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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병원 식단까지 맞춤형 케어 확대"
  • 삼성웰스토리 "병원 식단까지 맞춤형 케어 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삼성서울병원과 식도암 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영양중재 프로그램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일 식도암 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영양중재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삼성웰스토리 분당 본사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개발 중인 ‘식도암 생존자 맞춤형 영양중재 프로그램’은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2023년 암생존자 헬스케어연구사업에 선정된 과제 중 하나로, 지난 4월부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해 식도암 생존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연구 방법론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자식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정보와 산업 동향에 대한 다양한 주제강연이 발표됐다. 강연 이후에는 프로그램 개발부서인 삼성웰스토리 R&D센터장과 삼성서울병원 환자중심삶의질연구소장, 식도암 환자 대표 등이 참여한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삼성웰스토리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삼성서울병원과 협업해 일반식과 맛과 영양이 유사하면서도 식도암 생존자의 특성을 고려해 소화가 잘 되는 식도암 생존자 맞춤식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사 추천, 배송, 식사 기록, 영양 판정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뤄질 수 있는 개인맞춤형 케어서비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삼성웰스토리는 수술 후 소화기관의 영구적 구조 변화로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감소를 겪고 회복이 더딘 식도암 생존자들이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단체급식 사업에서 쌓아온 케어푸드 개발 역량과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며 “이번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전문성과 개발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식사와 건강관리가 결합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지난 9월 강북삼성병원과 직장인 맞춤 헬스케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23.11.13 I 이후섭 기자
정기선 부회장의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 승부수
  • 정기선 부회장의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 승부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이 그룹 내 알짜 계열사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 기업공개(IPO) 승부수를 띄운다.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증시에 입성한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이 직접 출범을 주도한 회사이자 승진 후 추진하는 그룹의 첫 IPO로 기대를 모은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올해 1월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하고 있다.(사진=HD현대)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내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를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에 별도의 IPO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16년 현대중공업의 사후서비스(AS)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당시 정 부회장이 선박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사업은 선박 개·보수이며 최근에는 오래된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주는 레트로피트(retrofit)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 수명은 통상 20~30년 정도다. 2000년대 초반 건조돼 대거 바다로 나온 선박들이 노후화하면서 수리 및 친환경 설비 개조에 대한 수요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실제 HD현대글로벌서비스 매출은 2017년 2403억원에서 지난해 1조3338억원으로 6년 동안 5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수익성 높은 부품서비스 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3586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IPO를 통해 확충한 자금을 선박 개조와 AS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경기도 판교 HD현대 본사인 글로벌R&D센터(GRC).(사진=HD현대)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2월 예비 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증시 입성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상장과 함께 사명 변경도 추진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오션와이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달 30일 부산지방법원 등기국에 위 두 건에 대한 상호변경 가등기를 신청했다. 가등기는 변경할 상호를 다른 회사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선점하는 제도다. 본등기 할 때까지 기간은 내년 4월 29일로 명시됐다.새롭게 검토 중인 사명에는 ‘마린’, ‘오션’ 등 해양을 뜻하는 단어가 포함됐다. 정 부회장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만큼, 새로운 사명으로 해양 부문 정체성을 강조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명인 ‘글로벌서비스’는 회사 주력 사업에 대한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조선업이 ‘제2의 슈퍼 사이클’을 맞아 대호황기에 접어들고 미국, 유럽연합(EU) 주도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개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수소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역량 확대에 집중하며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오션와이즈’가 대표 상품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박 운항 최적화와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그룹 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내년 중에 HD현대글로벌서비스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회사의 캐시카우를 맡고 있는 정유사 HD현대오일뱅크의 IPO 작업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과 2019년, 2021년 총 세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또 다른 조선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올해 1월 시장 침체로 상장 계획을 철회해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2023.11.13 I 김은경 기자
차바이오텍, 3분기 누적 연결 매출 7132억원…최대실적 경신
  • 차바이오텍, 3분기 누적 연결 매출 7132억원…최대실적 경신
  • (제공=차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차바이오텍(085660)이 2023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이 71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154억원) 대비 16% 증가해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차바이오텍에 따르면 국내 사업에서는 차바이오텍 뿐만 아니라 CMG제약, 차케어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차바이오랩 등 관계사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이다. 회사의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억원, 165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또 차바이오텍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314억원)보다 83% 상승했다. 회사의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95억원과 94억8000만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냈다.회사 측은 탯줄 유래 만성 요통 대상 세포신약 후보 ‘CordSTEM-DD’(임상 1/2a상 완료), 자연살해 세포치료제 후보 ‘CBT101’ 등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혈 및 면역줄기세포 보관, 바이오인슈어런스, 유전체분석, 해외 헬스케어센터 컨설팅, IT 등 국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3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사업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치료제 개발과 CDMO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진호 기자
“역대급 할인·혜택, 대전신세계로 가볼까”
  • “역대급 할인·혜택, 대전신세계로 가볼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에서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쓱대급 쓱데이’가 진행된다. 쓱데이는 1년에 단 한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의 온·오프라인의 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13~19일 ‘쓱대급 쓱데이’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쓱데이에는 대전신세계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오프라인 계열사와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계열사까지 신세계 20개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해 연간 최대 규모의 혜택을 선사한다.우선 이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신백리워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열린다. 신백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1R(리워드)당 1원으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다. 룰렛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꽝 없이 참여 고객 모두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사은권에 당첨된 고객은 신백멤버스 가입 후 17~19일 중 신세계 제휴카드로 구매한 경우 당첨률에 해당하는 신백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패션·잡화 브랜드에서는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 별로 최대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쓱데이 마지막 3일(17~19일) 동안은 패션·잡화 브랜드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쇼핑지원금’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17~19일 신세계 제휴카드로 가전·가구 구매 시 구매금액 및 브랜드별로 최대 15%까지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장르·금액대별 자세한 사은 혜택 내용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13 I 박진환 기자
대한전선 기술연구소, 당진서 서초구 ‘호반파크’로 이전
  • 대한전선 기술연구소, 당진서 서초구 ‘호반파크’로 이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001440)은 자사 기술연구소를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에서 본사인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로 이전하고 13일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현판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김현주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 전무 등 호반그룹 경영진과 대한전선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1983년에 설립해 올해로 개소 40년을 맞은 대한전선 기술연구소는 케이블과 솔루션 분야의 신제품 연구 개발과 산학연 협력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2015년에 안산에서 충남 당진으로 옮긴 이후 HVDC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전략 제품을 개발하며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이번 기술연구소 이전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본사와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대한전선은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서울 이전을 통해 전문 연구 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연구소의 기능과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사업 발굴과 사업부 기술 지원 팀도 신설해 영업 부서 등 현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한다.현판식에서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이번 기술연구소 이전은 R&D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회사의 성장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라며 “서초 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케이블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역량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했다.대한전선이 13일 자사 기술연구소를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에서 본사인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로 이전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 김현주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 전무가 현판식에 참석한 모습.(사진=대한전선)
2023.11.13 I 김은경 기자
육아휴직 급여 높이고 R&D 지원 늘리고…與 "국민도약예산 할 것"
  • 육아휴직 급여 높이고 R&D 지원 늘리고…與 "국민도약예산 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2024년도 예산안 심사방향을 ‘국민 도약 예산’으로 정했다. 육아휴직 급여 현실화를 비롯한 육아 부담 경감과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연장, ‘K-패스’ 교통카드 지원 대상 확대 등 민생을 위한 예산을 늘리는 동시에 쟁점으로 떠오른 연구개발(R&D)에 대해서도 이공계 장학금 지원 확대·산학협력 강화·대학연구소와 중소기업 투자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사 방향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을 토대로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경기둔화 △사회불안범죄 △기후위기 등 5대 분야에서 예산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 예산안 심사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우선 저출생 현상을 해결하고자 국민의힘은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월 150만원에서 단계적 현실화 △시차출퇴근제 장려금 지원을 중소·중견기업 육아기 근로자까지 확대 △선택·재택·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금 단가 상향 등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의대와 상급병원 내 필수 의료분야 교수를 확충하고 지방 중소병원과 연계진료가 가능하도록 인건비도 지원한다. 양극화 해소와 관련해 대학생을 위한 ‘1000원의 아침밥’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에게 인턴 체류지원비·구직단념청년에 ‘청년 응원 인센티브’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료를 청년뿐 아니라 저소득 전 연령으로 지원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어르신을 위해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63세로 상향된 데 따라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고 △무릎관절수술 지원 대상 1000명 확대 △건강보험에서의 임플란트 지원 개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 등이 추진된다. 장애인연금 부가급여 인상,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출퇴근 교통비 지원 단가 인상 등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이뿐 아니라 국민의힘은 정부안에서 감액돼 야당과 학계 반발이 커졌던 R&D 예산과 관련해서도 증액을 추진한다.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 연구기관엔 신형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산학협력 강화 예산을 반영하고 비메모리반도체 등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의 혁신적 R&D 투자도 증액한다. 연구현장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도 강구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의해야 하고 심사 과정에서 정부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며 “보완하겠다는 방향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증액 액수를 밝힐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회불안 범죄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경찰 3000명을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로 운영 △사기와 마약, 조직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특별수사팀 구성 △마약 관련 밀수 검사장비 확대 및 관세청 특별대책추진단 운영 등에도 예산을 늘릴 예정이다. ‘K-패스’ 교통카드 최소 지원 횟수를 월 21회에서 15회로 확대하고 전동차·버스 증차, 소상공인 대상 이자비용 감면 등도 예산 증액을 추진한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의 예산 증액 요구에 대해 “우리나라는 올해 4인 기준 한 가구당 갚아야 할 나라빚이 9000만원에 달한다는 현실을 직시할 때 재정의 규모보다 내실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정부는 ‘약자 복지’를 최우선 정책 과제를 삼고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청년, 어르신, 장애인 등 도움이 절실한 분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며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액이 21만3000원 증가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8.7% 늘어 전체 예산 증가율 2.8%의 3배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국민 재도약에 발판이 되는 사업들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11.13 I 경계영 기자
HD현대, 그룹 내 전동화 연구조직 통합…초격차 기술 개발 집중
  • HD현대, 그룹 내 전동화 연구조직 통합…초격차 기술 개발 집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탈탄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격차 전동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HD현대(267250)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영철·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또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승기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4개 부문에 대한 기술 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 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핵심 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동화센터를 통해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함정의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하여 25메가와트(MW)급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12월 그룹의 새 비전을 선포하며 “전동화·자율화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양 모빌리티·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 인력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독자 개발한 전기추진시스템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 ‘블루 웨일호’를 건조한 바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정기선(오른쪽 다섯번째) HD현대 부회장, 설승기(오른쪽 네번째)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이 13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전동화센터’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현대)
2023.11.13 I 박순엽 기자
코스맥스 ‘피부전달체 기술’, 2년 연속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 코스맥스 ‘피부전달체 기술’, 2년 연속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피부 전달체 기술이 2년 연속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코스맥스는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지질기반 나노 베지클 피부 전달체’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질기반 나노 베지클 피부 전달체는 지난해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선보인 코스맥스의 피부 전달체 신기술이다. 회사 측은 화장품과 피부의 상호 작용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스킨 커뮤니케이터’로 이름 지었다.스킨 커뮤니케이터는 코스맥스가 포항공과대 화학과 이효민 교수 연구팀과 함께 보건복지부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개발한 물질이다. 피부 각질층의 세포간지질과 유사한 성분을 이용해 피부장벽의 손상없이 피부를 유연화하면서 피부흡수를 촉진시키는 원리다.이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은 종전 자사 제품 대비 피부 흡수율이 증가하면서 각각 미백 효능은 20%, 주름 개선 효능은 80% 증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해 미국화학회 과학저널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도 게재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코스맥스의 피부 전달체 기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뽑혔다. 지난해에는 버섯에서 추출한 천연고분자 키토산을 이용해 만든 ‘리포좀 피부전달체’가 선정됐다.박천호 코스맥스 R&I(연구·혁신)센터 부원장은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효능 우선주의로 변화하면서 실제 피부에 어느 정도의 효능을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K뷰티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한 기술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산자부 주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부원장(오른쪽)과 전춘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스맥스)
2023.11.13 I 김미영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전임상 결과 2건 국제학술지 게재"
  •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전임상 결과 2건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IL-18과 관련된 염증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APB-R3’의 동물실험결과를 두 편의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APB-R3는 IL-18 결합단백질로, IL-18에 대한 억제인자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연구를 통해 PSC(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동물모델에서 IL-18 발현이 증가하고, APB-R3의 PSC 개선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PSC는 간과 담관 주변의 염증과 섬유증이 진행돼 심각한 간경변과 높은 사망률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으로, 현재까지 PSC에 대한 효과적인 의학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APB-R3는 PSC의 주요 진단 지표를 감소시키고 담도 손상을 억제하며 담도 주변의 섬유증을 개선시켰다. 또한 IL-18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지방조직의 기능저하를 유발하는 SASP(Senescence 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 노화 연관 분비 표현형) 표지자를 감소시켜 PSC 쥐 모델의 담도 손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또 다른 연구를 통해 APB-R3의 MAS(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 및 AD(아토피 피부염)의 동물모델에서도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MAS 동물모델에서 APB-R3는 간 염증 및 비장비대를 완화시켰으며 대식세포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켰다.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는 APB-R3 투여에 의해 피부 염증이 억제되었고 아토피 피부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홍반, 각질 생성을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IL-18은 MAS 환자에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자극하고, 대식세포의 활성을 촉진함으로써 MAS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다른 염증성 질환인 아토피피부염도 마찬가지로 환자들은 피부와 혈액에서 높은 IL-18 발현을 보인다. 특히 IL-18은 IL-4 및 IL-13 유도와 IgE 생성을 촉진하여 AD 발병에 기여하는 Th2 면역반응을 촉진한다. 따라서 에이프릴바이오는 APB-R3를 IL-18 매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강력한 IL-18 차단제로 보고했다.APB-R3는 올해 9월 호주에서 임상 1상 투여를 마치고 현재 데이터 분석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APB-R3의 효능을 이번 논문게재를 통해 입증하였으며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장에 알리겠다”며 “좋은 데이터가 공개된다면 현재 추진중인 기술수출도 한층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3 I 석지헌 기자
사람인 인재풀 서비스서 이직 제안 720만건…인기 있는 연차는?
  • 사람인 인재풀 서비스서 이직 제안 720만건…인기 있는 연차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람인(143240)은 인재풀 서비스를 통해 올해 700만건이 넘는 이직 제안이 일어났다고 13일 밝혔다.(사진=사람인)사람인에 따르면 기업들은 사람인 인재풀을 통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20만건에 이르는 이직 제안을 개인회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람인에서 이직 제안을 1회 이상 받은 회원은 83만명으로, 1인당 평균 8.7건의 제안을 받은 셈이다.사람인 인재풀 서비스는 사람인에 등록된 구직 의사가 있는 인재를 기업이 직접 검색하거나 인공지능(AI)으로 추천 받고, 해당 인재에게 이직을 제안할 수 있는 채용 서비스이다. 경력연차별 선호의 경우, 3~5년차에 대한 제안이 2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8년차(23%) △9~12년차(17%) △1~2년차(14%) △신입(8%) △13~16년차(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신입과 함께 ‘중고 신입’으로도 볼 수 있는 1~2년차 주니어에 대한 제안 비중도 22%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연차별 선호는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각 연차 구간별 제안건수에 대해 성별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눠봤을 때, 여성은 1~2년차(61.2%), 3~5년차(56.8%), 신입(52.7%) 등 5년차 이하에서 남성보다 비중이 높았다. 6~8년차부터는 남녀 비중이 역전됐다. 6~8년차의 남성 비중은 53.5%였으며, 9~12년차(66.2%), 13~16년차(77.5%)로 점차 남성 비중이 높아졌다. 17년차 이상은 제안 10건 중 9건(86%)이 남성에게 들어갔다.직무별 이직 제안 수요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제안을 받은 직무는 회계·세무·재무다. 전체 제안의 18.1%를 차지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IT개발·데이터(16.1%) 직무 역시 인기가 많았다. 산업 구조가 디지털 기반으로 재편되면서 IT개발 직무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총무·법무·사무(12.6%) △영업·판매·무역(11.6%) △생산(7.4%) △연구·연구개발(R&D)(5.3%) △서비스(3.4%) △미디어·문화·스포츠(3.3%) △마케팅·홍보·조사(3.2%) △인사·노무·HRD(2.8%) 등의 순으로 인력 수요가 높았다.
2023.11.13 I 함지현 기자
홍익표 "尹정부 예산 책임의식 망각"…과도한 예비·홍보비 삭감
  • 홍익표 "尹정부 예산 책임의식 망각"…과도한 예비·홍보비 삭감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급하지 않은 일에 방만하게 편성한 예산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예비비 중에 과도하게 책정된 예산과 불필요한 홍보성 예산은 삭감하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그는 “특히 업무 추진비와 특활비 등에 있어 몇 가지 기준을 분명히 이야기했다”면서 “나눠 먹기 등 부적절한 사용에 대한 사과와 처벌 규정 강화하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증빙을 강화하면서 사후 관리 강화를 위한 내부 지침 개선을 원칙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을 놓고 “국민과 미래에 대한 책임 의식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지역의 한 국립대 병원은 지역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취소했다”면서 “그동안 진행했던 수백억원 연구비가 땅에 묻히거나 허공에 날아가고, 국가 역량 강화에 필요한 연구인력들이 길거리와 해외로 쫓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부장 연구개발 사업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위기대응기금 사업은 약 90%가 삭감됐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예산에서 청년과 지역은 홀대 당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중소기업이 설 자리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쯤 되면 청년, 지역, 서민과 중산층의 삶까지 내팽개치는 비정함과 미래마저 내다버리는 어리석음이 윤석열 정부의 예산과 정책 기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국민을 원칙으로, 민생을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가 예산에서 지워버린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는 “R&D 예산을 의미있게 복원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을 살리고, 정액제 교통패스 도입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예산도 확보하겠다”면서 “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삶 가까이서 절실하고 꼼꼼하게 민생과 미래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2023.11.13 I 김유성 기자
한화오션, 해상풍력 투자 확대…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확장 속도
  • 한화오션, 해상풍력 투자 확대…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확장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분야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한화오션(042660)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가 최종 확정되면서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경쟁우위를 보이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유럽연합(EU) 주요 발전원 전망 자료에 따르면 육·해상 풍력 발전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 2040년엔 태양광과 원자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이 계획하고 있는 해양 에너지 사업의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해상 발전 →해상 변전→해수의 담수화→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암모니아 생산→수소·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의 순이다. 먼저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상 변전 설비를 통해 부유식 수소·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전송하고, 해수를 담수로 전환해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암모니아는 전용 운반선을 이용해 육지로 운송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하는 화석연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이미 대형 부유식 설비에 대한 건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암모니아운반선 건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수소와 암모니아를 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실증 설비들을 거제사업장과 시흥R&D캠퍼스에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을 위해 모든 기술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계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양 신기술 가치사슬’(Offshore New Technology Value Chain)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해양 에너지 사업 가치사슬 (표=한화오션)
2023.11.13 I 박순엽 기자
에이직랜드 상장…공모가 대비 9%↑
  • [특징주]에이직랜드 상장…공모가 대비 9%↑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유일 TSMC 파트너사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에이직랜드(44509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한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오전 9시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00%(2300원) 오른 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직랜드는 3만3300원까지 고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둔화했다.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설계를 최적화하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이다.앞서 에이직랜드는 지난달 23일~27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FMR, 블랙록 등 해외 대형펀드와 국부펀드가 수요예측에 대거 참여했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밴드(1만9100원~2만14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에 확정됐다.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016360)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TSMC와 Arm과의 동반 성장,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의 수혜로 지속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에이직랜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전했다.에이직랜드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 세계 팹리스 핵심시장인 미국시장 본격진출 △연구개발(R&D) 및 프로젝트 인력채용 △지식재산(IP) 비즈니스 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에이직랜드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로도 주주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주문형시스템반도체(ASIC) 대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3 I 최훈길 기자
굿바이 전소바리…'런닝맨' 전소민, 눈물의 하차 "악플 때문 NO"
  • 굿바이 전소바리…'런닝맨' 전소민, 눈물의 하차 "악플 때문 NO"
  • (사진=SBS ‘런닝맨’)[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전소민이 6년 만에 ‘런닝맨’을 떠나며 눈물을 쏟았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전소민의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전지적 소민 투어 - 굿바이 소민’으로 진행됐다.이날 전소민은 328번 째 마지막 출근에 나섰다. 앞서 멤버들에게도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전했던 전소민은 “마지막 녹화날이 다가왔다.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잠이 잘 안 오더라”라며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출근길도 좀 다르고 멤버들이랑 하는 멘트 하나하나도 다를 거다. 평소 했던 말이어도 소중할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사진=SBS ‘런닝맨’)이런 가운데 멤버들은 머슴 의상을 입고 전소민을 기다렸다. 유재석은 “우리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빠진다고 알고 계시더라. 그런 거 아니다. 솔직히 악플 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고 루머를 일축했다.또 유재석은 “악플 때문에 소민이가 상처 받았으면 저희 가만히 안 있는다. 소민이의 꿈을 위해서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사진=SBS ‘런닝맨’)오직 전소민을 위한 레이스를 준비한 제작진과 멤버들. 양세찬은 “한없이 모든 걸 보여준 그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웃으면서 떠나 보내드리오리다. R코인을 보고 눈이 돌아가는 그대, 그리울 거요. 배신을 밥 먹듯 하는 그대, 그리울 거요. 가라. 언제든 다시 와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하하는 “잘가시오 부디. 잘가시오 꼴통. 가시거든 부려 즈려밟고 가시오. 꼴통,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월요일을 보낸단 말이오.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당신은 우리와 함께 갈 수 있소 영원히. 그대 이름 꼴통. 그대 없이 사는 날들은 보통”이라며 애정을 전했다.또 지석진은 “다시 생각할 순 없겠니. 너는 ‘뻥이었어요’ 해도 사람들이 이해할 거야. 너 자주 하잖아 헛소리. 다음주부터 못 듣잖아 너의 잔소리. 보고 싶을 거야, ‘런닝맨’ 러브 개구리. 우리 두고 떠나는 너는 정말 모지리”라고 말했다.유재석은 “너를 만난 곳은 ‘해피투게더’, 난 그때 알았지. 언젠간 너와 만나게 될 거라고. 오자마자 빛나던 너의 입담.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똘끼. 우린 너에게 반했고 열광했었지. 온몸을 던져 웃음을 주었던 너의 열정”이라며 “불나방이여 이젠 화려한 나비가 되리라”라고 랩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김종국은 “전부인 듯 모든 걸 쏟아냈던 지난 7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랄게. 민망해 하면서도 웃음을 위해 늘 노력하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할 거다. 더 행복해라 소민아”라며 직접 그린 선물과 시를 선물했다.멍돌자매로 호흡을 맞춘 송지효는 “짧고 소중한 추억을 주고 가는 가을을 닮은 소민아. 풀 향기에 가을 햇살이 따뜻한 이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이 어느덧 마지막이네. 아쉽고 슬프면서 화도 나고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너의 미래를 응원하며 축하하고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전했다.(사진=SBS ‘런닝맨’)결국 눈물을 터뜨린 전소민은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 꿈 속에서 보던 오빠, 언니와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저의 웃음이 어느 정도 양질의 웃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분들께 웃음을 드리면서 저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며 “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이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2017년 4월 3일 ‘런닝맨’ 새 멤버로 합류한 전소민은 신(新) 유재석 라인이라는 평을 들으며 전소바리, 러브 개구리, 불나방 등 독특한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지만 그만큼 악성 댓글, 사칭 피해 등에도 시달렸다.전소민은 2020년 4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전소민의 친동생은 SNS를 통해 직접 받은 악플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같은해 6월, 전소민은 ‘런닝맨’에 복귀했고 “‘런닝맨’ 톡방 댓글은 제가 아니니 오해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 사칭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당시 ‘런닝맨’ 측은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무분별한 욕설과 과도한 비방, 출연자 사칭 등 악성댓글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런닝맨’의 위기인 듯 보였지만 전소민은 다시 뛰며 활약했고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6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런닝맨’을 지키며 예능 캐릭터를 만든 전소민은 새로운 꿈을 위해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전소민은 “‘런닝맨’ 많이 사랑해달라. 저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023.11.13 I 최희재 기자
하이브, 라틴 음악시장 본격 진출… 멕시코 현지 법인 설립
  • 하이브, 라틴 음악시장 본격 진출… 멕시코 현지 법인 설립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하이브(352820)가 라틴 아메리카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하이브는 멕시코 소재 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라틴 시장 진출 교두보이자 신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법인이다. 하이브 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음악 시장 중 하나인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법인 신설 배경을 이같이 전했다.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신인 발굴·육성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상급 프로듀서를 영입해 현지에 최적화된 T&D(Training & Development) 및 A&R(Artist & Repertoire)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K팝의 검증된 사업적 방법론을 라틴 장르에 접목하는 시도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이사회 의장으로는 라틴 콘텐츠 시장의 권위자로 알려진 아이작 리(Isaac Lee) 엑자일 콘텐트 창업자가 합류한다. 아이작 리 의장은 세계 최대의 스페인어 콘텐츠 텔레비전 채널로 꼽히는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과 텔레비자의 최고 콘텐트 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를 역임한 바 있다. 넷플릭스와 안테나3, 아마존, HBC,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즈니 등에서 방영된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다.아이작 리 의장의 합류를 계기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엑자일 콘텐트는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엑자일 콘텐트 간의 가교 역할을 맡을 아이작 리 의장은 라틴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은 물론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파트너십 형성 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출범에 앞서 엑자일 콘텐트 산하 레이블 엑자일 뮤직을 인수했다. 라틴 시장에서의 존재감 발휘를 앞당기기 위한 포석이다. 엑자일 뮤직은 레코딩과 음원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기획 등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2022년 기준 라틴 아메리카 음반 및 음원 시장 시장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6.4%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음반 및 음원 시장 규모가 9%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라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라틴 음악의 인기가 높다. 역대 빌보드 핫 100 차트 톱10에 오른 비영어 노래는 총 35개이며 이중 스페인어곡이 19개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나 배드 버니의 ‘아이 라이크 잇’ 등 라틴 시장에서 열풍을 불러 일으킨 곡이 빌보드 핫 100 최상단에 등극하기도 했다. 스페인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이며, 미국에서도 약 20%의 인구가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2023.11.13 I 윤기백 기자
여야, 657조 '예산 전쟁' 서막…與 "삭감 없어" vs 野 "5조 감액"
  • 여야, 657조 '예산 전쟁' 서막…與 "삭감 없어" vs 野 "5조 감액"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가 13일부터 656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여야는 연구개발(R&D) 예산과 법무부·검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특수활동비를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삼석(왼쪽) 예결위 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인 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출석과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의에 착수한다. 이날부터 17일까지 감액 심사를, 20일부터 24일까지 증액 심사를 각각 실시한다. 여야는 30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년 동안 법정기한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했다. 특히 지난해엔 야당 측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제’ 추진과 맞물리면서 예산안 처리가 법정기한을 3주 넘겼다. 올해도 법정기한인 12월2일에 통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민주당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으로 여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국민의힘은 최대한 정부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의 ‘5조원 삭감’ 기조에 맞서 예산 삭감을 방어하는 동시에 민생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주장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며 “예산안이 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자 민생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야의 의견이 극명한 R&D 예산의 경우 여당은 “비효율, 가성비 최악”으로 평가하면서 예산 삭감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처별로 중복된 예산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인력 양성 관련 부분 등과 관련해선 일부 증액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또 국민의힘은 검찰과 감사원, 대통령실 등 사정기관에 대한 예산과 대통령실 해외 순방비에 대해서도 감액 없이 확보하겠다는 주장이다.예결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입장은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사업을 다 자르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긴축 재정한다고 예산을 줄였는데 여기에 5조원을 추가로 삭감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도 예산 규모가 크다고 민주당도 판단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왜 정부 예산이 적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권력기관 예산 감액과 관련해서도 “그만큼 자기들이 잘못한 것이 많다는 방증”이라며 “검사 탄핵으로 ‘방탄 국회’하겠다는 것은 예산 자체를 방탄 예산으로 만들겠다는 건데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권력기관 중심으로 증액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을 포함해 5조원 이상을 감액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찰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서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검찰 특수활동비는 올리고 불필요한 홍보성 예산을 늘리는 몰염치를 보였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예산은 철저히 검증해 삭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민주당은 대폭 감액된 R&D 예산과 지역화폐,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우선 ‘5대 미래 예산’과 ‘5대 생활 예산’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예결위에 따르면 ‘5대 미래 예산’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지구개발 예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아동수당 등 보육 지원 예산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등이다. ‘5대 생활 예산’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청년 교통비 ‘3만원 패스’ 사업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 △소상공인 가스·전기요금 및 대출이자 지원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 사업을 위한 예산을 뜻한다.예결위 야당 간사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특활비 등 무리하게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예산은 잘 줄여나가고 꼼꼼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동시에 R&D, 지역화폐, 새만금 예산은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이상원 기자
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최저, 1만가구 붕괴…마진 남는 청약만 몰려
  • 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최저, 1만가구 붕괴…마진 남는 청약만 몰려
  • [이데일리 이윤화 박지애 기자]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해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로의 청약통장 사용 쏠림 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났다. 연간 1만 가구 미만 입주(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는 개별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 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이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입주시장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평년보다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사업비 증가 등 사업을 지연시킬 만한 변수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며 “결국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는 많지만 분양을 계획했던 현장이 잇따라 연기하면서 내년 입주 예정인 서울 신축 아파트는 총 18개 단지에 불과하다. 25개 자치구 중 15곳(서초·용산·마포·양천·강서·성동·광진·금천·중랑·동대문·노원·도봉·종로·중·서대문구)은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0’이다.내년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이유는 3년 전인 2021년께 분양 물량이 너무 적어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1년 2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이후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을 미루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량은 줄고 가격은 오르자 최근 청약 수요자 사이에서는 ‘안전마진’이 보장될 때 청약통장 사용을 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약 10개월여간 청약을 시행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10곳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했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가 차지했다. 서울 역시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다.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5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돼 높은 수준의 경쟁률(평균 163대 1)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고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는 수요자의 외면을 받으며 경쟁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무순위, 선착순까지 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소화했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면서 입주와 동시에 시세 차익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메리트를 지닌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모여드는 추세다”며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이유를 찾기 어려워하는 만큼 이른바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안 날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11.12 I 이윤화 기자
'투명 OLED' 왕좌 지키는 LGD…'中 추격' 방심 금물
  • '투명 OLED' 왕좌 지키는 LGD…'中 추격' 방심 금물[뉴스쏙]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더이상 진열대에 상품 이름표를 따로 만들어 두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다가왔다. 액정표시장치(LCD)가 저물고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마치 유리창처럼 화면 너머가 투명하게 보이는 ‘투명 OLED’가 상용화되고 있다. 일찍이 시장 선점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양산하며 5년째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들이 그 뒤를 매섭게 쫓고 있다.투명 OLED를 적용한 진열대에 표시된 상품 정보.(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12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은 2022년 10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으로 매년 2배씩 성장할 전망이다.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로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은데다 얇고 가볍다. TV나 IT(정보기술)기기를 비롯해 건축, 인테리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지목받고 있다. 투명 OLED는 일반 OLED보다 5배나 비싸 가격 경쟁력이 낮은 탓에 일상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최근 투명 OLED를 활용한 사례가 하나둘씩 늘고 있다. 지난 8월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엔 파도가 출렁이는 영상이 재생되는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이 등장했고 같은 달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3)’엔 투명 진열대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까지 가능한 OLED 콘셉트 스타벅스 매장이 등장했다. 수원시에선 버스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외부 풍경과 콘텐츠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XR버스 1795행’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1795년 을묘원행 당시 정조대왕 능행차 등이 창문 화면에 나타나면서 관광 명소에 맞는 내용으로 XR(확장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종시에서 운영 중인 ‘AR 버스정류장’에도 투명 OLED가 적용됐고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회에선 유물과 영상의 중첩을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투명 OLED.(영상=LG디스플레이)지금까지 활용된 투명 OLED는 모두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투명 OLED 양산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쇼핑몰, 박물관, 지하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40% 수준인 투명도를 45%까지 높이고 30인치와 77인치 등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올해 말엔 투명 OLED 77인치 패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 CX그룹장 상무는 “투명 OLED만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종 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5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투명 OLED를 양산한 디스플레이 업체는 없지만 경쟁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로 LG디스플레이도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명 OLED 개발에 뛰어든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 기술을 활용한 투명 OLED 개발에 주력하며 올해 하반기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적녹청(RGB) 방식의 투명 OLED 개발을 진행하고 55인치 투명 OLED를 내놨지만 양산하진 않았다. LCD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 55.5%를 기록한 중국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고 OLED 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중소형 OLED에선 시장 점유율 20%(2위)로 한국을 바짝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앞선 기술이 반드시 시장의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버스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외부 풍경과 콘텐츠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수원시의 ‘XR버스 1795행’.(영상=LG디스플레이)
2023.11.12 I 조민정 기자
빅딜로 비상장 바이오텍에 희망 준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 빅딜로 비상장 바이오텍에 희망 준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름테라퓨틱의 빅딜로 그간 위축됐던 신약개발 비상장 바이오텍의 투자 시장에 훈풍이 불지 기대된다. 바이오업계에선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빅파마에서 풍부한 신약개발 관련 경험을 쌓아온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가 낸 성과를 축하하는 분위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앞서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8일 저녁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와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446억원) 규모의 ‘ORM-615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ORM-6151은 CD33 타깃 GSPT1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놀라운 것은 선급금(upfront) 규모가 1억 달러(약 1300억원)로 총 계약 규모에서 55.6%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선급금은 추후 신약개발 권리를 반환하더라도 돌려주지 않는 돈으로,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총 계약 규모에서 선급금 비중이 5% 이상이면 좋은 조건이라고 평가된다.단 로열티 계약이 빠졌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도 나온다. 계약금 외 나머지 금액은 임상 1상 마지막 환자 투약 시 모두 받게 된다. 임상 1상을 마치면 ORM-6151에 대한 오름테라퓨틱의 권리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ORM-6151에는 TPD 플랫폼 기술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이하 TPD10)’이 적용됐다. TPD10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항체·약물 결합체(ADC)와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융합한 플랫폼 기술이다. 현재 이와 유사한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2~3곳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일단 반가운 소식이라는 분위기다. 대규모 기술이전 소식을 전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9일 이 대표는 마곡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마곡 첫 모임에 참석해 개회사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창업허브M+ 이노베이션홀에 모인 100여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은 오름테라퓨틱 사례를 축하하며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한 바이오텍 대표는 “제약·바이오 업계에 겹경사가 있어 좋다”며 “회사의 성과가 업계의 흐름을 바꾸는 큰 성과로 승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대표도 이번 계약을 통해 오름테라퓨틱의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이 입증된 만큼, 당분간 안심하고 임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0월 HER2·HER3 타깃 유방암 치료제 ‘ORM-5029’의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6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임상 비용도 확보해둔 상태다.또 다른 바이오텍 대표는 “오름테라퓨틱의 기술이전은 그동안 노력에 걸맞는 성과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이번 딜로 그간 쌓였던 마음속 짐을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약력△연세대학교 생화학과 학사△UC버클리 생물리학 박사학위 취득△2003~2005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화학과 박사 후 과정 수료△2005~2010년 LG생명과학 R&D 연구원△2010~2013년 사노피코리아 R&D 담당 이사△2013~2015년 사노피 아시아태평양 연구담당 소장△2016년 오름테라퓨틱 설립
2023.11.12 I 김새미 기자
17일 전 오퍼받은 아스피날, 파블로비치에 1R KO승...UFC 새 헤비급 잠정 챔프
  • 17일 전 오퍼받은 아스피날, 파블로비치에 1R KO승...UFC 새 헤비급 잠정 챔프
  • 영국의 톰 아스피날이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를 KO로 제압한 뒤 옥타곤 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러시아의 세르게이 파블로비치가 톰 아스피날의 펀치를 맞고 그대로 쓰러지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7일 전에 경기 오퍼를 받은 ‘잉글리시맨 인 뉴욕’ 톰 아스피날(영국)이 새로운 UFC 헤비급 챔피언벨트 주인이 됐다.랭킹 4위 아스피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95: 프로하스카 vs 페레이라’ 코메인이벤트 헤비급(120.2kg 이하) 잠정 챔피언결정전에서 랭킹 2위인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러시아)를 1라운드 1분 9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이로써 아스피날은 새로운 잠정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향후 아스피날은 내년에 열릴 존스 대 미오치치의 타이틀전 승자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당초 이번 대회에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대 도전자 스테판 미오치치의 타이틀전이었다. 하지만 존스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무산됐고 파블로비치와 아스피날이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당초 파블로비치는 존스 대 미오치치 경기의 백업 선수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반면 아스피날은 겨우 17일 전에 통보를 받고 타이틀전에 나섰다. 훈련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아스피날은 1라운드 초반 파블로비치의 선제공격에 살짝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움직임을 읽은 뒤 들어오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원투 펀치를 적중시켰다. 파블로비치는 고목나무 쓰러지듯 주저앉았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아스피날은 이날 승리로 통산 세 번째 영국 출신 UFC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에 영국 출신으로 UFC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마이클 비스핑, 리온 에드워즈 등이 있었다.아스피날은 통산 전적 14승 3패를 기록했다. 14승 가운데 11승이 KO 또는 TKO 승리였다. 그는 경기 후 “지금 너무 감정적이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한 뒤 챔피언 벨트를 세컨드에 있던 아버지에게 바쳤다. 아울러 “정말 정신없는 2주였다”면서 “경기 초반에는 거리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펀치를 적중시켰다”고 덧붙였다.파블로비치는 최근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블로비치가 패한 것은 2018년 4월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에게 1라운드 TKO 패를 당한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2023.11.1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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