달러, R1S는 7만7500달러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0마일(480㎞)이다. 리비안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을 매입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에도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구체적인 배터리 공급 규모와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리비안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 삼성SDI의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해 말 사전 예약 1주일 만에 첫 번째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아마존도 2030년까지 10만대를 발주하기도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리비안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삼성SDI는 현대차와 함께 원통형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달리 삼성SDI가 현대차와 배터리 협업을 한 적은 없다.
2021.04.13 I 신중섭 기자
완성차들의 반격…"벤츠 럭셔리 전기차 `EQS`, 테슬라 대항마"
  • 완성차들의 반격…"벤츠 럭셔리 전기차 `EQS`, 테슬라 대항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번주 중 공개할 예정인 자사의 첫 럭셔리 순수 전기자동차가 벤츠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면서 `테슬라 대항마(Tesla Fighter)`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럽계 투자은행(IB)인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팀 로코싸가 이끄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팀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벤츠가 내놓을 예정된 풀사이즈 럭셔리 전기차 세단인 ‘EQS’는 벤츠와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라이벌인 폭스바겐그룹이나 BMW와 벌이는 경쟁 판도를 바꿔 놓을 만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한국시간 16일) 벤츠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공개되는 EQS 출시 기대감에 이날 다임러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2% 가까이 올랐고, 테슬라 주가도 3.7% 가량 뛰었다. 로코싸 애널리스트는 이날 “EQS는 배터리 전기차(BEVs) 전반에 걸쳐 기술적인 특성과 품질, 디자인 모든 면에서 시장 내 벤치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QS는 벤츠가 내놓는 첫 순수 전기차 세단으로, 한 번 완충으로 최대 770km를 주행할 수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는 테슬라가 ‘모델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년 중반에 출시할 예정인 ‘모델S 플레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델S 플레이드+는 1회 완충 후 836km를 주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실내 인테리어 품질과 새로운 하이퍼 스크린 등은 EQS를 시장에 나온 최초의 명품 BEV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도 점쳤다. 특히 하이퍼 스크린의 경우 모든 대시보드를 인공지능(AI) 지원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예정이다.도이체방크는 이를 통해 벤츠는 대중들의 인식을 기존 고급 자동차 브랜드에서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도이체방크는 다임러 목표 주가를 80유로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6%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뿐 아니라 “EQS라는 전기차가 전통적인 완성차업체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투자자들에게 각인시켜 줌으로써 해당 주식에 붙는 멀티플(배수)을 높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실제 최근 폭스바겐은 전기차 기업으로의 인식 전환에 성공하며 올 들어서만 주가가 57% 이상 급등하고 있다.
2021.04.13 I 이정훈 기자
SSG 추신수, 국내에서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탄다
  • SSG 추신수, 국내에서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탄다
  • SSG랜더스 추신수가 BMW 공식 딜러인 ‘BMW바바리안모터스’와 차량 후원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랜더스)가 국내에서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다닌다.SSG랜더스는 “추신수가 12일 BMW 공식 딜러인 ‘BMW바바리안모터스’와 BMW 차량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추신수는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바바리안모터스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인 ‘BMW 745Le PHEV’ 모델을 1년간 제공받고 바바리안모터스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인천에 위치한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컴플렉스에서 12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바바리안모터스 조재천 사장과 SSG 추신수 선수가 참석했으며, 후원협약 내용 소개,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바바리안모터스 조재천 사장은 “추신수 선수의 국내 복귀를 야구팬들과 함께 환영하고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친환경 차량을 후원하기로 했다”며 “홈구장을 출퇴근할 때나 휴일에도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SSG는 지난 2일 바바리안모터스와 ’21시즌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SSG 첫 구단 불펜카를 공개한 바 있으며, 올 시즌 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한편, 추신수는 미국에서 생활할 당시 테슬라 모델S와 벤틀리 플라잉스퍼 등을 타고 생활했다. 아울러 기아차에서 제공한 KIA K9도 일생생활에서 타고 다녔다.
2021.04.13 I 이석무 기자
LG-SK '세기의 배터리 분쟁'에서 얻은 교훈
  • [현장에서]LG-SK '세기의 배터리 분쟁'에서 얻은 교훈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 간 전기차 배터리 분쟁이 2년여 만에 막을 내리면서 소송의 핵심이었던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CATL 등 배터리 제조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마저 자체 배터리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등 향후 배터리를 둘러싼 지적재산권 보호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자사 인력 유출을 문제삼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제적으로 지적재산권 보호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배터리 사업에서의 기술적 우위와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차원이었다. ITC는 결국 올해 2월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중국을 의식해 지적재산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거부권 행사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합의를 종용한 건 어찌보면 ‘신의 한수’로도 평가된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LG와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 건설 현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특히 이번 세기의 배터리 분쟁은 지적재산권을 무시하면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천문학적인 손해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선례로 남게 됐다. 중국 조차 고의적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선 실질 손해의 징벌적 손해배상 규모를 최대 5배까지 청구할 수 있는 특허법을 도입할 정도로 자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번 소송은 특히 배터리는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 역설계)’이 안되는 제품으로 지적재산권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완성된 제품을 분석해 제품의 기본적인 설계 개념과 적용 기술을 파악하고 재현하는 것으로, 배터리의 경우 완성품만을 갖고 공정을 베끼기 어려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인력과 관련된 영업비밀 보호 차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소송을 통해 국제적인 기관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았다는 점에서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배터리산업이 급성장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선도 기업의 인력을 영입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경쟁자가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실제 최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투자한 스웨덴의 너스볼트(Northvolt)는 LG화학의 일부 인력을 채용해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가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 후 후폭풍을 고려해 자체 삭제하기도 했다. 이번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결과가 중국이나 유럽 기업들의 기술 탈취 시도를 선제적으로 차단한 효과를 본 셈이다. 특허 건 수만을 놓고 본다면 CATL은 3000건 미만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만3610건을 보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배터리 산업이 향후 ‘뉴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분쟁 결과는 지재권 보호 강화라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양사 모두 ‘소송’이라는 악재가 걷힌 만큼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K-배터리의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1.04.13 I 김영수 기자
삼성전자, 美오스틴 파운드리 투자 임박…주가 호재될까?
  • 삼성전자, 美오스틴 파운드리 투자 임박…주가 호재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를 통해 ‘반도체 자립화’를 공식화하면서, 삼성전자(005930)의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오스틴 공장 투자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엔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참여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 글로벌 파운드리, 인텔, 마이크론, NXP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19개사가 참석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오스틴 공장 파운드리 투자를 본격화하면, 향후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은 착공 이후 실제 가동까지 2년 가량 걸리는만큼 투자 결정만으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발언하며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더힐)13일 삼성전자의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외 반도체 생산시설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만드는 중국 시안 공장과 파운드리 중심인 미국 오스틴 공장 등 2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오스틴 공장은 2017년에 파운드리로 전환한 이후 현지 업체들의 반도체 생산 기지로 주목받아왔다. 2019년 4월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완전자율주행칩을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투자를 파운드리 사업 해외 확대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로인해 올 1월 중순 이후 석달 가량 8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는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하지만 2010년대 이후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투자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현지 공장 착공과 가동 등이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기 지도자로 부상했던 2012년 4월 당시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시안에 70억 달러 규모 낸드플래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당시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에 쓰이며 새로운 메모리로 급부상하던 제품이었다. 투자가 결정되고 시안 공장이 실제 가동을 시작한 것은 2년 뒤인 2014년 5월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 삼성전자 주가는 130만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2년 4월 5일 투자 계획 발표 당일 주가는 133만원(액면분할 기준 2만 6600원)이었지만 시안 공장 준공식이 열렸던 2014년 5월 9일 주가는 133만 5000원으로 2년 간 주가는 전혀 오르지 못했다. 실제 투자 효과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시기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슈퍼사이클’ 때로 2년 넘는 시차가 존재했다.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24일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주가는 4만원대(액분 가격 기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발표 당일 4만 4650원이었던 주가가 5만원(2019년 10월 14일)을 돌파할 때까지 반년 가량이 걸렸다. 또 메모리 중심에서 벗어나 파운드리 사업의 가치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5만원대 박스권을 돌파하기까지는 1년이 더 걸렸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차량용 등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더라도 실제 공장 가동 시점까지는 2~3년의 시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며 “투자 완료 시점의 업황을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기 때문에 향후 관련 반도체 수요 확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 투자 발표 시점과 준공 시점의 주가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2021.04.13 I 양희동 기자
더 샌드박스, 미국 실리콘밸리 VC 유치 발표
  • 더 샌드박스, 미국 실리콘밸리 VC 유치 발표
  • (사진제공=더샌드박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 샌드박스(The Sandbox)’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들이 랜드를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더 샌드박스에 따르면 랜드에 함께 투자한 기업으로는 NFT 거래 플랫폼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21x, 제미니(Gemini) 등이 있으며 코인베이스 및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인 빌 리(Bill Lee), 암호화폐 펀드 갤럭시 인터랙티브(Galaxy Interactive)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투자한 랜드에는 각 투자 파트너사들의 로고가 각인될 예정이다.더 샌드박스는 NFT(Non-Fu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활용해 게임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가상 공간과 아이템을 제작하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누구나 손쉽게 NFT를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한 NFT를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랜드는 NFT로 게임 내 가상공간으로 게임 플레이어들은 랜드를 통해 게임을 제작하거나 임대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세바스찬 보르제(Sebastein Borget) 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는 “더 샌드박스는 유명 IP 브랜드, 아티스트, 연예인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파트너사들과 함께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공동창립자는 “더 샌드박스는 탈중앙화 메타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더 샌드박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14일 랜드 판매를 진행한다. 랜드 구매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파트너사 주변의 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
2021.04.13 I 이윤정 기자
화웨이 “美제재 장기간 버티지 못해…자율주행에 1조 투자"(종합)
  • 화웨이 “美제재 장기간 버티지 못해…자율주행에 1조 투자"(종합)
  •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최정희 기자]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웨이는 또한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올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 화웨이 같은 억압 받을까 걱정해”쉬즈쥔(徐直軍·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12일 선전에서 열린 ‘제 18회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현재 비축한 반도체 재고가 충분한지에 대해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회에서 우리가 기업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영원히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고 인정했다. 쉬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전세계 반도체 칩 및 기기를 구매하는 큰손이고, 애플과 삼성에 이어 세계 3위인 정도로 거대한 수요를 갖고 있다”며 “동시에 중국은 거대한 반도체 시장으로 연간 구매액이 4000억달러에 육박한데 많은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같은 억압을 받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큰 수요가 있기에 분명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 있을 거고, 미국의 제재에 부합하면서도 화웨이와 다른 중국 기업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세계 파트너들이 일정 시점에 이를 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의 재고 소비와 정당히 맞물린다면 우리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이런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쉬 회장은 아울러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전문 자회사 하이쓰(海思·Hisilicon)의 향후 전략에 대해 “하이쓰가 연구개발한 어떤 칩도 현재 생산·가공할 곳이 없다”며 “하이쓰는 반도체칩 설계 부분이지 수익을 내는 회사가 아니기에, 우리는 이팀이 계속해서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 추측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쉬 회장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반도체 재고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라면서 12일 열린 미국 백악관 회의의 주제인 ‘글로벌 칩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중국 기술 회사에 부과된 제재가 반도체 산업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렸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입혔다. 화웨이와 다른 회사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제재는 분명히 전 세계 및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쉬즈쥔(徐直軍·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 사진=화웨이◇“올해 목표도 생존”…자율주행차 등에 집중화웨이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체제에서도 무역 제재가 지속될 것임을 고려해 자율주행차에 올해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의료, 농업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쉬 순환회장은 “중국에서 매년 3000만대의 차량이 팔린다. 우리가 대당 1만위안(약 170만원)만 받아도 큰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쉬 순환회장은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미 테슬라를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차량은 800km 이상 주행할 수 없고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 운전대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한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다만 쉬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고 자동차 기업이 좋은 차를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자동차를 직접 제조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 충칭창안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3개 자동차 제작사와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들 회사의 서브 브랜드 차량에 ‘화웨이 인사이드’라는 로고가 붙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화웨이는 올해 4분기부터 자동차 제조사들과 함께 서브 브랜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그는 “올해 목표도 살아남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금지 조치로 인한 타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쉬 순환회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취소할 것이라는 “환상은 품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어떤 가설과 환상 속에서 회사의 전략을 설정할 수 없다. 우리의 전체적인 전략과 구체적인 조치는 모두 화웨이가 장기적으로 블랙리스트 아래서도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1.04.13 I 신정은 기자
LG화학, 펀더멘털과 동행하는 주가상승 기대 -유진
  • LG화학, 펀더멘털과 동행하는 주가상승 기대 -유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LG화학(051910)이 1분기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의 펀더멘탈과 동행하는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현재 주가는 12일 기준 81만7000원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642억원, 당기순이익은 5593억원을 전망한다”며 “코나 EV 화재사건 리콜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7544억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여수 크래커 컨트롤룸 화재사고 이슈가 종료되며 1월 말부터 정상가동 됐고, 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NB라테스 등 주요 제품의 초호황 시황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한파 영향으로 제품별로 공급차질 규모가 글로벌 화학 수급의 5~10%를 차지해 마진 스프레드가 견고하게 지속됐다”며 “미국과 아시아의 차익거래를 염두한 중국 트레이더들의 투기 수요가 춘절 연휴 이후 집중되며 가격 강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전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해 1518억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테슬라 판매량 증가로 원통형 전지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률도 9%를 기록해 영업실적 기여 본격화를 전망한다”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도 일회성 비용 소멸로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6%의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의 전지 설비용량은 2021년 155GWh, 2025년 400GWh로 확대되고 올해 영업이익도 8000억원을 달성해 배터리 사업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도 130만원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최근 완성차들의 배터리 중장기 로드맵 발표로 배터리 셀 판가인하 압막, 고객사들의 내재화 전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으나 유진투자증권의 추정에 의하면 2025년 국내 배터리 3사 시장 점유율은 45.8%에 이를 것이라 예상된다”며 “LG화학은 미국 추가 증설, 원통형 전지용량 확대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를 진행중이라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설명했다.
2021.04.13 I 김소연 기자
숨고른 美증시…바이든, 中 반도체굴기 '맞불'
  • [뉴스새벽배송]숨고른 美증시…바이든, 中 반도체굴기 '맞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물 소화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올 회계연도 전반기 재정적자는 코로나19 부양책 영향으로 2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피격 소식에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강하게 견제하며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20포인트(0.16%) 하락한 3만3745.4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포인트(0.02%) 떨어진 4127.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9포인트(0.36%) 하락한 1만3850.00으로 장을 마감.-지난 9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고점 근처에서 등락. 특히 S&P500지수는 전장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감.-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1.67% 근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 미, 올 전반기 재정적자 2000조 육박…역대 최고-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21년 회계연도 전반기에 1조7000억달러(약 1900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같은 기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전년 동기 7435억달러(830조원)보다 갑절 이상 늘어. -3월만 따지면 재정적자는 6596억달러(740조원)로 월별 재정적자 규모로 역대 세 번째. 작년 3월의 1190억달러(130조)에 비하면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재정적자 확대의 주된 요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경기부양법에 따른 지출 확대.◇ 백악관, 긴급회의…바이든 ‘미국판 반도체 굴기’ 선언-미국 백악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 등 19개사와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사태 논의.-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잠시 합류. 삼성전자(005930)도 참여.-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에 칩 주문량을 줄였다가 자동차 판매 선전에 물량 부족 직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대 130만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 주장.-이날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해 여야 상·하원 의원 65명에게서 반도체 지원을 주문하는 서한을 받았다며 중국 공산당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고 지배하려는 공격적 계획을 갖고 있다”는 서한 내용을 소개하기도.-또 “우리는 반도체와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과 다른 이들이 하는 것이다.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 알리바바, 역대급 과징금에도 주가 급등-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반독점 관련 벌금 소식에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뉴욕증시서 9%대 상승. -엔비디아 주가는 5월 말로 끝나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 기대에 5.6% 상승.-테슬라 주가는 캐나코드 지뉴이티가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12개월 목표 주가를 419달러에서 1071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에 4%가량 떨어져.◇ 국제유가, 사우디 정유시설 피격 소식에 상승-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의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8달러(0.6%) 오른 배럴당 59.70달러에 마감.-장중 한때 유가는 배럴당 60.77달러까지 올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오름폭을 축소.
2021.04.13 I 이은정 기자
中 화웨이 "미국 제재로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 中 화웨이 "미국 제재로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반도체 재고가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라고 비난했다. (사진= AP)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쉬 회장은 “12일 열린 미국 백악관 회의의 주제인 ‘글로벌 칩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중국 기술 회사에 부과된 제재가 반도체 산업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렸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의 애널리스트 회담에서 “미국의 제재가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라며 “(반도체 수요가 있는 업체들의 일부는 그동안엔) 아무 것도 비축하지 않았지만 제재 조치로 인해 현재 3개월 또는 6개월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와 다른 회사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제재는 분명히 전 세계 및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9년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이 스파이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장비에 백도어를 구축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목록에 올렸다.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제한한 것이다. 그 결과 구글은 화웨이와 관계를 끊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쉬 회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체제에서도 무역 제재가 지속될 것임을 고려해 자율주행차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의료, 농업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쉬 회장은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이미 테슬라를 능가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량은 800km 이상 주행할 수 없고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 운전대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한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쉬 회장은 “앞으로 10년간 가장 큰 기회와 돌파구는 자동차 산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13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순매수 서서히 늘리는 '서학개미', 이번에도 웃을까?
  • 테슬라 순매수 서서히 늘리는 '서학개미', 이번에도 웃을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TSLA) ‘사자’에 주춤했던 서학개미가 4월 들어 순매수 규모를 서서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인플레이션 논란 탓에 급등했던 금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기술·성장주가 상승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가 조만간 새로운 주가 모멘텀을 맞이한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서학개미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채권금리 하락 안정화로 성장주 돌아왔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지난 5~8일(현지시간), 4거래일간 테슬라를 6683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세이브로에 공표되는 순매수 규모는 실제론 미국시각 기준 3영업일 전에 매매됐던 것이다.이는 지난주 순매수액이 다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주간 단위 기준 7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서학개미는 지난 2월 마지막 주 2억7331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뒤엔, 매주 1억달러 미만 규모로 순매수해왔다. 3월 셋째 주(3월 15~19일) 5368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하며 규모를 늘리는 듯했지만, 바로 다음 주 순매수액은14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들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 이하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에 기술·성장주의 상징인 테슬라도 저점을 찍고 완만한 상승세에 접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는 연초 매주 3억달러 이상 테슬라를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1월 26일 883.09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부턴 매수 규모를 줄였다.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 테슬라가 500달러선까지 곤두박질치자, 2월 마지막 주엔 순매수를 규모를 급격히 늘렸다. 저가 매수 기회란 판단으로 보인다. 3월 들어 금리 급등발(發) 성장주 조정으로 서학개미는 또 다시 테슬라 매수에 주춤했다가, 최근에서야 매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 안정화로 성장주가 돌아왔다”며 “최근 테슬라 등 초대형 성장주나 스퀘어(SQ), 페이팔(PYPL) 등 중소형 성장주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 “대개 분기 실적 발표 전, 테슬라 주가 횡보”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의 ‘더듬이’는 더 바짝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점차 믿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등 금리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초 신고가를 기록한 테슬라 주가는 넉 달이란 긴 시간을 쉬기도 했다. 전날 테슬라는 주당 701.98달러로 마감했다. 개리 블랙(Gary black)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Aegon Asset Management) 전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지난해 이후 563달러로 마감한 올해 3월 8일, 611달러로 마감한 3월 29일, 두 번 150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간 뒤 반등했다”며 “지난 2월부터 50일 저항선은 깨고 내려가 있는데, 최근 50일선인 718달러 밑으로 향후 몇 주간 이 상태에 머문다면 새로운 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어 “18개월간 주가는 1280% 오르며 몇 번의 통합(횡보) 기간을 거쳤는데, 대개 분기 실적 발표나 새로운 이벤트 전”이라며 “이 구간은 다음 단계로 주가가 올라가기 위한 촉매제가 나타나기 앞서서,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익숙하게 만들어 준다”라고도 전했다. 조만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이벤트가 나오면 지금의 횡보가 멈추고 급등할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2일 테슬라는 1분기 18만4800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인 17만7000대를 상회한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과 모델 S와 X의 생산 없이 모델 3와 Y로만 이뤄낸 성과인 등 내용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이번 실적 발표가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초 연초 가이던스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1분기 판매실적을 통해 공장 가동능력을 입증해 올해 100만대를 판매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성장 모멘텀은 오는 5월부터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1분기 캘리포니아 메가 팩 설비 완공으로 에너지사업부 매출 고성장 △7월 독일 공장 가동 △4분기 텍사스 공장 가동으로 사이버트럭 및 세미트럭 양산 △상하이공장에서 모델2(2만5000달러) 양산 계획을 꼽았다. 한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그가 “곧 달로 간다(going to moon very soon)”고 트위터에 썼다. 이후 11일 하루 만에 17% 가까이 급등했다. 도지코인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가 ‘달에 가는 비트코인(bitcoin to the moon)’이란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이르는 말)이 연상되는 트윗을 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2021.04.13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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