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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PINE 2주년 맞아 '달투완' 챌린지 실시
  • 한화자산운용, PINE 2주년 맞아 '달투완' 챌린지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자사 펀드 직판 어플리케이션 ‘파인(PINE)’ 런칭 2주년을 맞아 ‘달투완(달마다 투자 완료)’ 챌린지와 더불어 11일에는 63스퀘어에서 ‘파인 생일카페’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직판앱 파인(PINE)은 지난해 런칭 이후 2년만에 누적 다운로드(IOS+AOS) 수 19만건을 돌파했다. MZ세대에 인기를 얻으며 2022 KCAB 한국소비자평가에서 투자플랫폼 부문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애플 앱스토어가 선정하는 ‘오늘의 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파인앱에서는 LIFEPLUS TDF/TIF, 그린히어로, K리츠 등 전문가가 엄선한 11개 펀드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재 2.0버전으로 나의 최적 연금 인출액 찾기, 펀드 비교·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탭을 신설하는 등 투자메이트로서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파인 2주년을 기념해 건강한 적립식 투자를 응원하는 ‘달투완’ 챌린지가 진행된다. 파인앱에서 챌린지에 참여 신청한 후 매달 개별 펀드에 10만원 이상 반복투자하면 회차마다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12회까지 반복투자에 성공하면 ‘BHC 골드킹+콜라’ 기프티콘, ‘메가박스 일반관람권 1인’,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비롯해 총 6.6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참여에 필요한 최소 투자금액 대비 5% 수준의 리워드다. 챌린지 신청 기간은 5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기존 반복투자 건이 있다면 10만원 이상 증액 시 참여 가능하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채널연금마케팅본부장은 “적립식 투자는 분산 투자 및 복리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좋은 투자 습관으로, 특히 연금투자 시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장기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라며 “투자메이트 파인과 함께 전문가가 선별한 펀드를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적립식 투자하는 경험을 함으로써 건강한 투자 습관 및 장기 자산 형성의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 고 챌린지를 진행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더불어 63빌딩 G층에 위치한 63베이커리에서 ‘PINE 생일카페’도 함께 진행된다. 음료 구입 시 파인 컵홀더와 함께 캐릭터 인형세트, 텀블러, 천 원 투자권 등 다양한 상품 당첨의 기회가 있는 행운복권이 지급된다. 2주년 당일인 5월 11일 63빌딩을 방문한다면 츄러스 푸드트럭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파인 설치 후 초코 츄러스 및 ‘PINE 띠부띠부씰’을 받을 수 있다.
2023.05.10 I 이은정 기자
신세계·SPC·GS까지 '통합' 승부수…유통가, '멤버십·앱' 강화 배경은
  • 신세계·SPC·GS까지 '통합' 승부수…유통가, '멤버십·앱' 강화 배경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신세계(004170)그룹과 SPC그룹, GS리테일(007070) 등 국내 주요 유통·식음료 대기업들이 이른바 ‘통합’에 방점을 찍고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잰걸음을 내고 나섰다. 온·오프라인 계열사 간 유료 멤버십을 묶어 혜택을 제공하거나 아예 오프라인에 각기 흩어져 있는 계열사별 제품·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제공하는 식이다.이는 팬데믹 이후 쿠팡 등 이커머스가 국내 소비자들의 주요 창구로 빠르게 자리하면서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꾸준히 쌓아온 오프라인 경쟁력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사진=신세계그룹)◇신세계, 전에 없던 온·오프 통합 멤버십 ‘개봉박두’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SSG닷컴·G마켓 등 이커머스와 이마트(139480), 신세계(004170)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까지 더한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다음달 7일 본격 론칭한다.기존에는 유통채널별 멤버십에 가입해 각각의 혜택을 누렸다면 이제는 한 번의 통합 멤버십 가입으로 6개 유통채널에서 동시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지난 8일부터 통합 멤버십 사전예약에 돌입한 SSG닷컴의 혜택을 살펴보면 △SSG머니 3만원 제공 △매월 최대 10% 할인쿠폰 8장 지급 등 자체 혜택과 함께 다른 5개 유통채널의 혜택(추후 공개)을 더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고객이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생태계”라며 “신세계의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고객이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SSG닷컴에서 쇼핑을 주로 즐기는 소비자에게 이마트나 스타벅스 혜택도 제공해 다시 한번 이를 이용하게 만드는 이른바 ‘록인(Lock-in)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최근 국내 유통채널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쿠팡 등 이커머스에 맞서 SSG닷컴·G마켓에 오프라인에서 신선식품 또는 명품, 식음료, 면세 등 강점을 갖추고 있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이 가세해 대응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GS리테일의 통합 앱 ‘우리동네GS’(왼쪽)와 SPC그룹 통합 앱 ‘해피오더’.(사진=각 사 앱 캡처)◇오프라인 제품·서비스 앱 하나로…통합 플랫폼 속속오프라인 계열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 모아 선보이는 곳들도 등장하고 있다.그룹 내 다양한 유통채널·식음료 브랜드를 운영 중인 SPC그룹과 GS리테일이 대표적이다. 한 식음료 브랜드 단골 소비자가 통합 앱에 접속하면 다른 브랜드들도 접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각 브랜드 입장에선 소비자 접점이 넓어지는 효과를 낸다.실제로 SPC그룹은 정보기술(IT)서비스·마케팅 계열사인 ‘섹타나인’에 힘을 싣고 있다.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베스킨라빈스·던킨·파스쿠찌·쉐이크쉑·파리크라상·빚은 등 그룹 내 20여 개에 이르는 식음료 브랜드를 한 데 모은 배달·픽업 플랫폼 ‘해피오더’ 앱을 강화하고 있다. 230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멤버십 ‘해피포인트’와 연동해 충성고객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더 많은 소비자를 해피오더로 유입하기 위해 다른 식음료·유통채널들과의 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피자헛·두찜·CU·이삭토스트·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등과 제휴를 맺은 해피오더는 최근 스쿨푸드와 KFC도 해피오더에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 4일에는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 BBQ와 플랫폼 사업 협력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GS리테일도 지난해 10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묶은 통합 앱 ‘우리동네GS’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3월에는 홈쇼핑 GS샵과 라이브커머스, 이커머스 GS프레시몰까지 더한 통합 멤버십을 론칭해 두 달여 만인 지난 1일 기준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를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TV 홈쇼핑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다면 통합 멤버십 혜택을 고려해 GS샵을 이용할 것”이라며 “GS25 쇼핑을 하려고 앱에 접속했다가 GS더프레시에서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이 주요 소비 통로로 떠오른 최근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강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온라인 통합 서비스가 각 오프라인 유통·식음료 업체들의 무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 “석면폐증 진단도 진폐증과 같이 장해급여 바로 지급해야”
  • 대법 “석면폐증 진단도 진폐증과 같이 장해급여 바로 지급해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석면폐증에 대해서도 진폐증과 마찬가지로 곧바로 해당 장해등급에 따른 장해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자동차 부분품 제조업에 근무하다 숨진 B씨의 배우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미지급보험급 여부 지급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B씨(1949년생)는 1977년경부터 1999년경까지 C주식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자동차 부분품 제조 업무를 수행했다. B씨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석면으로 인해 2014년 10월경 진단받은 석면폐증(석면폐병형 2/2, 심폐기능 F0)으로 장해등급 제11급 판정을 받고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장해보상연금을 지급받았다. 석면폐증은 석면섬유를 흡입함으로써 폐실질에 흡착돼 미만성 섬유화가 초래되는 진폐의 일종을 말한다. B씨는 2018년 10월경 근로복지공단에 석면폐증 악화를 이유로 재요양을 신청했고, 2018년 11월 10일 D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시작했으며, 2018년 11월 15일 E병원에서 폐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폐이식 거부반응 및 폐렴의 악화로 2019년 2월 28일 사망했다. 재요양 신청에 따라 실시한 특별진찰 결과에 대한 2019년 2월 27일 석면심사회의의 심의 결과 B씨는 ‘석면폐병형 2/2, 심폐기능 F3(고도 장해)’으로 판정돼 재요양 대상자로 결정됐다.이에 B씨의 배우자인 A씨는 ‘재요양 신청 당시 특별진찰을 통해 2018년 10월 30일 실시된 심폐기능검사 및 2018년 11월 9일 실시된 CT 검사 결과 고인의 심폐기능이 F3으로 확인됐으므로 장해등급이 상향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장해등급 제1급에 따른 미지급 보험급여(장해급여) 지급을 청구했다.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2020년 4월경 ‘고인은 폐이식 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지 못하고 이식 후 폐렴으로 사망했으므로 사망 전 증상 고정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피고 G본부 자문의사회의의 심의 결과에 따라 미지급 보험급여(장해급여) 부지급 결정을 했다. A씨는 이 사건 처분에 불복해 피고에게 심사청구를 하였으나 2020년 11월 10일 기각됐고, 이에 불복해 2020년 12월 31일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에 재심사청구를 했으나 2021년 6월 3일 기각됐다.A씨 측은 “석면폐증은 노출장소를 떠나도 그 진행이 계속되고,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며, 합병증이 있을 경우 요양이 필요하다는 등 진폐증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진폐증에 대한 장해급여의 지급에 있어 ‘증상의 고정’은 요건이 아니므로, 재요양 신청 당시 실시한 특별진찰 결과 고인의 심폐기능이 F3에 해당하는 이상 피고는 원고에게 장해 제1급에 따른 미지급 보험급여(장해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복지공단 측은 “고인의 경우 폐이식 수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고, 고인의 주치의는 ‘폐이식 후 석면폐증은 의학적으로 치유됐다고 볼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면서 “진폐증에 대한 장해급여의 지급에 있어 ‘증상의 고정’은 요건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은 진폐증의 병리학적 특성상 진단 당시 이미 더 이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그 증상이 고정된 상태에 이르렀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폐이식’이라는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므로 이 사건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판결했고, 2심은 항소를 기각해 1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석면폐증에 대해서도 진폐증과 마찬가지로 석면폐증이 장해등급기준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게 된 때에는 반드시 석면폐증에 대한 치료를 받아 석면폐증이 완치되거나 석면폐증에 대한 치료의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고, 그 증상이 고정된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곧바로 해당 장해등급에 따른 장해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특히 “B씨가 ‘광물’인 석면으로 인해 자동차 부분품 제조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석면폐증으로 진단을 받았으므로, 그 발병기전이나 증상 등이 진폐증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 보인다”며 “유리섬유 작업 내지 암면 작업을 하다가 진폐증에 걸린 것과 석면 작업을 하다가 석면폐증에 걸린 것을 그 보호 면에서 후자를 전자에 비해 낮게 취급해야 할 이유는 특별히 없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사망 전 B씨는 석면폐병형이 제1형 이상이면서 동시에 심폐기능에 고도장해가 남은 사람으로, 피고는 해당 장해등급에 따른 장해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본 원심판결을 수긍한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진폐증에 관한 선례와 마찬가지로 석면폐증 증상이 고정된 상태에 이르지 않더라도 해당 장해등급에 따른 장해급여를 지급해야 함을 최초로 명시한 판시라고 전했다.
2023.05.10 I 박정수 기자
이종호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민·관 협력이 해법"
  • 이종호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민·관 협력이 해법"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회,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협의체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는 반도체 분야에서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퍼스트무버)이기 때문에 이전 전략과 달라야 합니다. 기업은 시설, 설비 투자에 큰 비용을 써야 하고, 단기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어 기업 혼자만 해서는 안 됩니다.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이 장관은 9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분야 패권 다툼에서 경쟁 국가와 겨루기 위해서는 범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함께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석학인 이 장관이 글로벌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해법인 셈이다. 이를 위해 이날 정부는 반도체 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장관은 “미국, 대만,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첨단 산업 발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정부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그간의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를 출범해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반도체 기술 정책과 사업 추진에 있어 이날 발표한 로드맵에 근거해 전략적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할 방침이다. 로드맵은 지난해 5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수립했으며 3대 분야(소자, 설계, 공정)에서 45개 기술 선정하고, 반도체 기술개발 청사진을 만들었다. 민관협의체에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산업계(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학계(대한전자공학회 등), 연구계(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가 참여한다. 로드맵에 따라 △신소자 메모리 및 차세대 소자 개발(10개) △인공지능, 6G, 전력, 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개발(24개) △초미세화, 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11개) 등 45개 미래기술을 10년 동안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우위 기술에서는 우위상태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새로운 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 민관 협의체를 통해 소통과 교류도 확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거나 정부 신규 사업 기획, 정책 발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이 장관은 “반도체 분야에서 전략적인 연구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반도체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민관 협의체를 통해 산학연관이 상시 소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최고 반도체 역량을 유지하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2023.05.09 I 강민구 기자
정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민관 협의체도 출범
  • 정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민관 협의체도 출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민관 협의체도 출범해 반도체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엘타워에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 출범에 따라 반도체 주요기업의 기술동향과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대만,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첨단 산업 발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가적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부도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산학연관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래핵심기술 확보 전략인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발족해 전략적으로 반도체 연구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로드맵은 △신소자 메모리 및 차세대 소자 개발(10개) △AI, 6G, 전력, 차량용 반도체 설계 원천기술 개발(24개) △초미세화, 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원천기술 개발(11개)을 위한 10년 미래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우위기술 분야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새로운 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로드맵은 지난해 5월부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해 수립했다. 국내에서 처음 마련한 반도체 기술개발 청사진이다. 과기정통부는 로드맵을 계속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한편, 로드맵 발표 후,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각 분야 대표기관이 참여하는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 협약식도 진행했다. 협의체는 각계 소통, 교류를 지원하고, 정부의 반도체 연구개발 정책, 사업에 상시적으로 민간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미래기술 민관 협의체를 발족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기관이 모두 참여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반도체 기술 정책과 사업 방향에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에 근거해 전략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반도체미래기술로드맵 비전, 목표, 추진전략.(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5.09 I 강민구 기자
"고령화·저출산, 10년 뒤 제조업 고용인원 24만명↓…정책 혼합 필요"
  • "고령화·저출산, 10년 뒤 제조업 고용인원 24만명↓…정책 혼합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령화·저출산 문제로 우리나라 생산 가능 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향후 10년 간 제조업 고용인원이 24만명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고용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고령자·외국인 등의 고용촉진정책을 적절히 혼합해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관.(사진=연합뉴스)한은은 9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별 고용인력 변화와 정책대안별 효과 추정: 여성, 고령자, 외국인 고용 확대를 중심으로’라는 BOK경제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식료품, 의복, 고무·플라스틱 등 저숙련 산업인구에서 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기준 196만명에서 2032년 176만명으로 20만명(10.2%) 감소한다는 예측이다. 자동차, 전자기기, 화학 등 고숙련 산업에선 같은 기간 4만명(-1.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서비스업은 IT, 금융, 보건 교육 등 고숙련 산업(34만명, 4.6%)이 도소매, 음식·숙박 등 저숙련 산업(40만명, 3.4%)에 비해 증가세가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이에 따라 한은은 고용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과 고령자, 외국인에 대한 고용촉진 정책이 향후 10년 간 산업별 고용인력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여성(30~44세) 고용률을 G7 평균인 70.2%까지 끌어올릴 경우 고숙련 서비스업 종사자(15만명, 45.0%)를 중심으로 33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자(50~64세) 고용률이 일본 수준(76.8%)으로 높아질 경우 저숙련 서비스업(70만명, 65.2%)을 중심으로 108만명 상당의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율이 G7 평균(7.8%)만큼 높아질 경우엔 고숙련 제조업(15만명, 10.7%)을 중심으로 141만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2019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65.9%, 고령자 고용률은 67.0%, 국내 외국인 비율은 3.8% 수준이다.한은은 이처럼 노동공급 확충방안별로 산업별 고용인원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 고용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적절한 정책 혼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혜진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과장은 “주요 성장산업이 포함된 고숙련 서비스업의 인력확충엔 여성인력의 활용이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기피·사양산업이 다수 포함된 고숙련·저숙련 제조업의 인력확충을 위해선 고령자와 외국인 고용촉진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과장은 “고용정책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만큼 인력유출이 심한 산업의 경우 산업경쟁력 제고, 고용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3.05.09 I 하상렬 기자
코오롱FnC 지포어, 골프시장 ‘디지털 전환 럭셔리 브랜딩’ 질주
  • 코오롱FnC 지포어, 골프시장 ‘디지털 전환 럭셔리 브랜딩’ 질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가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는 파괴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디지털전환(DX) 럭셔리 브랜딩’의 정점을 찍는다는 계획을 9일 밝혔다. 지포어 3D 아나몰픽 캠페인 영상. (사진=코오롱FnC)올해 초 지포어는 글로벌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럭셔리 골프시장의 선두로서 초격차를 벌릴 것을 밝혔다. 지난해가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지포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며, 영앤리치 고객이 입고 싶은 유일한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달 지포어는 골프웨어 브랜드로서는 전례 없는 ‘DX 럭셔리 마케팅’을 야심차게 선보이며 차별화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 중심에는 DX, 즉 디지털 이커머스 확대 및 고객 럭셔리 경험 강화가 있다. 우선 지포어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압도적이고 몰입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3D 아나몰픽 비주얼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다. 이 캠페인은 지포어의 23년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 캠페인의 일환이다.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 캠페인은 ‘컬러’, ‘위트’, ‘혁신’ 세가지 브랜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35-44세 영앤리치 타깃 고객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공개된 3D 아나몰픽 캠페인 영상은 예술, 건축, 하이패션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아이템과 차별화된 비쥬얼을 기반으로 ‘파괴적인 럭셔리’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옐로우, 그린, 핑크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컬러풀한 색감과 지포어만의 위트있는 상상력을 더한 장면들은 마치 거대한 디지털 쇼케이스를 보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캠페인 영상은 입체감을 극대화시키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짜릿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트릭 아트’의 착시를 이용했다. 특정 지점에서 극대화된 입체 효과를 느낄 수 있는 ‘3D 아나몰픽 기법’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약 80m 길이의 거대한 미디어를 통해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 같은 골프화 신발 박스와 돌진하는 스포츠카, 압도적인 크기의 골프화가 디지털 사이니지 뚫고 나올 것 같은 드라마틱한 연출을 통해 파괴적인 럭셔리 메시지를 담았다. 캠페인 영상은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또 지포어는 론칭 3년차를 맞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럭셔리 디지털 경험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포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제품 구매에 있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온라인 고객에게 제공한다. 지포어 만의 감도 높은 럭셔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디자인과 선물하기, 멤버십, 컨시어지 등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정책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만 제공했었던 럭셔리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서도 확대하고자 한다. 이외에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익스클루시브 콘텐츠 제공, 외부 디지털 지적재산권(IP) 협업 등 온라인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며, 웹 3.0 시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려 한다. 문희숙 코오롱FnC 골프사업부 사업부장(상무)는 “론칭과 동시에 골프 마켓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도 높은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통해 지포어 팬덤을 구축해왔다”며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는 한편 공간의 한계를 넘어 올해부터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영앤리치 고객 대상으로 더욱 밀도 높은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올해도 지포어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확장은 계속된다. 오는 6월에는 신규 풋웨어 G.112 글로벌 론칭과 라이프스타일 캡슐 컬렉션 출시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특히 풋웨어 G.112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5.09 I 백주아 기자
“2Q, 반도체 추세 상승 전 마지막 의심구간…조정시 매수해야”
  • “2Q, 반도체 추세 상승 전 마지막 의심구간…조정시 매수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분기가 반도체 업종 주가의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 전 마지막 의심 구간이 될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유리하단 분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DRAM 공급 부족을 위한 조건이 어렵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수요의 시작점이 매우 낮고, 2·3분기 출하 B/G(비트그로스,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가 증가한 후 4분기 출하 B/G의 급락없이 2024년을 시작할 수 있다면, 2024년 1~2%의 분기 평균 출하 B/G 만으로도 2023년 예상 출하 B/G (5~6%)를 크게 상회하는 출하 B/G 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반면 생산은 수요에 후행해 회복할 것이라는 점에서 2024년 수요를 상회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3분기까지의 출하 B/G 가 높을 경우, 2024 년 DRAM 공급 부족에 대한 논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3분기 DRAM 출하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DRAM 출하 B/G 은 각각 13%, 23%로 전망되는데, 이는 1분기 출하 감소를 회복하는 수준이라는 점과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공격적이지 않아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4월 DRAM 고정 가격이 3월 대비 추가 하락한 가운데 PC DRAM 중심인 난야의 4월 매출액이 3월 대비 5%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하는 가격 하락률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의미가 된다”며 “소폭이지만, 3월 대비 증가한 4 월 한국 DRAM 수출액 역시 같은 논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3분기부터 2024년을 대비한 선제적 리소트킹 수요 시작을 전망한다”며 “2분기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분기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며 DRAM 재고 하락 시작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과 예상보다 빠른 공급사들의 DDR5 전환에 따른 다이 패널티(칩 사이즈 증가)와 더불어 2023년 공급사들의 보수적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손실,수요 회복세에 연동될 공급사들의 감산 종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고객사 입장에서도 리스크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중화권 및 아이폰 신모델에 대한 DRAM 탑재량 증가, 하반기 1anm 기반 고용량 제품들의 시장 침투 본격화도 기대요인”이라며 “또한 3분기 주문감소 사이클을 제외하면 3분기 출하 감소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분석했다. 그는 “직전 다운사이클의 막바지였던 2019년 역시 2분기 출하 증가 및 스팟 프리미엄 전환, 3분기 재고 감소, 4분기 현물가 상승의 경로를 지났다”며 “조정 시 매수의 관점을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2분기는 주가의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 전, 마지막 의심 구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정의 빌미는 더 이상 반도체 업황에서 비롯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9 I 원다연 기자
김건희·기시다 여사,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 관람
  • 김건희·기시다 여사,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 관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건희 여사는 8일 기시다 유코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전날 서울 진관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친교의 시간을 보내고 오늘 이틀째 만남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가 8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친교 일정을 하며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 작품을 관람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에서 한국과 일본의 백자들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백자는 동시대 동아시아에서 공존했던 문화적 유산인 만큼 한국과 일본은 서로 공감할 부분이 많다”며 “이번 전시를 위해 도쿄국립박물관, 일본민예관 등 일본 6개 기관에서 백자를 대여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양국이 상호 협력해서 일구어낸 문화 교류와 화합의 전시”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풍성한 교류가 이루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여사는 한일간 교류가 진전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김 여사는 일본으로 돌아가는 기시다 여사에게 “짧은 기간에 일본과 한국에서 만나 여사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여사는 이틀간에 걸쳐서 마음 따뜻한 대접을 받은 것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다음 주말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계기에 히로시마에서 맞이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8 I 송주오 기자
(영상)애플,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속 안전한 투자처?
  • (영상)애플,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속 안전한 투자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AAPL)이 지난주 실적을 공개하자 월가에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애플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1.2~4.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948억달러를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역성장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929억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아이폰 매출이 513억달러(전년비 1.4%↑)를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예상치 487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3~15% 감소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서비스부문 역시 5.5% 성장한 209억1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 뮤직, 애플 TV+ 등을 이용하는 유료 구독자가 9억7500만명으로 3년새 두 배 늘어나는 등 서비스부문이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이패드와 맥 등의 매출 실적이 부진했지만 아이폰과 서비스부문 등 핵심 부문이 선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애플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가 견고하다”며 “특히 인도는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있어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주당순이익(EPS) 역시 1.52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43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총마진은 44.3%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주당 배당금을 전분기보다 4% 올린 0.24달러로 결정, 11년 연속 인상했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900억달러 확대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월가에서는 목표가 상향으로 이에 화답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목표주가를 종전 170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렸고 로젠블랫(173→198달러), 모건스탠리(180→185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173→176달러), 니덤(170→195달러), 도이치뱅크(170→180달러), 애틀랜틱에쿼티스(180→200달러), 키방크(177→180달러)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수요 둔화 압력은 있지만 강력한 총마진이 실적 우려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사믹 채터지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입증한 비즈니스의 탄력성을 볼 때 프리미엄이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은 “아이폰이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고 활성장치 설치 기반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앤드류 워키츠는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과 제품의 탄력성, (애플 제품에 대한) 강력한 소비 심리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속에서 애플은 안전한 투자 옵션이라는게 이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요 약화가 향후 애플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 오른 17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1월 초 기록한 최고가 183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계절적 강세기에 진입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더 높은 성장을 보이겠지만 밸류에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장기적 전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데이빗 보거트는 “금리상승 등 거시적 압력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올해 내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역시 “더 많은 수요를 견인할 주요 촉매제가 부족해 보인다”며 “특히 단기적으로는 서비스부문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웰스파고의 애런 래커스는 “이번 실적은 낮은 컨센서스에 따른 일부 왜곡이 있었다”며 “향후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횡보 및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1명으로 이중 32명(7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78.0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6% 높다.
2023.05.08 I 유재희 기자
기내식도 못 믿나…유통기한 지난 버터로 마늘빵 만든 업체 결국
  • 기내식도 못 믿나…유통기한 지난 버터로 마늘빵 만든 업체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로 기내식을 만든 업체와 임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강성수 부장판사)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외국계 기내식업체 G사 국내 법인과 이 업체 전직 이사인 네덜란드 국적 V(59)씨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V씨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기내식 공급량이 줄어들자 유통기한을 넘긴 버터를 사용하기로 했다. 유통기한은 1년이지만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할 시 제조일로부터 1년6개월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는 버터 제조업체의 안내도 감안했다.이에 V씨는 지난 2021년 2~6월 사이 유통기한이 길게는 4개월 넘게 지난 버터 685.9㎏을 사용했다. 이는 마늘빵과 케이크 등에 쓰였고 5620여만원어치 기내식을 납품해 유죄로 인정됐다.또 V씨는 회사 직원에 “2021년 2월 1일로 유통기한이 끝난 버터를 마늘빵 등 기내식 제조에 쓰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버터 제조사 의견을 참고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여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이같이 양형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3.05.08 I 강소영 기자
LG전자,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ESG경영 속도
  • LG전자,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ESG경영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의 자원순환에 앞장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LG전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한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폐배터리 반납 후 서비스센터에서 새 배터리를 구입하면 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LG전자 외 다른 회사의 청소기에서 사용한 폐배터리도 반납 가능하지만, 이 경우 새 배터리 구매시 할인 혜택은 없다.LG전자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된다. 폐가전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 실천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LG전자 홈페이지에서 1만1000원 할인한 가격으로 새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다.LG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의 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 등 희유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 LG전자는 수거한 배터리에서 추출한 희유금속을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해에도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부터 2개월 동안 수거한 폐배터리는 약 12.5톤으로 A9S 배터리 2만7000개 이상에 해당한다. A9S 새 배터리 2만2000개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칠서 리사이클링센터에 2021년 한 해 동안 수거된 폐배터리 약 8톤보다도 많다. 백승태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앞선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등 환경을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김응열 기자
美국무부 "한일 정상회담 환영…인·태 발전 위해 계속 협력"
  • 美국무부 "한일 정상회담 환영…인·태 발전 위해 계속 협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7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뜻을 표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동맹인 미국은 한일 정상회담 뉴스를 환영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한다”며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강화시키고 막대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2023.05.08 I 방성훈 기자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소폭 상승한 34.6%
  •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소폭 상승한 34.6%[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최근 국빈 방미를 통해 안보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록 파문이 일면서 상승분이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5월 1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150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4.6%, ‘못한다’는 응답이 62.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로 횡보하며, 30% 중반대 근접을 유지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8주째 60%를 웃돌았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27.9%포인트로 전주 대비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7.2%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2.6%포인트↑), 70대 이상(3.9%포인트↑), 농림어업(9.8%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가정주부(3.1%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 광주·전라(4.5%포인트↑), 30대(3.3%포인트↑), 5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2.8%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주 초반 국무회의와 언론 활동 등을 통해 국빈 방미 활동 성과를 이어가려 했으나, ‘태영호 녹취록’에 용산(대통령실) 당무 개입, 공천 개입 논란 속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성공적 방미에 이어 주말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이어지는 ‘외교 빅 랠리’를 ‘외교·안보’ 이슈 해소와 재정립을 노렸으나, ‘녹취록 파문’에 관심이 분산된 것은 지지율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매우 아픈 대목으로 평가한다”면서 “주말 기시다 총리 방한에 따라 ‘외교·안보’ 이슈 재점화 될 것이며, 5월 중순 일본에서 예정된 G7 회의까지 당분간 국정 평가에서는 ‘외교·안보’ 분야가 국정 평가에 가장 우선적인 대상과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5.08 I 박태진 기자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내달 본격 론칭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지은 SSG닷컴·G마켓의 온라인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관계사 멤버십까지 더해 압도적 규모의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사진=신세계그룹)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름이 의미하듯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도록 설계된 에코시스템(생태계)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그룹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즐겁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이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한 SSG닷컴과 G마켓의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통해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의 거래액은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2.1배 더 높았으며 주문 건수도 2.8배 가량 더 높았다.신세계그룹은 이같은 스마일클럽의 통합 시너지를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모든 혜택을 담은 국내 최고의 멤버십을 선보이겠다는 것. 향후 통합 멤버십의 혜택을 또 다른 관계사들까지 확장하고 관계사를 넘어 외부와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향후 관계사 간의 고객 통합 DB(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고객 DB를 통합하면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 내 최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신세계그룹 관계사 간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관계사 간 서로 송객 효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해낼 예정이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공식 론칭일은 다음달 7일로 정했다. 이날 클럽 로고 등 전반적인 멤버십 설명과 함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구체적인 가입 혜택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클럽을 운영해왔던 SSG닷컴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혜택을 선공개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존 회원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사전 동의할 경우 신세계백화점 F&B 5000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총 1만5000원 상당의 오프라인 할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SSG닷컴에서는 사전 예약 혜택으로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고 G마켓에서는 빅스마일데이 기념 이벤트로 멤버십 1년 무료 연장과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의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강제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파”
  • 기시다, 강제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7일 한국을 실무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개인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당초 한국 국민들이 요구했던 과거사(일제강점기)에 대한 ‘통절한 사과와 반성’은 아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방일 전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한 데 대한 나름대로 성의 있는 호응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또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달 열리는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윤 대통령과 함께 참배하는 등 양국의 아픈 역사 인식도 함께하기로 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공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강제징용 해법 관련)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며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여기서 많은 분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1998년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담겨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도 ‘사죄와 반성’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때 개인 입장을 전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셈이다.그는 이날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선 ‘셔틀 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일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립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의 대부분은 6·25전쟁 전사자라는 점에서 한일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이달 중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을 계기로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한국 측의 요구(통절한 사과와 반성)를 보도한 기사들을 많이 봤습니다만 저는 이런 과거사에 대한 인식 문제는 진정성을 갖고 하는 것이 중요하지, 일방에 요구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았다고 해서 현안과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짝도 내디뎌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7 I 박태진 기자
KDI,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한다…하향 조정 유력
  • KDI,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한다…하향 조정 유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KDI도 기존 1.8%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1일 오후 부산항 일대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오는 11일 ‘KDI 경제전망(2023. 상반기)’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KDI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1.8%로 제시한 뒤 지난 2월 수정 경제 전망 발표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이 시사됐다. 조동철 KDI 원장은 지난달 26일 “지금 우리 경제는 어렵고 반등의 기미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KDI가 다시 발표할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1.7%에서 1.6%로 0.1%포인트 낮췄고,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마저도 달성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WE)) 발표에서 작년 10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춘 1.5%로 수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에서 1.6%로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해 제시한 1.4% 전망을 1.1%까지 낮췄다.반도체 등 주력 상품의 수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양상이 짙었던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친 영향도 더해졌다. 산업통산자원부의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1.0% 감소한 63억8000만달러에 그치며 9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부진 장기화로 한국 수출이 7개월 연속 역성장하며 대중 무역수지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앞서 KDI는 지난달 ‘4월 경제동향’을 통해 현재 한국의 경제 상황을 2개월 연속 ‘경기 부진’으로 진단했다. 이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과거 위기 시의 최저점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며 경기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0일 일본 니키타로 출국한다. 추 부총리의 방일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우리나라 부총리가 G7 재무장관회의에 초청된 건 2008년 권오규 전 부총리 이후 15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보도 계획△8일(월)08:00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KDI 경제동향(2023. 5)17:00 2023년 통계데이터 전북센터 개소 △9일(화)11:30 2023년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12:00 KDI-세계은행 녹색성장기금,보고서 발간 기념 공동세미나 개최12:00 2023년 1/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5:00 추경호 경제부총리, 전기차 산업 현장방문△10일(수)08:00 2023년 4월 고용동향09:00 2023년 4월 고용동향 분석12:00 KDI 현안분석 ‘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14:30 기획재정부,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전」 개관식 개최16:00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11일(목)10:00 2023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5월호) 발간12:00 KDI 경제전망(2023. 상반기)12:00 2023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2:00 2020년 기준 시도 서비스업동향통계 개편 결과15:30 제1차 통계등록부 발전 협의체 회의 개최17:00 ’23.5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7:30 신성장전략 전담팀(TF) 5차 회의 개최조세재정브리프 ‘탄소가격체계 개편의 수용성 제고 방안’△12일(금)08:30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0:00 2023년 5월 최근 경제동향11:30 ‘Chat.GPT의 미래와 경제정책 시사점’ 부내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14:30 국정과제 수행사항 점검을 위한 통계청장 현장방문△13일(토)-△14일(일)12:00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주간 주요 일정△8일(월)08: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 △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3:40 전기차 산업 현장방문(장관, 울산 현대자동차)△10일(수)10:30 경총 ESG 경영위원회(1차관, 프레스센터)14:00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전 개관식(1차관, 서울 글로벌지식협력단지)△11일(목)09: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6:00 신성장전략 전담팀(TF)회의(1차관, 서울청사)△12일(금) G7 재무장관회의(장관, 일본 니키타)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30 챗GPT의 미래경제와 시사점 브라운백 세미나(2차관, 세종청사)
2023.05.06 I 이지은 기자
조지아·인도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방글라 지하철 MOU 체결
  • 조지아·인도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방글라 지하철 MOU 체결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인도와 조지아 재무장관을 연달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에는 재무장관회의 하반기 개최를 제안했고, 조지아에는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촉구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만나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고위급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7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하반기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실무적으로 일정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현재 한국은 인도에 40억 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 관련 EDCF 기본약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EDCF 기본약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경협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그린·디지털·보건 분야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이어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 주재로 두 차례의 G20 재무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성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협조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인도의 대규모 내수시장과 주변국 진출기회 등을 강조하며 “제조업·재생에너지·인프라·의약품·식품 가공 등 분야에 한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EDCF 기본약정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업 발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통한 상호 시장 접근 개선 등에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경협관계를 지속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앞서 추 부총리는 이날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방한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추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향후 경제 협력을 위해 낮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인 EPA를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쿠치슈빌리 장관도 “EPA 체결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향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한국과 조지아의 교역 규모는 2019년 1억5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31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양국은 EPA를 위해 지난 2021년 공동으로 경제적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고 올 3월에는 공청회도 완료한 상태다.아울러 추 부총리는 차기 ADB 연차 총회가 조지아에서 열리는 것을 축하하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샤리파 칸(Ms. Sharifa Khan) 방글라데시 재무 차관과 EDCF 기본약정(F/A), MOU 서명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을 만나 방글라데시 다카 EDCF 기본약정과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본약정을 체결하면서 차관지원 한도액은 2023년~2027년 기간 30억 달러로 늘어난다. 기존 2021~2025년보다 4배 증가한 규모다. 지하철 건설 사업은 이 EDCF와 경협증진자금(EDPF)을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다. EDCF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에 입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기재부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이 해당 사업을 선점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확정하는 의미로, 후속 사업 수주에 기여하는 등 간접적인 수출 촉진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갱신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이 수주 가능한 방글라데시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4 I 이지은 기자
‘전기차 강판’ 힘 싣는 정의선, 당진 현대제철 현장점검
  • [단독]‘전기차 강판’ 힘 싣는 정의선, 당진 현대제철 현장점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현대제철 사업장에 방문해 전기차 강판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자동차 강판의 상당수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기차용 강재 기술 고도화 여부를 살피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방문해 약 두 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제철 자동차용 강재 기술을 집중해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며 강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이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한 것은 현대제철이 유일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 중이다.현대차는 전기차 전환 흐름에 맞춰 관련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내에서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동시에 북미산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합작사를 설립, 2025년까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계획이다.해외뿐 아니라 국내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4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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