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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박용진 "코스피 3000시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렇게 물었다. 권영길 전 대표가 `국민승리21` 소속으로 대선에 도전했을 때 대변인을 지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 2020년 한국 1인당 GDP가 주요 7개국(G7) 수준이고 코스피 3000 시대라는데 과연 행복한지, 살림살이가 나아졌는지 다시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박 의원은 `40대 기수론` `젊은 리더십`을 내세우며 대권 행보 중이다. 지난 1월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광주 일정을 소화한 뒤 부산과 울산, 전남 등 전국을 누비고 있다. 차기 대선 당내 경선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세대의 첫 관문을 열고 가능성의 봇물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노진환 기자)만 29세의 나이로 16대 총선에 출마한 뒤 20여년 만에 대권에 도전하는 그는 젊음과 열정, 기득권에 맞서는 패기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패기와 도전, 역동성이 부족한 게 한국 정치”라면서 “새로운 세대의 첫 관문을 열고 가능성의 봇물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마다 세배를 드리는 권 전 대표와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그에게 `전태일 정신` 실천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배려 대상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로서 노동 존중을 실천하고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현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사회적 대타협 과정에서 노동 진영의 적극적인 협조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본 소득` 등 여권 내 복지 논쟁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 상실의 시대를 대비해 좌우 논리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일은 맞다”면서도 “세율 변경 하나도 힘든데 존재하지도 않은 세금을 신설한다는 등 너무 쉽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지 않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전 국민 복지 행정 통합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국민 자산인 데이타를 활용해 기업 등에게 이익을 창출한 뒤, 이를 국민 전체에 배당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더 많은 세금, 더 많은 분배`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넘어서는 `국민자산성장시대`를 고민 중이다. 박 의원은 “가구당 5억원 정도의 자산 형성을 가장 이른 시간 내 이룰 수 있도록 국가가 각종 제도적 지원을 설계하고 뒷받침하는 것에서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진정한 공동체 리더의 자격으로는 불공정·불평등에 맞서는 용기를 꼽았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등 그간 박용진이 무엇을 해 왔는지를 보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기득권에 맞서는 용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기득권과 재벌에 포섭되지 않고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춰 공정 사회를 만드는 젊고 용기 있는 대통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전태일 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의 의미는.△전태일의 연대 정신은 남으니까 해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나눠서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과정이다.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게 사회적 대타협 과정에서 얻어야 할 리스트는 적극 내놓지만 양보해야 할 것들은 주저하는 것이다. 전태일이 차비를 털어 여공들에게 풀빵을 나눈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할 테니 정부도 더 지원하고 사용자도 더 해 달라` 이렇게 해 줄 수는 없나라는 생각이 든다. 고용 불안 없는 공무원·교사들이 고용 보험을 납부하면 혜택을 못 받는 플랫폼 노동자, 노조 미조직 노동자드을 위한 새로운 재원이 확보 가능하다. 첫째는 노동 존중을 말로만이 아닌 당연한 권리, 배려 대상이 아닌 권리 측면에서 발언권과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구축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협조를 노동 진영에도 당부하는 것이다. -현실 정치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재선 의원인데 대선 직행 결심한 배경은.△새로운 리더십의 등장,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 등이 뭉쳐서 이번 경선 과정은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파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 광역단체장의 위치도 중요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세상을 바꾸려면 대통령으로 직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과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지 나이나 정치 경험으로 사실 빠른 건 아니다. 너무 고령화 돼 있고 패기나 열정, 역동성이 부족한 게 한국 정치다. 대기업 등 경제계를 포함해 사회 각 분야 임원으로 90년대, 2000년대생이 등장하는 시대다. 새로운 세대의 첫 문을 열고 가능성의 봇물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본격적인 고민은 2년 정도, 결심은 작년 1월에 했다. 주변에 `사고를 칠 것 같다`고 했지만 예상을 못 했을 거다. 젊은 정치인 박용진이 되면 밤에 청와대로 야당 지도부 모시고 소주에 해물 라면 놓고 법안 얘기하고 국정 논의하는 `열린 대통령` 모습, 대정부 질문 직접 나서 국민 앞에서 토론하는 모습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여권 대선주자 후보들 간 `기본 소득` 논쟁이 한창이다. △지금의 기본소득 논쟁은 SF 공상과학 소설처럼 흘러가고 있다. 기본소득 취지에는 긍정적이고 그 논쟁이 반갑지만 연간 50조로 추산되는 예산을 증세 없이 이뤄내겠다는 말씀이나 300조 투입 구상을 밝히는 주장이 본의와 다르게 국민들에게 황당하게 보이거나 기본소득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가중시키지나 않을지 우려스럽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기반 노동 상실의 시대를 대비해 좌우 논리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일은 맞다. 그러나 세율 변경 하나도 힘든데 존재하지도 않은 세금 신설 등 너무 쉽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새로운 세금 구조를 동원하지 않는 선에서 실험적으로 적용 준비를 해봐야 한다. 가령 K뉴딜 데이터 댐·데이터 청 논의가 있는데 기본 설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관련 국가 플랫폼을 만들어서 거기에 기업이 광고를 노출시키거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익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플랫폼 기반한 시스템을 국가가 구축하고 국민연금처럼 공공기관·공기업이 운영을 해서 이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 `21세기 원유`는 데이터란 말이 있다. 국민 자산인 데이터로 여러 이익 구조를 창출해 기업 등으부터 이익을 얻고, 그 이익을 국민 전체에 배당을 하는 식이다. 통장에 둘 수도 있고 국가 추천 사업 등에 투자를 할 수도 있게 하자는 거다. 국민 복지 서비스 행정을 통합하고 `신청주의`가 아닌 `제공주의`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박용진이 걸어온 길 가운데 세 가지 장면을 꼽자면. △여러 장면이 있지만 민주통합당을 만들기 위해 진보신당 탈당계를 내던 날, 평생 못 잊을 거 같다. 20대 국회 `유치원 3법`이 통과 되던 날과 작년 6월 `나 홀로 출정식`을 하던 날이다. 고창 선운사 도솔암에 가면 마애불 있다. 그 앞에 가서 `세상을 바꾸겠다` 소원을 빌었다. 진보정당 시절부터 20년을 함께 한 아주 중요한 두 사람과 같이.갑오농민 전쟁 때 동학군들이 두려움 떨쳐내는 출정식을 한 곳이다. 당시 동학군들의 심정을 떠올리며 두려움을 떨치고 결심을 확고히 하고 온 자리다. -박용진의 `시대 정신`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고 대한민국은 일류 국가라는데 과연 `살림살이 나아졌나, 행복하시냐` 제가 다시 묻는거다. 불평등과 불공정에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날이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불평등 격차 커지고 있다. 진정한 공동체 리더는 불공정·불평등 해소를 완화하고 기득권에 맞서야 한다. 자난 20년 간 박용진이 무엇을 해 왔는지 보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고 기득원에 맞서는 용기가 무언지 알 수 있다. 기득권과 재벌에 포섭되지 않고 국민 상식과 눈높이 맞춰서 공정 사회를 만드는 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젊고 용기 있는 대통령이다. 국민들의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 `국민자산 성장시대`를 설계하겠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하는 게 죄… ‘취업제한’ 이중처벌에 우는 기업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업하는 게 죄… ‘취업제한’ 이중처벌에 우는 기업인-광명시흥에 7만가구 여의도 4배 신도시-출생아 27만명 역대 최저, 작년 인구 줄었다-코로나와의 전쟁 전환점… AZ백신 출하, 내일 첫 접종-[사설]증세 논의, 나라 곳간 비어 가도 계속 모른 척할건가-[사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성급한 입법이 능사 아니다△2면 줌인&-“제로금리·돈풀기 계속” 급한 불 끈 파월… 인플레 불씨는 여전-반도체는 韓·日, 희토류는 호주와… 바이든의 ‘中 고립 작전’△3면 2·4 후속 신규 공급대책 발표-주택시장에 강력한 공급 시그널 보냈지만… 단기 집값 상승 불가피-3기 신도시 토지보상비 수십조원… 집값 불쏘시개 되나-공급 속도내는 정부… 15만 가구 규모 2차 신규택지 4월 발표△4면 내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당뇨·고혈압 있는데 맞아도 되나요?… 접종 가능하고 약도 그대로 드세요-출하·이송·보관, 대테러 작전 방불… 26일 첫 접종-진짜 ‘게임체인저’ 온다… 노바백스 백신, FDA 승인 임박△5면 기업 경영 발목잡는 취업제한-시행령 개정 후 적용 범위 과도하게 넓어져… 기업인 옥죄기용으로 전락-“다른 나라선 경제범죄 취업 제한 찾기도 힘들어”-법조계 “포괄적위임금지·죄형법정주의에 위배… 위헌 소지 상당”△6면 기·승·전·ESG… 어떻게 <2> 삼성전자-수자원 재활용해 만든 초격차 반도체… 아동착취 코발트 안쓰는 갤럭시-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삼성SDI ‘온실가스와의 전쟁’ 선포-“기업 핵심성과지표에 ESG 요소 적극 반영해야”△8면 정치-유영민 “신현수 패싱 아냐… 사표 수리될 수도”-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 ‘독주’ 박형준 따라잡을까-국토부·상임위 우려에도… 가덕도신공항 밀어붙이는 與-與 “불법사찰 TF·특별법 추진”… 野 “DJ 이후 모든 정보 공개하라”-“기득권 놓지 않으려는 검찰, 스스로 ‘檢 개혁 시즌2’ 자초”-與 “4차 재난지원 추경안 내달 18일 처리”△9면 경제-코로나19가 앞당긴 ‘인구 절벽’… 2030년엔 국민 65%<2017년 기준 73%>만 일한다-2024년까지 ‘100대 등대 중견기업’ 키운다△10면 금융-태국·인니 이어 日까지… ‘라인뱅크’ 공격적 확장-우리銀, 1금융 최초 네이버와 대출 협력-김정태<하나금융 회장> 1년 연임… “무거운 책임감으로 헌신”-케뱅 가입 300만명 돌파… 영업재개 8개월 새 2배로△12면 산업&기업-현대차·LG엔솔 ‘리콜비용 1조’ 누가 부담?-“7만 회원사 목소리 적극 대변 무역보국 위해 열심히 일할 것”-LG엔솔 “배터리셀, 발화 직접원인으로 보기 어렵다” 반박-조현식<한국앤컴퍼니 대표> “대표이사직 물러나겠다”-삼성전자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페이스북에 공급△13면 산업·바이오-흩어진 건강검진·진료기록 한 곳에… 의료 마이데이터 시동-비트코인 광풍에 피싱 기승, 테슬라 사칭 사이트 주의보-허위공시 논란 근절… 임상 성패 명확한 기준 세울 것-코로나 집콕족 효과 톡톡… 가구·인테리어 ‘사상 최대’ 실적△14면 소비자생활-곳곳 짐싸는 직원… 감원 칼바람에 ‘롯데’ 뒤숭숭-KT&G 전자담배 ‘릴’ 세계로… 세계로…-중고거래 3자 사기, 안전계좌도 ‘위험천만’-친환경 행보 빙그레, 소비자들도 ‘빙그레’△16면 식품박물관 시즌4 16 남양유업 ‘초코에몽’-어려선 키 크려고 마셨고 커서는 술 깨려고 마신다-원유 줄여 원가 절감 꼼수? 우유 절대량 변한 적 없다△18면 증권&마켓-‘코스피 3000’ 두번째 붕괴… “경기민감柱 저가 매수 기회”-사모펀드제도 6년만에 손질, 헤지펀드 ‘울고’ PEF ‘웃고’-中 펀드 석달새 6800억 뭉칫돈… 美펀드는 시들△19면 증권-‘메이드 인 코리아’는 달라… 글로벌 자본 모이는 IT플랫폼-‘불법 공매도’ 해외금융사 10곳 적발해 과태료 부과-올해 주총 넘겼지만… 국민연금 책임투자 ‘불씨’ 계속-코로나에 결산·감사 지연 우려… 금융위 “보고서 제출기한 연기”△20면 문화-오랜만에 만났어도 ‘쿵’하면 ‘짝’, 전세계 유일의 위키드 자부심 느껴-내가 보내는 신호, 알아차렸나요?-잠비나이·백다솜, 세계 최대 음악축제 ‘SXSW’ 초청△21면 스포츠-고진영·김세영<세계랭킹 1·2위> “라이벌 의식?… 겅쟁보다 각자 좋은 경기가 우선”-“학폭 저지른 학생선수, 대회 참가 못한다”-우즈, 차량 전복 사고로 선수 생활 위기… 골프계 ‘충격’-“호주 퀸즐랜드, 2032년 하계올림픽 IOC 독점 협상지로 유력”-김하성<메이저리거> “나도, 추신수 선배처럼 잘했으면…”△22면 디지털시대 특허가 패권이다-AI 창작물 등 신기술도 지식재산으로 보호… ‘디지털 경제주권’ 지킨다-“4.8억건 특허 빅데이터 잘 활용하면… 韓 경제에 꽃길 열려”△24면 피플-“여야 젊은 정치인과 4박5일 논쟁… 전우애 생겨”-현대차그룹, 美 항공기술 전문가 영입 “도심항공모빌리티 부문 경쟁력 강화”-원로배우 이무정씨 별세-경총 차기 부회장에 이동근 원장<현대경제연구원>… 반기업정서 해소 주력-메쉬코리아 ‘부릉’, 김명환 CTO 영입-장경호 신입 코스닥협회장-이임성 전국지방변호사 협의회장△25면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디지털로 환골탈태한 라디오-[생생확대경]과세 앞둔 가상자산 보호책 필요-[e갤러리]정고요나 ‘빛나는 기억’△26면 전국-“GTX 광화문역은 선택 아닌 필수… 수도권 교통복지 완성판 될것”-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경기도 ‘사분오열’-작년 서울 상가분쟁 1위는 ‘임대료 조정’-서울시, 반려견 내장형 동물등록-이동약사 편의시설 정보 앱 개발-‘경기버스 승차벨’ 내달 서비스△27면 사회-文 대통령 ‘속도조절’ 당부에도… 朴, 與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TF로 지원 사격 고수-이성윤<중앙지검장>,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피의자 전환-익명 채팅방 들어가니 무차별 폭언… 또다른 학폭 ‘사이버 불링’-서울 유치원·초등 저학년, 매일 학교 갑니다-“관광서비스업 벼랑 끝… 노동자 직접 지원해 달라”-관광레저산업노조 국회 앞 기자회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연장”
- 삼성전자,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양산…페이스북에 공급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6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양산해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삼성전자는 ‘OCP(Open Compute Project)’의 규격을 만족하는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PM9A3 E1.S’를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OCP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이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표준을 정립하는 기구다. 이번 제품은 OCP의 NVMe Cloud SSD 표준을 지원하며, 데이터센터에서 요구하는 성능, 전력 효율, 보안 등을 각각 최고 수준의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전력 효율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PM9A3 E1.S의 전력 효율은 연속쓰기 성능을 기준으로 할 때 1와트(W)당 283MB/s를 지원한다. 이는 이전 세대인 5세대 V낸드 기반 PM983a M.2 보다 약 50% 향상된 수준이다. 지난해 전 세계 서버용으로 출하된 HDD(Hard Disk Drive)를 모두 PM9A3 E1.S 4TB로 대체하면 1년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이 1484GWh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한달 간 서울특별시 주택용 소비 전력량(지난해 8월 1412GWh)보다 크다는 의미다.PM9A3 E1.S의 연속쓰기 속도는 3,000MB/s로 이전 세대인 제품 대비 연속 쓰기 속도가 약 2배 향상됐으며, 임의읽기 속도(750K IOPS)와 임의쓰기 속도(160K IOPS)도 각각 40%, 150% 향상됐다. 이번 제품은 사용자 데이터 암호화와 같은 기본적인 보안 기능 뿐만 아니라 안티롤백(Anti-rollback), 보안 부팅(Secure Boot)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티롤백은 보안이 취약한 하위 버전의 펌웨어가 다운로드 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으로, PM9A3 E1.S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펌웨어에 대해서는 이력을 따로 저장해놓고 해당 버전을 다운로드할 경우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막는다.이번 SSD는 기본적으로 허가되지 않은 접근(access)이 안 되도록 설계돼 있는 데다 보안 부팅 기능을 추가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보안 부팅은 SSD 내부에 갖고 있는 전자서명 (Digital Signature)을 부팅 과정에서 체크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경우에만 부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PM9A3 E1.S는 6세대 V낸드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구현한 NVMe SSD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향후 OCP에 참여한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SSD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의 OCP SSD 총괄 로스 스텐포트는 “OCP NVMe Cloud SSD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실마리를 제시해준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은 대규모 확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SSD 요구 사양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005930)는 이번 PM9A3 E1.S 양산을 시작으로 5G 시대의 본격 개막과 초연결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과 지속 협력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와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 SKT, 클래리베이트 선정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 등재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특허 솔루션 전문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이하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클래리베이트는 다양한 특허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특허 등록 건수·영향력·등록률·글로벌 시장성 등 4가지 지표를 통해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이번에 SKT가 클래리베이트의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에 선정된 것은 이동통신 및 5G·AI(인공지능)·미디어·보안 등 특허 및 기술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2021년 클래리베이트 선정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은 미국(42개), 일본(29개) 등 12개 국가에서 배출됐으며, 주요 선정 기업으로는 애플, 퀄컴, AT&T 등이 있다.국내 기업으로는 SKT를 포함 삼성전자, LG전자, LS일렉트릭, 카이스트 등 총 5곳이 선정됐다. 특히 SKT의 경우 국내 기업으로서는 6년 만에 신규 선정된 사례다.SKT는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 선정 기준인 최근 5년간 등록 특허 건수는 총 2638건이며, 국제 표준 특허도 600여건에 달한다. SKT는 적극적인 표준 특허 관리 활동을 통해 최근 5년간 3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창출했다.윤풍영 SKT Corp1 센터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성장기술에 대한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특허 개방 등 상생 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文대통령 1호 접종 사실상 불가…G7회의 앞두고 4월 접종 유력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1호 접종자가 될 수 있을까. 청와대는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짓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접종이 ‘솔선수범’이 아닌 ‘새치기’로 비화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마냥 늦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제회의 참석을 앞두고 4월께 접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①文 ‘1호 접종’ 어려운 이유…순서가 아니다문 대통령의 ‘1호 접종’이 쉽지 않은 첫 번째 이유는 일단 순서에 맞지 않아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자와 종사자 등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과 의료·방역체계, 전파 특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친 순서다.특히 가장 먼저 풀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65세 이상의 접종이 보류된 상태다. 문 대통령이 만 68세 이상이어서 접종 순서상으로 맞을 순번이 아님은 물론, AZ 백신 접종 대상 자체가 아니다.②“백신에 국민적 불신 아냐” 靑 내부 판단게다가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가시화한 상태도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백신을) 맞는다는 비율이 90%가 넘었다”고 했다.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 설문 결과 1차 접종대상자 중 90% 이상이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백신거부가 감지되지 않았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비율이 71% 정도로 높았지만,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 역시 71%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비교적 우려되는 것은 전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결과다. KSOI는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조사한 뒤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비율이 45.8%,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비율이 45.7%였다고 공개했다. 다만 심각하게 볼 설문결과는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 내부 판단이다. 같은 조사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1%에 불과해서다. 백신 접종에 대한 자연스러운 불안이 있을지라도 백신 접종 거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③‘새치기’로 여론 급반전할라 ‘우려’도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진행한 뒤 여론이 급반전할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변수다. 여론조사에서 접종 거부 움직임이 확실히 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선(先)접종할 경우 ‘새치기’ 논란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아울러 정치 지도자의 1호 접종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솔선수범’ 차 백신 접종을 공개했지만, ‘1호 접종자’는 아니었다.④文 언제 맞을까…G7 회의 앞두고 4월 유력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언제 백신을 접종하게 될까. 국제 회의를 앞둔 적절한 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 영국을 방문하게 되면, 4월 께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온다. 백신을 두 차례 시간 차를 두고 접종해야 하고, 면역이 생기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두 달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계산에서다.질병청은 백신 접종 순서가 아니더라도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하는 경우에 한해 우선접종 예외 적용하고 있다. 사유별 소관부처(산업 · 중기 · 외교부 등)의 심사 후 질병청에 승인된 자에 한하며, 출장이 시급한 기업인들도 이 같은 경로를 통해 비교적 빠르게 접종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도 이 루트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⑤유승민 정청래 고민정까지…정치권 갑론을박한편,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AZ 백신 1호 접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일부 의료진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부터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신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지 그러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그렇다면 국민이 실험대상인가”고 맞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정 의원이 “국민이 허락한다면 (유 의원과) 나랑 먼저 백신을 접종하자”고 다시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23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 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면서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친환경차, 에너지소비효율·온실가스 최저배출 1등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과 온실가스 최저배출 1등은 ‘토요타 프리우스’와 ‘현대 아이오닉’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한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S’였다.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환경친화적 자동차’(2017년 전력믹스(MIX) 기준)를 조사한 결과 에너지소비효율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토요타 프리우스가 22.4㎞/L를, 전기차에서는 현대 아이오닉이 20.0㎞/Le를 기록해 가장 우수했다.하이브리드 차량 중 토요타 프리우스에 이어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한 차량은 아이오닉(22.4㎞/L), 니로(19.5㎞/L), 쏘나타(DN8, 19.1㎞/L), 혼다 어코드(18.9㎞/L), K5(18.0㎞/L) 순이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토요타 프리우스(68g/㎞)가, 전기차에서는 아이오닉(73g/㎞)이 가장 적게 배출했다. 하이브리드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이어 아이오닉(69g/㎞), 니로(79g/㎞), 혼다 어코드(82g/㎞), 쏘나타(DN8, 83g/㎞), K5(89g/㎞) 순이었다. 전기차에서는 아이오닉(73g/㎞), 코나(도심형,79g/㎞), 테슬라 모델3(Model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79g/㎞), 코나(기본형, 82g/㎞), 쏘울(도심형, 82g/㎞), BMW i3(82g/㎞) 순이었다.이와 함께 미 환경보호청이 조사한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 주행거리에서는 전기차에서 테슬라 모델S가 647㎞로 가장 먼 거리를 주행했고, 그 뒤를 이어 GM 볼트(417㎞), 쏘울(391㎞), 닛산 리프(364㎞), 아이오닉(274㎞), i3(246㎞) 순이었다. 수소차에서는 넥쏘가 612㎞를, 투산ix가 426㎞의 주행거리를 나타냈다.정부는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최고출력, 가속력 등 주행성능은 내연기관차 이상으로 개선됐지만 주행거리, 가격, 충전속도(전기차), 내구성(수소상용차) 등은 미흡하다며 여전히 비싼 전기차·수소차 가격으로 정부의 구매보조금과 세제지원 없이는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국산 전기차의 성능(주행거리·전비)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브랜드·디자인(미국·유럽)과 가격경쟁력(중국)은 열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수소차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스택효율) 확보했지만 전기차보다 비싼 가격이 경쟁에서 뒤처지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브리드 준중형급은 선도국과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지만 중대형급은 연비에서 뒤처지는데다 차종 한계(중대형 SUV 모델 부재)로 시장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했다.정부는 수소차 개발에서 현대차와 글로벌 메이커 간의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와 BMW가 지난 2016년 제품 개발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내년부터 BMW i Hydrogen NEXT에 공동개발 연료전지와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아우디와 수소차 관련 특허 라이센스를 공유하기로 했다. 수소 승용차는 현대차와 도요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현대차가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달성했지만 도요타에서 신형 미라이 2세대를 지난해 말 출시하면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2세대 미라이는 수소저장용량을 4.6㎏에서 5.6㎏으로 확대했고 주행거리로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 650㎞에 달한다. 현대차는 20925년까지 스위스에 1600대의 수소트럭을 수출을 통해 수소상용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전기차에서는 소형차에서 프리미엄 세단과 대형SUV, 슈퍼카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테슬라는 고출력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포르쉐와 벤츠 등 최고급브랜드도 전기차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럭셔리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전기트럭을 세계 최초로 보급하고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버스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갤폴드보다 낫다"…화웨이, 300만원대 ‘메이트X2’ 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폴드2’와 꼭 닮은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메이트X2’다. 메이트X2. (사진= 화웨이)◇화웨이 처음으로 인폴딩 방식 채택…결국 삼성 따라가나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3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공개했다. 메이트X2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인폴딩(Infolding) 방식 폴더블폰이다.전작인 ‘메이트X’와 ‘메이트Xs’는 바깥쪽에 메인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이었으나, 메이트X2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처럼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인폴딩과 아웃폴딩은 플레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메인 화면이 안쪽에 있느냐, 바깥쪽에 있느냐의 차이다. 삼성은 처음부터 인폴딩을 채택한 데 비해 화웨이는 아웃폴딩을 고집하며 기술적인 우위를 강조했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한 플레서블 디스플레이가 안쪽에 위치한 인폴딩 방식이 화면을 보호하는 측면에선 유리하다. 아웃폴딩 방식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더 높고 기기의 크기가 같다면 더 넓은 화면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웃폴딩 방식은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사용 경험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책을 펼쳐서 보는 것과 같이 익숙한 인폴딩 방식에 비해 아웃폴딩 방식은 사용성 측면에서도 불편하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와 메이트X2를 비교하며 우수성을 강조했다. (사진= 화웨이)◇펼치면 8인치 “삼성보다 넓다”…中서만 출시 예상 메이트X2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6.45인치, 화면을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8인치 크기로 확장된다. 180헤르츠(㎐)의 고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메인 △1600만화소 초광각 △1200만화소 망원 △800만화소 망원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외부 화면에는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달았다. 내부 화면에는 카메라가 없다. 배터리 용량은 4500밀리암페어시(㎃h)로 55와트(W)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5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자체 설계 칩인 ‘기린 9000 5G’를 달았고, 운영체제(OS) 역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홍멍OS’를 적용할 예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을 고려한 듯 “폴더블폰을 위한 칩셋 생산량이 충분하다”며 “생산량을 주간, 월간 단위로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메이트X2를 갤럭시Z폴드2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면서 비교 우위를 주장했다.유 CEO는 “갤럭시Z폴드2는 펼쳤을 때 7.6인치 크기로 가로 폭이 120.4mm이지만, 메이트X2는 가로 폭이 135.3mm로 더 크다”며 “외부 화면 역시 메이트X2가 더 크고 베젤(테두리)도 더 얇다”고 했다. 또 갤럭시Z폴드 시리즈 대비 디스플레이 주름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메이트X2는 오는 25일 중국에 출시되며, 다른 국가 출시 일정은 정해지 않았다.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만7999위안(약 310만원), 512GB 모델은 1만8999위안(약 327만원)이다.
- KT, 글로벌 이통사들과 ‘5G 진화 백서’ 발간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세계TD-LTE통신사업자연합회(GTI) 회원사들과 5G 기술 발전 방향과 새로운 응용 서비스 개발 등 5G의 미래상을 담은 ‘5G 진화를 위한 백서(5G Evolution White Paper, 5G 진화 백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5G 진화 백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MWC 상하이 2021’의 파트너 프로그램인 ‘GTI 서밋’의 일정에 맞춰서 발간됐다.GTI에는 상임위원사 및 운영위원사인 KT를 비롯해 보다폰,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KDDI, 바티에어텔 등 세계 139개의 이동통신 사업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KT는 5G 진화 백서에서 KT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AI 적용, 주파수 활용 극대화, 위성통신과의 연계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5G 진화 백서에는 현재 상용화 초기단계인 5G 기술이 중간 단계로 발전하는 데 따른 업링크 속도 향상과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RLLC) 개선, 기존 5G 주파수 대역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52.6GHz 이상 대역폭의 활용 가능성 등 5G 핵심 기술의 발전 방향성도 포함돼 있다.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네트워크, 실내 커버리지 향상 기술, 고정밀 실내 측위에 기반을 둔 사물 추적 방식, 웨어러블·헬스케어·스마트 물류·스마트 시티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기술조건도 소개했다.위성통신, 고고도 이동통신(HAPS), 공대지 통합 통신(ATG), 무인항공기(UAV), 양방향 통합 가상융합기술(XR) 이동통신 등도 제시해 5G 진화가 가져올 미래상을 한 번에 볼 수 있다.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5G 진화 백서를 통해 5G 기술 발전이 가져올 다양한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세계최초 5G 상용화의 경험과 진화된 5G 기술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