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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23~28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23~28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2월23~2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관계자들과 이곳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3일(월)10:00 공공기관장회의(장관, 세종청사)15:30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장관, 세종청사)14:30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2차관, 그랜드하얏트H)△2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25일(수)*성탄절△26일(목)14:00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장관, JW메리어트 반포)16:30 수출기업 금융지원간담회(장관, 무역보험공사)10:00 한-필리핀 FTA 발효 설명회(본부장, 포시즌스H)14:00 광역 지자체 협의회(본부장, 무역보험공사)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27일(금)14: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무역보험공사)10:30 수출지역 담당관회의(본부장, 서울-세종 영상연결)◇보도계획△22일(일)11:00 ’25년 산업부 R&D 5.7조원, 신속 집행한다11:00 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협정 체결11:00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재 발간△23일(월)10:00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운영 현황 긴급점검회의 개최13:00 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다양하게 사업재편 추진 지원11:00 ’25년 문화선도산단 선정 범부처 통합공모 실시(문체부·국토부 공동)11:00 ’24년 1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24일(화)06:00 「자율운항선박법」시행령안 국무회의 의결(해수부 공동)06:00 「해저광물자원개발법」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06:00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대비, 무역구제제도 정비△25일(수)11:00 제4차 광업 기본계획(‘25~‘34) 발표△26일(목)06:00 「한-필리핀 FTA 발효 계기 홍보 설명회」개최14:00 「제14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기념행사 개최16:30 관계부처 합동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 개최(기재부·금융위 공동)11:00 지역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지역산업활력펀드 2.0’ 본격 출범11:00 제3차 기회발전특구 지정 고시11:00 SAF 혼합의무 제도 설계 TF 전체회의 개최11:00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인투자 유치 함께 한다△27일(금)06:00 유통산업 성장기반 조성, 정부가 견인한다06:00 겨울철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상황 점검06:00 제7차 통상법무 카라반 개최06:00 제12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 개최14:00 제5차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종합계획 발표11:00 외국인투자기업의 국내 경제 기여도 높다
2024.12.21 I 김형욱 기자
연내 통과 물건너간 美생물보안법
  • 연내 통과 물건너간 美생물보안법[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 개정안에 이어 필수 법안 예산지속결의안에서도 제외되면서 연내 통과가 불가능해졌다. 미국 연방의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생물보안법이 2025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2025)에서 제외됐다. 국방수권법이란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을 말한다.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점이 특징으로 전해진다. 생물보안법이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말한다. 해당 법안은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미국 생물보안법은 연내 통과되는 필수 법안 예산지속결의안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물보안법은 연내 통과가 무산된 셈이다.중국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내 로비활동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법인에서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시작했다.우시앱텍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생물보안법에 대한 로비를 시작해 점차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우시엡텍은 올해 2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을 통한 로비 금액도 증가하고 자사의 미국법인(Wuxi Apptec Sales LLC)을 통한 직접 로비금액도 증가했다.우시앱텍의 총 로비금액은 올해 1분기 10만달러(약 1억 5000만원)에서 2분기 41만달러(약 6억원)로 증가했다. 우시앱텍은 올해 3분기에도 로비금액으로 29만달러(약 4억 2000만원)를 지출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로비 지출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을 통해 지출하기 시작하면서 분기마다 4만달러(약 58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로비 지출액은 올해 2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 이외에 자사의 미국법인(Wuxi Biologics USA LLC)을 통해 직접 로비에 참가해 금액이 증가했다.우시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16만 5000달러(약 2억 4000만원), 14만달러(약 2억원)의 로비금액을 지출했다. 지난 9월 9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H.R.8333)은 다음날인 9월 10일 상원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2월 20일 상원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안(S.3558)은 올해 3월 6일 상원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를 통과했다.하지만 법안을 발의했던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올해 9월 23일 법안명을 ‘생물보안법’에서 ‘2024 미국 유전정보에 대한 외국인 접근 금지법’으로 수정해 다시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에 상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 법안의 목적과 내용은 유사하지만 법안명이 다른 두 개의 법안이 각각 상정돼 있다. 생물보안법은 향후 미국 상원 본회의와 대통령 서명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2024.12.21 I 신민준 기자
두산그룹, 수소·반도체 사업 재편…분할 합병 무산에 ‘핀셋 대응’
  • 두산그룹, 수소·반도체 사업 재편…분할 합병 무산에 ‘핀셋 대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두산그룹이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던 그룹 차원의 분할 합병 계획이 무산되자 사업 회사별로 핀셋 대응에 나섰다. 사업 간 공통분모가 있는 회사들을 합쳐 시내지를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테스나는 자회사 엔지온을 흡수 합병한다고 20일 밝혔다. 엔지온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테스나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하며 합병예정기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두산테스나가 지난 2월 인수한 엔지온은 이미지센서(CIS)와 반도체 후공정(OSAT) 전문기업으로 반도체칩 선별과 재배열, 웨이퍼 연마, 절단 등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DDI)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두산테스나와의 사업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경기 성남시 분당구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두산 퓨얼셀파워BU(FCP)의 사업 양수를 결정했다. 이번 사업 양수로 DMI는 중소형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해왔다. PEMFC는 20분 이내의 빠른 가동성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저온 동작으로 인한 소재 내구성과 구동 안정성 등의 장점이 있어 건물용이나 드론,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용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의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던 두산퓨얼셀파워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 2003년 출범 후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셀스택과 개질기 설계, 제작에서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효율 순수소 모델 ‘H2-PEMFC’ 시스템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공급하고 있다.DMI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산업용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 드론 업체다. 두산은 수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이 회사를 설립했지만, 수소 드론 자체가 고가인 데다 아직 시장이 개화하지 않아 매년 억대 적자를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됐다.이번 사업양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DMI는 PEM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화로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연구개발(R&D) 인력 교류와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게 된 DMI는 건설기계와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DMI는 이번 사업양수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내년 2월 말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김종선 DMI 대표는 “각 분야 전문성과 경험 공유로 신규 R&D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며 조직의 운영효율성이 향상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PEMFC 와 SOFC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수소연료전지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두산그룹은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두산밥캣(241560), 두산로보틱스(454910)간 분할 합병을 통한 사업 개편을 추진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불안한 정치적 상황 여파에 주가가 하락했고 주가와 주식매수청구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2024.12.20 I 김은경 기자
더현대 서울, 루이 비통·프라다 남성 매장 오픈
  • 더현대 서울, 루이 비통·프라다 남성 매장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더현대 서울’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과 ‘프라다’의 남성 매장인 ‘루이 비통 멘즈’와 ‘프라다 워모’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현대백화점이번에 오픈하는 루이 비통 멘즈와 프라다 워모는 서울 서부 상권 최초의 남성 단독 매장이다. 루이 비통 멘즈는 의류·가방·신발·주얼리·액세서리 등 루이 비통의 모든 남성 제품들을 선보인다. 프라다 워모는 캐주얼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스니커즈, 워킹화 등도 주력으로 내세운다.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입점했다. 2층에 ‘막스마라’, ‘토템’, ‘르메르’, ‘R13’ 등 13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고, 3층에도 ‘가니’, ‘휘삭’, ‘GCDS’ 등 10개 브랜드가 새롭게 자리잡았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더현대 서울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수는 총 5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63% 늘어났다”며 “이는 서울 서부권 백화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매장 개편을 통해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신흥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지하 2층에 ‘폴리테루’,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 4층에 ‘엑슬림’, ‘바스통’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K패션 브랜드로, 백화점 1호 매장이다.인지도 높은 식음(F&B)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비롯해 아사이볼과 스무디로 유명한 ‘오크베리’와 ‘고디바 베이커리’, ‘하트 티라미수’ 등이 입점을 완료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픈 이후 20·30대 젊은 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끈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외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신규 공간 개발 및 워치·주얼리·남성·여성·아동 등 카테고리별 하이엔드급 글로벌 럭셔리 MD 보강에도 지속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2.20 I 김정유 기자
양궁 금빛 신화 이끈 정의선 현대차 회장, 양궁협회장 6연임
  • 양궁 금빛 신화 이끈 정의선 현대차 회장, 양궁협회장 6연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민국 양궁의 금빛 신화를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대한양궁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0일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선거운영위원회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공고했다.2005년 5월 제9대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부임한 정의선 회장은 9~13대 회장에 이어 14대 회장까지 맡아 2029년까지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게 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종목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하면 추가 연임을 할 수 있다.대한양궁협회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한국 양궁은 올림픽 10연패와 전 종목 석권 등 오랜 기간 세계 최고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신기술 및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훈련용 AI 슈팅 로봇·화살 선별 슈팅머신·심박수 측정 장치·선수 맞춤형 그립·복사냉각 모자·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을 실제 훈련과 경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몽규 명예회장이 기반을 닦은 한국 양궁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협회 행정 시스템을 선진화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훈련과 경기 문화를 구축하는 등 세계 양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협회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정의선 회장은 2005년 제5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도 부임해 5연임 중이다.한국 양궁은 지난 8월 파리올림픽에서 5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2024.12.20 I 주미희 기자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6선…金메달 신화 이어간다
  •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6선…金메달 신화 이어간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 양궁을 4년 더 이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0일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오른쪽부터)정의선 회장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선수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대한양궁협회는 이날 대한양궁협회장 선거 절차에 따라,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정의선 회장을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첫 취임 이후 6연속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정 회장은 내년 1월 대한양궁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정 회장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기여 △국가대표 지원 및 우수 인재 육성 △국내 양궁 저변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이와 함께 정 회장이 그동안 축적된 양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을 지속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해 재선임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2005년 5월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 경영을 양궁에 접목해 △오랜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달성하고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중적 신뢰와 폭넓은 지지를 획득하며 △양궁협회를 국내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고 인정받고 있다.또한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초·중등 방과후 수업 창설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동시에 스포츠 외교를 강화해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였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5번 연속 선임돼 아시아 양궁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신기술 및 장비 개발도 적극 추진했다.정 회장의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체전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을 비롯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 최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정의선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은 무엇보다도 대한양궁협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실제로 대한양궁협회에는 ‘공정, 투명, 탁월’ 3대 원칙 아래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전무하며, 국가대표는 기존의 성적이나 명성은 배제한 채 철저하게 경쟁을 거쳐 현재의 성적에 기반해서만 선발된다. 코칭스태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등용되고 있다.정의선 회장은 또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한국 양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양궁 저변 확대 및 대중화, 국제 양궁 단체 임원 배출을 비롯한 스포츠 외교 활성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먼저 양궁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와 훈련을 지원하고,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지원 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에 이르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양궁의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위해 생활체육대회와 동호인 대회를 창설하고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층위에서 꾸준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정 회장과 대한양궁협회의 양궁 저변 확대 및 대중화 노력을 바탕으로 2005년 1633명이었던 국내 전체 양궁 인구는 2024년 기준 2800명에 이르렀고, 양궁 생활체육인구도 2016년 0명에서 2024년 195개팀 778명으로 늘어났다.정 회장은 또한 양궁 선수들의 훈련 및 실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과 첨단기술을 훈련장비 및 훈련기법 개발에 본격 접목해 왔다.정의선 회장(가운데)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서도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 향상을 돕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3D 프린터로 개별 선수의 손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등 다양한 훈련용 및 실전용 장비를 전폭 지원했다.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파리올림픽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쾌거를 이룩하고, 남·녀 개인전 금메달 등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총 5회의 하계올림픽에서 18개의 금메달, 3개의 은메달, 4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해 왔다.이외에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양궁월드컵, 세계대학생경기대회, 유스올림픽대회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하는 수많은 국제, 대륙, 연맹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의 성적을 고루 거두어 왔다.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 측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래 올해 재선임된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40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양궁계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후원”이라고 전했다.
2024.12.20 I 정병묵 기자
산업장관 "올해 수출 우상향 기조 끝까지 챙길 것"
  • 산업장관 "올해 수출 우상향 기조 끝까지 챙길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연말을 앞둔 2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찾아 수출 확대를 독려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관계자들과 이곳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며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수지도 작년 5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다. 이대로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재작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3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올 7월을 정점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연속 수출 증가 흐름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11월엔 전년대비 1.4% 증가에 그쳤다.안 장관은 이곳 주요 관계자와 디스플레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을 모색했다. 정부는 내년 한해 2030억원 규모의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정책 지원 노력을 이어간다.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같은 날 셀트리온(068270) 인천공장을 찾아 바이오시밀러 생산 현장을 참관하며 바이오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선 미국을 비롯한 바이오 분야 안보 강화 움직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 제언이 나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또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15대 업종 중 반도체와 선박,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9개 품목은 성장 중이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나머지 업종은 성장 흐름이 멎었다. 이 가운데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력을 맞이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있다.
2024.12.20 I 김형욱 기자
바이오 상장 ‘첫 날’은 상승…분위기 이어질까
  • 바이오 상장 ‘첫 날’은 상승…분위기 이어질까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크로스(382150)가 첫 날 20% 이상 상승한 데 이어 19일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역시 첫 날 3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바이오 투자 훈풍, 바이오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20일 듀켐바이오와 26일 파인메딕스의 코스닥 상장이 예고된 만큼 이들도 첫 날 상승하면서 패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반면,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결과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사진=MP DOCTOR·옛 마켓포인트)◇상장 첫 날 주가 큰 폭 상승…다음 주자들은?1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주가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33.08% 오른 1만73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는 장 중 공모가 2배 수준인 2만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자체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를 허가받기도 했다. 자큐보는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의 PPI(프로톤펌저해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치료제다.자큐보정은 10월 출시됐으며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품 판매 개시에 앞서 중국·인도·남미 지역에서 글로벌 판권계약을 통해 2023년 210억원, 2024년 3분기 46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린 바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이 있다.특히, 이번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 첫 날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지난 18일 상장한 온코크로스의 주가가 첫 날 20% 이상 상승한 것과 맞물리면서 이후 상장을 앞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에도 도움이 될지, 얼어붙은 바이오 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지 주목된다.18일 온코크로스, 19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이어 20일에는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출격한다. 또 다음주인 26일에는 파인메딕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듀켐바이오는 암과 치매·파킨슨 등 뇌질환을 타깃으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한다. 최근 방사성 의약품 R&D 전문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방사성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에도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듀켐바이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진행한 기관투다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실패하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이다. 최소침습 시술에 사용되는 내시경 시술 기구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에 사용되는 내시경용 절개도와 내시경 점막절제술(EMR)에 사용되는 올가미 등이 있으며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를 국산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온코크로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 모두 상장 전 이미 여러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듀켐바이오와 파인메딕스의 주가 추이도 어느정도 예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아스템켐온, 이틀 연속 下코아스템켐온은 지난 18일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이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을 알린 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코아스템켐온 주가는 전일 대비 29.91% 하락한 72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난 17일 종가는 1만4750원으로 52주 최고가였던 1만5610원에 근접해 있었지만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17일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됐다.코아스템켐온에 따르면 국내 4개 기관에서 루게릭병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는 기능과 생존 데이터를 종합 평가하는 CAFS(Combined Assessment of Function and Survival)가 주요 평가지표로 설정됐다.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간 CAFS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p값을 살펴봤을 때 12개월 시점 p값이 0.118, 6개월 시점에서는 0.339로 나타나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코아스템켐온은 플랜B에 돌입할 예정이다. 팜이데일리 는 ‘1차 지표 미충족’ 코아스템켐온, 허가 가능성은? 기사에서 올해 뉴로나타 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쌓아온 PMS 데이터의 수명연장 효과와 함께 ALSFRS-R 점수 등 임상 3상 세부데이터를 토대로 허가를 요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김경숙 코아스템켐온 연구소장(CTO)은 “이번에 톱라인 데이터 수령을 통해 환자들의 데이터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바이오마커 등 하위지표 분석에 열중하고 이제까지 누적된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를 활용해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0 I 김진수 기자
로봇·방산도 국가첨단전략기술…특화단지 만든다
  • 로봇·방산도 국가첨단전략기술…특화단지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로봇·방위산업(이하 방산) 분야 각 1개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로이 지정됐다.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등 기존 지정 기술과 마찬가지로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전방위 정책 지원에 나선다.휴머노이드 로봇. (이미지=게티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지정안을 확정했다.정부는 글로벌 첨단전략기술 경쟁 심화에 대응해 2022년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제정·시행했다. 정부는 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산업 분야에 투자세제 혜택부터 특화단지 조성, 특성화대학 학과 지원, 연구개발(R&D) 특례 등 정책 지원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지금껏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가 첨단전략기술 산업 분야로 지정돼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가 대표적이다.로봇 분야에선 초속 3.3m 이상의 속도로 20㎏ 이상의 짐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와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방산 분야에선 1만5000파운드포스(lbf, 힘 단위)급 유·무인용 첨단 항공엔진 핵심소재 및 부품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정부 관계자는 “행정예고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고시 예정”이라며 “앞으로 특화단지 조성 및 지원, 특성화대학(원) 정 및 지원, R&D 특례 등을 포함한 종합 전략을 수립해 우리나라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위원회는 또 올 6월 지정한 5개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서 민간투자 37조5000억원이 예정대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을 점검했다. 내년 상반기 중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국비 지원기준도 마련한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내년 한해 25조5000억원을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산업은행·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올 1~11월 20조2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로봇·방산 분야도 내년부터 정책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달 확정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 공급 방안을 비롯한 기반시설 구축 현황 및 계획도 점검했다.한 권한대행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산업 체질개선 노력과 대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기 위한 반만의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첨단전략산업 지원만큼은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0 I 김형욱 기자
R&D 예산 삭감에 투자 양극화…올해 벤처업계 10대 뉴스
  • R&D 예산 삭감에 투자 양극화…올해 벤처업계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인공지능(AI) 투자 열기 등이 올해 벤처업계의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20일 올 한해 벤처업계의 주요 이슈를 선정해 ‘2024년 벤처업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이번 10대 뉴스는 벤처업계 전문가, 벤처기업 및 회원사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을 진행해 최종 선정했다.10대 뉴스로는 △R&D 예산 삭감에 기술혁신 중단 위기 △식지 않는 AI 열기(투자확대, 인재확보 전쟁 등) △벤처투자 양극화로 초기 벤처·스타트업 투자 보릿고개 심화 △중국 직구 앱의 습격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비상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촉발된 이커머스 규제 △파두 사태 이후 깐깐해진 기업공개(IPO) 심사 및 코스닥 시장 침체 △신산업·직역단체 간 갈등 여전해 글로벌 기업에 잠식 우려 △최저임금 1만원 시대 막으로 기업 인건비 부담 가중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유입 논의로 민간자본 유입 기대 △대기업·벤처기업 상생 위한 기업형 벤캐피털(CVC) 활성화 기대 등이 선정됐다.이 외에도 △복수의결권과 성과조건부주식 제도로 벤처경영 돕는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 네이버 지분 매각 압박 등이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올해 벤처생태계에는 벤처금융 유동성 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며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사회적, 제도적 빗장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불안한 국내 정치·경제 상황,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사회 전반의 역동성 저하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새해 우리 벤처인들이 기업가정신 발휘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임채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벤처생태계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팁스’ 등 창업초기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확대와 다양한 민간 자본의 벤처펀드 출자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설계가 필요하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벤처창업과 자금이 선순환되는 생태계에서 벤처도약의 새 지평을 열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20 I 김경은 기자
합성신약 AI신약 대표주자 이노보 vs 신테카 격차 벌어지는 까닭
  • 합성신약 AI신약 대표주자 이노보 vs 신테카 격차 벌어지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중 이노보테라퓨틱스가 합성신약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2019년 기술특례상장한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합성신약을 발굴할 수 있는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딥제마’(DeepZema)를 비교해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딥매처로 자체 개발 중인 합성신약, 전임상 전 단계서 ‘멈칫’신테카바이오의 딥매처는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슈퍼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10억 종에 달하는 수많은 화합물을 질병을 유발하는 타깃 단백질 모델에 가상으로 결합시켜 결합 여부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 플랫폼으로는 신생 항원 예측 기술인 네오-에이알에스(NEO-ARS)도 있다. 네오-ARS가 면역항암제와 세포치료제 개발을 주로 타깃한다면 합성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에는 딥매처가 쓰인다. 신테카바이오 측은 “AI 플랫폼 적용으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테카바이오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자체 개발 중인 합성신약으로는 IDO·TDO 이중 억제제인 ‘STB-C017’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했던 개량신약 ‘STB-R040’이 있다.이 중 STB-R040은 엔데믹을 고려해 보다 경쟁력 있는 약물을 개발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신규 유도체 발굴 등 최적화 성공 시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비춰진다. STB-C017는 2017년 3분기에 연구를 시작했지만 아직 선도물질 최적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8년이라는 기간 동안 비임상조차 진입하지 못한 셈이다.신테카바이오는 최근 딥매처를 업그레이드하면서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새로운 구조의 유효물질 도출에 나섰다. 이날 신테카바이오는 미국 보스톤 소재 바이오텍과 10억원 규모의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유효물질 발굴을 포함한 것으로 1개 표적을 받았고, 내년 1분기 중 2개 표적을 추가로 받기로 합의했다. 계약 상대방인 바이오텍은 TPD 분야의 나스닥 상장사다.단 아직 유효물질 발굴 전 단계이기 때문에 딥매처를 통한 TPD 신약후보물질 개발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딥매처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보다 더 다양한 구조의 유효 화합물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객사가 후보물질을 정식 의뢰하면 딥매처 등 서비스를 통해 발굴 범위를 좁히면서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노보, 세계 최초로 AI 플랫폼 도출 신약으로 임상 2상 성공반면 후발주자인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AI 플랫폼으로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에 성공했다. 이노보는 지난 8월 국소 흉터치료제 ‘INV-001’의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특발성폐섬유증(IPF) 신약후보물질 ‘ISM001-055’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한 것보다 3개월 빨리 임상 2상 결과를 선보인 것이다.이노보가 2019년 3월 설립되고 2020년 R&D를 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임상 2상까지 마친 셈이다. 신테카바이오가 2009년 9월 설립됐는데도 임상은커녕 비임상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조차 없는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이노보는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기술성평가를 신청,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INV-001을 경구제로 전환한 ‘INV-002’도 연구개발하는 한편 INV-001의 임상 3상도 준비 중이다. INV-002는 내년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노보는 이외에도 딥제마를 통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로 R&D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궤양성대장염 신약 ‘INV-008’이 전임상에 진입했으며, 퇴행성관절염 신약 ‘INV-004’는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페이로드 ‘INV-009’는 내년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은 아니지만 딥제마로 도출한 기능성화장품 과제 ‘INC-001’도 인체적용시험을 마쳤다.◇신테카바이오, R&D 속도 느린 이유는?신테카바이오가 선도물질 최적화 단계에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데에는 신약후보물질을 선정하기 위한 실험에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AI신약개발 업계 관계자는 “AI는 완벽한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도구는 아니다”라며 “현재 AI 기술 수준은 최적의 선도물질을 골라내는 정도이기 때문에 100가지가 넘는 물질로 실험을 다 해봐야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회사마다 노하우가 적용되는 부분이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실험을 통한 신약후보물질 도출 후 R&D까지 이노보의 속도가 빨랐던 데에는 딥제마뿐 아니라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인력 덕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노보의 박희동 대표와 임동철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공학사업본부)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신약개발 경험이 20년 이상인 인력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박 대표는 “이노보 직원 32명 중 15명이 업력이 20년 넘은 사람들”이라며 “50대 이상이 많은 편인데 비용으로 (신약개발) 경험을 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딥제마 역시 약 타깃, 화합물구조, 물성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풀어내면서 웻랩(손에 물을 묻히는 실험)을 생략할 수 있게 했다. 초기 화합물을 새로 디자인하고 합성해서 만든 후에 실험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이노보 관계자는 “딥제마는 화합물을 디자인할 때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것들, 약으로 쓰기 어려운 물질을 실험할 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2024.12.20 I 김새미 기자
갓세븐, 카카오엔터 손잡고 내년 1월 완전체 컴백
  • 갓세븐, 카카오엔터 손잡고 내년 1월 완전체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글로벌 보이그룹 갓세븐(GOT7)이 완전체로 컴백한다.갓세븐(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갓세븐이 내년 1월 20일 새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WINTER HEPTAGON)을 발매하고 약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앨범은 갓세븐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일곱 멤버 전원의 의기투합으로 성사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갓세븐 앨범 전반의 기획과 제작을 맡아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인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콘텐츠 기획, 제작,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더욱 깊어진 갓세븐만의 색깔과 다채로운 매력을 앨범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최근 갓세븐 리더 제이비(JAY B)는 마크, 영재 등이 참석한 자신의 단독 콘서트 ‘테이프 : 리 로드’(TAPE : RE LOAD) 현장에서 직접 내달 컴백 소식을 밝힌 바 있다. 멤버 전원이 뜻을 모아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에 이어, 1월 20일이라는 앨범 발매 일정이 공식화되며 전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갓세븐은 2014년 데뷔 후 ‘딱 좋아’, ‘니가 하면’, ‘럴러바이’, ‘하드캐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K팝 스펙트럼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팀이다.특히 힙합부터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접목시켜 갓세븐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고,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에 적극 참여하면서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구축했다. 지난 2022년에는 미니 12집 ‘GOT7’을 발매하고 전 세계 9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했다. 갓세븐은 3년여 만에 선보일 새 앨범에 자신들의 역량과 저력은 물론, 특유의 팀 컬러와 케미스트리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그간 개인 앨범 발매와 콘서트를 비롯해, 연기 및 예능 출연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멤버들이 이번 완전체 앨범을 통해 더욱 완벽한 합으로 깊어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 완전체로 돌아온 갓세븐의 힘찬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4.12.20 I 윤기백 기자
한국타이어 ‘에보3’, 獨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서 최고등급
  • 한국타이어 ‘에보3’, 獨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서 최고등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겨울용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 알라드’에서 진행한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 알라드’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차량 및 타이어 성능 테스트 부문에서 공신력이 높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쿠프라의 고성능 SUV 포르멘토르 차량에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글로벌 유수 브랜드의 ‘245/45 R18’ 규격에 해당하는 겨울용 타이어 제품을 장착하여 눈길, 젖은 노면,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력 및 핸들링, 회전저항 등 타이어의 주요 성능을 평가했다.테스트 결과 ‘윈터 아이셉트 에보3’는 눈길 주행 상황에서 안정적인 핸들링 및 짧은 제동 거리, 낮은 회전저항 성능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막현상 테스트에서는 가장 높은 회전 가속력으로 평가 타이어 중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해당 제품은 겨울철 모든 노면 조건에서 탁월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초고성능 겨울용 타이어다. 천연 성분을 첨가한 ‘아쿠아 파인 컴파운드’가 적용되어 낮은 온도에서도 경화를 방지하여 겨울철 노면 위 접지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눈길에 최적화된 트레드 패턴과 배수 성능을 높인 커프 디자인을 통해 수막현상 발생을 낮추는 등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한 최적의 견인력과 제동력을 발휘한다.
2024.12.20 I 정병묵 기자
SK하이닉스, 美 칩스법 보조금 한숨 돌려…삼성도 곧 최종계약
  • SK하이닉스, 美 칩스법 보조금 한숨 돌려…삼성도 곧 최종계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법(칩스법, Chips Act)에 따라 약 66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받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보조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최종 계약을 통해 우려를 다소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005930)도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해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 5800만 달러(약 6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했다. 이 자금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SK하이닉스의 38억7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대 5억 달러(약 7248억원)의 정부 대출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확정 짓게 됐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초당적 칩스법은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과 웨스트라피엣과 같은 지역사회에 투자함으로써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우리는 세계 그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방식으로 미국의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소재한 퍼듀대에서 인디애나주, 퍼듀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 협약식을 열고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퍼듀대)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미국 정부와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한 뒤 상무부 실사를 거쳐 확정됐다. 당초 보조금 규모보다 소폭 증가한 액수다. SK하이닉스에 지급될 것으로 알려진 직접 보조금 규모는 4억5000만 달러(약 6500억원)였다.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최첨단 패키징 제조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최첨단 패키징 공장에서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2028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또 퍼듀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산학 협력도 계획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 달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규모를 잇달아 확정 짓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조만간 보조금 지급 규모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국에 총 4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64억달러(약 9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 예비거래각서를 맺고 미국 정부와 협상 중이다.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는 부정적인 입장으로, 기업들 역시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조금 최종 계약을 맺기를 원했다. 최종 계약을 체결한 것과 예비거래각서와는 지위가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 아니라 관세를 통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서더라도 칩스법 자체를 폐지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칩스법에 따른 지역구 혜택에 공화당 의원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서다. 또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반도체 제조기업의 공장을 자국으로 유치하는 것은 미국 중심의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향후 보조금 혜택 역시 미국 기업이나 미국 기업 중심의 공급망에 중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정현 광장 변호사는 “미국은 미국 내 생산을 중시하고, 미국 내 제조라면 중국 기업도 환영한다고 했다”며 “보조금 혜택도 미국 기업이나 미국 중심 공급망에 있다고 보이는 기업에 한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트럼프가 보조금 규모를 줄이거나 이미 준 보조금을 회수하는 등의 위험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면서 투자 규모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연방준비법이나 계약서 상의 조건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2.20 I 김소연 기자
킬사글로벌,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선정
  • 킬사글로벌,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진출 서비스 플랫폼 킬사글로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킬사글로벌)스케일업 팁스는 민간주도 방식의 연구개발(R&D) 수단이다. 민간 운영사(벤처캐피털과 R&D 전문기업 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매칭을 지원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현재까지 4기에 걸쳐 운영됐다.이번 컨소시엄에는 킬사글로벌과 함께 우리벤처파트너스, 교보증권, 인포뱅크, 티비즈가 참여한다. 킬사글로벌은 컨소시엄을 통해 발굴한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과 진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자 기업의 최대 80%를 대상으로 글로벌 지사를 설립하거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OI) 기회도 제공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투자 기업들이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혹은 인수합병(M&A)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킬사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플랫폼이다.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6개국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다. 기업 맞춤형 현지화 전략 수립 및 팀 구성, 로컬 네트워크 구축, 크로스보더 시스템 마련 등 원스톱 글로벌 진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여개 각국 정부 및 기관, 기업 등 파트너와 협력해 현재까지 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제조 등 딥테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 약 150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주도했다.킬사글로벌의 한국 법인인 킬사코리아의 권오숭 법인장은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유망한 기술 기업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현지화 전략 설계와 해외 네트워크 등 킬사글로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대출규제·탄핵 한파에 지방만 '겨울'…서울 청약 "여전히 뜨겁네"
  • 대출규제·탄핵 한파에 지방만 '겨울'…서울 청약 "여전히 뜨겁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날로 강화되는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까지 겹치며 국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었지만 서울 분양시장만큼은 이에 빗겨난 모양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이 100대 1을 한참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인 가운데 이달 들어 진행된 분양 단지들도 속속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반면 수도권 내 인천·평택은 물론 지방 곳곳 분양단지들은 ‘미달’ 사태를 면치 못하면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배경으로 꼽히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내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 간 분양시장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투시도.(사진=DL이앤씨)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 3319가구에 대한 청약에 총 51만 279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은 154.50대 1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였던 2021년 164.13대 1에 이은 기록으로, 지난해(57.36대 1)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시장 온도차는 더욱 커졌다. 올해 수도권 경쟁률은 21.55대 1, 지방은 6.6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도권 13.46대 1, 지방 8.9대 1을 보인 점을 고려해볼 때, 서울 청약 열풍에 힘입은 수도권은 경쟁이 치열해진 반면 지방은 지난해보다 더욱 침체된 분위기에 마주한 셈이다.실제로 올해 하반기 은행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최근 윤 대통령의 계엄사태와 탄핵정국이 연달아 불거졌지만 서울 곳곳 분양단지들의 흥행을 막지 못했다. 단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경쟁률 차이를 보이면서 양극화 심화 분위기도 감지된다.계엄사태 이전인 지난달 말 분양을 전개한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와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40.42대 1, 14.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천구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는 분양 중 계엄사태를 맞이해야 했지만 특별공급 제외 39가구 모집에 총 490개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12.56대 1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특히 계엄사태 직후 분양한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급격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소위 ‘로또 청약’으로 꼽힌 아크로 리츠카운티에는 단 71가구 모집에 3만4279개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482.80대 1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힐스테이트 등촌역과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도 각각 35.68대 1, 26.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경기·인천를 비롯한 지방 일부 분양단지들은 대규모 미달 사태에 직면했다. 인천은 중구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429가구 모집에 240개 청약통장을 접수하는 데에 그쳤고, 미추홀구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역시 54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401개가 접수돼 미달됐다. 지난달 말 당첨자 발표가 마무리된 대구 달서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경기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울산 중구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경기 평택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등도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했다.내년에도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도 뚜렷해지며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일반분양 개시 단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며 청약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사업성 확보가 불투명한 단지들이 많고, 부동산PF 대출의 높은 연체율과 준공 후 미분양 물량 등의 해소가 어려워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청약대기자들은 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계획도시와 구매력 있는 기업 종사자들의 신축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등에 중점을 두고 꼼꼼한 선별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진첨단소재, 벤처창업진흥 '청년기업가' 중기부 장관상 수상
  • 대진첨단소재, 벤처창업진흥 '청년기업가' 중기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복합플라스틱소재 및 제조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는 2024 벤처창업진흥 청년기업가 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은 혁신 성장을 기반으로 한 벤처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실적검증, 현장점검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청년기업가 부문’ 표창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대진첨단소재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탄소나노튜브 개질 및 분산기술과 해외 현지 수직계열화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면서 글로벌기업으로써 꾸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탄소나노튜브 개질 및 분산기술은 전자제품이나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기와 열에 민감한 부품들을 포장·운송하는 과정에서 정전기로 인한 정전기로 인한 발화 또는 열폭주 현상을 방지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이에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우리처럼 젊은 회사가 정부 연구·개발(R&D) 자금과 다수 라운드 투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클린모빌리티 부분의 첨단기술혁신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대진첨단소재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대진첨단소재 유성준 대표이사. [대진첨단소재 제공]
2024.12.19 I 신하연 기자
엠케이바이오텍,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콘테스트'서 그린바이오부문 우수기업상 ...
  • 엠케이바이오텍,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콘테스트'서 그린바이오부문 우수기업상 ...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엠케이바이오텍은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열린 ‘2024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콘테스트’에서 그린바이오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6일 개최된 이번 콘테스트는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스마트농업 3개 분야에서 서류 심사, 현장 확인, 공개 발표 심사와 국민 투표를 통해 각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성과를 상용화한 우수기업 12개 기업이 선정되었다.㈜엠케이바이오텍은 초음파를 이용한 난자 채취 기술인 OPU(Ovum Pick Up)기술과 유전체 분석기술을 활용하여 고능력 한우 수정란을 생산하는 기술로 가축개량속도 증진을 통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온실가스 저감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상을 수상하게 되었다.2017년 충남대학교 교수 창업 기업으로 출발한 ㈜엠케이바이오텍은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난치성 질병모델 연구 등 R&D기반의 바이오 벤처기업이지만, 국내 한우산업의 발전과 농가 소득에 기여하기 위해 고능력 수정란 사업화 모델을 창업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기술상용화에 성공했다.현재 고능력 수정란 이식사업은 충청권역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지자체 및 축협과 연계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수정란 생산에 필요한 배양액과 배양접시 또한 상용화하여 정부연구기관, 도 산하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23개소에 제공하고 있다.김민규 ㈜엠케이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능력 수정란 생산기술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국내 한우 개량속도를 향상시키고, 사육농가에 널리 보급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며 “향후 해외 기술이전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전파하여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정창영 논산계룡축산농협 조합장은 “㈜엠케이바이오텍의 OPU 기반의 고능력 한우 수정란 생산기술은 국내 가축개량을 선도하고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우리 축협에서는 2020년도부터 현재까지 이 기술을 통해 한우 사육농가 소득 창출 및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엠케이바이오텍의 OPU 수정란 상용화 기술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국내 축산업 발전 이바지하는 선두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12.19 I 이윤정 기자
베노티앤알, 알티캐스트 인수…"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
  • 베노티앤알, 알티캐스트 인수…"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베노티앤알(206400)은 로봇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알티캐스트(085810)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베노티앤알과 알티캐스트는 각각 보유한 로봇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공유를 통해 보다 발전된 로봇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알티캐스트는 미디어 및 모빌리티 등 여러 분야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25년 업력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베노티앤알은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필두로,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함께 헬스케어 로봇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첫 출전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XoMotion-R)’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판매승인을 획득했다.베노티앤알은 이번 알티캐스트 지분 투자와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 사업에서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용 로봇을 개발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인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로봇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첨단 로봇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로봇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로봇+인공지능(AI)’으로 변화하며,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함께 밀접하게 일하고 생활하는 서비스용 로봇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베노티앤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더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범준 기자
반도체·요소 등 핵심품목 해외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 반도체·요소 등 핵심품목 해외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은비 기자]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에 쓰이는 주요 전략산업 소재(광물)·부품의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수출규제와 차량용 요소 부족 사태 등 공급망 불안에 따른 경제와 민생 위험이 현실화하면서 핵심광물 등 주요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를 대폭 낮춰 ‘경제안보’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제3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공급망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공급망안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요소·인산이암모늄·흑연·갈륨 등 경제안보품목의 수급 안정화를 목표로 한 3년 단위 계획이다. 현재 주요 경제안보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는 평균 70%에 달한다. 에너지와 비철금속 등은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고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에 쓰이는 무수불산, 흑연, 희토 영구자석 등의 수입 의존도도 84~98% 수준에 이른다. 정부는 이에 특정국 의존도를 오는 2027년 60%,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자는 목표로 △경제안보품목 수급 안정 △공급망 회복력 강화 △경제안보 기반 고도화 △글로벌 공급망내 위상 확립 등 4대 정책 방향을 정했다. 이를 위해 공급망안정화기금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별회계 등을 통해 범부처가 2027년까지 55조원 이상의 재정·금융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현재 300여개 품목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이를 체계화(1~3등급)하고 수급상황이나 국내생산, 수입대체 가능성 등을 1년 주기로 점검해 갱신한다. 또 부처간 운영하는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통합할 수 있는 통합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관 채널을 구축해 긴급 대응 체계를 촘촘히 할 계획이다. (자료=기획재정부)공공비축은 고도화한다. 소관부처나 기관중심으로 비축해 왔던 것을 공공비축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영구자석용 희토류는 900일분까지 비축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광해광업공단의 핵심광물 등 전략자원 전용 비축기지를 오는 2027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내 연면적 11만4088㎡ 규모로 짓는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한 수급 안정을 위해선 국내에 생산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에 생산시설이 존재하지만 경제성이 없어 생산이 어려운 경우에 대응해 국내 생산 및 구매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차량용 요소의 근본적인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 확대나 국내 생산 지원 등의 방안은 내년 1분기까지 확정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입국도 확대한다.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고 국내 수급불안 가능성이 높은 경제안보품목은 수입단가 차액 또는 운송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차량용 요소는 중국 이외 제3국에서 장기계약시 수입단가 차액의 50%를 보조하고 원유는 비중동 지역에서 수입시 운송비의 일부를 석유수입부과금에서 환급한다.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공급망안정화기금 공급규모를 30조원으로 늘리고 대출, 보증 외 직·간접적인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원수단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소부장 특별회계와 운영기한을 2029년말까지 연장하고 연구개발(R&D)·기반구축 중심으로 쓰던 비용을 수입 위험·완화 지원사업 등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세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현행 해외자원 취득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를 투자·출자액의 3%를 법인세에서 공제하는데,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쓰이는 핵심광물에 대해선 추가 지원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뤘고, 공제율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이르면 내년 7월 세법개정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19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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