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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익 약 4조원…"메모리 견조했다"
  •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익 약 4조원…"메모리 견조했다"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36조8100억원, 영업이익 35조9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29.62% 늘었다.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원을 기록했다.메모리 사업은 4분기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해 수요는 견조했다. 다만, 가격 하락 지속,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둔화됐다.4분기 D램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수요 강세, 신규 GPU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낸드는 모바일·소비자용 SSD 등에서 수요가 견조했으나, 서버는 상반기 데이터센터 구매 확대 영향으로 4분기에는 수요가 다소 약세를 보였다.올해 1분기 메모리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바일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데이터센터 구매 수요 증가,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 수요 확대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약화가 예상된다.삼성전자는 D램은 1z 나노 비중 확대와 적기 판매, 낸드는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모바일에서는 중국 수요 증가와 5G 중저가 모델 확산에 따라 메모리 탑재량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버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되고 신규 CPU도 출시되면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경기 회복 속도가 불명확하고, 달러약세, 신규라인 조성에 따른 초기 비용 등 여전히 다양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삼성전자는 탄력적인 제품 운용으로 수요 변동에 대응하면서 세계 최초로 멀티스탭 극자외선(EUV)가 적용된 1a나노 D램과 7세대 V낸드 등 차세대 라인업을 선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시스템 LSI 사업은 4분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와 이미지센서 제품 수요가 증가했으나 부정적 환영향으로 실적은 하락했다.단 첫 5나노 시스템 온 칩(SoC) 제품인 ‘엑시노스 1080’을 출시해 고객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올해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5세대 이동통신(5G) 신제품 출시와 수요 증가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며, 5G SoC와 센서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해 사업부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파운드리 사업은 4분기 5G 모바일칩, 센서, HPC용 칩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실적은 하락했다.그러나 삼성전자는 5나노 2세대와 4나노 1세대 모바일 제품 설계를 적기에 완료해 첨단 공정 경쟁력을 입증했다.올해 1분기는 전 공정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공급 부족 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탄력적으로 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첨단 공정인 3나노 1·2세대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2021년 파운드리 시장은 5G 보급 가속화 및 HPC 수요 강세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첨단공정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고객 비중을 확대하여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시설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 수준이다.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21.01.28 I 배진솔 기자
삼성폰, 작년 4Q 매출·영업익 뒷걸음…“경쟁심화·마케팅비용 증가”(상보)
  • 삼성폰, 작년 4Q 매출·영업익 뒷걸음…“경쟁심화·마케팅비용 증가”(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신제품 효과 감소 △경쟁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악조건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지난해 4분기 신제품 효과 감소, 경쟁심화,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 삼성전자)◇연말 모바일 수요 늘었지만 경쟁심화·비용증가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4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2조3400억원으로 10.5% 줄었다. 전기 대비로는 영업이과 매출액이 각각 45.6%, 26.7% 감소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며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말을 맞아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가 지난해 10월에 출시되면서 북미 지역 등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것을 분석된다. 부품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시장은 연말 성수기 영향과 점진적인 시장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S21이 조기 등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 삼성전자)◇1분기 비수기지만 갤S21로 방어…폴더블·중저가 라이업도 강화 올해 1분기는 모바일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S21’ 조기 출시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상승,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자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지속할 방침이다.올해 연간으로는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더불어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S21 판매를 극대화하고 ‘갤럭시Z 폴드’, ‘갤럭시Z 플립’과 같은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아울러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태블릿과 웨어러블 등 사업 성장 기반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삼성전자측은 “글로벌 파트너 협력을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더욱 확장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등 견조한 수익성 달성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외 5G 상용화에 대응하면서 신규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1.01.28 I 장영은 기자
'갤럭시S21' 출시 임박…中企부품 '수혜 기대감'
  • '갤럭시S21' 출시 임박…中企부품 '수혜 기대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전략)폰 신작 갤럭시S21이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사전개통을 진행한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해 ‘갤럭시S20’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이 비중이 2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삼성전자(005930) 모바일사업부와 협력하는 A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전 세계 시장에 공개한 갤럭시S21 3종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갤럭시S21을 포함한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하면서 갤럭시S21에 납품하는 부품 물량 증가와 함께 전체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오는 29일 갤럭시S21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와 거래하는 중견·중소 협력사들 사이에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난해엔 전적인 갤럭시S20 출시에 즈음해 코로나19가 전 세계 각지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수요 역시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 협력사들 상당수가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경험해야만 했다.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올 연초부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치료제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조만간 코로나19가 종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21을 포함한 스마트폰 구매 심리 역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LG전자(066570) 모바일사업부 철수설로 인해 삼성전자와 부품 협력사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협력사들이 일제히 올해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1에 들어가는 전자부품 양산에 착수했다.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등 3종으로 출시하는 갤럭시S21은 전작과 비교해 영상 기술 등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우선 갤럭시S21에는 현존하는 최고 해상도인 1억 800만화소 카메라와 함께 달까지 촬영 가능한 100배줌 카메라를 적용했다. 여기에 광학 3배와 10배 듀얼 광학 렌즈를 통해 피사체와의 거리에 최적화하도록 카메라가 작동한다. 피사체 분석과 함께 후처리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했다.전작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한 것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 출고가는 △갤럭시S21 99만 9900원 △갤럭시S21 플러스 119만 9000원 △갤럭시S21 울트라(256G) 145만 2000원 등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일반 모델을 100만원 이하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렇듯 △‘코로나 팬데믹’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구매 심리가 회복하고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며 △LG전자 모바일사업부 철수설로 인한 반사이익 등 호재로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전작인 갤럭시S20 때보다 많은 부품 물량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우선 갤럭시S21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영상 기술과 관련, 파워로직스(047310)와 파트론(091700), 엠씨넥스, 캠시스 등이 삼성전기와 함께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전망이다. 파워로직스는 카메라모듈과 함께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를 갤럭시S21에 공급한다. 파트론 역시 안테나, 마이크로폰 등을 함께 납품한다.광학부품인 자동초점장치와 광학손떨림방지장치 등은 아이엠(101390) 등이 담당한다. 렌즈는 세코닉스와 코렌, 디오스텍 등 납품이 유력하다. 광학필터는 옵트론텍이 맡는다. 부품을 장착하는 기판인 인쇄회로기판(PCB)과 관련, 코리아써키트와 대덕전자 등이 협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휘어지는 기판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은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 등이 담당한다.외관(케이스)은 KH바텍(060720)과 이랜텍 등이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충전에서는 아모텍과 알에프텍 등이 협력한다. 방수기능은 서원인텍 등이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볼륨을 조절하는 볼륨키와 함께 전원을 켜고 끄는 파워키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삼성전자와 협력하는 B사 관계자는 “갤럭시S21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코로나19 종식 기대감 등에 더해 LG전자 모바일사업 철수설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LG전자 철수설에 불안해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LG전자 롤러블폰 대신 갤럭시S21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부품 협력사들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1.28 I 강경래 기자
이마트, 고구마·버섯 등 6개 품목 할인...물가 안정에 도움
  • 이마트, 고구마·버섯 등 6개 품목 할인...물가 안정에 도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이마트와 SSG닷컴이 농산물 물가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이마트·SSG닷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주일간 ‘대한민국 농할갑시다’(이하 농할)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이마트)이 기간 이마트에서 농할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신세계포인트 회원에 한해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으며, 결제 시 장바구니 폰 혹은 신세계포인트 쿠폰이 적용된다.이마트와 SSG닷컴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시세 및 시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구마, 마늘, 표고버섯 등 6가지 품목을 행사상품으로 선정했다.행사상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국내산밤고구마(800g)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마찬가지로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른 깐마늘(300g) 역시 행사에 돌입한다.명절이면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대품 표고버섯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지난해 1월 초 생표고 16kg(상품)의 가락시장 시세는 15~16만원 선에 머물렀으나, 설을 목전에 둔 1월 20일 전후로는 22~23만원 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농할 행사에는 SSG닷컴도 함께 지원사격에 나서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기조에 동참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이처럼 농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내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8 I 윤정훈 기자
월마트에선 취급않는 '새끼 오징어'…이마트는 '할인 판매'
  • 월마트에선 취급않는 '새끼 오징어'…이마트는 '할인 판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한입 오징어, 총알 문어, 풀치’ 특별난 어종이 아니라 오징어와 문어 새끼를 달리 부르는 호칭이다. 새끼를 먹는 거부감을 없애려는 ‘마케팅 수단’이라는 지적이 붙는데도 주요 유통 채널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어족자원 고갈을 우려해 외국에서는 취급을 꺼리는데, 국내는 인식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난무하는 별칭, 결국에는 새끼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1~11월) 국내에서 잡힌 오징어는 5만647t, 갑오징어는 4916t을 각각 기록했다. 12월 집계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2019년 오징어(5만1817t)와 갑오징어(8762t) 생산량에 각각 미치지 못한다. 같은 기간 문어는 8229t 잡혀 2019년(9808t) 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갈치는 이 기간 5만5017t을 거둬 2019년(4만3479t) 어획량을 넘어섰지만, 그전까지 추세적으로 감소해온 터라서 안심하기는 이르다.전보다 덜 잡히다 보니, 이전에는 상품으로 치지 않던 새끼까지 포획하고 있다. 그러고서는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한입 오징어’, 총알처럼 얇고 작은 ‘총알 문어’ 등 호칭을 붙였다. ‘초코 오징어’, ‘미니 문어’, ‘꼬마 오징어’ 따위로도 불린다. 갈치 새끼는 풀치라는 이름으로 한참 전부터 유통돼 온 것이다.이를 두고 수산업계 관계자는 “품명에서 새끼를 떼어내 윤리적인 짐을 덜어낸 상술”이라며 “소비자를 현혹하지 말고 총알 오징어는 새끼 오징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G마켓, GS홈쇼핑, 쿠팡, 옥션에서 판매하는 총알오징어 제품.(사진=각사 캡처)물론 이런 새끼 어종을 포획·유통하는 게 불법은 아니다. 금어기와 어획금지 체장, 무게를 지키면 문제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조건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줄어든 어획량을 만회하고자 성체가 되기 전 어종을 잡아들이면 악순환이 시작한다. ‘알→치어→성장→성체→번식’으로 이어지는 순환에서 ‘성장’ 단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선순환이 무너지면 생태계는 위험에 처한다.◇ 노가리를 명태로 부르지 않은 대가명태가 대표 사례다. 어획량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70년대 이래 국산 명태는 1974년 한해 6만4500t까지 잡히는 효자였다. 2000년부터 1000t 이하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현재는 아예 안 잡힌다. 1971년 노가리(명태 새끼) 어획을 허용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외국에서는 명태 같은 불상사를 일찌감치 경계해왔다.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이 대표적이다. 수산자원 유지에 적합한 어업 활동과 유통 과정을 인증한다. MSC 철학에 비춰, 총알 오징어는 판매 금지 품목에 해당한다.미국 유통기업 월마트는 2006년 MSC 인증을 도입했다. 영국 테스코(Tesco)와 세인즈버리(Sainsbury’s), 일본 이온(Aeon), 프랑스 까르푸(Carrefour) 등 대형 유통 기업이 참여했다. 힐튼과 하얏트 등 호텔도 식당에서 MSC 수산물만 식재료로 쓴다.한국 유통가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대를 찾기 어렵다. 유통업계 1위 이마트(139480)는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총알 오징어 제품을 다루고 있다. 직접 사들여서 판매까지 하는 식이다. 롯데마트도 마찬가지다. 이커머스 쪽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G마켓과 옥션, 쿠팡 등에서도 유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불법은 아니지만, ESG 역행이마트 측은 “금어기와 포획 체장을 지킨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측도 같은 입장이지만 “양식 수산물 인증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판매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감지되면 노출 제한 등 조처를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는 위치에서 판매 대상에 깊게 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유통기업의 이런 인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을 역행한다. 환경 측면에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사회 전반에도 비윤리적인 소비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ESG에 어긋나는 기업 활동은 투자 부적격 요소라는 게 전 세계적 공감대로 부상하는 점은 아픈 대목이다. 주주와 회사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이다.공급자와 소비자 인식 전환보다 유통업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기대가 크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총알 오징어를 1kg에 10마리씩 판매하는데, 성체면 2마리면 될 양”이라며 “조급함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유통업자가 이런 상품을 다루지 않으면 많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월마트 등 외국 유통회사 자세를 본받을 만하다”고 제안했다.
2021.01.28 I 전재욱 기자
 ‘G타워 오픈’ 앞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상생 실험
  • [줌인] ‘G타워 오픈’ 앞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상생 실험
  • 넷마블 신사옥 G타워 조감도 (사진=넷마블 제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기사님, 넷마블 지타워로 가주세요” 2021년 2월,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에 초행길 택시 기사도 한눈에 알아볼 새 랜드마크가 문을 연다. 넷마블(251270)의 신사옥인 ‘G타워(지타워)’다.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제곱미터(㎡) 규모다. 오는 2월 셋째 주부터 넷마블 개발 자회사와 계열사, 코웨이, 넷마블 순으로 신사옥에 짐을 푼다. 넷마블 창립 기념일인 3월1일 전에 사옥 이전을 완료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신사옥 G타워에 임직원 사내 식당을 만들지 않는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여타 게임 기업들이 사옥을 신축하면서 사내 식당을 꾸린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흔히 게임 기업 복지 중 하나로 근사한 사내 식당이 거론되곤 한다.이 같은 결정엔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작동했다. 넷마블 고위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보낸 방 의장은 지역 사회에 애착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G타워엔 넷마블과 코웨이 본사 인력 등을 합쳐 7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회사가 포인트를 선지급하고 임직원들이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임직원 절반인 3500명이 저렴한 6000원의 백반을 먹는다고 가정해도, 하루 점심에만 21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저녁 회식과 향후 유동 인구 쏠림을 고려하면, 어림잡아도 한 달 사이 주변 상권에 수십억원의 돈이 풀릴 전망이다.신사옥 부지의 70%를 공원화해 지역 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도 방 의장의 상생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업무공간 외에 캐릭터 공원, 게임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만들어 지역민과 방문자들이 즐기고 누릴 수 있게 한다.사내 카페 ‘ㅋㅋ다방’은 넷마블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한다. 사내 카페엔 작년 넷마블이 주요 계열사와 공동 출자를 통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고용한 장애인들이 근무할 예정이다.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은 지난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넷마블 G타워는 어떤 건물?넷마블 G타워는 구로(Guro)디지털단지와 게임(Game), 글로벌(Global) 등 넷마블과 연관된 영단어 공통 첫 글자를 본떠 명칭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면적 18만㎡(약 5만4450평)에 달하는 규모 외에도 고효율 기자재와 저탄소 건축자재를 적용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점, 리히터 규모 7.6도 견디는 내진 성능까지 확보했다는 점 등이 눈에 띈다.신사옥 입주 이후 임직원들이 체감할 큰 변화 중 하나는 늘어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다. 현재 입주 공간에선 엘리베이터가 부족해 수천명이 오가는 출퇴근과 점심시간 때마다 대기 줄이 늘어선다. 신사옥엔 초고속 트윈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52대의 엘리베이터와 8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기존과 같은 대기열 혼잡은 없을 전망이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스타트업지원 센터도 넷마블 신사옥에 입주한다. 게임 기업 신사옥에 스타트업지원 센터 입주는 흔치 않다. 넷마블과 스타트업 간 직접적인 상생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역민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추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방준혁, 진품 흙수저에서 자수성가 대표 모델로“성인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내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고 초등학교 때는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여유가 없어서 신문배달을 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진품 흙수저가 아닐까 싶다”(2016년 3월 신입사원 연수회 강연 중)가난했던 시절을 보낸 방준혁 의장은 인터넷 열풍 속에 온라인게임이 기회가 될 것을 간파하고 넷마블 창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00년, 설립 자본금 1억원에 직원 수 8명으로 시작했다. 당시 자체 개발과 직접 서비스가 업계 상식이었으나, 게임에 영화 배급 시스템을 결합한 ‘게임 퍼블리싱’이라는 외주 협업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PC기반 온라인게임 유통 시장을 개척했다.이후 2006년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러다 5년 만인 2011년 6월, 구원투수 역할로 복귀한다. 당시 넷마블은 19개 개발작 중 11개가 실패하고, 8개 게임을 출시조차 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인 시점이었다.방 의장은 다시 모험을 감행했다. ‘모바일게임 올인’ 전략을 펼친 것이다. 2012년 12월부터 성과가 나왔다. ‘다함께 차차차’의 성공을 시작으로 ‘모두의 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마블 퓨처 파이트’ 등 국내외 히트작을 연이어 쏟아내며 결국 연매출 2조원대 기업을 일궜다. 그 과정에서 엔씨소프트와 지식재산(IP) 제휴, 북미 잼시티 인수, 카카오와 빅히트 등에 지분 투자, 코웨이 인수 같은 굵직한 성과도 여럿 내놨다.넷마블 ‘제2의 나라’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제공)◇2021년 넷마블, 재도약 노린다2021년 넷마블은 인기 지식재산(IP)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요 라인업으로 △세븐나이츠 IP 기반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원작 니노쿠니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형 작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서구 시장 진출을 앞뒀다.‘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2019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 야심작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룬다. 작년 11월 출시 후 흥행에 성공한 ‘세븐나이츠2’의 바통을 이어갈 넷마블의 차기 대표작으로 꼽힌다.‘제2의 나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이 눈길을 끄는 게임이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을 담은 스토리에 만화풍 특유의 화려한 3D그래픽, 수준 높은 중간 컷신을 앞세워 동화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방 의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1.01.28 I 이대호 기자
中, 문재인-시진핑 통화 대대적 보도…북핵·CPTPPP 등 언급 빠져(종합)
  • 中, 문재인-시진핑 통화 대대적 보도…북핵·CPTPPP 등 언급 빠져(종합)
  •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 방한 의중 우회적으로 언급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7일자 1면에 머리기사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관영 중앙(CC)TV도 한중 정상 통화 소식을 이날 아침 톱뉴스로 전했고, 신화통신은 통화 내용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통화를 비중있게 전하면서도 정치적으로 예민한 북핵문제, 시진핑 방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사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측 관영 언론 보도는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전하는 수준이며 해석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는 심화·발전할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정식 시작을 선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국내 보도와 달리 문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초청했다는 것이나 이에 시 주석이 희망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시 주석의 발언으로 미뤄봤을 때 방한을 통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정식 선포하고 싶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국제문제에서 협조를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쓰고 싶다”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 한중일 자유무역지대 건설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검토하고 있는 CPTPP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에 따르면 CPTPP와 관련해 시 주석은 “한국과 소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도 다자주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이고 각국 이익에 부합한다면 우리도 적극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가입국인 한중이 소통하면서 가입을 검토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보도에서는 북핵 문제도 언급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비핵화의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라며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중국 언론은 “문 대통령이 한국 측은 중국 측과 밀접한 교류와 국민 간 우의를 심화하기 원한다”며 “계속해서 코로나19 방역, 경제무역, 문화, 교육 등 영역에서 협력 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후 변화 등 문제에 있어 지속적인 소통을 원한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는 미국과 중국이 갈등 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인민일보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내용을 27일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중국, 반중 민주동맹 저지하기 위해 韓 사로잡으려해”한중 정상통화는 지난해 5월13일 코로나19 방역협력을 계기로 이뤄진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가 출범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한중 정상통화를 진행한 것은 시 주석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통화는 바이든 신임 미 행정부의 주도로 서방 국가가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반중 민주사회 동맹을 구축하려는 노력 가운데 이뤄졌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런 노력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SCMP는 미국과 영국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과 인도, 호주를 추가해 ‘민주주의 10개국’(D-10) 모임을 꾸리려고 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이 이러한 미국 주도 반중 동맹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지 않도록 확인하려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22일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공식 초청하면서 중국 측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기 전에 시 주석과 통화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여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통화는) 신년 인사 차원의 통화다”면서 선을 그었다. SCMP는 미중 경쟁 사이에서 어느 편도 들고 싶지 않은 한국을 존중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발언도 소개했다. 미국 예일대 세계법적분쟁센터 브라이언 킴은 지난 15일 외부 기고문에서 “서울은 베이징과 1000㎞ 떨어져 있지만 워싱턴과는 1만1000㎞ 떨어져 있고, 미국 관광객보다 6배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다”며 “한국의 입장에서는 미중 간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미중 양쪽으로부터 모두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2021.01.27 I 신정은 기자
삼성전기 "올해 기판 수익성 높이고 모듈 매출 확대"
  • 삼성전기 "올해 기판 수익성 높이고 모듈 매출 확대"
  • 삼성전기 분기별 실적(자료: 삼성전기)[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기판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고 모듈 부문의 매출을 확대한다.삼성전기(009150)는 27일 작년 4분기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이같은 부문별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기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18% 감소했다.삼성전기 관계자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환율 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2020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성장했다.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컴포넌트 부문은 작년 4분기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이 늘었다. 다만 환율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 감소로 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29% 줄어든 5640억원에 그쳤다.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기판 부문이 작년 4분기 매출(5579억원)을 전 분기보다 23% 늘리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기판 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기 사업부별 매출(자료: 삼성전기)
2021.01.27 I 성주원 기자
삼성전기, 5G·전장 앞세워 실적 수직상승…"올해 설비투자 확대"(종합)
  • 삼성전기, 5G·전장 앞세워 실적 수직상승…"올해 설비투자 확대"(종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사업 등을 앞세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패키지기판 판매는 물론, 전장용 MLCC와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 경신에 도전한다는 목표다.삼성전기가 두께 0.65mm 초슬림 3단자 MLCC를 개발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로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기)◇언택트·전장 MLCC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 노린다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매출 8조 2087억원, 영업이익은 829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매출로는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수치다. 이번 매출액은 지난 2013년 기록한 8조2566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영업이익도 8000억원대를 기록,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던 2018년(1조1499억원) 실적에 다가서는 모습이다.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 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7%(2977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73%(1068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매출 6%(1425억원), 영업이익은 18%(547억원) 감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컴포넌트 부문 4분기 매출의 경우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은 늘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PC·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함께 전장 시장 성장세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전장용 MLCC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MLCC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고 밝혔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MLCC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 수급에 따라 유연히 대응하고 고객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LCC 수요 대응을 위한 ‘중국 톈진 공장’ 준비 상황과 관련해선 “중국 톈진 공장은 현재 초기 설비투자 준비를 완료했고 양산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전문생산인력 육성도 병행해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전년 대비 설비투자 확대…생산성 개선”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엔 갤럭시S21 조기 출시로 부품 선행 공급으로 일부 발생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었다”며 “올해 1분기에는 갤럭시S21의 본격 양산과 보급형 스마트폰의 고사양 부품 탑재 증가로 카메라 모듈은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그러면서 “모바일 세트업체들의 보급형 스마트폰 고사양화 수요에 맞춰 지난해 3배줌 OIS(광학식 손 떨림 보정)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진입 모델과 공급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는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 중심으로 공급 확대 예정이며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판 부문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늘어난 55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과 중앙처리장치(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캐파(생산능력)는 현재 풀가동 중”이라며 “캐파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시장 수요와 연계해 톈진 신공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와 5G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생산성 개선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증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1.01.27 I 신중섭 기자
삼성전기, 지난해 4Q 영업익 전년比 73% 증가…"5G 확대 등 영향"
  • 삼성전기, 지난해 4Q 영업익 전년比 73% 증가…"5G 확대 등 영향"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2020년 4분기 매출 2조 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3% 늘어난 것으로,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 등의 공급이 확대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조 2087억원, 영업이익은 8291억원으로 집계됐다.삼성전기 분기별 실적(사진=삼성전기)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7%(2977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73%(1068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매출 6%(1425억원), 영업이익은 18%(547억원) 감소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2019년 실적은 매출 7조 7183억원, 영업이익 74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당초 증권업계 컨센서스(전망치)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1335억원, 영업이익 2571억원 내외로 전망됐으나 실제 실적은 이보다 다소 밑돌았다. 연간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망치(8조4530억원)보다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인 8195억원을 웃돌았다.삼성전기 관계자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 4분기 매출의 경우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은 늘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기판 부문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늘어난 55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과 중앙처리장치(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1.27 I 신중섭 기자
  • 바나나 자주 먹어야 겠어요... 복부 비만 등 대사이상 감소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인이 바나나를 즐겨 먹으면 복부 비만ㆍ고혈당ㆍ고중성지방혈증 등 대사 이상 위험이 25%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이 가장 자주 먹는 ‘과일 3총사’는 사과ㆍ귤ㆍ바나나였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교통대 식품생명학부 배윤정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091명(남 1,184명, 여 1,907명)을 대상으로 총 12종의 과일(딸기ㆍ참외ㆍ수박ㆍ복숭아ㆍ포도ㆍ사과ㆍ배ㆍ감/곶감ㆍ귤ㆍ바나나ㆍ오렌지ㆍ키위) 종류별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 성인에서 과일 종류별 섭취 및 대사적 지표와의 관련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성인에서 주당 섭취 빈도가 높은 과일은 사과(1.9회)ㆍ귤(1.1회)ㆍ바나나(1.1회) 등이었다. 주당 섭취량이 높은 과일은 사과(459g)ㆍ배(166g)ㆍ수박(125g)ㆍ바나나(115g)ㆍ귤(114g)의 순서였다. 배를 제외한 과일 대부분에서 여성의 섭취량(주 1,586g)이 남성(주 1,119g)보다 높았다. 국내 성인의 12가지 과일 섭취 빈도는 주 6.4회, 하루 0.9회였다. 12가지 과일의 섭취량은 주 1,355g, 하루 194g으로 조사됐다. 12가지 과일의 주당 섭취량이 중앙값(median, 섭취량이 작은 순에서 큰 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오는 숫자) 이상인 남성의 고혈압 위험은 중앙값 미만인 남성보다 38% 낮았다. 사과를 중앙값 이상 섭취하는(평소 즐겨 먹는) 남성의 혈압 상승 위험은 평소 사과를 적게 섭취하는 남성보다 27% 감소했다. 바나나를 중앙값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고혈당ㆍ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바나나를 적게 먹는 남성보다 각각 29%ㆍ25% 낮았다. 여성에서도 사과를 많이 섭취할수록 고혈당ㆍ고중성지방혈증ㆍ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바나나를 평소 많이 먹은 여성은 적게 먹은 여성보다 복부 비만ㆍ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이 각각 28%ㆍ33% 낮았다. 배 교수팀은 논문에서 “사과ㆍ바나나 등 과일엔 비타민 Cㆍ카로티노이드ㆍ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사과ㆍ바나나의 섭취가 복부 비만ㆍ고혈당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2020(Health Plan 2020)엔 과일ㆍ채소의 하루 500g 이상 섭취가 목표로 설정돼 있다.
2021.01.27 I 이순용 기자
LG U+도 참전…불붙는 3만원대 5G 언택트 요금제 경쟁
  • LG U+도 참전…불붙는 3만원대 5G 언택트 요금제 경쟁
  • 사진=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가 3만원대 신규 5G 온라인 요금제를 선보이며 업계의 중저가 언택트 요금제 경쟁에 불을 지폈다.27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서비스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월 3만7500원에 5G 데이터 12GB를 약정 없이 쓸 수 있게 된다.5G 다이렉트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온라인 직영몰 유샵(U+Shop)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결합·약정 조건 등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요금제의 부가 서비스를 걷어내고,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앞서 지난해 2월 LG유플러스가 월 6만5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내용으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후 KT(030200)가 지난해 5월 6만7000원에 데이터 10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제공하는 ‘KT 다이렉트’ 상품을 출시했다.6만원대 5G 온라인 요금제의 허들을 3만원대로 가장 먼저 낮춘 건 SK텔레콤(017670)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언택트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면서 처음으로 3만원대 5G 요금제가 포함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3종을 선보였다. 월 6만2000원에 데이터 무제한인 ‘5G언택트62’, 월 5만2000원에 200GB 데이터가 제공되는 ‘5G언택트52’, 월 3만8000원에 9GB의 ‘5G언택트38’ 등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에 3만원대 5G 온라인 요금제를 신설하면서 경쟁 상품 대비 가격은 낮추고, 데이터는 높였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온라인 전용 5G 다이렉트 2종은 우선 ‘5G 다이렉트 37.5’의 경우 월 3만7500원(VAT포함)에 5G 데이터 12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한다. ‘5G 다이렉트 51’는 월 5만1000원(VAT포함)에 5G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를 포함하고,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추가로 서비스한다.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이라는 특성에 알맞게 비대면 제휴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고객들은 가입 요금제에 따라 G마켓, 옥션, 마켓컬리, 카카오T, 요기요, GS25, GS프레시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매월 최대 3000원씩 지급받는다. 할인쿠폰 제공금액은 요금제에 따라 달라진다. 5G 다이렉트 37.5 가입 시 매월 1000원 , 5G 다이렉트 51를 이용할 시에는 달마다 1500원을 쓸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선보였던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시장을 태핑(tapping, 사전 수요조사)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요금제 신설은 비대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제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총 13종의 5G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서비스를 다양화시켜 고객들의 5G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중의 시선은 이제 KT로 향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올들어 3만원대 5G 온라인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선보인 가운데, KT는 5G 중저가 언택트 요금제를 어떤 식으로 설계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KT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 전용요금제(다이렉트)를 작년 5월에 출시했고, 중저가 요금제도 지난 10월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등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며 “새로운 5G 온라인 전용요금제 출시는 먼저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2021.01.27 I 노재웅 기자
美증시 숨고르기…게임스톱 또 급등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숨고르기…게임스톱 또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로빈후드 투자자’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몇몇 헤지펀드들에 맞서 집중 매수하면서 일부 종목 주가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끝없이 오르고 있다. 게임스톱은 90%대 급등했고 베드배스&비욘드, AMC 등의 주가도 큰 폭 올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증시 숨 고르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6포인트(0.07%) 하락한 3만937.04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3포인트(0.07%) 떨어진 1만3626.06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앞두고 숨 고르기. 오는 27일 실적 공개할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에 관심◇ 게임스톱 공매도에 또 92% 급등-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대비 92% 상승한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쳐. 게임스톱은 하루 전 거래에서는 장중 159달러까지 치솟은 후 상승 폭이 20% 정도로 축소됐지만, 이날은 종가와 고가가 비슷한 수준에 형성. 정규장이 끝난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역시 40%대 폭등. 이날 상승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기반으로 한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 MS 클라우드 매출 23% 급증-26일(현지시간) MS는 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 호재에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6% 상승. 정규장도 기대감으로 1.22% 올라. MS의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03달러로 예상 1.64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430억8000만달러로 예상 401억8000만달러를 상회.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으로 클라우딩 수요가 급증하며 전체 매출은 17% 늘어. 특히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146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23% 급증, 예상치 137억달러도 웃돌아.◇ S&P 수석 “2024년까지 美 금리 인상 없다”-26일(현지시간) 베스 앤 보비노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웹 세미나에서 “2024년 초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뒷받침.◇ 미국 집값 7년래 최대폭 급등-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급등.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 2014년 2월(10.1%↑) 이후 6년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 팬데믹 공포와 재택근무 기류가 겹치면서,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물러나-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이 경영 주도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날 것으로 보도. 소프트뱅크는 미야카와 준이치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아. 인사는 오는 4월 1일.◇ IMF “한국 1인당 GDP 처음 G7 반열”-2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1366달러로, 주요 7개국(G7)에 속한 이탈리아(3만1052달러)를 제쳐. 작년 10월 공개된 기존 IMF 전망에서 한국의 1인당 GDP는 이탈리아(3만657달러)를 근소하게 밑도는 3만644달러로 제시. 한국의 GDP는 1조6240억달러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9위인 캐나다와(1조6300억달러)의 차이를 100억달러까지 좁혀◇ 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5.5%-IMF가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보다 0.09%포인트 상향해 5.5%라고 예측. IMF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을 감안해 성장률 예측치를 상향.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끄는 것은 중국 경제로 지난해 2.3%에서 올해 8.1%로 성장률 전망이 대폭 상향.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앞선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3.1%로 조정. 전망치 상향폭은 미국(2%), 일본(0.8%)에 비해 낮았지만 유럽 주요국보다는 높아◇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억명 넘었다…WTI 0.3%↓-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3% 하락한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0.04달러) 내린 55.84달러에 거래 중.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는 등 팬데믹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악영향.-금값은 소폭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떨어진 1850.90달러에 마감.
2021.01.27 I 박정수 기자
호황 올라탄 파운드리…TSMC·삼성 '兆' 단위 증설 경쟁 치열하다
  • 호황 올라탄 파운드리…TSMC·삼성 '兆' 단위 증설 경쟁 치열하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반도체 설계(팹리스)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로 이동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이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되면서 첨단 다품종 맞춤형 반도체를 생산을 전담해주는 파운드리 시장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눈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와 삼성전자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양 사의 치열한 투자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도 ‘반도체 부족’에 “가격 인상” 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오는 2월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가격을 올리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현상에 따른 가격 협상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를 생산해주는 파운드리 업체까지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1위라는 상징성을 떠올려보면 이러한 행보는 후발 주자의 연쇄 가격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TSMC는 아직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에서 약 10% 정도만 차지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팹리스가 주문을 넣으면 칩을 생산해 주는 전문 생산 업체를 말한다. 아무리 좋은 설계를 해도 고도의 생산기술을 이용해 수준 높은 제조를 하지 못하면 첨단 반도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공급보다 수요가 넘치자 파운드리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은 전년 대비 23.7% 상승해 846억달러(약 91조9300억원)이고, 올해 시장은 이보다 7%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SMC·삼성, ‘치열한 신·증설 경쟁’업계에서는 파운드리를 이끌고 있는 TSMC와 삼성전자가 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싸움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55.6%로 1위를 차지하고 삼성전자는 16.4%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7나노미터(nm·10만분의 1) 이하 공정이 가능한 업체다.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 캐파는 10나노 이하 공정에서 풀 예약 상태로 알려져있다. 5나노 이하 공정을 찾는 대형 팹리스인 퀄컴, 애플, 엔비디아 등을 포함해 올해부터 하위 공정 외주 파운드리를 시작한 인텔까지 엄청난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TSMC와 이를 뛰어넘으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은 3나노 초미세공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3나노 반도체는 5G, AI, 자율주행차 등 많은 정보량과 처리 속도가 중요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애플, 구글, 엔비디아 등이 주요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누가 먼저 양산을 하느냐가 초미세공정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TSMC는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1조3393억대만달러(약 52조5540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나노 공정이 전체 물량의 20%에 달할 정도로 프리미엄 파운드리 시장에서 선전하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최대 280억달러(약 30조7740억원)를 신규 투자를 할 예정이다. 전년 대비 63% 늘어난 수준이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쏟아붓는 셈이다. 애플, AMD, 퀄컴 등의 주문량이 넘치고 인텔의 추가 수주 가능성까지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도 만만치 않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텔로부터 ‘사우스브리지’ 반도체 칩센 생산을 수주했다. 여기에 더해 인텔이 지난 실적 발표를 통해 ‘특정 기술과 제품’의 경우 위탁 생산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삼성전자가 인텔의 3,5나노 생산 공장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거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증설을 검토하며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170억달러(약 18조8000억원)를 들여 미국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 뉴욕주에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다른 외신은 “삼성전자가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입해 텍사스주 오스틴공장에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기사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안진호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이제 설계보다는 제조 능력을 가진 회사들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생산기술력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파운드리 시장에서 이미 선두에 있는 TSMC와 삼성전자는 올해 더 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1.27 I 배진솔 기자
작년 청년인턴 짝퉁?…서울시, 일자리정책 실효성 논란
  • 작년 청년인턴 짝퉁?…서울시, 일자리정책 실효성 논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꺼내 든 ‘청년인턴 직무캠프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미 지난해 비슷한 내용의 청년인턴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참여율이 낮고 취업 연계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또다시 청년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청년인턴 교육이 인턴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취업 연계가 되기 위해서는 지원 규모나 참여 기업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청년인턴 직무캠프 사업 개요(그래픽=문승용 기자)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4월 중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참여할 구직자(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34세 이하)를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시가 계획·발표했던 500명에서 350명으로 150명이 줄었다. 청년인턴 모집을 완료하면 시는 5월부터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사전 직무훈련(3~4개월), 인턴십(3개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청년층의 취업 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 15~29세와 30~39세의 고용률은 각각 46.6%, 76.8%로 전년도에 비해 0.9%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축소·연기하고 있는데다 직무중심 채용문화가 확산하면서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시가 고안해 낸 것이 사전에 실전 중심의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전문 직무교육이다. 청년층이 실무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3~4개월 가량 전문 직무교육비(1인당 약 350만원)를 지원하고, 이후 인턴십 급여(월 220만원)도 전액 지원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신산업 분야 유망기업들과 청년층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그러나 이런 청년인턴 사업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시가 ‘강소기업 청년인턴 사업’을 시작했지만, 해당 사업은 목표 모집 인원(400명)의 25%에 그치는 104명이 참여하는데 그쳤다. 기업이나 청년들의 참여가 당초 예상보다 현저하게 적어 기정 예산(20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10억원을 사용하는데 그쳤다. 이 사업 역시 만 18~34세 서울 거주 청년 구직자가 강소기업 인턴십에 3개월(주 40시간 이내) 참여하면 매월 2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상 올해 시행하는 청년인턴 직무캠프와 사업 내용이나 지원규모가 거의 비슷한 셈이다. 이와 별도로 시가 지난해 진행한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에도 246명이 참여했지만 단 1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작년 청년인턴 사업은 브랜드파워가 약하고 선호도가 낮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는 청년들의 수요가 많은 3M, GM, P&G 같은 글로벌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참여가 많다. 또 사전 직무교육으로 훈련된 청년들이 참여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전체 모집 인원의 40%가량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인턴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인턴직무캠프 사업이 당초 계획했던 것과 달리 모집 인원이나 예산이 줄어든 것만 봐도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이라며 “청년인턴 기간을 늘리고 지원금 상향은 물론 참여기업들의 적극적인 채용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의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 안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1.27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현대차 고급화 적중 코로나 위기속 선방-정부 570조원 쏟아부었지만 22년만에 역성장 못 막았다-손실 연동 ‘정률’, 파악 안될 땐 ‘정액’...손실보상 투트랙 가닥△줌인&-1352억원 SK와이번스 팔고 산 치태원 정용진의 셈법은-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 상위 30명 평균 文정부들어 50% 올라△손실보상제 첩첩산중-여 “추경·국채로 마련…4월 초 지급” VS 야 “재정범위 내로…선거용 안돼”-위기 자영업자 구제, ‘전국민 고용보험’이 더 효과적-손실보상용 국채 물량폭탄 우려에…국고채 금리 ‘들썩’△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주문 쏟아지는 파운드리 시장…초격차 고삐 삼성,TSMC추격 속도-‘다품종 소량 생산’ 틈새 공략 통했다…DB하이텍·SK하이닉스시스템IC약진-반도체 업계 통큰 투자에…장비기업들 수주 행진△서울시장 선거 대진표 완성-우·박VS안·오·나…‘차기 대선 전초전’ 인식 여야 명운 걸고 승부-김종철 성추행 파문으로 소환된 ‘정치권 미투’-文대통령의 레임덕…서울시장 결과에 달렸다△정치-정의당, 김윤기·강은미 공동대표 체제로…‘재·보선 무공천’ 유력-박영선·우상호 리턴매치…나경원·오세훈 현장 행보…안철수 후보 등록-김학의 출금 ‘공수처1호 사건’될까-박범계 청문 보고서…문대통령 재송부 요청△국제-시진핑, 바이든 겨냥 “내정간섭말라” 경고…美 “중대한 도전” 맞대응-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대박 아니면 쪽박’ 美개미들 몰빵투자에…월가 헤지펀드가 당했다△경제-수출회복에도 내수는 죽을 맛…코로나 못 잡으면 성장률 3% 어렵다-플랫폼 공룡, 잡으려다 스타트업만 잡을라-홍남기 “올해 소부장협력사업 ‘20+알파’ 발굴·승인△금융-신파일러도 고객…빅테크사·인터넷銀 틈새공략-인기없던 2차 코로나대출…금리 떨어지니 신청 3배 쑥-꽉 막힌 해외여행…환전소, 문 닫거나 영업시간 단축-車보험 가입 못한 굴착기, 일반 손보 가입 길 열려△산업&기업-제네시스·SUV효과…현대차 영업이익률 껑충-“국민과 약속 반드시 지켜달라” JY, 임직원들에 ‘옥중 메세지’-현대車연내 상장…친환경 사업에 1조 투자-”LG·CATL 배터리 양강 지속…SK이노 국내 2위 올라설 듯“-SK넥실리스, 말레이에 해외 첫 동박 공장△산업·소비자생활-5G망 기업에 개방…네이버·병원 기지국 생긴다-AI개인정보보호 수칙 3월 발표-천정부지 달걀값 방값도 들썩…제과·제빵업계 비상-현대百 ‘더현대 서울’ 오픈 D-30…개장준비 마지막 스퍼트△과학카페-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인체에 무해“VS”무해“ 진실게임-기후변화 대응 미루면 늦어…에너지 변환 소자로 해결-‘과학중심’바이든 시대…韓美기술동맹 더 돈독해진다△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문명연결, 영토확장, 국가통합…인류의 흥망성쇠 가른 ‘길’-세계적 화두 친환경, 아스팔트 시대 위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용성 에너지 경제연구원 원장 신년 인터뷰-동북아 협력 ‘아시아 슈퍼 그리드’ 연결해 그린뉴딜 핵심 수소경제 구축 속도내야-공짜전기공급 더는 안돼…연료비 연동제로 합리적 전력소비 유도△증권&마켓-“당분간 변동성 이어질듯…순환매 옮겨갈 종목찾아야”-“공매도 사전·사후 관리 강화 힘쓸 것”-지주사株올들어 16% 상승…만년 저평가 꼬리표 뗄까△증권-“해외부동산 투자때 ‘현지실사’의무화…”시장위축‘ 우려-“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NH ’VIP랩‘출시-반도체 수급난에 닌텐도 주가 ’뚝‘-벤처투자6조 시대…지자체도 투자 팔걷어△엔터테인먼트-3세대 아이돌 마의7년 고비 맞으니 4세대 신예들 무섭게 치고 올라오네-드림캐처 여섯번째 미니앨범 전곡 음원 공개-자체제작 콘텐츠로 팬심 공략 나선 아이돌△BOOK-혐한의 시작은…한일관계 역전 때문이다-구글·페북·MS 실무자들이 설명하는 IT-세포배양고기, 제초 로봇 개발…인류먹여살릴 방법 찾는 ‘모험가’들△피플-“파키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연매출 5조 예상”-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내정-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에 한재훈씨-미국백악관 亞담당 실무진에 한국통 대거 중용-NH농협은행, 프로골퍼 문경준 2년 후원 계약-변협, 박상옥 대법관 후임에 봉욱·여운국 추천-젊은 작가상 대상에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오피니언-양육미혼모들을 응원하며-김범수의 ’케이큐브‘를 보는 다른 시선-집값에 복비에…서민은 두번 운다△부동산-외면받던 ’나홀로 아파트‘ 귀한 몸 등극…“나오면 신고가”-세종 땅값 작년 10.6% 상승-전국에 집값 하락한 도시 딱 5곳…이유는-검암역 푸르지오 이어 왕길역 푸르지오도 대박나나△사회-신학기 예정대로 개학, 등교수업 늘린다…과밀학급에 교사 2000명 배치-거리두기 2단계 하향 가닥…학원·마트 ’9시 제한‘ 풀린다-참여율 25%…서울시 청년인턴 애물단지 되나-檢 ’한동훈 무혐의‘ 결제 요청 피하는 이성윤 -SK하이닉스 기술 中유출…협력업체 직원 17명 기소
2021.01.26 I 황현규 기자
`고급화`로 코로나 이긴 현대차‥올해는 `전동화`로 승부수(종합)
  • `고급화`로 코로나 이긴 현대차‥올해는 `전동화`로 승부수(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데는 지난해 출시한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고부가모델로 꼽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의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판매대수는 총 374만4737대로 전년과 비교해 15.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내수는 78만7854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6.2%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는 295만6883대로 전년 대비 19.7%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7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세타엔진 관련 2조1352억원이라는 대규모 충당금을 지불한 것을 감안하면 2019년(3조6055억원)보다 영업이익이 측면에서 나아진 모습이다. ◇제네시스·SUV 판매비중↑‥수익률 증대로 영업익 증가수익성 개선은 올해 새로 출시된 신차들을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의 공이 컸다. 올해 현대차는 아반떼와 투싼을 출시했고,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V80와 G80 및 GV70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SUV의 비중이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체 글로벌 판매 가운데 SUV의 비중이 43.2%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비중 역시 지난해 3.7%로 전년 대비 2%포인트가 높아졌다.특히 제네시스 GV80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출시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해 뚜렷한 반등 기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를 나타냈다.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 주력 모델인 GV70을 비롯해 투싼 등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고부가가치 모델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GV70을 상반기 내 미국에 출시한다. GV70은 먼저 출시된 GV80과 함께 미국 럭셔리 SUV 시장 포지셔닝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투싼 역시 올 1분기 내 미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한다. 더 나아가 현대차는 투싼의 공급 증대를 위해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며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올해는 전동화 원년”‥전기차 4종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현대차는 올해를 전동화 전략의 원년으로 삼고 총 4종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회’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나 전기차(EV)를 중심으로 2019년 대비 55% 증가한 1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며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16만대 수준”이라고 말했다.먼저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미스트라(쏘나타) EV를 선보인다. 오는 3월에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아이오닉5’를 유럽에 첫 출시한다. 이후 한국과 미국 시장에도 차례대로 아이오닉5를 선보인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G80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E-GMP를 적용한 중소형 SUV 차량을 선보인다.현대차는 전기차 확대를 통해 올해 수익성이 더 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E-GMP 플랫폼 적용에 따른 전동화 부품 재료비 절감, 해외 현지화 확대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설정했다.
2021.01.26 I 송승현 기자
현대차 올해 성장 키워드..'전기차'·'제네시스'
  • 현대차 올해 성장 키워드..'전기차'·'제네시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4분기 호실적을 낸 현대자동차(005380)가 전기차와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 한해를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다.서울시 양재동 현대·기아 본사 외관 (사진=현대차그룹)◇‘아이오닉 5’ 3월 유럽 시작으로 한국·미국 차례로 출시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회’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으로 변화를 앞두고 아이오닉 5 등 총 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제네시스에서도 G80전기차와 전용 플랫폼 기반 중소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총 16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을 출시한 이후 매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 왔다.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약 5%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코나EV를 중심으로 전기차 10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개선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에선 미스트라 EV를 출시하고, 3월 말쯤엔 ‘아이오닉 5’를 유럽에 출시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모델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신차 중 하나다.현대차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5를 올해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과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고, 전기차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유럽시장의 CO2 규제와 관련 달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아이오닉 5와 코나EV를 바탕으로 올해도 유럽 연비규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호평받은 제네시스, 신차 2종 출시 앞두고 기대감↑지난해 신차 출시 효과로 매출에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한 제네시스도 올해 현대차그룹의 기대주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신형 G80과 첫 SUV인 GV80 출시로 12만800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6% 증가한 실적을 냈다. 제네시스 경우 올해 연간 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으며, G80과 GV80 글로벌 런칭과 GV70 본격 판매를 시작으로 2020년 대비 55% 증가를 목표로 한다.제네시스에서 나올 전기차도 주목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G80전기차와 전용 플랫폼 기반의 중소형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인 제네시스와 SUV의 비중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의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이날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1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대수는 총 374만4737대로 전년과 비교해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내수와 신차 효과 등으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78만7854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295만6890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 목표를 4~5% 수준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달러화 및 신흥국 통화 약세가 수익성 전반의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3세대 플랫폼 모델 판매 확대로 인한 공용화 효과 확대, E-GMP 플랫폼 적용에 따른 전동화 부품 재료비 절감, 해외 현지화 확대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1.26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코로나 딛고 선방‥2년 연속 매출 100조 돌파
  • 현대차, 코로나 딛고 선방‥2년 연속 매출 100조 돌파
  •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2년 연속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 세타엔진 관련 품질비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회’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1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글로벌 시장에서 완성차 판매대수는 총 374만4737대로 전년과 비교해 15.4%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내수와 신차 효과 등으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78만7854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295만6883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인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대됐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세타엔진 관련 2조1352억원이라는 대규모 충당금을 지불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다만 세타엔진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 2019년(3조6847억원)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현대차는 올해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은 보이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전기차)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국내 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 등 총 416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며 “올해 역시 SUV 판매 확대를 통해 손익 최적화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1.26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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