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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환경제어 1위’ 워트, IPO 추진
  • [마켓인]‘반도체 공정환경제어 1위’ 워트, IPO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반도체 공정 환경제어 장비 전문기업 워트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워트는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 워트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40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5000~5600원,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00억~224억원이다. 내달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16~1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워트는 반도체 핵심 공정 내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등을 개발·양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공정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공정환경 변화에 따른 민감도도 증가한다. 워트는 THC를 통해 초정밀 온·습도를 제어해 반도체 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독과점 했던 반도체 설비에 대해 국산화를 추진했다. 200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 반도체 공정환경제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워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기술력이다. 초정밀 항온습 및 항온수 기술력으로 적정 온·습도 제어와 먼지 제거 등을 통해 365일 초정밀 상태를 유지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저비용 에너지 절감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술력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워트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립 이후 20년 동안 흑자 경영을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25.2%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견고한 경영 실적을 보여왔다. 박승배 워트 대표는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미세화, 첨단화 추세에 따라 초정밀 공정환경제어 시스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연구개발(R&D) 등 선제적 투자를 통해 첨단 산업의 초정밀 공정환경 제어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3 I 최훈길 기자
韓-美 합동 연구팀, 위암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 체계 발표
  • 韓-美 합동 연구팀, 위암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 체계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5개 의과대학(고려대의대, 차 의과학대학, 연세대의대, 성균관의대, 경희대의대)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다기관 연구를 통해 ‘위암의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발표해, 위암의 개인 맞춤형 치료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고려대의대, 차 의과학대학, 경희대의대, 연세대의대, 성균관의대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MD앤더슨 암센터 이주석 교수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위암은 유전적 및 임상적 다양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인데,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8개의 위암 유전자 분류 체계를 분석해 6개의 유전자적 하위 유형(Consensus Genomic Subtypes, CGSs)을 도출했다. 해당 분류 체계는 유전자 발현 형태에 따라 위암을 CGS1부터 CGS6까지 분류했다. 각 유형에 따른 특징을 살펴보면 CGS1은 가장 예후가 나쁜 특징을 보인다. 매우 높은 줄기세포 특성을 보이며 유전자 변형은 낮다. 하지만 면역 치료에 잘 반응하며, IGF1R을 목표로 하는 치료제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GS2는 전형적인 상피세포 유전자 발현이 풍부하다. CGS3와 CGS4는 높은 복제 수 변형을 보이며, 면역치료에는 낮은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CGS3는 HER2 유전자 활성화가, CGS4는 SALL4 유전자 활성화가 특징이어서, 이를 목표로 하는 치료제에 반응할 것으로 분석됐다. CGS5는 미세위성 불안정 종양의 특징인 높은 돌연변이 부하를 가지고 있으며, 면역치료에는 중간정도의 반응을 보인다. CGS6는 대부분 감염성 단핵구증(Epstein Barr) 바이러스 양성으로, 매우 높은 메틸화 수준을 나타내고, 면역치료에 높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위암의 유전적 분류에 그치지 않고, 유전체 및 단백체 데이터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각 하위 유형에 대한 표준 및 실험적 치료(항암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등)의 잠재적 반응률도 추정했다. 그 결과 특히 CGS3 유형은 높은 지질과산화에 따른 철 의존성 세포사멸 수준 때문에 항암방사선 치료에서 큰 이익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유형에 대한 잠재적 치료 대상도 본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들의 도입으로 위암 사망률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요 암중의 하나로 많은 환자들이 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개인 맞춤형 위암 치료의 기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는 “외과의지만, 수술적 치료에 대한 탐구를 넘어 새로운 치료에 까지 폭넓게 관심을 갖고 융합연구를 통해 암 정복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본 연구를 기반으로 다른 암으로 연구분야를 확장해 현재의 치료법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종양학(Molecular cancer’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
2023.09.13 I 이순용 기자
분양가 치솟자 "작아도 새 아파트" 수요자 쏠림 현상 심화
  • 분양가 치솟자 "작아도 새 아파트" 수요자 쏠림 현상 심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전세 사기 등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며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데다 분양가 급등으로 자금 마련 부담이 더해지자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면적에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1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전체의 약 50.89%로 지난 2008년(54.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45.09%) 대비 약 5.80%p 늘어난 수치다.상황이 이렇자 올해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소형 평형 아파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올해 5월 서울 은평구에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면적 59㎡T는 1순위에서 494대 1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경기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59㎡A는 1순위에서 60.38대 1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같은 선호도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시 동작구 일원 ‘롯데캐슬 에듀포레(‘18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59㎡는 올해 8월 13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1월 동일 면적이 11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8000만원 올랐다. 또 인천 연수구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2018년 9월 입주)’ 동일 면적은 올해 7월 6억3900만원에 거래돼 지난 1월 동일 면적이 5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3900만원 올랐다.업계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소형 평형의 선호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인상에 따라 주택 가격 부담이 커지는 데다 1~2인 가구의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수도권 지역의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63.29%로 3년 전인 2020년 동월 약 59.73% 대비 3.56%p 증가했다. 즉 수도권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6가구는 1~2인 가구인 셈이다.반면 공급은 줄고 있다. 11일 기준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소형 아파트는 총 2만2579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18.56%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38.34%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이에 연내 소형 면적을 공급하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당 단지로는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공급 예정인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투시도)’, 현대건설이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서울시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세교 2지구 A13블록에 내놓는 ‘호반써밋 라프리미어’ 등이 있다.업계 전문가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분양 물량은 줄고 있어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중대형 아파트 대비 분양가 총액이 낮고, 향후에는 임대 상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3.09.13 I 김아름 기자
금호석화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작
  • 금호석화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은 13일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하반기 채용에 나선 회사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앤엘 등 6개 계열사다. 모집 분야는 △기술·엔지니어 △정보기술(IT) △관리 △영업 △기획 △연구개발(R&D)이다.채용 절차는 이달 26일까지 서류 접수 이후 인적성 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하며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주부터 이번 주까지 이어진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 취업 준비생들은 금호석유화학그룹 부스를 방문해 선배 직원들과 회사 및 관심 직무, 채용 프로세스 등 취업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금호석유화학그룹 채용 담당자는 “그룹은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며 “그룹 핵심가치인 ‘PRIDE’(Passion 열정·Respect 존중·Integrity 진정·Development 성장)를 실천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금호석유화학은 신입사원 외에도 우수한 경력직 인재 채용을 위해 그룹 채용시스템에 ‘상시 인재등록 풀(Pool)’ 서비스를 지난달 개시했다. 입사 희망자가 본인 이력서를 등록해 놓으면 경력직 채용 시 지원자로 등록돼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금호석유화학그룹 하반기 신입 채용 포스터(사진=금호석유화학)
2023.09.13 I 김은경 기자
현대글로비스, 美 최대 브레이크 벌크 전시회 참가
  • 현대글로비스, 美 최대 브레이크 벌크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북미 최대 벌크 화물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해운사업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북미 최대 벌크 화물 산업 전시회인 BBA에 참여하고 신규 화주 발굴 등 적극적인 영업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물론, 중장비, 철도 등 해상 운송 사업과 관련된 다수의 프로젝트 화물 화주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등한 자동차운반선 용선료로 인해 관련 사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에도 지속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운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BBA에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참가한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브레이크 벌크 수주 실적도 내세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자동차선에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성공적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시회를 발돋움삼아 미국 내륙운송 물류사, 포워더들과도 파트너십을 갖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앞선 2019년 미국에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GET)를 설립하고 미국 내 완성차 생산부품 트럭운송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화물을 수주하는 등 육상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완성차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해운 경쟁력을 알리고 장기적인 해운·물류사업 확대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김성진 기자
한화, 항공엔진 내열합금 개발 착수…“국산화 달성 목표”
  • 한화, 항공엔진 내열합금 개발 착수…“국산화 달성 목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TIT 1800K급 터보팬 항공엔진 저압터빈 내열합금 및 코팅 기술’ 개발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2029년까지 4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스코,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R&D)을 주관하며 △3차원(3D) 프린팅 △일정한 방향의 결정체로 응고해 강성을 높여주는 ‘일방향응고 정밀주조’ △내열코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섭씨 1500도까지 상승하는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을 개발할 예정이다.무인 전투기 엔진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뿐만 아니라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유인 전투기의 ‘첨단 엔진’을 비롯해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0여년 간 98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월부터는 1000마력급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을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長)수명 엔진 소재, 7월부터는 전량 수입해온 전투기 엔진용 ‘인코넬 718’ 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항공엔진 기술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엔진용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든 수입이 제한될 수 있는 소재를 국산화해 자주국방은 물론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술력을 축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3.09.13 I 김은경 기자
 바이오산업 힘주는 경북...포스코가 주목한 기업은?
  • [르포] 바이오산업 힘주는 경북...포스코가 주목한 기업은?
  • [포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키우기로 한 가운데 경기 판교나 인천 송도에 이어 경상북도 또한 바이오산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이 위치한 안동은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고 포스코가 있는 포항도 바이오벤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바이오산업 엑스포도 열었다. 경상북도는 7일부터 사흘간 포스코가 운영하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서 ‘2023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를 개최했다. 행사는 경북,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을 비롯한 지역 혁신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식기반 강소 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기관이다. 특히 포항은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경북 포항테크노파크에서는 포스코와 포항공대(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바이오 기업 부스 섹션 (사진=김승권 기자)◇ 바이오앱, 식물 기반 세계 두 번째 백신 개발 기업이번 바이오산업 엑스포에서도 가속기 기반 신약 기술과 전자 의료, 뷰티, 해양 바이오 등 최신 기술 다수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포스코는 신기술 투자로 예고한 52조원 중 바이오 등 미래 소재 및 기술에 2조7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7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도 개소했다. 포스코가 투자했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앱 △바이오브릭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에이엔폴리 △아밀로이드솔루션 △메디쿼터스 등이다. 바이오앱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그중 식물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앱은 포스코가 시리즈 D까지 투자한 기업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바이오앱을 매출 1조원을 올리는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전무는 “바이오 기술은 친환경 소재, 바이오 연료는 화학물질 생산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룹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이날 찾은 바이오앱 식물 공정은 다른 바이오 회사와 차별화된 식물 공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내에서 단백질 추출이 용이한 담배잎 모종을 길러 잎을 갈아 식물 단백질을 추출, 백신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식물 기반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엑스포에서도 전시했다.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주‘ 제품이 그것이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식물 기반 단백질은 일반 동물 기반 백신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가 대량생산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오브릭스, 인공장기 개발 기술 세계 톱5 수준포스코가 주목한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 브릭스다. 포스텍 교수인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바이오브릭스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해서 포스코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 분야 필수 소재로 꼽히는 바이오잉크·인공장기를 개발한다.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통해 바이오브릭스에 제조설비 구축을 지원하며,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는 “조직 특이적 바이오잉크 원료 소재 및 의료기기로 사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원료 소재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공장기 제조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제품 (사진=김승권 기자)또 다른 기업인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경우 포스코가 팔로우온(후속투자)한 회사다. 1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피씨씨-지노바 Pre-IPO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 앞선 투자라운드에서 20억원을 투입했다.2017년 설립된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주로 알츠하이머 질환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준비 중인 2개의 후보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바이오앱 식물 생산 공정 (사진=김승권 기자)이밖에 등 SK바이오사이언스, HLB, 바이오솔루션, 씨위드 등 다양한 기업이 박람회에서 부스를 내고 회사를 홍보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바이오산업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 정기적인 영남권 대표 바이오 축제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라며 “안동의 경우 국토교통부로부터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며 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3 I 김승권 기자
전셋값 상승에 서울 아파트 거래 3채 중 1채 ‘갭투자'
  • 전셋값 상승에 서울 아파트 거래 3채 중 1채 ‘갭투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불어온 고금리발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 처음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입)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반짝 상승한 것일 수 있어 고금리 기조가 여전한 상황에서 역전세(최초 계약했던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시세가 하락)와 같은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서울에선 총 27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중 8건이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한 갭투자였다. 아파트 매매 거래 3건 중 1건이 갭투자 거래인 셈이다. 직전 달인 8월의 서울 갭투자 비중은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4559건 중 192건으로 4%에 불과했다.수도권인 경기도도 갭투자 비중이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달 경기도는 총 82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 중 8건이 갭투자로 이는 전체 거래의 9%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달은 전체 아파트 거래 1만3036건 중 단 368건인 2%만 갭투자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매매 거래에서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 폭 늘어난 셈이다. 인천은 이번 달 이뤄진 매매거래 92건 중 4건인 4%가 갭투자였다. 이는 지난달 갭투자 비중이 2%에 비했던 것에 비해선 소폭 상승한 수치다. 실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해 5월(0.03%) 이래 처음으로 전 지역에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전셋값은 0.02% 올랐다. 특히 서울은 7월 보합(0.00%)에서 한 달 새 0.07% 올랐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연 5~6%대였던 시중은행 전세대출금리가 연 3~4%대로 내려오면서 월세에서 전세로 회귀하는 수요가 늘었고 낮아진 가격에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일 수 있어 갭투자에 대해선 아직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역전세 혹은 깡통전세(매맷값보다 전셋값이 비싼 경우)는 시장 가격이 변하는 것에 따라서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 하에선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긴 하다”며 “전셋값은 올랐어도 집값이 많이 내려가는 추세여서 역전세는 몰라도 깡통전세의 위험은 남아 있는데다 가을 이사철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지 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전셋값이 급락하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 역전세 위험이 상존한다”며 “과도하게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무자본 갭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2023.09.12 I 박지애 기자
시세보다 싼 재건축 보류지, 값 올라도 강남선 없어서 못사
  • 시세보다 싼 재건축 보류지, 값 올라도 강남선 없어서 못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재건축 보류지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통념이 무색하게 강남에서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류지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앞으로 소송 등에 대비하거나 사업비 충당을 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물량이다. 통상 조합 측에서 정한 최저 입찰가 이상을 입찰가로 제출하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간 보류지는 집값 급등기 알짜 매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침체 여파 등으로 ‘애물단지’가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분위기가 달라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보류지 27가구를 매각하기 위해 이달 13일까지 입찰을 진행한다.매각 대상은 전용 59㎡가 29억원에서 30억4000만원 사이에, 전용 84㎡가 39억5000만원에서 41억원 사이에 각각 형성돼 있다. 최대 평수인 전용 185㎡는 126억원이다. 책정된 최저가와 현재 호가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앞서 개포1동주공아파트(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재건축 조합이 지난 7월 매각한 4가구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 원베일리가 시세에 버금가는 낙찰가로 시장에 나온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으로 보인다.강남 보류지 매각이 최근 흥행을 이온 흐름과 연관 있다. 개포주공4단지(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재건축 조합 15가구 가운데 14가구가, 대치2지구(대치르엘) 재건축 조합 2가구가 각각 하반기 보류지 매각에 성공했다. 상반기까지 한 가구도 팔리지 않다가 최근 들어 수요가 몰린 것이다.상대적으로 고가인 탓에 입찰보증료도 묵직하다. 원베일리는 응찰 자격으로 최저가의 10%를 내도록 제한을 뒀다. 이로써 전용 59㎡는 약 3억원이 필요하다. 최대형 평수(전용 185㎡)를 노리려면 약 12억원을 보증금으로 미리 내야 한다. 웬만한 서울 아파트 한 채(12억9000만원·매맷값 평균) 수준이다.반포 래미안 원 베일리.(사진=연합뉴스)강남 밖 지역에서는 정액을 입찰 보증금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인 점과 비교된다. 서울 중랑구 면목4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용마산 모아엘가파크포레)의 보류지 매각 입찰 보증금은 3000만원으로 정액이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1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보류지 매각은 입찰 보증금이 1000만원에 불과하다.판매에 초점을 두고 진입 문턱을 낮춘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달 경기 평촌 두산위브 리버뷰 보류지는 매각 당시 보증금을 2000만원으로 정하고서 6세대 모두 완판했다. 최저가 기준으로 3억4000만원(공급 57㎡)에서 6억7000만원(102㎡)인 점에 비춰 10%에 미치지 않는 액수다. 진입 허들은 낮추고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해 매물 전부 완판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권은 프리미엄 시장이고 물량이 적어 조합이 보류지 가격을 높게 책정해도 언젠가는 팔린다. 자산가들이 투자 기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며 “다만 강북은 가격대에 민감하기 때문에 분양가 수준이 아닌 시세 수준에서 나온다면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3.09.12 I 전재욱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 R&D사업화 총괄 권세창 부회장 선임
  • 차병원·바이오그룹 R&D사업화 총괄 권세창 부회장 선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바이오그룹은 R&D 연구와 임상이 시너지를 발휘해 다양한 산업화 성과를 내기 위해 R&D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전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차 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한다.권세창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로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등 대규모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권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하여 연구센터 소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1,000여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플랫폼 기술 개발한 것을 계기로 비만, 당뇨뿐 아니라 난치성 희귀질환 바이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호중구감소증 항암치료제를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받으며 한미약품 신약개발 기반 구축을 완성시킨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약사제도위원회 위원장, 한국응용약물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권세창 부회장은 “35년 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연구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및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I 이순용 기자
“2050년 철강 넷제로, 정부 ‘수소 인센티브’ 필요”
  • “2050년 철강 넷제로, 정부 ‘수소 인센티브’ 필요”[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공정과 다른 신기술로 상용화를 위한 기초부터 실증 단계까지 체계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리스크가 높고 상업화까지 장기간 투자가 요구돼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존재합니다.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생산된 철강 제품의 국내 시장 형성을 위한 인센티브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신명균 포스코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장.(사진=포스코신명균 포스코기술연구원 저탄소제철연구소장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탄소제철연구소는 포스코에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기존 제선 공정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곳입니다.신 소장은 해외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일본 정부에서는 자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상용설비 투자에도 대폭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과 탈탄소 가속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안정적인 수소와 전력 공급을 위한 계획과 함께 국가 차원의 기술 개발 및 제도적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대부분의 철강사가 고로 대신 전기로의 생산 비중을 늘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로의 원료인 부분환원철(HBI)과 스크랩은 공급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료 수급을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신 소장은 “매장량이 풍부한 고로용 철광석을 사용해 청정 철을 생산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수소유동환원로와 전기용융로(ESF)를 결합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수소를 100% 사용하는 상용 설비급의 유동환원로나 용선 생산을 위한 ESF 기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시도된 바가 없어 포스코가 최초로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입니다. 수소는 매우 가벼운 가스로 분광석을 유동 환원하는 데 있어 석탄 가스와 물리적 물성과 화학반응 특성 등에 차이가 큽니다. 신 소장은 “ESF를 통한 용선 생산 역시 기존 HBI 보다 맥석이 많고 녹는점이 높은 수소환원철을 연속적으로 용융할 수 있어야 하므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포스코는 최근 수소유동환원의 가스 성분과 온도 조건을 모사해 실험했을 때 환원율이 90% 이상인 환원철을 제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신 소장은 “일산화탄소(CO) 가스로 환원할 경우 높은 환원율에서 환원철 간 응집과 부착이 심해지는 데 반해 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할 경우 높은 환원율에서도 응집과 부착이 완화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수소유동환원의 성공 가능성을 실험실 차원에서 확인했다”고 소개했습니다.이어 “ESF는 아니지만 실험실 규모의 소형 전기아크로에서 수소환원철의 용해 특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ESF 조업기술 개발을 위해 현재 시간당 1톤(t)의 환원철을 용해 시험할 수 있는 파일럿 ESF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시운전 및 가동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3.09.12 I 김은경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 '트리우스 광명' 10월 분양
  • 대우건설 컨소시엄, '트리우스 광명' 10월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기도 광명시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142가구 △59㎡A 57가구 △59㎡B 15가구 △84㎡A 46가구 △84㎡B 274가구 △84㎡C 118가구 △102㎡A 20가구 △102㎡B 58가구 등 소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광명시에서 공급이 적었던 중대형 평형의 공급비율이 높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2024년 12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해 단지 배치와 상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위치한 KTX 광명역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안산·시흥~광명~여의도를 잇는 노선이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의 지하화 사업도 예정, 원광명 마을~부천시계를 잇는 1.5km 거리가 지하화될 예정이다.광명뉴타운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광명동, 철산동 일대 총 231만9545㎡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이 완료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뉴타운 일대에 갖춰진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예정된 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특히 국내 대표 대형 건설사 3곳이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3344가구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한편 트리우스 광명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09.12 I 김아름 기자
아이진, 코로나 백신 국내 임상 1상 완료...‘안전성·면역원성 확인’
  • 아이진, 코로나 백신 국내 임상 1상 완료...‘안전성·면역원성 확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의 국내 임상 1상 시험 결과 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12일 공시했다.아이진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 (사진=아이진)이지 코비드를 2회 투여 후 52주 시점까지 기초 접종으로서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한 임상 1상 최종 결과 보고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시판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한 이력이 없는 국내 건강한 성인 총 45명을 15명씩 3개의 군으로 나눠 진행했다. 각 mRNA 용량 기준으로 저용량(50 ㎍), 중용량(100 ㎍), 고용량(200 ㎍)이다. 결과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부작용이나 심각한 이상 반응에 관한 보고가 없었다. 유효성 측정 지표인 면역원성 결과로, pVNT(바이러스 중화력 테스트)를 통한 혈청 중화항체 분석에서 중용량(100 ㎍)과 고용량(200 ㎍)군에서 의미 있는 항체양전율을 보였다. 이중 고용량(200 ㎍) 투여군의 절반 정도에서 항체양전율이 증가했다. 투여 용량이 증가할수록 항체양전율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나타났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원천기술인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기반의 이지코비드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인체 내에서 백신으로서 기능이 잘 작동되고 것을 확인했다”며 “자체 전달체 기술을 활용한 각종 mRNA 기반 백신 연구개발에도 큰 기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이지코비드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용 대응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 백신의 부스터 임상 결과 및 향후 임상 진입을 예정하고 있는 다가백신 개발이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독감 백신처럼 새로운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기술 완성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서는 mRNA 플랫폼 기술 ‘이지알’(EG-R)을 임상 과정을 통해 입증함으로써 또 다른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진은 현재 호주에서 용량을 증량한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의 면역원성과 부스터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a상을 수행하고 있다.
2023.09.12 I 유진희 기자
"韓美 협력-마더팩토리 구축…기술리더십 거머쥘 두 열쇠"
  • "韓美 협력-마더팩토리 구축…기술리더십 거머쥘 두 열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미 양국이 보유한 최고수준의 기술을 긴밀히 협력하면 선도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쥘 수 있을 겁니다.”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이 기술리더십 확보를 위해선 미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위해 국내에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마더팩토리를, 미국 등 해외에선 양산 공장을 운영하는 이른바 ‘마더팩토리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정부의 규제 철폐 및 정책 지원 등이 함께 이뤄져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박재근 한양대 교수(왼쪽 첫번째)가 패널들과 함께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마더팩토리 성공 위해선 韓美 협력 중요”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한미협회·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첨단산업의 기술패권 경쟁이 심해질수록 기업의 두뇌 역할을 할 ‘마더팩토리’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핵심기술 내재화와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해 첨단산업 원천기술 선도국가인 미국과 원팀을 이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더 팩토리는 제품 기획과 설계, 연구개발(R&D) 등 고부가가치 기능과 첨단 제조시설을 국내에 남겨 핵심 역량을 지켜내는 전략이다. 양산 시설은 해외에 구축해 국내외 공장의 역할을 확실히 구분 짓는 것인데, LG전자 창원 공장,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등이 대표적이다.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마더팩토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핵심기술을 보유한 소재·장비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소재·장비업체의 R&D 센터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모리 및 선단 파운드리 공정의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주도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표준화 흐름에도 적극 참여해야 세계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는다”며 “차세대 반도체 표준을 주도할 미국의 반도체기술센터(NSTC)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한국의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간 적극적인 기술 공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패널로 참여한 김 부사장과 조은교 산업연구원 박사, 박영완 퀄컴코리아 상무도 이에 동의하며 “AI반도체와 같은 차세대 반도체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한미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박 상무는 “퀄컴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AI 기술혁신을 주도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여러 대기업, 중소기업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의 반도체 설계와 한국의 메모리 파운드리를 강점으로 내세워 완제품으로 만드는 협력을 이뤄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반도체 분야를 주제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재근 한양대 교수,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 조은교 산업연구원 박사, 박영완 퀄컴코리아 상무.(사진=대한상의)◇ 정부 ‘규제 철폐·적극적 투자’ 중요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터리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한미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향후 첨단산업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미 산업협력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차세대 첨단 전략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지름길은 마더팩토리 전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기술 개발부터 양산과정까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정부의 규제 철폐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금 등 배터리 3사 맞춤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 산업계와 정부의 소통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이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범정부차원에서 이에 집중해 전략을 짜고 투자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2023.09.12 I 조민정 기자
'도조'가 뭐길래.. "테슬라 가치 5천억달러 오를수도"
  • '도조'가 뭐길래.. "테슬라 가치 5천억달러 오를수도"[빅테크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닙니다. 인공지능(AI) 설계 및 훈련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기술을 탐구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2021년 8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 깜짝 선언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 ‘도조’(Dojo) 개발 계획을 밝혔다. 당시만 해도 테슬라가 내놓는 전기차에만 관심이 컸던 터라 시장의 반응은 ‘글쎄’였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의 야심 찬 계획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엔비디아칩 버리고 자체 칩개발…자율주행 훈련테슬라는 지난 7월 도조 훈련용 컴퓨터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도조의 가동이 시작되자 머스크의 비전을 알아본 건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는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무려 60%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바꿨다.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 재평가를 하면서다. 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테슬라 평가가치에 무려 5000억 달러(약 664조원)를 더할 수 있다고 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09%나 급등했다.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7360개의 엔비디아 칩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칩은 워낙 비싼데다 충분한 물량을 구매하기도 어렵고 테슬라가 구현하고자 하는 특정 기술에 최적화돼 있지 않다.이에 테슬라는 직접 설계한 칩(D1)을 사용해 도조라는 슈퍼컴퓨터를 만들기로 했다. D1은 50만개 노드(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를 동시에 처리하며 초당 36TB(테라바이트)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도조는 이 D1칩 3000개를 조합해 가동한다. 많은 칩들을 연결하다 보면 데이터 전송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테슬라는 ‘인터커넥트’라는 기술을 개발해 개별칩 간 지연을 줄였다. 칩과 소프트웨어기술을 결합해 도조는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1.1엑사플롭스(exaFLOP)급 성능을 갖추고 있어 전세계 가장 강력한 슈퍼 컴퓨터 5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엑사플롭스는 애플의 맥프로12코어 28만대 수준의 기능이다. ◇라이다 없이도 완전자율주행차 구현테슬라가 도조를 개발한 이유는 자율주행 자동차 구현 때문이다. 구글 웨이모(Waymo) 등 다른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는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시스템을 통해 주변 사물 등을 인지한다. 하지만 라이다는 워낙 비싼데다 안개나 먼지가 있을 경우 인지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머스크는 라이다를 버리고 자동차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들어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AI가 주행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마치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인지하고 뇌가 판단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세계 곳곳 도로 위를 달리는 테슬라 자동차가 카메라로 주변 물체와의 거리와 가속도를 측정해 테슬라 본사로 데이터를 보내면, 도조가 운행기록과 카메라 영상을 참조해 주행 패턴을 학습한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뉴럴(신경망) 네트워크 훈련을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했던 셈이다. 학습을 통해 개발한 SW를 각각의 차량에 전송하면 기존 테슬라차량도 신형 자율주행차로 변신하게 된다. 이미 머스크의 비전 실현은 성큼 다가왔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7월 도조 훈련용 컴퓨터 생산을 시작하면서 자율주행을 구동하는 신경망 훈련 가속화 및 비용 절감에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도조 최종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10억달러(약 1조32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전체 칩 연구개발(R&D)에 70억달러를 썼는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가 단일제품에 10억달러를 투입하는 건 상당히 과감한 투자로 볼 수 있다.테슬라 도조 컴퓨터는 25개의 D1 칩(위에서 세번째 판)으로 구성된 ‘훈련 타일’이 거대하게 연결된 구조다. (사진=테슬라)◇도조 개발후 SW판매…엔비디아와 AI시대 이끌것놀라운 건 도조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도조가 개발되고 수많은 학습을 통한 SW를 양산하게 된다면 생성형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에 이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테슬라가 SW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와 함께 AI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테슬라가 언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월가에 자동차업계 분석으로 유명한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가 자동차 판매를 훨씬 웃도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로 새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12 I 김상윤 기자
3년 만에 돌아오는 '렌트', 조권·백형훈·김환희 등 합류
  • 3년 만에 돌아오는 '렌트', 조권·백형훈·김환희 등 합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오는 11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렌트’의 캐스팅을 12일 공개했다.뮤지컬 ‘렌트’ 포스터. (사진=신시컴퍼니)‘렌트’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천재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으로 풀어냈다. 브로드웨이 비주류층이었던 젊은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퓰리처상, 토니상을 동시에 석권했다.이번 ‘렌트’는 지난 시즌 멤버인 장지후(로저 역), 정원영, 배두훈(이상 마크 역), 김호영(엔젤 역), 전나영(모린 역), 정다희(조앤 역)이 그대로 합류한다. 또한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로 백형훈(로저 역), 김환희, 이지연(이상 미미 역), 김수연(모린 역), 조권(엔젤 역), 윤형렬, 임정모(이상 콜린 역), 배수정(조앤 역), 구준모(베니 역) 등을 선발했다. 최원섭, 박찬양, 유환, 김송이, 조원석, 윤보경, 김채은, 김예인, 권수정 등도 함께 한다.지난 시즌 극찬을 받았던 해외 협력연출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창작진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는 “2023년 ‘렌트’ 오디션에서 놀라운 재능과 열정이 펼쳐져 이 작품의 끊임없는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멤버와 기존 멤버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덕션에선 조화롭고 다이내믹한 앙상블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렌트’는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2023.09.12 I 장병호 기자
테라젠바이오, 테라젠헬스 물적분할...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
  • 테라젠바이오, 테라젠헬스 물적분할...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서비스 고도화와 경영효율화를 위해 테라젠헬스를 분리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골자로 한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유전체 분석서비스 및 AI 기반 신약개발기업 테라젠바이오와 테라젠헬스는 2030년까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혁신의 도약’으로 삼고 △자본 유치를 통한 R&D 강화 △법인 분리를 통한 경영효율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전략으로 선정하며, 양사의 전문 사업영역에 최적화된 R&D 랩을 확장 오픈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지난 10년간의 국내외 연구기반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임상 및 제약사를 타깃으로 하는 전문화된 임상분석서비스 출시와 신항원 기반 암백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데이터분석 역량 강화에 시장차별화를 뒀다면, 최근 DEEPOMICS®(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를 개발하여 10여 건의 특허를 취득하며, 임상분석 샘플 시장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테라젠헬스케어 로드맵 (사진=테라젠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기업 테라젠헬스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6년부터 6여년간 시행한 개인유전자분석 시범서비스를 참여한후 2022년 하반기 정부 평가를 통해 보건복지부 소비자대상 (비의료기관 대상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 취득을 통해 116개 항목의 건강관리 및 운동특성, 영양소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난달 최종 승인받았다. 테라젠헬스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를 상용화하고, 2013년 국내 15개 대학병원들과 질병 유전자검사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여 환자들의 이해를 돕는 산.학.연.병 공동 책자를 출판하며 국내 개인유전자검사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이후 2020년초 개인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론칭한 바 있다. 향후 ‘지속해서 예측과 예방’ 생태계 강화를 위한 R&D에 투자하며 국가차원의 초고령화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 의료기관 및 헬스케어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지출 중장기 추계연구’에서 급속한 노령화로 노인진료비가 2025년에는 연 40조원에 육박하고 2060년에는 390조원까지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의 개인유전자검사 산업은 만성질환과 같이 국민 의료비용 지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국가 예산의 절감과 효율적 예산 집행을 유도해 나가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9월 테라젠바이오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다양한 개인유전자검사(PGS) 서비스들을 제공해 온 헬스케어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여 ‘테라젠헬스’를 설립한 후 올해 상반기에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각각 취득한 바 있다.
2023.09.12 I 김승권 기자
정부가 발굴한 1500여개 공공기술, 필요 기업에 이전
  • 정부가 발굴한 1500여개 공공기술, 필요 기업에 이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12일 서울 신촌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2023년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창출된 우수 공공기술 중 각 부처가 발굴한 1500여개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는 기술이전 상담도 제공한다. 또 보다 효과적인 기술이전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누리집에 1500여개 우수 공공기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고,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공공기술 보유 기관과 현장에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로드쇼가 끝난 이후에도 누리집 운영을 연말까지 연장해 기술이전 상담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 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특허청과 중소기업청 주최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농식품부, 중기부, 방사청이 새롭게 참여해 모두 9개 부처의 공동 기술이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지식재산 창출·활용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학·공공연에는 특허 출원료, 연차등록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9개 부처가 엄선한 우수 공공기술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만나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기술의 공급자인 대학·공공연과 수요자인 기업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I 박진환 기자
'스마트 타이머' 반프, 프리A로 65억원 유치
  • [마켓인]'스마트 타이머' 반프, 프리A로 65억원 유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스마트 타이어 솔루션 기업 반프가 6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반프는 프리 시리즈 A1으로 45억원 유치하는 선에서 투자라운드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사들의 요청으로 프리 시리즈 A2 라운드를 추가로 오픈했다. 그 결과 하나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해 약 2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프리 시리즈를 65억원으로 마무리했다. 반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내년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타이어 프로파일 솔루션’을 공식 론칭하기 위해 제품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사업의 확장과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재 영입 및 기술 개발, 마케팅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마트 타이어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꾸준한 인재 영입과 제품 고도화를 통해 내년 글로벌 행사 CES 2024(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의 제품 공식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프는 지난 8월 3년 간 최대 12억 원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투자형 R&D 사업인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이를 기존 제품의 기능 개선 및 신규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2023.09.12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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