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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19兆 규모 진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공동개발
  • HD현대일렉트릭, 19兆 규모 진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 공략을 가속화한다.HD현대일렉트릭이 30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퍼시피코,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함께 ‘전남 진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국해양기술 안승환 회장, HD현대일렉트릭 박상훈 기획·신성장 부문장, 퍼시피코 조동욱 대표, 씨에스윈드 김승연 상무, 대불조선 김홍조 대표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HD현대일렉트릭은 3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이하 퍼시피코),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전남 진도군 해상에 3개 단지로 구성된 3.2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총 19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양해각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풍력발전기의 핵심기자재인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용 전력기기의 제작과 공급을 담당한다.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는 지분 투자와 사업개발 전반을 수행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타워와 하부 구조물 공급, 한국해양기술은 해저케이블 설치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대불조선은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와 검사 대행, 보수용 선박의 건조 및 수리를 맡는다.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GW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구축에 성공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약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 해상풍력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공급망 구축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와 해상풍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전북도·군산시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발전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된 ‘컴업’…UAE·사우디 등 29개국 참여
  •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된 ‘컴업’…UAE·사우디 등 29개국 참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3’이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국내·외 29개국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관계자가 참가하는 국제적 행사로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11월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2022’ ‘파이어사이드챗(담화)’시간에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컴업 2023’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브리핑을 개최했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2019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았으며 매해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점이다. 컴업 개최 이후 처음으로 참여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약 60%)이 해외기업으로 구성됐다. 참여국은 지난해 20개국에서 올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9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으로 시작된 해외 전략행보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UAE 사절단이 참여한다. 이에 해외 참여기업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존을 신설했다.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160개 이상의 국내외 VC들도 참가한다. 스타트업의 다양한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행사 기간에는 뮤지션 지올팍, 데이터 기반 딥러닝 플랫폼 ‘험블’ 창업가 Mahdi Shariff, UAE 경제부 장관, 사우디 중기청장 등 60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의 투자유치(IR) 피칭도 열린다. 컴업 스타즈는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50개사로 투자사와 사전 매칭,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같은 기간 서울 성수동에서는 컴업과 연계한 ‘K글로벌 클러스터’ 행사를 개최한다. 프랑스 코스매틱 밸리, 일본 쇼난 아이파크 등 해외 유명 클러스터와 협력한 행사다. 미국 UL, 프랑스 로레알, 독일 벤츠 등 글로벌 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여해 코스메틱, 바이오, 테크 등 주제별 세미나와 연구개발(R&D) 컨퍼런스 등을 운영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세계는 지금 국경 없이 경쟁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새로운 시대에는 유연하고 빠르며 디지털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컴업 2023을 통해 K스타트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상호 교류하고 해외로 적극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대한내과학회 회장 취임
  •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대한내과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사진)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내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0월 28일부터 1년간이다.양철우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 장기이식센터장, 연구부원장을 역임했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 간행이사,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 R&D 발전에 대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아시아 이식학회 재무이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윤리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철우 신임 회장은 “필수의료의 마지막 보루인 내과가 제 자리를 찾아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내과학회의 외연을 확대해 개원의, 봉직의, 대학교수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발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1945년에 창립된 대한내과학회는 2만여 명의 회원으로 이뤄진 학회로 내과학 발전과 학문 발전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대국민 홍보 및 관련 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3.10.30 I 이순용 기자
아시아서 韓·日·中 바이오시밀러 선도...“2028년 100조 시장 잡는다”
  • 아시아서 韓·日·中 바이오시밀러 선도...“2028년 100조 시장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시장이 2028년 1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이 주요 시장으로 성장 중인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현황 및 매출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지난해 기준 미국은 40개, 유럽연합(EU)은 6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과 인도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의 경우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가 127개에 달한다. 중국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힘쓰는 추세다. 이는 독일과 미국을 능가하는 수치다. 중국은 16개 분야를 대상으로 총 142개의 바이오시밀러 mAbs를 보유하여 바이오시밀러 R&D 분야에서 주요 국가로 부상했으며, 60개 이상의 제약회사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 전망 (자료=한국바이오협회)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1년 가장 낮은 매출을 보였지만, 올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기점으로 연평균 17.8% 성장이 예상된다. 2028년 예상 시장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2028년 내 특허 독점권 만료가 예상되는 의약품으로는 티사블, 빅토자, 솔리리스, 졸레어, 아라네스프, 심지아, 프롤리아 등을 꼽았다.치료 분야별 매출 비중은 면역학 분야가 올해 14.9%에서 2028년 37.8%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아달리무맙(휴미라의 성분명) 바이오시밀러 출시와 더불어 토실리주맙(악템라의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의 성분명)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면역학 다음으로는 종양학이 같은 기간 10.6%에서 20.6%, 안과 부문이 4.7%에서 12.8%로 커지며 각각 2위, 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승인 이후 ‘판매’ 단계가 중요한만큼 신흥국이 단기간에 격차를 따라잡기란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결국 미국 시장에서 누가 영업을 잘하는 지에 따라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1라운드가 승인이라면, 각 회사의 마케팅 역량에서 2라운드가 시작된다. 보험사와의 네트워크는 새로운 경쟁사들이 빨리 얻기 어려운 무형자산”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김승권 기자
무거운 원단도 자동화로 척척…한세실업 공장은 ‘불량률 0.0125%’
  • 무거운 원단도 자동화로 척척…한세실업 공장은 ‘불량률 0.0125%’[르포]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불량률 0.0125%. 1만 벌의 옷을 생산하면 단 1벌 정도만 흠집이 발견되는 곳. 한세실업(105630)의 베트남 생산기지 얘기다.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해 차근차근 법인을 늘린 한세실업은 이제 한국업체 중 베트남 최대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 가운데서도 한세실업의 전체 베트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띠엔장(TG)법인, C&T법인을 차례로 찾았다.한세실업의 베트남 TG법인의 한 공장 내부(사진=한세실업)지난 26일 호찌민시에서 차로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TG법인은 축구장 51개 넓이(11만평)에 연구개발(R&D)동을 포함해 총 12개 공장이 들어선 곳이다. 현지 직원 4200여명이 근무하며 한해 4500만장을 생산한다. 먼저 둘러본 8공장은 미국에 수출하는 A브랜드의 주문자위탁생산(OEM)을 전담하는 곳이었다. 주로 현장 노동자 작업복을 생산해 무겁고 두꺼운 원단을 다뤘다. 이 때문에 공원들의 노동강도가 셀 수 있지만, 한세실업은 ‘자동화 기술’로 노동강도를 낮추고 생산력을 높였다.공장에선 최대하중 600kg인 무인운반기계(AGV)가 원단을 나르면, 30kg에 가까운 원단 한 장씩 자동리프팅기계가 들어올렸다. 가로 70cm, 세로 50m에 달하는 원단은 다시금 기계로 넓다랗고 반듯하게 펴졌다. AGV는 물류업체 등에도 이미 도입된 기계지만 자동리프팅기계는 한세실업에서 자체설계해 제작을 맡겨 이달 도입한 것이다. 한세실업 TG법인 관계자는 “옷감이 무겁다보니 들고 나르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들었다”며 “자동화 도입 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자동재단기를 거친 옷감은 행거라인을 타고 공정 순서에 따라 공원들에 착착 전달됐다. 역시 옷감을 직접 들고 나를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분업의 효율화’가 이뤄졌다. 의류제조의 특성상 아직은 근로방식이 노동집약적일 수밖에 없지만 자동 패턴 미싱, 자동 라벨 준비기, 자동 폴딩기 등이 속도감 있는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다.한세실업 베트남 TG법인의 헹거라인(사진=김미영 기자)한세 내부 시스템인 햄스(HAMS)는 원부자재 입고부터 재단-봉제-완성-출고까지 각 공정의 생산현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공원들 개개인이 개인정보단말기(PDA)를 갖고 있어 몇 장을 생산하고, 몇 장이 불량이 나는지 등 디테일한 정보를 수집한다”며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선도하는 자동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품질 관리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B브랜드를 생산하는 1공장에선 햄스를 활용해 품질 관리·검수에 초점을 맞춰, 불량률을 0.0125%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한세실업 C&T법인의 공장 내부 모습(사진=한세실업)다음날 찾은 C&T법인은 호찌민에서 두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원단 염색 및 워싱 전문 회사다. 올해에만 약 1600만㎏에 이르는 원단을 염색한 이 공장의 특징은 ‘친환경’이다. 원단공장은 에너지와 물 사용량이 상당한데, 에너지와 생산비 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친환경 설비 도입에 공을 들였다.대표적인 건 빗물을 산업용으로 재사용하는 빗물 저장 시스템이다. 또한 폐수 재활용 기기를 통해 이미 사용한 용수의 30%를 재활용한다. C&T법인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인 친환경염색기를 최근 들여서 사용해보니 용수절약, 전기료 절감, 염색시간 절감 등이 상당히 이뤄졌다”고 했다. C&T법인 측은 친환경 설비가 강화된 3공장도 조만간 새로 가동해 2027년엔 탄소배출 60% 절감, 용수사용 50% 절감, 전기사용 15% 절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TG법인과 C&T법인 등에서 공장들을 둘러보면 공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회사 측의 노력도 눈에 띈다. 공장들 옆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공원들의 끼니를 책임질 식당, 태양과 비를 피할 가림막이 있는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이 넓게 조성돼 있다. 공원들이 일할 때 착용하는 마스크는 한세실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무료로 제공 중인 것들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가능한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추는 조치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30 I 김미영 기자
동국제약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글로벌 경쟁력 강화”
  • 동국제약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자체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적용한 제네릭(복제약)뿐만 아니라 개량신약, 혁신신약 전문회사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회사의 변화를 알리는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강수연 동국제약(086450) DK의약연구소 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일본 다케다제약의 전립선암치료제 ‘루프린주 3.75mg’ 제네릭의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에 최근 성공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강수연 동국제약 DK의약연구소 소장. (사진=동국제약)DK의약연구소는 R&D전략개발부, 중앙연구소와 함께 동국제약의 기술혁신을 담당하는 3대 축이다. 자체 DDS에 기반한 특수제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강 소장은 CJ제일제당(097950), 한독(002390)과 종근당(185750)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에서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 약학 박사다. 2020년 DK의약연구소에 합류해 동국제약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는 루프린주 3.75mg과 길리어드의 전신성 항진균제 ‘암비솜주사(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 등의 제네릭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개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동국제약은 이를 각각 ‘로렐린데포주사 3.75mg’(이하 로렐린데포주)과 ‘동국주사용리포좀화한암포테리신B주사제’(이하 암포테리신B주사제)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강 소장은 “로렐린데포주는 루프린주 3.75mg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했다”며 “국내외 여러 회사가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제제기술과 공정에 대한 이해, 축적된 생산 경험 등을 감안할 때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프린주 3.75mg 제네릭은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정부의 제네릭 약가 재평가 계획에 따라 생물학적 동등성 자료는 필수로 요구될 것이 전망돼, 부응하지 못하는 제품은 향후 약가와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약이 로렐린데포주의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자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기 때문이다. 루프린주는 1989년 출시 후 30년 넘게 세계 전립선암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하지만 제품 개발의 높은 난도로 인해 현재까지 대조약과 생물학적 동등성이 확보된 제네릭은 없는 상황이다. 강 소장은 이 같은 난제를 동국제약의 원천기술인 DDS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와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등으로 풀어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구성된 마이크로 사이즈의 DDS다. 수주에서 수개월 체내에서 약물을 안정적으로 방출하게 해주며,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QbD는 로렐린데포주 등 의약품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 생산에 기여한다. 그는 “로렐린데포주는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중추성 사춘기조발증, 자궁내막증, 폐경전 유방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해 시장 가치도 높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동국제약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은 늦어도 2025년까지 1개월 1회, 3개월 1회 주사하는 로렐린데포주 제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현실화되면 암포테리신B주사제와 함께 동국제약 제네릭 부문의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이 로렐린데포주로 약 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약 7000억원 이르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암포테리신B주사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향후 두 제품으로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 소장은 “로렐린데포주의 개발 등으로 난이도가 높은 콤플렉스 제네릭 분야에서 선두에 설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DDS를 적용한 면역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도 도전해 동국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연 동국제약 DK의약연구소 소장. (사진=동국제약)
2023.10.30 I 유진희 기자
"尹, 천인공노할 '천공' 정권" 맹폭한 민주당…이재명은 내일 尹 만난다(종합)
  • "尹, 천인공노할 '천공' 정권" 맹폭한 민주당…이재명은 내일 尹 만난다(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반대로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밝힌 추모의 뜻이 진심이라면 이태원참사특별법 합의 처리를 제1의 혁신 조치로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이태원참사 때 왜 혼잡경비를 하지 않았는지, 왜 기동대를 투입하지 않았는지, 마약 수사와 이태원 참사 방치는 무슨 관계가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태원 참사도. 세월호 참사도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자는 처벌되지 않았으며 재발방지책은 가동되지 않고 있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안타까운 참사의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도 (어제) 당정협의회의 핵심과제라고 말했다”며 “유가족과 야당이 요구하는 이태원특별법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그는 “참사에 아파하고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을 기대했지만 끝내 국민들의 그 소박한 기대를 저버렸다”며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참사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려워한다면 지금이라도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돌아오자마자 44년 전 독재자였던 박정희를 위로한다며 구미로 달려갔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일어났던 참사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은 거부했다”며 “정말 비정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당장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추진해달라”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처벌받지 않는 정권은 모두가 외면하는 천인공노할 ‘천공’정권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시정연설에 앞선 사전환담 자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31일 사전환담 자리에서도 이 같은 대화가 오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대표는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무너지는 경제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라며 “윤석열 정부는 1년 반 동안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 이제 민생 예산은 물론이고 미래성장을 견인할 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성한다면서 말 따로 행동 따로 하는 모습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이런 방식으론 결코 민심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10.30 I 이수빈 기자
한-유럽 기술협력 모색…‘2023 코리아 유레카 데이’ 개막
  • 한-유럽 기술협력 모색…‘2023 코리아 유레카 데이’ 개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한국과 12개 유럽 국가의 기관·기업 간 기술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게티이미)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3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유레카는 유럽 41개국과 한국을 포함한 비유럽 6개국 등 47개국이 참여한 세게 최대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으로 매년 5억6000만유로(약 8000억원) 규모 280여 R&D 과제를 새로이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9년부터 누적 2107억원 규모 216개 과제에 참여 중이며 지난해 활발한 활동을 토대로 비유럽국 중 최초로 정회원국으로 승격했다.참여 기관·기업 관계자는 사흘간 차세대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등에 대한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폴란드 12개 국가의 20여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도 프리메마스, 네메시스, 현대차, 경동나비엔, 인지컨트롤스 등 20여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행사 첫날엔 HD한국조선해양과 유레카가 기술혁신 비즈니스 파트너십 지원 양해각서(MOU)를 맺고 협력 과제를 찾기로 했다.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유레카는 글로벌 산업 표준을 선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 온 국제협력 최대 파트너”라며 “한국 정부는 우리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R&D 국제협력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코리아 유레카 데이’ 개막식 모습. 한국과 유럽 중심의 12개국 기관·기업 관계자는 이곳에서 사흘간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10.30 I 김형욱 기자
이재명 "정부 자영업자 코로나 대책, 부족하지만 잘한 결정"
  • 이재명 "정부 자영업자 코로나 대책, 부족하지만 잘한 결정"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오랜만에 보는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추진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9일) 당정에서 코로나19 이후 고통받는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잘한 결정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상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31일) 국회에 온다. 이번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국민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정 기조의 전면적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평가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은 정부 예산안을 두고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무너지는 경제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라며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 민생 예산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연구·개발(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예를 들면 가족들이 배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이라며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식들 공부를 시켰는데 형편이 어려우니 ‘공부는 무슨 공부냐, 밭에서 일이나 하자’고 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이 대표는 이날 무역수지도 언급하며 “‘수출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지난 상반기에만 35조원 가량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안타깝게도 하루아침에 전 세계 208개국 중에서 200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2017년 세계 5위였던 것에 비교해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내수도 극심한 침체인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수출도 내수도 힘든 경제·민생 위기 상황”이라며 “정치가 나서야 하고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 당시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우리의 경험으로는 9·19 군사합의 이후 명백하게 북한의 군사 도발이 줄어들었다”면서 “그런데 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윤석열 정권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그는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운운하더니, 이번에는 감사원이 검토안을 들고 나왔다”며 “감사원은 아무 데나 시도 때도 없이 감사하는 이상한 조직이 된 것 같다.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정부가 혹시 국지전 같은 돌발적 군사충돌을 막는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사실상 남북의 군사 충돌을 방치 또는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며 “설마 그렇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국가의 제1의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낫고, 더 상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의 강력한 국방력과 든든한 한·미 동맹으로 전쟁을 억제해 온 우리가 군사합의를 파기한다면, 남북간 무력충돌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10.30 I 김범준 기자
LS전선, ‘턴키 프로젝트 관리’ 국제인증 획득
  • LS전선, ‘턴키 프로젝트 관리’ 국제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프로젝트 관리’ 관련 국제 인증(ISO 21502)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LS전선에 따르면 이는 아시아 전선업계 최초의 인증 획득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유럽 업체에 이어 두 번째다. ISO 21502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턴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프로세스와 시스템, 인력 등을 평가해 부여한다.LS전선은 해저 프로젝트의 통합관리에 대한 개선 방향을 수립해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글로벌 발주처들의 국제표준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은 고장 시 대규모의 정전사태 등 혼란이 발생하고 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에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 역량이 중요하다”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ISO 21502 인증을 요구하는 입찰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LS마린솔루션(060370)과 협력, 턴키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S전선은 지난 8월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해 ‘제조-시공’의 턴키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양사는 최근 수천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남 안마 해상풍력단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함께 선정되는 등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30일 경기도 군포시 LS R&D 센터에서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 전무, 왼쪽)과 이일형 로이드인증원(LRQA) 대표가 턴키 프로젝트 관리 국제인증(ISO21502)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
2023.10.30 I 김은경 기자
삼성웰스토리, 당 함량 낮춘 `지중해 식단` 50종 개발
  • 삼성웰스토리, 당 함량 낮춘 `지중해 식단` 50종 개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저당식인 지중해 식단 50종을 개발해 구내식당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이 최근 개발한 저당식 지중해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최근 20~30대의 당뇨병 진료환자가 10년 전과 비교해 약 74% 증가하는 등 젊은 층의 당뇨 및 고혈압 만성질환 환자가 중장년층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삼성웰스토리는 당뇨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질환자 뿐만 아니라 건강·체중 관리에 관심있는 고객들이 상시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내식당에서 지중해 저당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중해 식단은 귀리보리, 렌틸콩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과 올리브유,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지중해 대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건강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삼성웰스토리가 개발한 지중해 식단 50종은 식품의약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전 메뉴의 당 함량을 100g당 5g 미만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삼성웰스토리 연구개발 전문조직인 R&D센터는 그리스식 대표 소스인 차지키 소스를 적용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 등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식단을 개발했다. 대표 메뉴로 발사믹 보코치니 샐러드, 바질 치즈 꼰낄리에 파스타, 강황오트밀 샐러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삼성웰스토리는 관계자는 “사내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식사만으로도 건강을 케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저염식단을 개발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건강식 개발과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근 젊은 층에서 당뇨 등의 질환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저당식을 포함한 케어 식단을 지속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0 I 이후섭 기자
현대로템, 세계 최초 LTE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상용화
  • 현대로템, 세계 최초 LTE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상용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LTE) 기반의 열차 제어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064350)은 30일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km)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의 첫 영업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KTCS-2는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에 기반한 실시간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선행 열차의 위치 정보를 확인해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선로 상태를 확인한 뒤 선로를 전환하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속도 제어와 비상제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장치다. S9KTCS-2를 적용해 영업운행 중인 KTX1 열차.(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열차제어시스템표준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2018년 KTCS-2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해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KTCS-2의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현대로템은 KTCS-2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인 영업운행에 돌입한 것이다.KTCS-2는 열차의 제한 속도 등 운행 정보를 LTE-R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열차와 관제실 간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을 좁힐 수 있어 운행 효율성과 열차 수송력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에는 무선통신 방식이 아닌 선로에 설치된 발리스(Balise)를 통해서만 열차의 운행 정보를 확인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발리스는 선로 중앙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돼 열차의 위치와 제한 속도 등 열차 운행 정보와 선로 정보 등을 전송하는 지상 장치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CS-2가 상용화될 경우 열차 운행 간격은 최대 23%, 열차 수송력은 1.2배 증가한다. 유럽철도 국제표준 안전성 평가 기준에 따라 KTCS-2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기존 철도신호시스템 대비 안전성이 약 5.81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KTCS-2가 상용화될 경우 국내 철도신호시스템을 표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고속철도와 광역철도에 적용된 신호시스템은 노선별로 각기 다른 해외 업체의 신호시스템이 적용돼 상호 호환이 어려웠으나 KTCS-2로 표준화하면 신호시스템의 제약없이 열차를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이외에도 국내 철도에 적용된 외국산 신호시스템을 KTCS-2로 대체할 경우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로템은 이번 영업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KTCS-2를 전국 노선에 확대해 국내 전체 국가철도망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신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유럽표준규격을 적용한 KTCS-2는 유럽연합의 열차제어시스템(ETCS) 규격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해외시장 수출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KTCS-2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전국 철도 노선에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KTCS-3 차상신호장치 개발에 최선을 다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주목 받는 철도차량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ESG 경영 내재화”
  • SK이노베이션,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ESG 경영 내재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KCGS)이 시행하는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KCGS는 ESG 모범규준에 따라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비재무적 리스크에 따른 주주 가치 훼손의 여지가 상당히 적은’ 기업에만 ESG 종합평가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평가대상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1개사 중 A+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2.4%에 해당하는 19개사다. KCGS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지배구조와 사회책임경영의 방향을 제시해 국내기업들이 대내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국내에서 유일하게 ESG 모범규준을 제정·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각 영역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에서 작년에 이어 A+ 등급을 유지했으며 환경(Environmental) 영역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ESG 종합평가 등급 상승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ESG 경영 내재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ESG 리포트(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사 ESG 경영 전략인 ‘G.R.O.W.T.H 체계’와 중장기 핵심과제의 과제별 연간 단위 실적과 목표 및 실행 방안을 공개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G.R.O.W.T.H’ 체계는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론으로 수립·추진 중인 전략이다.여기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을 통한 △넷제로 추진(Green Innovation, Road to Net Zero) △지속가능한 성장의 근간이 되는 안전·보건·환경(Safety·Health·Environment, SHE) 강화와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Outstanding SHE Management, Winning the Trust) △궁극적인 목표인 이해관계자의 행복(Together with Society, Happiness for all) 등 SK이노베이션의 지향점을 핵심과제로 반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에서 특히 지배구조 영역에서 독립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년 연속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새로 선임해 사외이사를 한 명 증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사회 중 사외이사 비중이 기존 71.4%에서 75%로, 여성이사 비율이 기존 14.3%에서 37.5%로 확대됐다. 우상훈 SK이노베이션 ESG 추진 담당은 “이번 ESG 종합평가 A+ 등급 획득은 SK이노베이션의 지속적인 ESG 경영 노력이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내재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외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CI (사진=SK이노베이션)
2023.10.30 I 박순엽 기자
센코, 오산 신사옥 이전…R&D 및 생산시설 확장
  • 센코, 오산 신사옥 이전…R&D 및 생산시설 확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347000)는 경기도 오산시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연구·개발(R&D) 및 생산 시설을 확장했다고 30일 밝혔다.센코의 경기도 신사옥 전경. (사진=센코)신사옥은 기존 사옥에 대비 8배 이상 확장된 규모로, 연면적은 약 4000평(1만3123㎡)이다.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복지 시설을 마련했으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신제품 생산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보유한 센코는 산소,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을 감지하는 센서 및 모듈, 휴대용 및 고정식 가스 안전 기기, 악취·미세먼지 관련 대기환경 측정 장비 및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창사 19년 만에 전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가스 센서 및 검지기 제품을 수출했으며, 향후 5년 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이 목표다.센코 관계자는 “신사옥 이전을 통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 및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공간 부족으로 필요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한 시설 및 필수 역량을 집약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응태 기자
3년 전 마지막으로 공급 없었던 강남 신규 단지, 분양 출격
  • 3년 전 마지막으로 공급 없었던 강남 신규 단지, 분양 출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자 서울 분양시장 역시 달궈지는 모양새다. 서울 신규 분양단지에는 견본주택을 구경하려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졌으며 청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23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19일 기준) 중 ‘엘리프 미아역’(2단지)을 제외한 22개 단지가 모두 청약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자는 303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0만 1500여명에 달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일례로 DL이앤씨가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난 2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33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총 1만 1437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평균 85.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롯데건설이 지난 7월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선보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88가구 모집에 2만 1322명이 몰리며 평균 242.2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고 정당계약 시작 5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분양시장에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자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6월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3㎡당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연초 4153만 원에서 6월 말 4031만 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며 이달 13일 기준 4043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상승세가 계속되자 최근 3년 간 공급이 없었던 강남구에서도 오랜만에 신규 물량이 예고돼 시선을 끌고 있다. 강남구에서 공동주택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공급했던 단지는 2020년 8월 분양에 나섰던 ‘대치 푸르지오 써밋’이다. 분양 당시 평균 168.11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준공을 완료했다.강남구에서 분양을 알린 주요단지로는 대우건설이 자회사 대우에스티를 통해 11월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하는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조감도)’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총 78가구 규모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강남권에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가 포함된 주거상품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연내 강남구 도곡동에서 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레벤투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5~84㎡ 1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인 ‘청담 르엘’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126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분양분은 149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많지 않다보니 희소성이 부각되며 분양가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청약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신규 분양단지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에 살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 강남에서 신규 물량이 나온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실수요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서울 분양시장은 계속 뜨거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아름 기자
"여성기업확인 받고 조달시장 넘고" 제도 도입 10년만에 7만개 돌파
  • "여성기업확인 받고 조달시장 넘고" 제도 도입 10년만에 7만개 돌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수의계약이나 공공조달을 진행할 때 여성기업확인서를 첨부하면 주는 가산점으로 입찰할 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대구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업을 하는 최현옥 루비조명 대표는 ‘여성기업확인제도’의 이점을 확실하게 누렸다. 조명 유통사업에서 시작해 제조업까지 진출한 이 회사는 공공조달 비율을 70~80%까지 높인 상태다. 최 대표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10여년 전부터 LED 조명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매출이 줄어 공공조달 시장을 찾아봤고 여성기업확인서를 받은 이후부터 매출이 서서히 늘어나 현재처럼 안정적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여성기업확인서’는 지난 2009년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 2조’에 근거해 시작한 것으로 여성 대표자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임을 확인해주는 제도다. 여성기업의 형태로는 △여성이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사업자 △여성대표자가 최대출자자인 상법상의 회사 △협동조합(일반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이 해당된다.여성기업확인서 발급 업체 수는 올해 7만개를 돌파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여성기업확인제도 도입이 주효했다. 지난 2014년부터 여성기업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이 일정비율 이상 여성기업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여성기업제품 우선 구매제도’가 의무화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이다. 관련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여성기업과의 계약을 매년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당해 연도 물품·용역 구매총액의 5%, 공사 구매 총액의 3% 이상 구매하도록 규정했다. 여성기업확인제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시행 사업으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가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여성기업확인서의 발급건수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21% 증가했다. 2018년 총 유효업체수가 3만1689건이었으나 2022년 6만5138건으로 약 두 배 가량 크게 증가하였고 올해 9월 기준 7만1365개로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여성기업제품 우선 구매제도’는 여성기업이 느끼는 경영상 애로사항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내수 위축’과 ‘마케팅 역량 부족’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공공기관의 여성기업제품 구매 비율은 연 평균 8~9%수준이다.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소액수의개약 금액의 확대도 가능하다. 일반기업의 경우 공공기관과의 소액수의계약 금액은 물품·용역 기준, 최대 2000만원까지지만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의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한 구조다.중기부는 여성기업확인서 발급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판로지원 등도 지원한다. 금융지원정책으로 정책자금 중 창업기업지원자금 한도 확대, 기술보증 및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요율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 공장 프로그램도 지원해주고 설비를 구매할 때도 지원 사업에서 우대가 된다”라며 “활용도가 무척 다양한 제도여서 유리한 점이 참 많다”라고 강조했다. 여경협은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와 협약을 맺어 여성기업확인서 발급 기업에게 비재무 평가요소를 반영, 신용평가 등급을 상향조정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다양한 공공구매 홍보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전자입찰실무교육 △홍보전자책자 제작 및 배포 △맞춤형입찰정보서비스 △공공기관-여성기업 상생협력 간담회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참가 등이다.여경협 관계자는 “올해 여성기업확인제도를 통한 여성기업의 공공기관 구매 실적이 1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성기업확인서 발급에 있어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여성기업확인서 콜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발급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공공구매 홍보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여성기업확인제도에 대한 교육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30 I 김영환 기자
"고급 강재만이 살길"…차별화 전략으로 고군분투하는 철강업계
  • "고급 강재만이 살길"…차별화 전략으로 고군분투하는 철강업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과 일본 철강사들의 저가 제품 공세에 대응해 국내 철강업계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고급 강재’ 개발에 분주하다. 후판이나 철근, 열연강판과 같은 범용제품은 중국과 원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기업들은 전기강판이나 모터, 배터리팩과 같은 전기차 관련 부품이나 자동차 강판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가 5월 25일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POSCO-CSPC 직원이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를 가동하고 있다.(사진=포스코)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19일 중국 하북성 당산시에 연산 45만톤(t)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장 1기를 준공했다. 내년 5월 준공하는 공장까지 합치면 총 90만t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은 주로 자동차용 소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CGL)이다.포스코가 현지에 생산시설을 지은 건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및 가전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고급 철강재 수요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700만대로 향후에도 전기자동차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중국 철강사들은 지속적인 설비투자에도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차강판 분야에서 품질을 높이기 어려워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에 주안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차강판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시간당 수익성이 높고 고객인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판매 대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포스코는 자동차용 고급강판인 ‘기가(GIGA)스틸’ 개발에 성공,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포스코의 수십 년 기술력이 집약된 기가스틸은 1기가파스칼(GPa) 이상의 초고강도 강판으로 가볍지만 튼튼해야 하는 전기차에 알맞은 제품이다. 기가스틸은 1㎟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으로, 인장강도가 우수하며 성형성도 구비한 차세대 강판으로 평가된다.기가스틸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가 요구되는 전기차에 필수 소재로 인식된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400~450㎏으로 내연기관차보다 총중량이 평균 25% 정도 무겁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모두 경량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가스틸은 경량 소재 중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기 때문에 차량 부품의 두께를 줄여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샘플.(사진=포스코)포스코는 전기차 내부에 들어가는 전기강판 기술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하이퍼 노’(Hyper NO·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의 중요한 소재다. 하이퍼 노는 일반 전기강판 대비 전기차 구동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30% 이상 줄여 전기차 소재 시장의 핵심 먹거리로 꼽힌다.포스코는 지난해 4월 1조원을 투자해 연 30만t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퍼 노 공장을 착공했고 설비를 확장하는 2단계를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까지 준공하면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을 합쳐 연간 40만t의 하이퍼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 500만대의 구동모터코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전기강판은 얇을수록 전기차 모터가 회전할 때 발생하는 소음과 열 발생이 적다. 또 강판이 얇아야 전기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이퍼 노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철강사는 세계적으로 매우 한정돼 있으며, 해당 철강사들은 특허로 생산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최신 설비를 도입해 두께를 최대 0.1mm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하이퍼 NO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2025년부터 구동모터 소재인 친환경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2030년엔 92만7000t의 소재가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제철의 자동차용 초고장력 1.0GPa급 저탄소 전기로 판재 시제품.(사진=현대제철)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이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 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한 것은 현대제철이 유일한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 중이다.동국제강과 같은 전기로 기반 회사들은 컬러강판을 앞세워 수출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하기 시작한 동국씨엠은 ‘럭스틸(가전용)·앱스틸(건축용)’ 브랜드를 통해 맞춤형 컬러강판 시대를 개척했으며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35%, 65%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철강사들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와 유사하게 향후 전기강판 부족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철강사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초기 경량화와 열관리 효율, 강성 확보를 위해 알루미늄 압출재 중심의 시장이 형성된 배터리팩용 소재 분야 철강 롤포밍재 등 유사 성능의 가격경쟁력이 높은 철강 소재로 대응하는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한편 최근 각국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탈탄소 제품’ 역시 철강사들의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유럽, 미국 등 주요 탄소 규제 국가의 기준에 대응해 철강제품에 대한 친환경 인증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가 출시한 탄소 감축량 배분형(매스 밸런스·Mass Balance) 제품이 대표적이다.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을 말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2023.10.30 I 김은경 기자
"성장률 둔화에도 건전재정 고집…R&D예산·외평기금 재검토를"
  • "성장률 둔화에도 건전재정 고집…R&D예산·외평기금 재검토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최정희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 9월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관해서는 ‘중장기적 지출계획 대비 일관성이 부족한 비합리적인 편성’이라고 강도 높게 꼬집었다. 올해 부족한 세수를 외국환평형기금을 활용해 메우겠다는 계획은 물론 내년 원화 외평채 발행 등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2040년대부턴 연평균 0%대 성장에 불과해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정처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예산안’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완섭 2차관, 김동일 예산실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건전재정 집착에 재정 지속가능성 저해29일 예정처의 ‘2024년도 예산안 총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급속하게 진행 중인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2040년 총 인구는 2020년(5184만명) 정점 대비 268만명(5.17%) 줄어든 4916만명으로 전망됐다. 2070년에는 3766만명 감소 폭이 1418명(27.4%)까지 늘어난다는 예측이다. 학급당 학생 수가 지난해 21.1명에서 2040년 10명으로 11.1명(52.6%) 떨어지고, 신규 병력자원 규모는 2020년 18만6000만명에서 2040년 10만1000명으로 8만5000(45.7%)까지 감소한다고 봤다. 근로의 경우 취업자 수 자체가 감소하는 동시에 취업자 중 고령인구의 비중은 3배 가량 증가하고, 고령인구부양률은 4배 넘게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가 재정지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2022년 49.2%에서 2070년 192.6%로 상승한다.이대로라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40년대부터는 연평균 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정처는 “인구 위기는 인구 정책적 측면에서 저출산 대응, 이민정책과 관련돼 있고 경제산업적 측면에서는 첨단산업 육성, 인재양성 등 다양한 정책과 관련돼 있다”면서 “인구는 우리 경제의 장기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고, 국가 차원에서 효과적인 인구위기 대응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건전재정만 앞세운 정부가 오히려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올해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비율을 마이너스(-) 2.6%로 억제하고 총지출을 작년 결산(682조4000억원)보다 43조7000억원 축소된 638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성장률(0.9%)이 전망치 대비 축소한 상황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15조9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한 탓에 하반기에는 지출이 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성장률이 1%대 초반으로 하락하는 주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 3% 이하’로 설정된 현재 재정준칙의 기준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내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총지출 증가율(2.8%)을 억제해도 GDP 대비 -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도 이 기준을 못 맞춘다는 게 예정처의 판단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미래 투자 강화 위해 R&D 예산 늘려야예정처가 꼽은 부처 내·부처 간 유사·중복 사업은 26개로, 내년도 예산안에서 관련 지출은 1637억원에 달한다. 오는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뤄지는 심사 과정을 통해 이러한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하고 성장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특히 올해 31조1000억원에서 16.6% 삭감돼 25조9152억원으로 줄어든 R&D 예산은 미래 투자 강화의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정처는 “1486개 계속사업 중 50%이상 감액된 사업이 R&D 사업의 39.2%를 차지하고, 90% 이상 감액된 사업도 34개 이른다”면서 “R&D 사업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사업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오히려 깎인 예산안이 순연되면서 2025년 이후 R&D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외평기금 20조원을 끌어와 ‘세수 펑크’에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부정적이었다. 예정처는 “외환시장의 개장시간을 연장하고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외환시장에 직접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환시장 개방성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원화재원의 단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며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단기금융시장에 금리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내년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적자국채를 줄이는 방안도 단기채 시장의 구축효과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10.30 I 이지은 기자
"이대로가면 2040년대 0%대 성장…R&D 예산 복원해야"
  • "이대로가면 2040년대 0%대 성장…R&D 예산 복원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이지은 기자] 인구 감소로 2040년대 이후부턴 연 평균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구조적 저성장에도 정부가 재정건전성 지표에만 매몰돼 오히려 재정건전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내년 예산안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연구·개발(R&D) 제도 혁신방안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4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이후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유지된다면 2040년 총인구는 4916만명으로 2020년(5184만명) 정점 대비 268만명(5.1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2021년 전망한 2040년 총인구 수 5019만명보다 더 빠르게 인구가 줄어든다고 가정한 것이다. 2070년 총 인구수는 1418명(27.4%) 감소한 3766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를 토대로 경제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2040년대는 연평균 0.9%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2060년대는 0.7%가 예상된다. 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2040년대에는 0.7%, 2060년대에는 0.1%까지 성장률이 급락한다. 예정처는 2070년이 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192.6%로 작년(49.2%)의 네 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초등돌봄 확대·사교육비 부담 축소 등 저출산 대응책과 이민책을 적극 수립하고 노동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우주개발 등 첨단 기술 육성책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국가채무 등 재정건전성 지표에만 매몰돼 경기침체를 장기화하고 이에 따른 세수 감소로 오히려 재정건전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1.1%, 2.0%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올해 세수가 60조원 가량 부족해 예정됐던 재정지출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예정처는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의 마중물 역할을 과도하게 축소해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재정수입 부진도 장기화해 결과적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도 총지출 증가율이 2.8%로 역대 최저 수준인데도 국세수입 감소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 수지 적자는 마이너스(-) 3.9%로 예측됐다. -3% 이내로 관리한다는 재정준칙에도 벗어나 있다고 비판했다. 예정처는 내년 유사·중복 예산 사업이 26개, 1637억원에 달하는 등 불요불급한 예산이 상당해 이를 축소하고 R&D 분야 등 미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3월까지만 해도 ‘2023~2027년’ R&D 예산은 총 170조원이었으나 명확한 근거나 전략 없이 145조7000억원으로 삭감됐다. 예정처는 “일괄 감액된 R&D 예산을 정상화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국방첨단전략기술개발 등에 재원 배분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30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플랫폼 사전규제 땐 토종기업만 역차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플랫폼 사전규제 땐 토종기업만 역차별”-“이대로 가면 2040년 0%대 성장… R&D 예산 복원해야”-환율 업은 中日철강 저가공세 ‘저탄소·고부가기술’로 맞서야-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환수 ‘없던 일로’△2면-이스라엘 “전쟁 2단계”... 이란 “선 넘었다”-공공기관 경영평가 가이드 알려드립니다-사설 <‘아니면 말고식’ 폭로에 올인, 巨野의 무책임>-사설 <이태원 1년...재난안전법, 소리만 요란했다>△3면-“연내 반등 기대하기 어려워...저평가주 중심 분할매수 고려할 만”-섹터 수익률 2위 반도체...외국인이 먼저 찜했다-ETF는 성장세 탄탄...채권·금리형이 이끌어△4면-“성장률 둔화하는데 건전재정만 고집...R&D예산·외평기금 재검토를”-국회→정부→다시 국회로...끝없는 ‘국민연금 개혁’ 폭탄 돌리기-가계대출 2.4조 또 늘자...당정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4성 장군이 맡던 합참의장 해군중장 김명수 깜짝 발탁△5면-저가 수입철강 공세도 벅찬데 원자잿값까지 뛰어 ‘사면초가’-컬러강판부터 전기차강판·모터까지...K철강, 차별화 ‘고급 강재’ 승부수△6면-비윤계 포용에 영남 탈피까지...與 혁신 시작부터 잡음 무성-민주, 예산안 심사 전면전 예고...“순순히 끌려갈 생각없어”-유엔 제1위원회, 북핵 폐기 촉구 결의안 통과-이정미 “정의당,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추진”...제3지대와 연대 가능성도 △8면-“온플법, 공정거래법과 유사한 독일식 선택해야”-대졸 이상 시간제 근로자 115만명 ‘역대 최다’-美 통화정책회의·중동확전 우려... 환율 연고점 경신 주목-럼피스킨병 확진 60건 돌파...백신 긴급 접종시작△9면-기업대출 늘자...5대銀, 올해 이자이직 30조 훌쩍-5대 은행 연체율 ‘고개’-연13% 이자?...조건 붙는 ‘미끼’ 수두룩-고금리 상품 만기 도래...저축은행중앙회, 예탁금 10조 준비△10면-美 금리 동결 전망 속... 파월 메시지 촉각-내달 정상회담 열기론 했지만...美·中 “순탄치 않은 길 될 것”-포드 이어 스텔란티스 “일터로”...GM은 추가 파업 압박-정치적 리스크 부담?...리커창 사망에 ‘입단속’ 나선 中△12면-저가수주 끝, 선박값 쑥...K조선 ‘흑자 뱃고동’-4대 그룹 유일 공채제도 유지...JY ‘5년간 8만명 채용’ 속도전-아시아나 화물 떼고 대한항공 품에 안길까-“카페·서점서 아이오닉 체험...스며들기 전략으로 日 공략”-SK케미칼, 친환경 용기로 中공략 본격화△13면-SKT 임직원들 ‘생성형 AI’ 시험본다-LG U+ ‘엑사원’ 기반 LLM 개발 중-‘에어’로 보안 산업 내 AI 활용 확대 이끌 것-과방위 합의...‘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법 연내 통과 기대감△14면-“공공조달 입찰 때 여성기업확인제 도움 컸죠”-亞 7개국 시멘트기업 부산 집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공동대응”-“AI 도입으로 MRI 촬영시간 절반가량 줄여”-초블레스, 내달 ‘가루 식초’ 출시... “K발표 문화 세계에 알릴 것”△15면-K푸드 ‘작은 거인’이 뛴다-“까다로운 수작업 고수...안목 높은 韓소비자 만족할 것”-히말라야 생존기술 담았다...3단계 스마트 발열 다운재킷-국민과 함께 지구 120바퀴, 칠성사이다 360억캔 판매△16면-삼성의 CSR 사업 키워드는 ‘동행’-재난 극복...현대차그룹 함께 달려요-LG화학, 청소년들에 환경 가치 교육-롯데, 협력사 판로 확대 돕고 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포스코, 경북소방 산불특수대응단에 WTP 산불진화장구 전달-현대모비스, 204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130명 규모 RE추진단 발족-효성 ‘고객몰입경영’ 선언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앞장△18면-증시 희망은 있다...폭풍 속 새내기주 무럭무럭-中 광군제 코앞 꽃단장 해볼까...화장품 ETF 활짝-美금리·韓수출...증시 방향타 돌릴까-중동 잿팍에도 AI 신서비스에도...업계동료 악재로 힘빠지는 네이버-무료 포트폴리오 상담...성공투자 디지털 조언 들어보세요△19면-원가 부담 지속에...건설사 실적 3분기도 ‘암울’-“공급 부족으로 집값 더 뛰라” 생애 첫 내집 마련 확 늘었다-“대단지에 역세권”...견본주택 ‘문전성시’-월세 4500만원...‘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가장 비싸△20면-흥행 그 이상, 매혹의 무대...주인공은-작년 대상 ‘와이즈발레단’ 포문...트바로티 ‘김호중’ 피날레△22면-유럽파 태극전사 축구팬 밤잠 훔쳤다-‘3승 후 준우승만 9번’ 박현경 910일 만에 통산 4승 성공-“亞 게임 넘어 월드컵에도 참가하고 싶다”-LIV 골프, 내년 한국 대회 추진...골프장 3~4곳 답사△24면-수능 수학, 공통 과목으로 족하다-소득대체율 딜레마, ‘다층연금’으로 풀어야-흔들리는 충청권 민심...정치권에 회초리 들까△25면-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비상구 없는 아시아나항공-대통령의 추모행사 참석이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26면-대체복무, 징벌적 성격 없애고 기간 줄여야-“‘사랑’에 집중한 한국식 개츠비로 브로드웨이 다시 도전”-안랩, 온오프라인 개발자 콘퍼런스 성료-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박현주, 최수연 출견-SK·베트남 ‘그린비즈니스’ 강화 시동-KT, 청각장애인과 함께 영화축제 즐겼다-태평양 업무집행대표 이준기 변호사 선출△27면-“159개 별 기억하겠습니다”...도심 곳곳 보랏빛 추모 물결-핼러윈 주말, 안전펜스 설치... 문 닫은 가게들도-“따듯한 침실, 소파, 빈대 최고 서식지...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재택근무 경험자 88% “만족”...관리자급 67%는 “비효율적”-GDP 대비 고등교육비, OECD 4위...등골 휘는 韓학부모
2023.10.29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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