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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인기 '국민평형' 넘었다…청약경쟁율 2배 '껑충'
  • 소형아파트 인기 '국민평형' 넘었다…청약경쟁율 2배 '껑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적으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고,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소형 면적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9월) 전국 전용면적(이하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총 18만7441건이 매매 거래되며 주택형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동기간 전용 △61~85㎡ 이하 17만6833건 △85㎡ 이상 5만9530건을 웃도는 수치다.수요가 늘자 청약 시장에도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 6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7대 1로 전년 6.82대 1을 기록한 것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동기간 국민평형이 속한 전용 61~85㎡ 이하 평형이 6.37대 1에서 9.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두드러진다.최근 분양한 소형 아파트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올해 10월 서울 강동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595대 1을 기록했으며, 9월 서울 관악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216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9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2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대전 서구 일원에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66.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증가를 꼽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1~2인 가구 수는 총 1,577만932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65.98%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동월 1~2인 가구 비율(53.81%)보다 약 12.17p 늘어난 수치다. 반면, 부동산R114 기준 올해(1월~10월)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은 전체 분양 물량의 약 30.01%에 불과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보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년동월 대비 약 11.5%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중대형 대비 가격이 낮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이에 연내 소형 면적을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현대건설이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0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롯데건설이 내달 분양할 예정인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등이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분양 물량은 적어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라며 “최근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소형 평형임에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상품성이 우수해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아름 기자
룬드벡 “에이프릴바이오 ‘APB-A1’, 안전성·유효성 확인”
  • 룬드벡 “에이프릴바이오 ‘APB-A1’, 안전성·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APB-A1’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 APB-A1은 내년 2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APB-A1 임상 1상 결과 요약본 부분.(출처= 룬드벡)8일(현지시간) 룬드벡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CD40L 저해제 APB-A1의 임상 1상 결과 요약본을 공개했다. 룬드벡 측은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성을 보였으며 투여 용량에 따라 강하고 지속적으로 CD40L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투여용량을 늘릴수록 높은 효능을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없었다는 것이다. 룬드벡 측은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보고 내년 2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APB-A1의 구체적인 임상 결과 등은 오는 30일 런던, 다음달 6일 뉴욕에서 열리는 투자자 대상 R&D 설명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 달러(약 5400억원)에 APB-A1을 기술이전했다. 룬드벡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해왔다. APB-A1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신규 표적으로 주목받는 CD40L을 표적하는 후보물질이다. 에이프릴바이오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SAFA’의 가치를 증명할 첫 번째 사람 대상 임상이다. SAFA를 이용하면 체내 반감기를 늘릴 수 있고 면역세포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2023.11.09 I 석지헌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멘텀 실종…상승여력 제한적-IBK
  • 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멘텀 실종…상승여력 제한적-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다음 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 게임 모멘텀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3만5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내려잡았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도약을 위해 숨을 고르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한 2647억원, 영업이익은 48.4% 줄어든 226억원을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다. 외형은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6.9% 성장했으나 기타 부문 매출이 20.5%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은 신작 아레스 출시 효과로 오딘의 자연 감소를 상쇄했다”며 “기타 부문은 경기 둔화로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모두 부진했으며 수익성은 전체 매출 둔화 및 퍼블리싱 게임 관련 수수료 증가로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인력 효율화로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4.8% 가량 줄고, 전분기 선제적인 프로모션 진행으로 마케팅비가 35.9% 감소한건 긍정적이다.IBK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은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모바일 주력 게임들의 대형 업데이트 효과가 4분기에 반영된다”며 “10월 말 오딘은 강력한 필드 보스와 정예 던전을 신규 추가, 아레스 역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키에이지워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내년 상반기 신작 게임 R.O.M(퍼블리싱, 레드랩게임즈), 가디스오더(퍼블리싱, 로드컴플릿), Project V(자체개발, 라이온하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오딘, 에버소울, 아키에이지워도 해외 진출 예정에 있다”며 “하반기 기대작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 IP기반의 신작 게임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2023.11.09 I 이정현 기자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은 쉽게 정복되기 어렵고, 재발 가능성 또한 큰 질환이다. 확인된 소아희귀질환 종류만 약 7000여 개 이상이다. 하지만 소아 환자는 성인에 비해 질환이 다양하고 환자 수는 적어 사례를 수집하기 어렵다. 따라서 표준치료법을 확립하기 어렵고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환자 및 가족의 부담이 크다.이때 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가족이 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뜻깊은 결심을 했다.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소아암과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를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그 마음이 2021년, 전례 없는 규모의 3,000억원 기부로 이어졌다. 이에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전국의 의료진이 힘을 모았다. 그리고 이제 사업을 추진한지 3년째를 맞이했다.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8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희망의 마음을 전달하고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전국 의료진 및 기관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재형 국회의원,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 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은 기부금을 재원으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국내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전국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2021년 5월 설립됐다. 일회성 치료비 지원이 아닌 문제 해결형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사업단은 3개 사업부로 나눠 ▲소아암 1,500억원(비급여 고액 유전체 검사비 및 면역·표적항암제 등) ▲소아희귀질환 600억원(희귀·응급 유전체 검사, 고액 유전자 치료 및 극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 ▲소아공동연구 등 900억원(진단·치료기술·약제 연구개발 등)을 배정하고 소아암·희귀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야별 소아암 48건, 소아희귀질환 19건, 공동연구 109건 총 176건의 과제를 공모·선정했다. 일부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소아를 진료하는 전국 160개의 의료기관과 1,071명의 의료진이 동참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전체 진단건수는 소아암 1089건, 소아희귀질환 1746건, 공동연구 1149건 총 3984건의 진단이 이뤄졌다. 또한 소아암 14건, 소아희귀질환 627건, 공동연구 1695건 총 2336건의 치료가 진행됐다. 특히 공동 데이터베이스 기반 치료 플랫폼을 통해 소아희귀질환 857건, 공동연구 5336건 총 6193건의 코호트가 등록됐다.그동안 환자 데이터가 분산되어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업단은 전국 권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누구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치료법을 정립해 전국 환자 모두 동일한 의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랜 기간 문제가 되었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과 진단 방랑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 김미선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 멘토 대표,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전용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술 R&D 단장, 조민현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등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각계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희망정원’을 주제로 30여명의 어린이 환자와 가족이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염원을 담아 직접 색칠한 꽃 도안 전시회가 진행됐다. 기부자의 큰 뜻이 단단한 토양이 되고 환자 가족의 희망이 씨앗이 되어 꽃을 피워 모두 함께 밝고 따뜻한 희망정원을 이룬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단순히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환자로서가 아니라 의료진과 함께 질환을 극복하는 파트너로 전시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심포지엄에 참여한 환자는 “아픈 사람 모두가 견뎌내는 것만으로 대견하다 전해주고 싶다”며 “치료법이 없는 환자를 위한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언젠가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이 故 이건희 회장님의 유지”라며 “삼성의 모든 임직원들도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은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전국의 연구자와 환자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열린 교류의 장에서 전국 권역 기관과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뒷줄 왼쪽 1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뒷줄 왼쪽 2번째), 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뒷줄 왼쪽 7번째),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3번째),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뒷줄 오른쪽 2번째),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1번째).
2023.11.08 I 이순용 기자
LVMH 사무총장 “韓소프트파워, 전 지구에 임팩트 주고 있다”
  • LVMH 사무총장 “韓소프트파워, 전 지구에 임팩트 주고 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프랑스의 고가 패션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사무총장인 마크-앙투완 자메 코스메틱밸리 이사장이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한국의 뷰티산업은 굉장히 혁신적이고 앞서 있다”라고 평가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마크-앙투완 자메(Marc-Antoine Jamet) 코스메틱 밸리 이사장(LVMH그룹 사무총장)과 코스메틱 분야의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자메 이사장은 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K-글로벌 클러스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과 프랑스 뷰티업계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획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자메 이사장은 한국 뷰티 산업이 가진 힘으로 ‘디지털’과 ‘소프트 파워’를 꼽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튜토리얼 등 디지털 시대에 대한 대응과 K팝, 영화 등 한국의 문화 산업이 보여준 저력을 들었다.자메 이사장은 이를 설명하면서 두 차례나 ‘블랙핑크’를 언급했다. 그는 “저는 잘 모르지만 제 아이들이 블랙핑크를 너무 좋아한다”라며 “젊은 사람들은 최신의 K팝도 잘 알고 있다. 일종의 생태계가 형성돼 있는 것”이라며 K뷰티의 힘을 설명했다.이어 “(한국은) 영화나 음악 등 소프트 파워 외에도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고 이에 더해 화장품 산업까지 진출하고 있다”라며 “유럽에서도 젊은 층, 현명한 소비자들은 한국 뷰티 제품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자메 이사장은 “프랑스에서는 블랙핑크 리사가 대표하는 브랜드를 빼놓고 리사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LVMH 브랜드인) 불가리와 셀린느를 선택했다”고 농담도 던졌다.자메 이사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협업이 양국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프랑스는 글로벌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24개 국가의 화장품 클러스터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과의 협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기부는 이날 프랑스 최대 화장품 산학연 클러스터인 코스메틱밸리와 MOU를 맺고 공동 R&D와 교육 협업, 양국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의 쿠팡과 프랑스의 세포라 등 양국의 유통 플랫폼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활용된다.자메 이사장은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력이 모두 우수한 나라”라며 “공동 연구를 통해서 획기적이고 명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이영 중기부 장관 역시 “프랑스는 코스메틱 분야의 선도 국가고 특히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 강력한 국가”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뷰티 스타트업이 만든 제품을 코스메틱밸리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뷰티 기업들을 분야나 성장단계별로 분류해 R&D,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전용 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08 I 김영환 기자
피케이밸브, 고망간강 소재 개발..친환경 수소 부품 시장 진출
  • 피케이밸브, 고망간강 소재 개발..친환경 수소 부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종속회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액화수소용 밸브 등에 쓰일 고망간강 소재로 수소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피케이밸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총 17개 기업과 기관에 2027년까지 145억원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피케이밸브는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 18억원을 받게 된다.STX는 소재 및 원자재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2020년 피케이밸브를 인수했다. 피고망간강 합금소재 적용 예정 주요 산업재피케이밸브가 수행할 핵심과제는 수소가 액화하는 -253℃ 이하 극저온 환경에서 쓸 수 있는 고망간강 합금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만드는 일이다. 산업현장에서 망간은 주로 철강의 강도와 유연성을 높이는 용도로 쓰여 철강의 대부분은 망간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망간의 80% 정도가 철강산업에 투입되고 있을 정도다.현재 상용화된 고망간강은 망간 함유율이 10~14%인 합금소재다. 강도와 내마모성 등이 우수해 광산 파쇄기나 기차 레일, 굴착기 등에 쓰이지만 극저온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이에 피케이밸브는 망간 함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면서 특수 합금원소들을 더해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고망간강으로 액화수소 용기(탱크)의 밸브를 제작하면 물체나 소재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강(304L), 9%나 36% 니켈강 같은 기존 소재보다 생산비용이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피케이밸브 관계자는 “R&D를 거쳐 수소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된 소재를 선보이겠다”며 “극저온 액화수소용 밸브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피케이밸브는 고망간강 합금소재가 향후 액화수소는 물론이고 그보다 고온에서 액화하는 액화천연가스(LNG, -168℃), 암모니아(-33℃)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11.08 I 하지나 기자
키스오브라이프 "괴물신인 수식어 만족… K팝 활력소 될 것"
  • 키스오브라이프 "괴물신인 수식어 만족… K팝 활력소 될 것"
  •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벨(왼쪽부터)과 나띠, 쥴리, 하늘이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2집 ‘Born to be XX’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멋진 결과물로 대중 앞에 나타나서 좋습니다.”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신곡 ‘배드 뉴스’로 컴백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키스오브라이프 벨은 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본 투 비 엑스엑스’(Born to be XX)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첫 미니앨범 활동을 마치고 바쁘게 쉴 틈 없이 새 앨범을 준비했다”며 “멋진 결과물로 재등장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하늘은 “언니들과 열심히 새 앨범을 준비했다”며 “멤버들과 팀워크가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실력적으로 음악적으로 더 발전한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나띠는 ‘괴물 신인’이란 수식어에 대해 흡족해하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쥴리는 팀명 ‘키스오브라이프’에 대해 “인공호흡, 활력소라는 뜻”이라며 “K팝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다시 한번 밝혔다.키스오브라이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본 투 비 엑스엑스’를 발매한다.이 앨범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생기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거부하는 ‘X’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고 이로부터 오는 ‘내면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인 ‘배드 뉴스’(Bad News)와 ‘노바디 노우스’(Nobody Knows)를 비롯해 7곡이 담겼다.키스오브라이프는 ‘진실’ 혹은 ‘루머’를 구분하는 ‘관점의 양면성’이라는 주제 아래 더블 타이틀을 선정하며 메시지를 더욱 확고하게 전달한다. 첫 번째 타이틀곡인 ‘배드 뉴스’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묵직한 힙합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도입부부터 마지막까지 곡을 이끄는 강렬한 기타 리프, 다이내믹한 전개로 긴장감을 선사하는 프리 코러스 등 유니크한 곡 전개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가창력,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리스너들에게 키스오브라이프의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킨다.더블 타이틀곡인 ‘노바디 노우스’는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으로 감각적인 리듬과 매혹적인 베이스·기타 연주 속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반전을 선사한다.
2023.11.08 I 윤기백 기자
“비렉스 순항” 코웨이, 3분기 영업익 1953억…전년비 18%↑
  • “비렉스 순항” 코웨이, 3분기 영업익 1953억…전년비 18%↑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웨이(02124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77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증가했다. 코웨이 비렉스(BEREX) 페블체어. (사진=코웨이)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9621억원, 영업이익은 565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 10% 증가한 수치다.코웨이는 정수기 등 기존 주력 제품은 물론 새롭게 선보인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제품군의 판매 호조세가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코웨이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6011억원을 기록했다.해외법인 매출액은 3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미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532억원을 기록했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같은 기간 57% 증가한 299억원이며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제품 연구개발(R&D)과 정보기술(IT), 마케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비렉스의 성장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도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비렉스가 당사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8 I 김경은 기자
삼성家 3천억 '소아암·희귀질환 기부'…극복 희망의 씨앗 됐다
  • 삼성家 3천억 '소아암·희귀질환 기부'…극복 희망의 씨앗 됐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기업의 사명입니다.”올해 3년째를 맞은 고(故) 이건희(사진) 삼성 선대회장발(發)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는 찬사가 나왔다. 2021년 3000억원의 기부금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일회성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걸 넘어 문제 해결형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토대가 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감염병 극복 7000억원, 문화재·미술품 2만3000여점 기증 등 고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가(家)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가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다.사진=삼성전자8일 재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이날 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을 위해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실 소아암·희귀질환은 확인된 종류만 7000여개 이상인 데 반해 환자 수는 적고 재발 우려까지 커 쉽게 정복하기 어려운 분야로 잘 알려졌다. 따라서 표준치료법을 확립하기 어렵고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환자·가족 부담이 크다. 이 와중에 삼성가의 기부로 설립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단은 2030년까지 10년간 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3개 사업부로 나눠 △소아암 1500억원 △소아희귀질환 600억원 △소아공동연구 등 900억원을 배정, 지금까지 소아암 48건·소아희귀질환 19건·공동연구 109건 총 176건의 과제를 공모·선정했다. 이후 전국 160개의 의료기관과 1071명의 의료진이 동참, 소아암 1089건·희귀질환 1746건·공동연구 1149건 총 3984건의 진단이 이뤄졌고 소아암 14건·희귀질환 627건·공동연구 1695건 총 2336건의 치료가 진행됐다. 사업단은 전국 권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누구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치료법을 정립해 전국 환자 모두 동일한 의료혜택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질적 문제였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과 진단 방랑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그래프=서울대병원심포지엄에 참여한 한 환자는 “치료법이 없는 환자를 위한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돼 언젠가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사명이라는 게 고 이건희 회장의 유지”라며 “소중한 어린 생명을 보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유족이 기부한 기금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아암 희귀질환 환아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날 행사엔 최영무 사장·김영태 병원장을 비롯해 최재형 국회의원,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 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패널로는 김미선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 멘토 대표,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전용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술 R&D 단장, 조민현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이 나왔다. 그래프=서울대병원
2023.11.08 I 이준기 기자
sLLM 기반 ‘삼성 가우스’ 공개…생성AI 탑재 ‘갤S24’ 본격화
  • sLLM 기반 ‘삼성 가우스’ 공개…생성AI 탑재 ‘갤S24’ 본격화
  • 삼성전자가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이틀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자리에서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자체 개발 중소형 언어모델(s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모델 ‘삼성 가우스’를 선보였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첫 생성형 AI 시장 진출로, 내년 이후엔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도 온디바이스AI(기기 자체 AI 탑재) 탑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는 오픈AI나 구글, 네이버, KT 같은 거대 언어모델(LLM)은 아니다. 얼마전 KT는 LLM ‘믿음’의 파라미터(매개변수)가 2천억 개 이상이라고 했는데, 삼성은 파라미터를 공개하지 않아 오픈소스 기반의 sLLM일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삼성 가우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삼성 가우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LLM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초거대LLM으로 분류되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같은 규모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개발 LLM을 기반으로 하지만 현재 자세한 사양이 공개된 건 없다”며 “일단 자체적으로 사내에서 쓰는 것이고 향후 보완을 해나가면서 생성형 AI 모델을 우리 기기에 단계적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선보일 스마트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겠다”고 언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클라우드AI와 온디바이스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AI 방식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삼성 가우스’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4’에 탑재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 측은 “‘삼성 가우스’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로 구성돼 있으며, 메일 작성부터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온디바이스AI가 탑재되면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나 요약 방식을 기기 사용자 중심으로 학습화 시킬 수 있고, 사진 촬영시에도 자신이 원하는 색감으로 자동 보정되는 식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형태로 탑재시키고, 동시에 빅데이터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선 클라우드AI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온디바이스AI 탑재를 공언한 건 삼성전자가 최초여서,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다.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부사장)은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김정유 기자
BDH 파라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5·은1·동2 메달 획득
  • BDH 파라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5·은1·동2 메달 획득
  • BDH 파라스 선수단과 배동현 이사장(앞줄 가운데) (사진=BDH)[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PARA SPORTS TEAM(이하 BDH 파라스)’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전라남도 목포에서 개최된 화합과 희망의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총 8개의 메달(금 5개, 은 1개, 동 2개)을 획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전라남도와 도교육청 · 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BDH 파라스 소속 7명(신의현·정재석·장성원·김동일·김고운·김연미·권상현)의 선수를 포함해 약 1만여 명(선수 6500명, 임원 및 관계자 3500명)이 참가했으며, 전라남도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펼쳐졌다.개막식은 지난 3일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장미란 문화체육부 제2차관,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시도선수단과 임원, 그리고 시민 등 약 8000여 명이 참석했다.대회 2일차, BDH 파라스 정재석 선수(창성건설·부산광역시)는 육상트랙 남자 5000m T53,54 경기에서 11:42.75를 기록하며, 2위(11:47.81) 선수보다 5.06초를 앞선 1위로 결승선에 도착해 BDH 파라스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재석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이어, 다음 날 11월 5일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창성건설·세종특별자치시)가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독주 22.4㎞ H5 경기에서 출전선수 5명 중 1위(40:10.847)를 기록하며 두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이에 더해, 사격 종목 여자 공기소총 입사 개인전 DB 경기에 출전한 김고운 선수(창성·세종특별자치시)는 총점 623.1점을 쏴 2위 기록(545.3점)과 큰 격차로 금메달을 추가 획득했으며, 혼성 공기소총복사 R5 SH2 단체전 경기에서 김동일 · 김연미 · 권상현 선수(창성·세종특별자치시)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결과, 총점 1900.1점을 달성해 BDH 파라스에 동메달을 더했다.대회 4일차에는 BDH 파라스 사격팀 주장이자 국가대표인 김동일 선수가 사격 혼성 50m소총 복사 R9 개인전 SH2 경기에서 242.0점을 기록해 네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일 사이클(남자 개인도로독주 22.4km H5) 경기에서 이미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한 신의현 선수는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61.6km H5 경기에서도 1위(1:54:03.751)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와 이번 대회에서 총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았다.BDH 파라스 김동일(앞줄 가운데), 권상현·김고운·김연미(뒷줄 왼쪽부터) 선수 (사진=BDH)BDH 파라스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정재석 선수는 11월7일 육상트랙 남자 200m T54 경기에서 2위로 또 하나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폐회식을 앞둔 대회 6일차 마지막 경기인 육상트랙 남자 10km T53,54 경기에서도 동메달(24:03.00)을 추가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BDH 파라스를 창단한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창성그룹 총괄부회장)은 창단 이래 처음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마무리하며 “BDH 파라스 선수는 물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함께 땀 흘리며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화합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동행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1.08 I 이윤정 기자
현대차 슈퍼널, 美에 '전기비행 택시' 공장 짓는다
  • 현대차 슈퍼널, 美에 '전기비행 택시'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이 미국에 통근용 전기비행 택시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재원 슈퍼널 대표이사 사장(CEO)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액, 규모, 위치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현대차그룹)eVTOL는 시속 120마일(약 190km)로 비행이 가능하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 사장은 내년 12월 시험 비행을, 4년 후에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배터리 기술, 모든 인프라 및 규제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eVTOL 중량의 최대 40%를 차지하는 배터리가 가장 큰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 그는 “이것이 정말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또 아직 규제가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운영 측면에서 우리는 이러한 차량을 통제할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이 없다. (또한) 지금까지는 물론, 가까운 미래에도 500m 이하 상공에서 일상적으로 비행하는 인공 물체는 없다”고 밝혔다. 슈퍼널은 eVTOL 인증을 받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 연방항공청(FAA)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FAA에도 확립된 인증 방법이 없다”며 “인프라, 정책, 규제 등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eVTOL 택시와 같은 항공 모빌리티가 처음에는 매우 진보된 소수 도시에서만 사용될 것이라면서도 “변곡점은 정말 빨리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들이 과거에 휴대전화와 엘리베이터에 빠르게 적응했던 것처럼 대중에게 편안해지고 친숙해지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는 슈퍼널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eVTOL 경쟁에 합류했다면서, 먼저 규제당국의 인증을 받은 중국 이항홀딩스와 미국 조비에비에이션이 슈퍼널보다 한 발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슈퍼널은 경쟁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해 지난 7월 미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9월에는 프리몬트에 연구·개발(R&D) 시설을 각각 구축했다. 직원 수도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약 600명으로 늘렸다. 신 사장은 신규 직원 중엔 “보잉·록히드마틴·테슬라 출신도 많다”면서 “내년에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널 설립 이후 2년 동안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슈퍼널에 약 1조 2000억원을 투자했다. 신 사장은 “현대차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23.11.08 I 방성훈 기자
키스오브라이프, '배드 뉴스'로 더 강렬한 변신
  • [Today 신곡]키스오브라이프, '배드 뉴스'로 더 강렬한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괴물 신인의 귀환을 알린다.8일(오늘)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미니 2집 ‘본 투 비 엑스엑스’(Born to be XX)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생기는 모든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 거부하는 ‘X’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고 이로부터 오는 ‘내면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는 메시지를 더블 타이틀곡인 ‘배드 뉴스’(Bad News)와 ‘노바디 노우스’(Nobody Knows)를 비롯한 7개 트랙에 담아냈다.키스오브라이프는 ‘진실’ 혹은 ‘루머’를 구분하는 ‘관점의 양면성’이라는 주제 아래 더블 타이틀을 선정하며 메시지를 더욱 확고하게 전달한다. 첫 번째 타이틀곡인 ‘배드 뉴스’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묵직한 힙합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도입부부터 마지막까지 곡을 이끄는 강렬한 기타 리프, 다이내믹한 전개로 긴장감을 선사하는 프리 코러스 등 유니크한 곡 전개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가창력,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리스너들에게 키스오브라이프의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킨다.더블 타이틀곡인 ‘노바디 노우스’는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으로 감각적인 리듬과 매혹적인 베이스/기타 연주 속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반전을 선사한다.이외에도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육감적인 관능미가 돋보이는 ‘My 808’, 2000년대 페미닌한 R&B 곡을 재현해 색다른 매력을 이끌어낸 ‘TTG’, 아프로 리듬과 레게 패턴, 소울 가스펠이 더한 독특한 사운드의 ‘젠틀맨’, 짝사랑의 감정을 풋풋하게 담아낸 ‘세이즈 잇’(Says It)과 ‘배드 뉴스’(ENG Ver.)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는 키스오브라이프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담아냈다.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앨범에서도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자작곡 ‘세이즈 잇’을 통해 풋풋한 첫사랑의 정취를 담아낸 벨부터 ‘노바디 노우스’, ‘배드 뉴스’(ENG Ver.)에 작사로 참여한 쥴리, 벨과 함께 ‘My 808’ 작사에 이름을 올린 나띠까지 멤버들이 주체적으로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오리지널 음악을 지향하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굳혀냈다.또한 발매와 동시에 공개되는 ‘배드 뉴스’의 뮤직비디오도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컴백 프로모션 단계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으로 변신, 강렬한 악행들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키스오브라이프는 긴장감 넘치고 독특한 스토리 전개는 물론 40인의 댄서와의 메가 크루 퍼포먼스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 스케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3.11.08 I 윤기백 기자
HL만도, '스티어링 트랙데이' 개최..최첨단 스티어링 기술 선봬
  • HL만도, '스티어링 트랙데이' 개최..최첨단 스티어링 기술 선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인제군 스피디움 서킷에서 ‘스티어링 트랙데이(Steering Track Day)’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HL만도 역사상 첫 행사로서, HL만도 스티어링 BU의 트랙데이는 정부기관, 고객사, 협력사, 자동차 연구기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HL만도 스티어링 트렉데이의 SbW 서킷 택시.(사진=HL만도)스티어링 트랙데이는 드라이빙 체험의 장이다. 서킷 택시(Circuit Taxi), 모바일 휠(Mobile Wheel) 등 프로그램을 참가자가 몸소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체험의 꽃은 단연 ‘SbW 서킷 택시’였다. 최고 속도 230km에서 프로 레이서가 선보이는 다이내믹 드라이빙을 탑승자가 경험하는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한계상황을 뛰어넘는 SbW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다.실제 차량을 태블릿, 핸드폰 등 디바이스를 사용해 운전하는 ‘모바일 휠’ 시연 역시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직각 평행 주차, 제자리 유턴 등 ‘일렉트릭 코너 모듈(Electric Corner Module)’ 체험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제품 기술 설명회도 진행됐다.HL만도는 향후 스티어링 트랙데이를 전사 차원의 대표 행사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L만도 스티어링 BU의 배홍용 부사장은 “운전자가 곧 HL만도 제품의 엔드 유저”라며, “고객사와 소비자가 한층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최고 기술의 드라이빙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배 부사장은 앞으로 전사 R&D를 총괄하는 CTO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식 발령일은 2024년 1월 1일이다.HL만도 스티어링 BU 인원들이 SbW 서킷 택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만도)
2023.11.08 I 박민 기자
반등 준비하는 카카오게임즈…“내년부터 신작 10종 출격”(종합)
  • 반등 준비하는 카카오게임즈…“내년부터 신작 10종 출격”(종합)
  •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 ‘아키에이지2’. (사진=카카오게임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에선 안정적 성장에 노력하는 한편, 장르·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에서 퀀텀점프하는 성과를 이루겠다. 내년 이후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10개 이상을 출시할 예정이다.”조계현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는 8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특히 자체 지식재산(IP)인 ‘오딘’과 ‘아키에이지’를 통해 본격적인 확장을 이룰 계획으로, 향후 글로벌 동시 출시 등 게임성에 맞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했고, 매출액도 14% 줄어든 26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매출 부진은 물론, 경기침체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비게임 부문(-28%)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다만 자체 개발 IP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에 신작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매출이 반영돼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6% 늘었다. 실제 해당 게임들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 10위권 내 안착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이다.카카오게임즈는 신작으로 최근의 실적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날 컨콜에서 “우리의 주요 성장 전략은 국내외 IP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라며 “내년 이후 준비 중인 신작 프로젝트가 10개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신작 ‘가디스 오더’를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최근 전 세계 누적 총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레전드 오브 슬라임’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제작 중인 모바일 RPG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횡스크롤 방식에 2D 도트 그래픽과 수동 전투가 특징이다.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으로 준비 중인 신작 크로스 플랫폼 MMORPG ‘롬’(R.O.M)도 막판 담금질 작업 중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콘솔 및 PC 플랫폼 기반의 신작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트리플A(AAA)급 그래픽의 콘솔 및 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내년 공개가 목표다.조 대표는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로 동시에 개발 중에 있고, 현재는 전투 플레이에 대해 서구권 이용자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 중”이라며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서 세부 내용을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내년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도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RPG ‘프로젝트V’, ‘오딘’ IP를 활용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프로젝트C’, 신규 IP 기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등이다.조 대표는 “단기간으로는 모바일 타이틀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후로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친숙한 PC와 콘솔에 투자를 집중해나갈 계획”이라며 “서구권은 국내와는 다른 이용 패턴과 서비스 환경을 요구하는데 이런 부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고도화와 시장 확장도 추진한다.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주요 MMORPG 3종에서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에서는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한 신규 스토리 업데이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상반기 중 중화권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고 ‘오딘’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자사 웰메이드 IP들의 우수 모멘텀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플랫폼 및 서비스 권역을 확장한 신작 IP도 선보이며 오래도록 사랑 받는 글로벌 타이틀을 두루 확보하고자 한다”며 “라이브 게임과 신작의 고른 성장을 지향하며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가디스 오더’. (사진=카카오게임즈)
2023.11.08 I 김정유 기자
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 "HLM2101, 암 내성 없애 재발 극복…항암 치료 혁신"
  • 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 "HLM2101, 암 내성 없애 재발 극복…항암 치료 혁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 치료제는 화학항암제 내성을 극복합니다. 화학항암제 효능을 유지시켜 암이 재발해도 문제없습니다”.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가 2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윤여진 홀로스메딕 대표가 HLM21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표는 “화학항암제는 처음 투약했을 때, 대부분 환자에서 암세포를 말끔히 제거한다”면서 “문제는 상당수 환자에서 암이 다시 재발하는 데, 이때 화학항암제는 내성으로 더 이상 듣질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이유로 화학항암제 내성 환자들은 약을 바꾸거나,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을 투여한다”면서 “하지만 암 재발 환자 가운데 2·3차 치료제 반응률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학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제가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홀로스메딕 본사를 찾아 윤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HLM2101’의 기전과 치료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 “세포 밖으로 약물 퍼내는 펌프 무력화”HLM2101은 약물 내성 극복 치료제다. 즉, HLM2101은 화학항암제 ‘약발’이 계속 먹히게 해주는 치료제란 얘기다. 윤 대표는 “먼저 항암제 내성 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항암제에 암세포가 내성이 생기면, 암세포가 약물을 세포 밖으로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세포 속 펌프가 항암제를 퍼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면서 “암세포가 머금고 있는 약물이 없으니 치료가 될 리 없다”고 부연했다.PGP 단백질(P-glycoprotein)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펌프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세포 내부 다양한 분자와 약물을 세포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HLM2101은 PGP 단백질의 펌프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그는 “HLM2101은 PGP 단백질을 억제한다”면서 “과발현된 PGP 단백질에 HLM2101과 결합해 세포 밖으로 약물을 퍼내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HLM2101은 항암제 약효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한가지 기능을 더 추가했다.윤 대표는 “세포 안에는 단백질 합성, 대사, 칼슘저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소포체라는 세포기관이 있다”면서 “약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면 소포체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이 지속 유입되면 소포체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세포질 내로 칼슘을 배출한다”면서 “보통의 암세포는 칼숨 농도 변화에 의해 사멸한다. 하지만, 항암제 내성 암세포는 스스로 칼슘 농도를 낮춰 생존한다. 결국, 항암제 약발이 떨어진다”고 부연했다.그는 “내성 암세포 내 세포질의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암세포의 항암제 민감도를 높인다”면서 “이를 통해 항암제의 효과를 증대시킨다”고 강조했다.◇ “세포실험, 동물실험, 3D 배양 등에서 완벽 효능”윤 대표는 HLM2101 임상 성공을 확신했다.그는 “일단 HLM2101은 물질 자체가 완성도 높다”면서 “이 물질은 연세의료원으로부터 2019년 기술도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도입할 때 완성도가 높았지만, 50억원 투자를 받아 300종으로 구조변화 연구개발을 통해, 치료제 효능을 배가 시켰다”면서 “여러 종의 항암제 내성 세포 실험, 동물실험 등에서 모두 완벽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홀로스메딕은 화학·표적 항암제 내성 세포주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홀로스메딕은 실험용 암세포를 구매해, 항암제를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내성을 유도했다. 이렇게 구축된 암세포주는 스무 종이 넘는다.여기에 3D 오가노이드와 유사한 3D 배양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약물 내성 스크리닝을 위한 최적 평가 모델이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초기 단계인 표적발굴, 유효성평가, 물질 발굴, 독성평가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단순 세포 실험은 인체 환경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인체 속 암세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정상세포, 장기기관 등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3D 배양시스템은 이런 세포실험을 보완한 것이다. 예컨데, 세포실험에서 50% 반응률을 보였다면, 세포 간 상호작용을 반영한 3D 배양시스템에선 20%로 효능이 감소한다. ◇ “독성없어...투약 편하고 적응증 확장성 높아”안전성 문제도 없다. 그는 “이 치료제는 결국 화학항암제 효능을 지속시켜주는 역할로,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투약해야 한다”면서 “병용요법의 가장 큰 문제가 독성 증가인데, HLM2101은 독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LM2101은 암세포를 죽이는 물질이 아니다”며 “이런 이유로 단독요법을 쓰면 아무런 효능이 없다. 단독요법에서 효능이 없단 의미는 독성이 없어 암세포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HLM2101 동물 독성시험에서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윤 대표는 “이 치료제는 화학항암제를 표준치료제로 쓰는 모든 암 종과 결합할 수 있다”며 “난소암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LM2101은 지금까지 동물 효력과 독성을 확인했다”면서 “제제연구 및 여러 적응증으로 동물실험을 몇 차례 더 수행한 뒤 임상에 본격 착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HLM2101은 경구제로 복용 편의성이 높고, 적응증 확장성 및 표준치료제 병용요법 등의 시장성 등이 확실하다”면서 “HLM2101은 재발성 암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항암 치료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홀로스메딕은 혁신신약 뿐만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 중이다. 올 3월 생명과학제품의 유통업체이자 제조업체를 인수해 연구개발(R&D)을 통합한 사업모델을 갖췄다.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신약 개발에 재투자를 지속 할 수 있는 구조을 만들었다.
2023.11.08 I 김지완 기자
홍익표 "김대기 비서실장 재산신고 누락, 합당한 처분해야"
  • 홍익표 "김대기 비서실장 재산신고 누락, 합당한 처분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이 제시한 ‘3% 성장률’ 회복을 위한 예산 확보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이 불거진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해 자세한 소명과 합당한 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잠재성장률 하락 등 경제위기에도 손을 놓고 있는 정부를 대신해 민생 부담 완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률 3% 회복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며 “오늘이 어렵다고 내일을 포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말했다.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23년 1.9%, 2024년 1.7%로 추정되면서 올 들어 처음 1%대로 하락했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분석 발표’에 따르면, 벤처펀드 결성액수는 4조5917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6961억원) 대비 약 47.2% 감소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건전 재정을 핑계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대한민국의 미래마저 지우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 어르신들이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 교육에 투자해 오늘의 발전을 이루는 기반을 마련했던 혜안에서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벤처·스타트업은 디지털 경제 성장의 견인차일 뿐만 아니라, 청년을 비롯한 고용에도 기여해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김대중 정부 이후 모든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이 합의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 액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 감소하고, 벤처투자액은 42% 감소했다. 벤처펀드 출자에 있어 민간 부문의 출자감소액은 4조원 가까이 줄어들어 반토막이 났다”면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함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재산 신고 논란에 대해 “김 실장이 28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재산을 누락해 신고했는데, 이에 대한 질의에 공직자윤리법과 개인정보 등 이유로 증언을 거부했다”며 “대통령실 비서실은 국감 요구 자료에 소속 공무원에 대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일체 징계 처분을 내린 적 없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반면 인사혁신처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실장의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해 처분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이라고 봐줘서도 안 되고 합당한 처분을 받아야 한다. 김 실장은 관련 내용을 소상히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고, 인사혁신처는 잘못된 처분을 했다면 그에 대한 합당한 처분과 함께 다시 한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11.08 I 김범준 기자
수학자 이름 딴 삼성 가우스 최초 공개…"자체개발 생성형 AI"
  • 수학자 이름 딴 삼성 가우스 최초 공개…"자체개발 생성형 AI"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8일 최초 공개했다. 텍스트, 이미지, 코드 생성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생성형 AI에 전송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8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날 행사를 개최해 이같이 자체개발 생성형 AI인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 삼성리서치에서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삼성전자의 AI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AI 기술 교류를 위해 학계 및 업계 AI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삼성 가우스는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전자는 이를 회사 내 업무에 사용하고 나아가 제품 탑재를 통해 사용자들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대현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앞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기밀 유출 등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을 잠정 제한한 바 있다. 이에 자체 생성·대화형 AI를 개발해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효율성을 높이는 데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삼성 가우스’ (사진=삼성전자)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언어 모델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들로 이뤄져 있다.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하여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돼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쉽게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이어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러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 AI 포럼 2023’ 전경 (사진=삼성전자)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센터장 부사장은 앞서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업계와 학계 리더들과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삼성전자는 A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AI 활용시 보안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윤리 원칙’을 정해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생성형 AI에 대한 지속적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경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삼성 AI 포럼에 참석한 강연자들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논문 ‘생각의 사슬’의 저자이기도 한 오픈AI의 제이슨 웨이 연구원은 ‘대규모 언어 모델 르네상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대규모 언어 모델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와 그것이 AI 분야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강연했다.또 △대규모 언어 모델의 특징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오픈AI 정형원) △‘멀티 모달(Multi-modal) 대화형 AI’(고려대 서홍석 교수) △생성형 AI 활용한 효율적인 코드 생성 기술(서울대 황승원 교수 연구실) △고밀도 2D-3D 실내 예측(서울대 김건희 교수 연구실) △언어 모델 평가 방법(KAIST 서민준 교수 연구실) △긴 맥락을 이해해 영상을 생성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생성 기술(연세대 최종현 교수 연구실) 등 생성형 AI의 현황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서 공유했다.
2023.11.08 I 최영지 기자
"AI로 기업 내 보안 위협 탐지…제2의 V3가 목표죠"
  • "AI로 기업 내 보안 위협 탐지…제2의 V3가 목표죠"
  • 이건용 안랩 전략제품서비스기획팀 부장(사진=안랩)[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은 보안 업계 최대 화두인 ‘업무 효율화’를 실현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하나로 엮어 탐지·분석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건용 안랩 전략제품서비스기획팀 부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기기(엔드포인트), 이메일, 네트워크, 서버 등 개별 영역만 봐서는 공격을 탐지하기 어렵다”며 “모든 영역을 엮어 인공지능(AI)으로 탐지·분석하는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이 향후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안 업무 효율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요성이 커졌다. 디지털 전환(DT)이 급속도로 추진되면서 하루에도 수백만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이 쏟아졌을 뿐만 아니라, 원격·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 내부를 넘어 외부 환경에 대한 보안까지 신경써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서다. 안랩이 XDR 플랫폼을 출시한 이유도 이와 맞닿아있다.이 부장은 “과거에는 기업 내부 자산만 잘 지키면 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부에서도 중요 업무를 봐야 하는 변화가 찾아왔다”며 “이에 대한 보안을 위해 솔루션을 추가로 도입하다보니 관리해야할 자산도 많아지고, 발생하는 위협 데이터도 증가해 보안 담당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안랩은 국내 최초로 XDR 플랫폼 ‘안랩 XDR’을 출시했다. XDR은 기업을 구성하는 수많은 시스템마다 개별적으로 탐지됐던 위협정보를 플랫폼 하나로 통합해 분석·탐지한다. 쉽게 말해 사용자 기기(엔드포인트), 이메일, 네트워크, 서버 등 각 영역을 담당하는 솔루션에서 탐지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연계 분석해 보안 위협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제공, 보안 담당자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다.핵심은 AI다. 수집된 다양한 보안 위협 데이터를 AI로 연계, 상관관계를 분석해 우선순위를 점수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랜섬웨어 등 특정 패턴을 가진 악성코드를 학습시켜 이를 자동 탐지할 수도 있다. 기업 내부 직원으로부터 시작되는 기밀정보 유출 등 위협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머신러닝(ML)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와 기기의 행동 패턴을 학습,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판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직원이 새벽 시간에 접속해 갑자기 이메일을 발송하는 경우 이를 이상행위로 판별해 보안 담당자에게 알리는 것이다.이 부장은 “업무 패턴과 자산을 학습해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있다”며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일 경우 악성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안랩은 XDR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탐지·분석한 결과물에 대한 판단 기준과 설명을 자연어로 제공해 보안 업무 효율성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그는 “생성형 AI를 XDR 플랫폼에 적용해 더 쉽고 빠르게 위협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목표”라며 “보안 지식이 높지 않아도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부장은 “안랩의 주력 상품인 V3 백신의 뒤를 잇는 대표 솔루션으로 안랩 XDR이 자리잡는 게 궁극적 목표”라며 “초기 수준인 국내 XDR 시장을 선도해 ‘제2의 V3’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11.08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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