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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부동산 거래액 2조원…'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확장
  • 알스퀘어, 부동산 거래액 2조원…'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확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올해 부동산 임대차 중개·매매자문, 인테리어 등 총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거래된 누적 면적은 잠실종합운동장 총 부지의 약 1.6배다.알스퀘어는 임대차 중개, 매매자문, 인테리어 등 2023년 거래액(11월 말 기준)이 2조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리테일, 데이터센터 등 계약 부동산의 합산 면적은 62만 8000㎡로 잠실종합운동장 총 부지(40만 2816㎡)의 1.6배에 이른다. 그리고 설립 이래 알스퀘어의 누적 거래액은 9조원을 넘어섰다.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는 극도로 부진했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8조 8067억원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19조 6049억원)보다 55.1% 감소한 수준이다. 알스퀘어는 내년 아시아 최초의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알스퀘어는 기업 데이터 솔루션 사업에 정식으로 발을 내딛는다. R.A는 알스퀘어가 전수조사, 확보한 국내외 업무·상업용 빌딩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참여, 개발한 시스템으로 임대·매매·공급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그동안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의 ‘RCA’ 등을 사용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참고하거나, 휴민트(인적 네트워크, 휴먼과 인텔리전스의 합성어)로부터 시장 정보를 수집, 업무에 적용해 왔다. RCA는 글로벌 거래와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 임대·공급·수요 등의 자료를 얻을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투자 운용 시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자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이 있었다. RA가 출시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하며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도 꾸준히 확보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홍콩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하며 베트남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의 상업용 부동산 지도를 완성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부동산과 데이터 연계 사업으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반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장할 것이다”며 “아시아 최고의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이윤화 기자
'계륵' 중국 바이오,K바이오 공략법
  • '계륵' 중국 바이오,K바이오 공략법[류성의 제약국부론]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후한서(後漢書) 양수전에서 유래한 닭 갈비를 뜻하는 ‘계륵(鷄肋)’이라는 말은 큰 이익은 없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의미한다. 위나라 조조가 촉나라 유비와 한중(漢中) 지역을 놓고 싸울 때 조조가 한중지역이 계륵과 같다며 군사암호로 이 단어를 사용한게 계기다. 당시 유비는 한중지역을 먼저 점령하고 철저한 수비로 조조의 공격을 번번이 격퇴했다. 그러다보니 조조로서는 한중지역을 빼앗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토지가 비옥한 한중지역이 조조는 못내 아까운 처지였다.계륵이라는 말을 꺼낸 것은 오늘 날 해외시장 공략이 살길인 한국경제에 있어 세계 거대시장인 중국은 우리에게 마치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한때 파죽지세로 중국시장을 호령하던 한국경제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스마트폰, 전자제품, 디스플레이는 물론 K뷰티까지 사실상 중국시장에서 내쫓기는 처지에 놓여있다.그 뒷단의 한복판에는 중국정부의 자국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보조금 정책 등 ‘기울어진 운동장’이 자리한다는 것은 모두가 주지하는 바다. 그렇다고 거대 시장인 중국을 내칠수도 없는 한국기업들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인 형국이다.그렇다면 최근 미국에 이어 절대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바이오 분야에서도 한국기업들은 여타 주력산업의 전철을 예외없이 또다시 밟게 될까.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규모가 330조원으로 커지면서 미국(790조원)에 이어 확고한 세계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K바이오로서는 결코 놓칠수 없는 황금시장인 셈이다. 참고로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는 20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급속한 신약개발 기술 성장은 이제 세계 바이오 메카인 미국도 인정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 쥔스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종허가를 내줬다. 중국에서만 임상을 진행한 신약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하며 허가를 내주지 않던 FDA가 180도 태도를 바꿔 신약승인을 하기는 처음이다.K바이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크게 △중국업체와 합작으로 현지법인 및 공장을 설립하거나 △신약기술 수출 △완제품 수출 등의 전략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들어 이런 전략을 통해 거대 중국 바이오 시장공략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는 K바이오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고무적이다.북경한미가 내놓은 감기약 ‘이탄징’(사진)은 지난해 1312억원 어치가 팔릴 정도로 현지에서 대표적인 어린이 감기약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미약품 제공중국시장 공략에 성공한 대표적인 K바이오로는 신약개발의 강자 한미약품이 첫손에 꼽힌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1996년 K바이오 최초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사례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는 올해 회사 전체 매출의 4분의1 수준인 4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중국현지에서 안착했다. 특히 감기약 이탄징은 중국인들로부터 국민감기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해에만 무려 1312억원 어치가 팔렸다.팜이데일리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기업에 신약기술을 수출한 K바이오를 집계해본 결과 모두 35곳에 달할 정도로 대중국 기술수출 전선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LG화학, 지아이이노베이션, 앱클론, 레고캠바이오 등이 기술수출한 신약은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이처럼 K바이오의 중국시장 공략은 지금까지는 미약하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칫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다 지금은 그로기 상태에 놓여있는 한국 주력산업의 뒤를 K바이오도 언제든지 따를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무엇보다 K바이오는 다른 산업과 차원이 다른 바이오 산업만의 고유한 업종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야 중국시장에서 승산이 있다. 여타 제품 및 서비스와 달리 의약품은 중국 인민의 건강 및 생명과 직결돼 있다는 특성이 있다. 세상에 대체재를 찾아보기 힘든 탁월한 약효를 지닌 혁신적인 신약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면 중국정부의 보호주의도 힘을 제대로 쓸수 없게 되는 업종이 바로 바이오다. 중국 인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혁신신약을 아무리 K바이오가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중국정부가 마냥 외면만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원론적인 얘기로 돌아간듯 하지만 신약 연구개발(R&D)에 매진, 혁신신약을 속속 개발하는 것만이 중국시장에서 여타 한국 주력산업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다. 부디 K바이오에게만은 중국시장이 계륵이 아니라 먹을 게 많은 닭가슴이나 닭다리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12.12 I 류성 기자
“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②
  • “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년 후 ‘연 1조원’ 매출을 만드는 국내 첫 번째 시험·인증기관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이 최근 경기 과천 KTR 본원에서 진행한 인터뷰 도중 올해 진행한 해외 인증기관과의 주요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은 최근 경기도 과천 본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KTR의 매출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니 10년 안에 매출을 5배 가량 늘리겠다는 포부다. 김 원장은 “지금껏 매출을 2배 늘리는데 통상 5년 정도 걸린 만큼 10년 후 매출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여기에 글로벌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1조원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떤 신규 사업을 할지, 기관을 어떻게 효율화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KTR은 국내외 정부부처·기관을 대신해 국내 유통 제품·서비스의 성능·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사업 외에 기업의 각종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시험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래 국내 모든 시험·인증기관은 한 분야에 특화돼 성장해왔으나, 지난 2010년 6개 기관이 3개 기관으로 통폐합된 것을 계기로 업종과 무관하게 경쟁하고 있다.실제로 KTR은 올 들어 폴란드에 현지 합작 종합인증기관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차전지 생산부터 폐기, 재활용·재사용에 이르는 전 주기 시험·평가·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일과 삶의 균형에 힘을 기울이는 등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김 원장은 “우리 기관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행복”이라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KTR은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 충원을 위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지난 3년간 337명을 신규 채용하고 직원 복지에 공들인 공로로 지난달 ‘2023 이데일리 좋은일자리대상’에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국내 최고(最古)·최대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국내 기관 간 경쟁을 통해 매출을 만들기보다는 새로운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하는 방식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작년 10월 이곳에 합류하기 전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시절부터 시험·인증, 특히 화학공학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새로운 이슈를 찾아 제도·정책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원장은 1993년 기술고시 28회 때 화학공학 직렬 수석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그는 “이차전지 시험·인증 서비스는 다른 기관도 많이 하지만 우리는 화학·소재 쪽의 강점을 살려 다른 곳에서 하기 어려운 충·방전 시험이나 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화 등 이차전지 전주기 관련 시험·평가·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역시 화학을 베이스로 한 이차전지나 탄소중립 관련 서비스도 우리가 국내를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형욱 기자
"LK-99 논문, 네이처·사이언스에 투고했으나 거절 당해"
  • "LK-99 논문, 네이처·사이언스에 투고했으나 거절 당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LK-99’에 대한 논문을 아카이브에 공개하기 전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하고자 투고했으나 거절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논문 공동 저자인 권영완 고려대 연구교수는 11일 고려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1년 하반기부터 네이처·사이언스 투고를 진행했고, 후속 데이터를 요구해 다섯 차례 걸쳐 보강했으나 리뷰어로 넘어가는 단계를 못 넘어갔다”고 밝혔다.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R&D센터에서 열린 LK-99 관련 고려대 연구진실성 위원회 조사결과 설명회에서 권영완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논문 게재가 거부된 사유에 대해선 “자세히 밝힐 순 없으나 연구 내용이 틀렸거나 믿을 수 없다는 취지로 거부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논문을 온라인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아카이브에 공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이석배, 김지훈, 권영완이 이를 개발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 공개했다”고 말했다.권 연구교수는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연구 윤리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권 교수는 지난 7월 22일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LK-99’ 제조법이라며 관련 논문을 공개한 바 있다.이후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교수는 권 연구교수가 다른 저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논문을 아카이브에 올린 것이 연구부정 행위 및 부적절한 집필행위에 해당한다며 고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보했다. 고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4개월 간 조사 끝에 “저자 자격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벌어진 일”로 연구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국내 학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LK-99 검증위원회’는 이 물질의 초전도성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검증위는 지난 9월 브리핑에서 “각 기관의 재현 실험 결과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없다”고 했다.권 연구교수는 검증에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은 검증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된 영상 중 LK-99가 온전히 뜨지 못하고 기울어져 있는 모습에 대해서도 마이스너 효과가 다른 초전도체와 달리 매우 작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인 고온 초전도체에는 전자를 공급하는 구조가 있어 큰 마이스너 효과가 나타는 반면, LK-99에는 전자를 공급하는 구조가 없어 상대적으로 마이스너 현상이 작다. 이런 부분만 보고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주장은 엉뚱한 방향으로 검증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2023.12.11 I 임유경 기자
링크-로앤굿, 국내 리걸테크 최초 생성형 AI 연구 논문 발표 쾌거
  • 링크-로앤굿, 국내 리걸테크 최초 생성형 AI 연구 논문 발표 쾌거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美 생성형 AI 기술 전문 기업 링크(Linq, 구 ‘위커버’)와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이 법률 자연어처리 글로벌 학술논문 워크숍 ‘NLLP 2023(Natural Legal Language Processing 2023)’에서 11일 생성형 AI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링크-로앤굿, 생성형 AI관련 연구 논문 발표 (사진=로앤굿)지난 7일부터 4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NLLP는 유럽 대학 AI 연구자들이 조직하고 경제 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후원하며 법률 분야 자연어처리(NLP)의 이론 및 응용 방법을 연구하는 최고 수준의 학술행사다.로앤굿(민명기 대표)과 링크(최찬열 대표), 연세대학교 손지용 교수의 공동연구로 작성된 이번 논문은 법률 영역에 GPT 등 AI 모델의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정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검색 기반 LLM의 결과를 평가해 법률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다.또 링크·로앤굿·연세대는 자체 개발 Eval-RAG 기술을 통해 LLM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예를 들어 ‘이혼을 통한 부동산 소유권 이전이 양도소득세의 대상인가요?’라는 질문에 GPT는 ‘이혼을 통한 재산 이전은 양도소득세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특정조건 하에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Eval-RAG를 활용하면 대법원 선례를 인용해 ‘양도소득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민 대표는 워크숍에서 “국제 학술 무대에서 국내 AI 연구 논문이 구두 발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로앤굿은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해 법률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앤굿과 링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올해 5월 국내 최초 AI 법률 상담 챗봇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2023.12.11 I 홍수현 기자
  • 세아베스틸, 대중소기업 1호 상생형 공동사업전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1일 전북 군산에 소재한 ㈜세아베스틸 공장을 찾아 공동사업전환 제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오 차관은 이날 세아베스틸 공장에서 제강공정 등을 둘러보고 세아베스틸과 참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공동사업전환 과정에 필요한 판로, 인력, 금융 등에 대한 지원 확대와 규제 해소 등을 건의했다.공동사업전환은 독자적 사업전환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전환하는 제도로 올해 5월 ‘중소기업사업전환법’을 개정해 지난 11월 17일부터 시행됐다. 중소기업이 공급망 내 대기업, 중소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사업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괄 승인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제도 시행 후 지난 8일 세아베스틸과 중소기업 9개사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제1호로 승인했다. 사업전환 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의 사업전환계획을 심사·승인 후 자금·R&D,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공동사업전환에 참여한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제조 대기업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30만t의 부산물을 중소기업 7개사와 함께 협력해 벽돌, 시멘트 등 산업용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과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하기로 했다.동시에 경량·고강도 특수강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부품도 중소기업 2개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생산을 추진키로 했다.이를 통해 세아베스틸은 제강 부산물을 매립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역시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원가절감과 친환경 제품 제조로 새로운 경쟁력과 판로를 확보하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는다.오 차관은 “공동사업전환의 첫 포문을 열어준 것에 감사하고 이번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공동사업전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중소기업의 신사업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1 I 김영환 기자
아동 의류 브랜드 ㈜꼬망스, 주니어 타깃 ‘알텐유(R10U)’ 신규 론칭
  • 아동 의류 브랜드 ㈜꼬망스, 주니어 타깃 ‘알텐유(R10U)’ 신규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동 의류 브랜드 ㈜꼬망스는 주니어 타깃 신규 브랜드 ‘알텐유(R10U)’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꼬망스)20년간 아동복 시장에서 꾸준히 쌓아온 제작 및 유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여 9세부터 17세까지가 주요 타깃이며, 10대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로움과 반항의 정신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풀어낸 세련된 스트릿웨어를 선보인다.코로나19 이후 기존 사업 분야인 패션사업을 필두로 신사업과 사업 확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사업 추진은 김호준 상무가 총괄한다. 알텐유 브랜드의 신규 론칭은 김 상무의 주도 하에 채현선 CD, 김형민 부문장이 함께 했으며, ㈜꼬망스는 이를 신사업 추진의 시작점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상품은 겨울 시즌을 맞아 외투, 상의, 하의 및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되며, 봄 시즌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아동복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스트릿 무드를 제안한다.유통은 자사 온라인몰, 2024년 1월 오픈을 앞둔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 진행한다. 한편, ㈜꼬망스는 2004년 설립된 아동 의류 전문 기업으로, 5개의 주요 브랜드(△페리미츠 △레노마키즈 △모다까리나 △꼬망스 △알텐유)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12.11 I 이윤정 기자
제20회 서라벌문학상에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제20회 서라벌문학상에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0회 서라벌문학상에 정지아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2022)가 선정됐다.서라벌예술대학·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총동문회는 “올해 서라벌문학상 본상에 정지아 소설가, 신인상에 한정원 시인, 최지애 소설가, 표상아 뮤지컬작가 겸 연출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신인상 수장작을 보면 한정원의 시집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최지애의 소설집 ‘달콤한 픽션’, 표상아의 창작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다.또한 자랑스러운문창인상 수상자로는 구혜영 경향신문 논설위원, 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신상웅, 이동하 두 원로소설가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한다.서라벌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에 대해 “시대의 질곡 속 한 사내의 고단했던 삶을 뜨거운 순정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냄으로써 우리 모두가 가진 시대적 부채감에 해방의 통로를 열어줬다”고 평가했다.소설가 정지아는 1990년 ‘빨치산의 딸’을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자본주의의 적’ 등을 펴내며 인간의 아프고 그늘진 삶들을 다양하게 또 웅숭깊게 그려왔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R&D센터에서 열리는 서라벌예대·중앙대 문예창작학과 70주년 기념 총동문회에서 진행된다.중앙대 문예창작학과는 1953년 설립된 서라벌예술학교로부터 시작된다. 서라벌예술학교는 문예창작과, 연극영화과, 음악과 세 개 학과로 출발했다. 1957년 서라벌예술초급대학으로 승격되었고, 1964년 4년제 정규대학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교명이 서라벌예술대학교가 됐다. 이후 1972년 중앙대학교에 병합돼 중앙대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로 거듭났다. 1982년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렀다.
2023.12.11 I 김미경 기자
오영주 후보자 "수출 중기 늘리고 시장 다변화가 핵심"
  • 오영주 후보자 "수출 중기 늘리고 시장 다변화가 핵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수출 중소기업을 더욱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핵심 사안이다. 그런 부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다.”오영주(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기문(우) 중기중앙회장 (사진=중기중앙회)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차담회를 30분 정도 가졌다. 오영주 후보자는 차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소기업이 빨리 현장에서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위해서 정부와 중앙회가 같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있었지만, 미래를 위해 우리가 뭘 더 해야할지도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글로벌 네트워킹이나 시장 다변화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중기부와 중앙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진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사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촘촘하게 현장과 연결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느꼈다”며 “이런 부분을 중앙회와 열심히 해야한다고 의견을 드렸고 (김기문 회장이) 공감해주셔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같이 해야 할 게 많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오 후보자는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하기 위한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단순히 수출시장이 좁은 것도 있지만 새로운 국제경제화에서는 다양한 품질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고 많은 선진국시장에서 장애들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은 미래의 중소기업들이 시장 개척을 위해 지금부터 고민하고 중기부와 정부 정책, 기업 역할이 같이 해야 한다”면서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여러 국제적인 기법이나 국제 환경에 대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령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면에서 대기업은 준비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하에 환경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떤 정책이 가장 먼저 이뤄졌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이날 오 후보자는 중기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한 내년도 경영계획 조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7.4%는 2024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오 후보자는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지금 우리 경제 현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결과가 나왔다”며 “그중에서도 금융부분에서 비용문제라든지, 인력문제 등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말했다.중기앙회 설문에서 2024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64.6%)가 1순위로 꼽였다. 뒤를 이어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35.4%)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지원확대(27.4%) 순으로 나타났다.그는 이와 함께 “가업승계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등 국회와 논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교감하고 의견을 같이 했다”고 했다.
2023.12.11 I 노희준 기자
한미·앱토즈,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혁신…투스페티닙 단독·병용요법 효과
  • 한미·앱토즈,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혁신…투스페티닙 단독·병용요법 효과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구연으로 발표됐다. TUS를 개발중인 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 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구연으로 발표됐다고 자사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며, 이와 관련한 상세한 임상 프로파일을 공개했다.MD 앤더슨 암센터 교수인 나발 G. 데버(Naval G. Daver) 박사의 발표로 공개된 임상 데이터는 TUS 단독 요법은 물론, 다른 약물(베네토클락스, 이하 VEN)과의 병용시에도 종양의 소실을 뜻하는 ‘완전관해’ 등 우수한 효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 데버 박사가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를 구연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우선 68명 환자 대상의 80mg-160mg TUS 단일요법에서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29%(28명 중 8명)에서 완전관해(CRc)가 나타났다. 이중에는 42%(12명 중 5명)의 완전관해율을 보인 FLT3 돌연변이 환자와 19%(16명 중 3명) 완전관해율을 보인 야생형 또는 FLT3 돌연변이가 없는(unmutated) 환자가 포함됐다. 많은 환자에게 긍정적인 약물 반응이 나타나면서 조혈모 세포 이식(HSCT) 치료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HSCT 치료로 이어지지 않은 환자에서도 지속적인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1일 최대 용량까지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작용이나 용량 제한 독성(DLT) 없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profile)을 보였으며, 약물 관련 독성으로 인한 투약 중단도 없었다. 향후 진행될 2상 권장 용량으로는 80mg이 선정됐다. TUS/VEN(80mg/200mg) 병용요법 군에서는 49명의 환자가 투약 받았으며, 이중 36명의 환자 군을 평가할 수 있었다. 이 환자들은 대부분 과거에 VEN 또는 FLT3 억제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다.TUS/VEN 병용 요법은 과거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VEN 재발/불응성(R/R) AML 환자 모두에서 25%(36명 중 9명)의 완전관해율이 나타나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VEN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43%(7명 중 3명),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21%(29명 중 6명)의 완전관해율(CRc)이 관찰됐으며, FLT3 야생형 환자군에서 20%(25명 중 5명), FLT3 돌연변이 환자군에서 36%(11명 중 4명)의 완전관해율이 확인됐다.데버 박사는 “TUS는 종양학에서 매우 치료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질병인 재발/불응성AML에서 확실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며, 놀라울 정도로 우수한 내약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TUS는 AML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FLT3 야생형 환자와 FLT3 및 NPM1 돌연변이 환자 등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넓은 시각에서 본다면, 항백혈병 활성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는 TUS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향후 TUS/VEN/HMA (저메틸화제) 삼제 요법이 신규 AML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며 “TUS/VEN 병용요법 환자들이 현재 치료 초기 단계이지만, 반응을 보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투여가 계속됨에 따라 보다 우수한 반응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승권 기자
모델솔루션, 산업기술 R&D 대전 참가..글로벌 AR기기 시장 공략
  • 모델솔루션, 산업기술 R&D 대전 참가..글로벌 AR기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글로벌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 모델솔루션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가해 최신 산업용 AR 디바이스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국내 최대 R&D 기술 전시회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행사에서는 산업기술혁신사업에서 수행한 R&D 성과를 홍보하고, 미래 기술 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모델솔루션 전시부스.(사진=한국앤컴퍼니.)모델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까지 직접 개발한 산업용 증강현실(이하 AR) HDM (Head Mounted Display)인 ‘MS-AR20SE’를 소개하며 최신 산업용 AR 디바이스의 기술력 홍보 및 시장 공략에 나섰다.‘MS-AR20SE’는 디자인과 경량성은 물론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사용성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단안형 광학 모듈과 열화상 카메라, 랜턴, 보조배터리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갖춰 안전진단, 설비관리 및 교육, 원격 지원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이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 공장과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필드 테스트를 거쳐 2024년부터 양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양안형 AR 디바이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오는 2024년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R 헤드셋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니치 마켓의 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용 AR 디바이스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연구개발 및 시장공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1 I 김성진 기자
"천정부지 신축 아파트 가격 감당 안돼"…구축 거래 증가
  • "천정부지 신축 아파트 가격 감당 안돼"…구축 거래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구축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금리 기조 속 정책 금융 축소 등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자, 매수자들이 신축 보다 집값이 저렴한 구축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2023년 매매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연식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준공 10년 이하 구간에서는 거래비중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10년 초과 아파트에서는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21~30년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은 1분기 26.9%에서 4분기 33.0%로 가장 많이 늘었다(6.1%P). 반면 5년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은 4분기 17.1%로, 1분기 22.2% 대비 5.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에 비해 구축 아파트가 주거 선호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비중이 커진 주 원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있다. 주택 시장이 회복되면서 신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매수자들이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매수를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거래된 준공 21~30년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67만원으로, 5년 이하 2989만원에 비하면 부담이 낮다.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가격은 3297만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재건축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추진 중인 아파트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올 들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원대치2단지, 대치동 은마,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고가 단지에서 80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고금리,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축소에 따라 높은 수준의 현금 보유력이 요구되는 부분도 신축 아파트의 매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거래가 급감하는 분위기지만 인허가, 착공 등 주택 공급지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어 희소성이 커진 신축 아파트 소유자들은 오른 호가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반면 과거 ‘영끌’ 매수가 많았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 구축 아파트에서는 이자 부담 증가로 처분하려는 급매물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경기 위축과 맞물린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감으로 매수자들이 가격 협상이 용이한 매물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인만큼 한동안 구축 아파트 거래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2.11 I 이윤화 기자
백호X박지원, 귀호강 라이브 펼친 환상의 듀엣
  • 백호X박지원, 귀호강 라이브 펼친 환상의 듀엣
  • 백호(사진=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겨울 감성을 제대로 자극한 듀엣 곡의 탄생이다.가수 백호가 음악방송 컴백 무대에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과 함께 신곡 ‘왓 아 위’(Feat.박지원 of 프로미스나인)로 스타 뮤지션의 포텐셜을 제대로 터트렸다.백호는 지난 9일 MBC ‘쇼! 음악중심’과 10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새 디지털 싱글 ‘왓 아 위’로 컴백 무대를 펼쳤다. 피처링에 참여한 박지원도 두 무대 모두 함께했다.백호는 무대에서 특유의 성숙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동시에 귀를 착 감싸는 감미로운 보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묘한 분위기를 머금은 눅진한 보컬, 곡의 감성적 분위기를 배가 시킨 우수에 찬 눈빛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백호와 박지원의 하모니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백호의 감미로운 미성과 탄탄한 보컬, 박지원의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음색이 풍성한 하모니를 이뤘다. 두 사람은 ‘쇼! 음악중심’에서는 블루, ‘인기가요’에서는 블랙과 진으로 의상 포인트까지 맞춰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닿을 듯 말 듯 펼친 손동작 퍼포먼스가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암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백호의 변주는 이번에도 통했다. 신나는 댄스 곡이든 감성적인 듀엣이든 가리지 않고 곡 분위기에 따라 자신의 매력과 목소리 쓰임에 변화를 모색할 줄 아는, 아티스트로서 탄탄한 역량을 입증한 백호다. 그는 ‘왓 아 위’를 통해 솔풀한 가창력과 스타일리시한 아우라를 뿜으며 새로운 매력으로 K팝 팬들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왓 아 위’는 미디엄 템포의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팝 알앤비(Pop R&B) 장르의 곡이다. 외로움과 지루함에서 시작해 호기심과 비밀이 가득한 사이로 나아가는 남녀 관계의 발전을 그렸다. 이 곡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멜로디와 많은 이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아 바로 지금, 리스너들의 겨울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왓 아 위’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벅스에서 실시간 차트 1위(12월 7일 오후 7시 기준)에 등극, 싱가포르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3.12.11 I 윤기백 기자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제처럼’ 가수 제이가 교사가 된 근황을 전한다.사진=TV조선11일 방송되는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에서는 2000년대 대표 R&B 가수 제이, 데이비드 부부와 이탈리아 공작 가문 출신의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 아내 김혜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가수 제이는 지난주 주한미군 출신 남편 데이비드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인 시부모님이 부부의 집으로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근황 토크부터, 댄스 DNA를 타고난 딸의 장기자랑까지 펼쳐질 예정. 또한 R&B 가수에서 학교 선생님이 된 제이의 사연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추수감사절에 이어 흥부자 가족, 가수 제이의 크리스마스 준비가 공개된다. 겨울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붕어빵을 만들고 알콩달콩 서로 먹여주기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이어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트리 만들기를 시작한다.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 예선은 즉흥 댄스 한판을 벌이며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딸만 셋 귀족 패밀리인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와 한국인 아내 김혜진(아젤) 부부의 반전 일상을 만나본다. 첫째와 둘째의 불꽃 튀는 대련이 펼쳐지는 한편, 열정 넘치는 언니들과 달리 병마를 극복 중인 막내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어 지금은 거의 회복됐다는 막내의 건강검진 결과를 전한다.또한 공부부터 스포츠까지 완벽 그 자체, 없는 아들보다 더 장손 같다는 첫째 딸 나네뜨의 생일 파티를 들여다본다. 손수 큰딸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한국인 아내가 특별 재료 ‘매생이’를 공수해 온다. 아내 김혜진은 “미역국이 아닌 매생이국을 끓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힌다. 귀족 패밀리의 특별하면서도 친숙한 한국식 생일 파티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JPM 헬스케어 참석…"기술이전 논의"
  • 에이프릴바이오, JPM 헬스케어 참석…"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 2024’에 참석해 기술이전을 위한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행사에 참석하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현지 만남을 통해 기술이전 및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반감기 증대 플랫폼인 ‘SAFA’(Serum Albumin Fab Associated)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회사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와 ADC(Antibody Drug Conjugate)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SAFA를 기술수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내년 신규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다. SAFA를 기반으로 한 후보물질 임상도 순항 중이다. 지난 11월 30일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은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SAFA 플랫폼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자체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APB-R3’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1주 제형이 대세인 비만 치료제의 경우, SAFA를 적용하면 한 달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또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항암제 ADC도 SAFA를 적용하면 ADC 후발주자에 반감기 및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수 있다는 점을 글로벌 제약사들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회사가 GLP-1/ADC 플랫폼을 공식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기술수출을 타진해온 자가염증 치료제 APB-R3는 최근 임상이 완료됨에 따라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파트너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파트너들과의 대면 미팅을 통해 APB-R3의 기술수출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5400억원 규모로 룬드벡에 기술수출된 APB-A1 역시 이러한 글로벌 행사에서의 만남을 통해 진전된 바 있어 이번 행사참여가 다시 한번 기술이전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AFA의 경쟁력과 시장성에 대해 파트너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행사참여 이후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매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헬스케어 전문 투자자 등 1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및 파트너링 행사다.
2023.12.11 I 석지헌 기자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생산능력 2배 확대,매출 800억 돌파”
  •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생산능력 2배 확대,매출 800억 돌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레이저옵텍이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다변화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2027년 연매출 800억원을 돌파, 궁극적인 목표인 ‘글로벌 의료기기 톱3’ 달성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 본격화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1일 서울 서초구의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하겠다”며 성장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8615원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일이다. 레이저옵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연구개발(R&D), 공장증설, 인력확장에 투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의료기기 연간 생산능력 1000대 정도로 확대되는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공장증설과 인력확충이 필수적이다”라며 “상장 이후 2배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높여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선다. 피부미용 레이저 의료기기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레이저옵텍의 주요 수익처는 피부미용 레이저 의료기기 ‘피콜로’, ‘피콜로프리미엄’, ‘헬리오스’ 등이다. 이들 품목은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이 대표는 “레이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치료기기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치료기기 부문이 40%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혈관 병변, 요로결석 치료기기 순차 출시 계획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툴륨 화이버 레이저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내놓을 방침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 증가 등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요로결석 치료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피부미용 치료기기는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등 수요가 큰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늘려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 힘을 쏟는다. 세계 1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 링커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1~2030년 연평균 19.6%의 성장을 이어나간다.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28조원)로 증가한다. 레이저옵텍은 미국 시장 매출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레이저옵텍은 이처럼 기존 제품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고, 먹거리를 다변화하면 코스닥 상장 후 3년 내 매출액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8.7%에 달한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25억1000만원이다. 2027년에는 매출 800억원 내외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디딤돌을 밟아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2024년을 레이저옵텍이 퀀텀점프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1 I 유진희 기자
추경호 "요소 4.3개월치 확보…내년까지 할당관세 연장"
  • 추경호 "요소 4.3개월치 확보…내년까지 할당관세 연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과 관련해 “수요대비 4.3개월분의 물량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비상 경제 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요소·인산이암모늄·흑연 등 우리 경제의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들의 공급망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최근 요소 동향과 관련해서 “요소의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차질이 발생한 직후 주유소 판매물량이 평소보다 증가했지만, 지난주 후반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판매 가격도 대체로 큰 폭의 변화 없이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주 국내 업체가 베트남으로부터 5000톤의 요소 수입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공급여력이 지난달 대비 40일분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요소수의 국내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로부터의 반입물량을 지속적 늘릴 예정이다. 그는 “외교부와 각 부처의 대외 소통채널을 가동해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의 수출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협의하겠다”며 “제3국 대체수입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올해말 종료 예정인 요소에 대한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내년 4월까지 국내에 반입되는 물량에 대한 해상 운송비의 일부를 한시적으로 재정지원하겠다”고 말했다.또 추 부총리는 “조달청이 보유한 요소 비축물량 1930톤의 긴급 방출을 이달 중 시행하고, 공공비축 규모 확대와 중소기업 공동구매를 추진하겠다”며 “요소의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추 부총리는 농업용 비료의 원료인 인산이암모늄와 관련해서는 “현재 완제품 1만톤, 원자재 3만톤 등 총 4만톤의 재고를 확보해 내년 5월까지 안정적으로 국내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모로코·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수급 불안이 있는 경우 현재 국내기업(남해화학)이 생산·수출하는 물량의 내수 전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이차전지의 핵심재료인 흑연의 경우도 현재 업체별로 3~5개월치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지만, 국내 흑연 생산기반 구축과 제3국(탄자니아 등) 대체수입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갈륨·게르마늄의 경우중국 정부의 수출허가가 진행중에 있으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시 비축물량 확대·R&D·대체수입처 발굴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1 I 김은비 기자
실증 특례 기간 ‘2+2’→‘4+2’…지역 이전 없이도 실증특례 가능
  • 실증 특례 기간 ‘2+2’→‘4+2’…지역 이전 없이도 실증특례 가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규제 없이 혁신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규제자유특구’ 신청 자격과 특례 기간이 확대된다. 실증특례 기간이 기존 ‘2+2’(기본 2년+연장 2년)에서 ‘4+2’(기본 4년+연장 2년)로 대폭 길어지고 특구로 기업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도 실증특례 이용이 가능해진다.규제자유특구 지정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지역특구법 개정안’(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 장기간 실증이 필요한 사업자들은 기본 4년에 필요 시 2년을 더해 총 6년간 실증특례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법안은 12월 통과가 점쳐진다.규제자유특구란 규제 없이 혁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2023년 12월 현재 14개 비수도권 시·도에 미래자동차, 바이오 헬스,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총 28개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규제자유특구 내 사업자들은 현재는 2년간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시험할 수 있는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최대 4년간 실증을 할 수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실증에 4년을 쓰고 있어 개정안에는 이를 반영했다.개정안이 통과되면 법 시행 이후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실증특례 유효기간을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함에 따라 최대 6년까지 실증특례를 부여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기간 확대에 따라 실증 연구개발(R&D) 자금도 탄력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주소지 이전 의무도 완화됐다. 특구로 기업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도 실증특례 이용이 가능한 ‘협력사업자’ 개념을 개정안에 담았다. 협력사업자는 기업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아도 특례를 받아 타 사업자 실증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재정지원 및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원하는 기업은 주소지 이전이 필수다.기초자치단체도 규제자유특구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현재는 광역자치단체에만 주어진 특구 신청 자격을 기초지자체까지 확대한다.경북 경산시의 경우 기존에는 경상북도청을 거쳐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해야 했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산시에서 바로 특구를 요청할 수 있다.초광역 특별지자체까지도 자격이 확대돼 초광역 단위 협력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때 설치된다. 지난해 4월 설치된 부울경 특별연합이 대표적이다.이와 함께 식당 메뉴판처럼 미리 준비된 기존 법령의 201개 규제를 유예·면제해주는 메뉴판 특례가 현실에 맞게 손질되고, 특구계획 변경도 절차를 단축해 신속한 특구계획 변경이 가능해진다.정부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인 제도 활용, 특구 규모 및 참여기관 확대, 운영상 유연성·신속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왔다”라며 “제도 도입 3년차를 맞아 의견을 수렴해 제도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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