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화웨이, 실내 5G 품질 높인다…세계 최초 4.9GHz 3Gbps 성공
  • 화웨이, 실내 5G 품질 높인다…세계 최초 4.9GHz 3Gbps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가 지난달 차이나모바일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초고속 · 고품질의 실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램프사이트(LampSite) 솔루션을 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4.9GHz 주파수에서 5G 서비스에 성공했다.실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2.6GHz 및 4.9GHz 대역의 총 대역폭 200MHz와 동시에 분산형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가 구현된 건 처음이다. 실내 램프사이트 솔루션으로 최고 속도가 3Gbps로 실외 기지국(AAU, Active Antenna Unit)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한다.화웨이는 주파수 집적기술(CA, Carrier Aggregation)을 통해 200MHz 대역폭을 확보하고자 100MHz 대역폭을 지원하는 최신 4.9GHz 램프사이트 솔루션을 도입해 기존 2.6GHz 주파수에 연동되게 했다. 이를 통해 대형 스포츠 경기장, 공항 및 철도역 등 대용량 트래픽 수요와 사용자 밀도가 높은 시설에서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4.9GHz 대역은 통신 사업자들이 실내 핫스팟에서 커버리지를 향상시켜 일반 사용자 서비스를 위한 높은 품질의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상적인 옵션이다. 또한, 이 대역은 5G 커버리지 강점으로 고품질의 기업이나 산업용 응용 서비스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성호 한국 화웨이 상무는 “실내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여전히 크고, 국내 이통사들은 실내 5G 커버리지, 품질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화웨이는 실내 램프사이트 솔루션으로 실외 기지국 수준의 5G 성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및 주거지역에서의 일반 소비자용뿐 아니라 제조, 의료, 교육 등 산업용 응용 서비스에서도 5G 체감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차이나모바일은 현재까지 상하이에서만 13,000개 이상의 5G 사이트를 구축, 커버리지를 계속 넓히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화웨이와 협력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우수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금융, 해운, 무역 통상 등 다양한 산업에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1.03.03 I 김현아 기자
16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다짐…그 중심엔 삼성 '네오 QLED'
  • 16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다짐…그 중심엔 삼성 '네오 QLED'
  • Neo QLED TV 신제품(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 시대에 TV 시장은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사용하는 것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오 QLED가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삼성전자는 3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2021년 TV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진행한 언박스 앤 디스커버리(Unbox & Discover) 행사와 연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네오 QLED를 앞세워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스크린’이라는 사업 비전 아래에서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 등 라이프스타일 TV △프리미엄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사용 환경과 취향으로 나눠 제품들을 소개했다. 고잉그린(Going Green)존에서부터 홈스포츠존·홈시네마존·더프리미어 존 등을 소개하고 타사 제품과 비교를 통해 네오 QLED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기존 LED(오른쪽), 40분의 1로 작아진 미니 LED(왼쪽)(사진=배진솔기자)그 중심에는 네오 QLED가 있었다. 이 곳에서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현미경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네오 QLED는 기존 LED보다 현저하게 작아진 ‘올인원’ LED 칩을 촘촘하게 박아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했다.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점’만하게 보이는 이 LED 칩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게 했다.타사 제품과 비교하니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네오 QLED는 모든 밝기에서 색 바램없이 선명하고 정확한 컬러를 표현했다. 예를 들어 네오 QLED TV로 요리 프로그램을 보니 당근의 텍스쳐와 컬러, 깊이감이 높은 휘도에서 선명하게 표현됨을 알 수 있었다. 또 네오 QLED의 다른 특징은 베젤 라인이 거의 없어 마치 스크린이 공중에서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네오 QLED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강화된 게임·스마트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15㎜ 두께의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네오 QLED는 8K, 4K 해상도에 모델 크기도 85형부터 50형까지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내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출시된다.오디세이 G9 (사진=배진솔기자)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미니 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49형) 2021년형은 퀀텀 미니 LED와 퀀텀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돼 화질을 강화했고 240Hz 주사율과 1ms(밀리초)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구현했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에 적용된 ‘무빙 사운드’ 기술은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서 사운드가 움직여 게임에 몰입감을 더했다. 타사 제품을 나란히 두고 비교해 네오 QLED 모니터의 게임 성능 개선점을 보니 △블랙 디테일 △인풋렉(Input Lag·컨트롤러 입력이 화면에 표시되기까지 시간) △게이밍바 등이었다. 특히 인풋렉 측정 비교를 통해 타사 모니터보다 두배 가까이 빠른 응답속도를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마이크로 LED 110형에 이어 99형과 88형도 새롭게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TV 99형은 110형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고, 88형은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미니 LED보다 더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TV는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도 공개됐다. 가장 인기가 있는 액자형 TV 더 프레임 2021년형 신제품은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기존 대비 두께를 절반 가까이 줄여 24.9㎜를 구현했고, 용량도 기존 500메가에서 6기가로 대폭 늘렸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32·55·65·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이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3 I 배진솔 기자
토종 OTT는 뒷전…유튜브·넷플릭스 쏠림 더 심해졌다
  • 토종 OTT는 뒷전…유튜브·넷플릭스 쏠림 더 심해졌다
  • 동영상 서비스 이용 앱/사이트(1+2+3순위, 2019년 대비 2020년 응답률의 증감, %p). 과기정통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필수로 떠오른 가운데, 유튜브와 넷플릭스으로의 쏠림 현상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은 2019년 81.2%에서 2020년 92.7%로 11.5%p(포인트) 증가했다.같은 기간 하루에 1회 이상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73.7%에서 75.7%로 증가했고, 일주일 평균 이용시간도 4.5시간에서 6.0시간으로 늘었다.특히 10대의 일주일 평균 동영상 서비스 이용시간이 가장 크게 증가, 7.9시간(전년대비 3.1시간 증가)을 기록했다.1·2·3순위를 종합해 설문한 OTT 이용순위에서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각각 전년대비 11.0%p, 9.6%p 비중이 증가하며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두 플랫폼을 1·2·3순위로 꼽은 비중은 104.9%에 달했다.토종 OTT에선 2020년 신규 추가된 웨이브를 제외하면 티빙이 유일하게 2019년 3.7%에서 2020년 3.9%로 소폭 비중이 상승했다. 이외에 다음(11.7%, -0.1%p), 왓챠 플레이(3.9%, -0.3%p), 네이버(30.2%, -5.9%p), 아프리카TV(10.4%, -7.4%p) 등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이와 함께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 및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등이 담겼다.인터넷 서비스 활용처의 경우 △10대는 온라인 교육 △20~30대는 화상회의·원격근무 △40~50대는 인터넷쇼핑·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메신저 등에서 연령대별 차별화를 보이는 등 비대면 환경이 전 세대의 인터넷 활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의 이용률은 2019년 대비 3.3%p 증가한 28.5%로 집계됐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5G 서비스도 각각 4.5%p, 10.6%p 증가한 35.3%, 16.8%로 나타나 생활 속에서 지능정보기술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한편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5050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며,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3월 중순부터 확인할 수 있다.동영상 서비스 이용 앱/사이트(1+2+3순위, 2019년 대비 2020년 응답률의 증감, %p). 과기정통부 제공
2021.03.03 I 노재웅 기자
'로켓' 쿠팡 vs '검색' 네이버…국내 독식이냐 양강 굳히기냐
  • '로켓' 쿠팡 vs '검색' 네이버…국내 독식이냐 양강 굳히기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쿠오 바디스 도미네”(Quo vadis, Domine·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쿠팡과 네이버쇼핑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는 이런 물음이 따라붙는다.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성을 통한 대규모 투자 자금 유치로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예고되면서다. 4조원대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쿠팡이 기존 사업 확대는 물론 홈플러스, 이베이코리아 등 인수합병(M&A)에 나서 패권을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퀀텀 점프’ 쿠팡, 네이버 제치고 거래액 1위 올라설 듯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검색을 무기로 한 최강자 네이버쇼핑을 쿠팡이 재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기준 거래액만 놓고 보면 네이버쇼핑이 26조 8000억원으로 20조 9000억원인 쿠팡을 앞서는 모습이다. 문제는 쿠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이다. 2019년 대비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이 쿠팡은 85%, 네이버는 37%라는 점에서 연내 쿠팡이 선두로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적잖다.사용자 역시 네이버쇼핑이 2000만명(지난해 스마트스토어 결재자 수 기준)으로 1485만명(지난해 12월 활성 고객 기준)을 기록한 쿠팡보다 많다. 하지만 충성 고객 수는 쿠팡이 네이버쇼핑을 압도한다. 월 2900원에 무제한 로켓배송(익일 배송)과 쿠팡플레이(실시간동영상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쿠팡의 로켓와우 회원은 475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 6월 출시한 네이버의 플러스 멤버십 수는 250만명 수준이다. 이런 회원제 월 구독 서비스는 고정적 현금 창출은 물론,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한곳에 묶는 ‘록인(Lock-In·잠금) 효과’를 강화한다.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 1인 독식 또는 쿠팡-네이버쇼핑 양강 체제로 흘러가리라고 예상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쿠팡이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는 것은 한국 온라인 유통 시장의 절대적 사업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즉, 11번가나 G마켓, 티몬 등 경쟁업체들의 도태를 전망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은 ‘거리’ 개념이 없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얼마까지 커질 수 있을지 모른다”며 “전체 온라인 유통 시장이 커지고 있더라도 한 회사로 집중되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고 했다. 실제 중국의 알리바바와 미국의 아마존은 각각 자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40%를 훌쩍 넘는다.◇ 놀란 네이버, CJ대한통운·BGF리테일 등과 손잡아때론 범접할 수 없는 속도야말로 강력한 힘이다. 영화 ‘어벤져스’에는 적진을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히어로 ‘퀵실버’가 등장한다. 음속으로 날아드는 그의 주먹에 수많은 빌런(악당)들이 농락당한다. 무대를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바꿔보자. 쿠팡이 네이버쇼핑 등 이커머스 업계에 날린 펀치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이란 로켓배송이다. 쿠팡을 미 증시까지 쏘아 올린 추진체는 바로 ‘로켓’이란 말이 허언이 아닌 이유다.쿠팡은 증권신고서에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0개 도시에 100개 이상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1만5000명 넘는 직고용 배송직원(쿠팡친구)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통합 시스템은 고객 앱에서 시작해 고객의 집 앞으로 물건이 배송되기까지 모든 경험을 제어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한다. 고객의 주문이 자정 몇 초 전이라도 무료 익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이 판매자별로 배송에 걸리는 시간이 달라 들쭉날쭉한 고객 경험을 준 데 반해 쿠팡은 직매입을 통해 한결같은 익일 배송을 할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들이 김범석 의장의 바람처럼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며 쿠팡의 팬임을 자처하게 된 것 역시 ‘속도’라는 특장점이 있어서다. 쿠팡이 ‘퀵실버’라면 네이버쇼핑은 영화 ‘엑스맨’의 ‘프로페서 엑스’(찰스 자비에 교수)에 견줄 수 있다. 다리를 쓰지 못해 휠체어에 의지하는 그의 초능력은 타인의 정신을 읽는 텔레파시로, 자체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네이버 역시 인공지능(AI) 기술을 커머스에 접목하고 있다. 국내 포털 시장을 평정한 네이버의 쇼핑서비스는 검색력이 가장 큰 무기다. 최저가로 물건을 사려 마음먹었다면 네이버쇼핑 검색은 필수다.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업체 수도 41만 개나 된다. 상품 구색에 있어 쿠팡을 비롯한 경쟁사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네이버가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다’는 아마존의 철학과 맞닿는 지점이다.◇ 쿠팡·네이버 “단점 지우고, 강점 더하고”쿠팡은 1일(현지시간) 이번 상장(IPO)를 통해 1억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아 최대 36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쿠팡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영훈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인구의 70%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7마일(약 11.3km) 이내에 살고 있다”면서 “아마존이 그러했듯 핵심 경쟁력에 해당하는 물류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쿠팡은 최근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로켓 프레시), OTT서비스(쿠팡플레이), 음식배달 서비스(쿠팡이츠), 라이브 커머스(쿠팡라이브) 등 고객들을 쿠팡의 플랫폼 안에 가둬둘 핵심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였다.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투자금을 이들 신규 먹을거리에 쏟아부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공격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만약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이베이코리아를 사들인다면 네이버를 멀찌감치 제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쿠팡이 유일한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보”라며 “이를 통해 26%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네이버쇼핑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국내 110개 물류거점을 보유한 CJ대한통운과 지분을 교환, 물류 관련 전략적 관계를 구축했다. 두 회사는 쿠팡을 다분히 의식한 듯 오전 10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 오후에, 오후 2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 저녁에 배송하는 ‘오늘 도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말 실적을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안에 ‘특가 창고’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테스트해 보고 있다”며 “이 부분에 흐름이 잡혔기 때문에 관련 속도는 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기반 물류 수요예측 시스템 ‘클로바 포캐스트’를 얹는 실험도 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도 손잡았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 중 고객과 가장 근접해 있다.
2021.03.03 I 유현욱 기자
삼성, Neo QLED 등 신제품 총출동…글로벌 TV 왕좌 굳힌다
  • 삼성, Neo QLED 등 신제품 총출동…글로벌 TV 왕좌 굳힌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일(미국 동부시간 2일 오전 10시)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통해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력 TV인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마이크로 LED 등을 앞세워 15년 연속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박스&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Neo QLED…4096단계 밝기 조절로 압도적 ‘명암비’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Neo QLED △마이크로 LED △더 프레임(The Frame)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프리미엄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Neo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mini) LED’를 백라이트(광원)로 쓰고,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초고화질을 구현한다.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자랑한다.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아울러 이번 신제품은 △강화된 게임·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15mm 두께의 세련된 디자인 등을 제공한다.Neo QLED는 글로벌 기준 8K 라인업으로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4개 사이즈(85·75·65·55형)로 총 8개 모델을, 4K의 경우 3개 시리즈·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 기준으로는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한국에선 이날 출시되며 가격대는 8K의 경우 85형이 1380~1930만원, 75형이 889~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국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75형 이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 세리프(The Serif)’ 43형 또는 2021년형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삼성전자 Neo QLED(사진=삼성전자)◇’마이크로 LED‘ 99·88형 선보여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억7000만원 상당의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99형·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99형은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88형은 연내 선보인다.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 마이크로 LED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제품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무기물 소재를 쓰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Burn-in) 염려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더 테라스(The Terrace)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도 구축했다.특히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24.9mm의 두께를 구현했다. 베젤 타입은 2가지, 베젤 색상은 5가지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 프레임과 같이 설치해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마이 쉘프(My Shelf)‘도 3월부터 출시한다. 이미지 저장 용량도 기존 500메가에서 6기가로 대폭 늘려 최대 1200장의 사진을 4K 화질로 저장할 수 있다. 한국 시장의 경우, 32·55·65·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집안을 작은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홈 시네마 솔루션 ‘더 프리미어’ 는 글로벌로 출시를 확대하며 전용 롤러블 스크린도 선보인다.◇퀀텀 미니 LED 적용 게이밍 모니터 출시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자랑한다.‘스마트 모니터’의 본격적인 확대 판매에도 나선다.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원격 접속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Ms Office 365 지원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등 친환경 정책은 물론,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과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됐던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을 도입해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3 I 신중섭 기자
'TV 대전' 막 오른다…삼성·LG 신제품 '총출동'
  • 'TV 대전' 막 오른다…삼성·LG 신제품 '총출동'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잇따라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며 올해 ‘TV 대전’의 막을 올린다. 삼성은 한층 진화한 퀀텀닷 TV ‘네오(Neo) QLED’를, 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올레드 에보(evo)’를 앞세워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Neo QLED(사진 왼쪽) TV’와 LG전자의 올레드 evo TV(사진 오른쪽). (사진=삼성·LG전자)◇삼성 ‘Neo QLED’·마이크로 LED 등 새 TV 라인업 소개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자정(미국 동부시간 기준 2일 오전 10시) TV 관련 신제품 라인을 소개하는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1월 ‘삼성 퍼스트 룩’(Samsung First Look)에서 최초 공개한 ‘Neo QLED’ TV를 필두로 다양한 TV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Neo QLED는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차세대 QLED TV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일종이다. Neo QLED에는 기존의 40분의 1 크기의 작은 LED를 사용해 초슬림 디자인을 가능케 한 ‘퀀텀 미니 LED’과 이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Neo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삼성 독자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인 ‘Neo 퀀텀 프로세서’ 등 첨단기술도 적용됐다.‘Neo QLED’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테크 전문가 그룹 ‘AVS 포럼’(AVS Forum)은 삼성 Neo QLED(QN90A)를 2021년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으며, IT 전문 매체 ‘테크에리스’는 “가장 미래지향적인 TV”라고 평가하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도 “삼성 Neo QLED(QN90A)의 블랙 표현은 환상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로 LED는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초소형 LED 수백만 개를 촘촘하게 배열해 하나하나의 화소로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은 1억7000만원에 달한다.삼성전자는 Neo QLED 출시 등으로 세계 TV 시장 선두 자리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QLED 선전에 힘입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 QLED TV는 2017년 80만 대를 시작으로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31.9%다.◇LG, ‘올레드 에보’ 등 18개 모델 공개 LG전자는 지난 1일 삼성보다 먼저 자사 프리미엄 TV인 ‘올레드(OLED)’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OLED는 전기가 흐르면 유기화합물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다. ‘자발광’ TV라고도 불린다.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아 화면을 얇게 만들 수 있고 돌돌 말거나 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명암비와 블랙 표현에도 강점을 보인다.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보다 진화한 성능과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evo)’를 중심으로 6개 라인업 18개 모델로 구성됐다. 작년보다 6개 늘었다. 특히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한국 출시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었다.LG전자에 따르면 2021년형 LG 올레드 TV(R·Z·G·C시리즈)에는 보다 진화한 LG전자 독자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 알파9 4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업스케일링(Upscaling)과 다이나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을 통해 시청 장면에 맞춘 최적의 화질이 제공된다. 영상에 맞춰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2 입체음향으로 들려주는 기능도 장점이다.LG전자는 올레드 TV뿐 아니라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LG QNED 미니 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LG QNED TV는 미니 LED TV 시장에서 삼성의 Neo QLED와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다.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OLED TV 출하량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낸 데 힘입어 ‘올레드 대세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이 60% 이상 늘며 총 56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16.5%)를 차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최대 2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과 질을 바탕으로 건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2 I 신중섭 기자
현대차, 2월 30만248대 판매…"코로나19 기저효과 영향" (상보)
  • 현대차, 2월 30만248대 판매…"코로나19 기저효과 영향" (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2월 한달간 국내 5만 2102대, 해외 24만 81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24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8만1363대) 대비 6.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차)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3만9290대)보다 32.6% 증가한 5만 2102대를 판매했다.국내에선 그랜저가 856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5124대, 쏘나타가 4186대 등 총 1만 7915대가 팔렸다.RV는 투싼 5869대, 팰리세이드 4045대, 싼타페 2781대 등 총 1만 5628대가 팔렸다.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899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44대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714대, GV70 2686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를 기록했다.현대차는 2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2073대)보다 2.5% 증가한 24만 8146대를 판매했다.현대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아이오닉 5,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2월 내수 및 해외 판매 실적 (표=현대차)
2021.03.02 I 손의연 기자
한은 "해외송금 비용과 시간 단축해 비효율성 개선한다"
  • 한은 "해외송금 비용과 시간 단축해 비효율성 개선한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세계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이 주축이 돼 마련한 ‘국가간 지급서비스’(cross-border payments)의 중장기적 개선 방안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은 개인 혹은 기업 등 주체가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자금을 이체하는 과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은행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 사항을 검토하고 민간 협동 방안을 모색하고, 환거래은행이 개입시 자금이 수취인에게 전달될 때까지 속도가 느리고 수수료가 비싼 문제를 해결한다. G20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방안 추진계획. (자료=한국은행)한은이 2일 발표한 ‘G20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의 주요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BIS 등 국제기구 태스크포스(TF)가 세운 국가간 지급서비스 효율화 작업이 올해부터 추진됨에 따라 국외 송금업무를 취급하는 우리나라 외국환은행과 핀테크 기업 등 민간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국제기구 TF는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을 위해 △공동의 비전과 목표 설정 △국가간 지급서비스 규제·감독 및 감시 체계의 조화 △기존 지급결제 인프라의 개선 △지급결제 정보의 표준화 추진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 모색까지 ‘5대 중점추진 분야’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개선방안 총 19가지를 마련했다. 국제기구 TF는 해당 계획을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갈 방침이다. 한은은 우선 BIS CPMI(지급결제위원회)와 주요국 중앙은행이 국가간 지급서비스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해 발족한 6개의 업무추진 그룹에 모두 참여해 우리나라 입장을 대변하고 관련 내용을 적극 공유한다. 올해 가장 먼저 시행할 6개의 업무추진 그룹은 △지급결제 연계 △외환동시결제 △지급결제시스템 참가 확대 및 운영시간 연장 △유동성 공급 △통신메시지 및 API 표준화 △지급결제의 미래로 나뉜다. 가장 먼저 지급결제 연계는 각국의 중요 지급결제시스템을 직접 연계해 기존의 환거래은행망의 개입을 축소하고 국가간 송금 과정을 효율화 하는 작업이다. 북유럽 4개국(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및 핀란드) 은행연합은 이미 4개국 통화별로 운영중인 소액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을 직접 연계하는 프로젝트(P27)를 추진중이다.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소액지급시스템(ACH)과 멕시코중앙은행의 거액결제시스템(RTGS)를 직접 연계하여 멕시코중앙은행이 미국에서 멕시코로 유입되는 달러화 송금 및 페소화 환전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하기도 한다. 한은도 사업 참여국간 금융협력 증진 효과를 포함한 사업 추진의 경제성과 인프라 연계시 시스템리스크 위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를 통해 지급결제 시스템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또 지급결제시스템간 통신 전문 표준으로 ISO 20022 도입을 추진하는데 한은도 지난해 10월 도입한 차세대 한은금융망의 시스템이 안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ISO 20022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 중앙은행이 서로 협약을 맺은 상대국의 통화자산을 담보로 자국 소재 외국 금융기관에게 자국 통화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중앙은행간 유동성 공급 협약과 관련해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역내 주요국간 협력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실화를 검토하되 그에 따른 위험 부담도 철저히 검토한다. 외환동시결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외환 동시결제비중은 69%로 세계평균(40.9%)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로드맵의 원활한 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환동시결제란 외환결제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외환거래에 따른 매도통화와 매입통화를 동시에 주고받는 방식이다. 금융정보 개방성을 표방하는 API(오픈뱅킹) 플랫폼의 국가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표준 프로토콜 수립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초기 API 표준 선정 방향에 따라 각국의 오픈뱅킹에 파급력이 큰 사안인 만큼 업계내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새로운 표준 선정 등 협의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 집중적 금융정보 중계센터인 ‘오픈뱅킹 공동망’을 가동하고 있어 표준화 논의 대응에 일부 수월하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은행에 허용되던 중요 지급결제시스템의 참가자격을 핀테크를 포함한 비은행 지급서비스 제공기관에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혁신 및 경쟁 촉진이라는 긍정적측면과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이 저해될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신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지급시장에서 핀테크 참가 여건이 성숙해질 경우 한은도 결제망 참여 확대를 위한 관련 규정을 추가 정비한다. 이외에도 한은은 국내 통화뿐만 아니라 미 달러 등 외국통화에 대한 최종결제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하는 복수통화 결제시스템의 도입, 법화 등 안정적인 자산에 의해 가치가 담보되는 암호자산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건전성 촉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를 통한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각국 주요 지급결제시스템의 중첩 운영시간대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프라 구축, 인력 충원 등 경제적 비용 부담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에 참여하는 전체 금융기관과의 사회적 합의가 요구되는 만큼 개선안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방안은 G20 회의의 공동 실행합의안으로 회원국에 협조 의무가 부여되지만, 국가간 지급결제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회원국에 재량권을 인정한다”면서도 “각국의 중앙은행과 감독기구 등이 국가간 지급의 국제 표준, 규제 체계, 시스템 연계 협력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만큼 은행, 핀테크 등 민간 지급서비스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3.02 I 이윤화 기자
쿠드롱·강동궁, PBA-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외국인선수 강세
  • 쿠드롱·강동궁, PBA-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외국인선수 강세
  •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PBA 16강에 진출한 강동궁. 사진=PBA 사무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PBA(남자부) 16강 토너먼트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지난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PBA 32강 조별리그가 마감됐다.조별리그 결과 A조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B조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E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F조 에디 레펜스(벨기에)가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또한 G조 비롤 위마즈(터키), H조 마민캄(베트남. 이상 2승1패)도 각각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총 8개 조 가운데 6개 조에서 외국인선수들이 1위를 차지했다. G조 2위를 차지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까지 포함하면 16강 진출 선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외국인선수다.기존 국내 강자들도 선전했다. 김종원은 C조에서 3승 무패로 1위를 차지했고 강동궁은 B조에서 2승 1패로 역시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아울러 한동우(A조), 문성원(B조), 김재근(C조), 오성욱(D조), 강민구(F조), 오태준(H조. 이상 2승 1패) 등은 조 2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이번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서현민(C조. 1승 2패), 하비에르 팔라존(E조. 1승 2패)는 조 3위에 그쳐 탈락의 쓴맛을 봤다.PBA 16강 경기는 3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쿠드롱 대 호프만, 강동궁 대 오태준, 위마즈 대 강민구, 김종원 대 김현우, 카시도코스타스 대 문성원, 레펜스 대 김재근, 마민캄 대 오성욱, 사파타 대 한동우의 맞대결로 16강전이 치러진다. 특히 ‘3쿠션 4대천왕’ 쿠드롱 대 ‘네덜란드의 강자’ 호프만의 절친 대결이 16강전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1’은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2021.03.02 I 이석무 기자
“항상 주민과 함께 한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 [이데일리 초대석]“항상 주민과 함께 한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 [이데일리TV 안성종 PD]“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행정 펼치겠다.”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 1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구청장으로서의 정치철학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인 이전에 공직자로서 무엇보다 청렴한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1970년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었던 구로가 첨단 디지털 산업의 1번지로 재도약하고 있다”며 “구로구 전역에 깔린 사물 인터넷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축물 안전관리를 비롯해 독거노인 안전관리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환경보다 주거 자체를 개선하는 ‘구로형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Q. 구로구의 자랑거리는?Q. 민선 5, 6, 7기 동안 자랑할 만한 성과는? Q. 스마트 산업도시 구로, 실제 구민들의 삶은 얼마나 변화했나? Q. 구로구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추진사업은?Q. 난항 겪는 차량기지 이전사업, 진행상황은?Q. 구청장으로서 정치철학과 비전은? Q. 앞으로 구로구의 역점 추진 사업과 계획은?Q. 시청자에게 한마디 ▷ 이성 구로구청장이 출연한 이데일리 초대석은 1일(월) 오후 6시에 본방송, 6일(토) 오전 8시, 7일(일) 오후 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1.03.02 I 안성종 기자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매틱' 국내 공식 출시
  •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매틱' 국내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최초의 SUV이자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하는 GLS의 최상위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The new Mercedes-Maybach GLS 600 4MATIC)’을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벤츠)◇고급스러운 외관과 최상급 소재로 마감한 실내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장점을 결합했다. 최고급 소재로 마감된 내, 외관 디자인, 최상급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뒷좌석 등 안락한 실내사양,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된 8기통 엔진의 강력한 파워트레인, 최상급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탑재했다.외관 디자인은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했다. 보닛 위엔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달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교하고 우아한 라인을 구현했고 29개의 고광택 크롬 바를 수직으로 배열했다. 전면엔 멀티빔 LED 헤드램프(MULTIBEAM LED Headlamps)를 탑재했다. 넓은 공기 흡입구를 갖춘 크롬 소재의 프런트 에이프런은 V8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측면에는 크롬 소재의 B-필러가 뒷좌석 공간의 길이를 강조한다. 허브 캡이 장착된 23인치 마이바흐 멀티 스포크 휠은 더 뉴 마이바흐 GLS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D-필러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을, 라디에이터 그릴과 도어 패널 및 후면에는 마이바흐 레터링을 새겼다.승하차가 편리하다. 차량 문을 열 때는 차체가 약간 낮아진다. 조명이 포함된 알루미늄 전자식 러닝 보드가 소리 없이 나타난다. 앞문을 열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엠블럼을 바닥에 투사하는 웰컴 라이트가 켜진다. 후면은 고광택 크롬으로 마감된 수평 인서트와 테일파이프로 고급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또 총 6가지 종류의 투톤 페인트 외장 컬러를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투톤 색상은 분리 라인을 우아한 느낌으로 마무리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인테리어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디테일로 더욱 우아해졌다.실내엔 디지뇨 가죽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최고급 나파 가죽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두 개의 12.3인치 대형 스크린이 있다. 더 뉴 마이바흐 GLS에는 마이바흐 클래식 모드가 추가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MBUX가 탑재됐다. 마이바흐 클래식 모드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진한 파란색으로 어두워지며, 숫자, 바늘 및 베젤은 로제 골드 색상으로 제공된다. 시동을 켰을 때 계기반과 미디어 디스플레에는 마이바흐 로고가 나타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선택 사양인 뒷좌석 일등석 시트 (사진=벤츠)◇일등석 시트 등 탑승자 편의 갖춰…강력한 퍼포먼스까지넉넉한 차체를 기반으로 뒷좌석이 S-클래스 세단보다 편안하다. 총 3135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갖춘 더 뉴 마이바흐 GLS의 뒷좌석 레그룸은 1103mm에 달한다. 앞 좌석을 쇼퍼 위치로 옮길 시 최대 1340mm의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한 뒷좌석 독립 이크제큐티브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했다. 전자식 파노라믹 슬라이딩 선루프 및 롤러형 선블라인드가 포함돼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뒷좌석 일등석 시트의 경우 휴식 또는 업무용으로 유용하다.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차량 내의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마사지 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알맞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에너자이징 코치, 시트 및 팔걸이와 도어 패널 등에도 온열 기능이 제공되는 열선 컴포트 패키지가 포함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은 강력하고, 효율성이 뛰어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차체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 탑재된 4리터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은 마이바흐를 위해 단독 개발돼 최고 출력 557 마력, 최대 토크 74.4kg.m에 달하는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돼 필요시 추가적인 22 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지원하며 효율적인 연료 소비를 돕는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 탑재된 9G-TRONIC 자동변속기는 엔진 회전 속도를 크게 낮춰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가 적용된 트랜스퍼 케이스도 기본으로 장착되어 구동 토크를 0%에서 100%까지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벤츠의 차세대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및 안전사양도 갖췄다.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기본으로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의 가격은 2억 5660만원이다.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도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마이바흐, AMG, EQ 등 브랜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2 I 손의연 기자
롤(LoL) 국제대회 ‘MSI’, 2년 만에 아이슬란드서 개최
  • 롤(LoL) 국제대회 ‘MSI’, 2년 만에 아이슬란드서 개최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연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e스포츠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를 오는 5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현장 관중 없이 진행되며 전 세계 생중계한다.리그오브레전드(LoL) MSI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했다가 2년 만에 5월6일(현지시각)에 개막을 앞뒀다. 올해 각 지역 리그에서 스프링 스플릿을 제패한 12개 팀 간 경쟁이 펼쳐지며, 5월23일 결승으로 마무리된다.이번 MSI는 대결 방식에 변화가 있다. 기존 MSI는 본선 직행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팀을 구분했지만 올해에는 12개 참가 팀들이 동등한 단계에서 출발한다.첫 번째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는 한 조에 4개팀씩 배정해 총 3개 조를 꾸린다. 각 팀은 해당 조에 편성된 3개 팀과 두 번의 단판 승부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 팀, 총 6팀이 ‘럼블’이라는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럼블’ 스테이지에 오른 6개 팀은 두 번의 단판 승부를 펼쳐 상위 4개 팀이 ‘넉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간다.4강과 결승으로 구성된 넉아웃 스테이지는 5전3선승제의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이 5월 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5전제 승부를 펼치는 방식이다.MSI가 끝난 다음날인 5월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는 사상 처음으로 지역 간 실시간 경쟁이 펼쳐지는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가 될 전망이다. 발로란트는 1인칭 전술 슈팅 게임이다. 세계 각지에서 출전하는 10개 팀이 올해 말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대회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격돌한다.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의 결승전은 5월30일 예정돼 있다.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서는 시즌 후반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정상급 발로란트 팀이 모여 사상 최초로 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팀을 가린다. 4월부터 지역별 챌린저스 대회에서 수천 개의 팀이 마스터스 스테이지 2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며, 레이캬비크에는 10개의 팀이 진출한다.MSI와 VCT 모두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o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 곳은 1972년 ‘체스 세기의 대결’이라 불린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의 맞대결이 펼쳐진 장소로도 유명하다.웰런 로젤(Whalen Rozelle)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선임 디렉터는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적인 e스포츠라는 발로란트의 자리를 더욱더 굳건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한편 MSI와 VCT 마스터스가 차례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라이엇게임즈는 버라이즌(Verizon)을 새로운 글로벌 후원사로 맞이했다. 버라이즌은 이번 아이슬란드 대회의 후원을 통해 공식 5G 파트너로 선정됐고 MSI와 VCT 마스터스 현장에서 협약식을 체결한다. 버라이즌은 2022년에 북미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LoL 올스타전, 3개의 VCT 마스터스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등의 후원사로 결정됐으며 발로란트 북미 챌린저스도 후원하기로 했다.존 니덤(John Needham)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MSI와 VCT 마스터스 모두 일약 스타로 떠올라 이번 시즌에 주목해야 하는 선수를 만나볼 기회가 되는 동시에 라이엇의 e스포츠 생태계에 대한 Verizon의 소중한 지원이 확대되어 적용되는 첫 두 대회가 될 것”이라라고 말했다.
2021.03.02 I 이대호 기자
GS리테일, ESG추진위원회 출범… “지속 가능 경영 열쇠”
  • GS리테일, ESG추진위원회 출범… “지속 가능 경영 열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리테일은 ESG추진위원회를 출범해 경영 전반의 중점 추진 사항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ESG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지역 사회공헌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했다.ESG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친환경(E), 사회공헌(S), 지배구조(G)개선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는 GS리테일의 기존 조직 단위를 총괄해 유기적인 협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CEO 직속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허연수 대표이사(부회장)가 위원장을 맡았고 조윤성 사장, 오진석 전략부문장(부사장), 김종수 MD본부장(전무), 한경수 경영지원부문장(상무), 이용하 인사총무부문장(상무), 이용우 대외협력부문장(상무) 등 주요 임원 6명은 위원으로 이날 임명돼, 신속한 ESG 업무 추진을 담당한다.GS리테일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환경경영인증(ISO14001) 취득 △친환경 상품 개발 및 포장재 도입 확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의 유지 △ESG 활동 보고서의 반기 1회 이사회 보고 등의 협의체 활동을 통해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했다.GS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무(無)라벨 PB생수를 출시해 블랙야크와 자원 순환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친환경 생분해 빨대를 도입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3월부터는 얼음컵, 도시락 등 연간 소비가 많은 상품의 용기부터 재활용이 더욱 용이한 소재로 변경해 친환경 소비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예정이다.에너지 절감을 위해 자체 개발한 원격 점포관리시스템(SEMS: 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도 2022년까지 전 점포로 확대 적용한다. 또,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 점포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미래지향적 활동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지난 해 유통업계 최초로 선정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의 지위를 올해도 이어가는 한편, 브랜드 파워를 갖춘 자체상표(PB) ‘유어스’를 더욱 다양한 중소제조업체와 상품화하며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선출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제고해 온 지배구조 개선 관련 활동도 더욱 발전시킨다.이 외에도 임직원에게 ESG 관련 교육을 성희롱 예방, 개인정보보호 등과 같은 법정 필수 교육 수준으로 이수토록 해 전사적인 참여와 마인드 제고를 독려한다.허연수 GS리테일 ESG추진위원장은 “ESG 경영활동은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열쇠이며 업무 전반에 걸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며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5000여 플랫폼을 통한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착한 소비 참여로 이어지도록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적 필수 기능망으로서 공헌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2 I 함지현 기자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밀려드는 주문에 증설 서둘러"
  •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밀려드는 주문에 증설 서둘러"
  •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제공=한미반도체)[인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과거 유례없는 ‘슈퍼사이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김민현 한미반도체(042700) 사장은 1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인천 본사 내 공장들이 모두 풀가동 중”이라며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N K Kwak 홀’ 증설을 마칠 계획이다. 인력 채용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목표한 실적도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곽노권 회장이 1980년 창업한 한미반도체는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 300여개 업체와 거래한다. 특히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지난 2004년 이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장비를 비롯해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 다수 반도체 장비 제품군을 갖고 있다.한미반도체는 창사 40주년이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구며 의미를 더했다. 우선 매출액은 전년 1204억원보다 2배 이상(113.8%) 늘어난 25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666억원으로 385.6%나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전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익률은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26%에 달했다.김 사장은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한마음이 돼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위기는 오히려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다. 다행히 5G(5세대 이동통신)와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실드 장비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걸맞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임직원 인당 평균 1900만원 수준으로 자사주 혹은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한미반도체는 올해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올해 매출액 목표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3080억원을 내걸었다. 김 사장은 “한미반도체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매뉴팩처링)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다. ASE와 앰코(Amkor), SPIL, JCET(정전과기 스태츠칩팩)그룹, TSHT(화천과기) 등 TSMC와 협력하는 반도체 외주 패키지(OSAT)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라며 “이렇듯 전방산업 낙수효과로 장비 수출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TSMC는 올해 무려 30조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파워칩은 10조 4000억원, UMC는 1조 1000억원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이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김 사장은 “최근 이슈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을 포함해 올 한해 비대면 트렌드 확산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며 “올해 역대급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쉴드 등 전 세계 1위 장비 제품군을 보유하고 매출액 중 77%가량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다”며 “올해 파운드리를 포함해 기록적인 반도체 투자 증가로 당초 예상한 매출액 3080억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1.03.02 I 강경래 기자
경기도, 1만2천여 中企 대상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 경기도, 1만2천여 中企 대상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여파 속 도내 중소기업의 온·오프라인 수출길을 열어준다.경기도는 올해 약 135억 원을 투자, 도내 수출 중소기업 약 1만2800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방면의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도는 △수출인프라 구축 △해외판로 개척지원 △수출유망기업 종합지원 총 3개 단계 별 19개 사업 지원할 계획이다.′2020 경기우수상품전시회 해외G-FAIR 두바이′.(사진=경기도 제공)내수기업의 수출기업 성장화를 위한 ‘수출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수출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 △기업애로SOS 지원 △FTA 활용지원사업△초보기업 멘토 지원등 6개 사업을 추진, 총 8533개사를 지원한다. 도는 우선적으로 수출위험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경기안심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을 통해 2250개사를, FTA 관세 등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FTA 활용지원’사업으로 4970개사를 지원한다.온·오프라인 판로망으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해외판로개척’ 분야에서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마케팅 대행사업 △온라인 화상상담회 △해외전시회 개별·단체관 지원 등 11개 사업을 추진 4214개사를 지원한다.코로나19 등으로 독자적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해외 14곳에서 운영 중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해 440개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대행과 화상상담, 해외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중국·미국·인도·중동·일본·유럽 등을 대상으로 한 해외G-FAIR, 통상촉진단 등의 온라인 수출 화상상담회를 30회 개최, 지난해 보다 1768개사가 늘어난 총 337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 주목받는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올해 ‘K-의료·바이오 수출상담회’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헬스케어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수출유망기업 종합지원’ 분야는 경기도 대표 수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히트상품 창출지원 사업’을 추진, 유망 기업 52개사에게 수출준비부터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에 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출지원사업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출통합 관리 및 정보를 제공한다.류광열 경제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비대면·온라인 수출지원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대면 등 양질의 수출지원 정책을 펼쳐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3.01 I 정재훈 기자
애플·구글·카카오가 경쟁한다…"IoT플랫폼을 잡아라"
  • 애플·구글·카카오가 경쟁한다…"IoT플랫폼을 잡아라"
  • 음악 재생과 알람, 조명, 카카오톡 전송, 택시 호출 등의 많은 기능을 음성만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IoT 장치 카카오 미니.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자동차, 가전기기 등에서 IoT 플랫폼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IoT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와 단말기 등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기술을 말한다.대표적인 스마트홈 IoT 플랫폼으로는 애플의 홈킷과 구글의 구글홈, 아마존의 에코 등이 있다.최근 카카오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IoT 기반 응용서비스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IoT 플랫폼은 초기 연구단계를 지나 급성장하고 있다.이 기술은 대규모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유리하고, 시장의 선점효과가 커서 한번 주도권을 잡으면 관련 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이러한 점에 주목한 IT 기업들의 진출에 대항해 기존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특허청에 따르면 IoT 플랫폼 관련 국내 출원은 2013년 20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지난 7년 동안 6배 가까이 급증했다.IoT 플랫폼을 세부 유형별로 보면 서비스 이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관리 플랫폼은 213건(46%), 컴퓨터 서버나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플랫폼은 183건(40%), 장치간의 통신을 관리하는 플랫폼은 50건(11%), 엣지 장치를 관리하는 플랫폼은 12건(3%) 등의 순으로 서비스의 제공·개발을 지원하는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IoT 플랫폼을 활용하는 서비스 기준으로는 헬스케어 34건(7%), 방재·방역 31건(7%), 에너지 28건(6%), 수송·교통 26건(6%), 스마트홈 22건(5%)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에 응용되고 있다.출원인별로는 기업이 286건(63%), 대학 산학협력단 64건(14%), 연구기관 47건(10%), 개인 61건(13%) 등으로 이미 IoT 플랫폼 기술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접어들었다.사물간 통신방식으로는 Wi-Fi 38건(23%), 블루투스 35건(21%), LoRaWAN 22건(13%), 지그비 19건(11%), 이더넷 18건(11%), 4G·5G 이동통신 14건(8%) 등의 조사됐다.이는 Wi-Fi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적은(지그비, 블루투스, LoRaWAN) 통신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박성호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 서기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플랫폼 시장을 놓고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강한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3.01 I 박진환 기자
文대통령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
  • [전문]文대통령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102주년 3·1절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 대통령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3·1독립운동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3·1독립운동 기념식이 열리게 되어, 참으로 뜻깊고 감회가 큽니다.102년 전 오늘, 이곳 탑골공원에서 민족의 회복과 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천도교, 기독교, 불교가 종교의 벽을 넘어 한마음이 되었고, 학생들이 민족대연합의 선두에 섰습니다.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한 청년이 팔각정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낭독이 끝나자 만세 소리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세계 최대의 비폭력운동, 3·1독립운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탑골공원에서 시작된 자유와 독립의 외침은 평범한 백성들을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나게 했고, 정의와 평화, 인도주의를 향한 외침은 식민지 백성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함성이 되었습니다.3·1독립운동은 식민지배의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한 운동이었습니다.3·1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 극복의 동력을 찾았고, 민족의 도약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역경을 헤쳐 나가며 대한민국 역사의 반전을 이룬 자랑스러운 선조들께 깊은 존경을 바칩니다.국민 여러분,100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국난에 함께 맞서는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저력은 한결같습니다. 한 해를 넘긴 코로나의 위협에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지난 1년, 국민들은 방역의 주체가 되어 대한민국을 지켜주셨습니다.방역 요원과 의료진은 직업적 책임감을 뛰어넘는 놀라운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었습니다.3·1독립운동 전 해, 일제의 무단통치와 수탈에 신음하던 1918년에도 ‘스페인 독감’이라는 신종 감염병이 우리 겨레에 닥쳤습니다.당시 인구의 40%가 넘는 75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콜레라’ 역시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치명률이 65%에 이르렀고, 1920년에만 1만3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일제는 식민지 백성을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습니다.방역과 위생을 구실로 강제 호구조사와 무조건 격리를 일삼았고, 1920년 당시 의사 1인당 담당 인구수가 무려 1만7천 명에 달했습니다.그와 같은 척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 의학도들은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경성의전과 세브란스의전 학생들이 탑골공원의 만세시위를 주도했고,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과 세브란스의전 간호부 학생들 역시 붕대를 가지고 거리로 뛰쳐나와 동참했습니다.체포된 학생들 가운데 경성의전 학생들이 가장 많았습니다.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생명을 지킨 것은 3·1독립운동으로 각성한 우리 국민 스스로였습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의료인들은, 독립운동으로 탄압받는 민족의 구호를 위해 상해에서 대한적십자회를 설립했고, 1920년에는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를 세워 독립군을 치료할 간호사들을 길러냈습니다.콜레라가 유행하자 전국 곳곳의 청년·학생들은 청년 방역단을 조직하여 무료 예방접종과 소독 등의 방역 활동을 벌였고,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서울에서는 열세 개 동, 3천여 가구가 연합 자위단을 조직해 콜레라에 맞섰습니다.효자동을 비롯한 여덟 개 동 주민들은 전염병 병원 설립을 위한 조합을 결성했고, 1920년 9월 4일, 마침내 최초의 사립 전염병 격리병원 ‘효자동 피병원’이 설립되었습니다.조선인이 지은 병원에서 조선인 의사와 간호사, 한의사가 전력을 다해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오늘의 코로나 상황 속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환자를 돌보려 했고, 우리 스스로 의료체계를 갖추려 했던 선대들의 노력이 참으로 가슴 깊게 다가옵니다.오늘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국민 여러분,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 보건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소득층은 언제든 연간 80만 원 이하의 자부담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중증환자 보장률도 80%까지 올랐습니다.우리 의료는 대장암과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뇌졸중 치료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고, 기대수명과 영아 사망률, 암 질환 생존율 등 주요 지표에서 OECD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보건의료 체계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K-방역의 기반이 되었습니다.100년이 흘렀지만 한결같은 것이 또 있습니다.서로를 돌보고 의지하는 ‘포용’과 ‘상생’의 마음입니다. 이야말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우리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왔고, 지금도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3·1독립운동은 민족지도자들이 시작했지만, 온갖 탄압을 이겨내며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확산시킨 것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이웃을 위해 매일 아침 마스크를 챙겨 쓰는 국민의 손길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국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도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웃을 위해 인내하고 희생해온 국민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격리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도 이제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충분한 물량의 백신과 특수 주사기가 확보되었고, 계획대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정부는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 때까지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다음 겨울에 접어드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입니다.코로나 방역에 있어서 정부가 시종일관 지켜온 제1의 원칙이 투명성입니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항상 투명하게 공개해왔습니다.백신 접종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 접종의 전략과 물량 확보, 접종 계획과 접종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언제나 국제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1946년, 해방 후 처음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국무위원 조소앙 선생은 “우리 동포를 자유민이 되게 하고, 정치적 권리를 갖게 하고, 의식주 걱정 없는, 진정한 광복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건국이념으로, 우리 스스로 힘이 있을 때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 평등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삼균주의’를 공표했습니다.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었고, 우리는 이 꿈 위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뤘습니다.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로 성장했고, 세계 7대 수출 강국이 되었으며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습니다.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첨단 IT 제품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세계 최초의 5G 상용화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자립을 이뤄가고,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의 성장 속도도 자랑할 만합니다.우리 청년들의 고등교육 이수율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끊임없이 배우고 지식을 쌓은 우리 국민의 저력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우리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제의 모범을 만들어왔고,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습니다.개도국과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100년 전, ‘파리평화회의’의 문턱에서 가로막혔던 우리가, 이제는 G7정상회의에 초청받을 만큼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올해 G7 정상회의 참여로 우리가 이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성취 위에서 ‘선도국가, 대한민국호’가 출발하는 확실한 이정표를 만들겠습니다.우리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세계와 함께 회복하고 도약할 것입니다.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서 인류 평등의 대의와 함께, 독립선언의 목적이 일본을 미워하고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 간의 관계를 바로잡아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함에 있다는 것을 선포하고, 비폭력 평화 운동을 선언하였습니다.우리는 100년 전의 선조들로부터 나라 간의 호혜 평등과 평화를 지향하는 정신을 물려받았습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와 포용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우리는 힘이 지배하는 일방적인 세계 질서 속에서, 식민주의와 전쟁으로 인류 모두가 불행해지는 시대를 넘어섰습니다.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백신의 조기개발을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하고, 세계적인 집단 면역을 위해 개도국과 백신을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것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이제 세계는 공존과 새로운 번영을 위해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 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코로나 극복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다자주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이제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도 생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의 초국경적인 확산은 한 나라의 차원을 넘어 다자주의적 협력에 의해서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입니다.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란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합니다.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 역사를 잊지 못합니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한일 양국은 일종의 분업구조를 토대로 함께 경쟁력을 높여왔고,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길입니다. 한국은 과거 식민지의 수치스러운 역사와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던 아픈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교훈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언제나 피해자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입니다.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그러나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더구나 지금은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웃나라 간의 협력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한일 양국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함께 걷고 있습니다.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지금 우리 곁에 계신 생존 독립유공자는 스물네 분에 불과합니다.모두 아흔을 훌쩍 넘기셨습니다.독립유공자들은 온몸으로 민족의 운명을 끌어안아 오신 분들이며, 독립유공자들께 명예롭고 편안한 삶을 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한 책임입니다.정부는 지난해 독립유공자를 위해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 특별기동반을 운영했습니다.독립유공자와 유족을 포함하여 모두 4만4천여 가구에 코로나 긴급구호 물품을 전해드렸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병원에 모시고 다녔습니다.해외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도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습니다.정부는 이달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12월부터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께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지급하고, ‘인공 망막’, ‘스마트 보청기’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정부는 그동안 독립유공자 심사기준을 개선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해왔습니다.독립운동 사료 수집을 강화하고 공적심사 기준을 더욱 개선해 포상 대상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3·1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학생들은 1926년 6·10만세운동,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갔습니다.정부는 지난해 6·10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올해부터 기념식을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하게 됩니다.3·1독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 모두가 국가기념일이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임시정부 요인 환국일인 올해 11월 23일,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이 드디어 개관합니다.목숨을 건 무장투쟁과 의열활동, 필사적인 외교전, 마침내 이뤄낸 광복군의 좌우합작과 국내진공작전의 준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27년의 위대한 대장정을 생생하게 되살릴 것입니다.우리 독립운동의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이 되길 희망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3·1독립운동 이후 우리의 100년은 식민지배,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해온 100년입니다.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정의와 인도주의를 향해 전진해온 100년입니다.우리는 지금 3·1독립운동의 정신과 민주주의, 포용과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세계는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입니다.인도주의와 다자주의,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이곳 탑골공원에는 위기와 역경 속에서 역사의 반전을 이룬 선열들의 정신이 살아있고, 우리는 선열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함께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합니다.더 높이 도약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1.03.01 I 김정현 기자
LTE 대세 알뜰폰…6개사 융합서비스 협력키로
  • LTE 대세 알뜰폰…6개사 융합서비스 협력키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6일, 알뜰폰(MVNO) 6개사가 ‘MVN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신규 가치 발굴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미디어로그 조용민 담당, KT M 모바일 전승배 본부장, 스테이지파이브 이세연 실장, SK텔링크 김광주 본부장, 세종텔레콤 백민협 이사, 스마텔 오인환 이사다.지난 1월 기준으로 LTE 가입자 643만1504명을 확보해 전체 알뜰폰 가입자수(921만5943명)의 절반 이상을 LTE에서 모은 알뜰폰 회사들이 신규 융합서비스와 정책 협력을 위해 손잡았다.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3사보다 통신요금이 30~50% 가량 저렴하다.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 덕분에 LTE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5G에서는 1월 현재 알뜰폰 5G 가입자는 6680명에 불과해 전달보다 775명 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 26일 알뜰폰(MVNO) 6개사는 ‘MVNO(알뜰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신규 가치 발굴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사는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미디어로그ㆍ세종텔레콤ㆍ스마텔ㆍSK텔링크ㆍKT M 모바일 등 총 6개사다. 협약은 알뜰폰 서비스가 개시된 지 10주년만의 결실인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후원했다. MVNO 가입자 수는 현재 1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과기정통부 장석영 2차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알뜰폰 공동협력 연구를 위한 협약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고 있고, 알뜰폰 시장 역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IoT나 AI와 같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알뜰폰 활성화, 나아가 융합 서비스 창출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이어 “공동연구를 통해 알뜰폰 시장 발전 방향과 신규 융합 서비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정부도 사업자들이 제시해주시는 비전과 정책제안을 충실히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OU를 통해 정책 연구는 앞으로 세 가지 방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음성 중심 산업의 패러다임 혁신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MVNO 모델 개발 △AIoT, 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 MVNO생태계 발전을 위한 방향성 제고 △공통 아젠다 도출 ㆍ 연구 ㆍ 해당 산업 활성화 정책 제안 등이 핵심이다.특히 MVNO 시장의 신규 가치를 계발 주제에 대해서는 △ AIoT 기반 신규 상품 가치 발굴 △다양한 SaaS 비즈니스에 맞는 MVNO 지원 체계 마련 △MVNO 기반 구독형 서비스 모델 발굴 △MVNO 포용정책 아이디어 도출을 목표로 연구하고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6개사는 MOU를 통해서 MVNO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 공동 소싱 대응과 일본의 MVNE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 인프라 모델 제시, 기존 MVNO 요금제와 외부 다양한 서비스를 번들링 할 수 있는 연계 체계 마련 및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재 성격의 특화 요금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동 연구는 내달 중 연구 주제 선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2021.03.01 I 김현아 기자
""6개 시리즈 18개 모델”…LG, 2021년형 올레드 TV 본격 출시
  • ""6개 시리즈 18개 모델”…LG, 2021년형 올레드 TV 본격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2021년형 LG 올레드 텔레비전(TV)을 본격 출시한다.LG 올레드 TV(올레드 에보, 모델명: G1)가 집 안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돼 있는 모습. (사진=LG전자)◇70인치 이상 초대형 TV 11개로 증가LG전자는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작년보다 6개 늘어난 18개 TV모델을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한국 출시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었다.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보다 진화한 성능과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G시리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최고 TV수상한 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 구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B/A시리즈 △롤러블, 8K 등이 적용된 R/Z시리즈 등 총 6개 라인업 18개 모델로 구성됐다. LG 올레드 갤러리 TV로도 불리는 G시리즈(모델명: 77/65/55G1)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하며 올레드 에보(OLED evo)로 거듭났다. G시리즈는 이달부터 모델별로 순차 출시된다.올레드 에보는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보다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다. 섬세한 화질,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넓은 시야각 등으로 최고 평가를 받는 LG 올레드 TV의 화질이 올레드 에보로 더 완벽해진다.가장 먼저 출시되는 C시리즈(모델명: 83/77/65/55/48C1)는 CES 2021 최고 TV(The 2021 Best of CES Awards)로 선정된 제품이다. LG전자는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65형과 55형 제품을 먼저 내놓고 나머지 모델도 순차 출시한다.LG전자는 올해 C시리즈에 4K(3,840x2,160)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큰 83형을 추가한다. 지난해 C시리즈로 선보인 세계 최초 48형 올레드 TV가 세컨드 TV나 게이밍 TV를 찾는 프리미엄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83형 제품으로는 올레드 화질로 홈 시네마를 즐기려는 수요를 공략한다.LG전자는 B시리즈(모델명: 77/65/55B1)와 A시리즈(77/65/55/48A1)도 순차 출시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올레드 대세화를 보다 앞당긴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이외에도 △세계 최초 8K(7680x4320)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등으로 프리미엄 자발광 TV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화 이어가는 LG 올레드 TV2021년형 LG 올레드 TV(R/Z/G/C시리즈)는 보다 진화한 LG전자 독자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 알파9 4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업스케일링(Upscaling)은 기본이고 다이나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이 시청 장면에 맞춘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다. 영상에 맞춰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2 입체음향으로 들려주는 기능도 장점이다.서로 다른 채널이나 어플리케이션간 볼륨을 맞추는 기능도 추가됐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섬세한 화질 표현도 강점이다. LG 올레드 TV 전 제품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원작과 TV 화면간 색의 명도·채도·색도 차이를 평가하는 색 충실도(Color Fidelity)를 100% 충족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한다.LG전자는 고객의 건강한 삶,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 등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는 구조라 LCD TV에 비해 사용되는 부품의 수가 적어 자원 효율성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량도 적어 환경 친화적이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65형 제품 기준으로 G시리즈가 460만원, C시리즈가 410만원, B시리즈가 380만 원이다.LG전자는 올레드 TV에 이어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LG QNED 미니Mini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올레드 팬덤을 조성하며 올레드 대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1 I 신민준 기자
“껌보다 싸다” CU, 개당 990원 초저가 즉석밥 출시
  • “껌보다 싸다” CU, 개당 990원 초저가 즉석밥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U는 백미 즉석밥 자체 브랜드(PB) 상품 ‘HEYROO 우리쌀밥’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6입 5940원으로 1개당 990원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즉석밥 수요에 맞춰 고객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기획했단 설명이다.고객이 CU PB즉석밥인 HEYROO 우리쌀밥을 구경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CU의 전년 대비 즉석밥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은 9.6%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6.8%로 늘었다.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외식 대신 가정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HEYROO 우리쌀밥의 개당 가격은 기존 브랜드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덤 증정 행사가 적용된 상품 가격과 비교하더라도 30% 이상 차이가 난다. CU가 업계 최저가로 즉석밥을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중간 유통 비용 및 광고비 등의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는다는 취지에 맞춰 상품 마진율도 일반 상품 대비 절반 이하로 낮췄다.가격은 최저가지만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HEYROO 우리쌀밥은 국내산 햅쌀로 만들었으며 중량도 210g으로 성인 남성이 한 끼로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상품 패키지에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맞춰 ‘재활용 우수’ 등급이 표기됐다. CU는 올해부터 PB상품에 대해 생산 시점부터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정보를 적극 제공해 환경보호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패키지에 재활용 등급을 표기하고 있다.CU는 제품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고객 반응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즉석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은경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즉석밥 수요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미 PB 상품을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점포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트렌드 변화에 맞춰 CU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CU는 지난 2016년 자체 PB 통합브랜드 ‘HEYROO(헤이루)’를 론칭하고 과자, 라면 등 식품류을 시작으로 소형가전, 위생용품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미국, 중국, 호주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되며 이를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2021.03.01 I 김무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