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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구속에 잃어버린 10년 현실화 된 삼성
  • JY구속에 잃어버린 10년 현실화 된 삼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의 잃어버린 10년이 결국 현실이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외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재판도 받아야 하는 만큼 삼성을 짓누르는 사법리스크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뉴(New)삼성 비전 실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3년 만에 총수 부재라는 악재를 다시 맞닥뜨린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대외 신용평가와 해외 네트워크 타격 우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송영승·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뇌물 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3년 만이다. 삼성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법리스크를 겪으면서 사실상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했다. 이 부회장은 검찰에 10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구속영장실질심사만 3번 받았다. 특별검사에 기소돼 재판에 80여 차례 이상 출석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뉴삼성의 비전 실행은 하염없이 미뤄지게 됐다. 삼성은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명 채용,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육성 등을 통해 뉴삼성의 비전을 달성하려고 했다. 뉴삼성 비전을 앞세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취지였다. 특히 삼성은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등 신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규모 M&A는 조단위 규모의 거래인 만큼 총수의 경영적인 판단이 필수 불가결하기 때문이다. 경쟁기업들은 이미 M&A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 기업인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와 AMD는 반도체설계기업 ARM과 자일링스를 400억달러(약 47조원)과 350억달러(약 39조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사들였다. 삼성은 2016년 미국 전장부품 기업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6000억원)를 인수한 이후 4년 넘게 1조원 이상의 대규모 M&A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재판으로 구속되는 등 사법리스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삼성의 글로벌 기업 이미지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삼성이 글로벌 투자나 M&A를 추진할 때 대외 신인도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또 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불법 승계 의혹 재판에 연루된 기업의 신용도 하락도 우려된다. 올 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 계열사들의 선방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사우디아리비아와 아랍에미트(UAE)·일본·인도 등 삼성이 오너십을 중심으로 쌓아올린 국가적 해외 네트워크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가전·전장사업장 등 현장 경영 무기한 연기이 부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현장 경영에 제동이 걸렸다.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평택과 수원 사업장을 직접 들러 반도체와 6세대(6G) 이동통신ㆍAI 등 미래 먹거리를 차례로 챙겼다. 이 부회장은 가전과 전장부품 사업장 등도 차례로 둘러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기한 연기됐다.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이 2017년 구속됐을 당시 삼성은 총수 중심 경영 체제에서 계열사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연루를 이유로 해체된 미래전략실 이후 신설된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하지만 미래전략실 부활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 등이 부담이다. 재계 관계자는 “IT업계의 6개월, 1년은 나중에 10년, 20년이 될수 있다. 큰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인한 리더십 부재는 신사업 등과 관련된 빠른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재판 결과에 참담하다는 반응이다. 삼성 관계자는 “참담하고 씁쓸하다”고 밝혔다.
2021.01.18 I 신민준 기자
ESG 연구 끝낸 국민연금…465조 책임투자 속도
  • [마켓인]ESG 연구 끝낸 국민연금…465조 책임투자 속도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국내주식과 국내채권에 대한 책임투자를 가속화한다. 국내주식에 적용하던 ESG 기준을 개선하는 한편 국내채권 자산에도 ESG 평가체계를 만들어 투자 기준으로 활용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책임투자 강화를 위한 ‘국내주식 ESG 평가체계 개선 및 국내채권 ESG 평가체계 구축’ 외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기금운용에 적용할 계획이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실무적인 프로세스를 거쳐서 연구용역 결과를 본격적으로 운용에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자산은 139조원, 국내채권 자산은 326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60.21%에 달한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술·담배·도박 같은 이른바 ‘죄악주’ 투자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롯데관광개발(032350)과 GKL(114090) 등 카지노 관련 기업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 KT&G(033780) 지분은 11.52%, 하이트진로(000080) 지분도 6.59% 수준이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접운용 주식 자산 가운데 37.68%인 26조9800억원에 책임투자 기조를 이미 적용하고 있지만, 이번 평가체계 개선과 책임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죄악주는 물론이고 석탄 관련 기업 투자 등도 축소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오는 2022년까지 전체 자산의 절반에 책임투자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국내채권에서도 책임투자 기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투자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전체 채권 자산 비중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올해부터는 연구를 통해 마련한 ESG 평가체계를 바탕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연구용역을 진행한 대신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채권에 대해서는 책임투자를 적용할 때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책임투자 자산군을 채권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ESG 원칙을 어떻게 활용할지 기준을 정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실제로 국민연금은 최근 기금운용 전문가를 공개모집하면서 책임투자 관련 인력도 충원하기로 했다. 전체 충원 예정 인력 20명 가운데 책임투자와 관련해 수탁자책임 인력 1명과 대체투자 관련 법률위험을 검토하는 기금법무 인력 3명 등 총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이처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민연금 책임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다. 전체 자산의 절반에 책임투자를 적용한다는 밑그림 아래 올해는 ESG 통합전략을 국내채권과 해외자산에 적용하는 한편 투자기업과의 대화 주제를 환경과 사회 이슈 등으로 넓힌다. 또 내년부터는 주식과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에도 책임투자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2021.01.18 I 조해영 기자
지난해 ICT 수출 역대 3위..반도체가 효자, 전년비 3.8% 증가
  • 지난해 ICT 수출 역대 3위..반도체가 효자, 전년비 3.8%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연도별 ICT 수출증감율(%)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2020년 ICT 수출은 1836억불, 수입은 1126억불, 무역수지는 710억불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ICT 수출 1836억불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2018년(2203억불)과 2017년(1976억불)에 이은 역대 3위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글로벌 교역이 감소했지만, 국내 ICT 산업은 하반기부터 수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지난 6월부터 7개월 연속 ICT 수출이 증가했다.효자는 반도체(1002.5억불, 5.4%↑), 컴퓨터 및 주변기기(139.1억불, 53.1%)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302.8억불, 17.6%↑), 메모리MCP(221.7억불, 14.1%↑), 디(D)램(306.0억불, 7.9%↑), 낸드 플래시(63.0억불, 11.0%↑), SSD(100.6억불, 101.5%↑)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좋은 실적을 견인했다.다만, 디스플레이(207.2억불, △5.1%)와 휴대폰(112.7억불, △6.0%)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휴대폰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었다.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 868.8억불, 0.1%↑), 베트남(297.8억불, 9.6%↑), 미국(221.3억불, 20.4%↑), 유럽연합(112.5억불, 4.8%↑)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ICT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백신 접종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세 회복,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전자부품(반도체,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ICT 성장률(Gartner, %)은 올해 4.2%, 내년에 4.5%다.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성장률(OMDIA, %)은 올해 20.2%, 내년 25.7%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산업 수요(5G서비스, 인공지능 등) 확대에 따라 2021년에도 ICT 수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1.18 I 김현아 기자
‘평소엔 손목에 운동할땐 신발에’…화웨이, ‘밴드4e’ 출시
  • ‘평소엔 손목에 운동할땐 신발에’…화웨이, ‘밴드4e’ 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웨이는 손목 착용뿐 아니라 신발 부착도 가능한 듀얼 모드의 스마트 밴드 ‘화웨이 밴드 4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화웨이 밴드4e를 신발에 착용한 모습. (사진= 화웨이)화웨이 밴드 4e는 손목에서는 일상적 기능을, 신발에서는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이 제품의 운동 모드는 러닝, 사이클링, 농구 등 스포츠 활동에 용이하다. 러닝의 경우 6축 센서가 탑재돼 사용자의 보폭, 지면 접지 시간, 체공 시간, 체공 시간 비율, 착지 패턴, 케이던스(분당 페달 회전 수), 착지 충격, 스윙 각도, 외전 등 9가지의 데이터를 측정·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의 운동 방식을 스스로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화웨이는 전문 연구 기관인 중국 스포츠 과학 연구소(CISS)와의 협력 연구를 통해 사용자에게 포괄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한 달리기 자세 분석 및 제안을 제공한다. 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고급 모션 센서가 탑재된 화웨이 밴드 4e는 사용자가 신발에 착용하고 실외 사이클링 모드로 운동을 할 경우, △평균 케이던스 △최고 케이던스 △운동 시간 △평균 속도 △최고 속도 △상승고도 등의 데이터를 측정해 사용자가 최적의 페달링과 높은 효율의 사이클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농구를 할 때는 △수직 점프 높이 △공중 체류 시간 △움직임 속도 △점프 횟수 등의 평균치와 최고치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직접 화웨이 헬스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운동 결과의 종합 점수를 확인하고 자신의 운동 결과 모니터링을 확인해 퍼포먼스를 개선할 수 있다.화웨이 밴드4e의 무게는 약 6g 정도이며, 한 번의 충전으로 14일가량 일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5ATM 레벨의 방수 기능으로 수영, 서핑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운동기록과 수면추적·분석, 메시지 및 통화 수신 알림 기능, 내 휴대전화 찾기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화웨이 밴드4e는 블랙 컬러로 출시되며 이날부터 11번가, 지마켓, 네이버쇼핑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2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화웨이 밴드4e의 무게는 6g으로 손목에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사진= 화웨이)
2021.01.18 I 장영은 기자
소니, Alpha 7C·7R IV '베스트 렌즈 초이스' 정품등록 이벤트
  • 소니, Alpha 7C·7R IV '베스트 렌즈 초이스' 정품등록 이벤트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소니코리아가 오는 3월 11일까지 알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lpha 7C와 Alpha 7R IV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베스트 렌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BEST 렌즈 초이스’ 정품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BEST 렌즈 초이스 정품등록 프로모션(사진=소니코리아)이번 이벤트는 Alpha 7C와(A7C)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소니 프리미엄 G 렌즈·자이스(ZEISS) 베스트 렌즈 제품 11종, Alpha 7R IV(A7R IV)를 위한 소니 프리미엄 렌즈 브랜드 ‘G Master(G 마스터)’의 베스트 풀프레임 렌즈 제품 10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 기간 동안 Alpha 7C·Alpha 7R IV의 베스트 초이스 렌즈를 구매하고 오는 3월 18일까지 소니코리아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정품등록 및 사은품 신청을 완료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사은품이 제공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사진·영상 촬영 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포토그래퍼·비디오그래퍼를 위한 다양한 사은품이 마련됐다.A7C와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렌즈 SEL1224G·SEL24105G·SEL70300G·SEL1635Z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차세대 SD 메모리 카드 256GB(SF-E256, 17만9000원) △미니 삼각대와 볼헤드, 클램프로 구성된 레오포토 1인 미디어 키트(AI KIT, 17만9000원) △픽 디자인 슬링백 6L(15만9000원) 중 원하는 제품을 택일해 증정한다.SEL2470·SEL20F18G·SEL55F18Z 제품 구매 고객은 △차세대 SD 메모리 카드 128GB(SF-E128, 10만9000원) △레오포토 미니 삼각대(LF MT-03+MBH-19, 7만9000원) △디자인 슬링백 3L(정가 12만9000원) 중 원하는 제품을 택일하면 된다. SEL35F28Z·SEL35F18F·SEL85F18·SEL28F20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SD 메모리 카드 64GB(SF-E64, 5만9000원) 또는 핸드 스트랩인 커프 스트랩(4만4000원) 중 원하는 제품을 택일해 증정한다.A7R IV와 탁월한 조합을 자랑하는 SEL1224GM·SEL70200GM·SEL100400GM 제품 구매 고객은 △SD 메모리 카드 256GB(SF-E256) △로우프로 프로택틱 백팩(BP 450 AW II 알파 에디션, 31만원) △시루이 카본 삼각대·볼헤드 키트(ST-124+ST-10, 정가 35만원) 중 원하는 제품 하나를 고르면 된다.SEL1635GM·SEL2470GM·SEL135F18GM·SEL85F14GM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SD 메모리 카드 256GB(SF-E256) △로우프로 프로택틱 백팩(BP 300 AW II 알파 에디션, 25만원) △HNY ND 8/64/1000 필터(HNY-HS016, 24만원) 중 원하는 제품을 택일해 증정한다.SEL50F14Z·SEL100F28GM·SEL24F14GM 제품 구매 고객은 △차세대 SD 메모리 카드 256GB(SF-E256) △로우프로 프로택틱 숄더백(MG 160 AW II 알파 에디션, 정가 19만원) △시루이 카본 미니 삼각대(AM-223+B-00K, 15만7000원) 중 하나의 제품을 증정한다.자세한 내용은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1.18 I 신중섭 기자
천정부지 밥상물가…5인 가족 삼겹살·닭볶음탕에 12만원 훌쩍
  • 천정부지 밥상물가…5인 가족 삼겹살·닭볶음탕에 12만원 훌쩍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진 탓에 부모와 자녀까지 5인 가족의 주말 저녁을 책임지게 된 A씨. 이번 주말 메뉴는 토요일 삼겹살, 일요일 닭볶음탕으로 정했다. 마트에 들러 삼겹살 두근(1.2kg)과 닭고기 한 마리(1.5kg)를 사고 상추 약 한근 반(500g), 양파 다섯 개(1kg), 대파 한단(300g), 깻잎 한묶음(300g)과 후식용 사과 다섯 개(1kg)와 배 세 개(1kg)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A씨가 이날 결제한 금액은 약 12만5000원.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하면 3만원 가까이 가량 올랐다.A씨의 장보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난 15일 기준 소매가격(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사례다. 삼겹살·닭볶음탕을 주메뉴로 한 5인 가족의 한상 차림비용이 1년새 약 30%나 오른 셈이다.지난 1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金사과·金겹살·金계란…소비자가 고공행진식탁에 오르는 농축산물 가격이 연초부터 고공행진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은 팍팍해지는데 부쩍 오른 밥상 물가는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올해 들어 주요 농축산물 소매가격을 보면 예년에 비해 하락한 품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18일 aT에 따르면 쌀(상품 1kg) 소매가격은 15일 기준 299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올랐다. 평년(과거 5년 중 최고·최소값 제외)과 비교하면 30.3% 상승했다. 20kg 한포대로 환산하면 1년 전 5만2000원선에서 현재 6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른 셈이다.과일값도 1년 전보다 크게 뛰었다. 사과(후지 상품 1kg)와 배(신고 상품 10개) 소매가는 각각 65.8%, 27.4% 오른 3만343원, 4만1588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5kg짜리 배 한박스를 마트서 사려고 하면 20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채소 중에서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양파가 1kg당 279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4%, 평년대비 45.6% 급등했다. 대파(52.5%), 시금치(33.2%), 깻잎(12.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축산물 시세도 상승세다. 한우 등심(1+등급 1kg) 소매가는 11만9595원으로 1년 전보다 8.4%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중품 1kg) 소매가(2만918원)는 24.1% 올라 2만원을 돌파했다. 삼겹살 한근(600g) 가격이 1만2000원원을 넘었다.닭고기(중품 1kg) 소매가는 5636원으로 1년새 11.3% 올랐다. 계란 한판(특란 중품 30개) 가격은 6669원으로 7000원에 달한다. 1년 전보다 25.8% 상승한 수준이다.◇코로나로 가정식 수요 증가…소비지출액 늘어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19 사태다. 1년 내내 지속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에 가정 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해 실시한 식품소비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발생으로 가정 내 식사 횟수가 늘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1.7%에 달했다. 외식 횟수가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57.9%로 증가(2.7%)를 크게 웃돌았다.응답자 82.8%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 비해 가정식 소비지출액이 늘었다고 대답했다. 1회 식품 구입 시 지출액은 2019년 5만9792원에서 지난해 6만4669원으로 8.2% 증가했다.지난해 계속된 이상 기후도 농작물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봄철 개화기에는 이상 저온으로 사과·배 등이 냉해 피해를 입었으며 여름철 사상 최장 기간의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농작물 쓰러짐과 침수 타격을 받았다.올해 들어 기온이 크게 내려간 것도 부담이다. KREI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파로 배추·무·당근·양배추 등은 언피해가 발생해 생육이 늦어지는 등 영향을 받았다. 한파에 따른 출하 지연도 수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축산물 가격 불안정성은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겨울철 전국 가금농장 65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계란과 닭·오리고기 등의 수급이 일시 차질을 빚어 산지·소비자가격도 오름세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 권역별 돼지 이동 제한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수급에 영향을 줘 가격 또한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한파 피해를 본 충북 옥천군의 한 깻잎 재배 시설하우스에 심어진 깻잎 모종. (사진=옥천군)◇정부 “설 명절 서민 물가 안정에 역점”설 명절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5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농산물 작황부진과 AI 확산 등으로 밥상물가 부담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를 약 3주 전인 오는 20일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추석에도 연휴 3주 전부터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배추·사과·소고기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한 8만8441t을 공급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한 바 있다.올해도 수급 우려가 큰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늘리고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공영홈쇼핑이나 우체국쇼핑 등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수급 안정을 위한 대상 품목이나 정확한 공급 물량, AI 등에 따른 축산물 수급 안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협의 후 다음주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8 I 이명철 기자
동원 설 선물세트로 건강, 친환경, 프리미엄 챙기세요
  • 동원 설 선물세트로 건강, 친환경, 프리미엄 챙기세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동원F&B는 설을 맞아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만점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선물세트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고단백 저지방 건강식품 ‘동원참치’와 짜지 않아 건강한 고급 캔햄 ‘리챔’을 주력으로 구성됐다.동원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 참치의 단백질 함량은 전체 영양성분의 27.4%로 생선 가운데 가장 높다. 돼지고기(19.7%), 쇠고기(18.1%), 닭고기(17.3%) 등 육류와 비교해도 많다. 참치는 면역력을 높이는 셀레늄을 비롯해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리챔은 짠맛이 강한 제품 일색이었던 기존의 국내 고급 캔햄 시장에서 최초의 저나트륨 건강 콘셉트로 시장의 판도를 바꾼 브랜드다. 리챔은 2018년 고유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20% 이상 대폭 낮추는 등 출시 이후 나트륨 저감화를 지속하며 건강성을 강화하고 있다.동원F&B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의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씩 줄인 데 이어, 이번 설에는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각각 동원참치로 구성된 ‘현호’, 리챔으로 구성된 ‘리챔18호’다.노 플라스틱 선물세트는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특히 리챔18호는 리챔의 플라스틱 뚜껑까지 없애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앴다.동원F&B는 지난해 추석 42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고, 이번 설에는 18톤을 추가해 연간 총 7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한다. 500ml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400만개에 달하는 양이다.이번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는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해 트러플의 풍미가 가득한 프리미엄 캔햄 ‘리챔 트러플’과 프리미엄 참치캔인 ‘올리브유참치’와 ‘포도씨유참치’를 구성품으로 활용하고, 품격 있는 고급 포장 박스에 담은 VIP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였다.이 밖에도 펭수참치 15종을 담은 ‘펭호’와 인기캐릭터 미니언즈와 콜라보한 ‘동원튜나리챔 미니언즈세트’를 비롯해 글로벌 팝 아티스트 마이크 카롤로스의 디자인을 입힌 ‘동원 스페셜에디션Y1호’ 등 펀슈머를 위한 선물세트도 있다.설 선물세트의 대표 품목으로는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동원참치 살코기 135g 12캔, 리챔 오리지널 200g 4캔)와 참치 단독세트 ‘진호’(동원참치 살코기 150g 14캔, 고추참치 150g 4캔, 야채참치 150g 4캔, 김치찌개용참치 150g 4캔), 리챔 단독세트 ‘리챔 3호’(리챔 오리지널 200g 6캔, 리챔 오리지널 340g 6캔) 등이 있다.고급세트인 ‘명품혼합 6호’(동원참치 살코기 150g 12캔, 리챔 오리지널 200g 8캔, 포도씨유참치 150g 12캔)와 김 세트인 ‘양반김 혼합 3호’(들기름김 8봉, 동원건강요리유 900ml 1병)도 많이 판매되는 선물세트다.동원 설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수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유통매장을 비롯해 동원몰에서 살 수 있다.
2021.01.18 I 전재욱 기자
풀무원다논,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
  • 풀무원다논,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가 비건 인증을 받은 대체 요거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풀무원다논은 액티비아에서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액티비아 ‘식물성 액티비아’ 3종(사진=풀무원다논)대체 요거트는 기존 요거트의 주 원료인 우유 대신 코코넛, 콩, 오트 등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다. 요거트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요거트다.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 기존 요거트의 특징인 유산균은 대부분 그대로 담았다.전세계적으로 ‘나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함께 생각해 탄력적으로 채식을 하는 이른바 ‘플렉시테리언’이 늘면서 비건 식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식품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9.6% 성장하고 있다. 특히 비건 요거트는 전체 비건 식품 시장 성장을 주도해 연평균 18.9%씩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에 앞서 국내 비건 인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식품 인증을 취득했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식물성 액티비아는 비단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뿐 아니라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다.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들어, 평소 우유나 요거트 등의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이다. 여기에 기존 액티비아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액티비아만의 20개국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인 ‘액티레귤라리스’(DN560004)와 함께 1컵당(100g 기준) 3g의 식이섬유까지 함유하고 있다.식물성 액티비아는 맛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코코넛은 기존 요거트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잘 살려내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거부감이 거의 없다. 여기에 코코넛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 파인애플, 복숭아, 블루베리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과일을 더한 3가지 맛을 선보였다. 가격은 4입 기준 3980원, 6입 기준 5980원이다.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및 온라인에서 판매 예정이다. 국내 비건 요거트는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를 온라인은 물론 전국 유통망에 공급해 소비자 접점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2021.01.18 I 김무연 기자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2분기 이후 탄력 상승 전망"
  •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2분기 이후 탄력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4분기부터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기록행진을 해왔다. 2800선에서 3100선까지 2개월만에 돌파하며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5일 2.03%(64.03%) 하락한 3085.90에 장을 마치는 등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극단적인 수준까지 커졌던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단기에 그칠 거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물가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밸류에이션 부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가파른 글로벌 경기회복 속에 코로나19 백신 성공·접종과 추가 경기부양정책, 유동성 공급 기대가 가세하며 경기회복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하락 반전에 이어 미국 고용지표 쇼크,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이 뚜렷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수, 사망자수 등으로 인해 희석됐다.실제로 글로벌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이 빠르게 하향조정 중이다. 유로존은 지난해 말 -1.9%에서 -3.05%로, 아시아 지역도 11.98%에서 11.64%로 하락했다. 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던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도 1월 2주차에 -0.6%에서 -0.7%로 하락했다. 그 결과 G10 지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0.26%에서 -0.15%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실망감으로 전환되는 계기였을 것”이라며 “물가, 금리상승을 압도하는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된다면 글로벌 증시, 코스피가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2분기를 주목했다. 미국, 유럽의 2분기 GDP 성장률이 10.2%, 13.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위험자산의 변동성 확대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이자, 2분기 이후 예상보다 강한 글로벌 증시,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전망하는 이유”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1.01.18 I 이지현 기자
격한 조울증 겪은 韓증시…'3천피' 되기까지
  • [코로나 1년]격한 조울증 겪은 韓증시…'3천피' 되기까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그동안 한국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과격한 조울증을 겪었다. 팬데믹에 깜짝 놀라 거의 반 토막 났던 증시는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1년 동안 한국 증시엔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코로나에 반토막 났던 코스피, 동학개미에 3000까지 2020년 초 2200선을 지키던 코스피가 별안간 급락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3월의 일. 지난해 3월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그달 13일과 19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 주식시장 및 주식 관련 선물·옵션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19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으며, 코스닥 시장도 제약주가 급락했던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만에 처음 일어났던 일이다. 코로나에 잔뜩 위축된 코스피 지수는 그달 19일엔 무려 1439선까지 폭락한다. 그러나 이튿날인 3월 20일부터 분위기는 급변한다. 사상 최저금리에 신음하던 투자자들이 국내 부동산 투자 마저 여러 규제로 막히자 주식시장에 밀려들기 시작한 탓이다. 이런 개인들의 모습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맞서는 것 같다며 ‘동학개미운동’이란 별명도 붙는다.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이 쓸어담은 주식의 규모만 무려 63조 8083억원어치. 증권가 관계자들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큰 규모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가 1월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3000선 돌파를 기념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동학개미들의 힘에 코스피 지수는 저점을 찍은 뒤 4개월 만인 7월 15일에 전년 말 수준을 이미 상회했다. 이어 지난 7일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겨 장을 마치면서 명실상부한 ‘코스피 3000 시대’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28.3%로 G20 국가 증시 중 가장 높았다. 동학개미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2021년이 시작된 지 채 1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코스피 지수는 무려 7.39% 상승(15일 종가 기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일본·중국 증시가 1~3% 가량밖에 상승하지 못했단 점을 감안하면 동학개미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백신·친환경株는↑·언택트주는↓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락한 종목을 보면 팬데믹의 영향을 알 수 있다. 2019년 말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 1~2위는 각각 신풍제약우(019175)와 신풍제약(019170)으로 무려 1829%, 1509%나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모이면서 올해 급등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주가 급락 이후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관련주도 각광을 받았다. 두산퓨얼셀(336260)은 해당 기간 515% 오르며 상승률 6위를, 그린케미칼(083420)은 383% 오르며 14위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사업으로 수소 경제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그린케미칼은 친환경 화학제품 제조회사로 저탄소 정책 수혜주로 분류된다.반면 코로나19 이후 크게 내린 종목은 대부분 콘택트 관련주였다. 해당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률 1~4위는 모두 WTI 원유 관련 레버리지 상품들이 차지했다. 하락률은 무려 87%에서 97%에 이른다. 지난해 말 투자했다면 원금 대부분을 날렸단 소리다. 원유는 경기가 살아나야만 소비가 늘어나기에 관련 상품은 대표적인 언택트 관련주다. 이밖에 제이준코스메틱(025620)(-45%), 티웨이홀딩스(004870)(-33.14%), 용평리조트(070960)(-27.33%) 등 화장품·레저 관련주들도 상승장에서 멀어지기만 했다.
2021.01.18 I 이슬기 기자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해진 美증시…과열 '경고등'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해진 美증시…과열 '경고등'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월가는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유는 짐작하실 거라 믿습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1%, 1.48%, 1.54% 내렸습니다. 숫자만 보면 미미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길이 가는 건 얼마 전이었으면 호재로 작용했거나 무시 당했을 재료들이 이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주 무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한 달 전에 나왔다면 주가를 확 끌어올렸겠지요. 몇 달을 질질 끈 9000억달러 부양책의 협상 일거수일투족에 증시가 울고 웃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시장은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야심차게 내놓은 재정 지원책에 시큰둥했지요. 지난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못 미쳤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 역시 갑자기 부상하고 있고요. 그때와 지금이 다르면 뭐가 그리 다르겠습니까. 바뀐 게 있다면 사람들의 마음, 다시 말해 투자 심리가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가격을 결정하는 기술적인 분석들은 많습니다만, 결국은 심리입니다. 유동성은 약간 추상적인 용어입니다. 자금의 이동 정황 일부를 잡아낼 수 있겠지만, 그보다 유동성 급증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대출 받게 해서 ‘돈 좀 써도 된다’는 환경을 연방준비제도(Fed)가 만들었다는 게 진실에 가깝습니다. 재무부가 재난지원금 등 직접 현금을 주는 게 있었지만, 그보다 ‘정부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준 게 컸다고 봅니다.그런데 이것도 무한정 그럴 수는 없겠지요. 돈을 풀어 경제가 살아날 수 있지만 과거 위기들이 있었을 이유가 없지요. 지금이 그 시작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나오는 게 요즘 월가입니다. 올해 증시의 판은 지난해와 다를 수 있다는 포인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이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CNBC 캡처)◇올해 증시 지난해만 못 할까…커지는 불안감 지난해 S&P 지수는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팬데믹 탓에 실물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와중에 증시는 랠리를 펼친 겁니다. 당연히 질문이 뒤따르겠지요. “올해도 지난해만큼 오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약간 부정적입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CNBC와 인상적인 인터뷰를 했습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올해도 증시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장기 자산에 과소 투자하고 있는데, 가장 좋은 장기 자산은 주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다만 “아마도 지난해 3분기 혹은 4분기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강세장이 지난해만큼은 아닐 거라는 전망은 월가의 컨센서스입니다. 씨티그룹과 소시에테제네랄의 올해 S&P 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0%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핑크 회장의 언급이 눈에 띄었던 건 그가 몇 달 전 말했던 톤과는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지난해 10월16일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총회에서 핑크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당시 “증시 거품을 일으킬 만한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10월18일자 8500조 굴리는 블랙록 회장 “美 증시 거품 없다…실적이 주가 뒷받침” 기사 참조> 지난달 블랙록의 마이크 파일 최고투자전략가는 ‘역사상 최저 실질금리’를 근거로 올해 랠리를 점쳤었는데요. 실질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지난 15일 -0.94%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첫 거래일(-1.08%)보다 올랐지요. 최근 화두인 국채금리(명목금리)보다 중요한 지표라고 기자는 봅니다. 금리, 그 중에서도 실질금리 레벨을 어느 때보다 잘 살펴야 할 시기입니다.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라는 곳이 있습니다. AAII는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데요. 향후 6개월간 증시 흐름이 어떻겠냐는 게 질문입니다. 6일 나온 올해 첫 조사를 보면요. 불마켓(Bullish·강세장)을 예상한 투자자는 45.2%였고요. 베어마켓(Bearish·약세장)의 경우 31.7%였습니다. 중립(Neutral)은 23.1%였고요. 직전 주(강세 46.1%-중립 27.1%-26.8%)와 비교하면, 약세장으로 조금 기운 걸 알 수 있습니다. AAII는 1987년 설문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역대 약세장 전망 평균은 30.5%입니다. 올해 첫째주 그걸 넘은 겁니다. 13일 나왔어야 할 지난주 조사 결과는 AAII의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는 21일 공개되는데요. 증시의 새로운 동력인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이 부정적으로 돌아서지 않았을지 주목해야 겠습니다.지난주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대담이었습니다. 기자는 그의 발언을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들었습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얘기가 월가에서 돈 건 꽤 됐습니다. 최근 <월가브리핑>에서 깊이 다룬 적이 있고요. 그런데 기자는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두고 “(때가 되면) 모두가 알 게 할 것”이라고 말할지는 예상 못했습니다. 어쨌든 그의 머릿속에 테이퍼링이 있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그는 또 “정책금리를 인상할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시기가 가까운 건 아니다”고 했지만요. 금리 인상이 멀리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전 테이퍼링 때 연준은 2013년 5월 그 계획을 공개했고, 2년반 뒤에 금리를 올렸습니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생각을 역산해보면 올해 테이퍼링 계획을 얼마든지 내놓을 수 있다는 추정마저 가능합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당일 예상대로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가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추후 증시 전망 설문조사의 최근 수치. (출처=AAII 캡처)◇폭등했던 기술주 줄일 때 왔나어쩌면 그 다음 질문이 더 중요합니다. 투자 심리가 조금씩 약해진다는데, 그러면 어디서 돈을 벌 수 있을까. 이것 역시 누가 뾰족한 답을 알 수 있겠습니까. 다만 기자가 참석했던 ‘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의 웹캐스트 언급을 소개할까 합니다.건들락 CEO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웹캐스트를 연 것은 12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입니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면 ‘변화의 물결(regime change)’입니다. 건들락 CEO는 지난해 폭등했던 기술주의 대표 격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두고 “버벅거리고 있다”고 표현하며 “그것은 이제 끝났다(it’s over)”고 경고했습니다. 더블라인캐피털에 따르면 지난해 S&P 지수에 속한 IT 섹터의 상승률은 43.89%에 달했습니다. 에너지 섹터(-33.68%), 금융 섹터(-1.76%) 같은 경기 민감주가 죽을 쑤는 동안 빅테크는 최고의 해를 보냈는데요. 현재 미국 주식은 비싼 상황이며 그 중심에는 빅테크주가 있다는 게 건들락 CEO의 주장입니다. 그가 산출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S&P 지수의 P/E(Price-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는 22.3배를 기록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이전 최고치는 2000년 3월24일 당시 27.2배입니다. 닷컴 버블을 연상시킬 정도로 주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암시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는 “S&P 지수는 제로금리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게임 체인저로 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건들락 CEO는 지난해 12월8일 연 지난 웹캐스트에서는 “내년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뛸 것”이라고 일찌감치 지적했습니다. 지금 투자자들이 불안하게 여기고 있는 딱 그 지점이지요. <이데일리 12월10일자 [줌인]“인플레 충격 빨리 온다”…월가 ‘채권왕’ 건들락의 경고 기사 참조> 더블라인캐피털이 산출한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섹터별 수익률 현황. (출처=더블라인캐피털 제공)건들락 CEO가 이번에 추천한 건 아시아 주식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 등을 거론하면서 “아시아가 글로벌 증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같은 선진국 대신 아시아 신흥국을 언급한 건 그가 말한 변화의 중심입니다. 다시 말해 유동성 중심의 장세가 성장 중심의 장세로 바뀔 것이라는 뜻이지요. 그는 실제 “올해 큰 변화의 방향성은 달러화 약세”라며 미국 달러화를 피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일종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reflation trade)’에 대한 조언으로 읽힙니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에서는 벗어났지만 인플레이션까지는 가지 않은 상태를 뜻하지요. 지금이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는 데요. 통상 경기는 리플레이션→회복(recovery)→인플레이션의 경로로 움직입니다. 건들락 CEO뿐만 아닙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글로벌 기관투자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역시 비슷했습니다. 글로벌 성장 기대감에 바이든 당선인의 재정 부양책 기대까지 엮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현재 리플레이션 국면의 수혜주라고 할 수 있는 경기 민감주를 기관들이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웹캐스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블라인캐피털 제공)◇옐런은 청문회서 무슨 말을 할까이번주 뉴욕 증시는 이런 변화의 양상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가장 이목이 모이는 최대 이벤트는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지요. 투자리서치회사 CFRA에 따르면 1952년 이후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취임했을 경우 S&P 지수는 취임 첫 100일간 평균 3.5% 상승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일 때 0.5% 올랐는데, 이보다 좋았던 겁니다. 다만 이번에 그렇게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로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높기도 하거니와, 시장의 펀더멘털 그 자체 역시 우호적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지난주 1조9000억달러의 부양책을 공개한 이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부양책이 원만하게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이미 가격에 부양책 재료를 반영한 증시는 충격을 받을 수 있지요. 그 연장선상에서 19일 열리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를 주목할 만합니다. 연준 의장 출신인 옐런은 추가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 회복에 정책의 방점을 찍을 게 유력합니다. 증시의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재료가 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충격이 다가오는데 따른 증시 변화의 물결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이번주는 다음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월 26~27일)를 앞둔 주입니다. 1월 FOMC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지요. 이번주 국채금리 등을 통해 나타날 시장의 FOMC 전망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이어집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같은 금융주를 비롯해 넷플릭스, 인텔, IBM,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지난주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크게 내렸는데요. 레벨 부담이 있는 와중에 기업 실적마저 부진할 경우 주가 충격은 커질 수 있습니다.18일은 마틴 루터 킹 데이입니다.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휴장합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 (사진=AFP 제공)
2021.01.18 I 김정남 기자
쓱닷컴, 거래액 4조 눈앞…쿠팡·이베이 쫓는다
  • 쓱닷컴, 거래액 4조 눈앞…쿠팡·이베이 쫓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하 ‘쓱닷컴’)이 연간 거래액 4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 3위권인 위메프와 티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쓱닷컴은 이마트 등 오프라인과 연계를 강화하고, 오픈마켓 도입을 통해 이커머스 업계 선두 탈환을 노린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SSG닷컴 세 번째 온라인 자동물류센터 네오003.(사진= SSG닷컴)18일 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의 3분기 누적 거래액(GMV)은 2조 8290억원으로 연간 기준 4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 연간 목표액인 3조 6000억원도 달성했다. 2019년 GMV를 기준으로 했을 때 티몬(4조원),위메프(6조 400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했다. 연간 기준 예상 매출액은 1조 3000억원으로 처음 매출액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매출액 1조원은 2019년 기준 쿠팡(7조원)과 이베이코리아(1조 954억원) 외엔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쿠팡은 직매입 비중이 90%라 수수료 기준으로 매출액을 표기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비해 매출이 크다. 쓱닷컴은 신선식품을 위주로 직매입하고 있으며, 전체 기준 직매입 비율은 40~50% 수준이다. 쓱닷컴은 자체 물류 역량 강화와 오픈마켓 도입을 통해 2023년 거래액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마트와 쓱닷컴 겸직 대표에 임명된 강희석 대표의 과제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강화해 향후 200조원 규모로 커질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강 대표 체제의 쓱닷컴은 이마트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한 ‘피킹&패킹(PP)센터’ 점포 확장을 지속한다. PP센터는 온라인에서 받은 고객 주문을 분류하고 배송차량에 싣는 곳이다. 이마트 점포 140여 곳 중 110여 곳이 PP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이마트가 PP센터 카파(용량)를 전년 대비 30% 확장할 방침이다. 이마트 점포를 물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온라인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지난해 청계천 매장에 첫선을 뵌 매장형 물류센터 ‘EOS’ 점포의 확장 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EOS는 20㎞ 이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했을 때 2시간 내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이다. 쓱닷컴은 온라인 물류센터 네오(NEO) 추가 설립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쓱닷컴은 2022년까지 3476억원을 투자비로 설정했다. 쓱닷컴은 현재 용인 1곳, 김포 2곳 등 총 3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쓱닷컴의 오픈마켓 진출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 대표는 최근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오픈마켓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 작업을 하고 있다. 쓱닷컴은 티몬 출신의 최영준 최고전략책임자와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출신의 김일선 라이프스타일 총괄(상무), 이미연 인사 총괄(상무)을 각각 영입했다. 당초 작년 도입을 목표로 4분기 입점 셀러 모집에 나서기도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중단했는데, 이르면 1분기 내에 진출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픈마켓을 도입하면 취급품목이 대폭 늘어 GMV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쓱닷컴의 취급품목은 약 1000만개로 쿠팡(2~3억개), G마켓(1억개)에 훨씬 못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강 대표가 온라인에서도 그와 같은 성과를 올릴지 주목된다”며 “강 대표는 신세계 그룹의 오프라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면서 오픈마켓을 도입해 매출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SG닷컴 실적 현황(자료=이마트)
2021.01.18 I 윤정훈 기자
기관·외국인처럼…"공매도 수수료·담보율, 개미에게도 비슷하게"
  • 기관·외국인처럼…"공매도 수수료·담보율, 개미에게도 비슷하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동학개미들의 공매도에 대한 거부감은 그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공매도를 활용해 시장을 왜곡하고 부당차익을 챙겨왔다는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2018년 삼성증권(016360) 유령주식 사태가 그랬고,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 조사에서 시장조성자인 증권사들마저 불법공매도 의심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월 15일. 공매도 금지 데드라인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지금부터라도 평평한 운동장 만들기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인식 개선에 발 벗고 적극 나서야 한다. 개인이든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기회 균등이 보장되고 불법 공매도시 엄벌에 처한다면,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충분히 바뀔 수 있다. 공매도(차입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을 판다는 의미로, 주가하락에 베팅할 경우 주식을 빌려와서 팔고, 나중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식을 사서 되갚는 거래를 말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공매도 금지 또 연장?…기회 균등하게 재개해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증시가 폭락하자 공매도 6개월 금지를 내렸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름에서 한 달, 길어야 석 달정도면 충분했다는 게 사후적 해석이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정치권과 동학개미의 미흡한 공매도 제도개선 요구가 잇따르자 또다시 6개월 연장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그 데드라인이 오는 3월 15일 도래한다. 현재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나라는 인도네시아, 한국 단 2곳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공매도 규제로 시장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해서다. 미국과 일본의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40%에 달한다. 한국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5~6% 수준, 코스닥 시장은 2%내외로 높지 않다. 공매도 금지기간, 아이러니하게 한국증시는 G20개국중 30.8%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공매도가 금지돼서’라고 해석하지만, 지난해 한국의 GDP성장률은 -1.1%로 OECD 국가중 최고다. 전세계에서 중국을 빼면 가장 높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록적인 상승률은 풍부한 유동성과 펀더멘털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올 들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가 주가 상승에도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다소 조정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도 과열 가능성을 제기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산다. 하락 가능성에 배팅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31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정적인 정보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도록 해 주가버블을 방지하며, 변동성을 줄이는 등 순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각각 8개월(2008년 10월1일~2009년 5월 31일), 3개월(2011년 8월 10일~11월 9일)의 공매도 금지기간 코스피지수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금융위기 당시엔 공매도 금지기간 8개월간 3.0% 하락했고, 유럽 재정위기때는 5.6% 올랐다. 공매도 재개된 이후 공매도 금지기간과 동일한 기간 수익률도 다르다. 금융위기로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된 2009년 6월이후 8개월간 코스피는 14.8%나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당시엔 공매도 재개 후 석 달간 4.25% 하락했다. ◇ 무차입 공매도 방지위한 전산화 시행령 입법예고그렇다면 공매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인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은 얼마나 이뤄졌을까. 일단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는 상당 부분 진척됐다.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 주문금액 한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했다. 징역 1년형 이상도 가능하다. 무차입 공매도의 주범으로 지적된 대차계약의 수기거래 역시 전산화시스템 등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하재우 트루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대차계약에 대한 전산화 등을 포함한 보완 방안이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반영됐다”며 “다만 일련번호가 없고, 수기방식도 허용하면서 무차입 공매도 적발이 신속히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도 무차입 공매도시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하지만 실제 차입 공매도의 경우 느슨하게 운영해 10거래일 뒤까지 채워놓기만 하면 된다”며 “각 나라마다 운영방식과 합리적인 기준이 다른 만큼 여론만 좇을 게 아니라 시장 효율성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매도 재개의 전제 조건, 다른 한 축인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는 금융당국이 아직 검토중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전까지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 관련 뚜렷한 방안을 내놓는 게 맞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중이지만, 공매도가 손실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는 파생상품 성격이라 고심이 크다. 이미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투자자 손실 이슈가 불거진 마당에 마냥 풀어놓을 경우 또 다른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통상 주가상승에 배팅해 주식을 5000만원어치 샀다면, 손실은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투자원금 이상의 손실은 없다. 반면, 주식을 빌려 5000만원어치 공매도를 한 상태인데, 주가가 오른다면 손실은 5000만원이 아니라 1억원, 3억원 등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공매도는 파생상품 성격이 있는 거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전문투자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취지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를 영구적으로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은 와중에 개인투자자에 전면 도입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혼란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신용거래융자처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지만, 과도기적으로 이같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개인 수수료·대여기간 등 차등부터 개선해야하지만 그보다 먼저 현재 개인이 이용하는 신용대주서비스와 기관, 외국인이 활용하는 대차서비스간 차별을 없애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개인들이 더 높은 수익을 거두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공매도 거래비중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 40.1%를 차지하고, 개인은 0.8%에 그친다. 금융당국은 일단 증권금융을 통한 대주서비스를 개인들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들에게 제공되는 대주서비스 수수료(증권금융의 경우 2.5%)와 최장 60일로 제한된 거래기간도 손봐야 한다. 기관과 외국인의 대차거래는 기간 제한이 없다. 개인의 담보비율도 최소 140%이상으로 기관의 대차거래(최소 105%이상)보다 더 높다. 빌릴 수 있는 종목 수도 기관·외국인은 2000여개가 넘는 반면, 개인은 200~250개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관, 외국인의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준 대여자가 언제든 주식을 팔겠다고 하면 갚아야 하는 것”이라며 “대여기간이 무한대가 아니라, 수시입출금식 예금처럼 만기가 없는 것이다. 언제든 갚고, 새로 빌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관·외국인에게 열려 있는 국민연금 보유주식 대차서비스를 개인에게 빌려주는 방안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빌려줄 주식(대주 가능주식)을 확보하도록 금융당국이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시장에서는 증권금융을 통한 대주서비스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공급의 미스매치로 개인들이 빌리고 싶은 주식과 빌려줄 수 있는 주식이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간 대주서비스 활성화 등 대안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투자자 보호 방안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이 방안은 이달중, 늦어도 2월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공매도 관련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발일 뿐이다. 공매도가 핫이슈인 요즘. ‘공매도 뜻’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은 두 팔 걷고 나설 일이다. 단순 착오에 따른 불법 공매도라고, 억울하다고 항변하기보다, 단순 착오를 없애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엄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가치중립적 제도인 공매도가 주가 하락(개인투자자 손실)의 주범으로, 정치권에서 뭇매를 맞는 ‘나쁜 제도’로 낙인찍히지 않는 지름길이다.
2021.01.18 I 김재은 기자
진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E-GMP' 신차 본격 출시
  • 진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E-GMP' 신차 본격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25년 서울.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를 타는 이지훈씨(가명)는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대부분을 아이오닉 7에서 뽑아서 쓴다. 이씨가 사는 아파트에 V2G(Vehicle to Grid)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주차된 차에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다. 전기차는 심야시간대에 충전을 해 낮 시간대의 3분의 1 요금만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기요금도 줄었다. 심지어 남는 전력을 되팔 수도 있어 크지 않지만 고정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이씨는 주말에 캠핑을 갈 때도 전기그릴와 전기난로, 빔프로젝트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전자제품을 거리낌 없이 가져간다. 아이오닉 7의 양방향 충전기능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해 하루 종일 전기를 사용해도 배터리 전략소모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전기차가 그야말로 이씨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5분 충전에 100km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시대 열려올해 국내에서도 세상과 삶을 ‘개벽’할 만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기존의 전기차가 그냥 인스턴트 커피였다면 전용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는 그야말로 ‘티오피’다. 차 자체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새로운 전기차 문화까지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개발을 마친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용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 E-GMP는 기존 전기차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단점을 보완했다. 우선 전기차를 타려고 할 때 가장 망설이게 되는 부분이 충전에 대한 불편함이다. 내연기관 차량은 기름을 넣을 때 길어야 10분 정도 걸리지만 전기차는 최소 1시간 이상 충전을 해야 한다. 반면 E-GMP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특히 E-GMP 전기차는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도 일반 전원(110V/220V)을 차량 외부로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췄다. 쉽게 말해 전기차가 커다란 보조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새롭게 개발된 V2L 기술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에서 전자제품을 작동하는데 사용하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V2G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주행 후 남아있는 전력을 다시 외부의 전력망으로 전송할 수 있다.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남는 전기를 전력망에 판매해 총 유지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E-GMP는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구조적인 한계로 불가능했던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를 하단에 낮게 위치시킴으로써 저중심 설계와 이상적인 전후 중량배분으로 뛰어난 선회 성능과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하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올해 국내에 E-GMP용 초고속 충전소 20곳 설치E-GMP가 적용되는 첫 차는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아이오닉 5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아이오닉(IONIQ)’으로 정하고 2024년까지 준중형 CUV(아이오닉 5), 중형 세단(아이오닉 6, 2022년 출시 예정), 대형 SUV(아이오닉 7, 2024년 출시 예정) 등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E-GMP 기반의 전기차와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여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도 올해 ‘CV’(프로젝트명)를 포함해 2025년까지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올해 E-GMP를 적용한 크로스오버 전기차(JW)를 출시한다. 전기차의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E-GMP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한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올해 정부가 전기차 1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현대차그룹의 E-GMP 차량이 될 것”이라며 “전용 플랫폼 전기차가 출시되면 새로운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7 I 이승현 기자
'이재용 운명의 날'…기로에 놓인 뉴삼성
  • '이재용 운명의 날'…기로에 놓인 뉴삼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뉴(New) 삼성’이 기로에 놓였다. 법원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에 뉴삼성의 향방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별세한 만큼 올해는 뉴삼성의 원년과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으면 뉴삼성은 제대로 된 돛을 펼치지 못한 채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부회장은 실형을 면하면 불법 승계 의혹 재판 준비와 함께 뉴삼성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년 10개월만에 파기환송심 최종 선고이 부회장의 최종 형량은 18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확정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최종 선고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2017년 처음 재판에 넘겨져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은 지 3년 10개월여 만이다.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을 경우 뉴삼성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먼저 이 부회장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미 이 부회장은 재판 준비 등으로 인해 이탈리아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사인 엑소르의 사외이사직을 사퇴한 데 이어 중국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직 임기 연장을 포기했다. 삼성그룹의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이미 국정농단 수사 당시 기업 이미지 실추를 겪었다. 2016년 12월 삼성전자는 특별검사 수사가 한창이던 때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100대 기업 명단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빠졌다. 삼성은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2018년 12위를 기록한 뒤 2019년 15위, 2020년 19위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지만 이미지 실추 가능성에 10위권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아울러 삼성 계열사들이 글로벌 투자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때 필요한 대외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불법 경영 승계 의혹 재판에 연루된 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경우 신용도 하락도 우려된다. 180조원 규모의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육성 방안 등 총수의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한 사업들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5세대(5G) 이통통신 등 신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M&A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전자(066570) 등 삼성의 경쟁기업들은 인텔 낸드사업부와 미국 데이터기업 알폰소 인수 등 M&A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이재용, 올해 들어 4번 현장 경영 나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 등으로 실형을 면하면 뉴삼성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평택 2공장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뒤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다음 날인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6일에는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통신 기술과 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계획을 살폈다.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삼성 준법위 임시회의에 참석해 준법 약속 이행을 다짐했다. 이 부회장은 앞선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삼성을 철저하게 준밥 감시 틀안에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준법위는 오는 26일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 △삼성전기(00915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 7개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이 부회장이 참석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면하더라도 사법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검찰의 기소로 시작된 불법 경영 승계 의혹 관련 재판이 곧 시작되기 때문이다. 법원은 코로나19 확산 상태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중 재판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불법 경영 승계 의혹 재판은 국정농단 재판보다 사안이 훨씬 복잡해 재판 기간이 더 길어질 예정이다.경제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올해로 햇수로 6년째에 접어든다”며 “불법 경영 승계 의혹 재판도 남아 있는 만큼 사법리스크가 얼마나 더 길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2021.01.17 I 신민준 기자
영국, G7 정상회의에 文대통령 공식초청… 6월 대면회담 개최
  • 영국, G7 정상회의에 文대통령 공식초청… 6월 대면회담 개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영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대면회담 방식으로 올해 6월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게스트로 공식 초청됐다.사진=로이터대면 방식 G7 정상회담은 2년 만에 열린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16(현지시간) 성명을 내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존슨 총리는 “세계 경제를 자유무역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시킨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존슨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가 경험한 현대 국제질서의 가장 중대한 시험대이자 우리가 수세대간 봐온 것 중 가장 파괴적인 힘임이 분명하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개방의 정신으로 단결해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존슨 총리는 한국, 호주, 인도를 이번 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초청했다. G7 국가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이다.개최 장소는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의는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미국에서 지난해 여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지난 2019년 여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뒤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미국 차기 대통령인 조 바이든 당선인이 외교무대에 정식으로 등장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1.01.17 I 장영락 기자
TS트릴리온, 18일 GS홈쇼핑에서 단독 구성 'TS착한염색' 판매
  • TS트릴리온, 18일 GS홈쇼핑에서 단독 구성 'TS착한염색' 판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내 탈모샴푸 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TS착한염색’을 18일 낮 1시 10분부터 GS홈쇼핑 단독 구성으로 선보인다.GS홈쇼핑 단독으로 판매 예정인 ‘TS착한염색’ 특별 구성은 ‘TS착한염색(1제 60g, 2제 60g, 염색용 빗, 비닐장갑 및 가운)’ 6개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제품인 ‘올뉴플러스TS트리트먼트(200ml)’ 1개로 마련되었다. 생방송으로 ▲3호 자연흑색 ▲5호 자연흑갈색 ▲7호 연한갈색의 3가지 컬러를 선보이며 모발 컬러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판매 예정가는 58,800원이다.제품은 화학 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를 배제하여 두피와 모발의 부담은 줄이고 염색약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TS트릴리온의 특허 성분인 약모밀(어성초)추출물, 물푸레나무추출물 등 식물 유래 성분과 메티오닌, 알지닌 등 단백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모발 손상은 최소화하고 두피 건강을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임상시험으로 제품력을 입증받았으며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하였다.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최근 홈 셀프 염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착안하여 GS홈쇼핑과 함께 ‘TS착한염색’ 단독 구성 생방송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마일드한 사용감이 특징인 프리미엄 셀프 염색약 ‘TS착한염색’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트리트먼트까지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홈 셀프 헤어케어 구성으로 준비한 만큼 답답한 일상에 분위기 변신을 위한 셀프 염색 또는 새치, 흰머리로 염색을 자주 하는 부모님께 효도 염색을 해드리는 것도 추천한다”라고 말하였다.프리미엄 염색약 ‘TS착한염색’은 GS홈쇼핑 소비자 구매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국내 대형마트, 유명 백화점 및 면세점을 비롯하여 홍콩 건강&미용 전문 체인점인 매닝스 매장에 입점되어 국민샴푸 ‘TS샴푸’와 함께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한편, TS트릴리온은 지난해 12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였다.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1,000만 탈모인들이 더 이상 탈모 때문에 고민하지 않길 바라는 숭고한 마음과 염원을 담은 ‘TS샴푸’와 국민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선보이는 ‘TS마스크’ 외에도 기능성 화장품, 헤어케어 의료기기,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01.15 I 황효원 기자
치솟는 밥상 물가…설 앞두고 수급안정 대책 내놓는다
  • 치솟는 밥상 물가…설 앞두고 수급안정 대책 내놓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쌀이나 과일·채소·육류 등 밥상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서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긴 장마와 태풍에 이어 올해 강력한 한파까지 몰아치는 등 기상 변화로 농작물 생산이 차질을 빚는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으로 수급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설 명절을 한달여 앞둔 만큼 주요 품목별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설 예정이다.지난 14일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마·한파에 가축전염병까지…장바구니 부담↑지난해 코로나19발 경기 침체에 따른 저물가 기조에서도 밥상 물가는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5%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의 경우 1년새 6.7%나 상승했다. 농산물(6.4%), 축산물(7.3%), 수산물(6.4%) 모두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통계청 관계자는 “2019년 기후여건이 좋아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지난해 태풍과 장마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라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올해도 주요 농수산물의 소비자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1211원, 애호박(1개)은 1991원으로 전주대비 각각 10.8%, 12.4% 올랐다.양배추(1포기)와 대파(1kg) 소매가도 4540원, 3998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6.5%, 10.1% 상승했다. 수산물 소매가도 강세다. 고등어 한마리는 3303원으로 일주일새 7.8% 올랐고 갈치 한 마리도 2.3% 오른 6144원에 거래됐다.한우등심(100g)과 삼겹살(100g) 가격은 1만169원, 2136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0.6%, 1.3% 내렸지만 약 1년 전과 비교하면 한우등심은 13%, 삼겹살 23% 가량 뛰었다. 삼겹살 한근을 사려면 1만2000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주요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상 기후 영향이 크다. 지난해 사상 최장 장마로 벼 농사가 타격을 받으면서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쌀 공급이 줄면서 13일 기준 쌀 20kg 소매가격은 5만987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올랐다. 태풍과 냉해 피해로 과일·채소 등의 농사도 차질을 빚으며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급격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출하에 지장을 줬다. aT는 다음주 깻잎과 대파 등에 대해 한파로 출하 작업이 지연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코로나19로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육류나 과일, 채소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소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AI 발생으로 닭·오리·계란 등의 이동을 제한하면서 가금산물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4일 기준 육계(닭고기) 소비자가격(kg당)은 5605원, 오리고기 1만483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33.3% 올랐다. 계란 소비자가격(특란 10개)도 23.2% 오른 2174원이다. 계란 한판 가격이 6000원을 넘은 셈이다.(이미지=aT)◇16대 성수품 공급량 1.4~1.5배 확대, 할인행사 추진정부도 밥상 물가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 등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농산물 작황부진과 AI 확산 등으로 밥상물가 부담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부가 다음주 발표할 설 민생안정대책 중 물가 안정과 관련해서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과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등이 담길 전망이다.농식품부는 명절 때마다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 안정 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연휴 3주 전부터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배추·무·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평균 1.3배 확대한 8만8441t을 공급해 가격 안정화를 유도한 바 있다. 농산물은 1.6배, 축산물 1.2배, 임산물 2.8배 수준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공급 차질이 더 큰 만큼 16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대비 1.4~1.5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물가 불안을 막기 위해 계란·닭고기 등 축산물 수급안정 대대책도 내놓을 전망이다.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공영홈쇼핑이나 우체국쇼핑 등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지난 추석 때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를 감안해 비대면 판매 채널 다변화, 온라인 사전예약판매 등을 강화한 바 있다. 올해 설 명절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방역 상황을 봐가며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1.01.15 I 이명철 기자
코로나 뚫고…한미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코로나 뚫고…한미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창사 40주년이던 지난해 매출 2557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 1980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1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361.1%나 늘어났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지난해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에 쓰이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1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 (Vision Placement)와 ‘EMI 실드’(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Shield) 장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대표 수혜 기업으로 TSMC 낙수효과로 인해 글로벌 OSAT 업체인 ASE와 Amkor, SPIL, JCET그룹(장전과기 스태츠칩팩), PTI, TSHT(화천과기), TFME(통부미전) 등 TSMC 주요 협력업체들로부터 장비를 수주했다”며 “한미반도체 역시 매출 중 77% 이상을 글로벌 OSAT 업체에 수출하며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과 함께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1.15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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