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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한 기대 넘어 상용화로”…LG·KT, 돈 버는 AI 모색[GAIF 2024]
- [이데일리 김응열 최연두 기자] LG와 KT가 인공지능(AI) 수익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LG는 기업간거래(B2B)에 특화한 AI 언어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수익화의 길을 열었고 KT는 AI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올해 한 때 일었던 ‘AI 거품론’을 부정하며 AI 발전기에 보다 적극적인 AI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LG ’엑사원‘과 AI 시장의 미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LG 계열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AI를 만들고자 했다”며 ‘엑사원 3.0’을 소개했다.엑사원 3.0은 LG가 개발한 AI 언어 모델이다. 온디바이스 AI에 탑재할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당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엑사원 1.0을 시작으로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엑사원 3.0까지 개발하기에 이르렀다.실제 업무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엑사원 3.0은 덩치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비용 등 효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배 원장은 “2021년 처음 엑사원 1.0을 발표했는데 LLM이다 보니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기에는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보다 작은 경량화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덩치를 줄인 엑사원은 현재 LG 각 계열사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엑사원을 활용해 코드를 개발하고 있고 최대 20배 가까운 생산성 개선 효과도 거뒀다. 또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만든 생성형 AI ‘챗엑사원’도 임직원들이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에 활용 중이다.LG AI 연구원은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잭슨랩과 협업해 엑사원을 활용하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KT는 AI로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향후 5년 간 한국에 특화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I 연구·개발(R&D) 강화, 국내 AI 인력 양성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이날 연단에 오른 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전무)은 “AI가 새로운 도약 기회를 가져다 줬고 이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선 빅테크와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MS와 역량을 결합해 AI전환(AX) 시대 한국형 AI·클라우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KT-MS의 AI·클라우드 협력 방안‘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KT는 MS와 협력의 첫 성과로 내년 1분기 한국형 클라우드를 공개하고, 2분기 한국형 AI를 공개할 계획이다. KT가 공개할 K클라우드는 국내 규제 상황과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밀 컴퓨팅과 강력한 암호화를 하고 산업별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는 것이 정 그룹장의 설명이다.KT는 인터넷 포털 시대, 스마트폰 플랫폼 시대를 거치면서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아왔다. 정 그룹장은 “그동안은 AI 시장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이 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본다”며 “KT는 음성인식, 영상, 커뮤니케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홈인터넷, TV 등 연결, 그리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변천사를 통해 AI에 대한 변화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왔다”고 부연했다.정 그룹장은 내년 AI 주요 화두로 ‘에이전트-온-디바이스’를 꼽았다. 그는 “남은 올해와 내년 초까지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가 결합된 에이전트-온-디바이스가 가장 화두가될것”이라며 “AI가 모바일에 침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MS의 코파일럿 PC는 시장점유율 20%를 보이고 있다”설명했다.
- KT "AI는 통신사에 세번째 도약 기회…내년초 MS와 K-클라우드 공개"[GAIF202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은 통신사에 세 번째 도약 기회를 가져다줬습니다. 우리는 이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 빅테크와 협업이 필수라고 판단했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본격적으로 사업 협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MS와 역량을 결합해 AI전환(AX) 시대 한국형 AI·클라우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겠습니다.”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KT-MS의 AI·클라우드 협력 방안‘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정우진 KT(030200) 컨설팅그룹장(전무)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2024’ 세션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글로벌 기술을 얼 만큼 빠르게 인프라 단계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앞서 KT는 올해 9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 체결 규모만 수 조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5년 간 한국에 특화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I 연구·개발(R&D) 강화, 국내 AI 인력 양성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핵심 비전인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 도약을 처음 외쳤다.MS와 협력의 첫 성과로 내년 한국형(K) 클라우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소버린 AI 및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 정보 등에 특화된 것으로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중점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진 그룹장은 “현재 MS와 한국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고 내년 1분기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KT가 공개할 K클라우드는 국내 규제와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밀 컴퓨팅과 강력한 암호화, 산업별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는 것이 정 그룹장의 설명이다.KT는 인터넷 포털 시대, 스마트폰 플랫폼 시대를 거치면서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아왔다. 정 그룹장은 “그 동안은 AI 시장이 겨울이었다면, 지금이 봄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본다”며 “KT는 음성인식, 영상, 커뮤니케이션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홈인터넷, TV 등 연결, 그리고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변천사를 통해 AI에 대한 변화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왔다”고 부연했다.정 그룹장은 내년 AI 주요 화두로 ‘에이전트-온-디바이스’를 꼽았다. 그는 “남은 올해와 내년 초까지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가 결합된 에이전트-온-디바이스가 가장 화두가 될 것”이라며 “AI가 모바일에 침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MS의 코파일럿 PC는 시장점유율이 20%”라고 말했다.
- 샘표식품·금성출판사 등, 명문장수기업 10개사 선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샘표식품(248170), 금성출판사 등 중소·중견기업 10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명문장수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연구개발(R&D) 등 혁신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명예로운 중소·중견기업의 본보기로서 의미를 갖는다.19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대양전기공업 △동미전기공업 △성일에스아이엠 △농업회사법인 천연식품 △금용기계 △리노공업 △씨티알 △케이피에프 등 10개 기업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 1만6743개사가 대상이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많은 82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관심을 갖고 신청했다. 10개사가 추가로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선정된 명문장수기업 수는 총 53개로 늘었다.금성출판사는 국내 대표적인 교과서 출판기업으로 학습지 ‘푸르넷’ 과 영어프로그램 ‘잉글리시 버디’ 등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개발해 19년 연속 학부모님들이 뽑은 최고의 교육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미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기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바다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000m 급 무인잠수정 기술을 개발해 한국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동미전기공업은 일반형 주상변압기로 출발해 지금은 한전의 핵심 협력사로서 변압기 전품목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성일에스아이엠은 국내 최초로 고주파벤딩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42인치 고주파 파이프벤드도 국산화했다. 최첨단 해양설비 기술력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플랜트에 납품하는 등 에너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국내 최초로 현미식초를 개발한 천연식품은 전통방식의 보리식초를 계승한 공로로 2019년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 현미흑초, 보리식초 등을 개발해 발효산업을 계승·확산시키고 있다. 금용기계는 선박엔진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선박용 배기밸브를 납품해 전세계 시장 65%를 점유하고 있다. 또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첨단산업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장 중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초정밀 기술과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하고 해외 140여개의 글로벌 빅테크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77년 업력을 바탕으로 간장업계 1위인 샘표식품은 우리 장과 발효 연구로 ‘요리에센스 연두’, ‘폰타나’ 등 독립브랜드를 선보이며 우리의 식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있다. 씨티알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단조사업에 진출해 독자적인 차량부품 경량화 기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케이피에프는 중장비, 석유화학 플랜트에 쓰이는 산업용 너트, 볼트를 공급하고 화스너 등 자동차용 단조부품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메이저 베어링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현판이 제공되고 장수비결·사회공헌 등에 대한 기획보도와 영상제작을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 또 정책자금,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 가업을 이어 지속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이야말로 많은 기업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 지원과 함께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동연의 '오랜 벗' 싱가포르 부총리, 수원에 오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외교 파트너에서 친구가 된 헹 스위 킷(Heng Swee Keat) 싱가포르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을 만나 경기도와 싱가프로 간 협력 강화와 혁신 공조의 틀을 다졌다.18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 용연 일대에서 김동연 도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가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8일 저녁 수원 도담소에서 헹 스위 킷 부총리를 만난 김 지사는 “부총리님은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필리핀, 미국 등 여러 곳에서 많이 뵀는데 자리는 바뀌었지만 이렇게 한국에서 뵙게 돼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이에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우리는 재무장관 시절부터 오랜 친구다. 많은 나라의 재무장관들을 만났지만 지사님께서는 경제와 금융에 대한 지식이 깊으셔서 대화에서 얻는 것이 항상 많았다. 이렇게 경기도에서 만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6년 만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한 1년 반 동안 G20, ASEAN+3 등 다양한 경제협력체의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금융기구의 연례총회에서 헹 당시 싱가포르 재무장관을 수차례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회의에 참석하거나 별도의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개인적인 대화까지 나누는 친구로 발전했다.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장관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6년이 지난 이날 각각 대한민국 최대 규모 지자체인 경기도지사와 국가 R&D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이 되어 미래산업 혁신을 위한 R&D 교류, 인적교류, 청년교류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및 싱가포르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김동연 도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싱가포르 대표단이 차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에 더 많은 협력관계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반도체를 포함한 전산업 분야 협력과 사람 간의 교류에서 한층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와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혁신’과 ‘용기’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기회를 위한 혁신과 미래를 향한 용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을 누려왔다”며 “우리는 모두 혁신을 주도하고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크다. 서로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은 파트너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오늘 와서 본 경기도는 활기찬 혁신과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인 만큼 앞으로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 좋은 협력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대에 변화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장려하는 경기도의 여러 제도는 굉장히 좋은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공식 면담 이후 양측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실무그룹 구성과 청년 교류, 연구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했으며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적극 호응했다.헹 부총리는 이날 김 지사를 만나기 전 경기도가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와 광교테크노밸리 경기 바이오허브를 둘러보며 경기도의 스타트업 육성과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을 살펴보기도 했다.한편, 경기도와 싱가포르는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및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과 김 지사의 면담,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청 어거스틴 리 사무2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의 김현곤 경제부지사 면담,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의 경기도청 방문 등 혁신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 왔다. 지난 7월에는 청년사다리 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청년 30명이 싱가포르 최고 명문 싱가포르국립대(NUS)에서 어학수업과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했고, 10월에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에는 싱가포르 국가최고AI책임자(CAIO) 헤 루이민 박사가 참석해 AI와 휴머노믹스에 관한 논의를 함께하기도 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고위인사를 초청해 식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나단 펠로우십(Nathan Fellowship)을 통해 김동연 지사를 공식 초청한 바 있다.
- ‘항체 명가’ 셀트리온, "2030년 매출 40% ADC·다중항체 신약서 창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차세대 신약 개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축적한 항체 개발 역량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영역을 선도하는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ADC’를 통해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신약개발 성과를 도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 수준을 신약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짐펜트라.(사진=셀트리온)◇신약으로 영역 확장 순항셀트리온은 그동안 램시마, 유플라이마,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적인 상업화에 이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짐펜트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짐펜트라는 허가를 획득한 세계 유일의 SC 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계약을 체결하고, 유튜브, TV 등 적극적인 미디어 광고로 적극적인 처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미국 현장에서 짐펜트라의 시장 진입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내년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개발 신약 최초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은다.이처럼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잇따른 허가와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항체 명가’로 입지를 굳힌 셀트리온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꼽히는 ADC, 다중항체 영역에서도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ADC는 항체와 약물(Drug)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치료제, 다중항체는 항체가 두 개 이상의 항원을 표적으로 인식하도록 설계하는 치료제를 일컫는다. 차세대 의약품으로 꼽히는 ADC와 다중항체는 기존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치료제 대비 보다 우수한 치료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ADC 시장은 약 260억 달러(약 33조8000억원) , 다중항체 시장은 약 68억 달러(약 8조8400억원) 로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오는 2029년 첫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서 열린 ‘22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는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하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항체 명가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셀트리온 ADC 항암신약, 월드 ADC서 주목셀트리온의 신약개발 전략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4(이하 월드 ADC)’에서 확인됐다. 월드 ADC는 전 세계에서 1,200여 명 이상의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콘퍼런스다. 5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2종의 ADC 신약 파이프라인 ‘CT-P70’과 ‘CT-P71’의 비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CT-P70은 비소세포폐암(NSCLC), CT-P71은 방광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피노바이오와 협력, 개발한 ‘캠토테신 유도체’를 페이로드(Payload, 세포독성항암제)로 삼아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항암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CT-P70과 CT-P71의 비임상 결과에서는 종양 성장을 유발하는 각각의 지표(cMET, Nectin-4)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해 종양 억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돌입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 신약으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자체 플랫폼 개발을 활용한 신약개발도 적극 추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의약품 영역에서 그동안 축적한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C, 다중항체 등에서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는 신약개발 성과를 낼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Pioneer)에서 혁신을 거듭하는 혁신자(Innovator)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와이유, IPO 준비"…구슬필러 경쟁력 높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휴럼의 자회사 필러전문기업 와이유는 상장 주관사를 신영증권으로 확정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2020년 9월에 설립된 와이유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와이유는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합성 고분자 필러의 장점을 결합한 온도감응성 구슬필러 개발을 끝냈으며, 주력 제품으로 특허기술 기반 필러, 기능성 메조 화장품, 창상피복제, 관절주사제 등이 있다.작년 와이유는 독자적인 연구 및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50억 투자유치를 받아 화성공장의 설비증설로 추가 생산 설비를 확충했다. 작년 상반기 매출 48억 원 대비 올해 상반기 25.9%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해외매출과 신규 수출거래선 확대로 현재까지 매년 최고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이번에 선정된 주관사인 신영증권의 IPO 주관 실적은 2021년 1건, 2022년 3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해왔으며 지난해는 자기자본 1조5000억원 이하 증권사 중 6개사 IPO를 주관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중소형 증권사 중 2건 이상 IPO를 주관한 회사는 신영증권뿐이며 최근 1건이 추가되어 올해도 가장 많은 IPO를 주관하는 중소형 증권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신영증권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6.2%의 심사 승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타 증권사 대비 평균 10% 높은 승인율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업계 최고의 IPO 전문가 다수와 오랜 경력의 조직력,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어, 와이유의 IPO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지원이 기대된다.와이유 조광용 대표는 “신영증권의 전문성과 IPO 경험을 높이 평가해 주관사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성장하는 글로벌 필러시장에서 이번 IPO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구슬필러를 바탕으로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와이유는 IPO를 내년에서 내후년 사이에 계획하고 있으며 기업공개를 계기로 우수 인재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 신제품 개발 및 R&D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다.
- 최우진 SK하이닉스 부사장 "HBM선도, 꾸준한 기술력 준비 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향상을 이루어낸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우진 SK하이닉스(000660)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HBM을 통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기술력 준비”라며 HBM 개발 및 양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타임투마켓(TTM)을 꼽았다.SK하이닉스 최우진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최 부사장은 19일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T(Package & Test)담당 최 부사장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기술 혁신을 통해 HBM 경쟁력 향상을 이루어낸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 부사장이 이끄는 P&T 조직은 반도체 생산공정 중 후(後)공정에 해당하는 패키징(Packaging)과 테스트(Test)를 담당한다. 이는 팹(Fab)에서 전(前)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형태로 패키징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에 적합한 품질인지 테스트해 신뢰성까지 확보하는 역할이다. SK하이닉스의 TSV(수직관통전극), MR-MUF 등 압도적 패키징 기술력은 HBM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평가다. MR-MUF는 적층한 칩 사이에 보호재를 넣은 후 전체를 한 번에 굳히는 공정으로, 기존 방식과 비교해 방열 성능 향상과 휨 현상 제어를 강화하는 기술이다. 최 부사장은 지난 2019년 HBM 3세대 제품인 HBM2E 패키지에 최초로 MR-MUF 기술을 도입해 열과 압력으로 인한 품질 문제를 개선했으며, 수율을 개선하고 생산량을 끌어올림으로써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그는 MR-MUF 기술을 고도화한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개발해 4세대 HBM3 12단과 5세대 HBM3E 개발 및 양산까지 성공으로 이끌었다.최 부사장은 2023년부터 다운턴 TF(Task Force) 조직에 합류해,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생산을 확대하고 원가 절감을 위해 운영 방식 전환을 추진, 공정 효율을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다운턴 이후 메모리 업계 최초로 흑자 전환(Turn Around)에 성공했다.지난해부터 AI 메모리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기존 대비 배 이상의 추가 물량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 닥쳤다. 예정된 투자는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이에 최 부사장은 공정 간 생산을 연계해 조정, 추가 투자 없이 제품을 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 부사장은 구성원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패키징 기술 고도화,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역량과 품질 경쟁력, 생산 역량을 높이는 것까지 P&T 조직에 주어진 미션이 많다”며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 후에 발생하는 변곡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마지막까지 품질 향상에 대해 깊이 고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부사장은 “HBM을 통해 증명한 저력처럼 ‘기술’과 ‘품질’이라는 기본을 잊지 않고, 도전 정신을 발휘하면 위기가 닥쳐와도 이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콘진원, 2024 문화기술 R&D 성과발표회 개최
- 2024 문화기술 R&D 성과발표회 소개자료(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2024 문화기술 R&D 성과발표회’를 오는 21~22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Two IFC 더포룸에서 개최한다.본 성과발표회에서는 ‘미래기술에 빛을 비추는 문화기술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문화기술 R&D를 선도하는 연구기관 및 기업들의 대표 성과가 전시된다. △K팝, 웹툰, 패션 분야의 글로벌 K컬처 기술 △문화유산 및 배리어프리 분야 문화-사회적 가치 창출 기술 △실감콘텐츠, VFX, 몰입형 기술, 캐릭터, 플랫폼 등 첨단기술로 경계를 확장하는 기술 등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R&D 사업의 주요 성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2024 문화기술 R&D 성과발표회 소개자료(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2024 문화기술 R&D 성과발표회 소개자료(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문화기술 R&D 분야 성과공유 및 협력방안 모색문화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콘퍼런스 △성과전시 △2025 CES 프리뷰 △네트워킹 간담회 등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기관들의 연구개발 성장스토리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문화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우선 콘퍼런스에서는 △덱스터스튜디오 송재원 연구소장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 민지현 책임연구원 △수퍼톤 허훈 CTO △현대퓨처넷 오태윤 팀장 △ KT 김준학 부장 △LG사이언스파크 양승진 팀장 △가우디오랩 전상배 CSO △캐럿펀트 이건우 대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정진수 팀장 등 문화기술 R&D 성과창출 과정과 협력방안에 관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요 강연이 이어진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2025 CES 참가기업들의 IR 피칭을 통해 전시 기술을 사전발표하고, VC/AC와의 네트워킹 및 2025 CES 프리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025 CES 프리뷰에서는 참가기업들을 위해 △넥스트스테이지 배진호 공동대표 △더 게리슨(The Garrison) 박재영 대표의 2025 CES 혁신상 트렌드, 해외전시 부스운영과 비즈매칭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성과전시에서는 △성과전시(12개사) △성과발표 및 콘퍼런스(11개사) △해외전시(CES) 지원(14개사) 등 37개 기업들의 성과를 투자전문가를 비롯한 정책관계자, 언론관계자, 일반 참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동시에 K컬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사업과 문화체육관광 R&D 인력양성 기관 간담회도 연구관련 현황과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참가사 프리뷰 개최문체부 R&D 전문기관인 콘진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는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컨설팅(30개사 내외) △국내 성과전시 및 성과발표 지원(30개사 내외) △해외전시(CES) (15개사 내외) 등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며 참가기업의 제품이나 기술이 수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5 CES에서 KOCCA 공동관으로 참가하는 2개사가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AI 음악기술전문기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EVOM AI PIANO ? 자동공간음악생성기(Automation Spatial Music Generator)’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AI 기반 웹툰 전문 기업 오노마에이아이는 ‘TooToon’으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Content&Entertainment), AI(Artificial Intelligence) 2개 부문에 선정되었다. 오노마에이아이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었다.2024 문화기술 R&D 성과발표회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콘진원 누리집 알림마당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펠루비 등 삼총사 전면에"…대원제약, 정형외과 사업 강화로 대형제약사 도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제약사인 대원제약(003220)이 대형 제약사로 도약을 꾀한다. 대원제약은 국내 호흡기(진해거담제)시장에서 최강자 자리에 올라있는 만큼 2위인 정형외과시장에서도 1위를 노리고 있다. 특히 대원제약은 자사 국산신약 12호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비롯해 신바로와 관절강 주사제 아티풀 등 삼총사를 앞세워 정형외과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대원제약은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연매출 첫 5000억원 상회…사상 최대 규모 달성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527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26%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원제약의 연매출은 2020년 3085억원, 2021년 3541억원, 2022년 4789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962억원을 나타냈다. 현 추세대로라면 대원제약은 올해 연매출 600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 대원제약은 실적 개선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첨병은 펠루비와 신바로, 아티풀이 꼽힌다. 대원제약은 해당 제품들을 통해 국내 정형외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국내 정형외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800억원에 달한다. 같은기간 국내 진해거담제시장 규모는 약 4800억원에 이른다. 대원제약은 정형외과에서 2위(매출 약 280억원), 진해거담제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매출 약 990억원)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국산 12호 신약 펠루비는 2018년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항염증제) 시장에서 처방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펠루비(정·서방정 포함)은 연간 약 480억원 규모(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원제약을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를 굳혔다. 펠루비는 국산신약 12호로 2007년 골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후 2008년에 출시됐다. 펠루비는 2021년 영진약품(003520)의 펠프스, 2022년 휴온스(243070)의 펠로엔 등 제네릭(복제약)이 연이어 출시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대원제약이 펠루비의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펠루비는 최초 적응증인 골관절염 이후 △2010년 요통 △2012년 류마티스관절염 △2017년 급성상기도감염 등의 적응증을 추가했다. 대원제약은 서서히 약효가 방출되는 정제인 서방정으로 펠루비의 라인업도 확대했다. 펠루비 서방정은 2015년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후 발매됐다. 펠루비 서방정의 최초 적응증은 골관절염, 요통, 류마티스관절염 등이었다. 대원제약 펠루비 서방정의 적응증도 확대했다.◇‘신바로+펠루비’ 일명 신비 마케팅 시너지 기대 대원제약은 펠루비와 국산 천연물 신약 4호 신바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신바로는 GC녹십자(006280)가 지난 2011년 출시한 국산 4호 천연물신약으로 소염 및 진통, 골관절증 치료에 사용된다. 신바로는 우슬과 방풍, 구척 등 6가지 식물 추출물로 구성됐다. 신바로는 장기 투여 시에도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특징이 있다. 특히 대원제약은 신바로의 ‘신’, 펠루비의 ‘비’를 따와 ‘신비’라는 이름으로 정형외과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바로는 PLA2, 펠루비는 COX를 각각 억제해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병용요법을 강조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대원제약은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펠루비와 시사도아(SYSADOA, 골관절염 환자에서 장기간에 걸쳐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의 신바로의 병용요법을 통해 초기 빠른 통증 경감과 이후 지속적인 통증관리의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GC녹십자(006280)와 코프로모션(두 개 이상의 회사가 공동으로 특정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진행 이후 지난해 기준 162억원까지 신바로의 매출이 성장했다. 대원제약은 신바로의 정제 사이즈를 개선하고 제형 변경을 통해 1회 2정 복용을 1회 1정 복용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대원제약은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고 복합제 개발도 진행해 신바로의 진화도 추구할 예정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신비 마케팅은 국내사 간 성공적인 비즈니스 롤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신바로와 펠루비의 병용요법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단독 사용보다 더 큰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장기 처방 환자의 경우 안전성이 우수한 신바로로 장기 처방하고 통증이 극심해지는 구간에서 펠루비를 처방함으로써 환자의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원제약은 최근 GC녹십자와 신바로에 대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자사 제품으로 완전히 편입했다. 대원제약은 GC녹십자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약된 신바로가 대원제약의 영업,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원제약은 신바로의 매출이 연간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 발매 이후 신바로, 아티풀 등 다양한 근골격계 제품 출시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원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근골격계 제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러 학회 활동을 통해 제품들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한국은? “이러니 털리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세계에서 가장 흔한 비밀번호는 ‘123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23456789, 3위는 12345678였다.사진=게티이미지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노드시큐리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밀번호 순위를 발표했다.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밀번호는 숫자키의 단순 연속 배열인 123456였다. 이 비밀번호는 2022년 ‘password’에 잠깐 1위를 내준 것 말고는 최근 6년간 5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조사와 똑같은 결과다. 노드시큐리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비밀번호는 놀라울 정도로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노드시큐리티는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인 노드스텔라와 협력해 데이터 유출 및 멀웨어 침해 계정을 포함해 공개 소스에서 추출한 2.5테라바이트의 비밀번호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글로벌 순위를 보면, 123456이 301만번 쓰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23456789(162만회), 12345678(88만회)로 2, 3위를 기록했다. 비밀번호를 뜻하는 영단어 password(69만회)로 4위, qwerty123(영어 자판의 맨 윗줄 순서·64만회)로 5위에 올랐다. 이처럼 유추하기 쉽고 연속적인 숫자와 영어배열이 대부분 순위권에 있었다. 황당한 비밀번호는 secret(9위), dragon(20위), monkey(21위)가 있었다.한국은 123456, qwerty123, 1q2w3e4r, qwerty1, password 순으로 비밀번호를 설정했다.노드시큐리티는 같은 회사를 다니면 비밀번호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내놨다. 회사는 “가장 흔한 개인 비밀번호 상위 10개를 확인하고 회사 목록을 비교하면 거의 동일했다”며 “개인 생활과 직장 생활 모두에서 동일한 취약 암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노드시큐리티는 비밀번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20자 이상의 암호를 만들고, 비밀번호를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 프로그램을 쓸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