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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작년 4분기 아이폰 수혜 톡톡…순익 2배 껑충
  • 퀄컴, 작년 4분기 아이폰 수혜 톡톡…순익 2배 껑충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통신칩 제조회사 퀄컴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5세대(5G)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퀄컴은 내다봤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퀄컴은 2021회계연도 1분기(2020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82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같은 기간 순이익도 24억 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은 2.17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10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인 82억 7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앞서 퀄컴은 2021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78~86억달러로 제시한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지난해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퀄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하락했다. WSJ는 지난주 애플이 호실적을 내놓은 뒤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베른슈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곤 애널리스트는 “퀄컴의 실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시장에선) ‘홈런’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기대엔 미치지 못했어도 퀄컴의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아이폰12를 비롯해 5G 스마트폰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5G 스마트폰 성장과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IoT) 수요 확대로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반도체 산업은 미친듯 성장하고 있다. 콘텐트와 기기 모두 순차적으로 매년 더 성장할 것”이라며 “5G 주도권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몰렌코프 CEO는 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몇 분기 내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1~3월 매출을 72~80억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몰렌코프 CEO는 올해 6월 말 자리에서 물러나고,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이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2021.02.04 I 방성훈 기자
에누리 가격비교, '스피드 장보기' 설 준비 제안
  • 에누리 가격비교, '스피드 장보기' 설 준비 제안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가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로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최대 6만원이 저렴하다고 4일 밝혔다.에누리 가격비교가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는 에누리 앱을 통해 집 근처 대형마트 당일배송과 익일배송 상품을 모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최저가 가격비교와 함께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특히 쇼핑몰별 무료배송을 위한 금액 안내를 제공해 배송비까지 고려할 수 있으며, ‘단위 환산가 최저가순’ 정렬 기능으로 정확한 무게, 용량별 단위가격까지 확인이 가능하다.현재 쿠팡과 이마트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온라인쇼핑몰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장보는 것처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이달 내로 11번가와 지마켓, GS프레시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서비스 이용 시 제휴된 쇼핑몰 중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 로그인 정보를 최초 1회만 입력하면 여러 번 로그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마트 상품 검색과 마트별 장바구니 비교, 최종으로 결정한 마트 상품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에누리 가격비교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와 관련, 설 차례상에 필요한 상품 24종 최저가는 △맛이 예쁜 사과 5~12입(2kg) 1만 2990원 △햇 건대추 400g 6990원 △무항생제 1등급 한우 산적용 250g 1만 6900원 △담미정 약과 400g 3980원 등 약 21만원이면 상차림에 필요한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구매가보다 6만원 정도 저렴하다. 에누리 관계자는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에 편리한 비대면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며 “설을 맞아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04 I 강경래 기자
배민에서 차례상 차려볼까…‘전국별미’ 최대 30% 할인
  • 배민에서 차례상 차려볼까…‘전국별미’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설을 앞두고 지역 생산자의 판로 확대와 매출 향상을 돕기 위해 전국 특산물을 할인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행사는 배민의 산지 직송 서비스 ‘전국별미’에 입점한 특산품 100여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제주 뿔소라, 경남 의령 망개떡, 전남 구례 고로쇠된장, 충남 천안 병천순대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푸드와 한과, 햄, 굴비 등 설 선물로 적합한 상품도 함께 마련했다.입 안 가득 바다향이 전해지는 ‘제주 해녀의부엌 뿔소라(원물, 2kg)’는 10% 할인한 1만6200원, 매실 발효액이 들어가 산뜻한 ‘충남 당진 올미 매실한과 선물세트(1.2kg)’는 4만1400원, 달달한 고구마를 품은 ‘전남 해남 애돈인 고구마 스테이크(270g)’는 30% 할인한 4900원, 지리산 햇콩과 고로쇠 수액으로 만든 ‘전남 구례 피아골미선씨 고로쇠된장(500g)’은 1만800원이다.아우내장터 상인들의 소울푸드 ‘충남 천안 큰엄니 병천순대(1kg)’는 25% 할인한 6000원, 섬진강에서 채취한 재첩으로 만든 ‘경남 하동 정성드리 재첩국(320g, 6팩)’은 2만원,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의 ‘전남 영광 법성포 국보굴비(40미, 1.6kg)’는 1만7900원, 감칠맛이 일품인 ‘경남 의령 부자망개떡(4팩)’은 2만6000원에 준비했다.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비대면 설을 앞두고 각 지역의 복을 담은 먹을거리를 많은 고객들이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별미가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매출 향상을 돕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생산자와 공생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배민 전국별미는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각 지역의 신선한 먹을거리를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하고,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는 산지 직송 서비스다.배민이 각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 협단체와 함께 꼼꼼하게 엄선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제주, 경남, 전남, 충남 지역의 소상공인이 입점해 있다.전국별미는 그들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 전달하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전국별미는 지역 생산자 판로 개척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입점 업체를 비롯한 서비스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전국별미에서 경남 하동 재첩국을 판매하고 있는 정성드리 이영환 사장은 “입점 전과 비교하면 주문량이 20% 정도 증가해 어려운 시기에 전국별미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 국보굴비 한동훈 사장은 “전국별미를 통한 홍보가 효과적이라 다양한 상품들이 골고루 판매돼 매출은 늘고 재고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2021.02.04 I 전재욱 기자
LG유플러스, 올해 영업익 1조 육박…실적·주가 괴리 좁혀질 것-유안타
  • LG유플러스, 올해 영업익 1조 육박…실적·주가 괴리 좁혀질 것-유안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올해도 성장세와 수익성 통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LG유플러스는 작년 4분기 매출액 3조5173억원, 영업익 17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또 영업외비용 급증에 따라 당기순손실 2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재고평가손실, 성과급 지급, 무형자산(28GHz 주파수) 손상 등 때문”이라며 “하지만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영업비용 700억원, 영업외비용 3600억원)을 감안하면 역대급 성과”라고 해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했다면 지난해 회사의 영업익은 9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가 최근 기존 오프라인 요금제에 비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새로운 5G 요금제를 발표한 것과 관련,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경우 판매 채널로 지출되는 리베이트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5G 가입자 유치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통신섹터에 대한 투자자의 낮은 관심은 ‘5G 서비스 성과 부진’에 기인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뛰어난 재무성과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주가 수익률이 -5.4%에 머물렀다”며 “다만 이러한 실적과 기업 가치 간 괴리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가 올해 전년 대비 11.08% 늘어난 9844억원의 영업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화웨이 관련 이슈 또한 올해 중으로는 불확실성의 마무리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현 주가는 1만2350원(3일 종가)으로 목표가와 괴리율은 62%다.
2021.02.04 I 조용석 기자
美블랙록, 급등해도 차익실현 `NO`…두산퓨얼셀·LGD `러브콜`
  • 美블랙록, 급등해도 차익실현 `NO`…두산퓨얼셀·LGD `러브콜`
  •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산규모 8조7000억달러(9705조원).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자산운용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는 와중에도 5%이상 보유종목을 홀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산퓨얼셀과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선 신규로 5% 이상 지분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3일 금융감독원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블랙록자산운용(BlackRock Fund Advisors)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두산퓨얼셀, LG디스플레이, 엔씨소프트(03657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삼성전자, KT&G,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SDI, 코웨이, 현대해상 등 1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말(10개)에 비해 2종목 늘어난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월말 2327.89에서 1월말 2976.21로 27.9%나 급등했지만, 블랙록은 차익실현보다 `매수 후 보유`를 택한 것이다.블랙록은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선 지분 6%이상을 신규로 편입했다. 지난해 12월 7일 블랙록은 두산퓨얼셀 지분 5.12%(367만6511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5% 신규 지분공시를 냈다. 그리고 한달여 뒤인 1월 21일 보유지분이 6.18%(505만6404주)로 확대됐다고 추가 공시했다. 이는 블랙록이 5%이상 보유한 상장사중 가장 높은 지분율이다. 블랙록은 또 지난달 29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서도 5%이상 보유 지분공시 보고서를 신규로 제출했다. 블랙록은 장내매수 등으로 LG디스플레이 지분 5.01%(1791만674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급등장에서도 차익 실현보다 주요 종목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거나 유지하면서 블랙록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넉달여만에 무려 40%이상 급증했다. 블랙록이 5%이상 보유한 12개 종목들의 3일 종가기준 주식평가액은 무려 35조4549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월말 10개 종목에 대한 주식평가액 25조2609억원 대비 40.3%(10조1941억원)나 늘어난 수치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 보유지분 평가액이 7조4500억원(42.6%) 가량 급증한 24조932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SDI(006400) 역시 평가액은 71.9%(1조728억원)나 증가한 2조5658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신규매수한 두산퓨얼셀과 LG디스플레이 지분평가액은 각각 3014억원, 4075억원 수준이다. 다만 블랙록이 5%이상 보유한 종목중 KT&G(033780), 코웨이(021240), 현대해상(001450)은 지난해 9월말 종가대비 3일 종가가 하락하며 보유지분 평가액이 되레 줄었다.
2021.02.04 I 김재은 기자
반도체 품귀현상에 장비 몸값도 껑충…중고 장비株 ‘쑥’
  • 반도체 품귀현상에 장비 몸값도 껑충…중고 장비株 ‘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규 장비뿐만이 아니라 중고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공급 부족 속 중고 장비를 납품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업체들의 주가 역시 연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사이클’에 맞춰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료=마켓포인트)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반도체 중고 장비 업체인 서플러스글로벌(140070)은 전 거래일 대비 2.06%(100원) 오른 4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이 회사의 주가는 57% 넘게 올랐으며,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6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011년 설립,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서플러스글로벌은 중고 반도체 장비의 매입과 판매를 주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해 미국 마이크론 등 대형 반도체 업체들로부터 활용도가 낮아진 반도체 장비를 입찰해 매입, 이를 파운드리(위탁생산)을 담당하는 DB하이텍(000990) 등 고객사들에게 판매한다. 매출 구성은 반도체 장비를 직접 매입해서 판매하는 ‘재고 매출’과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판매자를 물색해 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리지 매출’로 크게 구분된다. 이와 같은 서플러스글로벌의 사업 구조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특히 8인치 웨이퍼 부문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이 지난 2019년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계기로 파운드리 1위 업체인 SMIC를 제재하면서 시스템 반도체에 주로 이용되는 8인치 웨이퍼 장비의 부족 현상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5G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해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던 업체들은 주로 12인치에 집중해와 8인치 중고장비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서플러스글로벌은 오는 6월 2만평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클러스터는 반도체 중고장비의 유통뿐만이 아니라 관련 부품,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해 반도체 부문에서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러셀(217500) 역시 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이날 러셀은 전 거래일 대비 9.36%(470원) 오른 549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연초 이후로는 90%대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2006년 설립된 러셀은 자회사 ‘러셀로보틱스’(지분 46.7%)를 통해 무인지게차, 무인운반차 등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시장에 알려졌지만, 본업은 반도체 중고 장비를 유통 및 판매하는 것이다. 러셀은 특히 단순한 중고 장비 납품뿐만이 아니라 ‘리퍼비시(Refurbish)’ 사업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는 중고 장비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사들의 수요에 맞춰 장비를 재구성하거나 개조하는 과정으로, 단순한 판매가 아닌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러셀 역시 서플러스글로벌과 마찬가지로 8인치 웨이퍼 장비의 공급 부문에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김영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중고 장비뿐만이 아니라 리퍼비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장비의 신규 제작 또한 준비하고 있어 반도체 사이클 확장에 맞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2.04 I 권효중 기자
LG U+, 올해 5G 가입자 400만…별도 서비스수익 10조 간다(종합)
  • LG U+, 올해 5G 가입자 400만…별도 서비스수익 10조 간다(종합)
  • 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5G 가입자 400만명과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내세웠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5G 관련 손익분기점(BEP) 실현과 함께 더 많은 배당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5G 가입자 비중 16.5%..올해 25% 목표3일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4%, 15.0%, 29.1% 증가한 실적이다.무선 서비스를 비롯해 IPTV, 기업간거래(B2B) 등 대부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전년도 대비 9% 가까이 줄어든 설비투자비(CAPEX)의 영향도 컸다.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166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16.5%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4분기에 5G 가입자가 많이 늘었고, 올해도 단말기 라인업 생각하면 5G 가입자가 400만명 가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부사장은 이어 “연평균 5G 가입자 500만명 정도 유지하면 모든 비용 발생 부문 고려해도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내년 하반기면 손익분기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다만 전체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비교적 단가가 낮은 사물인터넷(IoT) 회선과 알뜰폰 회선의 영향으로 2019년보다 624원 줄어든 2만8815원에 그쳤다.IPTV와 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보다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IPTV 수익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이었고, 가입자는 10.4% 늘어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868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기업 인프라 부문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1조359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전년보다 16.1% 늘어난 2278억원이었다.◇올해 과제 ‘질적 성장’…‘찐팬’ 확보에 집중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별도 기준으로 서비스수익 1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올 초 중저가 5G 요금제를 비롯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결합 할인 상품 등을 내놓으며 이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5G 네트워크는 올해 인빌딩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SA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28GHz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구글과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 제휴 사업과 관련해선 스마트 모빌리티·팩토리 등에서 약 4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디즈니플러스의 협력 상황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이지만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이혁주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배당도 올해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 생각했을 때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2.03 I 노재웅 기자
지난해 영업익 1.3조 SK텔레콤…미디어·보안·커머스가 24% 차지(상보)
  • 지난해 영업익 1.3조 SK텔레콤…미디어·보안·커머스가 24% 차지(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박정호)이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2020년 연간 매출 18조 6,247억원, 영업이익 1조 3,493억원,순이익 1조 5,0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미디어와 커머스 등 New ICT사업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동통신(MNO) 사업도 5G 가입자 증가로 2.8%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8% 늘었다. 새로운 ICT사업은 미디어 가입자 증가 및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성장을 바탕으로 27.5% 상승했다.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전년대비 74.3% 증가해 1조 5,005억원을 기록했다.SKT는 올해부터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앱마켓원스토어는 첫 자회사 IPO를 추진한다.2021년 SKT 매출 전망은 19조 5천억원이며, 사상 최초로 2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MNO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연말 5G 가입자 900만명 전망SKT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조 7,466억원을 기록했다.영업이익도 전년 9,518억원 대비 7.5% 늘어난 1조 231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했다.MNO사업은 2020년에도 5G 리더십을 굳건히 했다. 5G 가입자는 2020년 말 기준 약 548만 명을 기록했으며, 연말에는 9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MNO는 ICT 멀티플렉스’T팩토리‘ 론칭과 24시간 언택트무인개통 실시 등 팬데믹 상황에 맞춘 다양한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국가고객만족도 23년 연속 1위 등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NCSI, KCSI, KS-SQI)에서 최장 기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MNO사업은지난해 V컬러링의 성공적론칭에 이어올해엔’AI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진화를 가속화한다.SKT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New ICT매출 비중 확대…’빅테크 기업‘ 진화 가속화지난해는 미디어 등 New ICT 영역의성 과가 돋보였다.New ICT의 영업이익은 총 3,262억원으로,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2019년 14%)에 달해 본격적으로 영업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견인차는 미디어사업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티브로드합병과 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 3조 7,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2% 증가한 2,309억원을 달성했다.보안사업은 출동보안과 정보보안 등 핵심사업과 홈·주차·언택트 솔루션 등 신규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12.2% 증가한 매출 1조 3,386억원을 기록했다.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트렌드와 거래액 증가를 기반으로 두자릿수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8,142억원을,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지난해12월 출범한 티맵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차량공유-택시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MaaS, Mobility-as-a-Service) 사업자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티맵모빌리티는우버와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올해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다.’K-앱마켓 대표주자‘원스토어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로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했으며,’20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다.원스토어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SKT 자회사 중 처음으로 IPO를 추진한다.SKT는 지난해 New ICT영역에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티맵모빌리티 설립 ▲ADT캡스-SK인포섹 합병 추진을 통해 5대 사업부 체제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했다.올해에도 AI를 바탕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고,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초협력을 확대해 ’빅테크기업‘으로 진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윤풍영CFO는“SK텔레콤은 ’20년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및 New ICT등 모든 사업분야가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면서 “2021 년은AI기반의 빅테크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원에 도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03 I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29.1%↑…서비스수익 10조 돌파(상보)
  • LG유플러스, 작년 영업익 29.1%↑…서비스수익 10조 돌파(상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서비스수익 10조590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4%, 15.0%, 29.1% 증가한 실적이다.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5173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7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8%, 16.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아이폰12 출시와 5G 순증가입자 영향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1755억원을 기록했다.◇스마트홈·기업 부문 호실적부문별로 연간 기준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8130억원을 달성했다. 5G 중심 MNO 가입자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적인 무선 수익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전체 무선 가입자 숫자는 1665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6000명을 기록했다.MVNO는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LTE 대용량 요금제’와 자급제 폰과 결합한 ‘알뜰폰 꿀조합 요금제’ 등 상품이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MVNO 사업자의 누적 가입자는 19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13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IPTV 수익은 지속적인 가입자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초고속 인터넷 사업 역시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에 따른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 늘어난 8682억원의 수익을 달성,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보폭을 맞췄다.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IDC 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전체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2020년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3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IDC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2278억원으로 나타났다.연간 마케팅비용은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광고선전비, 공시지원금 총액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2조32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 수익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비중은 24.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줄었다. 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805억원을 집행했다.LG유플러스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 LG유플러스 제공◇올해 과제 ‘질적 성장’….‘찐팬’ 확보에 집중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고객 만족을 위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고객 불만이 많은 영역을 개선하는 등 이른바 ‘찐팬’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LG유플러스는 올 초 중저가 5G 요금제를 비롯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결합 할인 상품 등을 내놓으며 이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장기 고객 혜택을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할 방침이다.5G 네트워크는 올해 인빌딩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SA 기반의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28GHz 대역 서비스를 위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사업 부문에서는 5G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먹거리 확보에 주력한다.IPTV, IoT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이어갈 방침이다. 언택트 시대에 맞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IPTV 경쟁력을 높이고,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도 추진한다.자회사인 LG헬로비전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LG헬로비전과 자원 공동 활용으로 비용절감 및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극대화 방 안도 고민할 계획이다.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올해는 고객 가치 혁신을 목표로 소모적인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미래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경영목표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3 I 노재웅 기자
주호영 “코로나 종식, 백신접종 뿐…정교한 보상 이뤄져야”
  • [전문]주호영 “코로나 종식, 백신접종 뿐…정교한 보상 이뤄져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코로나19 재난을 종식 시키기 위해서는 백신접종 뿐이라며 정부의 늑장 방역 대응을 질타하며,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정교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길고 긴 코로나 재난을 종식 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백신접종이다. 백신이 민생이고 백신이 곧 경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방역 행정명령’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강요된 손실을 개개인들에게 전적으로 감당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교한 코로나 손실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포스트 코로나 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또 최근 대북 원전 지원 의혹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향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정권은 불리하면 색깔론과 북풍공작으로 뒤집어씌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꼬집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 불평등 해소를 위해 서울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양도소득세 인하, 공기사격 인상 방지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 정권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예로 들며 법치와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부적격 장관 후보들의 잇따른 임명 등 행정 독주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입니다.오늘은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입니다.코로나19가 1년을 넘기면서 우리 모두 몹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새 희망을 가지고 새 봄을 열어갑시다. 우리 국민들은 이 길고 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틈만 나면 K방역을 자랑하지만, 실상 K방역은 국민의 자유를 과도히 제약하고 국민들의 희생 감수와 적극적 협조, 그리고 의료진들의 헌신 하에서만 성공할 수 있는 고통스러운 방역 모델입니다.그래서 K방역이 성공 모델이라면 그 공은 온전히 우리 국민들의 몫입니다. 위기 때마다 희생정신을 발휘해온 우리 국민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우리 국민들은 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작년 최악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나눔의 정은 오히려 더 뜨거웠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20년 연간 모금액은 역대 최대인 8462억에 달했다고 합니다. 위기에 처할수록 이웃을 배려하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힘이 발휘된 것입니다.우리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난해 6월부터 7개월간 월급의 30%를 모아 14억여 원을 기부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가장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진정 ‘위대한 국민 보유국’ 입니다. 길고 긴 코로나 재난을 종식 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는 백신 접종입니다. 백신이 민생이고 백신이 곧 경제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K방역 자화자찬에 도취한 나머지 백신 조기 확보에 실패했습니다.뒤늦게 백신 구입에 나선 결과, 올 2월에야 필수대상인 의료진 접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집단면역은 11월이나 되어야 형성된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올해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작년부터 진작 전문가들과 우리 국민의힘의 제언에 귀 기울였다면 이렇게까지 뒤처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전문가와 우리 국민의힘의 목소리를 무시해 방역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비단 백신 뿐만이 아닙니다.바로 1년 전 코로나 발생 초기에 진원지인 중국과의 왕래를 차단하자고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와 우리 국민의힘이 일곱 차례나 촉구했지만 이 정부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쇠귀에 경 읽기’였습니다.신속진단키트 관련해서도, 우리 국민의힘은 FDA 승인도 받고 해외 각국에 수출되는 만큼 선제적 방역을 위해 국내에도 조속히 도입하자고 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정확도가 낮다며 반대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2월 3차 재확산이 되고 나서야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 항원검사 활용” 한 마디에 도입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여전히 자가진단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검사 정확도는 WHO 임상실험 결과 기존 ‘PCR 방식’ 대비 최고 97.2%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사실상 ‘PCR 방식’과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입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있는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자판기’ 방식으로 ‘신속진단키트’를 판매해 시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셀프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든 국민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을 허용해야 합니다.백신 확보 역시 뒷북치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당초에 560조라는 사상 최대의 2021년도 예산을 짜면서도 백신확보를 위한 예산은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정기국회에서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들이 처음 문제제기를 하고 강기윤 의원은 머뭇거리는 장관에게 “국민들이 백신을 안 맞으면 나머지 것은 제가 다 사겠다”고 까지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백신을 1등으로 맞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백신 안전성 운운하더니, 급기야 어느 여당의원은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만들려고 한다”며 황당한 논리로 야당을 매도했습니다. 모든 나라가 국력을 총동원해 백신확보 전쟁에 나설 때였습니다. 뒷짐 진 정부를 독촉하기 위해 야당 국회의원이 외국의 사례를 물었으나,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 나라에서 알아보라”고 무책임하고 퉁명스럽게 대꾸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감염확산을 원천 차단해야 함에도 “국산 치료제가 개발되면 세계최초의 코로나 청정국가가 될 것”이라고 근거 없는 자신감만 내세웠습니다.작년 말부터 시작된 백신접종은 1월 30일 현재 전 세계 62개국에서 9450만회 접종되었고 하루 평균 447만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이스라엘은 이미 과반의 국민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미국도 3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되면서 백신 도입이 한 분기 지연되면 연간 GDP가 무려 53조원에서 230조원까지 추가 감소한다고 합니다.2020년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경제성장률 1위라고 문재인 정부는 자랑합니다만, OECD, IMF의 한국 경제 전망은 밝지만은 않습니다.OECD 전망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주요 20개국(G20) 경제 성장률은 4.7%인데, 우리나라는 2.8%이고, IMF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5.5%인데, 대한민국은 3.1%에 불과합니다.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 전망수치가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유럽연합(EU)과 이스라엘은 백신여권을 검토 중이고, 아이슬란드는 이미 지난달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부하기 시작했습니다.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진 다른 나라 국민들이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때에도 우리 국민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생겼습니다.백신 확보 과정에서 보여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안일함이 앞으로 있을 백신 접종에서도 되풀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지금이라도 전문가와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이상의 시행착오와 실수가 없길 바랄 뿐입니다.정부는 하루빨리 아이들에게 학교와 친구를, 자영업자들에게 가게와 손님을, 국민들에게 일상과 일자리를 되돌려 주십시오.◇ 정교한 코로나 손실보상이 필요합니다 ‘K방역 행정명령’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강요된 손실’을 개개인들에게 전적으로 감당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합니다.이번 국회 우리 국민의힘이 제출한 1호 법안은 ‘코로나 위기 탈출을 위한 민생 지원법’이었습니다.‘코로나 손실보상’은 우리 국민의힘이 이미 지난해부터 요구해 온 사항입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요구할 때는 무시하던 정부여당이 이제야 태도를 바꾸어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하니 만시지탄입니다. 정교하고 형평에 맞는 보상이 필요합니다.대상과 범위, 기준을 놓고 정부여당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의 행정규제에 따른 ‘손실’에 대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분명하고 정확하게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정교한 ‘법제화’에 나서겠습니다.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지난 세 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를 제대로 점검한 다음에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라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고통 받는 피해 당사자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정 당사자 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손실보상, 재난지원금 외에도 정부의 제한조치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긴급생존자금’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에 대해 3개월 면제조치를 취하도록 협의해 가겠습니다. 코로나와 한파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전국 농어촌에 ‘고향살리기 긴급자금’을 투입하겠습니다.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플랫폼노동 종사자,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는 지원방안을 강구해 가겠습니다.무엇보다 우리 국민의힘은 ‘손실보상’, ‘재난지원’ 마저 선거용으로 이용하려는 정권의 포퓰리즘을 불식시키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완비해 나갈 것입니다.손실이 있는 곳에 보상이, 고통을 겪는 곳에 지원이 따르도록 실효성 있고 진정성 있는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특위를 만듭시다 우리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 대책에 진력하느라 코로나 이후의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에는 소홀합니다.세계 각국은 이미 코로나 이후의 변화된 세계 질서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치밀한 전략과 철저한 준비 없이는 냉혹한 경쟁 질서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과 병행하여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포스트 코로나 특위’ 설치를 제안합니다. 이 특위의 성공 여부는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 부동산 불평등을 해소해야 합니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으로 우리 국민들의 절망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25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 4년의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지난 세 정부 14년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큽니다.경실련의 ‘서울 아파트 정권별 시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년간 서울 아파트 값은 3억 1천만 원에서 11억 9000만 원으로 3.8배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격 상승분 8억 8000만 원 중 문재인 정부 때 오른 액수가 무려 5억 3000만 원입니다.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무려 82% 올랐습니다. 그 결과 개인이 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서울에 있는 평균가격 아파트를 사는 데 36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임금의 30%를 저축하면 118년이나 걸립니다. 정말 ‘이게 나라냐’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문재인 정권은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고는 국민들에게는 전월세, 임대주택에 살라고 합니다.이 정권은 우리 국민의힘의 문제 지적과 입법 보완 요구를 무시하고 임대차 3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전세가를 폭등시키고, 전세 난민을 양산했습니다.임차인을 위한다는 임대차 3법이 임차인을 보호하기는커녕 혼란과 고통만을 야기했습니다. 도대체 국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역대 최악의 부동산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의 심화는 청년들 사이에서 ‘이번 생은 망했다’는 절망감을 낳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지금 너나없이 빚을 내고 영혼까지 끌어 모아 주택 패닉 바잉(Panic Buying)에 나서거나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끌 빚투”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두렵기만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는 부동산 실패를 자인하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부동산 정책이 이렇게 처참하게 실패했습니까? 이제 실패의 원인을 찾기는 했습니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의 기본 철학과 기조가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의 작동원리를 무시하고 국민의 기본권인 재산권과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했습니다.주거 안정, 내 집 마련에 대한 국민들의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욕구를 무시했습니다.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시장경제 원리를 무시했습니다.주택의 공급을 철저히 막는 가운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국민들을 사상 유례없는 규제 감옥 속에 가두었습니다.국민 10명 중 7명이나 규제지역에 살게 됐고 집을 사려면 구청 직원에게 허가를 받고 자금 조달 계획서까지 제출하게 했습니다.심지어 이를 소급적용해 이미 나름의 자금 조달 계획으로 집을 사려던 사람들까지 계약을 지키지 못하여 내집 마련을 포기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침해가 아니면 무엇입니까? 거주이전의 자유에 대한 제약이 아니면 무엇입니까?그 다음으로 큰 원인은 주무 장관을 잘못 뽑은 것입니다.전임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어떤 경험도 전문성도 없는 분입니다.그런 분이 거대한 부동산 시장의 작동원리를 무시한 채 국민들의 보편적 욕구에 반하고 거래 현실에 반하는 정책을 무리하게 밀어붙였습니다.시장과 국민을 이겨보겠다고 오기로 잘못된 정책을 남발하다 부동산 시장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국민의 주거 민생을 완전히 파탄시켰습니다.신임 국토부 장관은 공급을 늘린다고 했지만 평소 소신과는 다른 것이어서 믿기도 어렵고, 불과 1년 밖에 남지 않은 정권이 공급을 늘린다고 한들 얼마나 효과가 있겠습니까?현재의 부동산 대란은 서울의 경우 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재건축·재개발을 철저히 막아 신규 주택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 400여 곳의 정비사업이 폐지되고 약 25만 호에 달하는 주택이 공급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은 계속 공급 확대를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우리 말을 듣지 않다가 이제야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합니다.주요 부동산 정책이 시행이 되고 효과가 나타나려면 4, 5년 이상이 소요되는데 늦어도 너무 늦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역대 최악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첫째, 부동산 대란의 진원지인 서울에서는 각종 규제로 인해 멈춰 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하고 기존 도심을 고밀도·고층화 개발하겠습니다. 법률의 상한보다 낮은 용적률 기준을 상향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안전진단 기준을 조정하며, 대규모 도심 택지 확보를 통해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겠습니다. 둘째, 당장의 시급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내리겠습니다. 또한 1가구 1주택자 등 주택 실수요자 세 부담을 완화하고,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등록세를 인하하겠습니다. 아울러 종부세, 재산세율 인하 및 종부세 기준금액 조정 등 종합적인 세 부담 완화 정책도 마련하겠습니다.셋째, 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마당에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으로 올해부터 엄청난 세금폭탄이 예상됩니다. 공시가격의 급격한 인상을 막아 국민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공시가격 상승은 부동산 관련 세금은 물론 건강보험료 등의 복지 분야를 포함한 60여개 항목에서 국민의 부담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현행 국토부 소관인 공시가격 산정 체계를 범정부적인 관리체계로 바꾸겠습니다.또한 공시가격 상한율을 법률로 조정하겠습니다.◇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왜곡 제발 그만 하십시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원전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관이 직원들에게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압박하며 “너 죽을래”라고 폭언까지 했습니다.산업부 공무원들이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을 조작해서 조기 폐쇄했다가 줄줄이 감옥에 가고 있습니다. 그 산업부 공무원들이 파기한 문건에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에 원전 지원을 검토한 문서가 포함돼 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유관 부처가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엄명했을 뿐만 아니라, 막무가내로 원전 폐쇄를 몰아붙이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부가 독자적으로 북한 원전 건설 계획을 검토했다는 해명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제기하는 이 커다란 의혹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며 오히려 역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권의 의혹과 불법을 감시하는 야당을 향해 집권세력이 일제히 ‘색깔론’, ‘북풍몰이’ 같은 막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선을 넘었다’며 제1야당 당 대표를 사법처리하겠다고 겁박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던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이 누구였습니까? 2018년 지방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쇼를 주선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이런 게 `북풍 공작` 아닙니까? 이 정권은 불리하면 색깔론과 북풍공작으로 뒤집어씌웁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2019년 신년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라의 전력 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틀어쥐고… 원자력 발전 능력을 전망성 있게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상업용 원전이 하나도 없는 북한에서 ‘원자력 발전 능력을 키우겠다’는 김정은의 자신에 찬 발언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것인지 많은 국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한 USB에 원자력의 ‘원’자도 들어있지 않다고 이 정권 사람들은 강변합니다. USB의 내용을 공개하라는 야당에게는 명운을 걸라면서 북한에 넘어간 USB를 들여다 본 사람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 그렇다면 국민들도 당연히 알아야 합니다. 한국형 원전관련 산업부 기밀자료가 북한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여당이 감출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국민들에게 밝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남북한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 USB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통일부 장관은 그 내용을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이 이런 법적 절차를 거쳤는지부터 확인해 주십시오. 2007년 남북 10·4 합의를 주도한 사람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습니다. 이행에 수백 조가 들 약속어음을 국민들의 동의 없이 김정일에게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은 인민이 굶어 죽어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들 김정은도 마찬가지입니다.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07년처럼 또 무슨 대북 선물 보따리를 펼쳐 놓을까,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남한과 북한이 손을 잡으면, 단숨에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는 평화경제안을 제안했을 때 김여정이 뭐라고 응답했습니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이제는 알만큼 알고, 당할 만큼 당하지 않았습니까?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십시오. ◇ 법치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주주의는 법치주의이고 독립된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존재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적폐 청산에 앞장섰던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초고속 승진시키며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라더니, 막상 조국 전 법무장관의 비위,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수사하자 검찰총장을 쫒아내느라 1년 내내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검찰총장에 대해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수사지휘권을 세 번이나 발동하고 여섯 가지 거짓 혐의를 만들어내 직무에서 배제시키고 밉보인 검사장에게 터무니없는 검언유착의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등 온갖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그러고도 이 정권은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실패했습니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말 불법으로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를 반드시 쫓아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그게 아니라면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엄중히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방식도 이 나라의 법치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가장 공정해야 하고 또 공정하게 보여야 할 법무부 장관 자리에 특정 당적을 가진 사람이 임명되는 순간 법무부 장관은 그 자체로 이미 공정을 잃은 것입니다. 민주당원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지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은 아닌 것입니다. 법조인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원 중에서도 친문세력의 핵심 인사들만을 골라 잇달아 법무장관에 앉히면서도 그 심각성과 폐단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시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주저 없이 진행해야 합니다.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에 대해서는 4월 총선 이후 윗선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지만 1년이 다 되도록 감감무소식 입니다.월성 1호기 불법 조기 폐쇄 사건도 더 철저하게 수사해야 합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 금지 사건 역시 신속히 수사되어야 합니다.그의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도 옹호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미란다 원칙의 유래에서 보듯이 적법 절차는 어떤 악인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며, 그것이 법치주의이고 헌법의 명령입니다.민주당은 그동안 공익제보자가 아닌 사람들까지도 의인이라고 치켜세우고 그들을 보호해 왔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에게 불리한 공익제보자는 기밀 유출로 몰아 고발하겠다고 합니다.국민권익위원회가 공익제보자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본다고 하니 지켜보겠습니다만, 민주당은 어떻게 그리 표리부동 할 수 있습니까?틈만 나면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이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전위 부대가 되었습니다.오죽하면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원로 교수들이 이 정권을 ‘연성 파시즘’, ‘운동권 독재’로 규정하겠습니까?이 정권 사람들이 틈만 나면 외치는 촛불 정신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공정과 법치’ 아닙니까?‘공정과 법치’를 내다버린 이 정권 사람들은 이제 다시는 촛불 정신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이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민주주의의 파괴는 국회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숫자의 힘으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전세 난민을 양산한 것도 일방적으로 통과된 ‘임대차 3법’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자유권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5·18왜곡처벌법’과 ‘대북전단금지법’까지 마구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대북전단금지법’은 미국 의회의 청문회에서 다루어질 예정이고 유럽의 인권단체에서도 지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수십 년 후퇴시키는 폭거입니다.민주당 스스로 만들었던 공수처법 핵심 조항인 야당의 비토권을 일방적으로 삭제하며 국민과 야당에게 거듭했던 약속을 내팽개치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한 숫자의 힘으로 판사에 대한 탄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판사라도 큰 잘못을 저지르면 탄핵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하지만 삼권분립의 한 축인 법관을 탄핵으로 파면하려면 엄정한 탄핵의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판사를 탄핵 요건 확인이나 본인 변소(辯訴)조차 듣지 않은 채 곧바로 탄핵 결정을 한다는 것은 탄핵제도의 남용이자, 법관 전체에 대한 겁박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행정 독주도 여전합니다. ‘인사는 만사(萬事)’라 했지만, 이 정권 들어 ‘인사는 망사(亡事)’가 되었습니다. 청문회는 무의미한 절차로 조롱받고 있습니다.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부적격 장관 후보들이 27명이나 임명되었습니다. 특히 엄정함의 상징이어야 할 법무부 장관 자리는 인사 참사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법치 파괴의 선봉에 서 있으니 그 자격을 논하는 것이 부질없게 되었습니다.김명수 대법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법원 운영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몇 차례 지적한 바 있어 길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총선이 작년 4월 15일에 있었습니다.선거 무효 소송은 6개월 안에 판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약 130건에 이르는 선거무효소송 사건이 한 건도 결론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제기가 숱하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법 규정조차 위배하면서 선거 재판이 이렇게 늦어진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왜 재판이 늦어지는지 설명조차 없습니다. 대법원이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빠른 경우에는 선거 두 달 만인 6월 8일에 검표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6개월이 훨씬 지나도록 언제 선고된다는 예측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선거 재판의 지연으로 대법원은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존경하는 민주당 동료 의원 여러분!대통령들의 실패가 예외 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실패의 최종적인 원인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이를 견제하는 힘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의 권한 남용에 대해서 지적하거나 비판할 때마다 친위세력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결사 옹위하는 것도 대통령을 법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력이 법의 한계 내에서 행사되도록 하려면 가장 먼저 대통령 자신이 절제와 관용의 미덕에 충실해야 합니다.그리고 국민 주권을 위임받은 또 하나의 기관인 국회가 대통령 권력을 제대로 견제해야 합니다.이것이 제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대통령들의 불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헌법은 국회를 대통령 앞에 두고 있습니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이번에는 제대로 역할을 해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이 나오지 않도록, 권력이 살아있을 때 건강한 긴장관계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권력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개헌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헌을 이야기하기 전에 있는 헌법부터 잘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우리 헌법은 이미 국회에 의한 대통령의 견제 장치를 충분히 마련해 놓았습니다. 권력에 엎드린 국회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 일어난 불행입니다. 이제는 우리 국회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 종속 구조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해야 합니다. 종국에는 다수결로 결정되어야 하지만, 소수의견도 충분히 경청되고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협치입니다. 우리 국회에서 이런 의미의 협치가 시작될 때 비로소 국민통합도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나라도 한 단계 발전할 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게 될 것입니다. ◇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나라를 바로 세웁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4년 전 문재인 정부는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했습니다. 이 슬로건의 허상이 드러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는 정인이의 가여운 죽음조차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나라입니까? 국민들은 권력이 법치의 원리에 따라 공적으로 행사되는 민주공화국을 소망했습니다. 권력형 비리와 부패가 없는 깨끗한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시민적 자유가 최대한으로 보장되는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과정의 평등이 보장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소득 불균형이 최소화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들의 이 소망을 다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4년 전 국민 여러분의 소망이 얼마나 실현된 나라입니까?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이런 소망을 철저히 배신했습니다. 국민들의 촛불을 빼앗아 자신들의 앞길만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지금, 삶의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첩경은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는 것입니다.대한민국을 복원시키는 거대한 힘은 최종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있습니다.집권세력이 무능과 오만, 독선에 빠져 이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을 때 이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워주었던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이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4월 7일에 있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더욱이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 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보궐선거에 따른 선거비용만 838억 원이 들고 행정 공백에 따른 손실은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민주당은 스스로에게 귀책사유가 있을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습니다.그런데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후보를 내겠다고 합니다.권력은 국민들이 잠시라도 눈을 떼는 순간 오만해지기 마련입니다.정의로운 서울시민과 부산시민들께서 민주당의 이러한 파렴치와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더 혁신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으로 유지됩니다. 우리 국민의힘에 부족함이 많지만 국민들께서 야당을 바로 세워주셔야 대한민국이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쇄신에 쇄신을 거듭하며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 도덕적으로나 실력으로도 한 점 모자람 없는 수권 정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우리 국민의힘은 이 정권의 폭주에 맞서 말 못할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과부적(衆寡不敵)의 상황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세워지고 지켜지고 발전해 온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진정 ‘위대한 국민 보유국’입니다. 이제 곧 설 명절입니다.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서로 만나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이지만, 떨어져 있어도 정을 나누는 따뜻한 설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2.03 I 박태진 기자
삼성전기, MLCC수요 증가에 `갤S21` 조기 출시…목표가↑-현대차
  • 삼성전기, MLCC수요 증가에 `갤S21` 조기 출시…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삼성전기(009150)가 올 1분기 매출액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와 갤럭시S21 조기 출시에 힘입어 컨세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 상향했다. 삼성전기의 현재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0만 9000원이다.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2조 900억원과 2527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0% 증가한 2조 3400억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3085억원을 기록해 실적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 무라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MLCC 업황이 얼마나 호황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무라타의 4분기 매출액은 초호황을 누렸던 2018년 4분기 수준을 상회하였고, 수주 잔고도 전사 기준으로 역사적인 수준(BB Ratio는 1.0 상회)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캐패시터(Capacitor) 수주 잔고도 전분기 대비 25.0% 증가한 2000억엔 기록하는 등 실적과 수주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반면에 2020년 무라타의 캐팩스(Capex·시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고, 무라타가 3월 결산 법인이라는 점에서 2020년 10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완제품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노 센터장은 “삼성전기의 MLCC 매출액은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갤럭시S21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재차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의 MLCC 매출액은 무라타와는 달리 2018년 3분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무라타가 전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에 삼성전기는 여전히 스마트폰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노 센터장은 “올해부터 스마트폰이 5G 서비스 확대 속에 쿼드러블(4개) 카메라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MLCC 매출액 증가율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기의 주력 거래선인 중화권 업체들의 쿼드러블 카메라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중화권 업체들도 H/W 차별화의 중심에 카메라 수와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모듈 사업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2.03 I 양희동 기자
1월 국내 신차등록 15만5253대…전년比 10.4% 증가
  • 1월 국내 신차등록 15만5253대…전년比 10.4% 증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1월 국내에 신차 등록된 국산차와 수입차 대수는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월 신차등록 국산/수입 (자료=카이즈유)2일 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1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차 대수는 15만 52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만9634대보다는 2.7% 감소한 수치다.국산차 신차등록은 13만3280대로 전월(12만8088대) 대비 4.1%, 전년 동기(12만3525대) 대비 7.9% 증가했다.수입차 신차등록은 2만1973대로 전월(3만1546대) 대비 30.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1만7065대) 대비해 28.8% 상승했다.1월은 자동차 시장 비수기지만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신차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차량은 기아의 카니발로 9550대였다. 그다음은 현대자동차 그랜저(8438대), 기아 쏘렌토(8408대), 현대차 아반떼(7799대), 현대차 투싼(7154대), 제네시스 G80(6718대) 순이었다.가장 많이 팔린 국산 브랜드는 기아였다. 기아는 1월 4만24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만981대)보다 3.6% 증가했다.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다른 국내 브랜드는 현대자동차 3만9455대, 제네시스 1만2968대, 쌍용자동차 6887대, 쉐보레 6546대, 르노삼성자동차 4833대 순으로 많았다.특히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3786대) 대비 242.5%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역시 벤츠였다. 벤츠는 5930대로 전년 동기(5513대)보다 7.5% 증가했다.BMW가 5717대, 아우디가 2302대, 폭스바겐이 1236대, 볼보가 1198대가 뒤를 이었다. 아우디는 지난해 1월 769대로 폭스바겐과 볼보에 밀렸지만 199.3%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이달 3위로 자리잡았다. 반면 폭스바겐은 같은기간 신차등록대수가 29.5% 감소했다.지난해 전년(2430대)보다 무려 386.7% 상승해 수입차 6위를 차지했던 테슬라의 감소세도 눈에 띈다. 테슬라는 이달 1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138대) 대비 87%, 전월(225대) 동기 대비 92%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이는 테슬라 ‘모델 Y’의 국내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내수가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18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어도 정부 지원책이나 업계 신차 출시가 전년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1.02.02 I 손의연 기자
`국민생활기준 2030`…이낙연표 신(新) 복지제도
  • [전문]`국민생활기준 2030`…이낙연표 신(新) 복지제도
  • [이데일리 이성기 이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新) 복지제도로 `국민생활기준 2030` 구상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역대 정부가 쌓아 올린 복지제도의 기반 위에, 높아지고 다양해진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 기후 위기와 플랫폼 기술이 가져온 경제·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세계은행과 국제노동기구 등은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보편적 사회보호`(Universal Social Protection)의 필요성을 2015년에 제기했다”면서 “국민생활기준 2030은 `보편적 사회보호`를 한국에 맞게 적용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국민생활기준 2030`은 최저기준(minimum standards)과 적정기준(decent standards),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이 대표는 “소득, 주거, 교육, 의료, 돌봄, 환경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생활의 최저기준을 보장하고, 적정기준을 지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선 “아동, 청년, 성인, 노년층 등 생애주기별 소득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현재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선진국 수준인 만 18세까지 확대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이어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사회`가 돼야 한다. 몸이 아파 쉬어도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도록 전국민 상병수당을 도입해야 한다. 온종일 돌봄을 40%로 높여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면서 `포괄적인 돌봄과 의료 보장 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교육을 누구나 차별 없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일상의 건강과 행복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같은 구상을 구체화 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정세균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입니다.1. 코로나 1년, 대한민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코로나19가 국내에 들어온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국내 첫 확진이 나온 때가 작년 1월 20일이었습니다.어제까지 국민 1425분이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지금도 9493분이 병마와 싸우고 계십니다.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치료 중이신 모든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지난 1년여, 우리의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불편과 고통을 힘겹게 견디고 있습니다.그 끝이 언제일지 모르기에 더 답답합니다.그러나 위기 속에서 우리의 저력은 빛났습니다. 우리는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적 평가를 받았습니다.인구 당 확진자는 OECD 37개 국가 중 세 번째로 적습니다. 우리의 진단 키트와 ‘드라이브 스루’는 인류에 기여했습니다.방역에 협력하신 모든 국민의 성취입니다. 의료진과 방역 당국의 땀과 눈물의 결실입니다.우리의 일상을 도와주신 필수노동자들 덕분입니다. 모두의 희생과 헌신, 연대와 협력이 눈물겹게 고맙습니다.세계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선진국들도 허망한 민낯을 드러냈습니다.우리는 달랐습니다. 코로나와 맞선 1년여, 대한민국은 멈추지 않았습니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GDP 규모는 세계 10위로 올라섰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G7의 한 국가를 추월했습니다.주가 3000포인트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열렸습니다. 4년 연속 수출 5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자랑스러운 결과입니다. 노동자와 기업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께 감사드립니다.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국산 치료제도 사용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는 진단, 치료, 예방을 모두 갖추게 됩니다.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바뀔 것입니다. 경제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입니다.그 시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는 코로나 이후를 향해 출발할 것입니다.2. 코로나가 할퀸 민생경제의 상처우리는 국가경제를 선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생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서울 남대문시장의 가게 3할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3대를 유지해 온 비빔밥집이 폐업했습니다. 동네 탁구장이 58년 만에 사라졌습니다.온라인 중고장터에는 눈물의 떨이 세일이 넘쳐납니다. 소상공인 20%가 우울 위험군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코로나가 할퀸 상처는 넓고 깊습니다.영업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업종은 하루가 위태롭습니다. 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이 먼저 쓰러지고 있습니다.모아놓은 돈이 없으니, 버텨낼 힘이 없습니다. 아이를 둔 집에서는 누군가 직장을 포기합니다.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이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우리는 59년 만에 한 해 네 차례 추경을 집행했습니다.고용유지지원금과 고용안정지원금을 확대했습니다. 10조원의 유동성으로 자본시장의 경색을 막았습니다.558조 원, 사상 최대의 올해 예산도 상반기에 72.4%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그래도 부족합니다. 3. 정부 재정, 회복과 도약의 디딤돌 돼야당장 보호하지 않으면 쓰러질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쓰러진 뒤에 다시 일어서는 것은 더 힘듭니다. 쓰러지기 전에 붙들어야 합니다.지금은 일상의 불경기가 아니라 비일상적 위기입니다. 비상한 위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합니다.우리의 재정은 상대적으로 튼튼합니다.작년 재정 적자는 주요 42개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었습니다. 국제기구들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권고합니다.국가채무 증가가 전례 없이 가파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나라 곳간을 적절히 풀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풀 때는 풀어야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코로나 영웅은 나날을 숨 가쁘게 견디는 보통사람들입니다.그들이 국가의 역할을 묻습니다. 국민의 위태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경기가 금방 나아지지는 못합니다. 서민들은 회복 과정도 늦어질 것입니다.코로나처럼, 민생과 경제에도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합니다.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습니다.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토록 하겠습니다.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습니다.방역 조치로 벼랑에 몰린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은 두텁게 도와드리겠습니다.경기 진작을 위한 전국민 지원은 코로나 추이를 살피며 지급 시기를 결정하겠습니다.적절한 단계에서 야당과도 협의하겠습니다.4. ‘치료·진단·예방’에 ‘상생’까지 갖춘 나라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벼락 거지’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갑자기 가난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특히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가 심해졌습니다. 고소득층의 소득과 자산은 날로 불어납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소득과 일자리는 위태롭습니다.지난해 1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0%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일자리는 122만 개가 사라졌습니다.1990년 75.4%였던 중산층 비중이 작년에는 58.3%로 낮아졌습니다.소득 하위층부터 소득이 급감하더니, 이제는 중위층까지 소득이 줄고 있습니다.그런 불평등의 심화를 차단해야 합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붕괴를 저지해야 합니다.그래서 저는 `상생연대 3법`을 제안드렸습니다.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민생과 경제 회복에서도 성공해야 합니다.그러자면 연대와 협력이 다시 필요합니다. 연대와 협력은 일시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편을 피하자고 자기 살 길만 찾는다면, 상생은 멀어지고 공동체는 피폐해질 것입니다.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상생해야 합니다. 그에 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영업제한 손실보상제입니다.거리두기로 영업이 금지 또는 제한된 업종이 많습니다. 그런 업종의 손실은 방역 협조의 비용입니다. 그것을 일정한 범위 안에서 보상하자는 것입니다.헌법 23조는 이렇게 명시합니다.‘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되며, 공공 필요에 의한 제한은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손실보상제는 헌법을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국회에는 관련 법안들이 발의돼 있습니다.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여야 의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둘째는 협력이익공유제입니다.코로나 상처의 치유에는 재정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민간의 상부상조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한 지속가능 모델로 협력이익공유제를 제안합니다. 협력해 이익을 만들고, 그 이익을 부분적으로 공유하자는 것입니다.미국, 영국 등 자본주의 선진국에는 성공사례가 많습니다. 우리도 적잖은 기업들이 이익공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이 지속되고 확산되도록 틀을 만듭시다. 세제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을 제안합니다.ESG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과 사회를 위한 기업의 노력에 보상하자는 것입니다.국민연금은 그런 방식을 이미 도입했습니다. 다른 연·기금 투자와 공공 조달에도 ESG 평가를 반영하기 바랍니다.셋째는 사회연대기금입니다. 정부, 기업, 개인이 기금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도웁시다.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프랑스가 그렇게 했습니다.정부와 기업이 함께 소상공인 지원연대기금을 만들었습니다.우리도 2015년 한·중 FTA를 비준하며,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은행들이 ‘새희망 홀씨’를 만들었습니다. 전년도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서민대출을 지원했습니다.‘우분투’-네가 있어 내가 있다. 저는 작년 가을 이 자리에서 ‘우분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우분투’의 정신으로 우리는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습니다. ‘우분투’의 마음으로 경제적 방역에도 성공합시다.코로나의 진단-치료-예방에 이어 ‘상생과 포용’에서도 세계적 선도국가가 됩시다.5. 불안한 사회를 ‘안심 사회’로모든 세대가 살림과 일자리를 걱정합니다.청년은 더 소외됐습니다. 무주택자의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교육의 사다리는 취약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힘들어하고 내일을 불안해합니다. 불안 없는, 편안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첫째는 주거 안정을 이뤄야 합니다.주거 불안정은 민생의 가장 큰 위협입니다. 주거 불평등 악화는 공동체의 통합을 해칩니다.정부와 여당은 여러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참으로 송구합니다.시장에 유동자금은 넘치고, 저금리는 계속됩니다. 그래도 부동산 투기를 계속 억제하겠습니다.실수요자는 더 튼튼히 보호하겠습니다.서울 등 대도시권에 좋은 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려 공급하겠습니다.공공임대주택의 품질도 크게 개선할 것입니다. 주택의 공공성을 높이면서, 시장 수요에도 부응하겠습니다. 그런 부동산 정책을 정부가 곧 발표할 것입니다.둘째는 교육 불평등을 개선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특히 교육 불평등이 커졌습니다. 교사의 79%가 학생들의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말합니다. 교육 불평등은 가장 가혹한 불평등입니다.현재의 불평등을 미래로 연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악순환의 확대·재생산을 끊어야 합니다. 저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디지털 교육 인프라 확충, 기초학력 지원인력 도입, 책임 등교, 디지털 기반 공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입니다.그 가운데 새 학기 책임 등교는 정부가 수용했습니다. 다른 대안도 정부가 검토해주기 바랍니다. 셋째는 노동 존중 사회를 이뤄야 합니다. 노동은 돈벌이 방법에 머물지 않습니다.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존엄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노동권의 사각지대를 없애야 합니다. 작업환경의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그것은 공동체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국회는 올해 들어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했습니다. 그에 따라 우선 재해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산업안전보건청을 신설하겠습니다. 여야 합의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합니다.그에 앞서 현재 국(局) 단위인 담당 조직을 7월 1일 산업안전보건본부로 승격해 운영하겠습니다.우리는 고용 취약계층을 훨씬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고용보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국민취업지원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한 의미 있는 출발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확대를 서두르겠습니다. 필수노동자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관련되는 법과 제도를 시급히 정비하겠습니다. 특히 필수노동자 보호·지원 법안이 이번 회기에 처리되기를 바랍니다.6.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신복지제도로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역대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꾸준히 확충해 왔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하고 4대 보험을 정비하며, 복지국가의 기틀을 세웠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복지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며, 저출산·고령화에 본격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케어, 아동수당 신설, 고교무상교육 등으로 복지의 지평을 넓혔습니다.그 덕분에 우리는 ‘복지국가 형성기’에 올라섰습니다.우리의 사회복지비 지출은 1997년에 GDP의 3.9%였습니다. 그것이 2019년에는 12%를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복지국가로 도약한 세계 최초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안전망은 아직 불충분합니다. 수백 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4대 보험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노인의 절반은 빈곤상태입니다.아이를 맡길 공공 보육시설과 부모님을 모실 요양시설은 부족합니다.특히 1인 가구 증가는 가구 단위로 제공되는 기존 복지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코로나19는 우리 사회안전망의 부족함과 불안함을 드러냈습니다.임시 일용직과 비정규직부터 일자리와 소득을 잃었습니다.원격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빈곤층 아이들은 끼니를 먼저 걱정해야 했습니다.코로나로 사회복지사들의 방문이 주춤한 사이에 취약계층의 고독사가 이어졌습니다.핵심 산업과 대기업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중산층마저 일자리와 삶을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경제·사회구조의 변화는 이미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그 변화는 규모와 속도에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좋든 나쁘든 ‘사회 대전환’은 세계에서 이미 시작됐습니다.기존 복지제도의 축적을 바탕으로 경제·사회적 변화에 맞게 사회안전망을 혁신적으로 재구축해야 합니다.세계은행과 국제노동기구 등은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보편적 사회보호’(Universal Social Protection)의 필요성을 2015년에 제기했습니다.OECD와 유럽연합 등은 이 제안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보편적 사회보호’는 사회 구성원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포괄적이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자는 것입니다.우리도 역대 정부가 쌓아 올린 복지제도의 기반 위에 높아지고 다양해진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 합니다.기후 위기와 플랫폼 기술이 가져온 경제·사회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복지제도로서 저는 ‘국민생활기준 2030’을 제안합니다.‘보편적 사회보호’를 한국에 맞게 적용하자는 제안입니다.‘국민생활기준 2030’은 최저기준(minimum standards)과 적정기준(decent standards),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소득, 주거, 교육, 의료, 돌봄, 환경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생활의 최저기준을 보장하고, 적정기준을 지향하자는 것이 ‘국민생활기준 2030’입니다.최저기준은 최저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입니다.그것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가까운 시기에 국가가 시작해야 합니다.적정 기준은 중산층에 걸맞은 삶의 기준입니다. 그것은 2030년까지 달성할 국가의 목표입니다.국가와 개인과 사회가 힘을 합쳐 성취해 가야 합니다.대표적인 구상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아동, 청년, 성인, 노년층 등 생애주기별 소득지원에 나서야 합니다.현재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선진국 수준인 만 18세까지 확대하기를 제안합니다.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우선 최저생활을 보장해야 합니다.둘째, 포괄적인 돌봄과 의료 보장 제도입니다.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사회’가 돼야 합니다.몸이 아파 쉬어도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도록 전국민 상병수당을 도입해야 합니다.온종일 돌봄을 40%로 높여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드려야 합니다.가까운 시일에 공공 노인요양시설을 시·군·구당 최소 1 곳씩은 설치해야 합니다.셋째, 교육을 누구나 차별 없이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대학 갈 실력이 있어도 가난해서 못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사업하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합니다.누구나 더 나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나이에 관계없이 교육받을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넷째, 일상의 건강과 행복을 보장해야 합니다.산간벽지나, 작은 섬에서나, 누구든지 생활 체육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품위 있는 생활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2030년이면 한국이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할 것입니다.복지제도 역시 ‘국민생활기준 2030’을 통해 선진국에 어울리게 완성될 것입니다.그때까지 분야별, 단계별 로드맵을 만들어 하나, 하나 실천해 가도록 하겠습니다.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 많습니다. 그것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 학계의 활발한 논의를 기대합니다.김대중 정부의 복지국가 설계 이후 20여 년이 흘렀습니다.10년 뒤를 내다보며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틀을 세우겠습니다.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를 설계하고 추진하겠습니다.7. 그래서 미래 성장이 중요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국민의 삶을 폭넓게 보호하려면 많은 재원이 필요합니다. 복지를 강화하려면 국고가 든든해야 합니다.국고가 풍성하려면 경제활동이 왕성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쉬지 않고 성장해야 합니다.지난해 세계 1위 제품 수에서 우리는 공동 3위였습니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는 세계 4위입니다.이제는 우리가 따라야 할 나라가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스스로 세상에 없던 첨단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세상에 없는 정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에게 ‘추월의 시대’입니다.인류가 자연의 힘에서 벗어나 증기를 활용하기까지 1만 년이 걸렸습니다.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까지는 그로부터 200년이 걸렸습니다.‘지난 200년의 변화보다 빠른 2년의 혁신’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의 올해 주제입니다.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그 폭은 커집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더 빠른 변화와 더 과감한 혁신을 실천하는 국가만이 미래 경제를 주도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김대중 정부 때의 벤처 투자로 오늘날 디지털 강국이 됐습니다.노무현 정부 때의 바이오 테크 산업 육성으로 오늘의 바이오 강국이 됐습니다.선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후배들에게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줄 의무가 있습니다.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미래 신산업 육성에 정책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우리의 핵심 산업은 세계 1위로 끌어올려 바닥을 다지고, 신산업은 새로 개발해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습니다.선도형 경제는 민간 부문의 역동성이 전제돼야 가능합니다.창의적 도전 의식을 북돋우는 제도와 환경의 조성이 필요합니다.우리의 규제 시스템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혁신하겠습니다.현장의 애로를 상시적으로 듣고 제도에 반영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민주당은 당내에 ‘규제혁신추진단’을 구성했습니다.당장 처리할 혁신 과제와 중장기적 논의 과제를 조속히 정리해 이번 회기부터 하나씩 처리하겠습니다. 올해 본격 추진될 한국판 뉴딜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입니다.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10대 대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예산 투입과 제도 정비를 서두르겠습니다.데이터 댐 구축, 스마트 병원 선도 모델 선정, 스마트그린 산단 지정 등 주요 사업의 추진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습니다.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래전환 10대 입법과제’를 서두르겠습니다.데이터기본법, 그린뉴딜기본법, 미래모빌리티법, 지역균형뉴딜 지원법 등을 이번 회기에 처리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재정과 정책금융, 민간 투자의 유기적 조화가 중요합니다.3월부터 20조 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합니다.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인 분야로 이동시키고,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효과적 수단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나의 삶을 위한 것”,그렇게 국민께서 체감하시도록 제도 안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사회 대전환’을 재촉하는 요인에서 기후 위기를 뺄 수는 없습니다.선진국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등 경제 대국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세계경제 질서는 탄소중립이라는 큰 개념 아래 재편되기 시작했습니다.한국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웠습니다.친환경 산업과 에너지 전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후위기는 경제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경쟁에서 낙오되는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탄소중립 목표와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8. ‘바이든 시대’, 남·북·미 관계 전환을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코로나19 이후 세계에는 새로운 외교안보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자국 우선주의, 배타적 민족주의, 보호무역주의 같은 폐쇄적 발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미·중간 불신과 갈등도 심해졌습니다. 그런 변화는 새로운 국제협력질서를 요구합니다. 새로운 국제질서는 중견국가들의 역할을 요구합니다.대한민국이 코로나에 대응하는 힘은 국격이 됐습니다.한국의 위상과 국민의 자부심은 높아졌습니다.한국은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더 기여할 것입니다.미국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는 ‘글로벌 리더십 회복’입니다. 그는 다자주의를 중시하고 동맹과의 단합을 강조합니다.한·미 동맹은 ‘바이든 시대’에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하고, 발전할 것입니다.‘바이든 시대’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진전되기 바랍니다. 남북관계, 한·미관계, 북·미관계의 선순환이 중요합니다.남북대화가 끊겼을 때는 북·미관계도 단절됐습니다. 남북대화가 긴밀할 때는 북·미대화도 활발했습니다.김대중 대통령의 남북대화 노력이 있었기에,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전략적 관여 정책 ‘페리 프로세스’가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2018년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 이후에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합의’가 나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는 남북대화가 중단됐을 때 나왔습니다. 바이든 정부도 한국의 역할을 중시하면서, 남북 대화를 지원하고 협력하길 바랍니다.그것이 바이든 정부에도 긴요하고 도움이 될 것입니다.북·미 협상의 출발점은 2018년 싱가포르 합의입니다.싱가포르 합의는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북·미 정상 간 합의입니다.절차적으로도 정당성과 권위를 가지며 내용도 남·북·미 모두 동의했습니다.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완전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 싱가포르 합의 4개 항은 앞으로 북·미관계의 세부 경로가 어떻게 펼쳐지든 건설적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입니다.분단 70년, 불신과 대결의 역사를 신뢰와 공존의 역사로 바꿔야 합니다.북한도 이 귀중한 시기를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무력시위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입니다.언제 어디서든 만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북한이 호응할 때입니다.국회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합니다.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재추진해 남북 화해의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야당도 국익을 위한 초당 외교에 함께해 주기를 바랍니다. 9. 시대적 과제, 여야가 함께 풀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부족한 제가 민주당 대표로 일한 지 5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그 짧은 기간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코로나 방역과 경제는 ‘회복의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국회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지난해 우리 국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법정 시한 안에 처리했습니다.시대가 남긴 국가적 과제도 함께 풀었습니다.과거를 매듭짓는 법도 있었고 미래의 초석을 놓는 법도 있었습니다.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법도 있었고, 시장 경제를 뒷받침하는 법도 있었습니다.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과 상생의 법도 있었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규제혁신의 법도 있었습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은 우리 민주주의를 한층 성숙시킬 것입니다.공정경제 3법은 경제 생태계의 건강을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입니다.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노동존중 사회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ILO 기본협약에 맞춘 노동 관련법, 지방의 자율성을 넓힌 지방자치법, 정의의 실현을 위한 5.18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법.그런 모든 입법을 통해 국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실현했습니다.우리는 국가와 사회의 오랜 숙제를 해결하며 역사의 진전을 이루었습니다.그 과정에서 저는 큰 보람을 얻었습니다. 동시에 많은 것을 깨우치며 배웠습니다.함께 해 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남은 과제가 아직도 많습니다.검찰개혁과 언론개혁 관련법, 4.3특별법,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 등을 기다리는 국민이 많습니다.한국판 뉴딜과 규제혁신, 경제혁신 관련법 등도 시급합니다. 여야 의원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10. ‘정치는 그때 무엇을 했는가’존경하는 여야 의원님 여러분!7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두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그리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의 하나로 성장했습니다.우리는 추격자에서 추월자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가 따르려 했던 나라들이 우리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대한민국의 기적입니다. 우리 국민의 위대한 역량은 놀랍고도 존경스럽습니다.‘정치는 그때 무엇을 했는가’후손들의 물음에 우리는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며,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소명에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했노라고 우리가 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정치가 시대의 책임을 다하기를 소망합니다.지금 우리 사회에는 많은 단절이 겹쳐 있습니다. 단절된 것들을 연결하는 것도 정치의 과제입니다. 중앙과 지방의 연결, 지역과 지역의 연결, 계층과 계층의 연결, 임대인과 임차인의 연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결.더 연대하고 더 협력해 우리 사회를 하나로 연결해 갑시다.개혁은 중단 없이 계속해야 합니다.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의 문제가 아닙니다.공정하고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개혁,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행해야 합니다.코로나의 겨울은 혹독합니다.우리는 언 땅을 녹일 희망의 불씨를 지펴왔습니다. 저는 그런 희망을 북돋우기 위해 어떤 일도 하겠습니다.국민과 국민을 연결하고, 현재를 미래와 연결하겠습니다.11. 최근의 현안을 말씀드립니다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 시기에 저는 국무총리로 일했습니다.대통령의 지시로 국가정보원은 남북관계나 북한의 중요정보를 저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했습니다.제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신 USB에도 원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그 무렵 주례회동에서 대통령님은 저에게 특별히 지시하셨습니다.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치 등에서유관 부처들이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지시였습니다. 대통령님은 남북관계의 착실한 진전을 원하셨습니다.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습니다.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습니다.야당은 거짓주장에 대해 책임을 져야 마땅합니다.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향해 ‘이적행위’라고까지 공격했으면,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민족의 문제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악용하는 것은 무책임합니다.민족의 문제에 대해서까지 거짓을 서슴없이 말하고,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국내·외적으로 정치의 신뢰를 손상하며 국기를 흔드는 위험한 일입니다.정치를 더는 후퇴시키지 맙시다.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납시다. 낡은 북풍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냅시다.정치를 한 걸음이라도 발전시킵시다. 그것이 정치인 모두의 책임입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2.02 I 이성기 기자
이름 빼고 다 바꾼 프로V1..한번의 스윙에 두 번의 임팩트 스릭슨ZX
  • 이름 빼고 다 바꾼 프로V1..한번의 스윙에 두 번의 임팩트 스릭슨ZX
  • 스릭슨 ZX 시리즈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비거리 증가와 싱글의 꿈 그리고 편안하고 즐거운 라운드 실현을 위해 출시된 신무기들이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골프공 타이틀리스트는 코어부터 딤플까지, 이름만 빼고 다 바꾼 새로워진 프로V1과 V1x를 출시했다. 골프공의 중심에 해당하는 코어와 레이어(중간층)가 최상의 스피드를 이끌어 거리를 더 멀리 보내는 구조로 변화를 줬다. 타이틀리스트만의 독자적인 코어 제작 과정인 ‘ZG 프로세스’보다 더 진보한 ‘2.0 ZG 프로세스’로 만들어진 프로V1의 솔리드 코어와 프로V1x의 듀얼 코어를 감싸는 하이 플렉스 케어싱 레이어는 반응력이 뛰어나 빠른 볼스피드를 만들어 내고 롱게임에서 스핀양을 낮춰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커버는 쇼트게임에서 필요한 스핀양을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부드러운 캐스트 우레탄 엘라스토머를 사용했다. 두께는 이전 모델과 같지만, 더 부드러워져 섬세한 타구감을 느낄 수 있으며, 증가한 스핀양은 쇼트게임에서 빠르게 공을 세울 수 있게 해 훨씬 공격적이고 홀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볼 비행에 영향을 주는 딤플 패턴도 바뀌었다. 딤플은 디자인과 크기, 깊이 그리고 배열에 따라 볼이 날아가는 방향과 탄도 등에 영향을 준다. 프로V1은 새로운 388개의 4면체 딤플, 프로V1x는 348개 4면체 딤플로 일관된 볼 비행을 도와준다. 프로V1은 볼 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프로V1x는 높은 탄도로 충분한 비행 거리를 확보해주는 효과가 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 골프볼. (사진=아쿠쉬네트코리아)던롭스포츠코리아는 새로운 기술력으로 한층 더 강화된 비거리 성능으로 장타에 도움을 주는 클럽 ‘스릭슨 ZX 시리즈’를 내놨다.드라이버는 비거리와 정확성을 위해 ‘리바운드 프레임 (Rebound Frame)’과 라이트웨이트 카본 크라운(Lightweight Carbon Crown) 기술이 적용됐다. 리바운드 프레임은 ‘한 번의 스윙 두 번의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임팩트 순간 페이스에서 전해지는 반발력에 헤드가 통째로 찌그러졌다가 복원되는 힘으로 두 번째 반발력이 더해진다. 즉, 볼에 전달하는 에너지를 최대한 모아 강력하게 볼을 튕겨내는 새로운 기술력이다. 라이트 웨이트 카본 크라운 기술을 탑재하여 안정된 탄도와 높은 직진성으로 기존 모델 대비 좌우 관성모멘트가 9% 증가, 정확한 방향성을 실현했다.미즈노 JPX 921 포지드 아이언. (사진=한국미즈노)‘아이언의 명가’ 한국미즈노는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역대급’ 성능을 자랑하는 JPX921 포지드 아이언을 출시했다. 헤드에 사용한 고강성의 크로몰리(Chromoly)는 ‘크로뮴(Chromium)’과 ‘몰리브데넘 (Molybdenum)’을 조합한 소재로, 탄성이 좋고 타격 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유연성을 지녔다. 미즈노의 단조 기술이 더해져 탄생한 아이언의 헤드 페이스 두께는 기존 모델보다 0.5mm 얇아졌고, 미즈노 아이언 중에서 가장 빠른 볼 스피드를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부드러우면서 묵직한 타구감으로 전해지는 ‘손맛’까지 겸비했다. 아디다스골프는 마치 무중력 상태로 걷는 것 같은 편안함을 주는 ‘ZG21’ 골프화로 골퍼들의 시선 끌기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스파이크가 장착된 골프화는 무게감이 있지만 안정감을 주고,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는 가볍지만, 스파이크 골프화보다는 안정감이 부족했다. 아디다스골프가 ‘새로운 혁신작’이라고 자신하는 ‘ZG21’ 골프화는 스파이크화의 안정감에 스파이크리스의 가벼움을 모두 갖췄다. 총 무게가 368g으로 기존 스파이크 모델인 투어360 모델보다 약 20% 더 가벼워진 ‘라이트 스파이크’ 골프화다. 표면에는 기존 제품에서 사용한 소재보다 40%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고, 미드솔의 코어 부분에는 쿠셔닝이 좋은 부스트(BOOST)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착용을 해도 편안함을 준다. 밑창 부분에는 스윙 중 지지력과 안정성에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영역을 찾아 단 6개의 스파이크를 배치했음에도 최적의 스윙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 골프화를 신은 뒤 “평생 아디다스 골프화를 신어왔지만, 이토록 편안하면서 접지력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제품은 놀랍다”고 후기를 밝혔다. 아디다스골프 ZG21 골프화. (사진=아디다스골프)캘러웨이골프는 투어 프로들의 의견과 사용 후기를 적극 반영한 프리미엄 단조 아이언 ‘X 포지드 CB’와 ‘X 포지드 UT’를 출시했다.4피스의 연철 단조로 제작된 헤드 내부와 페이스 뒷면에 텅스턴 웨이트를 장착, 정교한 컨트롤을 구현한다. 토우 쪽에 있는 내부 텅스텐 웨이트는 무게중심을 클럽 중앙 뒤쪽에 정확히 위치시키고, 외부 텅스텐은 무게중심을 낮게 유지하면서 스위트 스폿을 확대해준다. 정밀 가공한 1025 카본 스틸 보디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고, 17-4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페이스는 임팩트 지점을 두껍게 설계해 상급자가 선호하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만들어 낸다.투어 프로들의 피드백으로 완성된 페이스는 투어 레벨의 스핀과 정확성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스피드를 유지시킨다. 캘러웨이 웨지에 적용되는 20V 그루브가 X 포지드 CB 아이언에도 적용돼 강력한 스핀 컨트롤을 발휘한다. X 포지드 CB 아이언과 함께 출시된 X 포지드 UT 아이언은 캘러웨이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중공 구조 유틸리티 아이언이다.AI(인공지능)가 정교하게 디자인한 플래시 페이스 컵과 캘러웨이 고유의 360 페이스 컵이 만나 빠른 볼 스피드와 강력한 스핀을 제공해준다.단조 가공된 1025 카본 스틸이 적용된 중공 구조 바디는 캘러웨이의 특허받은 우레탄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결합하여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고 선명한 타구감을 제공한다.캘러웨이골프 X 포지드 CB(왼쪽)와 X 포지드 UT 아이언. (사진=캘러웨이골프)
2021.02.02 I 주영로 기자
완성차 1월 실적 회복세…르노삼성 빼고 전년比 증가(종합)
  • 완성차 1월 실적 회복세…르노삼성 빼고 전년比 증가(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해 첫달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하곤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실적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서는 양상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한국지엠은 해외판매에서 95%나 증가한 실적을 냈다.5개 국내 완성차 업계 1월 판매 실적(자료=각 사)◇현대차·기아, 내수판매가 1월 실적 견인1일 현대자동차(005380), 기아(기아차(000270)),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003620)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지난 1월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내수 판매는 11만6270대, 해외 판매는 48만94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보다 약 17%, 해외는 약 6%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59만 7214대로 8.0%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올해 상반기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 들어 회복세에 들어섰다. 내수에서는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현대차를 제외한 4개 업체가 증가세를 보였다.현대차는 내수판매 실적과 제네시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선방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올해 1월 한달간 국내 5만9501대, 해외 26만4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9959를 판매해 전년 동기(31만4825대)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나 늘어났다. 국내에선 그랜저가 8081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 6552대, 쏘나타 3612대 등 세단 총 1만8291대가 팔렸다. RV도 투싼 6733대, 싼타페 4313대, 팰리세이드 3818대 등 총 1만7271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650대, GV70 2287대, GV80 1965대 등 1만1497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83.2%나 증가했다.하지만 해외 판매는 2.6% 소폭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돼 해외 시장의 수요 감소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기아도 해외판매보다 내수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기아는 1월 한달간 국내 4만1481대, 해외 18만4817대 등 총 22만62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2만734대) 대비 2.5%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판매는 12%, 해외는 0.6% 증가했다.RV(레저용 차량)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가 7480대, 셀토스가 3982대 등 총 2만2614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417대가 판매되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셀토스가 2만7076대, K3(포르테)가 1만7245대를 기록했다.◇3사 해외판매 호성적…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발목 잡혀 감소세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3사 중에선 르노삼성만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3만612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같은기간 내수 6106대, 해외판매 3만20대로 각각 19.7%, 95.2% 증가했다.내수에서는 스파크(2276대)와 트레일블레이저(1189대)가 1월 내수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판매 부문에선 RV(레저용차량)를 중심으로 호성적을 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RV에서 2만4374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7% 증가한 수치다.쌍용차는 지난 1월 867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5648대, 해외판매 3030대로 각각 1.6%, 44.6% 늘었다. 내수 판매는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가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판매는 지난 2019년 9월(3050대) 이후 16개월 만에 3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모양새다.르노삼성차는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판매에선 좋은 성적을 냈지만 내수에서 부진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월 61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내수시장에서 3534대 판매해 17.9% 감소했고, 해외판매에서는 2618대가 판매돼 35.6% 증가했다.내수에서는 지난해 1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있기 전보다 더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3월 생산이 종료된 닛산 로그 모델 이후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해외판매는 XM3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 되면서 회복세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생산 정상화 및 시장수요 회복으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수출이 급감한 기저효과, 국산차의 상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코로나 전보다는 미치지 못해도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2021.02.01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1월 31만9959대 판매…전년比 1.6% 증가(상보)
  • 현대차, 1월 31만9959대 판매…전년比 1.6% 증가(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1월 한달간 국내 5만9501대, 해외 26만4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9959를 판매해 전년 동기(31만4825대) 대비 1.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해외판매는 2.5% 감소한 수치다.제네시스 G80(사진=현대차)국내에선 그랜저가 8081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아반떼 6552대, 쏘나타 3612대 등 세단 총 1만8291대가 팔렸다.RV도 투싼 6733대, 싼타페 4313대, 팰리세이드 3818대 등 총 1만7271대를 기록했다.상용차 경우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 1만242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650대, GV70 2287대, GV80 1965대 등 1만1497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283.2%나 증가했다.국내 판매가 25%나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2.6% 소폭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돼 해외 시장의 수요 감소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올해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은 보이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전기차)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5을 오는 3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에 차례대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현대차는 올해 국내 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 등 총 416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트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아이오닉, 제네시스 브랜드기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8만7853대, 해외 295만688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74만4737대를 판매했다.현대차 2월 판매실적
2021.02.01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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