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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특허청, 6일부터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11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3일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7회째로 열리는 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신질서 확립을 주도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정보통신기술(ICT) 표준과 특허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ICT 특허 관련 행사와 대외적으로 국제표준화회의 및 국제워크숍과 연계하여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한다.‘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 개막식에서는 프랑수아 코울리어(ISO/IEC JTC1 SC 41 의장)와 세이조 오노에(ITU 표준화 총국장)가 각각 디지털트윈/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표준화 전망 주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ICT 표준화 유공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특허경영·지원 공적 표창, 표준특허 창출 공적 표창 등의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행사 기간 동안 6개의 프로그램이 열리며, ICT 특허경영대상 수상기업 성과 발표회, ICT 표준챌린지 발표회, 국가전략기술 표준세미나, ICT 표준특허 세미나, ICT 표준 인사이트 국제워크숍, 국내 표준화 전문가 세미나 등이 포함되며 국내에서 유치한 국제회의도 함께 개최된다.ISO/IEC JTC1 SC41 제14차 회의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 트윈 참조구조, 상호운용성, 응용 및 해양 디지털트윈 분야 표준화를 논의하며, ‘ICT 표준 챌린지 공모전 발표회’와 ‘ICT 특허경영대상 수상기업 성과발표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또한, ‘국가전략기술 표준세미나’에서는 디지털 권리장전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양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차세대 통신 등 디지털 전환의 6가지 핵심기술에 대한 정보와 국가 정책, 국가 R&D 방향, 표준화 전략, 국내외 표준화 동향 등이 발표된다.‘ICT 표준특허 세미나’에서는 표준특허 관련 이슈, 정책 및 동향, 표준특허 관점의 유망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3일차에는 ICT 표준 인사이트 국제워크숍 2개 행사와 함께 국내 표준 전문가 세미나 및 ICT 표준 R&D 우수성과 발표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표준과 특허 현주소를 공유하고 미래를 그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Exploring 3GPP Standardization’ 국제워크숍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이동통신 표준화위원회 김대균 의장(삼성전자) 주재로 3GPP의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 서비스&시스템(SA, Service & System Aspects) 및 코어망 & 단말(CT, Core Network & Terminals) 등 핵심 그룹 의장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5G-Advanced에 대한 표준화 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고, ‘ISO/IEC‘s IoT and Digital Twin Standardization’ 국제워크숍에서는 개막식 기조 강연자인 프랑수아 코울리어 의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ISO/IEC의 표준화 전략을 소개한다.과기정통부의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사회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ICT 표준과 특허의 글로벌 연대·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ICT 표준 컨퍼런스 2023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표준과 특허 현주소를 확인하고 디지털 신질서가 여는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초연결시대에 접어들면서 ICT 표준특허의 영향력이 업종을 넘나들며 확장되고 있다”면서 “특허청은 과기정통부와 협력하여 ICT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권에서 2년5개월여 만에 분양 물량이 나온다.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시장 온도가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 지역, 16일 2순위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다.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5개월여 만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와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인근 시세대비 저렴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분양가는 3.3㎡당 3582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용 49㎡ 최고 7억 6580만원, 전용 59㎡ 최고 8억 8870만원, 전용 74㎡ 최고 10억 91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59㎡ 기준 2~3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 7월 11억4500만원에 팔렸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달 11억 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청약 대어로 꼽히던 ‘이문아이파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청약 시장의 분위기가 냉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올해와 내년 분양·청약 시장 방향을 가늠하고 다시금 매수심리에 불씨를 댕길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가 이어지고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119.95대1에 달했지만 10월에는 31대43으로 낮아졌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단지 대비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분상제 적용 대상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예상한다”며 “74㎡ 타입은 강남3구 청약 수요를 끌어오고 49㎡ 타입은 서울 전체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부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지만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많아 이번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흥행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분양·청약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역대급 R&D 투자’ 나선 혼다..글로벌 선두 노린다[르포]
- [우츠노미야시(일본)=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술의 혼다’가 ‘안전의 혼다’로 탈바꿈하고 있다.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 이륜차(오토바이) 등 도로 위 모두를 고려한 안전 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다. 안전에 집중한 첨단 기술을 통해 혼다는 2050년 자사 차량·오토바이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제시했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기자가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을 체험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핸들)에 손을 올리고 전방을 주시하되 운전은 차량이 스스로 하는 자율주행 레벨3 상태다. (사진=이데일리)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를 방문했다. 이곳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는 R&D 센터인 동시에 이를 구현하는 트랙을 갖춘 거대한 시험장이다.혼다는 ‘사람을 위한 모빌리티’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모빌리티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6년간 R&D에 5조엔(약 49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기로 했고, 이 중 지능기술 적용 등을 위해 연간 1000억엔(약 9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차세대 모빌리티 연구에 나선 것이다.혼다는 특히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글로벌 안전 슬로건을 ‘모두를 위한 안전’(Safety for Everyone)으로 내건 이유다.◇ 손·발 떼고 시속 100㎞까지…안전한 ‘자율주행’ 실현혼다는 2030년까지 주요 시장에 출시할 차량에 ‘혼다 센싱 엘리트’(Elite)와 ‘혼다 센싱 360’으로 대표되는 지능형 운전자 보조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공개한 혼다 센싱 엘리트에 주변 사각지대를 없앤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까지 더해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는 안전에 집중한 혼다의 차세대 기술 ‘혼다 센싱(SENSING)’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혼다 센싱 360을 장착한 세단 ‘레전드’에 올라타 트랙에 진입했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며 운전대에 있는 자율주행 버튼을 누르자 차량이 스스로 주변을 감지해 ‘오케이’(OK) 사인을 줬다.본격적인 ‘자율주행’의 시작이었다. 속도를 최대 시속 130㎞까지 적용할 수 있지만, 일단 시속 100㎞에 맞춰 보자는 인스트럭터 지시에 따라 레버를 조작하자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원하는 속도에 안정적으로 도달했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기자가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에 탑재한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가속 페달에서는 발을, 핸들에서는 손을 뗀 상태로 차량이 가속하는 상황. (사진=이데일리)그러자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좋다는 ‘핸즈 오프’(Hands-off) 사인이 계기판에 깜빡였다. 혼다 센싱 360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차량에 부착된 레이다·라이다 센서와 전방 카메라, 위성 시스템을 통한 차로 상황,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는 드라이버 모니터링 카메라 등이 동작해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가속 페달에서는 발을, 스티어링 휠에서는 손을 떼자 차가 홀로 움직이며 코너 구간을 매끄럽게 통과했다. 손과 발 모두 자유로운 상태였지만 차로 변경도 자유자재였다. 앞에 차량이 등장하자 차가 혼자 감속하며 적정 거리를 유지했다. 이때 ‘오토 레인 체인지’(자동 차로 변경) 버튼을 누르자 차량이 스스로 사방의 차량 상태를 파악해 안정적으로 차로를 바꿨다. 앞차를 앞지른 뒤 제 차로로 돌아오는 것까지 개입 없이 가능했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기자가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 360’을 체험하고 있다. 도로 혼잡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한 채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영상이 재생돼 이를 운전자가 감상하며 도착지까지 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이데일리)차량이 많은 도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속 20㎞ 수준의 도로 혼잡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시승차량 사방으로 차량이 붙자 다시 운전대를 잡으라는 사인이 울렸다. 손을 올린 채 사방을 주시하자 교통 체증 상황이 연출됐다.그러자 이를 보조하는 ‘트래픽 잼 파일럿’(Traffic Jam Pilot) 기능이 발동해 도로 혼잡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했다. 다시 손과 발을 떼도 좋다는 사인이 뜨더니, 차량 센터페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이 재생됐다. 시선을 돌린 상태로 도로 혼잡 상태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긴급제동’ 강화…도로 위 모두를 안전하게혼다는 차량뿐만 아니라 이륜차(모터사이클), 보행자 등 도로에서 만나는 모든 개체를 위한 기술을 마련하고 있다. 이륜차, 보행자까지 고려한 ‘충돌 완화 제동 시스템’(CMBS)을 개발해 혼다 센싱을 고도화하는 이유다.지난달 28일 일본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에 위치한 ‘혼다 연구개발(R&D) 재팬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차세대 충돌 완화 제동 시스템(CMBS)을 탑재한 차량이 긴급 제동하고 있다. 앞 차로 인해 운전자 시야에 걸리지 않은 오토바이를 보고 급제동하는 모습. (사진=혼다코리아)현장에서 차세대 CMBS를 탑재한 혼다 ‘N박스’ 차량에 올랐다. 시속 20㎞로 달리는 차량 앞으로 오토바이가 달려왔는데, 앞선 주행차량 때문에 이를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한 채 유턴하려는 상황이 발생하자 차량이 1.3초 만에 급제동했다.앞선 오토바이가 급제동하는 상황에서도 차세대 CMBS는 강력하게 작동했다.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재빨리 제동하면서다. 동시에 탑승자를 고려해 안전벨트 역시 강력한 힘으로 제어됐다.차세대 CMBS는 급제동이 필요한 순간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더라도 브레이크를 우선시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적용했다. 혼다는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시야에 걸리지 않는 보행자, 정차한 차·오토바이 등에도 이같은 기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쿠리타 지로 혼다 R&D센터 총괄 엔지니어가 CMBS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혼다코리아)쿠리타 지로 혼다 R&D센터 총괄 엔지니어는 “고속으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CMBS가 충돌 1.n초 전 전면 센서를 통해 이를 감지하면 바로 제동을 걸고 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다시 브레이크가 풀린다”고 말했다.해당 기능은 양산 차에 적용돼 있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혼다 차량은 아직 CMBS를 활용할 수 없다. 이날 체험한 강력한 차세대 CMBS는 아직 상용화 단계다.혼다는 개발 속도를 높여 이날 선보인 안전 관련 선행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계획이다. 먼저 혼다 센싱을 적용한 차량을 전 세계에 출시한 뒤 이를 점차 고도화해 안전한 교통 상황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자사 차량·모터사이클 관련 ‘사망률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혼다 R&D 프루빙 그라운드 관계자는 “혼다는 사람에 집중한 안전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혁신 기술을 통해 차량, 보행자, 오토바이 등 모든 교통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해는 물건너갔지만…NHN,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협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HN(주)(대표 정우진)에서 운영하는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가 지난 3월 3일 김해에서 오픈했다. NHN 아카데미 1기 연수생은 2022년 12월 선발공고 이후 코딩테스트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 총 59명(울산·경남 14명)이 선발됐으며 교육과정은 웹서비스 개발(28주)과 서비스 기획(16주)이다. 사진=NHN인터넷 기업 NHN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포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김해시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1년가량 중단되다 결국 무산된 가운데, NHN이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추가 데이터센터 필요..경상남도와 협의중NHN 관계자는 5일 “김해 데이터센터 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건립이 어렵게 됐다”면서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와 ‘NHN클라우드의 김해 보안관제센터’는 그대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특히 “NHN 김해 데이터센터는 무산됐지만, 현재 운영 중인 판교와 평촌 데이터센터 수요가 거의 다 찬 만큼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앞서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최근 건축 시장 위축과 글로벌 경기 변동 여파로 투자환경이 악화돼 건축사업 추진이 더는 어려워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양 사 간 공사비 분담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지난해 연말부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원래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맞은편 남해고속도로와 김해대로 사이 부지(3만1천㎡)에 5000억 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 공원, 도로 등을 건설하려 했다.이를 위해 경남도,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6월 김해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했고, 2022년 4월 착공이 시작돼 2024년 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이, 주상복합아파트는 그 이후 완공 예정이었다.하지만 자재비 폭등으로 건설 원가가 오르면서 당초 4자 협약 당시 NHN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880억원가량이었으나, 2배 이상인 1800억원으로 늘었다.김해시는 사업을 이어갈 경우 약 25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역부족이었다.아카데미, R&D센터, 보안관제 있는 경상남도그러나 NHN이 김해 지역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NHN클라우드는 개발자 교육을 지원하는 ‘NHN아카데미 김해 캠퍼스’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데이터센터와 함께 약속했던 연구개발(R&D) 센터도 2023년 개소했다.또, 보안관제센터도 운영 중이다.NHN이 김해시와의 협의는 끝났지만, 경상남도와 데이터센터 설립을 논의 중인 것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다.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구축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이하 국가 AI데이터센터)’를 10월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사진=NHNNHN 관계자는 “광주에 만들어질 국가 데이터센터의 경우 국가 AI센터라 저희도 거기 수요에 맞게 운영하게 된다”면서 “그래서 전남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경상남도와도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아프리카CDC 사무총장 내방...백신 자급화 파트너십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 3일 진 카세야(Jean Kaseya)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사무총장이 경기도 판교 본사를 방문해 아프리카 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지난3일 진카세야(Jean Kaseya) 아프리카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사무총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안재용 사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과 만나 지역내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순방 중이며,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았다.진 카세야 사무총장을 포함한 아프리카 CDC 방문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안재용 사장 등과 만나 지역내 백신 자급화 프로젝트인 ‘아프리카 백신 제조 파트너십(Partnership for African Vaccine Manufacturing, PAVM)’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아프리카 CDC는 2040년까지 지역내 전체 유통 백신의 60%를 현지 생산한다는 목표로 아프리카 대륙 내 국가들을 대표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 PAVM은 아프리카 CDC가 주도하는 주요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내 백신 자체 생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아프리카 CDC는 백신 개발 기술력 및 생산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생산시설 및 콜드체인 등 인프라를 구축해 결핵, B형 간염, HIV, 말라리아, 에볼라 등에 대응할 백신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전략이다.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PAVM의 추진 방안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핵심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프로젝트로, 지난7월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13년 만에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한 세르비아 총리가 방한 기간 중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유일하게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 진행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아프리카 CDC 방문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양국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 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곳곳을 살펴보며 글로벌 수준의 백신 개발 노하우에 대하여 직접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아프리카 CDC 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열린 지역거점형 백신제조협력체(Regional Vaccine Manufacturing Collaborative, RVMC) 행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처음 접했는데, 오늘 직접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예방과 진단, 치료 영역에서의 생산시설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지역 백신 자급화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은 단순히 현지에 공장을 짓는 개념을 넘어서 백신 공급 불평등 문제를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와 해외 시장의 전략적 확대라는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를 동시에 창출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다양한 정부 및 기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이상 인류가 또 다른 팬데믹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르니…갱신권 사용도↑, 증액갱신도 ↑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며 전월세 재계약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이하 갱신권)을 사용한 비중이 상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 2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또 갱신계약을 하며 종전 계약보다 전세 보증금을 낮춘 감액갱신 비중은 줄고, 보증금을 올린 증액갱신의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7~10월) 들어 체결된 전월세 갱신계약 가운데 갱신권을 사용한 경우는 34.5%로 상반기(1~6월) 32.8%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전셋값이 높았던 2022년 상반기 평균 65.3%였던 갱신권 사용 비중은 이후 전셋값이 하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며 작년 하반기 53.2%, 올해 상반기에는 30% 초반대까지 하락했다.갱신권은 2년 계약 만기 후 5% 이하의 상승률로 한 차례 재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세입자의 권리인데, 전셋값이 하락하고 역전세난이 심화하면서 굳이 갱신권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올해 6월부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 전환하면서 하반기 들어 갱신권 사용 비중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갱신권을 사용한 갱신계약의 비중을 구별로 보면 금천구가 상반기 10.5%에서 하반기 30.1%로 19.6%포인트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또 광진구가 30.4%에서 39.3%로 8.9%포인트, 서대문구가 28.3%에서 34.3%로 6.0%포인트 각각 증가했다.고액 전세가 많은 송파구(27.5%→33.4%)와 서초구(31.3%→35.8%), 강남구(29.1%→31.9%) 등 강남3구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갱신권 사용 비중이 각각 평균보다 컸다.유형별로는 서울 전세의 갱신권 사용 비중이 상반기 36.0%에서 하반기 37.0%로 1.0%포인트 늘어난 데 비해,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는 26.4%에서 29.0%로 2.5%포인트 증가했다.갱신권 사용 비중 자체는 전세가 크지만, 월세의 증가 폭이 더 큰 것은 금리 인상 이후 전월세전환율이 4% 중반까지 오르면서 임차인의 월세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갱신계약에서 종전보다 보증금을 올려준 경우(증액갱신)도 많아졌다.부동산R114 분석 결과, 지난 6월 갱신계약의 보증금 증액갱신 비중은 39.2%였으나 올해 10월에는 48.8%로 9.6%포인트 커진 반면, 감액갱신 비중은 46.5%에서 39.7%로 6.8%포인트 작아졌다.이 가운데 갱신권을 사용한 경우에도 지난 6월 18.8%였던 증액갱신 비중이 올해 10월에는 24.8%로 6.0%포인트 증가했다.감액갱신 비중은 지난 6월 69.8%에서 10월에는 64.3%로 5.5%포인트 줄었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로 인해 역전세난 파장도 당초 우려에 비해 잦아들면서 증액갱신 사례가 늘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 전세 불안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KDI가 하반기 전망하는 올해 성장률은…'예산국회' 본격 가동[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주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 8월 1.5%로 유지했던 수치를 이번에는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다. 지난주 막 오른 예산국회가 이제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연구개발(R&D)·새만금·지역화폐 등 야권의 증액 요구가 집중되는 사업들을 두고 ‘건전재정’을 내세운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나며 지난 1년간 이어진 수출 부진에서 일단 벗어났다. ‘수출 플러스’로의 전환이 이뤄진 가운데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작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DI는 오는 9일 ‘2023년 하반기 KDI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1.8%를 제시했던 KDI는 내내 수치를 유지하다가 지난 5월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반기 제조업이 부진했다는 이유에서 0.3%포인트 내렸다. 다만 가장 최근 전망을 내놓은 8월에는 상반기 저점을 형성한 뒤 하반기 회복한다는 경로에 변함이 없다는 판단 아래 기존 1.5%를 유지했다.그러나 시장을 중심으로 하반기 경기 반등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초 하반기 2% 성장을 예상했던 KDI가 기존 전망치를 수정할 지가 주목된다. 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모두 기존 전망을 조정해 1.4%까지 낮췄던 데 비하면 KDI는 비교적 낙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상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수출 감소와 민간소비·투자부진을 이유로 1.3%까지 하향조정 했다. KDI가 하반기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을 보면 △7월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 △8월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 △9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혀왔다. 가장 최근인 10월에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으나,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해 불안해진 중동정세는 반영되지 못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내주 본격 심사대에 오른다. 지난달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던 R&D 예산 삭감은 다시 예산국회의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올해 대비 줄어든 새만금 SOC 예산, 지역화폐 예산 등에 관해서도 과반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4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3일에 이어 이틀 차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7~8일에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마친 뒤 9~10일 종합 정책질의가 열릴 예정이다.지난 8월 말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건정재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총지출은 올해보다 18조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656조9000억으로, 증가율을 2005년 재정통계 정비 이래 20년 만에 최저 수준인 2.8%로 묶었다.올해보다 16.6% 줄어든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된 R&D는 정부·여당과 야당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야다. 정부는 비효율을 개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증액 가능성은 열어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3일)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연구 인력 관련 예산은 사후에 문제가 제기돼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심사할 것”이라며 “전문가와 학계 의견을 들어 필요한 부분은 앞으로 대거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역점 사업으로 꼽히는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탓에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당초 약 7000억원 규모였던 지역화폐 국비 지원을 배정하지 않았으나, 야당의 반발로 총 삭감액의 절반 규모인 3525억원의 예산을 되살린 바 있다. 또 새만금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비용이 5000억원 이상 대폭 축소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예산 복원 없이 심의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6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7일(화)08:00 외환건전성협의회(1차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8일(수)07:3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9일(목)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0:00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10일(금)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0:00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6일(월)11:30 제16회 「아시아 고위공무원 금융정책 연수」 실시17:30 홍두선 차관보 전남지역 배추, 대파 작황 상황 점검△7일(화)11:00 외환건전성협의회 개최12:00 KDI 경제동향(2023. 11)15:00 에듀테크 분야 기업간담회 개최△8일(수)07:3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1:00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은행간 시장 관행 및 인프라 개선 방안」 발표12:00 KDI 현안분석 중국 건설업 위축의 영향과 중장기 무역구조 변화의 시사점12:00 2023년 사회조사 결과△9일(목)09:00 글로벌최저한세 관련 「국제조세조정에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10:00 제15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11월호) 발간12:00 KDI 경제전망(2023. 하반기)12:00 2023년 3/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0일(금)11:00「외국환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의결12:00 2023년 3/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 11월 첫주 서울 매매시장 ‘정중동’[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들어서며 전국 아파트 거래는 시중금리 상승과 대출 축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관망세를 부추기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달부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영등포, 서대문, 노원, 도봉 등지에서 이전 대비 가격을 낮춘 거래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과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매수가 많았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원리금상환 부담이 커지자 가격을 조정해 처분에 나선 집주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가을 이사 수요와 전셋값 강세, 높아진 분양가,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는 만큼, 연내 집값 하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1% 상승을 이어갔다. 재건축이 0.01%, 일반아파트가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신도시는 2기신도시의 가격 변동이 제한되면서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서울 주요 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우선 매매동향부터 살펴보면 서울은 매수문의가 둔화된 가운데 대단지의 움직임이 가격 등락을 좌우했다. 지역별로 △도봉(0.05%) △서초(0.04%) △강남(0.03%) △성동(0.03%) △마포(0.02%)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이 500만원,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일원동 수서1단지의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3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1, 옥수동 옥수삼성이 500만원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2%) ▼평촌(-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하얀주공5단지, 이매동 아름효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250만원-1000만원 내렸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7%) △인천(0.03%) △수원(0.03%) △안산(0.03%)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파라다이스가 250만원가량 올랐고,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힐스테이트,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 등이 500만원-16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곡반정동 수원하늘채더퍼스트, 세류동 수원역해모로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반면 ▼이천(-0.09%) ▼고양(-0.04%) ▼남양주(-0.02%) 등은 떨어졌다. 이천은 부발읍 현대성우오스타2단지, 증포동 선경1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고, 고양은 탄현동 탄현4단지건영, 토당동 대림2차 등이 2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전세 시장 동향은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18곳이 올라, 전주(14곳) 대비 상승 지역이 늘어났다. 특히 △동작(0.08%) △서대문(0.07%) △강북(0.06%) △강서(0.06%) △도봉(0.06%) △동대문(0.06%) △마포(0.06%) △성북(0.06%) 등 중저가 지역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동작은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서대문은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중랑(-0.01%)은 면목동 면목한신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1%)이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 분당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9단지가 각각 1000만원 정도 빠졌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4%) △화성(0.04%) △수원(0.03%)이 상승했고, ▼파주(-0.02%) ▼안산(-0.02%) 등이 하향 조정됐다. 인천은 남동구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화성은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주공이 100만원-250만원 상향 조정됐다. 반면 파주는 문산읍 당동주공2단지가 250만원 빠졌고, 안산은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하락했다.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9억원 이하)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 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일반형이 중단된 10월 이후 늘었던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이자 부담이 늘면서 주춤해질 여지가 있다”면서 “게다가 ‘금리 인상=아파트값 하락’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학습효과’ 또한 매수자들의 관망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대출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위주로 두드러지면서, 시장 회복 탄력성이 좋은 ‘똘똘한 지역’과의 온도 차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