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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건설기계株… ‘우크라 재건’ 순풍 더하나
  • 잘나가는 건설기계株… ‘우크라 재건’ 순풍 더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으로 승승장구하던 건설기계주가 이번엔 전후 재건이라는 순풍을 만났다. 러시아군의 후퇴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속 들썩이는 재건 테마주에 함께 묶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연이은 호재에 목표가를 올려잡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건설중장비 생산 및 공급 업체인 두산밥캣(241560) 주가는 지난 1일 이후 9거래일간 6.72%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31.53%, 현대건설기계(267270)는 13.26% 상승했다. 이들은 지난달 3분기 호실적을 바탕 각각 17.54% , 24.72%, 34.38% 오른데 이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모양새다. 건설기계 관련주의 그간 상승세는 러-우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인상과 이에 따른 채굴 수요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등에 기반을 둔 어닝서프라이즈 덕이었으나 최근에는 전후 재건사업에 따른 수혜가 주목된다. 5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21세기판 마샬 플랜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복구 사업에 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러시아가 점령지인 헤르손에서 후퇴한 데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에 불참하는 대신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후 복구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게 배경이다.중구난방이던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수급이 상대적으로 수주 가능성이 큰 대형주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같은 기간 디와이파워(210540)는 6.85%, 진성티이씨(036890)는 7.41%, 흥국(010240)은 12.43%, 테라사이언스(073640)는 14.94%, 혜인(003010)은 15.14% 상승했다.증권가는 건설기계 관련주의 목표가를 올려잡으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초 4만3750원이었던 두산밥캣의 목표가는 10일 기준 4만4167원으로, 같은 기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5750원에서 6500원, 현대건설기계는 4만6000원에서 5만5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다만 러-우 전쟁 상황이 여전히 안갯속인데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우려스러운 부분도 남아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 매크로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도 부담스럽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실적호조가 이어지겠으나 경기침체가 현실화한다면 분위기가 변화할 수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11.14 I 이정현 기자
'이크바이리 42점 원맨쇼' 삼성화재, 개막 후 6G 만에 첫 승 감격
  • '이크바이리 42점 원맨쇼' 삼성화재, 개막 후 6G 만에 첫 승 감격
  •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이크바이리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블로킹 위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개막 후 5연패 늪에 빠졌던 삼성화재가 6경기 만에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혼자 42점을 책임진 외국인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의 원맨쇼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8-26 27-29 22-25 25-23 17-15)로 눌렀다.올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은 커녕 승점 1점도 얻지 못했던 삼성화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1승과 승점 2점을 챙겼다. 3-2로 이겼기 때문에 승점 2점을 따냈다.이크바이리의 고군분투가 눈물겨웠다. 이크바이리는 이날 팀 공격의 62%를 책임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2점을 올렸다. 종전 자신의 최다득점 34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신장호로 7점에 불과했다.이크바이리의 활약은 마지막 순간까지 빛났다. 5세트 15-15 듀스에서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잇따라 성공시켜 삼성화재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두 팀의 풀세트 경기는 무려 2시간 50분이나 걸렸다. 이는 2017년 11월 2일 한국전력 대 대한항공전에서 기록한 남자부 역대 최장 시간 경기 기록 2시간 38분을 뛰어넘은 신기록이었다.반면 KB손해보험은 토종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삼성화재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김정호(17점), 한국민(15점). 박진우(11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 심지어 세터 황택의마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점을 올렸다.하지만 외국인선수 니콜라 멜라냑이 1세트부터 범실을 쏟아내며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1, 2, 5세트만 소화한 멜라냑은 15점을 기록하면서 범실을 12개나 기록했다.
2022.11.13 I 이석무 기자
尹, 오늘 한일·한미·한미일 연쇄 회담…북핵 논의한다
  • 尹, 오늘 한일·한미·한미일 연쇄 회담…북핵 논의한다
  • [프놈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이어 한일·한미·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위협 방안을 논의한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한일 정상회담은 전날 확정됐다. 순방 전까지는 미정인 상태였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모두 한일 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이 보다 빈번해지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돼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이 추동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열릴 3개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핵 문제 관해서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확장억제 강화 조치를 했지만 앞으로 실질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그 연장선에서 한미간에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역내외 주요 안보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t Asia Summit, EAS)에도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지역적, 국제적 문제에 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을 개진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이날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다. 14일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 전경련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등 경제 행보에 나선다. B20 서밋에서는 기조연설도 진행한다.윤 대통령은 15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 에너지 안보 세션, 보건 분야 세션 등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밤 귀국길에 오르며 4박6일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11.13 I 송주오 기자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발표…주택자산 양극화 심해졌을까
  •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발표…주택자산 양극화 심해졌을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오는 17일 3분기 가계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3분기 물가 상승이 거셌던 만큼 실질 소득이 관심사다.지난 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밀가루 판매대 모습.(사진 = 연합뉴스)지난 8월 발표된 ‘2분기 가계동향’에서는 가계소득이 12% 넘게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고용이 회복되는 추세에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손실보상금) 지급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질 소득 증가율은 6.9%에 그쳤다. 2분기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명목 소득 증가폭 상당부분 감축했기 때문이다. 2분기(4~6월)에는 4.8%, 5.4%, 6.0%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3분기 역시 실질 소득증가율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월 물가가 6.3%로 정점을 찍었고 8,9월 역시 5.7%, 5.6%로 5%대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통화긴축의 영향은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자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 역시 가처분 소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앞서 지난달 3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고조되는 이자 부담 가구 중심 가계소비 위축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예금은행 변동금리 대출 비중(잔액 기준)이 8월 기준 78.5%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자부담 가중 등 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향후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통계청이 오는 15일 발표하는 ‘2021년 주택소유통계’에서는 지난해(2021년) 기준 총주택수, 다주택자 현황, 주택 소유한 가구의 평균 자산가액 등이 포함된다. 매년 발표한다.작년 11월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서는 꾸준히 증가하던 2주택 이상 보유자의 비중은 6년만에 감소했고 1인당 소유주택수 또한 소폭 줄었다. 또 시가액 상위 10% 자산가액이 2억원 넘게 불어나는 동안 하위 10% 저가주택은 100만원 증가에 그치는 등 자산 양극화가 컸다. 교육부와 기재부는 오는 15일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관련 브리핑을 실시한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세수가 증가하는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의 사용처를 고등(대학) 및 평생교육에도 돌아가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현행 교육교부금은 초중등 교육에만 사용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4일(월)B20 기업인 총회(부총리, 인도네시아 발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2차관, 국회)△15일(화)G20 정상회의(부총리, 인도네시아 발리)09:00 고등ㆍ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관련 브리핑(2차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2차관, 국회)△16일(수)10:00 찾아가는 국유재산 설명회 킥오프 회의(2차관, 비공개)△17일(목)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 및 1차관, 국회)△18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주재)(1차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보도계획△14일(월)11:00 KDI-세계은행, 세네갈 디지털 관광 역량강화 연수 개최△15일(화)09:00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방향12:00 2022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12:00 2021년 주택소유통계16:0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정책사례 가이드 세미나 ’개최△16일(수)11:00 최상대 2차관, ‘찾아가는 국유재산 설명회’Kick-off 회의 개최11:00 개도국 기후적응 지원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 적응기금(Adaptation Fund) 신규 공여12:00 2022년 사회조사 결과16:30 2022년 통계청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17일(목)10:00 제14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11월호) 발간12:00 2022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기재부 및 통계청)△18일(금)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31호 발간09:00 제1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4:00 제8차 한국-싱가포르 고위급 경제정책회의 개최
2022.11.12 I 조용석 기자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도 줄인상
  •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도 줄인상[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6~11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체들이 일제히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주 원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올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다.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며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도 재빠르게 인상에 나서며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또 최근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자장면 가격이 4개월 만에 다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 입장을 전격 철회하고 회사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푸르밀 노사간 치열한 대화 끝에 대주주인 신준호 푸르밀 전 회장은 사재를 털어 회사 살리기에 동참키로 했다. 하지만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자장면값 넉 달만에 또 올라…올해 들어 12% 뛰어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10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은 6454원으로 전달보다 2.4%(154원)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 7~9월 3개월간 6300원을 유지지만 넉 달 만에 다시 뛴 것. 자장면값은 지난해 5000원대를 넘긴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6000원대를 넘기는 등 최근 가격 상승폭이 매우 가팔랐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기준 자장면 한 그릇에 5700원이었으니 10개월 동안 11.9%(685원) 오른 셈이다.지난달 자장면 가격이 다시 뛴 것은 주 원재료로 쓰이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중화요리 특성상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데 볶음용으로 쓰이는 식용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점도 빠른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 불안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다.앞서 공산품 중 자장면과 가장 재료가 유사한 라면의 경우 제조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삼양식품(003230), 팔도 등 라면 제조사는 지난 9월부터 10월에 걸쳐 9%에서 15%까지 가격을 올렸다. 외식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밀을 주요 재료로 하는 메뉴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밀은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면류와 스낵·빵류 제품까지 국제 가격 동향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이 밖에 비빔밥(9731원), 칼국수(8462원) 등 가격도 전달 대비 50~100원가량 올랐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김밥(10.0%)·삼겹살(9.6%)·칼국수(8.9%)·삼계탕(8.1%)·냉면(7.1%)·비빔밥(5.9%)·김치찌개백반(4.4%) 등 총 8개 메뉴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푸르밀, 사업종료 철회…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10일 푸르밀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회사 구조를 슬림화 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전사 메일로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통지 후 25일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푸르밀이 사업 종료 철회를 결정한 것은 노조와 대리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사측의 일방적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한 노조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후 푸르밀 노사는 지난달 24일·31일과 지난 4일·8일 1~4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신동환 푸르밀 대표를 비롯한 사측은 노조 측의 주장(30% 구조조정안)을 수용키로 했다.최대주주인 신 전 회장의 사재 투입 결정도 회사 정상화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회장이 자금 지원 용단을 내리면서 정상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푸르밀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신 전 회장이 60.0%, 신 전 회장의 장녀 신경아 대선건설 대표가 12.6%, 차남 신동환 대표가 10.0%, 손자 2명 지분이 각각 4.8%, 2.6%로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에 달한다.업계에서는 푸르밀 사태가 극적 반전을 거듭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적 적자가 상당한 데다가 유제품 소비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여건이 하루아침에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원자재 수급 △거래선 복구 △직원·대리점 및 소비자 신뢰 회복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제품 가격 줄인상 ‘왜’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와 가공유 등 가격을 유제품 및 유통 채널별로 최고 16%까지 순차 인상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굿모닝우유(900㎖)’ 소비자가격은 평균 8%,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오리지널’ 판매가는 평균 16% 오른다. 앞서 지난 10일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원윳값 인상에 따라 17일부터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 ‘흰 우유(1000㎖)’ 출고가는 약 6.6% 오르면서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판매가격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전망이다.매일유업(267980)도 이달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는 평균 10%가량 올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약 9.57%(250원) 오르게 된다. 남양유업(003920)도 다음주 중 우윳값 인상을 위해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을 올리되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049770)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유업체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올해 원유 기본가격 등 생산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낙농진흥회의 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으로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내년부터 음용유(흰 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문제는 음용유용 원윳값 인상으로 유업체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흰 우유를 직접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생산 원가가 늘면서 연쇄 먹거리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앞서 정부의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과 여론의 눈치로 당초 전망했던 우윳값 인상폭 보다는 적은 조정에 그치며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하지만 유업체들이 흰 우유 외에 가격 인상 요인이 낮은 발효유·탈지분유·치즈 등 가공유제품 가격도 연내 인상에 나서면서 이른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가속화 하고 있다. 내년부터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도입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따라 ℓ당 947원에서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유업체들이 가공유제품 가격을 서둘러 큰 폭으로 올리면서,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에 따른 손실 보전에 나서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실제 서울우유는 이번 흰 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지난 9월부터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6종의 용량을 5g씩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0월 ‘체다치즈 200g·400g’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 빙그레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유제품 ‘바나나맛우유(240㎖)’ 소비자가격이 이달 17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 13.3%(200원) 오른다.남양유업은 이달부터 대리점 출고가 기준 ‘맛있는 두유GT’ 등 두유 제품은 평균 14%, ‘불가리스’ 등 발효유는 평균 10%, 치즈는 평균 15% 올렸다. ‘프렌치카페’와 ‘FC로스터리’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도 평균 7~12% 오른다. 매일유업도 지난 6월 가공유제품 ‘우유속에’ 시리즈 3종 출고가를 평균 10%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 요구르트류 가격을 평균 15~25% 인상했다.유업체들은 그동안 비싼 음용유용 원유를 가공유로 전환 생산·판매함에 따른 영업손실과, 최근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에너지 비용과 환율 상승 등 생산 원가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됐다며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 가격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022.11.12 I 김범준 기자
이태원 참사 문책, 일단 순방 뒤로
  • 이태원 참사 문책, 일단 순방 뒤로[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문책성 인사를 동남아 순방 이후에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부터 4박 6일간의 순방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야권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관련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과학 수사와 강제 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 규명을 모든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일축하는 취지였지만, 현재 수사가 사고 수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先) 수습, 후(後) 문책’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해석됐다.일단 이상민 행안부 장관 유임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에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장관 바꿔라, 청장 바꿔라, 이것도 후진적”이라고 경질론을 일축했다.이 장관에 대해선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지금은 사의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이 장관 거취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금은 국가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번 사태의 원인과 법적 책임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그런 뒤 필요하다면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정무적 책임을 처음 언급한 것은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과 법적 책임 규명 후 행안부 장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는 없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정치적 책임’ 언급은 철저한 진상 확인 뒤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선 수습 후 문책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결국 수사의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의 문책성 인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11일) 오전 성남공항에 나와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이 다가와 목례하자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2 I 박태진 기자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제품 가격 줄인상 '왜'
  •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제품 가격 줄인상 '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달 17일부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주 원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올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다.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며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도 재빠르게 인상에 나서며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빙그레, 17일부터 우윳값 나란히 인상11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와 가공유 등 가격을 유제품 및 유통 채널별로 최고 16%까지 순차 인상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굿모닝우유(900㎖)’ 소비자가격은 평균 8%,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오리지널’ 판매가는 평균 16% 오른다.앞서 지난 10일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원윳값 인상에 따라 17일부터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 ‘흰 우유(1000㎖)’ 출고가는 약 6.6% 오르면서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판매가격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전망이다.매일유업(267980)도 이달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는 평균 10%가량 올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약 9.57%(250원) 오르게 된다. 남양유업(003920)도 다음주 중 우윳값 인상을 위해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을 올리되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049770)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원윳값 큰 폭 오르자 ‘흰 우유’ 가격 오르고, 연관 제품가도 오르고…유업체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올해 원유 기본가격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생산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앞서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가(생산자)와 유업체(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최종 협상을 통해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을 인상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음용유(흰 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다만 올해는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ℓ당 52원의 인상분을 소급 반영한다.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으로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문제는 음용유용 원윳값 인상으로 유업체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흰 우유를 직접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생산 원가가 늘면서 연쇄 먹거리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앞서 정부의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과 여론의 눈치로 당초 전망했던 우윳값 인상폭 보다는 적은 조정에 그치며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하지만 유업체들이 흰 우유 외에 가격 인상 요인이 낮은 발효유·탈지분유·치즈 등 가공유제품 가격도 연내 서둘러 인상에 나서면서 이른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가속화 하고 있다.◇가공유용 원윳값은 내려가는데…가공유제품 가격은 왜 계속 오르나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유제품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내년부터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도입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따라 ℓ당 947원에서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지게 된다.이에 따라 흰 우유와 달리 원가가 싸진 가공유를 활용한 유제품 가격은 인하하거나, 다른 비용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동결에 그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유업체들이 가공유제품 가격을 서둘러 큰 폭 인상에 나서면서,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에 따른 손실 보전에 나서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실제 서울우유는 이번 흰 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지난 9월부터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6종의 용량을 5g씩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0월 ‘체다치즈 200g·400g’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남양유업은 이달부터 대리점 출고가 기준 ‘맛있는 두유GT’ 등 두유 제품은 평균 14%, ‘불가리스’ 등 발효유는 평균 10%, 치즈는 평균 15% 올렸다. ‘프렌치카페’와 ‘FC로스터리’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도 평균 7~12% 오른다.매일유업도 지난 6월 가공유제품 ‘우유속에’ 시리즈 3종 출고가를 평균 10%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 요구르트류 가격을 평균 15~25% 인상했다. 빙그레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유제품 ‘바나나맛우유(240㎖)’ 소비자가격이 이달 17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 13.3%(200원) 오른다.유업체들은 그동안 비싼 음용유용 원유를 가공유로 전환 생산·판매함에 따른 영업손실과, 최근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에너지 비용과 환율 상승 등 생산 원가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됐다며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 가격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새롭게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행되긴 하지만 가공유와 기타 유제품 가격도 계속 오르는 등 당장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원료로 하는 빵·케이크·파스타·아이스크림·커피 음료 등 연관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며 소비자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1.11 I 김범준 기자
불황에도 웃었다…통신3사, 5G·신사업 ‘쌍끌이 성장’
  • 불황에도 웃었다…통신3사, 5G·신사업 ‘쌍끌이 성장’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 침체 우려에도 통신 3사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는 한편, 마케팅 비용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통신 실적이 견실하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미디어 등 비통신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11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겼다.SKT(017670)의 3분기 매출은 4조 3434억원, 영업이익은 4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수치다. KT(030200)는 6조 4772억원, 영업이익은 45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18.4% 늘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매출액 3조 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0.7%, 3.0% 증가했다.불황에도 쉽게 소비를 줄이기 힘든 통신 사업은 이번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단말기 판매 매출을 공개하는 KT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단말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익이 플러스 성장하며 이를 만회했다. 5G 가입자 수 순증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통신 3사의 3분기 5G 가입자 수는 2616만 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2.3% 증가했다. 일반 인터넷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초고속 인터넷과 IPTV 등을 포함한 미디어 매출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와 IPTV 가입자는 2019~2020년 이래 매년 순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SKT의 경우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미디어 매출이 전년대비 20.6% 증가했다. 여기에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와 같은 신사업 분야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원가 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통신사들은 오히려 이런 인플레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진 전무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용 증가 요소가 있지만 시장 파이가 커지는 것이 더욱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자료=각사)4분기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려할 점도 있다. KT는 3분기 마무리하던 임단협을 4분기로 미루며 일회성 지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 일반수수료, 광고 선전비, 임대료 관리와 케팩스(CAPEX·설비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11.11 I 정다슬 기자
尹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캄보디아 도착…인태 전략 발표
  • 尹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 캄보디아 도착…인태 전략 발표
  • [프놈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한 4박6일간의 순방을 본격 시작한다.동남아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우리의 새로운 대(對)아세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이튿날인 12일에는 아세안과 한중일이 참여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간 실질협력 방안에 관한 우리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오는 13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논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역적, 국제적 문제에 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을 개진하고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특히 이날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려 관심을 모은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도 개최될 계획이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한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은 물론 경제안보 협력,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2.11.11 I 송주오 기자
'역대급 피바람' MSCI…10개 종목서 6630억 매물 나온다
  • '역대급 피바람' MSCI…10개 종목서 6630억 매물 나온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새로 포함됐다. 반면 GS건설(006360) 등 10개 종목은 무더기로 제외됐다. 이번 반기 리뷰에서 제외되는 10개 종목에서 약 6630억원의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는 반기리뷰를 통해 한국지수에 현대미포조선을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 지난 6월 기준 MSCI 신흥국(EM)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패시브 펀드의 운용잔고(AUM) 규모는 약 3200억 달러(약 431조원)에 달한다.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편입으로 현대미포조선에 약 1368억원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MSCI 편입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5200원(5.86%) 오른 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MSCI 한국지수 내 비율이 10%에서 15%로 확대됐다. 지난 7월 27일 상장 6개월을 맞아 전체 지분의 4.26%에 해당하는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려서다. 이번 확대로 LG에너지솔루션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은 480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동비율이 증가한 크래프톤(259960)과 카카오뱅크(323410)의 비율도 상향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는 이날 각각 3.14%, 18.23%, 20.26%씩 상승했다.반면 알테오젠(196170) 아모레G(002790) CJ ENM(035760) CJ(001040) 대한통운 녹십자(006280) GS건설(006360) LG생활건강우(051905)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씨젠(096530) SK케미칼(285130) 등 10개 종목은 제외됐다. 코로나19 수혜주로 지난해 급등했던 SK케미칼(285130), 녹십자(006280), 알테오젠(196170), 씨젠(096530) 등은 최근 주가 급락 여파로 편출됐다. 또 CJ대한통운(000120)과 아모레G(00279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은 유동 시가총액 기준에 못미치며 지수에서 제외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편출로 GS건설에서 1058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테오젠(196170)(864억원), 씨젠(096530)(775억원) SK케미칼(285130)(659억원)에서도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 10개 종목에서 유출되는 패시브 규모는 총 6635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MSCI 반기 리뷰 결과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된다.지난해 11월 반기리뷰 당시에도 MSCI 한국지수에서는 대우조선(042660)과 신세계(004170), 휠라홀딩스(081660) 등 3개 종목이 제외됐는데 리밸런싱 기간인 11월 30일까지 변동성이 확대되며 코스피보다 3% 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제외 종목은 외국인 수급 유출에 따라 주가 하방 압력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30일까지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1.11 I 김인경 기자
현대차 'V2L' 기술,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목록에 올라
  • 현대차 'V2L' 기술, 타임지 '올해 최고 발명품' 목록에 올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V2L(Vehicle to Load) 기술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에 선정됐다.현대차그룹 V2L 기술 (사진=현대차그룹)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탑재된 외부 전력 공급 기술 V2L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2022)’ 목록에 올랐다.타임지는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접근성 △인공지능 △의료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로보틱스 등 26개 부문에서 혁신제품 200종을 선정했다.타임지는 ‘혁신 발명품 200선’ 외에 올해 시장에 눈길을 끈 제품과 서비스에 ‘특별 언급(Special Mentions)상’을 수여하는데, 여기에 현대차의 V2L이 포함됐다.타임지는 현대차 V2L 기술에 대해 “아이오닉 5의 내부 전력으로 전기자전거, 캠핑용 전자기기 외에도 다른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다”며 “심지어 차량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V2L은 전기차가 외부 전자제품에 교류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전용 전기차뿐 아니라 G80 전동화 모델, 신형 니로EV 등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V2L 기능을 활용하면 전기차 내부 전력을 활용해 야외에서도 각종 전자제품을 구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안에서도 노트북 같은 사무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72.6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아이오닉 5의 경우 최대 3.5kW의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을 정도다.소비전력이 40W인 노트북을 1200시간 이상 쓸 수 있고, 소비전력 2000W의 전기 히터는 25시간 이용 가능하다. 4인 가족 기준 가구가 약 5일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약60kWh)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V2L 기술은 자동차가 이동하는 대용량 배터리 역할을 해 자동차를 통한 경험을 한 차원 높였다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다.V2L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은 올해 세계 올해의 차(아이오닉 5), 유럽 올해의 차(EV6)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한편 타임지의 최고 발명품 리스트에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제품도 포함됐다. 삼성의 갤럭시 S22 울트라, 솔라셀 리모트, 프리스타일 빔 프로젝터, LG의 식물생활가전 틔운, 서빙로봇 등이 ‘혁신 발명품 200선’에 선정됐다.
2022.11.11 I 손의연 기자
美, 한·중·일 등 7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日개입 비판은 없어
  • 美, 한·중·일 등 7개국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日개입 비판은 없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중국 등 7개 국가를 또다시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일본의 경우 달러·엔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수차례 복면개입(비공식개입)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9월 말 단행된 공개 시장 개입에 대해서만 언급됐다. (사진=AFP)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시켰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서 환율 관찰대상국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이탈리아, 인도, 멕시코, 태국, 베트남은 이번 보고서에선 제외됐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매번 관찰대상국 목록에 포함됐다.미국은 △대미 무역흑자 150억 달러 이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 또는 경상수지 흑자 갭 1% 이상 △1년 중 8개월 이상, GDP의 2%가 넘는 외환 순매수를 통한 지속적·일방적 개입 여부 등 3가지 기준을 근거로 2가지를 충족하는 경우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3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부당한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제재 대상이 되는 환율조작국 지정은 없었으며, 스위스는 지난 보고서에 이어 이번에도 심층분석국으로 지정됐다. 미 재무부는 스위스에 대해서는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이 지난 9월 22일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한 데 이어, 10월 역대 최대 규모의 복면개입 등 수차례 개입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하지만 보고서는 일본에 대해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환율의 움직임을 이유로 엔저 가속화를 멈추겠다는 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개입은 적절한 사전 협의를 거쳐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만 (실시할 수 있도록) 남겨둬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일본은 매달 환율 개입 여부를 공표하고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9월 말 미국에 통보한 공개시장 개입만 언급하고 10월 대규모 시장 개입 의혹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은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개입을 비판하는 내용이 없었다며 미국이 일본 측이 전달한 개입 이유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주요 7개국(G7) 파트너 국가들과 협의를 계속해 왔다”면서 “예외적 상황을 언급한 것은 과도한 개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중국에 대해서는 “환율 개입을 공표하지 않고, 환율 구조의 주요 부분에 대해 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요 국가 중에선 이례적인 존재”라고 지적하며 “주의깊은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9년 8월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됐지만, 이듬해 1월 해제된 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2.11.11 I 방성훈 기자
동남아 순방 출국한 尹…배웅나온 이상민 어깨 '툭툭'
  • 동남아 순방 출국한 尹…배웅나온 이상민 어깨 '툭툭'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4박 6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2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첫 번째 동남아 방문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공항 환송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왔다. 액 봉바파니 주한 캄보디아 대사대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도 함께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경질론이 일고 있는 이상민 장관이 다가와 목례를 하자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후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면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전용기 트랩에 올랐다.윤 대통령은 탑승 직전에는 뒤돌아 환송 인사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다. 김 여사도 함께 목례를 했다.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며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초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한 연대 구상도 제시할 것”이라며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번 순방에 앞서 MBC 취재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배제가 논란이 되면서 순방 기간 내내 해당 논란은 꼬리표로 따라붙을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은 지난 9일 MBC 대통령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이후 MBC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장에서 취재와 보도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전용기 탑승 등은)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다”고 했다.MBC는 전날 민항기편으로 취재를 위해 사전에 출발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취재진도 대통령실의 결정에 항의해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해 순방 일정 취재에 들어갔다.
2022.11.11 I 김민정 기자
“슬랙보다 낫다”…LG CNS도 스윗 쓴다
  • “슬랙보다 낫다”…LG CNS도 스윗 쓴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그룹의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직장 내 협업툴(work os)로 스윗을 사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협업툴 슬랙(Slack) 등 타사 제품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안도 우수하다는 판단에서다. 스윗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는 11일 LG CNS에 자사 솔루션 스윗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스윗을 사내 조직에 적용해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기업 서비스와의 연계 수준을 검증한 뒤, 향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윗은 창업 5년 만에 직원수가 약 10배 늘어 현재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스윗(Swit)은 ‘Stay Working In Teams’를 축약한 것이다. 협업을 보다 스윗(sweet)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full suite platform’ 의미도 갖고 있다. △1980년생 △서울대 영문과 △지니어스팩토리 전 창업자 겸 대표 △스윗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2017년 12월~). (사진=방인권 기자)협업툴은 메신저, 일정 공유, 프로젝트·작업 관리,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기업의 빠르고 원활한 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작년 56조원에서 2026년 10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디지털전환이 확산하고 있어서다.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윗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협업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현재는 실시콘밸리 창업 스타트업으로 성공해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BTS’로 불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전 세계 184개국의 4만여개 기업·팀이 스윗을 통해 업무를 개선했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인 G2는 스윗을 업무관리 분야 ‘2022 베스트 소프트웨어’로 선정했다. SK브로드밴드,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의 투자에 힘입어 작년에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기업 가치는 현재 3억달러(11일 환율 기준 4025억원)이다.스윗테크놀로지스는 이번에 LG CNS에 스윗을 도입하면서 대기업의 수준 높고 강화된 보안 기준을 충족, 전 사원이 사용 가능한 IT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스(SaaS)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기에 글로벌 기준보다 한층 강화한 스윗의 서비스 출시 후 첫 도입 사례다.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와 KT(030200)가 협력한 협업툴 플로우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협업툴 스윗은 국내 업계 1·2위 협업툴 스타트업이다. (자료=각사, 그래픽=김정훈 기자)전은경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상무)은 “파일럿 사용 결과 사내 조직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글로벌 경쟁 협업 솔루션과의 공정한 비교, 보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스윗을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기업 고객들이 협력툴을 통해 직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스윗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윗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이주원 부사장은 “LG CNS가 스윗을 전사적 협업툴로 채택한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스윗은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 정보유출 차단, 인증, 권한관리 및 접근통제, 데이터 암호화 등 많은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는 서비스다. LG CNS의 업무 중심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안전하게 혁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환 스윗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내년 1분기에 고객들이 코딩을 몰라도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는 협업툴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며 “세상에 없었던 서비스를 제일 먼저 출시해 창업 6년 만인 내년에 200억원 매출을, 이르면 2026년에 나스닥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1 I 최훈길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0%…한 주 만에 30%대 회복
  • 尹대통령 지지율 30%…한 주 만에 30%대 회복[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에 대한 비우호적인 여론이 우세함에도 소폭 상승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6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8주째 60%를 웃돌고 있다. 긍·부정의 격차도 32%포인트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9%), 60대 이상(52%)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40대(81%)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9%, 진보층 6%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전반적으로 잘한다(11%)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 열심히 한다(이상 7%) △공정·정의·원칙(6%)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인사, 소통미흡(이상 7%) △외교, 직무태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도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11.11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아세안·G20 참석차 캄보디아로 출국(종합)
  • 尹대통령, 아세안·G20 참석차 캄보디아로 출국(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4박 6일 일정의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를 타고 아세안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이 다가와 목례하자 왼쪽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우리의 국익과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이라 참석하게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리 국익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번 순방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스페인과 영국·미국·캐나다에 이은 세 번째 순방길이자, 첫 동남아 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에 도착 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대아세안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저녁 동포들과 만난다. 윤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에서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15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같은날 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특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의 연설에 나선다. 또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G20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도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환송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1 I 박태진 기자
美증시, 물가둔화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물가둔화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에 환호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보이고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7%대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인하에는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CPI에 환호…나스닥 7%대 급등-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 오른 3만3715.37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35% 뛴 1만1114.15로 장을 마감.-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2020년 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약세장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CPI에 급등.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 보여. 물가 상승 압력 완화에 달러 약세 보이고 국채금리 하락하며 기술주 급등.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 美소비자물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올라.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아.-10월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대비 6.3%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6.5%와 전달 상승률 6.6%를 밑돌아. ◇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는 발표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그러나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상 중단 또는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부각.-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는 4.9%에서 정점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추정치 5.2%보다 낮은 수준 언급. 또 “금리 인상 낮춰야 할 시기”라고도 언급. ◇ 애플 8%대, 엔비디아 14%대↑…암호화폐 다시 급등-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힘 입어 기술주 급등. 애플은 8.90%, 마이크로소프트 8.23%, 알파벳 7.58%, 메타 10.25% 등 기록해. 일부 숏커버링 매수세도 유입.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시장 급등과 달러 약세, 금리 하락 등에 힘 입어 14%대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대 급등.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가 자금 수혈을 모색하고 인출 중단을 해제했다는 소식 등에 암호화폐 가치는 급반등.-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올랐고, 이더리움 가격도 12% 급등.◇ 尹대통령, 엿새간 첫 동남아 순방…모레 한미일 회담-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올라. -이날부터 4박6일 간 진행되는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채워질 예정.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첫 방문국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빈 살만 방한 소식에 재계 촉각-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 -특히 3년 전 빈 살만 왕세자 방한시 5대 그룹 회장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함께 환담한 것처럼 이번에도 ’깜짝 회동‘이 이뤄질지 주목. -11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 美중간선거 개표 계속…공화당 하원 근소한 차이 이길 듯-미국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가 10일로 3일째 지속. 공화당이 하원 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길 것이 확실시되지만, 우편투표 개표 문제와 함께 접전 선거구가 많아 구체적인 의석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확보한 의석수는 상원은 각각 48석 대 49석, 하원은 192석 대 209석으로 집계. -상원 의원 선거의 경우 조지아주가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선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 ◇ 친환경차 인기와 경윳값 급등으로 디젤차 비중↓-디젤차는 한때 가솔린차를 누르고 50%에 육박하는 등록 비중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0% 수준까지 내려와.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시장에서 디젤 신차는 28만8천888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6% 감소.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 그쳐.◇ 러,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 준비-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가 수주안에 새로운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이를 위해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호를 포함한 함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져.-앞서 지난 4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용이라고 분석.
2022.11.11 I 이은정 기자
이마트, 온라인 채널 강화했으나 실적 부진… 목표가↓-신한
  • 이마트, 온라인 채널 강화했으나 실적 부진… 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지난 2년간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12만 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판관비 증가와 아직은 더딘 온라인 사업 손익 개선을 고려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했고,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6월부터 기존의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며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일회성 비용 제외 시 부합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한 7조7100억 원.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100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SCK컴퍼니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358억 원) 제외 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6.4%로 높은 기저에도 선방했다.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GPM가 전년동기 26.2%에서 26.9%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SSG.COM향 지급수수료 증가로 별도 영업이익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SSG.COM GMV는 5% 역성장했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적자폭은 축소됐다.G마켓 GMV는 플랫을 기록했고, 멤버십 출범 관련 초기 마케팅 비용에 따라 적자가 이어졌으나, 2분기 대비로는 줄었다. SCK컴퍼니는 높은 기저와 캐리백 보상 비용(358억)으로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5월 SSG.COM과 G마켓의 통합 유료멤버십이 출범했다. SSG.COM으로 유입된 멤버십 고객은 20~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조 연구원은 “가입자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내년부터는 이마트, 신세계, 스타벅스 등 그룹 내 핵심 오프라인 채널로 혜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 내다봤다.아울러 유료멤버십은 불특정 다수에게 프로모션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충성고객에 집중해 투입한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고 고객 락인 효과가 강화된다. 아울러 보다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11 I 이정현 기자
尹대통령, 오늘부터 4박6일 간 첫 동남아 순방
  • 尹대통령, 오늘부터 4박6일 간 첫 동남아 순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다. 이날부터 4박 6일 간 진행되는 이번 순방은 캄보디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이 주된 목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첫 방문국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해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과 새로운 대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아세안 회원국들과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한중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2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이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미사일 등 북한 도발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기간에 한미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세부 일정과 장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3일 밤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 14일부터 이틀간 G20 회원국 경제 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과 G20 일정을 내리 소화한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의 연설에 나선다. 또 최근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G20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도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2.11.11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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