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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11개 대학 총학생회와  ‘R&D 예산 삭감’ 대응 토론회
  • 조승래, 11개 대학 총학생회와 ‘R&D 예산 삭감’ 대응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연구개발 (R&D) 예산 삭감 사태를 둘러싸고 11 개 대학 총학생회 등 대학생 단체들이 야당과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 이들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5 대 요구안 ’ 을 발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전 유성구갑 ) 은 오는 13 일 오후 6 시 30 분 국회 의원회관 제 2 소회의실에서 ‘R&D 예산 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 천문·우주분야 유관학과 과학기술 R&D 예산삭감 대응 공동행동 ’ 과 함께 ‘R&D 예산 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 국회토론회 ’ 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기획 , 준비부터 진행까지 각 학교 대학생들이 주도했다 . ‘R&D 예산삭감 대응 대학생 공동행동 ’ 에는 고려대 , 서울대 , 연세대 , 이화여대 , 한양대 , DGIST, GIST, KAIST, KENTECH, POSTECH, UNIST 11 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이날 ‘공동행동 5 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 “정부 R&D 예산 삭감과 다가올 미래” “과학기술 거버넌스에서의 대학생의 역할 ” 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 1부에서는 홍석현 연세대 총학생회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5 명의 대학생이 , 2 부에서는 오정민 서울대 총학생회 R&D 특별위원장을 비롯한 5 명의 대학생이 토론한다 .정부는 지난 8 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R&D 예산을 올해 대비 5조 2000 억원 (16.6%) 삭감했다 .지난 6 월 대통령의 ‘ 재검토 ’ 지시 이후 당초 작성됐던 증액안이 대폭 삭감안으로 바뀌고 , 각종 사업 예산이 삭감되면서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 대학생들도 ‘ 공동행동 ’ 등을 조직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홍석현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연구와 진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R&D 예산 삭감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며 “이번 국회토론회를 통해 대학생의 관점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 대학생들은 이번 R&D 예산 삭감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라며 “정부 여당은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잘못된 R&D 예산안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3.11.09 I 김현아 기자
부동산R114 "대학교 빅데이터 솔루션 무상 제공 업무협약"
  • 부동산R114 "대학교 빅데이터 솔루션 무상 제공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가 건설·부동산 분야의 발전을 위해 부동산학과 및 연구실이 있는 대학에 부동산R114 유료 빅데이터 솔루션을 무상 제공한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사진 왼쪽)와 송상호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원장(오른쪽)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학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동산R114)이번 사업은 부동산R114의 ‘주거용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 REPS’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를 부동산학과 또는 대학원의 전공 연구실에 제공해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현업에서 사용하는 분석툴 및 데이터 등을 미리 소개하여 취업·창업 시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현재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시작으로 경희대 경영대학원,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경기대 도시·교통공학전공,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단국대 부동산학부 등 다수의 대학과 산학협력을 완료하였거나 추진 중에 있다.부동산R114는 1세대 국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재개발, 재건축,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의 공급정보, 시세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공·시행·금융·공공기관 등 부동산개발과 관련된 약 600여개 이상의 업체가 부동산R114의 데이터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20년 이상 장기간 구축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부동산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활동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윤화 기자
  • 韓日, 바이오 협력 추진…日최대 클러스터와 협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일본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 파크(이하 아이파크)는 9일 ‘첨단바이오 벤처·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한·일 협력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후지모토 토시오 아이파크 대표는 이날 K-글로벌 클러스터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스타트업 지원 및 첨단바이오 분야 한-일 공동 R&D, 한-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아이파크는 일본 글로벌제약사 다케다(Takeda)가 지난 2018년 자체 R&D센터를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 외부 기업 등에 개방해 조성한 혁신 클러스터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일본 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우선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재생의료 등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개발 및 임상 등을 위해 일본 아이파크에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선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아이파크가 선발기업의 현지 실증과 사업화를 공동 지원한다. 중기부와 아이파크는 또 일본의 첨단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공동개발 또는 원천기술 공동 상용화를 위한 공동 R&D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 R&D 추진을 위해 아이파크는 일본의 대학·연구소·기업 등이 보유한 원천기술 발굴과 과제 기획을, 중기부는 공동 R&D 역량을 갖춘 국내 바이오 벤처를 선발한다.아울러 일본 제약기업의 미해결 또는 고난이도 과제에 대해 한국의 ICT·바이오 스타트업이 솔루션을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중소벤처기업부와 아이파크는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후지모토 대표는 “아이파크는 개소 초기부터 ‘세계로 열린 생명과학 생태계 구축’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라며 “일본과 한국은 우수한 기술을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각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상호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이어 “신속하고 역동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한국의 문화와 신중하고 차근차근 일을 진행하는 일본의 문화가 결합해 세계적으로도 특별한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 장관은 “바이오 벤처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글로벌 빅파마와 연구환경에 강점이 있는 일본과의 협력은 첨단바이오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화 촉진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갖추고 있지만 규제에 막힌 우리 첨단바이오 기업들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 인류의 생명과 안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또 “이번 협력이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타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활성화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업무협약식에 이어 ‘첨단바이오 산업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한-일 첨단바이오 협력 컨퍼런스’가 개최됐다.기조연설에 나선 후지모토 대표는 일본의 바이오 생태계에 대해 소개하고 한-일 공동연구,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통한 아시아 및 글로벌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첨단바이오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아이피에스바이오 송지환 대표, 입셀 주지현 대표와 진코어의 김용삼 대표는 주제발표자로 참여해 국내 기술 수준을 진단하고, 일본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강조했다.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이 장관이 아이파크를 방문해 연구시설 등을 둘러보고, 후지모토 대표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6개월 동안의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2023.11.09 I 김영환 기자
연속과제 R&D 삭감 기준 지적에 이종호 "인재 채용도 종합적으로 한다"
  • 연속과제 R&D 삭감 기준 지적에 이종호 "인재 채용도 종합적으로 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 사업 예산 중 절반 이상 삭감된 사업 81.7%의 삭감 사유가 ‘기타정책 여건 반영’으로 나타났다. 318개 사업 중 26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회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명확한 기준 없이 연속과제 예산을 삭감했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절반 이상 삭감된 연구개발 사업 삭감 사유는 △가시적 성과미흡(4.1%) △평가결과 반영(1.3%) △단기 급증 사업(1.3%)△당초계획에 따라(11.6%) △기타 정책 여건 반영(81.7%)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산업육성 사업, ICT R&D 혁신바우처지원 사업,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 사업처럼 ‘우수평가’ 받은 R&D 예산도 삭감됐다.인사말 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이종호 장관은 이에 대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정책적 투자 우선순위, 선택과 집중, 국회와 언론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인재 채용도 뛰어난 성과도 보지만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한다”며 “연속과제 예산 삭감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으며, 우수 평가를 받고도 예산이 조정되는 사례가 이전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가과학기술기본법 위반,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서 지침 위반 행위가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과학기술기본법상 6월 30일까지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연구개발 사업 예산 편성안을 알려주도록 돼 있다. 또 예산안에서 일부 연구개발 예산이 교육 특성 등을 감안해 비 연구개발예산으로 이관된 부분에 대해서도 국가연구개발혁신법상 지침을 어겼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지침을 마련한뒤 해당기관들에게 통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긴밀히 협의했다”면서도 “다만, 최종본은 6월 30일까지 제출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도 “연구개발 예산 성격에 포함하는게 적절하지 않은 예산을 비연구개발 예산으로 바꿔 편성한 부분”이라며 “방침도 정해서 통보했다”고 밝혔다.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건전재정, 사회적 약자 복지 확대 등을 고려하면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삭감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과학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는 국가들이 많지만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고 배분하냐는 문제는 공통적인 고민사항”이라며 “R&D 투자를 많이 했지만 효율성이 크지 않았다고 반성하는 나라도 많다. R&D 예산 편성은 그러한 고민을 다시 해보는 사례”라고 했다.
2023.11.09 I 강민구 기자
LIG넥스원, 대전에 631억 투자…위성레이더 R&D 증설
  • LIG넥스원, 대전에 631억 투자…위성레이더 R&D 증설
  •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가 9일 대전시청사에서 631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종합 방위사업체 LIG넥스원이 대전에 위성 레이더 작업장 및 시험장을 증설한다. 대전시는 9일 종합 방위사업체 LIG넥스원㈜과 631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증설 투자와 함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신규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LIG넥스원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방위산업체로서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 왔다.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버와 우주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LIG넥스원은 대전 유성구 죽동 대전연구소 부지에 건물연면적 9025㎡ 규모의 위성 레이더 작업장 및 시험장을 증설한다. 이 시장은 “2010년 1352억원의 대규모 투자에 이은 2번째 큰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방시대의 주역인 대전시에 투자한 것이 잘한 결정이라는 확신이 들도록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현재 LIG넥스원 대전하우스에는 고객과의 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가 위치해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 전략사업군으로 육성해 나가는 위성 분야의 작업장과 시험장을 대전하우스에 증설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접점 강화는 물론 사업간 시너지 효과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23.11.09 I 박진환 기자
與 "민주당이 마약 방치"vs 野 "尹, 해외서 생색내기"…예결위 예산안 공방
  • 與 "민주당이 마약 방치"vs 野 "尹, 해외서 생색내기"…예결위 예산안 공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는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예산과 마약 수사 분야 특수활동비(특활비) 삭감, 연구개발(R&D)예산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野 “민생 예산은 깎고 해외 순방엔 물쓰듯” vs 與 “외교 예산, 아직 부족하다”국회 예결특위는 이날 오전 2024년도 정부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했다.우선 여야는 역대 최대로 편성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예산을 두고 맞붙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께서 올해 해외 순방 예산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578억을 쓰고 있고, 건전 재정이라며 민생 예산은 대폭 삭감했는데 순방을 다니면서 ODA 사업 (예산을) 대통령 생색내기용으로 마구 퍼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홍 의원은 내년도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ODA예산이 올해보다 약 40% 늘어난 6조5000억원이 편성돼 있다고 지적하며 “자료를 보면 대통령이 회담했다는 국가들 중 몇몇은 내년도 ODA에산이 90% 이상 늘었다. 아마 받는 나라들도 이게 무슨 일인가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활동하는 비용이 ‘낭비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지적)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고 국제사회에서 과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ODA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부각하며 엄호에 나섰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활발했고 취임 이후 매달 해외순방, 각국 정상과의 회담 자리가 있었다”며 한 총리에게 성과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 순방외교를 통해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 정도의 정상외교를 펼쳤고 792억 달러 정도의 수출과 수주를 이끌어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이어 “그런데도 야당은 외교를 위한 내년도 예산을 문제사업으로 제시하고 삭감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상 및 총리외교 예산 271억, 해외 긴급구호 등 인도적 ODA 사업 7346억 등이 삭감 대상에 올랐다고 제시했다.한 총리는 “우리나라의 국력이나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하기에 우리 외교의 현재 조직과 인원, 예산은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野 `마약 수사 특활비 3억` 삭감 예고…R&D 예산 삭감엔 與 “효율성 고려”민주당이 삭감을 예고한 마약 수사 관련 특활비 2억7500만원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013년도에 마약사범이 5445명이었는데 올해 9월 기준으로 1만3933명”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마약 수사 환경을 너무 약화시킨 것이 마약범죄 증가에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마약수사권이 경찰로 넘어간 것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이어 “민주당은 내년도 마약수사 관련 특활비 예산 2억7500만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민주당이 마약을 계속 방치하겠다는 것인지, 이후에 민주당이 이런 것들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에 “정부가 최우선으로 마약을 확실히 때려잡겠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근데 예산 단계에서 마약을 깎겠다고 한다면 그 메시지는 다시 옛날의 메시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호응했다.다음 질의자로 나선 허영 민주당 의원은 즉각 “특활비 2억원 깎았다고 마약 수사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활비 지출 증명을 공개하면서 할 필요는 없지만 투명하게 잘 정리해서 한다면 특활비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이기도 한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5조원 가량 삭감된 R&D예산을 두고 정부를 거세게 질타했다.그는 지난 3월 정부가 R&D예산을 정부 총 지출의 5%를 유지하고,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7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던 것을 제시하며 “6개월 만에 R&D 예산이 정부 총지출 대비 3.9%로 떨어지고, 투자액수도 170조원에서 145조7000억원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이어 조 의원은 “국가가 반년도 내다보지 못하면서 계획을 세울 수 있는가. 졸속과 비효율은 연구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 있다”고 일갈했다.한 총리는 “많은 나라들이 재원 배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 R&D에 투자를 했지만 효율성은 크지 않았다는 반성을 하는 나라들도 굉장히 많다”며 “올해 R&D(예산) 편성은 그런 고민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한번 고려한 예산”이라고 반박했다.
2023.11.09 I 이수빈 기자
오스테오닉, 자체 개발 티타늄 척추 임플란트 본격 출시
  • 오스테오닉, 자체 개발 티타늄 척추 임플란트 본격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226400)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3D 프린팅 척추 임플란트 제품인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ZINNIA 3D Printed Cage)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 시리즈. 왼쪽부터 측후방 요추용 케이지, 후방 요추용 케이지, 경추용 케이지 (사진=오스테오닉)오스테오닉의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인체 친화적인 티타늄 파우더로 3D 프린팅 된 제품으로 척추 퇴행성질환이나 기타 디스크 손상 및 이탈에 따른 디스크의 수술적 치료에 사용되는 추간체 유합 보형재다.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규 허가를 받은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인체 뼈의 주요 구조인 해면골 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특히 기존 추간 유합 보형재와는 다르게 다공성 구조의 임플란트 형태를 가지고 있어 뼈 형성을 조기에 촉진하도록 설계된 ‘생체 모방 다공성 스캐폴드’가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생체 모방 다공성 스캐폴드’ 형태이기 때문에 임플란트와 주변 뼈 사이에 골 유합이 빠르게 이뤄져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신개념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척추질환은 인구 고령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해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척추 임플란트 제품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5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다.오스테오닉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 5월 ‘척추 유합용 케이지’와 ‘플레이트(척추 고정 장치)’ 등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식약처 허가를 받아 출시했으며, 이번에 3D 프린팅 제품군인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를 출시해 척추 임플란트 제품 라인업이 강화됐다.이번에 출시한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 시리즈는 경추용 유합보형재와 후방·측후방 요추용 유합보형재다. 내년 상반기에는 사측방 유합 보형재(OLIF) 및 전방 요추용 유합보형재(ALIF)도 출시할 예정이다.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는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는 케이지 높이가 최소 침습적 수술(MIS, Minimal Invasive Surgery)에 용이해 글로벌 기업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트라이커,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척추임플란트 업체들이 티타늄소재 3세대 척추임플란트를 생산하기 위해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로 지니아 3D 프린티드 케이지 제품군이 오스테오닉의 신규 주력 제품으로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나은경 기자
SKT, 에릭슨·델과 업무협약...5G 시스템 고도화 추진
  • SKT, 에릭슨·델과 업무협약...5G 시스템 고도화 추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은 에릭슨엘지, 델 테크놀로지스, AMD와 함께 ‘5G 코어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은 협약식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고상봉 델 테크놀로지스 telco 비즈니스그룹 CE*(전무), 이종훈 SKT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 조인숙 에릭슨엘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상무), 이재형 AMD 커머셜 대표(상무).5G 코어(Core)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3대 요소 ‘기지국’, ‘전송망’, ‘교환기’ 중 ‘교환기’를 의미한다. SKT 등 4사는 5G Core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의 신규 서버 도입을 중심으로 △5G 코어의 전력 사용량을 최대 30% 수준 절감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한 서버 공급 기간 확대 △클라우드 기술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먼저 SKT는 저전력·고효율의 ‘델 파워엣지 R7615 서버’를 도입한다. 해당 서버 도입은 AMD 4세대 에픽 프로세서 기반의 x86 서버를 5G 네트워크에 적용한 최초 사례다.에릭슨엘지는 델 파워엣지 서버에 대한 5G 코어 장비 조기 도입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마지막으로 델 테크놀로지스와 AMD는 델 파워엣지 서버와 통신 소프트웨어간 개발 호환성을 지원하고, 서버에 대한 통신장비 적합도 기준인 NEBS(Network Equipment-Building System, 네트워크 장비 구축 시스템)표준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종훈 SKT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은 “4사간 글로벌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상호 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인숙 에릭슨엘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상무)은 “에릭슨엘지는 다양한 서버 라인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5G 코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SKT의 네트워크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앤드류 바즈(Andrew Vaz) 델 테크놀로지스 TSB(텔레콤 시스템 사업부) 부사장은 “SKT가 델을 비롯한 다양한 선도기업들과 개방형 하드웨어 인프라를 중심으로 협력함으로써 진일보한 5G 네트워크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렉세이 나보로킨(Alexey Navolokin) AMD 아시아태평양 커머셜 세일즈 디렉터는 “5G 코어 네트워크에 x86 서버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선도적인 사업에 SKT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AMD는 동일한 공간과 인프라에서 경쟁 제품 대비 탁월한 에너지 효율과 균형잡힌 성능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2023.11.09 I 전선형 기자
스타트업 행사장 찾은 이재명 "창업 여건 만드는 게 정부 할 일"
  • 스타트업 행사장 찾은 이재명 "창업 여건 만드는 게 정부 할 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제성장률 목표 3%’를 제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스타트업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미래 경제의 핵심은 기술 혁신”이라면서 “창업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UP) 2023’ 행사로 지난 2019년 박영선 당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주도로 시작했다. 국내 스타트업 단체 중 하나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3’ 행사장을 방문해 스마트팜 스타트업 에그유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이 대표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은 국민들이 몸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우리가 말하는 3% 성장률을 회복해야 일자리도 늘고 우리 국민들의 삶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쌀독에서 인심난다고 하는데 경제 성장이 개선돼야 사회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정치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희망을 만드는 것이고 그 희망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다. 경제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 중 하나로 창업을 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도, 전세계도 비슷한데 미래경제 핵심은 기술혁신이라고 할 수 있고,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이게 바로 정치와 정부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되는 등 스타트업 창업환경이 악화됐다고 이 대표는 봤다. 이에 따라 그는 “연구개발, 스타트업 창업 등의 환경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기에 민주당은 삭감된 R&D 예산을 복원하겠다”면서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모태펀드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2023.11.09 I 김유성 기자
"지방시대 열어갈 도심융합특구 연구기관 모집합니다"
  • "지방시대 열어갈 도심융합특구 연구기관 모집합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0일 부터 내달 11일 까지 지방 5대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에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현안과 이슈 해결을 위한 지역도심융합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할 연구기관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5개 지역별로 AI, 서비스로봇,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빌딩, 에너지 산업 등 핵심 선도기술을 선정해 2026년까지 총 2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도심융합기술연구개발(R&D) 사업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 사업과 연계해 특화산업 및 기업 육성을 위해 국토교통 분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먼저 광주에는 AI기반 초연결 모빌리티 안전기술개발 콘셉트로 인공지능,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트윈 기반 도심지 가상화 및 데이터 기반 통합관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또 시뮬레이션 기반 안전사고 예방 초연결서비스 개발 및 실증이 이뤄진다.대구는 도심 특화형 스마트 서비스 로봇 개발 콘셉트로 도심형 스마트 MFC와 미들마일과 라스트마일이 연계된 물류/배송 서비스로봇 기술이 개발된다. 도심 내 신물류배송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도심융합특구단지 내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실증이 내용이다.대전은 신교통·에너지 데이터 기반 도심융합서비스 구축 콘셉트로 대전특구 내 신교통서비스 도입을 위한 보행자 이동패턴 예측 시스템, 건물 간 에너지효율화 시스템 개발하고 데이트 연계, 공간정보 기반 통합데이터베이스 ‘디지털 허브’ 구축, 도심융합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이 이뤄진다.부산은 그린스마트 빌딩 에너지 최적화 플랫폼 기술개발 콘셉트로 V2G/V2B기반 메가스테이션 에너지 최적화 및 보호기술의 요소기술개발과 실증과 탄소저감 서비스를 위한 ESG플랫폼 및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래폼 개발 및 실증 등이 내용이다.울산은 친환경 교통수단 운영방안 기반 수소모빌리티용 시스템 개발 콘셉트로 울산 도심융합특구 친환경 교통수단 운영 시스템 개발, 수소 모빌리티용 최적화 시스템 기술개발 등이 수행된다.국토교통부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지역도심융합기술연구개발(R&D) 사업이 도심융합특구 사업과 더불어, 지역에 새로운 혁신성장 거점을 육성하는데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09 I 김아름 기자
베일 벗는 삼성 AI…‘갤S24’에 ‘실시간 통역’ 탑재 전망
  • 베일 벗는 삼성 AI…‘갤S24’에 ‘실시간 통역’ 탑재 전망
  •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가운데, 향후 온디바이스AI가 탑재될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 AI’가 가져올 수 많은 새로운 경험 중 한 가지인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소개됐다. 기기 자체에 생성형 AI가 탑재되는 온디바이스AI로 개인 통역사를 둔 것 같이 실시간으로 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게 골자다.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갤럭시 AI’가 탑재된 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언어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같은 ‘갤럭시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별도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 준다.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로 들을 수도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로 제공되는 ‘갤럭시 AI’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통화 내용이 휴대폰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모델 ‘삼성 가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소형 언어모델(sLLM) 기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 AI폰’으로 최고의 모바일 AI 경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AI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업계 리더들과 열린 협력을 통해 구현한 기술을 포함한, 종합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뜻한다”며 “무엇보다 폰 안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는 갤럭시가 제공하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의 바탕 위에 안전하고 신뢰감 있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변화 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정유 기자
시노펙스, 10나노급 AF필터 생산라인 구축
  • 시노펙스, 10나노급 AF필터 생산라인 구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노펙스(025320)는 10나노급 AF필터 생산 시설구축을 위한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석유민 시노펙스 연구개발(R&D) 센터장이 AF필터 개발 샘플을 들고있는 모습(사진=시노펙스)시노펙스에 따르면 AF필터는 ePTFE 소재를 사용하는 필터다. 반도체 세정공정에서 사용되는 불산, 황산, 질산 같은 강산에서 견디면서도 나노급 크기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특히, 필터 자체에서 발생 가능한 용출물 농도를 PPT (Part per trillion, 수조 분의 일)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반도체 산업계에서는 10~20나노급의 고성능 필터가 사용되며, 최첨단 10나노급 이하의 반도체 생산을 위해서는 10나노 이하의 필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노펙스는 AF필터에 사용되는 PTFE 소재 국산화를 위해 △2019년부터 국책과제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 ePTFE 소재 벤처기업인 프론텍을 흡수합병했고, 올해 3월에는 20나노급 파일롯 시설을 갖춰 해외 글로벌 업체수준의 R&D 역량을 확보했다.시노펙스가 이번에 투자하는 ePTFE 생산 설비는 필터의 기공사이즈가 성인 평균 머리카락 두께(평균 약 100마이크로미터)의 약 1만분의 1에 해당하는 10나노급의 초미세 기공을 만드는 멤브레인 필터 기술이 적용되며, 이는 국내에서 처음 적용되는 기술이다.석유민 시노펙스 연구개발(R&D) 센터장은 “반도체 핵심 공정중 하나인 세정공정용 10나노급 여과기술은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내 소부장 공급망 안정을 위해 AF필터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생산시설 완공 및 양산화 시점인 2024년 하반기에는 15나노급의 양산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향후 2025년 말까지는 3나노급 필터 기술 개발과 양산 적용을 동시에 진행해 현재 글로벌 필터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용 케미컬 필터시장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미국의 고어사 제품의 브랜드인 고어텍스로 잘 알려져 있는 ePTFE는 약 250도의 고온에서도 변화가 없으며, 질산, 불산, 황산 같은 강산에서도 견디는 첨단 소재다. 시노펙스는 이미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에 CMP필터 국산화해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번에 투자하는 AF필터는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국내 시장만 연간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또한 핵심소재인 ePTFE는 반도체 생산 공정 외에도 바이오·제약·수소연료전지·고청정 크린룸용 울파(ULPA) 필터·인공혈관·5G 통신케이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며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간 약 3조원으로 예상된다.
2023.11.09 I 함지현 기자
삼양그룹, ‘이노베이션 R&D 페어’ 개최…“R&D 혁신 핵심 전략”
  • 삼양그룹, ‘이노베이션 R&D 페어’ 개최…“R&D 혁신 핵심 전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양그룹은 지난 8일 경기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SIRF) 2023’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이 일궈낸 연구·개발(R&D) 성과를 그룹 내 전시·발표하는 행사다. 연구원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고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2년 처음 마련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에 따라 어떤 세부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지 통합 확인하기 위해 과제별로 전시했던 기존 방식을 연구소별 테마에 따른 세부 과제 전시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SIRF 2023에서는 화학·식품·의약바이오·바이오융합 연구소와 패키징 테크센터·KCI 테크센터 등 6개 연구소에서 12개의 주제를 정해 주제별로 진행 중인 과제를 전시했다. 주요 주제로는 화학연구소의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반도체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식품연구소의 △당류 저감 연구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글로벌 솔루션 리더 도약, 의약바이오연구소의 △항암제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 △mRNA 치료제 다각화를 위한 SENS 개발 전략 등이 있었다.특히 올해 조직이 신설된 바이오융합연구소에선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한 스페셜티 소재 개발이라는 주제로 삼양그룹의 연구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과 이를 통한 신소재 개발 과제에 대해 전시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R&D 혁신”이라며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우수 연구과제 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특히, 김 회장은 R&D 혁신을 위한 실천과제로 △스페셜티 R&D 고도화를 통해 미래 비전 현실화 △스마트 R&D를 기반으로 기술의 조기 사업화 △글로벌 연구 경쟁력 제고 3가지를 제시하며 각 연구소의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지난 8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R&D 페어 2023’에서 전시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2023.11.09 I 박순엽 기자
소형아파트 인기 '국민평형' 넘었다…청약경쟁율 2배 '껑충'
  • 소형아파트 인기 '국민평형' 넘었다…청약경쟁율 2배 '껑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적으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고,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소형 면적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9월) 전국 전용면적(이하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총 18만7441건이 매매 거래되며 주택형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동기간 전용 △61~85㎡ 이하 17만6833건 △85㎡ 이상 5만9530건을 웃도는 수치다.수요가 늘자 청약 시장에도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 6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7대 1로 전년 6.82대 1을 기록한 것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동기간 국민평형이 속한 전용 61~85㎡ 이하 평형이 6.37대 1에서 9.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두드러진다.최근 분양한 소형 아파트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올해 10월 서울 강동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595대 1을 기록했으며, 9월 서울 관악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216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9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2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대전 서구 일원에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66.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증가를 꼽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1~2인 가구 수는 총 1,577만932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65.98%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동월 1~2인 가구 비율(53.81%)보다 약 12.17p 늘어난 수치다. 반면, 부동산R114 기준 올해(1월~10월)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은 전체 분양 물량의 약 30.01%에 불과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보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년동월 대비 약 11.5%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중대형 대비 가격이 낮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이에 연내 소형 면적을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현대건설이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0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롯데건설이 내달 분양할 예정인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등이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분양 물량은 적어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라며 “최근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소형 평형임에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상품성이 우수해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아름 기자
룬드벡 “에이프릴바이오 ‘APB-A1’, 안전성·유효성 확인”
  • 룬드벡 “에이프릴바이오 ‘APB-A1’, 안전성·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APB-A1’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 APB-A1은 내년 2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APB-A1 임상 1상 결과 요약본 부분.(출처= 룬드벡)8일(현지시간) 룬드벡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CD40L 저해제 APB-A1의 임상 1상 결과 요약본을 공개했다. 룬드벡 측은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성을 보였으며 투여 용량에 따라 강하고 지속적으로 CD40L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투여용량을 늘릴수록 높은 효능을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없었다는 것이다. 룬드벡 측은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보고 내년 2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APB-A1의 구체적인 임상 결과 등은 오는 30일 런던, 다음달 6일 뉴욕에서 열리는 투자자 대상 R&D 설명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 달러(약 5400억원)에 APB-A1을 기술이전했다. 룬드벡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APB-A1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신규 표적으로 주목받는 CD40L을 표적하는 후보물질이다. 에이프릴바이오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SAFA’의 가치를 증명할 첫 번째 사람 대상 임상이다. SAFA를 이용하면 체내 반감기를 늘릴 수 있고 면역세포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2023.11.09 I 석지헌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멘텀 실종…상승여력 제한적-IBK
  • 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멘텀 실종…상승여력 제한적-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다음 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 게임 모멘텀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3만5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내려잡았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도약을 위해 숨을 고르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한 2647억원, 영업이익은 48.4% 줄어든 226억원을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다. 외형은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6.9% 성장했으나 기타 부문 매출이 20.5%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은 신작 아레스 출시 효과로 오딘의 자연 감소를 상쇄했다”며 “기타 부문은 경기 둔화로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모두 부진했으며 수익성은 전체 매출 둔화 및 퍼블리싱 게임 관련 수수료 증가로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인력 효율화로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4.8% 가량 줄고, 전분기 선제적인 프로모션 진행으로 마케팅비가 35.9% 감소한건 긍정적이다.IBK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은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모바일 주력 게임들의 대형 업데이트 효과가 4분기에 반영된다”며 “10월 말 오딘은 강력한 필드 보스와 정예 던전을 신규 추가, 아레스 역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키에이지워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내년 상반기 신작 게임 R.O.M(퍼블리싱, 레드랩게임즈), 가디스오더(퍼블리싱, 로드컴플릿), Project V(자체개발, 라이온하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오딘, 에버소울, 아키에이지워도 해외 진출 예정에 있다”며 “하반기 기대작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 IP기반의 신작 게임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2023.11.09 I 이정현 기자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은 쉽게 정복되기 어렵고, 재발 가능성 또한 큰 질환이다. 확인된 소아희귀질환 종류만 약 7000여 개 이상이다. 하지만 소아 환자는 성인에 비해 질환이 다양하고 환자 수는 적어 사례를 수집하기 어렵다. 따라서 표준치료법을 확립하기 어렵고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환자 및 가족의 부담이 크다.이때 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가족이 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뜻깊은 결심을 했다.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소아암과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그 마음이 2021년, 전례 없는 규모의 3,000억원 기부로 이어졌다. 이에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전국의 의료진이 힘을 모았다. 그리고 이제 사업을 추진한지 3년째를 맞이했다.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8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희망의 마음을 전달하고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전국 의료진 및 기관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재형 국회의원,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 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은 기부금을 재원으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국내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전국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2021년 5월 설립됐다. 일회성 치료비 지원이 아닌 문제 해결형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사업단은 3개 사업부로 나눠 ▲소아암 1,500억원(비급여 고액 유전체 검사비 및 면역·표적항암제 등) ▲소아희귀질환 600억원(희귀·응급 유전체 검사, 고액 유전자 치료 및 극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 ▲소아공동연구 등 900억원(진단·치료기술·약제 연구개발 등)을 배정하고 소아암·희귀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야별 소아암 48건, 소아희귀질환 19건, 공동연구 109건 총 176건의 과제를 공모·선정했다. 일부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소아를 진료하는 전국 160개의 의료기관과 1,071명의 의료진이 동참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전체 진단건수는 소아암 1089건, 소아희귀질환 1746건, 공동연구 1149건 총 3984건의 진단이 이뤄졌다. 또한 소아암 14건, 소아희귀질환 627건, 공동연구 1695건 총 2336건의 치료가 진행됐다. 특히 공동 데이터베이스 기반 치료 플랫폼을 통해 소아희귀질환 857건, 공동연구 5336건 총 6193건의 코호트가 등록됐다.그동안 환자 데이터가 분산되어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업단은 전국 권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누구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치료법을 정립해 전국 환자 모두 동일한 의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랜 기간 문제가 되었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과 진단 방랑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 김미선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 멘토 대표,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전용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술 R&D 단장, 조민현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등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각계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희망정원’을 주제로 30여명의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염원을 담아 직접 색칠한 꽃 도안 전시회가 진행됐다. 기부자의 큰 뜻이 단단한 토양이 되고 환자 가족의 희망이 씨앗이 되어 꽃을 피워 모두 함께 밝고 따뜻한 희망정원을 이룬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히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환자로서가 아니라 의료진과 함께 질환을 극복하는 파트너로 전시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심포지엄에 참여한 환자는 “아픈 사람 모두가 견뎌내는 것만으로 대견하다 전해주고 싶다”며 “치료법이 없는 환자를 위한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언젠가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이 故 이건희 회장님의 유지”라며 “삼성의 모든 임직원들도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은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전국의 연구자와 환자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열린 교류의 장에서 전국 권역 기관과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뒷줄 왼쪽 1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뒷줄 왼쪽 2번째), 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뒷줄 왼쪽 7번째),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3번째),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뒷줄 오른쪽 2번째),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1번째).
2023.11.0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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