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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 합류
  • '라리가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 합류
  •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슛돌이’ 이강인(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26명을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이강인이다. 최근 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이강인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이강인은A매치에 총 6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요코하마 참사’로 불리는 일본전 대패 이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맞지 못했다.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잇따라 맞붙는 9월 평가전 2경기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이후에는 본선 대회에 참가할 정예멤버를 가려야 한다. 이강인으로선 이번 A매치 2연전이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등 기존 핵심 멤버들이 대거 소집됐다. 여기에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바 있는 손준호(산둥 루넝)도 오랜만에 발탁됐다. 최근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건’ 양현준(강원)은 처음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벤투호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11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의 무대’ 카타르로 떠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본선 조별리그 H조에 속했다.◇ 벤투호 9월 A매치 국가대표 소집명단(26인)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홍철(대구), 윤종규(서울)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루넝),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2022.09.13 I 이석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스트리아 노동장관과 경제협력 논의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오스트리아 노동장관과 경제협력 논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 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협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사진 왼쪽)이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 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협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삼성전자)한 부회장은 오스트리아 정부의 주요 관심사인 ‘디지털화’와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삼성전자(005930)가 △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친환경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또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등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과 문제 해결 능력 양성에 기여하는 활동도 소개했다.한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6세대 이동통신(5G·6G) 등 주요 기술 분야에서 오스트리아가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히고,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오스트리아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2022.09.13 I 최영지 기자
AI가 장애 사전인지하고 조치…LGU+, 네트워크 자동화기술 실증
  • AI가 장애 사전인지하고 조치…LGU+, 네트워크 자동화기술 실증
  •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3GPP 표준기술 장비인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 Network Data Analytics Function)’을 통해 장애인지-자동조치 기술을 실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NWDAF를 활용한 네트워크 슬라이스 품질 보장기능을 검증한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장애를 사전에 인지하고 자동 조치하는 기술을 실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서비스 품질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장애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LGU+가 실증한 이 기술은 국제표준화 기구인 3GP가 표준기술로 정의한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인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 Network Data Analytics Function)을 통해 이뤄졌다. 네트워크 운영 중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AI 모델을 만들고, 이 모델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제어한다.NWDAF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품질 보장 기술에 활용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여러 품질 조건에 따라 다수의 논리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이다.통신사는 NWDAF 장비를 품질 보장을 위해 수집한 정보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수립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의 운영방식을 통해 특정 장비 공급사의 하드웨어 중심의 수동적인 운영 방식을 벗어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AI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은 6G의 핵심 주 요 기술로도 논의되고 있다. 앞서 LGU+는 AI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이화여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포항공대 등이 참여하는 국책과제인 △분산협력 AI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개발 △6G지능형 코어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이상헌 LGU+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인 AI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 중단 없는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빼어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3 I 정다슬 기자
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 노동부장관 접견...경제협력 논의
  • 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 노동부장관 접견...경제협력 논의
  •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사진 왼쪽)이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 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협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오스트리아 정부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삼성전자는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마틴 코허(Martin Kocher) 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협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스트리아 정부의 주요 관심사인 ‘디지털화’와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구축 등 ICT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친환경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등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과 문제 해결 능력 양성에 기여하는 활동도 소개했다.한 부회장은 AI, IoT, 5G/6G 등 주요 기술 분야에서 오스트리아가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히고,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오스트리아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2022.09.13 I 문다애 기자
아프리카TV, 지속가능경영 성과 담은 ‘2021 ESG 리포트’ 발간
  • 아프리카TV, 지속가능경영 성과 담은 ‘2021 ESG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가 2021년 지속가능경영 추진 성과를 담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해 첫 ESG 리포트 발행 후 두 번째로 발간된 이번 리포트는 아프리카TV의 ESG 경영 실천에 따른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담고 있다.생태계 보호 등의 환경관련 콘텐츠는 물론, 보다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봉사활동 및 지역사회발전 콘텐츠 성과를 담고 있다. 건강한 미디어 문화를 위한 청소년 보호 캠페인, AI 필터링 기술 도입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지배구조(G) 관련해서는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사결정기구 설립 및 윤리경영 실천 등의 신규 내용도 추가됐다. 아프리카TV는 올해 3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를 지원하는 ‘ESG 협의체’를 조직했다. 6월에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인권경영선원문’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리포트에는 다양한 평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지속 가능 회계기준 위원회) 지수도 새롭게 추가됐다. 아프리카TV는 향후에도 지속경영의 토대가 되는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ESG 경영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아프리카TV의 비즈니스 현황과 문화에 적합한 중장기적 ESG경영 전략을 구축하고, 이를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단계별 혁신을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아프리카TV가 이번에 공개한 ESG 리포트는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9.13 I 김현아 기자
"운전자에게 車 안에서의 자유를"…상용화 머잖은 자율주행
  • [미래기술25]"운전자에게 車 안에서의 자유를"…상용화 머잖은 자율주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파악한 뒤 목적지까지 운전하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알아서 주행하고 갑자기 보행자가 튀어나오면 이를 인지해 브레이크를 밟거나 회피하는 시대가 미래에 열리는 것입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유명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운전자들은 지난 2019년 기준 한 해 동안 167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고 합니다. 이 시간에 자동차 안에서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한다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겠죠. 자율주행 기술이 인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술로 꼽히는 이유입니다.◇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의 3단계…핵심은 센서자율주행은 어떤 원리로 이뤄지는 것일까요. 자율주행은 ‘인지→판단→제어’의 3단계를 거칩니다. 먼저 자율주행의 출발이자 관건은 인지 단계에서 안전을 위한 정보를 얼마나 수집할 수 있느냐입니다. 보행자, 주위를 달리는 차량, 신호 체계 등 수많은 정보를 수집한 뒤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시스템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자율주행의 눈이라고 불리는 ‘센서’입니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센서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장치는 역할도 장점도 작동 방식도 다릅니다.우선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주위 사물을 식별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카메라를 활용하는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눈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한 뒤 판단을 내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카메라 센서를 활용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다른 센서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비싸고 사용하기 어려운 라이다는 바보들이나 쓰는 장치”라고 혹평까지 할 정도니까요. 다만 단점이 뚜렷합니다. 운전자가 비 오는 날 주변을 보기 어려운 것처럼 카메라는 악천후 같은 환경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쏴서 물체와 부딪힌 뒤 되돌아오는 속도로 사물을 감지합니다. 카메라와 달리 어떤 악천후 가운데서도 제 성능을 발휘합니다. 전파 도달 거리에 따라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를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첨단운전 보조시스템(ADAS)은 레이더를 통해 구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기파를 활용한 만큼 사물의 정확한 형체까지는 파악하지 못하는 등 정밀도에서는 뒤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라이다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레이더의 단점 때문입니다. 라이다는 레이더와 빛의 합성어입니다. 라이다는 레이더와 달리 빛, 구체적으로 고출력 레이저 펄스를 발사해 장애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합니다. 강한 직진성을 가진 빛을 이용한 만큼 레이저가 되돌아오는 동안 왜곡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거리뿐만 아니라 폭과 높낮이 정보까지 측정해 대상을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보다 정밀도 측면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다만 비싼 가격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센서들로 수집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은 판단 단계에 돌입합니다. 이때 필요한 기술이 인공지능(AI)입니다. 더 나아가 딥 러닝 기술도 필수입니다. 딥 러닝은 ‘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로 불리며 많은 경우의 수를 스스로 학습합니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도로 위 상황을 수집해 방대한 데이터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판단 단계를 거친 후 이뤄지는 게 제어 단계입니다. 주행할 방향과 엔진 구동 방식 등을 결정하는 단계입니다.자율주행택시가 포티투닷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에 따라 정해진 경로를 자율주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송승현 기자)◇지금도 자율주행차가 도심을?…자율주행 다 같은 기술 아냐지금 이 시간도 도로에는 수많은 자율주행차가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자율주행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움직이는 걸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율주행 기술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가장 공신력 있는 분류는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가 지정한 6단계입니다.미국 자동차기술학회는 기술이 자율화된 수준에 따라 0~5단계로 분류했습니다. 레벨0은 주행보조 장치가 없는 수준을, 레벨1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정해진 속도로 운행하는 크루즈 컨트롤 등과 같은 단일 주행 보조 기능을 말합니다. 지금도 우리 도심을 가로지르는 차량은 대부분 레벨2 단계의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레벨2는 복수의 주행 기능 보조가 융합된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차선 유지 기능과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거나 감속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합쳐진 형태입니다.레벨3부터 조건부 자율주행이라고 불립니다.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지만 위급 상황 시 운전자의 개입이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아직 레벨3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는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단계로 여겨지는 브랜드가 FSD(Full Self Driving)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도 엄밀히 말해 2.5단계 수준이라고 보는 게 자동차업계의 시각입니다. 레벨4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도 자율주행’이라고 불리는 레벨4는 긴급상황에 대한 대처도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이 담당하지만 필요 시 운전자의 개입도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레벨5는 우리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운전자가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위급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전적으로 자율주행의 기술이 판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깁니다.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완전 자율주행차를 빠른 시일 내에 내놓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연식 변경 모델에 레벨3 수준의 기술을 처음 적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2024년에는 레벨4 수준의 기술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상용화를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자율주행의 시대가 너무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닌 거죠.◇윤리적 딜레마 문제…시스템 해킹도 걱정거리물론 여전히 과제는 쌓여 있습니다. 바로 윤리입니다. 운전자는 운전에서 발생하는 행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집니다. 전방주시에 대한 의무를 저버린 채 보행자를 차로 치기라도 한다면 형사 책임까지도 감수해야겠죠. 하지만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낸다면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자율주행차의 윤리적 문제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제기되는 것이 ‘트롤리 딜레마’입니다.트롤리 딜레마란 영국의 철학자 필리파 풋과 미국의 철학자 주디스 바지스 톰슨이 고안한 사고 실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트롤리 전차가 철길 위에서 일하는 다수의 인부를 향해 돌진합니다. 만일 레일 변환기를 통해 전차의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꾸면 오른쪽 철로에서 일하는 한 명의 인부만 희생되고 반대편 다수의 인부는 살 수 있습니다. 이때 자율주행차는 어떤 선택을 해야 올바른 선택일까요.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원래라면 사고를 당하지 않을 소수를 살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걸까요. 또 자율주행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내용일 것입니다.반론도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여러 가지 수집된 정보를 통해 애초에 위험한 환경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트롤리 딜레마에 대입해봐도 자율주행차가 트롤리 전차를 운행하는 기관사보다 더 빨리 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충돌 전 속도를 줄일 거란 목소리도 있습니다. 결국 자율주행차가 고도화될수록 위험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주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오히려 자율주행차에 대한 문제는 시스템 해킹에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국 텐센트 보안연구소는 2017년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블랙햇’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원격 해킹 수법을 공개했습니다. 텐센트 보안연구소 연구원들은 원격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시스템에 침입한 뒤 주행 중인 차에 브레이크 걸기, 와이퍼와 사이드미러 작동시키기 등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지요. 당시 테슬라는 텐센트 보안연구소에 해킹과 관련해 ‘매우 특별한 환경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위험성을 인정하고 즉각 수정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해 보안 문제를 철저하게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2022.09.13 I 송승현 기자
美·中 고위 인사 연이어 만나는 尹, 외교력 시험대 올랐다
  • 美·中 고위 인사 연이어 만나는 尹, 외교력 시험대 올랐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력이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오른다. 오는 15일 리잔수 중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의 방한에 이어 29일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한국을 찾는다. 미·중 갈등이 최고조인 가운데 주요 2개국(G2)의 주요 인사가 연이어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유엔(UN) 총회 데뷔도 앞두고 있어 숨 가쁜 외교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6월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 위원장과 접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총 66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 리 위원장은 방한 이튿날인 16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한 뒤 공동기자회견,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으로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정치권은 리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폭탄 발언을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내달 16일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한 언급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접견이 계획돼 있는 만큼 미국을 의식해 예상보다 강경한 발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놔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주문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달 말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29일 방한하는 해리스 부통령과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양국 최고위급의 회동인 만큼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조속한 해소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달 IRA가 발효된 뒤 한국산 전기차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며 조문외교도 펼친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국장 참석 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총회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 연설할 예정”이라며 “연설 내용은 국제 현안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리더 국가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3~4개 국가와 회담을 추진 중이다. 앞선 고위 관계자는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고 아직 확정이 안됐다”며 “바이든 대통령 등 추가적인 양자회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12 I 송주오 기자
소비엔 명절 후유증 없다…유통가, '포스트 추석' 행사 활기
  • 소비엔 명절 후유증 없다…유통가, '포스트 추석' 행사 활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유통업계가 하반기 대목 추석 명절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선선한 날씨 외출하기 좋은 가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패션·뷰티 상품들을 집중 선보이는 동시에 골프 등 스포츠 용품 기획전에도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1주년 프로모션.(사진=11번가)먼저 SSG닷컴은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다양한 생활용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선보이는 ‘쇼핑 익스프레스 위크’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스마일클럽’ 멤버십 가입 고객 1만명에게 15% 전용 할인 쿠폰을, 일반 고객에겐 자정부터 최대 12% 할인 3종 쿠폰팩을 제공한다.특히 패션·뷰티 전문관 연계 행사를 마련, 추석 이후 가을 쇼핑에 나서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패션 전문관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및 트렌드 패션 상품을 최대 79% 할인 판매하며, 뷰티 전문관에서는 파운데이션·쿠션·컨실러 등 ‘베이스’ 라인 상품들을 최대 47% 할인해 선보인다.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가 나서 오는 18일까지 △바비브라운 럭스 립스틱(17개 색상) △맥 리아킴 립스틱 △겔랑 빠뤼르골드 파운데이션 레노베이션 등 가을 맞이 신상품을 선보인다. 또 ‘랑콤 제니피끄세럼’ 구매 시 ‘랑콤 스킨케어+파우치’, ‘바비브라운 엑스트라 스킨케어’ 구매 시 ‘스킨케어 듀오세트’를 증정하는 등 온앤더뷰티 단독 정품 증정 세트로 혜택을 강화했다.유해은 롯데온 뷰티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화사한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색조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가을 트렌드에 맞는 화장품으로 바꾸려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상품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롯데온 온앤더뷰티 위크.(사진=롯데온)G마켓·옥션은 가을 야외활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오는 25일까지 ‘신세계 가을 스포츠페어’를 진행한다. △타이틀리스트 △와이드앵글 △디스커버리 △컬럼비아 △아디다스 △스케쳐스 등 13개 브랜드의 260여개 상품을 선보이며, MD가 엄선한 △골프 △등산·아웃도어 △스포츠의류 △스포츠화 △휘트니스·수영 △구기·라켓 등 6개 카테고리관도 운영한다. 11번가의 경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1주년을 맞아 18일까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먼저 특가 딜 행사를 통해 지난 1년간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인기가 많았던 베스트셀러를 엄선해 하루 6개씩 공개·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리델 음료용 유리잔·온더락 글래스(2개입) △퀘스트 뉴트리션 초콜릿 칩 프로틴 쿠키(12개입) △자로우 포뮬러스 펨 도피러스 여성용 유산균 등이다.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건 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 11번가 고객 누구나 ‘1주년 축하하기’ 클릭 시 SK페이 포인트가 랜덤으로 즉시 적립(최대 100포인트)되며 10만회 달성 시 고객 1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20만회 달성 시 고객 100명에게 ‘BBQ 황금올리브치킨 기프티콘’, 30만회 달성 시 11명에게 SK페이 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인터파크는 오는 17일까지 ‘인생주간’을 전개, 국내·외 여가 및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인생 오늘만’ 코너를 통해 여행 상품을 기존 대비 최대 83%, 공연과 쇼핑은 각각 최대 60%, 75% 할인가로 선보인다. 또 ‘인생특가’를 통해 뮤지컬, 연극, 국내 호텔, 해외여행 등 시즌별 인기 상품을 최대 77% 할인가로 선보인다.
안뽑히는게 더 이상해진 이강인, 이번엔 벤투 감독 선택 받을까
  • 안뽑히는게 더 이상해진 이강인, 이번엔 벤투 감독 선택 받을까
  •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엔 ‘슛돌이’ 이강인(마요르카)을 선택할까.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9월 모의고사’에 나설 태극전사를 선발한다. 벤투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직접 발표한다.벤투호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치른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에 갖는다. 코스타리카와 카메룬 모두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이다. 이번 A매치는 ‘미리보는 월드컵’으로 손색없다.월드컵 본선까지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자원이 총출동할 것이 틀림없다. 유럽파가 대표팀 경기에 나서는 것은 6월 친선경기 4연전 이후 3개월 만이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이강인이다.이강인은 이번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열린 라리가 5라운드에서 전반 35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베다트 무리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시즌 기록은 1골 3도움으로 현재 라리가 도움 순위 공동 1위다.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한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까지 6경기에 출전한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소속팀에서도 활약이 애매했다.무엇보다 축구 센스와 킥 능력이 뛰어나지만 발이 다소 느리고 활동량이 부족한 이강인의 스타일이 벤투 감독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이강인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중이다. 비시즌 동안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엿볼 수 있다.올 시즌 보여주는 플레이나 기록만 놓고 보면 오히려 이강인을 뽑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이강인이 대표팀에 가세하면 벤투 감독의 고민인 미드필드 탈압박이나 세트피스 공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대표팀은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평가전 2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테스트는 물론 결과까지 모두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9월 A매치 첫 상대인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6계단 아래다. 북중미 예선 4위를 차지한 뒤 뉴질랜드와 대륙별 플레이오프 끝에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18년 9월 고양에서 열린 벤투 감독의 한국대표팀 사령탑 데뷔전(2-0 승리)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난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독일, 스페인, 일본과 함께 ‘죽음의 E조’에 편성됐다.FIFA 랭킹 38위 카메룬은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다. 벤투호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가나를 대비한 가상의 상대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G조에 속해있다. 2001년 수원에서 있었던 친선경기(0-0 무승부) 이후 21년 만에 맞붙는다.
2022.09.12 I 이석무 기자
러·EU 에너지 전쟁에…국내 에너지株 수혜볼까
  • 러·EU 에너지 전쟁에…국내 에너지株 수혜볼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방국가와 러시아 간 에너지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내 에너지주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방국가가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에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러시아 측이 규제 참여 국가에 원유와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이 중단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화상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2일 18만1500원에서 8일 18만9500원으로 4.4% 상승했다. 흥구석유(024060)도 같은 기간 6290원에서 6610원으로 5.1% 올랐다. S-OIL(010950)은 2일 9만8400원에서 8일 9만7100원으로 1.3% 하락했다. 다만 지난 5일에는 전거래일(2일) 대비 3.2% 상승한 10만1500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최근 정유주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 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합의한 탓이다. G7은 우크라니아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 가격을 통제함으로써 전쟁에 활용되는 자금줄을 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상한가를 넘어선 거래에 대해 선박 보험을 제공하지 않아 거래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침을 내놓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는 국가에 석유, 가스 등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맞받아쳤다.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차단할 경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자 국내 정유주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지난 8일 원유 상한제에 이어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을 공론화하면서 천연가스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천리(004690)는 지난 2일 20만9500원에서 8일 21만7000원으로 3.6%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가스(017390)도 2.5% 올랐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009830)은 2일 5만1100원에서 8일 5만3900원으로 5.5% 뛰었다. 에스에너지(095910)는 9.9% 상승했다. 풍력 발전 설비업체 씨에스윈드(112610)는 지난 8일 6만4800원으로 마감해 2일 대비 1.1% 올랐다. 증권가에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반발해 감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OPEC 원유 감산에 나서면 원유 가격의 상승세는 심화될 여력이 커진다는 뜻이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수출 가격 상한제는 올해 12월5일 시행되고 석유제품은 내년 2월5일부터 시작된다”며 “러시아에 대한 가격 상한제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OPEC의 반발과 이에 따른 감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09.11 I 김응태 기자
"고성능·저전력 구현에 최신기술"…삼성 엑시노스 개발자 이야기 들어보니
  • "고성능·저전력 구현에 최신기술"…삼성 엑시노스 개발자 이야기 들어보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시스템온칩(SoC)의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스’(Exynos)를 전 세계인들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브랜드로 인정받게 할 것입니다.”(김민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부사장) “엑시노스에 탑재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주요 역할은 3차원(3D) 가상 공간에 있는 사물들을 스마트폰 2D 스크린에 그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화려한 그래픽이 포함된 모바일 게임을 할 때 그 역할이 두드러지는 것이죠.”(박성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2팀 상무)“Arm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채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모바일 업계 최고 CPU를 만들 것입니다. ‘엔드투엔드(End-to-End·전과정) Total Solution Provider’를 향한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정우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2팀 PL)(사진=삼성전자)◇“SoC는 시스템반도체의 꽃…엑시노스, 전 세계서 쓰게 할 것”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뉴스룸을 통해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를 개발한 시스템LSI사업부 리더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발열, 성능 저하 등 논란에 시달렸음에도 삼성 SoC의 우수한 품질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수요가 증가할 AP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먼저 엑시노스 설계 총괄을 맡은 김민구 부사장은 SoC를 ‘시스템 반도체의 꽃’에 비유했다. 현존하는 주요 IT 기술들이 집약된 결정체라는 이유에서다. 엑시노스는 CPU, GPU, 이미지신호처리(ISP),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시스템블록들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SoC의 형태를 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구동시키기 위해 핵심 부품들을 한데 모은 칩이다. 칩이 나뉘어져 있으면 통합적인 전력 제어가 어렵고 개별로 전력을 소모하면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는데, SoC의 통합전력제어 기능으로 효율성을 높였고 단일 칩 형태 구현으로 면적도 크게 줄였다는 게 김 부사장 설명이다. 그는 이어 “휴대 전화가 단순히 전화, 문자 송수신의 기능을 넘어 지금의 비디오, 게임, 금융 서비스 등 수준 높은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된 데에는 엄지손톱보다 작은 SoC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 SoC의 역할은 메타버스, 자율주행, 6세대 이동통신(6G) 등 미래 산업에서 더욱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그는 SoC의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스를 전 세계인들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 브랜드로 인정받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갤럭시S22에 적용되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200’.(사진=삼성전자)◇“엑시노스 IP, 소형화·저전력화·고성능 구현…최신기술 대거 탑재”이어 GPU, CPU, ISP, NPU 등 독자 IP(설계자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들은 삼성전자만의 IP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GPU 개발 총괄자인 박성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 설계2팀 상무는 GPU에 대해 “그래픽 처리 과정에서 사물의 모양, 위치, 색상, 질감 등을 표현하는 데 꼭 필요한 IP”라고 설명했다. GPU는 그래픽 처리를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로 CPU의 명령을 받아 모니터 상에 사물들을 표현한다. 엑시노스 2200에 탑재된 GPU ‘엑스클립스 920’은 삼성전자가 PC·콘솔 게임기용 GPU 업체인 미국 AMD와 공동 개발한 첫 결과물이다.박 상무는 이어 “게임 유저가 많아지고 그래픽이 화려해지면서 GPU에서의 중요한 개발 방향은 ‘콘솔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고성능 구현’과 ‘저전력’”이라며 “모바일 분야가 콘솔 분야의 기술을 5년 정도 후행해서 쫓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AMD와의 협업을 통해 콘솔에서의 최신 기술들을 단숨에 엑시노스 2200에 탑재했다”고도 설명했다.또, 사람의 대뇌로 비유되는 CPU의 경우 소형화·저전력화 구현 등의 과제를 갖고 있다. 20여 년간 CPU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정우경 PL은 “개발 핵심은 제한된 전력 한도 내에서 고성능을 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종류가 다른 CPU 코어들을 적절히 조합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시노스의 CPU는 게임, 카메라 등 고성능을 요하는 모바일 시나리오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동작 코어 조합을 최적화시킨다고도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를 제조하는 경쟁사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등 스마트폰 역성장세에도 엑시노스 판매량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최근시장조사업체 옴디아조사에 따르면 보급·중저가형 엑시노스 출하량은 2280만대로, 전 분기(1490만대)보다 53.0% 늘었다. 중저가 모바일을 겨냥한 전략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프리미엄형에 이어 미드레인지(중저가)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모바일 AP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2022.09.11 I 최영지 기자
끝없는 외식물가 고공행진..김밥 1줄에 3000원 넘었다
  • 끝없는 외식물가 고공행진..김밥 1줄에 3000원 넘었다 [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9월 4~8일) 식품업계에서는 단연 가격이 화두였다.최근 전방위적으로 외식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 시내 김밥 1줄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3000원을 넘어섰다. 또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용량을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팔도도 오는 10월 1일부로 ‘비빔면’ 등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키로 했다.◇서울우유, ‘비요뜨’ 요거트 함량 줄인다..사실상 ‘가격 인상’서울우유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 제품 7종.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지난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이달 들어 ‘비요뜨 초코링’ 제품 주원료 발효유액(요거트) 용량을 당초 130g에서 125g으로 5g 줄였다. 다만 토핑 용량은 그대로 유지한다. 요거트 용량만 줄면서 편의점과 마트 등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해당 제품 총 내용량도 143g에서 138g으로 줄었다.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비요뜨 더 그래놀라’의 발효유액 함량을 처음부터 125g으로 생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서울우유는 지난 2013년 비요뜨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이후 현재까지 10년째 공장 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요뜨의 개당 권장 소비자가격은 1300원 선이다. 하지만 원유(原乳)와 국제 곡물가격, 포장재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원가에 부담을 느끼게 됐다. 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부담이 늘면서 신제품 ‘비요뜨 더 그래놀라’는 기존 대비 발효액을 5g 줄여 출시했고 이달 들어 ‘비요뜨 초코링’부터 함량을 5g 줄여 유통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초코링 외의 나머지 5종류의 비요뜨 제품 발효액 함량도 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5g씩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량 변경이 있으면 성분을 표기해야 하는 제품 포장지와 박스도 모두 바꿔야 하는데, 이에 따른 비용 절약과 환경 보호 차원에서 비요뜨 제품별 재고 소진에 따라 순차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돈도 적고 힘든 일을 뭐하러 하나요”…인력난에 신음하는 프랜차이즈(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외식업 등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한 MZ세대의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소위 ‘폼도 안 나고 힘든 일을 굳이 적은 돈을 받고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현장에서는 “장사를 하려 해도 일할 사람이 없다”는 아우성만 높아져 가고 있다.프랜차이즈 업계의 인력난은 최근 ‘일’을 바라보는 MZ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버는 배달과 같은 ‘긱 노동(Gig work·초단기 계약직 근로)’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실제 ‘알바몬’이 올해 1~8월 집계한 아르바이트별 평균 시급을 보면 퀵서비스(2만4477원), 피팅모델(2만1275원), 보조출연·방청(1만7300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9312원)이나 커피전문점(9463원)보다 2배 이상 많다.반면 한 편의점 업체에 따르면 지난 1월 39개였던 무인편의점 수는 7월말 현재 2배 가까이 늘어난 76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 MZ세대들이 대면 업무가 필수인 업종의 노동도 기피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신라면 이어 비빔면·왕뚜껑도 오른다”…팔도, 라면값 평균 9.8% 인상팔도 틈새라면, 비빔면, 왕뚜껑 (사진=팔도)지난 7일 팔도는 오는 10월 1일부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품목은 ‘팔도 비빔면’, ‘틈새라면’, ‘왕뚜껑’ 등 12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다.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번 팔도의 라면 가격 인상 결정에 앞서 농심(004370)도 추석 이후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 2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형마트 기준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820원으로 오른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를 시작으로 라면 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이 전망되는 상황이다.◇끝없는 외식물가 고공행진…김밥 1줄에 3000원 넘었다서울 시내 한 분식점 매장 앞을 지나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기준 김밥의 평균 가격은 3046원으로 나타났다. 전월(2969원)보다 약 2.6%(77원)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2731원)보다는 약 11.5%(315원) 오른 수준이다. 삼겹살(200g) 가격은 1만8364원으로 전월대비 약 1.7%(308원), 전년동기대비 약 8.7%(1475원) 올랐다.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전월대비 약 1.0%(77원), 전년동기대비 8.3%(577원) 오른 7500원으로 조사됐다.통계청에 따르면 8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8.8%로 지난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는 서민의 시름을 깊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곡물가 및 물류비 인상 등으로 식재료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국내에서 최근 기록적인 폭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하면서 서민 외식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식품 가격 뿐만 아니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예고돼 있어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농·수·축산물 가격 오름세에 인건비, 임대료, 물류비 상승과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더해지면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해태제과, 소화불량 유발 논란 ‘쿼카젤리’ 전량 자율회수 나서해태제과 ‘쿼카젤리’ 제품 모습. (사진=해태제과식품)지난 8일 해태제과는 협력업체 국제제과에서 제조한 ‘쿼카젤리(56g)’ 제품을 자율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식품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체 감미료 말티톨과 솔비톨 등 당알코올이 첨가된 무설탕 젤리 제품으로, 해당 제품과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당알코올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어 자율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해태제과는 현재 자체 보유 중인 쿼카젤리 재고 물량은 즉시 출하 정지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물량은 전량 회수한다. 전 직원들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면서 집중 회수해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 또는 해태제과 고객만족실로 연락하면 교환이나 환불조치가 가능하다.해태제과가 지난 4월 말에 선보인 쿼카젤리는 현재 시중에 약 700상자가 유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 1개당 제품 32개가 들어 있다. 출시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제품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2022.09.10 I 김범준 기자
제네시스, 국내 판매 55만대 돌파…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 제네시스, 국내 판매 55만대 돌파…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판매 55만대를 돌파했다.G80 전기차 (사진=제네시스)10일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서 신차 등록된 제네시스는 55만2215대다. 제네시스는 올해 1~8월 국내시장에서 8만9131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2015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세를 불려왔다.2020년 처음으로 국내 판매 연간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엔 13만7857대 팔렸다.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준대형 세단인 G80이다. G80은 누적 판매대수 26만880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 중 절반 가량인 48.6%에 해당하는 수치다.그 다음은 GV80이 7만2652대(13.1%), GV70이 5만8889대(10.6%), G70이 5만4969대(9.9%), G90이 4만30대(8.9%), EQ900이 4만3538대(7.9%)로 뒤를 이었다.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인 GV60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GV60은 국내 누적 판매 5346대를 기록했다. GV60은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판매 3000대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호평받은 모델이다. 얼굴 인식으로 차 문을 열 수 있고 지문등록을 통해 차량 시동과 주행, 간편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을 탑재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제네시스 브랜드의 구매 유형을 보면 국산차 브랜드 중 법인차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개인 구매자가 31만3509대로 56.7%를, 법인 및 사업자가 23만9720대로 43.3% 비중이었다.개인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주요 구매층은 40대에서 60대 중장년층이었다. 5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개인 구매 유형을 조사한 결과 남성 구매자가 23만8308대로 전체의 76.0%를, 여성 구매자가 7만5201대로 24.0%를 차지했다.개인 구매자의 연령별 유형은 50대가 10만6214대(33.9%)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7만9343대(25.3%), 60대가 6만7910대(21.7%), 30대가 4만8880대(15.6%) 순이었다.20대는 1만11162대로 3.6% 비중에 그쳤다.
2022.09.10 I 손의연 기자
  • 부모님의 웰에이징을 위한 근감소증 바로 알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 때 고향을 찾아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보면 이전보다 보행속도가 느리거나 물건을 드는 것, 식사, 목욕, 청소와 같은 일상생활도 힘들어하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구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근육감소로 인한 현상이지만 이를 가볍게 생각해서 방치하면 안 된다.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력이 떨어지고 신체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낙상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고 일상생활 기능 유지가 어려워 다른 합병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최대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질병으로 정의했다. 초고령사회에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well-aging)’과 같은 새로운 개념이 주목받고 있듯 건강한 100세를 위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근감소증의 정의부터 원인, 진단, 치료 및 예방법 등을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에게 물었다.Q. 근감소증이란?A. 근감소증(sarcopenia)은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근육을 뜻하는 사코(sarco)와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의 합성어다. 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근육량의 감소뿐 아니라 이에 따른 근력의 저하 또는 신체 운동 능력의 저하가 특징인 질병이다. Q. 근감소증도 질병인가?A. 질병이 맞다. 세계보건기구는 2016년 국제질병통계분류 제10차 개정판에 병명코드(M62.84)로 정식 등재했고,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8차 개정안에 진단코드를 포함하여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전국의 70~84세 지역사회 거주 노인 대상의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연구에서 남성은 21.3%, 여성은 13.8%가 근감소증으로 진단됐다.Q. 발병 원인은?A. 근감소증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기는 노화다. 다른 요인으로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뇌졸중, 치매와 같은 뇌신경계 질환, 당뇨, 만성콩팥병 같은 내과 질환, 암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당뇨의 경우, 피에 혈당이 높아져 미세혈관에 혈이 잘 지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말초 쪽의 근육이나 신경에 제대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생성이 힘들게 된다. 관절염의 경우 통증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아 근감소증 유병률이 증가한다.Q. 근감소증은 어떻게 진단되는가?A. 근감소증의 1차 진단으로 자가 테스트가 가능하다.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보았을 때 남자는 34cm, 여자는 33cm 미만일 경우, 근감소증 자가 진단 설문지(SARC-F) 4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골격근의 양, 악력과 신체의 운동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한 후 근감소증 진단을 하게 된다. 골격근의 양은 골밀도 측정에 사용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과 생체전기임피던스 측정법인 인바디(BIA)를 사용해서 측정하게 된다. DX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4 kg/m2 이하, BIA로 측정 시 남자 7.0 kg/m2, 여자 5.7 kg/m2 이하이면서 악력 측정 결과 남자 28kg, 여자 18kg 미만일 경우와 더불어 신체의 운동 기능인 보행속도 등을 평가하여 근감소증으로 진단한다.Q. 치료법은 무엇이 있나?A.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및 예방법은 운동이다. 아직 근감소증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여러 가지 운동 중 핵심은 근력강화 운동이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시행해야 하며 초기에 낮은 강도(한 번에 최대 들 수 있는 무게인 1RM의 40-50%)에서 시작해서 2-3주 간격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근력운동이 중요하다고 해서 근력운동만 하는 것이 아닌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저항운동), 유연성운동(스트레칭), 균형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조합해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근력 증가나 근비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운동이 힘겨운 노인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은?A.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밴드운동을 추천한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12주간 밴드를 빠르게 당기고 천천히 푸는 탄력밴드 운동을 시행했더니 악력 등의 근력이 최대 49%, 걷기 등 간단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가 33% 늘었다. 단, 이 운동도 1세트를 12회로 구성해 3세트씩, 1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벽에 기대어 스쿼트를 하는 벽스쿼트를 통하여 스쿼트가 어려운 분들도 하지 운동을 할 수 있다. Q. 운동 외에 근감소증 예방법은?A. 근손실을 방지하고 근육성장을 위한 영양 보충요법의 기본은 적절한 단백질 섭취이다.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적을수록 근감소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근손실의 방지를 위해 하루 최소 kg당 1.2~1.4g, 근성장을 위해서는 kg당 1.6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인체가 근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 양에는 한계가 있어서 한 번에 섭취하기보다는 적당량을 하루 세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고기가 부담스러운 고령자의 단백질 섭취는? A. 나이가 많을수록 치아와 소화능력이 약해져 고기 섭취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식물성 단백질인 검정콩을 추천드린다. 검정콩은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두 배 이상 높고 장내 흡수율도 더 높다. 꼭 검정콩이 아니더라도 콩 종류에 따른 단백질 차이는 적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이외에 단백질 파우더 또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두유, 요거트 등의 음료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
2022.09.10 I 이순용 기자
러시아 "한국도 석유 안준다" 으름장…경제적 영향은?
  • [한은 미리보기]러시아 "한국도 석유 안준다" 으름장…경제적 영향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최근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한 결과 유럽연합(EU)와 국내에 미칠 산업 리스크에 대해 발표한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선언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서도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등에 반응하며 아직까지는 큰 상승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한은은 오는 15일 BOK이슈노트를 통해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관련 EU 생산차질 및 국내 산업리스크 점검’을 발표한다. 러시아는 전쟁 자금줄을 틀어막기 위해 G7(주요 7개국) 주도로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자, EU(유럽연합)에 천연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며 맞불을 놓은 데 이어 ‘에너지 무기화’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국제연합(UN)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합의한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재개도 오는 11월 기한 만료 이후 합의 연장을 거부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일 G7(주요 7개국)은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제를 오는 12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한데 대한 러시아의 보복이다. 유럽 국가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가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에는 석유 수출도 없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 사이의 에너지 전쟁이 본격화하면 유럽은 당장 올 겨울부터 전력, 난방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천연가스 전체 수입량의 40% 가량, 원유는 30% 정도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러시아산 에너지 비중은 천연가스가 5~6%, 원유가 1%대로 유럽에 비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적지만 직간접적 경로로 러시아 리스크가 발현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보인다. ◇주간 보도 계획 △13일(화)12:00 노동공급 확대 요인 분석: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BOK이슈노트 2022-35)16:00 2022년 16차(8.25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14일(수)12:00 미국·유럽의 경기침체 리스크 평가 및 시사점(BOK이슈노트 2022-36)12:00 2022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12:00 2022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5일(목)12:00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관련 EU 생산차질 및 국내 산업리스크 점검(BOK이슈노트 2022-37)12:00 2021년 공공부문계정(잠정)12:00 2022년 상반기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16일(금)6:00 2022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12:00 2022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2022.09.10 I 이윤화 기자
SG워너비 이석훈, 감미로운 목소리와 대조되는 반전 소유 차량은?
  • [누구차]SG워너비 이석훈, 감미로운 목소리와 대조되는 반전 소유 차량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른바 ‘소몰이 창법’ 2000년대 중후반을 휩쓴 3인조 남성 보컬 그룹 SG워너비 멤버 이석훈씨가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 그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SG워너비의 원년 멤버는 아니었던 이씨는 소몰이 창법으로 유명했던 그룹 내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SG워너비 멤버 가수 이석훈씨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운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엠뚜루마뚜루 화면 갈무리)그룹이 해체되고 난 이후에도 그는 라디오와 예능, 뮤지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지난 3월에는 14년 만에 첫 정규 앨범 ‘같은 자리’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기도 했죠.지난달 20일 방영된 MBC 예능 전참시에서는 이씨가 보유한 차량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감미로운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게 오프로드 차량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G바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씨의 차량은 ‘G 63 AMG’ 모델입니다. 해당 차량에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대 585마력(PS), 최대토크 86.6kg.m의 힘을 자랑하는 전륜구동 모델이죠. 다만, 오프로드 차량인 만큼 도심 주행 시 연비는 4km/ℓ에 불과합니다.그럼에도 G바겐은 오프로드 차량의 최정점에 서 있는 차입니다. G바겐은 군용 차량을 민간 차량(민수용)으로 내놓은 차량이지만, 네모나게 각진 차체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에 따라 G바겐을 소유한 여성 운전자도 많습니다.한편으로 재원을 살펴본다면 G63의 차체는 전장 4880mm, 전폭 1985mm, 전고 1975mm, 휠베이스 2890mm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버금가는 수치를 지닙니다. 와일드하면서도 세련된, 그러면서도 큰 차량이 풍기는 색다른 멋을 풍기고 싶은 차주들에게 G바겐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벤츠의 유일한 오프로드 차인 만큼 가격은 상당합니다. 이씨의 G바겐 차량의 시작 가격은 2억 1760만원입니다.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2022.09.10 I 송승현 기자
"RVㆍ대형ㆍ고급차 아니면 안 산다"… 국내 세단시장 침체 가속화
  • "RVㆍ대형ㆍ고급차 아니면 안 산다"… 국내 세단시장 침체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세단 시장의 기대작으로 현대자동차(005380)의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와 신형 그랜저가 꼽힌다. 하지만 두 차종 모두 4분기 출시가 유력해 올해 국내 시장에서 세단 판매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아이오닉6. (사진=현대차)◇RV비중, 사상 처음으로 국산차 전체 판매 절반 넘겨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지난 8월 발표한 ‘7월 자동차 통계 월보’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산차 전체 판매량(대형 상용차까지 모두 포함)은 79만5378대를 기록했다. 이 중 레저용차량(RV) 모델은 40만3855대를 나타냈다. RV 비중은 50.8%로 연간 누적 기준 사상 처음으로 국산차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었다. 전년 동기 기록한 45.1% 대비 무려 5.7%포인트나 비중이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국산차 전체의 판매량이 88만여대에서 79만5000여대로 9.7% 감소했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전체 판매량도 73만4000여대에서 66만6000여대로 9.2% 줄어든 상황에서 RV 모델의 판매는 1.7% 증가를 기록하며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다.반면 승용차 중 RV를 제외한 세단형 차량은 26만2537대 판매에 그쳤다. 세단형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어 국산차 전체 중 비중이 전년대비 5.3%포인트 떨어진 3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가뜩이나 RV 모델의 강세에 치여 입지가 좁아진 세단 시장은 양극화까지 심해지고 있다. 세단 시장 내에서도 소위 대형차나 고급차가 아니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대형급 이상 고급차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중형급 이하 차종은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V모델 판매가 2015년 이후 크게 늘어나고 세단 판매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급 이상의 큰 차와 고급차 판매는 꾸준히 늘었다. KAMA의 분류 기준에 따른 2000cc 이상 중대형과 3000cc 이상 대형 세단의 경우 2015년 18만2948대에서 2020년 26만492대까지 늘었다.큰 차와 고급차는 세단형 차종 내 비중도 2015년 23.5%에서 2020년 처음으로 40.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변동성이 심해져 중대형급 이상 국산 고급차 판매 비중이 다시 36.7%로 낮아졌지만 올해 1~7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오른 37.7%로 과거에 비하면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차종별 판매 실적을 봐도 과거 국민차의 명성을 차지했던 중형급 이하 모델들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소형 상용차인 포터가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이 각각 두 차례, 한 차례 이름을 올렸다.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상위 5위 안에 중형급 이하의 모델은 없다. 포터가 5만 834대로 1위, 그랜저가 4만 449대로 2위, 쏘렌토가 3만 8717대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도 봉고와 카니발이다. 그나마 아반떼가 3만2333대로 6위에 올랐다.◇“RV모델과 중대형급 이상 세단 쏠림현상 지속” 이와 같은 RV모델과 중대형급 이상 세단으로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중형급 이하 세단 모델들은 신차 출시 시점이 다소 경과된 데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들도 주로 RV 차종에 집중돼 있다.가장 최근 출시된 국산 신차인 쌍용차의 토레스도 출시 2개월 만에 사전계약 대수 6만대를 넘기는 등 RV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닉 6와 그랜저도 4분기 출시가 유력해 올해 안에 세단 판매량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이오닉 6와 그랜저도 차체의 크기나 가격, 제품 포지셔닝을 고려하면 중대형급 고급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중형급 이하 세단 시장은 감소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완성차업계 관계자는 “RV모델들의 상품성 개선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족 단위 활동 증가, 보복소비, 크고 안락한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 증가 등 여러 여건들로 RV 모델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국내 고객들의 특성상 세단 시장도 고급 모델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10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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