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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연구연합 “기초연구 R&D 예산 삭감 철회하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기초연구연합은 19일 기초연구사업 예산 삭감 철회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초연구연합에는 국내 기초과학학회 및 협의회의 연합체로 27개 학회가 속해있다.기초연구연합 성명서 (자료=기초연구연합회)국가 연구개발 예산안은 전년 대비 16.6% 감소한 3조9000억원으로 책정돼 국회에 제출됐다. 기초연구사업은 1537억원 감액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급격한 구조조정도 예고된 상태다.이에 기초연구연합은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신진-중견-리더연구자로 발전하도록 설계된 사업으로 연구자들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기초연구사업은 타 연구사업들에 비해 연구비 대비 국제 논문, 특허출원, 기술료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R&D 효율성도 입증됐다”고 반발했다.기초연구연합은 해당 사업의 예산 삭감과 구조조정이 단행된다면 △1억원 미만 연구과제에 대한 신규지원 중단 △비전임 연구자를 지원하던 창의도전사업의 신규지원 중단 △계속과제의 연구비 10~40% 삭감△주요기초연구 사업에 국제협력사업(글로벌) 획일적 추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나아가 기초연구연합회는 국회에 △기초연구사업 연구비 예산 삭감 철회 △기초연구사업 포트폴리오의 급속한 변경을 재고하고 지속적 연구가 가능한 정책 수립 △기초연구비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법적 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한편 기초연구연합에는 대한구강생물학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대한기초치의학협의회, 대한면역학회, 대한생리학회, 대한약학회, 대한지질학회, 대한화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한국결정학회, 한국기상학회, 한국구조생물학회, 한국뇌신경과학회, 한국단백질학회, 한국동물분류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생물물리학회, 한국생명정보학회, 한국생태학회, 한국식물학회, 한국우주과학회, 한국유전학회, 한국조류학회, 한국유전체학회, 한국지구과학회, 한국통합생물학회 등이 소속됐다.
-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바이오 투자를 위해서는 ‘혁신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이오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성과뿐 아니라 탄탄한 사업모델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대표 신약개발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대표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전략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국가 핵심성장동력 된 K바이오, 글로벌 도약하려면이날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펜데믹을 지나 엔데믹인 현재 바이오 산업은 국가 핵심성장동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은 바이오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위상도 높아져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은 새로운 플랫폼과 혁신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도약의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시밀러,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식약처가 새로운 수출길을 잘 안내하면 우리 제품이 원활하게 수출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어 우리 제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GP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처장 대신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대독했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부의 행보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매년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바이오·헬스…“혁신만이 답”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다양한 변화의 시기 속에서 제약바이오를 산업적 관점으로 보고 세계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 내 대형 기업 외에도 중소벤처 기업들, 산업계 민간 기업들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약진하고 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가 맞이하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라며 원격진료·의료AI·디지털치료제 분야에 주목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의 높아진 문턱 혁신만이 답이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최근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유입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면 지금은 ‘맨손 암벽 등반’으로 바뀌었다”며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자금조달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혁신만이 답이라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혁신 사례로 꾸준한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낸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을 들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대표들도 앞다퉈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자사의 혁신 사례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K바이오·헬스 기업별 혁신 사례는먼저 오상기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 대표는 자사의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가 코로나19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오 대표는 “게임체인저의 요건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보여야 하고, 고위험군과 표준 위험군 모두에게 증상 개선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며 “제프티는 이런 모든 항목을 만족시켜 코로나 게임체인저 치료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세계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기능성화장품은 물론, 의약품·백신 개발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로 보호된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를 통해 암을 정복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AI는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의료의 미래”라며 “루닛은 모든 암 영역의 중심에서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은 정밀 검진→정밀 진단→맞춤형 치료→정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검진·진단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 세계의 모든 암 관련 데이터 소스를 통해 암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암 스크리닝, AI 신약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WNOCLE)’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9개 상장사를 포함해 24개의 제약·바이오그룹을 보유한 HLB그룹은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의 미국 시판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HLB(028300)는 내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간세포암 병용 임상 1차치료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2029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도 가능하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주환원'에 달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핵심인 지배구조(Governance)는 디지털 시대와 맞물려 향후 3~5년간 빠른 질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기업보다는 지배구조와 주주환원에 상대적으로 공백이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투자 측면에서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주주환원 개선 기반이 갖춰진 기업들로 선별 접근이 필요합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이 9월19일 주최한 ‘한국투자의 힘’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이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에서 개최한 ‘한국투자의 힘’ 세미나에 참석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를 비롯한 연사자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요한 약점으로, 주된 원인은 상속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증시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을 손꼽았다. 지난 2021년까지 10년간 한국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로, 선진국의 52%, 신흥국의 58%, 아시아태평양의 69%에 그치고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국은 전 세계 140개국 중 100위권 밖이며,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순이익을 포함한 주주환원 수준은 45개국 중 최하위권이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3부 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과거 대주주와 일반주주에 대해 의결권과 수익배분이 비례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대전제가 깨져 있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1960년대부터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장기적으로 주가의 차별화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주주환원이 더 압축적이고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큰 틀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상장사의 주주환원 증대 △MSCI 선진국 편입 △배당절차 선진화 등 정부의 금융시장 선진화 노력 △기업의 세대교체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사회적 변화를 창출할 것이라는 얘기다.한국 지배구조 개선 초기인 현재는 기업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행동주의 펀드와 주주연대가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김 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자산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들의 가치 제고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소버린 등 헤지펀드가 국내 대기업을 공격했다면, 이제는 기관과 개인이 행동주의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주 과실을 돌려받고, 이에 따라 수익·자산 가치가 풍부한 기업들의 가치가 제고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부장은 “글로별 평균을 감안하면 주주환원율이 최소 33%까지 올라와야 한다. 유럽 국가들은 50% 이상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나라 자사주 매입·소각은 점차 정착화할 전망으로 올해 70건인 자사주 소각 건수가 내년에는 1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부가 주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추진 △배당 절차 선진화 △물적분할 상장 시 자회사 주식 현물배당, 주식매수청구권 보장 등 주주보호 방안과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예정,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장려 등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변화도 주목했다. 김 부장은 “내년부터 이전과 달리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 주주가 결정되고, 주가 측면에서 1~3월 배당 모멘텀 공백이 해소되면서 ‘깜깜이 배당’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배당 서프라이즈’를 목격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기업의 세대 교체 흐름이 부각할 중견·중소기업의 개선 여력이 크다고 봤다. 대기업은 지주사 체제 전환이 완료됐고, 경영권도 4세대까지 교체되기도 했지만 중견·중소 기업은 1세대 경영이 여전해 변화 수혜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김 부장은 “중견·중소기업 중에서도 ‘3고’ 시대엔 순현금으로 이자 수익이 발생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일 수 있고, 수익가치가 높아 연구개발(R&D)와 시설투자에 용이한 기업이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기준을 추구하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수요자 고려한 생산기술로 확대···관리 비효율 줄이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생산기술에도 세심한 특화전략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용하는 3개 연구소를 특성화하고, 그간 지역에 흩어져 관리가 어려웠던 40여개 특화센터를 묶어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겠습니다.”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고, 비효율을 개선하기로 한 가운데 효율성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내년도 연구에 투입하는 직접비 28%가 삭감된 바 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효율성 추구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제조업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외부적으로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엔 신기술 중심의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다. 1989년 설립돼 중소·중견기업 제조 혁신 지원에만 주력했던 생기연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생기원은 앞으로 중점 연구 분야인 뿌리산업기술, 융복합생산기술, 청정생산기술을 지능화 생산기술, 인간중심 생산기술, 지속가능 생산기술에 집중하는 연구소로 바꿀 계획이다. 지역센터는 본원 소속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경쟁력이 없는 분야는 폐쇄하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는 지원을 더 할 계획이다.디지털트윈, 로봇,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도 적용한다. 지역에서 원하는 수요와 메가트랜드 방향, 내부 역량 등을 따져보고 최악의 경우 통폐합까지 고려하며 일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이 원장은 “그동안 지역센터들은 지역에 있다는 점에서 관리 효율성이 떨어졌고, 예산 삭감 속에도 효율적으로 큰 주제에 맞춰 연구원이 집중할 분야를 다시 찾는 게 필요했다”며 “지자체장 등과 협의해 기존에 흩어졌던 산업을 지역 맞춤형으로 특화하고, 산업 생태계와 인력양성 부분에서도 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기존 기업지원 방식도 기업협력 네트워크로 바꾸고, ‘통합 기업협력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민간의 역량이 커지면서 생산라인은 기업이 공공(정부출연연구기관)보다 우수한 곳도 많다”면서도 “기업은 당장 현금흐름 창출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되거나 대체할 기술 개발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데 생기원이 기업과 함께한다면 대체 기술 개발이나 설계, 미래 준비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1000회' 하우스콘서트, 내달 10일 롯데콘서트로 특별한 외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정집에서 출발한 하우스콘서트가 1000회를 맞이한다. 1000회를 기념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하는 특별공연을 오는 10월 10일 개최한다.하우스콘서트 1000회 특별공연 포스터. (사진=더하우스콘서트)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7월 작곡가 박창수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시작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연희동을 떠나 광장동, 역삼동, 도곡동의 사진 및 스튜디오 공간을 이동하며 공연을 이어왔다. 현재는 대학로 예술가의집(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 청사)에서 매주 월요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1000회에 이르기까지 연 인원 4700명의 연주자가 거쳐갔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조성진,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영재 음악가로 발굴돼 하우스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외르크 데무스,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남윤, 소리꾼 장사익 등도 출연했다.클래식을 중심으로 국악, 재즈, 실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5만 8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정규 하우스콘서트 외에도 전국 문예회관 무대 위가 객석이 되는 ‘극장판 하우스콘서트’를 선보이며 지역 문화 활성화 및 공연 문화계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매년 여름 자체 페스티벌도 개최해왔다.이번 1000회 공연은 지난 21년간 관객이 마룻바닥에 앉는 콘셉트를 고수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연으로 사랑받아 온 하우스콘서트의 모습을 극장으로 옮겨 담았다. 최근 10년간 지역 문예회관을 설득하며 진행해 온 ‘극장판 하우스콘서트’를 선보이는 자리기도 하다.피아니스트 문지영,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아레테 콰르텟, 앙상블블랭크, 에라토 앙상블 등 총 8팀 5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객석 1층은 모두 비운 채 무대 위에 100여 명의 관객이 앉는다. 이외 합창석과 양옆 날개 구역만을 객석으로 오픈한다. 연주자가 합창석을 바라보고 연주하는 이색 공연이다.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는 “하우스콘서트 처음 10년은 사적인 영역이었지만, 이후 10년은 문화예술계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이 하우스콘서트를 공적인 영역으로 전환하도록 만들었다”며 “1000회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다음 10년, 20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100석으로 한정된 무대석(R석)은 크라우드펀딩 참여자들만 예약할 수 있다. R석과 S석 예매자에게는 1000회에 맞춰 발간된 박창수 대표의 새로운 저서 ‘우연을 필연으로: 하우스콘서트 20년의 기록’을 증정한다. 티켓 가격 5만~15만원.
- ‘수원FC전 2골’ 포항 제카, K리그1 라운드 MVP... K리그2는 전남 유지하
- 포항스틸러스 제카가 K리그1 3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30라운드 최고 선수는 제카(포항스틸러스)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하나원큐 K리그1, 2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해 발표했다.K리그1은 제카였다. 제카는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제카는 전반 28분 완델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넣었다. 전반 44분에는 중앙선부터 빠르게 수원FC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어 마무리까지 해내며 멀티 골을 만들었다.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다. 이날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나온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가브리엘과 갈레고가 연속 골을 넣으며 2-1로 역전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김대원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강원이 3-1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전남드래곤즈 유지하가 K리그2 3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1라운드 MVP는 전남드래곤즈 유지하다. 유지하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전남의 3-2 승리에 기여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FC안양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양 팀이 총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충남아산이 4-3으로 승리하며 웃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부산아이파크가 선정됐다. 부산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라마스, 김찬, 성호영이 연속 골을 넣으며 3-0으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부산은 K리그2 선두 자리를 지켰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0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제카(포항)베스트11FW: 허율(광주), 제카(포항), 가브리엘(강원)MF: 바셀루스(대구), 서민우(강원), 이명주(인천), 에르난데스(인천)DF: 안영규(광주), 김영빈(강원), 오반석(인천)GK: 김경민(광주)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전북(1) vs (3)강원[하나원큐 K리그2 2023 31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유지하(전남)베스트11FW: 모따(천안), 조르지(충북청주)MF: 파울리뇨(천안), 임민혁(부산), 발디비아(전남), 성호영(부산)DF: 박성우(충남아산), 유지하(전남), 민상기(부산), 이학민(충남아산)GK: 김민준(천안)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충남아산(4) vs (3)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